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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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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래 전력수요 대안 '원전의 역할' 국민 의견 듣는다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원전의 역할'을 놓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앞으로 약 3개월간 원전 공론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부후 장관은 “반도체·전기차 확대 등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 원전 안전성이나 사용후 핵연료 문제 등에 대한 국민 우려와 불안감도 있어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 문제를 정부 결정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정부가 고민해 온 여러 선택지와 쟁점을 국민과 솔직하게 나누고 국민 여러분과 생각을 직접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기후부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11명 이내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인문사회·과학기술·조사통계·갈등관리·에너지 등 각 분야 관련 유관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과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중립적인 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공론화 과정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 찬반 관련해서는 공론화위원회와 별도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전문위원회에서는 원전과 전력수급,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전문적인 의견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공론화위원회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기후부에 권고하고, 기후부는 공론화 결과를 고려해 전력수급과 계통 등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한 제12차 전기본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공론화는 단순히 신규 원전을 건설할 것인지, 말 것인지만 묻는 찬반 토론으로 진행하지는 않고 전력수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원전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공론화는 약 3개월간 진행하고 12월 께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22 15:35주문정 기자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모두의 그린카드'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교통안전공단(TS)·비씨카드사와 함께 '모두의 그린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날 협약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 소비를 기후행동으로 연계해 탄소중립 실천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등 녹색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운영해 온 '그린카드'의 친환경 소비 혜택을 확대하고,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모두의카드'의 교통 혜택을 연계해 소비와 이동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존 '그린카드'와 '모두의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신규 카드인 '모두의 그린카드'를 10월부터 비씨카드·광주은행·제주은행·경남은행·수협·아이엠(IM)뱅크 등 6개 카드사에서 출시한다. '모두의 그린카드'는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혜택 ▲공공시설 이용 할인 ▲대중교통 이용 혜택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고속철도(KTX) 등 광역교통 ▲전기·수소차 충전 ▲카카오T 바이크·따릉이 등 공유 모빌리티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소비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혜택을 연계해 국민의 기후행동 실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모두의 그린카드를 통해 친환경 소비 혜택을 대중교통과 다양한 생활 분야로 확대해 국민이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에 기여하는 주체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모두의 그린카드는 교통정책과 친환경정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것으로, 이제 국민은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9.21 14:56주문정 기자

기후부-IEA, 아시아 기후위기·에너지 안보 동시 해결에 힘 합친다

기후부와 IEA가 손잡고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안보 협력(RISE ASIA)'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후부와 IEA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를 아시아 국가가 협력해 대응할 과제로 보고, 두 과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구상(RISE ASIA)'을 추진하기로 했다. RISE ASIA(Resilient & Integrated Strategy for Energy Security in ASIA)는 전통적 에너지·자원 수급, 전력시스템 안정성 등을 통합 진단해 아시아 에너지 위기대응 역량과 회복탄력적 전력시스템 강화를 지원하는 협력 구상이다. 기후부와 IEA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를 가속하고, 첨단산업과 미래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협력 방향으로 삼아 관련 정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네팔 대홍수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초국경적 위기임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전기화 속도를 높이고,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자연재난 등 각종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 리더로서 '라이즈 아시아(RISE ASIA)'를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와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 구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중동 상황은 세계 에너지 안보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이자,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에너지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라며 “특히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 에너지원과 공급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전력시스템 강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IEA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RISE ASIA의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력 체결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근 중동 상황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으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공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최근 네팔 대홍수 등 극한 기후재난이 현실화하면서 초국경적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6.09.17 16:12주문정 기자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발전 5사 통합, 에너지 전환 해답"

