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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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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청정에너지·전력 기반시설 협력 강화

정부가 이집트와 청정에너지·전력기반시설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집트 전력·재생에너지부와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및 '전력 기반시설 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협약으로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송배전망 확충과 전력설비 현대화 등 전력 기반시설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청정에너지 생산부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까지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청정에너지 분야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폐기물에너지·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에 관한 정책·정보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 기반시설 분야에서는 송배전망 확충과 노후설비 개·보수, 초고압 직류송전(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한다. 양국은 관계기관과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청정에너지·전력 기반시설 분야 공동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기후부는 국내 기업의 이집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청정에너지에서 전력 기반시설까지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양국 경험과 기술이 실질적인 협력사업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8 15:12주문정 기자

정부, 한국형 녹색대전환에 2035년까지 1000조 투입

정부가 지속가능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실현하기 위해 2035년까지 10년간 1000조원 규모 재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발표했다. K-GX 전략은 기술혁신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하는 '신성장동력 K-GX', 지역 역량을 활용하고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 없이 상생이 가능한 '모두의 K-GX', 정부의 마중물 지원과 신뢰성 있는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민간의 투자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K-GX' 등 3대 추진 방향으로 구성했다. K-GX 전략은 재정경제부·기후에너지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기획예산처·국무조정실·금융위원회·산림청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주요 산업 협회·단체로 구성된 민관합동 K-GX 추진단을 통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재경부와 기후부가 각각 K-GX 전략 주요 내용과 10대 시그니처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한화큐셀·포스코홀딩스·LG전자·삼성전자 등 대표 기업 4개사가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발제했다. 신성장동력 K-GX 우선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정유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주요 공정 과정을 탈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연료와 원료 수급·소비를 늘린다. 철강 산업은 2030년까지 30만톤급의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다가올 그린철강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석유화학과 정유 산업은 전기 나프타분해시설(NCC) 기술개발,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를 통해 친환경·고부가 제품생산을 확대한다. 시멘트도 배출 저감을 위한 다성분계 혼합시멘트를 개발하는 등 저탄소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주요 공정가스를 저 지구온난화지수(GWP)로 대체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풍력 발전 입지와 사업 부지를 전방위적으로 발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를 인하하기 위한 세부 방안도 마련한다. 또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뒷받침할 전력망을 구축한다. 우선 2030년까지 기존 전선을 대용량으로 교체해 추가 송전용량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가 수요처로 직접 공급되는 직류 송배전 산업 등을 육성할 계획이다. 수송부문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2035년까지 신규 차량 비율의 70% 이상을 전기·수소차로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연료 보조금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생산을 고려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통해 보급을 촉진한다.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과 이륜차, 건설장비, 항만·선박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동화를 통해 수송부문 전 영역에서 탈탄소화로 전환한다. 녹색 전환 달성을 위한 전기차·배터리·태양광·풍력·SMR·전력기기·전력반도체·히트펌프·수소·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핵심 10대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산업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목표 설정과 기술개발, 국내생산세액공제 도입 등 지원을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희토배제형 구동모터 등 전기차 공급망 안정화 기술개발,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실증·상용화, 2028년 차세대 태양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와 양산 등 각 대표 녹색산업별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태양광 핵심기자재 경제안보품목 지정 등을 통한 국내 공급망 재건으로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도 구조적 한계로 인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창업 초기-성장기-확대기 등 성장 단계별로 혁신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심층 지원, 실증테스트 베드 확대, 유망 기후테크 기업에 최대 100억원 규모 패키지 지원 등을 추진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기후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 방향'에서 이달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모두의 K-GX 5극 3특 중심으로 지역수요와 산업특성에 기반한 지역 GX 대표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GX 거점을 육성한다. 대표적으로 '나주 에너지 특화도시'를 통해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중심으로 기술개발부터 투자와 창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제주형 탄소중립 모델'을 통해 2035년까지 도내 신규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고, 히트펌프·에너지저장장치(ESS)·배전망·가상발전소(VPP) 등 탈탄소화를 위한 선도 사업을 실증한다. 국토 개발 과정과 생활공간에서 화석연료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구조를 탈피한다. 도심형 태양광·분산형 전원·전기 모빌리티 전환 등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조성·확대하는 한편, 에너지 다소비 공공 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을 의무화한다. 또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난방 지원사업을 히트펌프 보급 사업으로 바꾸는 등 난방 체계도 개편한다. 산업전환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가 친환경 산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연내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폐지가 예정된 석탄발전소 근로자를 위해 '2040 석탄발전 전환 로드맵'과 함께 관련 법률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K-GX 정부는 녹색전환을 향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0년간(2026~2035)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 이상 등 총 1000조원 규모 재원을 투입한다. 기후대응기금을 대폭 확대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녹색 국채의 제도적 기반과 세부방안을 마련한다. 790조원의 정책금융은 지방(50%↑)과 중소·중견기업(70%↑)에 중점적으로 배분된다. 녹색 전환 초기 단계에 과감한 세제 인센티브와 규제 개선을 병행한다. 태양광·풍력·이차전지 등 핵심부품·장비를 대상으로 국내생산 세액공제를 도입하고, SMR의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하는 등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또 순환자원경제법을 개정해 규제특례구역을 신설하고, GX 핵심기술 보유기업에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등 규제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 K-GX 전략에 이어, 국가 과제와 기업의 녹색 전환을 연계하기 위한 대표 실천 사례인 10대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는 ▲청정에너지 공급망 자립 ▲국가 주력산업의 탈탄소화 ▲모든 이동수단의 전동화 ▲국민 주거공간의 GX 4대 분야로 구성된다. 정부는 K-GX 전략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우리나라 경제 체질을 전면 개편해 녹색 제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26.10.07 17:42주문정 기자

