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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산업부,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한뜻'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는 7일 서울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사용후 배터리 정책분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부와 산업부는 협약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력관리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개별 시스템을 연계한 '배터리 거래·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기후부는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LCA)와 재활용 분야를,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가운데 유통·재사용 분야를 소관업무로 해 개별적인 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두 부처는 이날 협약으로 정보를 일원화한 단일 시스템을 구축해 통합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 소관 재생원료 생산인증제도와 산업부 소관 재생원료 사용 및 함유율 인증제도를 직접적으로 연계해 인증 대상을 일치화하고 생산인증 서류를 사용인증에 직접 활용하는 등 제도 간 연계성과 정합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사용후 배터리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두 부처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통사업자의 안전한 사용후 배터리 운반·보관 규정을 제정하고,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사업자의 관리 기준 규정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재생원료 등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함으로써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안전한 관리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사용후 배터리 회수·유통기관인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해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의 공백을 방지한다.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까지 등록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회수·매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거점수거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에도 기존의 사용후 배터리 회수·매각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부와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관련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한다. 또 사용후 배터리 정책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실무협의회는 기후부 자원순환국장과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이 공동 주관해 업무협약뿐만 아니라 사용후 배터리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과제”라며 “두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경성과 산업경쟁력을 모두 갖춘 순환이용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배터리 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강건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두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2:06주문정 기자

기초과학연구원, 몬순 시스템 주제 국제 컨퍼러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단장 악셀 팀머만)은 10~13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IBS 글로벌 몬순 시스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제적인 기초 과학계 석학과 연구자들이 모여 성과와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주제는 몬순이다. 몬순은 계절풍을 말한다.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이로 인해 계절에 따라 주된 방향이 바뀌어 불어오는 바람 및 기후 시스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과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올해는 IBS 기후물리 연구단 출범 10주년을 겸해 특별 행사도 마련했다.

2026.08.06 20:17박희범 기자

해남에 국내 최대 4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

해남에 400MW급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7일 오후 전남 해남군에서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염해간척지 등 유휴부지 약 479만㎡를 활용해 단일부지로는 국내 최대인 400MW 규모다. 남동발전은 2028년까지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가운데 10MW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추진해 재생에너지와 농업이 공존할 수 있는 사업 모범사례도 함께 실증한다. 또 모듈·셀·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를 국산 제품으로 활용해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활용되지 못한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부담을 낮추는 등 발전단가 인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이익공유 체계를 마련해, 사업 기간 총 1500억원 규모 발전사업 수익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환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지역기업과 지역주민 참여를 확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준공 이후에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연간 약 13만 가구가 사용할수 있는 규모인 529GWh의 안정적인 무탄소전력을 공급해 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남도와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에너지신도시' 기업유치와 지역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성장, 국내 태양광 산업육성을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발전단가를 낮추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전환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5:03주문정 기자