정부가 2001년 상호 경쟁 유도 목적으로 분산됐던 발전 5개 공기업을 다시 통합하는 것에 대해,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개편이란 입장을 보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4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된 발전 5사 통합 관련 간담회에서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전날 발표된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곳을 한전 100% 자회사 '한국발전'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김성환 장관은 “용역 과정에서 단일 회사로 통합하는 방안, 2~3개로 나누는 방안, 재생에너지와 석탄 등 발전원별 공사를 두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 선택지가 검토됐다”며, “52개 석탄 발전소가 연차적으로 폐지되는 상황 속에서 발전 5사 통합 법인은 에너지 업계 시장 지배적 사업자라기보다 효과적 전환을 위한 통합 기구로 운영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 발전을 유지한다면 지배적 사업자라는 표현이 맞을 수 있으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다”며 “발전5사 사장단과 노동조합 모두 하나로 통합해 일사불란하게 전환하는 방식이 좋다고 해 우선적으로 고려됐고, 이런 문제 때문에 통합을 안 할 수는 없는 조건이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후부는 한국발전의 본사 소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 발전 5사 본사 소재지 또는 제3지역 신설을 검토 중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 연계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주요 전력 공기업 위치와 정의로운 전환 영향, 임직원 정주·근무 여건 등을 고려하고 이 과정에서 노사정 및 지방시대위 등과의 협의도 거칠 방침이다. 김 장관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4분기에 나올 예정인 만큼 이 시점을 고려해 함께 (결정)해야 하지 않나 하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전5사 사장단과 노조는 한국발전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선 충분한 사업 물량 보장과 더불어 고용 안정성 보장, 통합 법인 출범 과정에서의 충분한 노사 협의 등을 요청했다. 이날 최철호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올 상반기 해상풍력 입찰물량 1.8GW 가운데 공공주도형으로 배정된 물량은 400MW였고, 실제 선정된 공공주도형 사업은 160MW 하나뿐이었다”며 “통합발전공기업이 에너지전환을 책임지게 하려면, 먼저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민간 사업자에 대한 보조적인 투자자 역할에 머무르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특히 해상풍력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직접 입지를 발굴하고 추진하게 될 계획입지 발전지구에서는 통합발전공기업이 핵심적인 공공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 역할을 분명히 해줘야 한다”며 “한 발 더 나아가 향후 해상풍력 입찰물량 가운데 일정 비율을 공공주도형 사업으로 명확히 할당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외 재생에너지 업무 관련 인력 육성, 신사업 개발 추진 등을 고려한 특별정원과 인건비 특례 등을 요청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세계적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통합 법인이 재탄생하려면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며 “인위적 인력 감축 같은 구조조정 없이 고용 안정 및 보장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근무지와 인사 이동 등 직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항들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문양택 기후부 전력산업정책관은 "근로 조건 상향 평준화 요구가 있었는데, 모든 사항에 대해 상향 평준화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긴 아직 성급한 시점"이라며 "상향 평준화를 고집하면 타 통폐합 사례처럼 근로 조건이 각기 운영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좀 있는데, 미리 예단하지 않고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7:41김윤희 기자

내년 전기차 보조금 2조 첫 돌파…'탄소 저감 vs 혈세 유출' 논쟁 가중

전기차 판매량이 고속 성장하면서 정부가 내년 전기차 보조금 재원을 2조원 넘게 책정했다. 국가 탄소 배출량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동화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차원이지만, 일각에서 수입산 전기차에 혈세가 대거 유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관련 논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중 전기차 보급 사업에 2조 1403억원이 편성됐다. 전년 대비 32.8%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2024년까지 주춤했던 전기차 보급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내년 이후에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50만대 이상으로 추산해 예산을 대폭 늘렸다. 기후부 관계자는 지난 31일 내년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가 7월 기준 20만대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35만대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은 4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제조사나 모델 가격에 따라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 전기차 판매량도 10~20% 정도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실제 보급 대수는 5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 확대는 판매량 촉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올해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따라 국고 보조금은 지난달 기준 90% 이상 소진됐고, 전기차 보조금에 책정한 지방비를 소진한 지방자치단체도 여럿 나타난 상황이다. 소비자가 보조금 예산 소진 때문에 내년까지 전기차 구매를 미루게 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보조금을 비롯한 전동화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목표 대비 현재 진도도 늦은 편이다. 2030년까지 수송 부문 NDC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대수 420만대를 목표로 잡았지만, 지난 4월에서야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업계에선 사실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전기차 판매량 중 수입산 비중이 상당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중국산 전기차 공세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전기차 보급 확대 과정에서 국산 전기차의 시장 입지 약화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된 유럽도 현지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저조를 겪은 바 있다. 올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테슬라의 경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6만 63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150% 증가했다. 중국산 모델Y가 판매량 제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입한 BYD도 1만 4521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대안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대당 약 400만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지원해 자국 제조업 보호에 공들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지난달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했지만, 전기차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로 대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관계나 나라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하면, 같은 방법을 취했을 때 중국의 보복이 치명적일 수 있다"며 "자동차는 국내 생산분이 많기 때문에 세액공제가 도입되면 가격 경쟁력 제고에 충분히 도움이 되고, 협력업체들도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안 브리핑에서 기후부 관계자는 "지자체 예산 확보 등을 포함한 문제들을 연말까지 개선해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9.01 17:36김윤희 기자