태양광 인버터 中 무선백도어 막는데 중국산 탐지장비 쓴다?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의 '무선 백도어' 우려로 발전공기업이 탐지 장비를 잇따라 도입하는 가운데, 일부 발전사가 중국산 핵심부품을 탑재한 탐지 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버터에서 중국산 통신장치를 찾겠다면서 중국산 통신모듈을 탑재한 탐지장비를 도입한 셈이다. 공급망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보안업계에서 나온다. 6일 보안업계와 발전공기업에 따르면 B발전사의 지역발전본부는 최근 국내 A 보안업체의 이동형 무선백도어 탐지장비를 구매했다. 이 장비는 국내 업체 제품이지만, 전파를 받아들이는 핵심부품인 무선주파수(RF) 모듈은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으로 보는 근거는 부품에 남아 있는 표기다. 이 장비의 RF 모듈 기판에는 제품명 'HackRF One'과 리비전 'r10'이 인쇄돼 있다. HackRF One은 미국 그레이트스콧가젯이 설계한 범용 무선 송수신 기판으로, r10은 2024년 생산분이다. 이 회사는 HackRF One을 중국 위탁 제조사에서 생산한다고 공지했다. 글로벌 부품 유통사 마우저도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기했다. 메인보드 뒷면 컨트롤러에도 'Made In China' 표기가 부착돼 있다. 중국산 부품을 썼다는 사실만으로 장비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중국산 설비의 숨은 통신 기능을 우려해 도입하는 장비인 만큼, 장비 자체의 부품 출처와 공급 경로부터 따져야 한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지적이다. 남동발전이 구매 전에 핵심부품 제조사와 원산지, 공급 경로를 확인했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 A사 역시 핵심부품 출처를 발주기관에 제대로 알렸는지 밝혀야 한다. 보안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라면 핵심부품의 제조사와 원산지부터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발전사 관계자는 “담당부서에 확인했더니 조달청 등록은 국내 생산 인증이 돼야 가능하다고 했다”며 “(구매업체는) 누가 봐도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이지 중국산 제품을 팔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발전사 무선백도어 탐지장비 도입 확산 발전사들이 무선백도어 탐지장비 도입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해 5월 로이터통신 보도다. 미국 전문가들이 전력망에 연결된 장비를 분해해 점검한 결과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제품 문서에 없는 통신장치가 나왔다는 내용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인버터의 90~95%가 중국산이라는 업계 추정이 나왔고,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현황 파악을 위해 인버터 제조사 간담회를 열었다. 발전사는 올해 들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해 탐지장비 도입을 본격화했다.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이 탐지장비를 도입을 완료했거나 도입 중이고 한국서부발전도 이달 중 도입 목표로 입찰 중이다. 망분리 무력화하는 무선백도어 무선백도어는 장비 안에 몰래 심은 통신 칩이나 모듈은 전파로 외부와 직접 교신하는 해킹 통로가 될 수 있다. 내부망을 인터넷과 단절하는 망분리나 방화벽도 소용없다. 통신이 망을 거치지 않고 전파로 오가기 때문이다. 무선백도어를 통해 뚫리면 태양광 발전 설비가 멈출 수 있다. 로이터는 숨은 통신장치가 방화벽을 우회하는 통로가 돼 인버터를 원격으로 끄거나 설정을 바꿀 수 있고, 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4년 11월에는 미국 등지의 태양광 인버터가 중국에서 원격으로 꺼진 일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데이터도 빠져나갈 수 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2024년 9월 보고서에서 미국 항만의 일부 중국산 크레인에 계약에 없던 모뎀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모뎀이 장비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는 용도였고, 중대한 백도어 취약점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2024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망분리 상태에서도 해킹이 가능한 무선백도어 해킹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美, 중국산 전력장비 규제…조달청은 국산화 강화 미국은 전력 공급망에서 위험 요소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대규모 전력 시스템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14421호)에 서명했다. 무기 금수·제재 대상국 등의 소유·통제·관할 아래 있는 기업이 설계·제조·공급한 전력 장비 가운데 에너지부 장관이 안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은 취득·수입·이전·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계통연계형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물론 소프트웨어·펌웨어와 원격 접속 기능까지 대상이다. 사실상 중국산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행정명령은 '이런 장비에 외국이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백도어가 숨겨 있을 수 있다'고 적시했다. 미 에너지부는 12월 24일까지 시행 규정을 내놓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조달청이 국산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조달청은 1월 물품구매 적격심사 등 5개 행정규칙을 고쳐 핵심부품을 국산화한 중소기업에 가점(1점)을 신설했다. 9월에는 군수품 조달에도 부품 국산화 가점을 넣었다. 원산지 관리도 강화했다. 조달청은 8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다수공급자계약(MAS) 물품의 원산지를 '대한민국'으로 표시하려면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급한 국내 생산품 원산지증명서를 내도록 했다.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이 증명서는 국내 제조·가공으로 품목분류(HS 6단위)가 바뀌고 국내 부가가치가 제조원가의 51%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증명서를 내지 못한 품목은 원산지 표시가 '조립국(가공국) 대한민국'으로 바뀐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 시장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국산 물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이 원산지 허위 등록을 막고 핵심부품 국산화에 가점을 주는 가운데 공기업인 남동발전은 보안 장비를 도입하면서 핵심부품의 원산지를 살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무선백도어 탐지장비 인증 체계 서둘러야 제도 공백도 드러났다. 국가·공공기관이 정보보호제품을 도입할 때는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이나 보안기능 확인서 같은 검증을 거친다.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은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이 마련돼 있지만, 무선백도어 탐지 장비는 전용 요구사항이 없다. 전용 평가 기준이 없어서 핵심부품 출처는 발주기관이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발주기관의 확인이 느슨하면 걸러내기 어렵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탐지장비는 보안구역 한가운데 놓이는 장비”라며 “무선백도어 탐지 장비를 정보보호제품 인증제도에 넣어 CC인증 체계를 서둘러 마련하고, 핵심 부품 원산지와 공급망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4:19주문정 기자