디지털 기술로 폭염·침수 등 기후위기 복합 재난 예방한다

# 지난 2일 경상남도 양산시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오르며 관측 사장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22년. 서울 시내 반지하 거주자들과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빼기 위해 내려간 주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폭우에 따른 침수 예보를 30분 전에만 알았어도, 폭염 특보에 대비했다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침수·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 예상 정보를 골든타임 안에 의사 결정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한환경공학회 전문가그룹 학술대회'에서 '디지털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사업 연구성과를 공개 시연했다. 이번 사업은 폭염·침수·한파 등 복합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기후위험을 미리 보고(예측)·실제로 줄이며(저감)·신뢰할 수 있게 검증(검증)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도시형 기후적응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일감·저감·민감·체감·공감(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이 과제를 수행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부산대학교·KCL이 각각 예측·저감·검증을 분담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예측–도시를 '미리 보는' 디지털트윈 과제(주관1)에서 실증도시를 대상으로 현실모사 정밀도 95% 이상(공공측량성과심사·GNSS 기반 검증)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한 미래예측 성능 80% 이상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물리·가상 센싱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은 공인시험을 통해 데이터 생성 성능 1500 TPS(초당처리능력) 이상을 인증받아 도시 규모 실시간 기후위험 감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대는 ▲저감–위험을 '실제로 줄이는' 기후적응 소재 과제((주관2)를 맡아 폭염·침수·한파 등 도시 피해 경로를 직접 겨냥한 소재·시스템을 개발했다. 도로 환경에서 표면온도 최대 약 15도 저감, 물 환경 미세플라스틱·오염물질 제거율 80~90% 이상, 대기 분야 특정 오염물질(VOC) 저감율100%·여과효율 99%, 결빙 방지 성능 100%에 가까운 정량 성과를 확보했. 블록·모듈·시스템 형태로 구성해 기존 도시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을 높였다. KCL은 ▲검증–'주장'이 아닌 '시험'으로 말하는 U-에코트론 과제(주관3)를 맡아 폭염·한파·강우 등 도시 기후환경을 통제해 기후 불확실성과 현장 변동성을 줄이는 시험 인프라 'U-에코트론(Ecotron)'을 구축했다. 동일 조건에서 반복·재현 가능한 시험으로 기후적응 소재·제품의 성능을 공정하게 분석하고, 디지털트윈 예측 결과와 실험 데이터를 비교해 예측–실험 간 정합성을 평가한다. 5GAM 기후기술 연구그룹은 실제 도시에서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24년 2월 과천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폭염·홍수·한파를 주요 재난 요소로 설정해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위험 예측 기술을 현장 실증해 왔다. 최근에는 대전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서로 다른 도시 여건에서의 기술 적용성도 검증하고 있다. 시연은 ▲부산대의 소재별 실험·에코트론 실험영상 ▲KCL의 에코트론 제작 및 충북 진천 현장 중계·디지털트윈 에코트론 실시간 시뮬레이션 ▲LH 토지주택연구원의 과천 폭염·한파·침수 영상과 디지털트윈, 개발소재 적용 전후 효과 비교가 차례로 이어졌다. 홍석원 한국연구재단 환경에너지연구단장은 “도시 기후위기를 예측–저감–검증으로 잇는 전 주기 체계는 향후 다른 도시와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적용·확장될 수 있는 도시 기후적응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디지털트윈과 검증 인프라를 토대로 기후적응 기술이 '시범사업'을 넘어 도시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1:28주문정 기자

정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내놓는다

정부가 3분기 중 '직류(DC)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기연구원을 비롯해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 전력기업 3사,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직류(DC)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직류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을 비롯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술·제도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한전이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안을 발표한 데 이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이 민간의 직류 사업 추진계획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했다. KETI가 직류 산업 추진 필요성과 기술·제도적 과제를 발표한 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기술·제도적 과제를 구체화해 3분기 중 '직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데이터센터 등 직류 기반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직류 산업은 미래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분야”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류 산업을 미래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 소재 양주변환소를 방문해 국산 200MW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양주 백투백(BTB) 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한전·효성중공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 국산화 현황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듣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2026.07.29 21:50주문정 기자

한계도전 R&D 8건 첫 공개…과기정통부 "삼성 등과 3자 협력 검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한계도전 '아스트라 데이'(ASTRA DAY_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 외에도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계도전 R&D 수행 연구자 등이 참여했다. '아스트라'는 한국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 영어 축약명이다. 연구개발 기획·관리에 전문성을 보유한 책임PM이 파급효과가 큰 고위험·고보상형 연구주제를 기획하고, 연구개발 과정에 대한 밀착관리와 진도점검을 통해 변혁적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날 논의 대상인 한계도전 연구주제는 총 8개다. 지난 2024년 시작돼 2027년과 2028년 마무리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기억의 저장·변경·재생, 과학이 향하는 미지의 영역 ▲나의 시크릿 히어로 : 보이지 않는 몸과 마음의 신호,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응답하다 등 2개다. 소재 분야에서는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 양자 통신의 '절대 자물쇠'를 일상으로 ▲과불화화합물 대체 생체친화적 윤활코팅 소재 기술: 성능·안전·지속가능성의 동시 달성 ▲새로운 자성체, 교자성의 쓸모를 입증하는 연구: '밖으로 새지 않는 자성'으로 반도체를 다시 짓다 등 3개다. 또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는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C12) 순환 기술: 바다 속 CO₂를 기후 해법으로 ▲과학기계학습을 이용한 극단 기후·기상변화 예측 및 재난위험 맵핑 기:] 데이터 공백 속 극한기상의 미래를 읽다 ▲바이오매스 우회 길을 여는 열쇠: 원유·농작물 없이 CO₂와 전기로 빚는 '업스트림 탄수화물' 등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소개한 김현수 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상무는 우수한 한계도전 R&D 연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 김태현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본부장은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연구성과의 특성과 성숙도에 따라 기술검증, 후속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창업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성전자미래기술육성센터,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연구재단 한계도전전략센터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계도전 R&D 성과의 후속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민간·공공의 다양한 후속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도전적인 연구가 의미 있는 연구성과와 새로운 산업적·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0:00박희범 기자