AI·반도체 전력수요 폭증…2040년 전망 4개월 만에 대폭 상향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대규모 투자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정부의 2040년 전력수요 전망치가 불과 4개월 만에 20% 넘게 뛰었다. 경제성장률 조정보다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투자에 따른 전력수요가 재전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5차 공개토론회에서 제시된 잠정안에 따르면 2040년 목표 전력소비량은 847.3~885.1TWh, 최대전력은 158.4~165.0GW로 전망됐다. 기준 시나리오만 놓고 보면 지난 4월 전망보다 각각 28.8%, 20.2% 증가한 수준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40년까지 전기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과소 예측했다가 그에 따른 발전력을 준비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메가프로젝트' 반영에 수요 급증…반도체·AI가 재전망 핵심 이번 재전망에서 전력수요를 끌어올린 핵심은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클러스터 신규 조성, 평택·청주 팹 증설, 권역별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를 수요 전망에 새로 반영했다. 발제를 맡은 최용욱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재전망의 핵심은 매우 분명하다"며 "경제성장률 가정을 높여서 수요가 증가한 게 아니고 6월 말 이후 구체화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반영한 것이 대부분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실제 4월 전망과 비교한 최대전력 증가분을 보면 경제성장률 재전망에 따른 모형수요 증가는 약 1GW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에서 20.6GW, 데이터센터에서 7.9GW가 각각 늘었다. 반도체의 경우 용인 클러스터 조기 준공과 호남권 신규 클러스터, 평택·청주 팹 증설 등을 합쳐 계약전력 기준 약 40GW 잠재 수요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미래 투자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2040년 기준 36.8GW를 이번 전망에 우선 반영했다. 정부는 첨단산업 투자가 실제 이뤄질 때 전력을 확보하려 해서는 늦다는 점도 강조했다. 발제자는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같은 경우 수요가 발생할 때 전력을 조달하려고 하면 너무 늦다"며 "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전략산업 투자가 전력 공급 제약으로 차질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대부분 반영·AI는 선별 반영…투자 불확실성 차등 적용 전기본 총괄위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실현 가능성이 다르다고 보고 수요 반영 방식에도 차이를 뒀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사업 주체와 투자계획의 구체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부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수요를 대부분 반영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AI 시장 성장 속도와 해외 빅테크 유치 여부, 실제 사업 일정 등에 따라 투자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개별 투자 계획은 반도체보다 시장 여건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했다"며 "발표된 전체 장기 계획을 모두 전력 수요에 반영하기보다는 현 시점에서 구체성이 높은 사업을 선별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2040년까지 계약전력 기준 20.8GW 규모 투자계획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 가운데 1단계 10.8GW를 우선 검토하고 2단계 10GW는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차기 전기본에서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40년 데이터센터 최대전력은 14.2GW, 기존 성장 추세를 제외한 순증분은 11.9GW로 전망됐다. 최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1단계와 2단계를 나눈 기준에 대해 "지역 선정이 확정된 부분은 1단계로 다 반영했고, 2단계 추가 부분은 지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 반영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메가프로젝트에서 말씀드렸던 부분은 전부 반영됐고 이후 추가로 신규 증설 의향이 들어온 부분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반영 신중론…"책임·비용 부담 따져야" 토론에서는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전력계획에 어디까지 반영할지를 두고 신중론도 제기됐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그 수요를 누가 유발하느냐, 그에 대한 책임과 부담은 누가 지느냐, 이윤은 누가 가지고 가느냐도 중요한 논의 쟁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버린 AI를 빌미로 들어오는 데이터센터가 실제 국내 AI 경쟁력에 기여하는지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전력 인프라를 구축한 뒤 데이터센터 투자가 축소되거나 철회될 경우 좌초자산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임 사무처장은 "3년, 5년 후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요가 늘지 않을 수 있고, 이를 위해 확충한 설비는 좌초자산이 돼 부담을 국민이 질 수 있다"며 기업의 책임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기업이 투자계획을 철회할 경우 전력수요 전망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추가 검토 과제로 남았다. 좌장을 맡은 장길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실제 해당되는 수요의 이행 여부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총괄위원회에서 수요 소위와 협의해 반영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정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2차 전기본 수립을 위한 6차 토론회는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열린다. 재생에너지 보급 전망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부는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까지 전기본 정부안을 마련하고 연내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026.08.20 18:26류은주 기자