한전 외부 웹페이지 직원 개인정보 노출…방지대책 나서

한전이 직원 개인정보 외부 웹페이지 노출과 관련, 국가정보원·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합동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국정원이 한전 직원의 개인정보가 외부 웹페이지에 게시된 사실을 최초 발견하고, 지난 1일 오후 3시 59분경 한전으로 관련 정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국정원·기후부와 개인정보 노출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전의 외부 웹페이지에 직원 개인정보 노출정보는 한전 직원 2만 4000여 명의 이름·소속·전화번호 등이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식별번호와 민감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 한전은 상황 인지 즉시 직원 개인정보 관련 내부시스템 접속을 차단했고, 외부 웹페이지 운영사에도 요청해 노출 정보를 삭제완료했다. 현재 한전은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정보 주체자에게 문자·메일 등 개별 통지해 유출 경위를 설명하고 2차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안내했다. 한전은 향후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돼 신고할 경우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해배상 등 구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10.06 01:25주문정 기자

[인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실장급 승진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안세진 ◇과장급 신규보임 ▲기후에너지신산업과장 김은성 ◇과장급 전보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정책지원팀장 박지영 ▲한강유역환경청 하천국장 백상현

2026.10.02 14:55주문정 기자

맑고 푸르던 알래스카 강이 '녹슨 물'로…왜?