기후부·농식품부, 가축분뇨 고체연료 기술개발에 4년간 298억 투입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서울역점에서 가축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생산해 전기·열로 활용하기 위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기술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만든 고체연료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 전기·열을 생산함으로써 수질 오염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원료(우분) 수거부터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소관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다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9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우분 고체연료 산업화 기술 개발(농식품부)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 기술 개발(기후부)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시설 오염방지 기술 고도화(기후부)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일정한 품질로 관리할 수 있도록 원료 수거부터 이력관리·품질관리까지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수분 많은 우분을 적은 에너지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생산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우분 전용 발효·건조 공정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고체연료를 생산하고, 원료를 적절히 혼합해 발열량과 수분 함량 등 연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도 확보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별도 압축·성형 공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우분 고체연료를 개발해 농업시설 보일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농식품부의 '농축산 바이오매스 지속 생산 기반 구축' 연구 결과를 활용해 원료(우분)·보조원료(커피찌거기·농업부산물 등) 조합과 제조공정 조건을 최적화한 고체연료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3500kcal/kg 이상의 발열량 높은 고체연료 생산을 실증한다. 생산규모는 하루 15톤, 총 4500톤이다. 생산된 고체연료를 이용해 330MW급 상용 발전설비 혼소 운전과 4MW급 열병합발전용 전소 보일러를 개발하고 실증함으로써 고체연료 기반 전기·열 등 재생에너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또 고체연료 생산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처리기술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제거를 위해 고온·고습 배출가스 내 암모니아를 회수하고, 고도산화공정(AOP)과 역삼투(RO) 공정을 조합해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활용 과정에서는 촉매 여과필터를 사용해 PM·NOx·SOx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발생된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폐수 무방류 처리 공정도 검증한다.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활용 과정에서 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고,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입증할 계획이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착수 보고회에서 2029년까지 연구과제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원료의 확보·품질관리부터 고체연료 생산·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전 단계를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사회·환경적 변화에 맞춰 가축분뇨(우분) 처리 방식 역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필요한 기술개발을 밀착 지원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태계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다부처 연구개발은 농가에서 배출되는 우분 수거·품질 관리부터 저에너지 기반 고체연료 생산까지 일괄 체계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저비용 고체연료 생산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농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가축분뇨 바이오매스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21:37주문정 기자

[인사]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장급 전보 ▲기후에너지정책관 안세진 ▲재생에너지정책관 이경수 ◇과장급 전보▲핵심자원순환경제추진단 부단장 심은수

2026.07.27 14:47주문정 기자

환경공단,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1290기 관리권한 자동차환경협회에 인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사업으로 설치된 충전기 1290기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이관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충전시설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급속충전기를 전문 운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로 이관했다.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은 기후부 국고를 투입해 충전시설이 부족한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급속충전기를 보급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6월 사업을 착수한 이후 약 1년 간의 공사를 거쳐 올해 6월 준공했다. 그동안 부지확보부터 설계, 충전기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전국 충전 소외지역 620개 지점에 100kW 단독 충전형 540기와 200kW 동시 충전형 750기 등 총 1290기의 공공급속충전기를 확충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기후부 역무대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총 1만 895기의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윤용희 한국환경공단 기후환경이사는 “이번 인계를 통해 공공급속충전기의 전문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충전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부의 2030년 충전기 123만기 이상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07:15주문정 기자