"산업 입지는 전력이 결정"…AI 시대 '전기국가' 전략 본격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확보 능력이 기업과 산업의 입지를 결정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만으로 현재 국내 발전량 절반에 육박하는 추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원믹스와 전력망을 국가 산업 전략 차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4차 공개토론회에서는 '전기국가'를 주제로 AI 시대 전력수요 증가와 이에 대응한 에너지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전기를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산업·안보·기술 경쟁력을 결정하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기국가는 무탄소 전력 생산과 전력망, 에너지 AI, 저장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수송·건물 등 사회 전반의 전기화를 추진하는 개념이다. 발제를 맡은 이종수 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연료는 전기"라며 "AI 구동을 위한 대규모 전력 확보와 AI를 활용한 전력 효율화가 결합하는 것이 향후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AI·반도체 전력수요 급증…산업 입지 기준도 '전력 확보'로 전력 확보 여부가 향후 첨단산업 입지를 좌우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총 38.4GW, 연간 약 260TWh 규모의 추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AI 데이터센터는 2035년까지 18.4GW 규모로 확대되면서 연간 약 121TWh를 소비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는 2041년까지 20GW, 약 140TWh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국내 총발전량이 596TWh인 점을 고려하면 메가프로젝트 추가 수요만 현재 발전량의 약 40~50%에 해당한다. 기존 전력수요와 다른 점은 규모뿐만 아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은 24시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만큼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첨두수요가 아니라 전력시스템의 기저수요 자체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산업입지를 정한 뒤 전력망을 연결하던 기존 방식도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발표자료는 기존 산업정책이 '선(先) 산업입지 결정, 후(後) 전력망 확충'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선 전력공급여력, 후 산업입지 선정'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 부지에 GW급 전력수요가 집중되면서 충분한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지가 공장과 데이터센터 입지의 선결 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이 교수도 "첨단산업의 입지 결정 요인이 결국 전력 확보 가능 여부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100GW로도 부족…전력망 선투자·전원믹스 재편 과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감당하려면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태양광 80GW와 풍력 20GW 등 재생에너지 설비 100GW를 구축하더라도 예상 연간 발전량은 약 150TWh다. 메가프로젝트에서 예상되는 신규 전력수요 260TWh에 미치지 못한다. 박 본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자체는 필요하지만 AI·반도체 중심의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다른 무탄소 전원과 저장·유연성 자원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 생산 시점과 소비 지역이 다른 '시공간 불일치'도 과제로 꼽혔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은 하루 24시간 일정하게 전력을 사용하는 반면 태양광과 풍력은 발전시간과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호남·제주 등에 집중돼 있지만 대규모 신규 수요는 용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송·변전설비 54건 가운데 30건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전력망 적기 확충이 산업 경쟁력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을 수요 발생 이후 건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전력망을 '안보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투자 판단 기준을 경제성에서 국가경쟁력으로, 수요 대응에서 선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원믹스 역시 12차 전기본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이행과 원전 계속운전, 에너지저장장치(ESS)·양수 확대 등을 추진하고, 2030~2035년에는 해상풍력 상업운전과 함께 신규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추가 건설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 본부장은 "리드타임이 긴 설비일수록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의사결정을 미룰수록 2035년 이후 활용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AI 시대 전력정책은 단순히 발전소를 얼마나 더 건설할지를 넘어 산업 입지와 전력망, 전원 구성, 시장 제도를 함께 설계하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전기국가'를 12차 전기본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한 만큼 향후 전력 확보 속도와 방식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 짓는 것만이 해법 아냐"…전력망·수요관리 병행 주문 토론에서는 전력 공급 확대뿐 아니라 수요 관리와 에너지 전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산업 수요가 늘어날 때 꼭 필요한 수요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며 "설비만 늘려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금방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망 투자 방식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전기국가는 단순히 전기를 많이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작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나라"라며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 데이터 기반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력망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보고 망 투자를 한전에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력수요 전망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됐다. 청중 질의 시간에 성원기 강원대 명예교수는 "AI와 반도체 때문에 또 수요가 과다하게 계상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ESS·양수 등 유연성 자원,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반도체 칩이나 AI 데이터센터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음먹으면 2~3년이면 할 수 있지만 전력을 준비하는 일은 훨씬 더 오래 걸리기에 전력을 단순히 산업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국가 전략 과제로 삼고 안보 자산화해야 한다"며 "계속되는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와 국민들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방식의 12차 전기본이 잘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4:22류은주 기자

기후부, AI 활용 환경서비스 발전방향 모색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와 청년 등 국민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환경서비스 간담회'를 개최해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서비스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기후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대전환(AX) 정책 추진방향과 주요 인공지능 환경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서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는 기후부 AX 정책 추진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6대 AI 환경서비스 소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6대 AI 환경서비스는 환경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자율운영 정수장 ▲국가하천 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감시 시스템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예방 시스템 ▲폐기물 분리배출 도우미 앱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 등이다. 참가자 토론에서는 AI 기반 환경서비스 고도화 방안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등을 중심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30청년자문단장을 비롯한 청년들도 논의에 참여해 미래세대 시각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한나 기후부 정책기획관은 “AI는 환경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민 일상과 밀접한 환경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환경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4:41주문정 기자