지난 10년간 알래스카 브룩스 산맥을 따라 흐르는 맑고 푸른 강과 호수가 녹슨 물처럼 주황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럿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알레스카 브룩스 산맥 일대 강물의 금속 농도가 평소보다 최대 70배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지구물리학회(AGU)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GU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 연구진 등이 주도한 연구팀은 브룩스 산맥 6개 유역에서 물 샘플을 채취해 시간에 따라 강물의 화학적 성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생태학자 존 오도넬은 "비행기를 타고 주변을 더 많이 둘러볼수록 주황색으로 변한 강과 개울이 점점 더 많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어떤 곳은 마치 우유빛 오렌지주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영구동토층 녹아 기반암 광물 누출 UC 데이비스 환경독성학자 브렛 폴린은 이 주황색 얼룩이 금속 광산에서 흘러나오는 산성 광산 배수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주저자 UC 데이비스 폴린 연구실 소속 환경화학자 테일러 에빙거는 이른바 '녹슨 강' 현상이 북극 영구동토층의 해빙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물이 과거 얼어붙어 있던 토양 깊숙이 스며들고, 그 과정에서 수천 년 동안 갇혀 있던 기반암의 광물과 접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 광물이 산화되면 철, 알루미늄, 망간, 아연, 니켈, 카드뮴, 희토류 원소 등의 금속이 방출돼 수로로 흘러들 수 있다. 이 때문에 강물이 녹슨 것처럼 주황색으로 변하게 된다. 실제 일부 물 샘플에서는 산성 광산 배수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산성도가 높고 금속 함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샬먼강에서는 이러한 누출로 인해 금속 농도가 평소보다 최대 70배 높아졌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오염 발생 지점에서 약 97㎞ 하류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알래스카 역사상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된 2019년과 이후 비정상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겨울을 거치면서 대량의 금속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에빙거는 "눈이 많이 내리면 토양을 단열해 다시 얼어붙는 것을 막는다"며 "토양이 녹으면서 물이 토양 깊숙이 스며들어 이러한 광물과 상호작용했고, 이로 인해 여러 유역에서 거의 동시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 오염, 지역 생태계 영향 우려 문제는 이처럼 갑작스럽게 유입되는 산성 물질과 금속이 강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북미 영구동토 지역 곳곳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에 대한 보고가 잇따랐으며, 산성 암석 배수가 200개 이상의 강과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린은 "이 과정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북극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거나 평가할 때 고려되지 않았던 현상"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북극 전역의 강에서 이러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슨 강'은 캐나다 북부와 북극 지역을 비롯해 영구동토층이 존재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칼턴대학교 지구과학자 엘리엇 스키어즈칸은 논문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러한 광범위한 변화는 수자원과 수생 생태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수역으로 유입되는 독성 금속과 낮아진 pH는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산성화된 강 주변에서 광범위한 식물 고사와 함께 연어와 흰살생선 등 주요 어종을 비롯한 여러 수생 생물의 감소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강과 물고기에 생계를 의존하는 알래스카 원주민을 비롯한 북극 지역의 농촌 공동체가 특히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브룩스 산맥 지역에서는 이 같은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에빙거는 "대규모 물고기 폐사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정도의 식수 수질 문제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관찰된 수치는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 개의 유역에 산성 암석 배수가 유입되고 있다. 이 강들은 아직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인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기후 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2026.10.02 13: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발전 5사 통합 위한 첫걸음…'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 발족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 통합을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정부는 지난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한데 모아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려는 취지다. 통합준비위원회 발족은 발전공기업 통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위원회는 관련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한다. 위원회 위원은 정부 측 인사와 발전 5사 부사장,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IT) 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첫 회의에서는 세 가지 안건을 다뤘다. 먼저 통합준비위원회 운영 절차와 방식, 노동자 의견 청취 방법 등을 담은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을 논의했다. 이어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의 세부 일정을 담은 '통합추진 로드맵'을 논의했다. 발전 5사의 화학적·제도적 통합을 자문·지원할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도 함께 다뤘다. 기후부는 이날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와도 만나 통합준비위원회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1 02:25주문정 기자