"기후변화는 사기"...트럼프가 없앤 美 기후 사이트, 전 직원들이 되살려

"신뢰할 수 있는 기후 정보는 정치적 정세가 바뀐다고 해서 마음대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레베카 린지 Climate.us 편집장) 트럼프 행정부가 강제 폐쇄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미국의 국가 기후변화 대응 사이트가 전직 정부 직원들 노력에 기적적으로 재구축됐다. 정치적 외풍 속에서 15년 동안 축적된 귀중한 기후 정보가 통째로 유실될 뻔한 위기가 시민의 힘으로 극복됐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는 미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국(NOAA)이 운영해 온 공신력 있는 기후 정보 포털인 'Climate.gov'를 폐쇄했다. 동시에 약 28만 명에 달하는 정부 직원을 해고하는 감축안을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NOAA 기후 전문 인력들이 일터를 잃었다. 현재 기존 주소인 Climate.gov에 접속하면 기후 관련 세부 데이터 대신 NOAA 메인 페이지로 강제 이동된다. 이처럼 정부의 기후변화 지우기 정책으로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은 전직 NOAA 직원들이 소중한 정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당시 Climate.gov 프로그램 매니저였던 레베카 린지를 필두로, 4년 넘게 아티스트로 일했던 안나 에셸만, 그리고 13년간 비주얼라이제이션 전문가로 근무했던 레베카의 언니 메리 린지 등 3명의 여성 전문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폐쇄된 정부 사이트를 대체하고 기후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민간 기후 정보 포털인 'Climate.us'를 새롭게 구축했다. 사라질 뻔한 15년의 기록과 '제5차 국가기후평가보고서'의 극적 회생 Climate.us가 가장 먼저 착수한 작업은 정부 서버에서 삭제된 핵심 기후 데이터와 교육 자료를 백업하고 복원하는 일이었다. 복원된 자료 중에는 미국 정부가 수행한 기후변화 분석 중 가장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보고서인 '제5차 국가기후평가보고서(NCA5)'도 포함돼 있다. 미국 뉴스 매체 '더 19th 뉴스'는 이 보고서가 국민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질 뻔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Climate.gov는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후 과학 데이터를 쉬운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신뢰도 높은 정보원이었다. 폭염 대처법부터 엘니뇨 현상이 허리케인에 미치는 영향까지 일상과 밀접한 기후 정보를 제공하며 연간 1500만 명 이상이 찾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이 모든 활동은 정부 기금으로 운영됐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 전환과 함께 자금 지원이 전면 중단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레베카 린지 편집장은 현재의 기후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우려를 표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온라인 기초 플랫폼(초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사이트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기금 대신 크라우드 펀딩으로…"우리는 과학과 시민 잇는 다리" 현재 Climate.us는 레베카 린지(편집장), 안나 에셸만(리드 디자이너), 메리 린지(리드 데이터 비주얼라이저) 3인 체제로 긴급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6월 23일 출범 이후, 기후 위기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 기부금을 통해 4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 이상의 운영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레베카 편집장은 장기적인 재정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2027년 초까지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충분한 자금이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는 단 3명의 전직 직원이 사이트를 운영 중이지만, '과학적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80명이 넘는 기후 과학자들이 자원봉사 리뷰어로 참여해 이들을 돕고 있다. 궁극적으로 플랫폼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안착하려면 10명에서 12명 규모의 상근 직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베카 편집장은 자신들을 기후 과학자가 아닌 '커뮤니케이터'라고 정의했다. 그는 "Climate.us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 모습이 과거 정부가 운영하던 완벽한 수준의 Climate.gov를 100% 재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위기 앞에서 사이트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일은 충분히 가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2026.07.17 09:11백봉삼 기자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선로, 황룡강·49번 지방도 부지 우선 검토

“황룡강이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광주 군공항을 따라 흘러주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6일 전남광주 광산구 소재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선로 경과지역 일대를 점검하는 현장에서 한 관계자가 던진 말이다. 기후부와 한국전력은 호남 반도체 산단 예정지에 인접한 345kV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 등 인근 전력망에서 산단으로 1단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선로 예상 경과지역에는 산악지와 평지, 주거지가 혼재돼 있어 주민 밀집지역 위주로 지중선로 확대 등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이다. 호남 반도체 산단으로 전력을 보내는 공급선로를 황룡강 둑길을 따라 지중화하면 보상문제나 주민수용성 문제를 풀어내는데 용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장관은 황룡강 둑길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유지와 사유지 현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방안회의'에서 기후부와 전남광주시·한전은 이날 논의를 통해 황룡강과 49번 지방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최종 공급방안은 관계부처·기업 등과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 호남권 반도체 산단 2030년 적기 가동을 위해 필수 인프라인 전력설비가 사전에 구축될 필요가 있어 지중화 등을 통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공급선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공급선로 예상 경과지역을 둘러봤더니 49번 지방도를 따라서 오는 방법도 있고 일부 산을 따라 내려오는 방법도 있고, 마침 보니까 거기 광주 군공항까지 연결되는 황룡강이 흐르고 있던데, 황룡강을 따라서 가는 방안도 검토 가능한 방법이라는 판단을 현장에서 한 것 같다”며 “우선 주민 수용성 문제와 비용문제, 시간 문제가 여기에 다 연결돼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확정하지는 못 하더라도 어떤 경과지를 거치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주민 수용성이 높고 비용 최적화할 수 있는 안인지 의논하고 앞단의 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도 메가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적기구축을 최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전담TF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전력망 적기 구축 이행에 필요한 ▲송전선로 구성 방안 확정 ▲변전소 신설을 위한 '반도체 산단(특구)' 지정 ▲사업추진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구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력망 적기구축을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만큼, 기후부를 중심으로 전력망 적기구축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후부(영산강유역환경청 포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산구청, 장성군 포함), 한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신속한 전력공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16 17:55주문정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1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39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1월 상업 운전이 목표다. 현재 가동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제주한림 해상풍력(100.08MW)이, 건설 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영광낙월 해상풍력(364.8MW)이 가장 컸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자, 최초로 15MW급 터빈이 설치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한화오션·SK이터닉스·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히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대규모 재원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조 3000억원 규모를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와, 미래에너지펀드(5400억원)를 통해 조달한다. 지분은 한화오션 26%, 중부발전 19%, SK이터닉스 10%, 현대건설 5%, 미래에너지펀드 40% 등으로 구성된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적기 착공을 뒷받침한 사례가 됐다.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LS전선), 설치선·해상변전소(한화오션) 등 모든 핵심 기자재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험 축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의 15MW급 26기가 설치된다. 연간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062GWh 전력을 생산한다. 또 군민펀드 등을 통해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산업생태계 확산과 지역 상생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기국가 시대에 필요한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함께 이끌어갈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기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업"이라며 "발전공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운영투자자로서 고품질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세계 최고의 해양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노하우를 총동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이 공사가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환경보호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신안의 바람으로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가 인공지능(AI)산업을 키우고 반도체 공장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 과실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09:30주문정 기자