기후부·산업부,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한뜻'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는 7일 서울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사용후 배터리 정책분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부와 산업부는 협약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력관리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개별 시스템을 연계한 '배터리 거래·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기후부는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LCA)와 재활용 분야를,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가운데 유통·재사용 분야를 소관업무로 해 개별적인 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두 부처는 이날 협약으로 정보를 일원화한 단일 시스템을 구축해 통합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 소관 재생원료 생산인증제도와 산업부 소관 재생원료 사용 및 함유율 인증제도를 직접적으로 연계해 인증 대상을 일치화하고 생산인증 서류를 사용인증에 직접 활용하는 등 제도 간 연계성과 정합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사용후 배터리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두 부처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통사업자의 안전한 사용후 배터리 운반·보관 규정을 제정하고,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사업자의 관리 기준 규정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재생원료 등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함으로써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안전한 관리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 사용후 배터리 회수·유통기관인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해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의 공백을 방지한다.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까지 등록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회수·매각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거점수거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에도 기존의 사용후 배터리 회수·매각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부와 산업부는 사용후 배터리 관련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한다. 또 사용후 배터리 정책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실무협의회는 기후부 자원순환국장과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이 공동 주관해 업무협약뿐만 아니라 사용후 배터리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과제”라며 “두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경성과 산업경쟁력을 모두 갖춘 순환이용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배터리 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사용후 배터리의 강건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두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7 12:06주문정 기자

기후부·농식품부, 가축분뇨 고체연료 기술개발에 4년간 298억 투입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서울역점에서 가축분뇨(우분)를 고체연료로 생산해 전기·열로 활용하기 위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기술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만든 고체연료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 전기·열을 생산함으로써 수질 오염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원료(우분) 수거부터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소관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다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9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우분 고체연료 산업화 기술 개발(농식품부)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 기술 개발(기후부) ▲고체연료 생산 및 활용시설 오염방지 기술 고도화(기후부)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일정한 품질로 관리할 수 있도록 원료 수거부터 이력관리·품질관리까지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수분 많은 우분을 적은 에너지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생산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우분 전용 발효·건조 공정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고체연료를 생산하고, 원료를 적절히 혼합해 발열량과 수분 함량 등 연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도 확보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별도 압축·성형 공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우분 고체연료를 개발해 농업시설 보일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농식품부의 '농축산 바이오매스 지속 생산 기반 구축' 연구 결과를 활용해 원료(우분)·보조원료(커피찌거기·농업부산물 등) 조합과 제조공정 조건을 최적화한 고체연료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3500kcal/kg 이상의 발열량 높은 고체연료 생산을 실증한다. 생산규모는 하루 15톤, 총 4500톤이다. 생산된 고체연료를 이용해 330MW급 상용 발전설비 혼소 운전과 4MW급 열병합발전용 전소 보일러를 개발하고 실증함으로써 고체연료 기반 전기·열 등 재생에너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또 고체연료 생산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처리기술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제거를 위해 고온·고습 배출가스 내 암모니아를 회수하고, 고도산화공정(AOP)과 역삼투(RO) 공정을 조합해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활용 과정에서는 촉매 여과필터를 사용해 PM·NOx·SOx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발생된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폐수 무방류 처리 공정도 검증한다.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활용 과정에서 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고,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입증할 계획이다. 기후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착수 보고회에서 2029년까지 연구과제 주요 내용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원료의 확보·품질관리부터 고체연료 생산·이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전 단계를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사회·환경적 변화에 맞춰 가축분뇨(우분) 처리 방식 역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필요한 기술개발을 밀착 지원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태계 구축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다부처 연구개발은 농가에서 배출되는 우분 수거·품질 관리부터 저에너지 기반 고체연료 생산까지 일괄 체계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우분과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저비용 고체연료 생산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농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가축분뇨 바이오매스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21:37주문정 기자

환경공단,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1290기 관리권한 자동차환경협회에 인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사업으로 설치된 충전기 1290기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이관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충전시설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급속충전기를 전문 운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로 이관했다.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은 기후부 국고를 투입해 충전시설이 부족한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급속충전기를 보급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6월 사업을 착수한 이후 약 1년 간의 공사를 거쳐 올해 6월 준공했다. 그동안 부지확보부터 설계, 충전기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전국 충전 소외지역 620개 지점에 100kW 단독 충전형 540기와 200kW 동시 충전형 750기 등 총 1290기의 공공급속충전기를 확충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기후부 역무대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총 1만 895기의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윤용희 한국환경공단 기후환경이사는 “이번 인계를 통해 공공급속충전기의 전문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충전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부의 2030년 충전기 123만기 이상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07:15주문정 기자