수자원공사, 동티모르와 온실가스 감축·물관리 협력 시동

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윤석대)는 동티모르와 '동티모르 신규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협약에 앞서 프란시스코 칼부아디 라이 동티모르 부총리 겸 관광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동티모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과 더불어 수자원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과거 동티모르 수도인 딜리 지역 태양광 연계 담수화 시설 긴급 복구와 현지 공무원 대상 수자원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지원하며 동티모르와 협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된 바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인 수자원공사는 동티모르 현지 청정에너지 전환 여건을 확인하고 물관리 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도서 국가인 동티모르는 전력 생산의 대부분을 수입 경유·중유(HFO) 등 화석연료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유가 변동에 크게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부담이 높다. 수자원공사는 딜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바우카우시 일원을 대상으로 30㎿ 규모 육상태양광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또 태양광 타당성 검토와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공적개발원조(ODA) 등 유·무상 원조 자금과 연계한 현지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 및 수자원 관리 협력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파리협약체계(PACM)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ITMO) 확보 가능성과 현지 전력 계통 연계성 등 사업 추진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사업 모델을 도출해 향후 실질적인 협력 사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동티모르와 함께 청정에너지 전환의 길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탄소감축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감축목표 달성은 물론 글로벌 기후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01:45주문정 기자

[인사]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위공무원단 승진 ▲원전산업정책관 박성진 ◇과장급 전보 및 신규보임 ▲원전산업정책과장 권현철 ▲해상풍력발전추진단 인프라지원팀장 최승효

2026.09.30 09:39주문정 기자

기후부, 증설없이 전력망 체계 혁신…재생에너지 100GW 수용

정부가 목표로 한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유연한 접속제도를 도입하고 물리적 증설 없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과 허수·지연 사업을 정비한다. 또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배전망 비용 부담을 합리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00GW 이상 보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망 혁신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재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관은 “우리 전력시스템은 석탄이나 LNG 등 대규모 발전소 중심의 과거 전력시스템에 맞춰져 있어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규 사업이 전력망에 접속하지 못하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송전망 건설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의 전력망을 유연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재생에너지 수용력을 늘리기 위해 혁신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우선 재생에너지 특성에 맞게 유연한 접속제도를 도입한다. 이재식 국장은 “앞으로는 사업자가 요청하면 우선 계통에 접속하도록 하고 계통이 실제 포화하는 시간에 일시적으로 출력을 조정하는 유연접속제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유연접속제도를 통해 배전선로 최대 접속용량을 현재 14MW에서 16MW로, 변압기 접속용량을 50MW에서 60MW로 확대한다. 기후부는 이를 통해 호남에서만 최대 2.6GW의 태양광을 추가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자가 접속용량을 초과해서 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ESS를 활용해 출력량을 허용된 기준용량 이내로 조정하는 자율접속제도도 도입한다. 기후부는 전력망을 물리적으로 증설하지 않고 ESS 등을 활용해 계통 수용량을 늘리는 비증설 대안도 도입한다. 배전망이 포화한 지역에서는 ESS를 설치해 낮시간에 태양광 발전량을 저장했다가 전력망에 여유가 있는 밤시간에 방전하는 형태로 배전망 ESS나 변전소 ESS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배전망 ESS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햇빛소득마을 등 3GW 규모 태양광을 추가로 접속하고 포화한 변전소에 ESS를 설치해 태양광 1.6GW를 조기에 접속할 계획이다. 허수·지연 사업 정비도 강화한다. 기후부는 전력망을 선점한 후에 실제 사업이 추진되지 않거나 장기 지연되는 경우 전력망을 회수해 진성·실수요자에 배분하는 허수사업 정비를 통해 약 9GW의 접속권을 회수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허수 사업뿐만 아니라 장기 지연되는 사업도 실제 추진 시점에 맞춰서 계통 이용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남지역에서만 2030년까지 10GW 규모 접속권을 회수해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망 접속권 할당 방식도 근본적으로 개편한다. 내년 1월부터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가 경쟁입찰로 전환함에 따라 경쟁입찰 후 낙찰된 재생에너지 사업에만 계통접속권을 부여해 한정된 공공자원인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배전망 이용부담도 합리화한다. 이 국장은 “지금은 공용배전망을 보강할 때 처음 접속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모든 비용을 떠안고 후속 사업자는 보강된 전력망을 무상으로 이용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는 한국전력이 공용배전망을 우선 보강하고 이용 용량에 비례해 전체 사업자에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이같은 대책시행으로 전국 계통의 재생에너지 수용량은 송전단에서 현재 119GW에서 2030년 171GW로 대폭 향상되고 배전단 기준으로는 현재 84GW에서 2030년에 110GW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는 확대되는 계통 여유량을 활용해 호남권 전역과 일부 강원권에 지정된 계통관리변전소를 해제하고 막혀 있던 신규 재생에너지 접속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10월부터 기존에 대기 중인 사업자들의 전력망 접속을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내년 1월부터는 호남·충청 등 그동안 신규 접속이 막혀 있던 지역도 신규사업 접속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9 16:42주문정 기자