[카드뉴스] 지구가 더워지면 커피가격도 오른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커피값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 다들 들어보셨죠? 실제로 최근 단 20일 만에 커피 값이 무려 26.8%나 뛰어올랐다고 하는데요, 다들 "지구온난화 때문에 원두 수확이 줄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AI패널들 분석에 따르면 커피값 폭등의 원인 중 기후 변화는 40% 정도의 책임밖에 없고, 나머지 60%는 바로 투기 매수 때문이라고 해요. 처음엔 날씨 걱정으로 값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지만, 이후 투기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가격이 폭발적으로 치솟았다는 거죠. 이 상황을 농부와 투기꾼, 손님이라는 세 친구의 이야기로 풀어보면 더 이해가 쉬운데요, 힘들게 농사짓는 농부, 이 기회를 놓칠세라 신나 하는 투기꾼, 그리고 부담스러운 가격에 한숨짓는 손님까지 각자의 입장이 참 다르답니다. 결국 날씨는 작은 불씨였을 뿐, 진짜로 불을 키운 건 투기꾼이었던 셈이에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두르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리는 편이 이득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커피를 왕창 사재기하는 건 오히려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날씨 탓만 하지 말고 진짜 이유를 알면 훨씬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겠죠?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325a46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4 20:00AMEET

