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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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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213만→228만원

새해부터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의 경우 월 228만원으로, 부부가구는 월 364만8천원으로 인상됐다. 노인가구별 월 소득인정액이 위보다 적으면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의 경우, 작년보다 15만 원 높아졌다. 선정기준액이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가 되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금액을 말한다. 소득인정액은 노인가구의 근로소득, 연금소득 등 소득과 일반재산,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또 복지부는 소득인정액 산정 시 현재 동거 가족에만 한정돼 있는 교육비‧의료비 공제를 비동거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기초연금을 신청했다 탈락한 수급 희망자에 대해서도 수급 가능성 조사를 통해 신청을 안내하는 수급희망 이력관리제도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가정폭력피해자의 경우, 경찰 등의 가정폭력 사건증명서 등 확인만으로 사실이혼이 인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년에 65세가 돼 새로 기초연금을 신청할 때는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생일이 1960년 4월이라면 3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면 4월분부터 기초연금 급여를 받게 된다. 기초연금은 신청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국민연금공단지사,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거동이 불편하다면 연금공단지사에서 운영 중인 '찾아뵙는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진영주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한 어르신에게 여러 방법으로 신청을 안내해 빠짐없이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2 09:56김양균

[인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 ▲부단장 윤형중 ▲사업운영부장 김혜진 ▲건설사업실장 김용규 ▲IT·인프라실장 차종환 ▲사업기획실장 조형례 ◇지역거점연구소 ▲호남권센터장 이성수 ▲수도권센터 행정실장 황연순 ▲영남권센터 행정실장 강재영 ▲호남권센터 행정실장 김창세 ◇연구전략본부 ▲연구전략본부장 김재영 ▲연구장비전략실장 장경순 ▲기술사업화실장 허 환 ◇연구장비산업본부 ▲연구장비산업기획실장 조영훈 ▲장비유지관리실장 최상환 ◇기획예산본부 ▲기획예산본부장 오현석 ▲예산실장 정태원 ▲연구관리혁신실장 최지선 ◇행정혁신본부 ▲행정혁신본부장(직무대리) 황경연 ▲구매자산실장 안치수 ▲시설실장 이상명 ◇경영지원본부 ▲경영지원본부장 정의덕 ▲인적자원개발실장 박민순

2024.12.31 17:14박희범

35년만에 기초연구진흥법 개정하나…"노벨과학상 초석 기대"

상징적인 노벨과학상을 타깃으로 하는 기초연구진흥법 전면 개정안이 발의됐다. 1989년 처음 제정된 이후 35년만이다.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30일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해 기초과학 연구 분야 지원 확대를 골자로한 '기조연구진흥법' 전면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제 5 차 기초연구 진흥 종합계획에 따라 기존 소규모 연구 과제 중심에서 벗어나 충분한 연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R&D 역량 구축과 젊은 과학자 양성 등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에는 ▲기초연구 재정의 수립 ▲원천 · 융합연구 조항 신설 ▲젊은 연구자 양성 지원 ▲융합연구개발 기본계획 수립 ▲최고과학자 지정 등 장기간 연구자 예우와 보상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과학기술 연구 영역은 크게 기초 및 원천연구 – 응용연구 – 개발연구 단계 순으로 이뤄진다. 최 의원은 지난9 월 합성생물학 육성법을 발의했다. 이는 합성생물학 응용연구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특히 바이오파운드리 설치와 5주년 주기 기본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연구자 창업을 촉진하는 '연구개발성과의 확산에 관한 법률안' 도 대표 발의했다. 최 의원은 "이번 기초연구진흥법 전부개정안 발의로 올해 '과학기술 R&D 3종 패키지'를 마무리했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 국가 경쟁력을 높일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최 의원은 "이번 기초연구진흥법 개정안으로 노벨 과학상을 수상할 초석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2.30 20:24박희범

KBSI, K-바이오랩허브와 신약 개발 "맞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KBSI)과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단장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이 4일 KBSI 본원에서 글로벌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보물질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특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신약 개발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가 위해 이루어졌다. 주요 내용은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통한 연구자 및 기업 지원 확대 ▲연구장비 분석서비스 경험 공유 및 상호 교류 ▲창업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협력을 위한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신약개발 가속화 등이다. KBSI는 연구산업 성장을 견인, 지원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연구플랫폼'을 구축했다. K-바이오랩허브는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KBSI의 최첨단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한 K-바이오랩허브의 혁신 창업기업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K-바이오랩허브 한인석 단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BS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BSI 양성광 원장은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2.04 15:11박희범

양성광 KBSI 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관상 수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이하 KBSI)은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KBSI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와 지난 5월 기술기업 특허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KBSI는 신속한 시료 분석 결과 제공 및 분석 결과에 대한 기술 자문을 수행했다. 시상은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4년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제도 심포지엄'에서 이루어졌다. 양성광 원장은 “무역위원회와의 협력으로 KBSI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 활용한 것"이라며 "특허권 침해 여부 판정에 기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20 11:34박희범