버리던 하수열도 난방에 활용…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 기대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하수처리시설의 하수열과 바이오가스를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세종특별자치시·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와 28일 오후 '바이오가스·하수열 활용을 통한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수처리시설은 하수의 적정 처리를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에너지 다소비 시설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종시 하수처리시설인 세종수질복원센터에이(A)에서 그간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하수열·바이오가스 등 미활용 에너지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수질복원센터에이의 지난해 하루 평균 방류수량 약 5만 9000톤을 전량 활용하면 연간 약 10만 5000Gcal의 열을 회수할 수 있다. 이는 약 1만 7000 세대의 연간 열 공급량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발전폐열과 하수열을 연계해 시간당 1Gcal의 열을 지역난방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와 한난은 이를 통해 각각 연간 약 4억 5000만원과 약 2억원의 직·간접 편익이 기대된다. 세종시는 실증부지·바이오가스·하수처리수 제공과 인허가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협력하고. 한난은 하수열과 바이오가스 발전페열을 지역난방과 연계하는 설비 구축·기술지원에 협력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실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기후부는 하수열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제도적 지원에 협력한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 7월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을 개정해 공공하수도관리청이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하루 처리용량 5000㎥ 이상인 하수처리시설의 하수열 활용가능성을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또 하수열을 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 범위에 포함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하수열은 도심 가까이에서 얻을 수 있고 연중 수온도 비교적 일정해 탄소중립 이행에 중요한 열원”이라며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에 하수열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9 08:10주문정 기자

정부, 미래 전력수요 대안 '원전의 역할' 국민 의견 듣는다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원전의 역할'을 놓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앞으로 약 3개월간 원전 공론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부후 장관은 “반도체·전기차 확대 등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 원전 안전성이나 사용후 핵연료 문제 등에 대한 국민 우려와 불안감도 있어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 문제를 정부 결정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정부가 고민해 온 여러 선택지와 쟁점을 국민과 솔직하게 나누고 국민 여러분과 생각을 직접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기후부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11명 이내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위한 원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인문사회·과학기술·조사통계·갈등관리·에너지 등 각 분야 관련 유관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과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중립적인 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공론화 과정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 찬반 관련해서는 공론화위원회와 별도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전문위원회에서는 원전과 전력수급,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전문적인 의견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공론화위원회는 국민 의견을 수렴해 기후부에 권고하고, 기후부는 공론화 결과를 고려해 전력수급과 계통 등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한 제12차 전기본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공론화는 단순히 신규 원전을 건설할 것인지, 말 것인지만 묻는 찬반 토론으로 진행하지는 않고 전력수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원전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공론화는 약 3개월간 진행하고 12월 께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22 15:35주문정 기자

'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4분기 전기요금도 연료비조정단가 1kWh당 5원 반영…18분기 연속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4분기(10~12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지난 3분기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는 산정 시점의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무역통계가격 평균에 연료별 환산계수를 곱한 후 합산한다. 연료비조정단가 산정은 기준연료비를 분할·지연 조정한 경우 미조정분을 차감한 기준연료비를 적용한다. 산정 결과에 따라 1kWh당 최대 ±5원 범위에서 연료비조정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2022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하게 됐다. 일반용 전기요금은 14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편, 한전은 상반기 흑자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급등 여파로 여전히 210조 7000억원의 부채와 133조원에 이르는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5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2026.09.21 16:04주문정 기자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모두의 그린카드'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교통안전공단(TS)·비씨카드사와 함께 '모두의 그린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날 협약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중교통 이용과 친환경 소비를 기후행동으로 연계해 탄소중립 실천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등 녹색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운영해 온 '그린카드'의 친환경 소비 혜택을 확대하고,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모두의카드'의 교통 혜택을 연계해 소비와 이동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존 '그린카드'와 '모두의카드'의 장점을 결합한 신규 카드인 '모두의 그린카드'를 10월부터 비씨카드·광주은행·제주은행·경남은행·수협·아이엠(IM)뱅크 등 6개 카드사에서 출시한다. '모두의 그린카드'는 ▲친환경·저탄소 제품 구매 혜택 ▲공공시설 이용 할인 ▲대중교통 이용 혜택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고속철도(KTX) 등 광역교통 ▲전기·수소차 충전 ▲카카오T 바이크·따릉이 등 공유 모빌리티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소비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혜택을 연계해 국민의 기후행동 실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모두의 그린카드를 통해 친환경 소비 혜택을 대중교통과 다양한 생활 분야로 확대해 국민이 '대한민국 녹색대전환(K-GX)'에 기여하는 주체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모두의 그린카드는 교통정책과 친환경정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것으로, 이제 국민은 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도 절약하고 친환경 소비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6.09.21 14:56주문정 기자