반도체 산단發 전력 수요 폭증…국내 ESS도 판 커진다

국내 반도체 산업단지 신규 조성에 앞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인프라 중 하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국내 시장만 수십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 하에 배터리 기업 간 경쟁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조기 전력공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 ESS와 양수발전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통해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AI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12차 전기본을 수정 중이다. 11차 전기본에선 용인 반도체 산단 설립 등을 고려해 2038년까지 총 21.75GW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신규 반도체 산단이 12차 전기본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팹에 대한 1차 전력 공급 목표량을 6.3GW로 밝힌 바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은 현재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해 잉여 전력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ESS 투자 필요성이 대두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계절이나 시간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해 전력 수요 대비 초과 공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때 정전 위험을 막고자 전력망 접속을 차단하면서 발전된 전력이 버려지고 있다. 이런 초과 전력을 보관하고, 전력이 모자랄 때 방출하는 수단으로 ESS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감안해 업계는 국내 ESS 시장이 향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배터리사들도 선제적으로 사업 레퍼런스를 쌓고, 국내 공장 라인을 개조해 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까지 업계 관심이 쏠린 주요 ESS 사업 수주 현황을 보면, 사업마다 각사 희비가 갈렸다. 가격 경쟁과 더불어 국내 생산 및 국산 소재 채택,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등 정부 평가를 대비한 각사 전략 고도화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다. 전력거래소가 발주하는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의 경우 삼성SDI가 전체 발주량의 76%인 429MW를, LG에너지솔루션이 나머지 136MW를 낙찰받았다. 올초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이 전체 발주량의 50%에 해당되는 284MW를 확보, 최다 물량을 수주하는 동시에 국내 ESS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를 수주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계통안정화 ESS 사업의 경우 1차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1.4GW 전량을 수주했다. 현재 추진 중인 2차 사업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56MW 규모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의 경우 삼성SDI가 전체 발주량의 66%인 84MW를, SK온은 16MW를 수주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사업에 ESS 구축 외 운영도 맡는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로 도전, 최대 수주 가능 물량인 28MW 전량을 따낸 점에 의미를 둔다. 향후 전망이 밝은 VPP 시장에서 운영 역량을 입증받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 점유율이 후퇴 중인 가운데, 업계에선 국내 ESS 시장이 국내 기업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정부 정책 지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의 지역별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데 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국내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배터리에 대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7.13 17:35김윤희 기자

기후부, 일하는 방식 '확' 바꾼다…'기후 AI 프렌즈' 출범

기후부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세종시 어진동 소셜캠퍼스 온 세종 이벤트홀에서 '기후 AI 프렌즈' 발대식을 열고, 부처와 산하기관이 함께하는 AI 업무혁신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공공부문의 AI 대전환에 발맞춰 직원의 관련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이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과제를 발굴·추진하기 위해 '기후 AI 프렌즈'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후 AI 프렌즈는 본부와 소속·산하기관 직원이 2~3명씩 팀을 이뤄 AI를 활용한 업무혁신 과제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동아리이다. '프렌즈'라는 이름은 함께 배우고 협업하며 AI 활용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후부는 사전에 신청한 총 40개 팀을 대상으로 과제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업무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0개 팀을 선발했다. 선정된 팀은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과제부터 국민 편의 증진과 공공행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제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들 팀이 제시한 일부 과제는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아 향후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AI 업무혁신 과제는 부처·산하기관 직원들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참여자 위촉장 수여와 팀별 수행과제 소개가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과제 수행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선발된 팀은 7월부터 9월까지 'AI 기반 업무자동화'와 'AI 서비스 기획·구현' 등 두 분야에서 활동한다. 기후부는 과제 수행에 필요한 실습 중심의 교육과 전문가 조언 등을 지원하고,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찾아내 확산시킬 계획이다.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의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가는 20개의 AI 활용 과제가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07 12:00주문정 기자

AI로 환경제품 상용화 앞당긴다…17개 응용제품 상용화 시동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7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환경)'에 선정된 1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부·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국민자생활과 밀접한 환경 부문에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1~2년 내 시장에 출시해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기후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0일까지 ▲탄소중립 ▲물관리 ▲자원순환 ▲환경안전 ▲기상기후 등 5개 분야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45개 과제 가운데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들 과제에는 2027년까지 정부 지원금 약 410억원을 투입해 상용화를 지한다. 선정된 과제는 기후·에너지·환경 현안 해결과 국민 안전 확보 등 사회적 요구가 높은 영역에 집중됐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장치,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를 AI 기술로 통합 운영해 기존 보다 20% 이상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상수관망 노후도와 피로도를 예측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싱크홀 등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상감시카메라(CCTV)와 센서 정보를 융합해 실내공기 오염이나 화재 연기를 자동 예측·감지함으로써 유해물질 노출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된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16개(94%),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 9개(53%)를 차지하는 등 중소·지방기업도 AI 기술에 관심 갖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환경 산업에 빠르게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협력 사업”이라며 “우리의 AI 응용제품이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23주문정 기자