더워지면 커피가격이 오른다?…기후위기가 부른 '나비효과'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이제는 그 향긋함 뒤에 무시무시한 가격표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카페에 가면 "어라, 가격이 또 올랐네?" 싶을 때가 많으실 텐데요. 단순히 물가가 올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정말로 지구가 뜨거워져서 우리가 마실 커피가 사라지고 있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치열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기후 변화가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는 기후과학 관점의 패널과 농가의 비용 구조를 파헤치는 농업경제 관점의 패널, 그리고 자본의 흐름을 읽는 원자재 시장 관점 및 경제 분석가 패널이 참여해 서로의 논리를 부딪히며 해답을 찾아봤습니다. 타들어 가는 농장과 치솟는 원가, 기후가 만든 필연적 위기일까요? 먼저 마이크를 잡은 기후과학 관점의 AI 패널은 지금의 커피값 폭등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최근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엘니뇨 현상이 커피의 주산지인 베트남과 브라질의 목을 조르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기온이 상승하면 커피나무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는 곧바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2026년 7월 현재, 베트남의 커피 가격은 킬로그램당 9만 7천 동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15%나 급등했습니다. 농업경제 관점의 패널 역시 이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단순히 날씨만 더워진 게 아니라, 농사를 짓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와 비료값, 심지어 운송비까지 모든 비용이 한꺼번에 오르는 '복합 불황'의 늪에 빠졌다는 것이죠. 이들은 기후 변화가 농업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마시는 커피 가격은 내려가기보다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논점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기후가 나빠서 커피가 부족해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가격이 미친 듯이 뛰는 게 정상적이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죠. 기후과학 패널이 "기후 변화가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자,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는 다른 패널들이 즉각 반론을 펼쳤습니다. 기후 변화는 장기적인 재앙이지만, 지금 당장 내 주머니를 털어가는 급격한 가격 상승의 뒤에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여기서 토론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커피 농장에 비가 안 오는 것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숫자가 오르내리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은밀한 메커니즘이 도마 위에 오른 것입니다. 기후는 핑계일 뿐? 선물 시장이 키운 투기 거품의 실체 원자재 시장 관점의 AI 패널은 아주 날카로운 데이터를 제시했습니다. 2026년 7월 14일 기준,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은 최근 20일 동안 무려 26.8%나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거래되는 실제 원두 가격은 같은 기간 15% 올랐거든요. 실제 커피 원두보다 종이 위에서 거래되는 '커피 권리'의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빠르게 뛴 셈입니다. 원자재 시장 패널은 이를 두고 "기후 변화라는 뉴스를 먹잇감 삼아 투기 자본이 달려든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엘니뇨로 인해 커피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에 퍼지자, 돈 냄새를 맡은 투자자들이 대거 커피 선물 매수에 가담하면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밀어 올렸다는 논리입니다. 즉, 기후는 가격 상승의 '불씨'를 제공했을 뿐, 실제 불길을 키운 것은 금융 시장의 투기적 매수세라는 것이죠. 이 대목에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더욱 직설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기후 변화가 2030년대 이후의 장기적인 위협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의 가격 폭등을 오로지 '더워진 날씨'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투기 세력이 만든 거품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최종 소비자인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경제 분석가 패널은 영국의 사례를 들며 경고했습니다. 이미 영국 일부 매장에서는 우유를 섞은 플랫 화이트 한 잔 가격이 6.5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만 원을 훌쩍 넘는 사례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기온 상승이 부른 나비효과가 농장을 지나 선물 시장을 거치더니, 결국 전 세계 서민들의 지갑을 직접 타격하는 인플레이션의 괴물이 되어 나타난 셈입니다. 한 잔에 1만 원 시대, 우리가 마시는 것은 커피인가 공포인가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더워지면 커피 가격이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들은 단순한 '예스'를 넘어선 복합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기온 상승은 커피의 절대적인 생산량을 줄이고 품질을 떨어뜨리는 구조적인 하락 압력을 만드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급격한 가격 인상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공포'가 금융 자본과 결합해 만들어낸 증폭 현상에 가깝다는 결론입니다. 특히 농업경제 패널은 농가의 수익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재배 적합지가 사라지면서 커피 산업 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드러난 진실은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지구의 온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본의 탐욕과 공포가 함께 녹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견디다 못해 커피 마시기를 포기하는 '수요 파괴'가 일어나기 전까지, 이러한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패널들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커피는 시작일 뿐, 앞으로 우리가 누려온 많은 일상의 것들이 기후와 자본의 논리에 의해 '사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마신 커피 한 잔의 가격이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우리 식탁 위의 풍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혹독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기후 위기를 알리는 가장 쓰디쓴 경고장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325a46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4 10:15AMEET

카페·패스트푸드·제과 업계, 탈플라스틱 실천대열에

카페·패스트푸드·제과 업계가 탈플라스틱 실천에 대거 합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서울 용답동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커피·패스트푸드·제과점 업계와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중동전쟁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지난 4월 28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추진계획'에 따라 탈플라스틱 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하는 카페 업계 등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을 비롯해 23개 업체 대표, 개인매장을 대표하는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매장 기준으로는 23개 업체와 150여 곳의 개인 매장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만 2000여 곳에 이른다. 협약에 참여하는 매장은 ▲매장내 다회용컵 사용 ▲개인컵(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가격 할인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참여 노력 등을 통해 플라스틱을 줄여나간다. 고객이 개인컵을 가져오면 가격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300원)를 합해 매장에 따라 최대 800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플라스틱과 금속을 서로 분리되기 어렵도록 결합해 재활용 체계를 교란하는 용기(PET캔 등)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 재활용이 용이한 재질·구조 전환을 유도하고, 일회용컵을 컵홀더로 사용해 이중으로 겹친 컵에 음료를 제공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원절약을 실천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매장에서는 빨대 등이 필요할 경우 키오스크나 점원에게 별도 주문하는 경우에만 제공한다. 고객이 탈플라스틱 생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참여 매장에는 탈플라스틱 실천 노력에 동참하는 매장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개인컵 할인매장 표지'를 부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매장은 협약 이후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열린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신청하면 된다. 기후부는 향후 협약이행 성과를 분석해 일회용품 사용 감량과 다회용컵 전환을 위한 정책 설계 시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매장별 탈플라스틱 세부 실천 전략을 수립하여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카페처럼 일상 공간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카페업계 협약을 시작으로 장례식장·사업장·놀이공원·스포츠경기장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3 22:14주문정 기자