에너지연, AI 대응 태양광 전주기 기술 고도화 방안 모색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1일 대전 본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첨단 전략기술 산업생태계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는 50MW급 태양전지 제조라인과 100MW급 대면적 모듈 파일럿라인을 갖춘 국내 유일 개방형 혁신연구 플랫폼이다. 양산 전 단계의 태양광 기술 검증이 가능하다. 1층엔 1만 클래스 클린룸도 갖췄다. 하루 72톤의 폐수 처리도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영역에서 한국태양광산업협회,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OCI파워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N-TOPCon, HJT, 후면전극 태양전지(xBC) 등 고효율 확보 기술로 진화 중"이라며 "이 기술이 차세대 탠덤 기술로 이어지는 태양광 기술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태양광은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식 에너지연 원장대행은 “태양전지 제조공정뿐 아니라 태양광 모듈화 기술, 소재·장비·측정·신뢰성, 인버터·시스템·시공 기술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지속 확보하고, 연구개발과 산업생태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회복하는 것이 국가 태양광 기술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1 14:09박희범 기자

석탄발전 10기 이내 안보전원 남긴다…2040년 완전 폐지

2040년 이후에도 설계 수명이 도달하지 않는 석탄발전 21기 가운데 10기 내외를 안보전원으로 지정해 비상시 예비전원 등으로 남기고 2040년까지 조기 폐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39기를 2038년까지 LNG 발전이나 양수발전 등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21기는 2037년부터 2040년까지 순차 폐지하는 안이 나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제12차 전기본 공개토론회'에서 김진수 한양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조기 폐지 대상 21기 가운데 최대 10기를 발전소 성능과 계통 기여도 등을 감안해 안보전원으로 지정하되, CCUS 등 배출 저감 전제로 추진해 주기적 평가를 거쳐 안보전원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전원은 평상시 발전에는 참여하지 않아 발전력에는 기여하지 않지만, 비상시 가동해 전력수급 안정에 활용할 수 있는 예비자원이다. 김 교수는 “지정 대상과 규모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역별 계통 안정성 등을 검토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순차적으로 확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어 “주기적으로 가동이 필요한 발전기는 CCUS 등 탄소배출 저감 수단을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추진하되 대응용도별 보존비용 최소화 방안과 적정 존치비용 정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후 위기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게 석탄 발전이다 보니 전 세계가 석탄 발전을 조기 폐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2040년까지 폐지하면서 그 앞단에다가 '조기'를 붙이는 게 맞나 싶다. 우리도 더 빨리 폐지하는 게 맞지않나 싶지만, 국내 석탄 발전기는 총 60개고 설계 수명을 고려해도 2040년까지 폐지할 수 있는 발전기가 39개”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오늘 토론의 핵심은 설계 수명이 도래하지 않은 21개를 어떻게 질서 있게 폐지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 부담 등을 최소화할 수 있겠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8 12:10주문정 기자