테슬라는 받고, BYD는 못 받는다...정부, 전기차 보조금 당락 발표

정부가 전기차 제조사 평가 결과에 따라,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 1위인 테슬라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판매량이 고속 성장 중인 중국 BYD는 보조금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한 전기차 제작·수입사를 공개했다. 기후부는 해당 업체들에 한해 내달 1일부터 전기차 보급 사업 수행자 참여를 허용한다. 전기차 보조금도 이번 평가를 통과한 사업자에 대해서만 지급된다. 이번 평가는 '2026년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통해 최초로 도입됐다. 전기차 제작·수입사의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최종 평가점수가 60점 이상인 업체가 보급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평가에 참여한 제작·수입사는 차종 간 중복을 포함해 총 35개 업체다. 이 중 최종 27개 업체가 보급사업 수행자로 선정됐다. 차종별로는 승용 10개 업체, 화물 9개 업체, 승합 8개 업체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점을 고려한 경과 조치로서,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제작·수입사도 기존 보조금 지원 대상에 해당됐다면 30일까지 신청·접수되는 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지속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국민의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 관련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30 14:04김윤희 기자

폐수소차에서 희토류 자원 채굴…수소 발전기 등 재활용

앞으로 폐기한 수소자동차가 수소발전기와 희토류 자원 등으로 재탄생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폐수소차를 안전하게 해체하고 핵심부품을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408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늘어날 폐수소차를 해체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구동모터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수소차는 고압 수소저장용기 등 특수한 부품을 포함하고 있어 폐차 단계에서 안전한 해체와 전문적인 재사용·재활용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연료전지 스택·구동모터 등 수소차 핵심부품은 재사용 가치가 높고 희토류·백금 등 핵심광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폐차 이후 순환이용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후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잔류수소 안전 제거 및 핵심부품 해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폐구동모터 영구자석 회수 및 친환경 고순도 희토류 소재화 등 3대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후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선 수소저장용기에 남아 있는 잔류수소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수소차에 장착된 연료전지 스택·수소저장용기·구동모터 등 주요 핵심부품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 등 상태 확인을 위한 성능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또 수명이 남아 있는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는 건설현장·도서지역·선박 등에서 전기 발전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복잡한 구조로 인해 분리가 어려웠던 수소차나 전기차 구동모터 내 희토 영구자석을 자동 해체·분리하고, 회수된 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고순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한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폐수소차의 안전한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폐차 이후 전 단계의 순환경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향후 발생량 증가가 예상되는 폐구동모터에서 희토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핵심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수소자동차는 연료전지·희토 영구자석 등 핵심자원을 품은 미래자원”이라며 “이번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재사용·재활용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5:13주문정 기자

김성환 기후부 장관 "ESS는 국가핵심 전략 자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9일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망을 지탱하는 국가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 혁신 간담회'에서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주력전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계통 안정과 전력 수급 균형을 담당하는 조절 자원인 ESS가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부는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국민주권정부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와 전력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ESS 육성을 국가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부는 이를 위해 ▲초기 실증·시장 제공 및 운전데이터(트랙레코드) 확보 ▲공공조달 연계 ▲안전·표준·인증체계 구축을 핵심 정책수단으로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주기 리튬인산철(LFP) + 중장주기 비(非)리튬계 + 초장주기 열·기계식 저장' 기반의 국가 전략 투자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김성환 장관이 최근 계룡·대전·완주 일대 차세대 ESS 현장 4곳을 잇따라 방문해 생산 공정과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하는 기술 방향과 산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는 국내 산업 대부분이 수MW~수십MW급 규모로 해외에 비해 용량이 작고 대규모 운전데이터·계통연계·시스템 통합 경험 측면에서도 격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단기적으로 리튬인산철 기반으로 ESS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비리튬계 장주기 ESS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의 현장 경험과 기술적 통찰, 탄소중립을 앞당길 차세대 ESS 기술 방향을 확인했다”며 “기술 다변화와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0 07:43주문정 기자

과기정통부, 기후부와 AIDC 전력 공급 업무협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에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협약은 지난 7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 통과 이후 후속조치로 AIDC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과기정통부와 기후부 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조성하고자 체결됐다. AIDC 특별법엔 민관 협력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AIDC 구축 등을 위한 정부의 체계적 지원과 규제 완화책이 담겼다. 이날 배경훈 부총리와 김성환 장관은 AIDC에 국가전력계통을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향후 한국에 기가와트(GW)급 대규모 AIDC 구축 수요가 있을 경우 양 부처가 공동 전담조직을 구성 운영해 협력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업무협약은 한국 AI 기반 시설 확보를 가속해 AI 3강 도약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AIDC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장관은 “현재 AIDC 구축에 있어 안정적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한국의 우수한 전력 시스템은 AI 기반 시설 확충의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AIDC를 비롯한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전력산업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5:30홍지후 기자