반도체 산단發 전력 수요 폭증…국내 ESS도 판 커진다

국내 반도체 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앞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인프라 중 하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국내 시장만 수십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 하에 배터리 기업 간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조기 전력공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 ESS와 양수발전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AI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12차 전기본을 수정 중이다. 11차 전기본에선 용인 반도체 산단 설립 등을 고려해 2038년까지 총 21.75GW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신규 반도체 산단이 12차 전기본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팹에 대한 1차 전력 공급 목표량을 6.3GW로 밝힌 바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은 현재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해 잉여 전력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ESS 투자 필요성이 대두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계절이나 시간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해 전력 수요 대비 초과 공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 정전 위험을 막고자 전력망 접속을 차단하면서 발전된 전력이 버려지고 있다. 이런 초과 전력을 보관하고, 전력이 모자랄 때 방출하는 수단으로 ESS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감안해 업계는 국내 ESS 시장이 향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배터리사들도 선제적으로 사업 레퍼런스를 쌓고, 국내 공장 라인을 개조해 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까지 업계 관심이 쏠린 주요 ESS 사업 수주 현황을 보면, 사업마다 각사 희비가 갈렸다. 가격 경쟁과 더불어 국내 생산 및 국산 소재 채택,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등 정부 평가를 대비한 각사 전략 고도화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전력거래소가 발주하는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의 경우 삼성SDI가 전체 발주량의 76%인 429MW를, LG에너지솔루션이 나머지 136MW를 낙찰받았다. 올초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이 전체 발주량의 50%에 해당되는 284MW를 확보, 최다 물량을 수주하는 동시에 국내 ESS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를 수주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계통안정화 ESS 사업의 경우 1차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1.4GW 전량을 수주했다. 현재 추진 중인 2차 사업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56MW 규모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의 경우 삼성SDI가 전체 발주량의 66%인 84MW를, SK온은 16MW를 수주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사업에 ESS 구축 외 운영도 맡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 도전, 최대 수주 가능 물량인 28MW 전량을 따낸 점에 의미를 둔다. 향후 전망이 밝은 VPP 시장에서 운영 역량을 입증받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 점유율이 후퇴 중인 가운데, 업계에선 국내 ESS 시장이 국내 기업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정부 정책 지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의 지역별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데 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국내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배터리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7.13 17:35김윤희 기자

인류 사라져도 남는다…기후 위기 기록하는 '지구의 블랙박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폐쇄된 공항에 인류의 기후 위기를 기록하는 독특한 대형 철제 구조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조물은 인류가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 '지구의 블랙박스'다. CNN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지구의 블랙박스(Earth's Black Box)'가 호주 본토에서 약 240㎞ 떨어진 태즈메이니아 섬 서부의 화강암 지대에 건설될 예정이며,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조물의 외형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시내버스 크기의 본체는 두께 3인치(약 7.6㎝)의 강철로 제작되며, 외부는 콘크리트 패널로 둘러싸인다. 지붕에는 내구성이 높은 유리가 사용되고 그 아래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내부 장비를 보호하는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블랙박스에는 기온과 해수면 상승 기록은 물론 정치 지도자들의 연설, 기후 관련 보고서 등 수백 가지의 기후 변화 관련 데이터가 저장된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환경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라우저 랩(Rouser Lab)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롭 비미쉬는 이 장치에 대해 "본질적으로 파괴가 불가능하고 자체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 기록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는 전 세계와 연결돼 최신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온라인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데이터 축적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래 문명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지구의 블랙박스'는 예술 설치물이자 데이터 저장소, 타임캡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환기시키기 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다만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먼 미래의 후손들이 저장된 데이터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처음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4년이 지난 현재도 구성 요소 조립만 진행 중일 뿐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비미쉬는 "이 프로젝트는 매우 대담한 시도"라며 "정교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건축 허가, 무엇보다 충분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자금은 기부금으로 마련되고 있으며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텍사스공과대학교 대기과학자이자 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TNC) 수석 과학자인 캐서린 헤이호는 이 장치가 "지구가 이미 간직하고 있는 기후 변화의 흔적을 검증하는 또 하나의 기록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일대학교 환경대학원의 기후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앤서니 라이저로위츠는 "기후 변화는 즉각적인 공포를 주는 위협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만성적인 문제"라며 "대중의 기억 속에 기후 위기를 남기려면 같은 메시지를 오랜 기간 반복해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1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사]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배연진 ◇과장급 전보 ▲물환경정책과장 이주창