2030년 재생E 100GW 달성 위한 보급 혁신 전담조직(TF) 출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위한 범국가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전담조직(TF)'이 출범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서울 명동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혁신 전담조직(TF)'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등 6개 관계 부처와 한국전력·발전 5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19개 공공기관, 16개 광역지방정부 등 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주요 부처와 지방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TF는 기후부가 지난 5월에 수립한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의 핵심 목표인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2035년 발전비중 30% 이상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중동전쟁을 겪으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곧 에너지 안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2030년 100GW는 담당 부처 혼자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닌 만큼, 이날 출범한 전담조직(TF)를 통해 관계부처·공공기관·지방정부가 한 팀이 되어 가용한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각종 제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전력수요가 애초 전망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를 단기간 내 청정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았다. 기후부 관계자는 “2030년 100GW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내 준공 가능한 태양광 중심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계통 여유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100MW 이상 초대형 대표 프로젝트와 산업단지·공장지붕, 영농형·수상형, 도로·철도, 학교·주차장 등 4대 정책입지 중심 태양광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간척지·접경지역 등 대규모 국·공유지 활용 ▲관계 부처 소관 법령 개정 ▲지방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 보유·관리 유휴부지 활용 등 기후부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를 범정부 차원의 역량 결집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다. TF는 매월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기관·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과제 해결형' 회의체로 운영된다. TF는 대표 플래그십 프로젝트별로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에 필요한 제도·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유휴 국·공유지와 공공기관 보유부지를 발굴한다. 한편,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발전공기업 등 8개 기관이 기관별 재생에너지 보급실적과 향후 보급계획, 주요 신규사업 추진현황, 인허가·수용성 등 애로사항을 발표하고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부는 제기된 내용을 매월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요 신규사업 추진을 가속할 계획이다.

2026.09.17 16:53주문정 기자

기후부-IEA, 아시아 기후위기·에너지 안보 동시 해결에 힘 합친다

기후부와 IEA가 손잡고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안보 협력(RISE ASIA)'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후부와 IEA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를 아시아 국가가 협력해 대응할 과제로 보고, 두 과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구상(RISE ASIA)'을 추진하기로 했다. RISE ASIA(Resilient & Integrated Strategy for Energy Security in ASIA)는 전통적 에너지·자원 수급, 전력시스템 안정성 등을 통합 진단해 아시아 에너지 위기대응 역량과 회복탄력적 전력시스템 강화를 지원하는 협력 구상이다. 기후부와 IEA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를 가속하고, 첨단산업과 미래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협력 방향으로 삼아 관련 정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네팔 대홍수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초국경적 위기임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전기화 속도를 높이고,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자연재난 등 각종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 리더로서 '라이즈 아시아(RISE ASIA)'를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와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 구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중동 상황은 세계 에너지 안보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이자,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에너지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라며 “특히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 에너지원과 공급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전력시스템 강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IEA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RISE ASIA의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력 체결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근 중동 상황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으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공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최근 네팔 대홍수 등 극한 기후재난이 현실화하면서 초국경적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6.09.17 16:12주문정 기자

AI 성장, 깨끗한 전력에 달렸다…부산 모인 기후·에너지 리더들

글로벌 기후·에너지 리더들이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의 결합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지목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AI 전환(AX)과 녹색 전환(GX)을 주제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국제기구와 정부,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변화와 산업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총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구글과 RWE, 포스코, 효성중공업 등 기업들도 논의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수소, 탄소관리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력 수요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AI로 탄소중립을 앞당기면서 저탄소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로 AI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일 부회장은 AX와 GX를 분리할 수 없는 '쌍둥이 전환'이라고 표현했다. 두 전환을 연결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고, 기후 대응을 성장동력으로 바꾸는 방안을 민관이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장관도 AI가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도구인 동시에 대규모 전력 수요를 유발하는 과제라고 짚었다. 전력 확보량뿐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비롤 사무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으로 각국이 에너지 정책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한국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기술 혁신성을 갖춘 국가로서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구르부즈 고눌 IRENA 국가협력·파트너십 국장은 "한국이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업 역량을 활용해 AI 전환과 녹색 전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펜서 로우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성총괄은 "청정에너지 사용이 기업 경쟁력과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필수 조건이 됐다"며 "이를 위해 경제성 있는 청정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AI를 활용해 전력망 수용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에너지 조달체계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같은 날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도 AI와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제품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박람회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18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 한화큐셀, 두산 등 국내외 약 5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반 고효율 가전과 냉난방공조 기술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소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풍력, 가스터빈 기술을 전시한다. 기후테크 특별존에는 유망 벤처·스타트업 12개사가 참여한다. 포엔은 전기차 배터리의 고장 난 모듈만 수리하는 기술을, 크로커스는 AI와 전력반도체를 결합한 전력 변압기술을 소개한다. 나와의 스마트 일회용컵 수거시스템, 테라클의 폐페트·폐의류 화학적 재활용, 포어시스의 해양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기술 등 자원순환 기술도 전시된다.

2026.09.16 15:1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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