기후부, 여름철 홍수 대응 총력…하천 제방부터 전력시설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3회 대한민국 홍수안전강조기간(4월 15일~5월 14일)'의 4주차 일정으로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홍수대응 체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기상청·유역(지방)환경청·홍수통제소·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전에 기관별 여름철 홍수 대응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했다. 점검회의에서는 기상정보 제공과 기관 간 협업 계획, 수해복구사업 추진현황과 홍수취약지구 점검 결과,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다목적댐 관리계획 등 기관별 여름철 홍수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월 기후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여름철로 한전·한수원 등 에너지 관련 산하기관이 점검회의에 참여해 홍수기 발전댐 관리계획과 전력시설 피해 관리계획 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이번 점검회의에서 기관별 홍수 대비 실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완해 홍수 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 분야 산하기관은 기후부 체계에서 홍수대응 업무를 처음 수행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기관별 대비 태세를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7:55주문정 기자

차주·사업자도 깜깜이…기후부, 아파트 충전 기준 다시 짠다

전기차 충전 요금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구체적 기준 마련을 예고했다. 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차 완속 충전 요금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기차주들의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 충전기 운영사업자(CPO)들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완속 충전 로밍 요금을 최대 13%까지 인하하는 개편안을 제시하면서 수익 모델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6일 김성환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전기차 충전 요금 기준을 손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전기차가 캐즘을 지나 본격 보급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해 신차 중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완전 시장 경쟁 체제가 아닌, 보조금 정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세금을 부담하는 최종 소비자에게 어떤 선택지가 가장 적절한지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현재 100kW 이상과 100kW 미만으로 단순 구분돼 운영되고 있는 기후부의 로밍요금 구조를 충전기 출력 특성을 고려해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후부는 최근 ▲30kW 미만 kWh당 234.7원 ▲30kW 이상 50kW 미만 272.2원 ▲50kW 이상 100kW 미만 281.9원 ▲100kW 이상 200kW 미만 315.6원 ▲200kW 이상 348.7원 등으로 요금 체계를 구분해 CPO들에게 제시했다. 여기에 사업자 이윤 20%가 더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용 비중이 높은 30kW 미만 완속 충전 로밍 요금이 현행 324.4원 대비 약 13% 낮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아파트에 거주 중인 전기차주들은 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는 동시에, CPO들은 업계 기준치가 되는 로밍 요금이 이처럼 인하될 경우 수익 창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측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는 요금 산정의 구체적인 기준과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CPO인 에버온의 유동수 대표는 “300원대로 요금을 올린 사업자들도 실제 부과 요금의 평균을 내보면 200원대 중반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아파트 사업을 수주할 당시 경쟁이 치열해 통상 6개월가량 요금 할인 기간을 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부가 집계한 평균 요금보다 실제 평균 요금은 여전히 상당히 낮고, 일부 단지에서 요금이 급등한 것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CPO인 GS차지비의 김정욱 대표는 “정부는 사용자를 위해서라고 하나, 충전 요금 기준부터 먼저 제시하면 현장과의 괴리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최근 논의되는 요금 개편안이 현실화되면 민간 CPO들은 투자 회수를 포함한 사업 지속 가능성 자체가 흔들리고, 저희 같은 대형 사업자도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강원선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은 “전기차 충전 요금에 대해 기후부에서 적정 기준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정부 보조금을 받다 보니 엄격한 기준을 두고 가격이 급격히 인상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로 모트라인커뮤니티 대표는 “CPO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360원 받아도 적자라 하는 분 있고, 300원을 받아도 남는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며 “사업자들도 단순 요금 경쟁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효율화해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고민을 하는 경우에 지원을 받게 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자들은 빨리 도태되도록 하는 게 맞다”고 의견을 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아파트 환경에 맞춘 전기차 완속 충전 가이드라인이 그 동안 없었다”며 “CPO들과 요금 산정 방법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고, 방법론이 정해지면 공개적으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적정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용 모카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가 무분별하게 보급되면서 전기차주와 CPO 간 요금에 대한 인식 괴리가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47만개 전기차 충전 시설이 있지만 절반 가량은 이용량이 없는데, 이런 불필요한 시설 설치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서 발생한 비용 때문에 kW당 340원을 받아도 사업자들은 손해를 보게 되고, 이용량이 많은 아파트 시설은 이런 시설들과 평균 비용을 함께 감당하게 되니 손해보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분화된 로밍 요금제가 나오면 이런 문제는 자연히 해결이 될 것”이라며 “제시하는 요금이 너무 저렴한 아파트 단지에는 CPO들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고, 지방에 위치한 단지 같은 경우 요금이 다소 높아질 수 있는데 그런 차등이 더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6.04.16 17:1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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