2026.07.10 15:37주문정 기자

남아도는 호남·제주 재생에너지 'ESS'로 관리…5만 가구 분량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된 9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호남·제주 등 재생에너지가 집중되는 일부 지역의 변전소와 배전선로 등은 재생에너지 수용 용량이 포화 단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새로운 태양광 발전 시설들이 전력계통에 접속하지 못하고 대기하거나, 이미 연계된 발전소마저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출력 제어를 감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발표 후 올해부터 5개년 국비 예산 5586억원을 확보해 기존 배전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ESS 기반 대안을 마련했다. 배전망 증설 없이 배전선로에 ESS를 직접 설치해 전력 수용력을 높이는 '재생에너지 추가 연계형 배전망 ESS 사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이 사업은 배전선로 1곳에 ESS 4MW(20MWh)를 설치해 접속대기 중인 태양광 5.7MW를 추가로 전력계통에 접속시키는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 ESS가 전력을 저장해 배전망 부담을 낮추고, 전력 수요가 높거나 계통 여유가 확보되는 시간대에는 저장된 전력을 방전해 기존 배전망의 수용 여력을 확보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ESS 약 700MW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1GW를 추가 접속할 계획이다. 배전망 증설이 필요 없어 신규 선로 건설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시간, 주민수용성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호남과 제주 등 재생에너지 접속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지역 전력계통의 여유를 확보하고, 연간 1350GWh(일평균 3.7GWh)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가 추가로 발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매일 약 5만 가구가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양이다. 나아가 재생에너지의 분산된 자원을 집합자원화하기 위해 통합발전소(VPP)라는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여, 통합발전소가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아 통합 제어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고 한국형(K)-배터리의 해외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14개 통합발전소 사업자들이 총 82개 배전선로를 신청했고, 선정 결과 VPP랩, LG에너지솔루션, 한전KDN, SK이터닉스, HD현대일렉트릭, 그리드위즈,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등 9개 통합발전소 사업자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자들은 총 32개 배전선로에 배전망 ESS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ESS 128MW(640MWh)를 구축, 접속대기 태양광 182.4MW 추가 접속이 가능해진다. 이번 공모에선 삼원계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으로 사업자가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달 예정인 차기 사업 공모부터 장주기·장수명·화재안전성 등에서 강점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의 시장 진입을 본격 유도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는 다양한 실증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 지역에 우선 적용하고, 육지 지역의 가점 제도도 보완해 장주기 배터리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차기 사업은 육지 약 50개, 제주 7개 배전선로 공모 및 약 20개 내외 선로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경제 기여도와 고용 창출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ESS를 통한 분산형 전력망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통합발전소 사업자들은 향후 20년간 배전망 ESS 구축을 통해 분산된 재생에너지를 집합자원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저장장치 운전을 최적화해 전력망 운영의 유연성을 높여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꽉 막힌 배전망의 접속 문제를 직접 해결하여, 재생에너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배전망 ESS 사업을 시작으로 ESS와 재생에너지 융합 체계를 구축하여 전력계통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주력전원 시대를 조속히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0 14:00김윤희 기자

KTL, 기후부 '환경분야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선정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2026년 AI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환경)'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TL은 레오테크·국민대학교·엑소텍과 협업해 스마트미터 계량 정확도부터 데이터·통신 신뢰성, 인공지능(AI) 모듈 성능까지 일관된 환경에서의 종합적 검증을 기반으로, 실측식 계량 정확도 시험과 AI 특화 성능평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AI 수도미터 성능평가 장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AI 모듈을 대상으로 정량 성능시험도 수행한다. 오결측 보정, 누수·과다요금 탐지, 책임소재 분류, 출동 우선순위 산정, 에이전틱 AI·챗봇 응답, 설명가능 AI(XAI) 등 주요 모듈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다양한 지표(F1-score, MAE 개선율, NDCG 등)로 평가한다. 또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용화 제품의 조달 등록과 공공시장 진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시험 시나리오와 평가지표를 주관기관과 협의해 표준화하고 결과를 공인 시험성적서 형태로 산출하는 등 AI 기술 적용 환경부문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한다. 누수·결측·과다사용 등 이상 상황 시나리오를 인위적으로 주입·라벨링해, 탐지·분류·우선순위 모듈의 성능을 재현 가능한 환경에서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허정욱 KTL 물환경기술센터장은 “AI가 접목된 계측기기는 계량 정확도를 넘어 데이터·통신·AI 분석 성능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KTL의 공인 성능평가를 통해 AI 수도미터의 객관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민 체감형 물관리 서비스의 신속한 상용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KTL은 기존 형식승인 체계를 보완하는 AI 응용 계측기기 특화 성능평가 기준·방법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향후 유사 AI 응용 계측기기 평가로 시험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09 17:47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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