산업부,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 공고...365억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8일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2025년도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오는 12월 18일까지 참여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동 사업은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처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공급기업이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제품의 성능을 평가받도록 지원한다. 소부장 산업 가치사슬에서 핵심적인 품목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신규 과제 지원 규모는 총 365억5천200만원이며, 지원 대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금속, 전기전자, 기초화학, 바이오, 우주항공, 방산, 수소 등 10대 분야다.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지난 5년간 동 사업을 통해 634개 기업에 국비 2천220억원을 지원했고, 사업화 매출액 5천839억원과 더불어 고용창출 662명 등 성과를 달성했다. 일례로 SGC에너지는 일본 수입에 99% 의존하던 32인치 반도체 단결정 석영 도가니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4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은 우주·항공, 방산, 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로 확대 개편된다. 이에 맞추어 미래 시장선도형 소부장 초격차 기술이 조기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신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에서 가능하며, 관련 사업설명회는 이달 27일 오후 3시 한국기술센터(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양산성능평가를 통해 수요기업 납품에 성공함으로써 소부장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핵심기술의 자립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1.18 10:19이나리

적자 늪 롯데케미칼, 재무건전성 확보 안간힘

롯데케미칼이 올해 3분기도 적자를 내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기초화학 부문 부진 장기화와 첨단소재 수익성 악화가 겹치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2천2억원, 영업손실 4천1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수요 회복 지연과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 해외 자회사 부분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해상운임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은 3조6천282억원, 영업손실 3천6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됨과 동시에 원료가와 해상운임비 안정화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는 매출 1조1천217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과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천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4분기에는 염소계와 암모니아계 제품 국제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그린소재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천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핵심 고객 북미 JV 신규공장 양산 시작으로 전분기 대비 북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유럽시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향후 수요는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요 불균형으로 인한 화학 업황 불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회사의 통제 가능한 영역에 실행력을 집중하여,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성에 따라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다. 해외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총 1조4천억원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공장 가동 최적화와 원가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션 엑셀런스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실시를 추진 중이다.

2024.11.07 16:25류은주

IBS-KIST, 신축성 '전자약' 개발…뇌전증 제어 신기원 열어

국내 연구진이 병리적 뇌파의 자극 정도를 정확히 계측 가능한 전자약(질병치료 전자장치)을 처음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KIST와 함께 대뇌에 균일하게 밀착할 수 있는 새로운 뇌 인터페이스 신축성 전자패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초음파 신경 자극에도 잡음 없는 뇌파 계측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IBS 이미징 연구단 손동희 연구위원(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신미경 연구위원(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최근 난치성 뇌질환 치료에 병변 조직을 자극하는 경두개 집속초음파 신경 자극술이 보급돼 있으나, 환자 뇌신경 구조가 제각각이어서 고정된 신경자극이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음파 자극에 따른 뇌파 변화를 감지해 환자 맞춤형으로 자극 조건을 제시하는 페-루프 신경자극 방법이 도입됐다. 그러나 이 방법도 뇌 조직 곡면에 전자패드를 밀착시키지 못해 장시간 뇌파 계측이 어려웠다. 또한 음압 진동으로 극심한 잡음이 발생해 신경자극술을 수행하는 동안 전기적 뇌파 계측이 곤란했다. IBS-KIST 연구진이 '새로운 개념의 생체결합 전자소자 플랫폼'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핵심은 대뇌피질접착 신축성 전자패치(MCA 센서)가 형상 변형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이 패치를 △카테콜 기능기가 결합된 알지네이트 고분자(Alg–CA) 기반의 하이드로젤 접착제 △신축성 초박막 △16채널 미세전극소자 △ 이소포론 비스우레아(IU) 기능기가 결합된 자가치유 고분자(SHP) 기반의 형상변형 기판 층으로 구성했다. 신축성 다중채널 미세전극소자는 구불구불한 배선 구조를 통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 변형 특성을 겸비한 박막 전자소자 형태로 구현했다. 박막 전극은 전사 프린팅 기법을 통해 형상변형 기판 층에 통합했다. 또 다중채널 전극이 배치된 전면에 접착 하이드로젤 수용액을 코팅해 전자패치를 최종 완성했다. 손동희 연구위원은 “초음파 자극에 반응하는 개별 환자 뇌신경 활동을 최초로 실시간 계측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뇌질환 치료기술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 IF 33.7)'에 온라인으로(9월11일) 게재됐다.연구에는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손동희 연구위원, 신미경 연구위원, KIST 김형민 책임연구원,(이상 교신저자), IBS 뇌과학이미징연구단 이성준 I박사후연구원, 성균관대 금정은 박사후연구원(이상 제1저자)이 참여했다.

2024.09.19 10:38박희범

암흑물질 '액시온' 사냥...어디까지 왔나

암흑물질은 우주 물질의 85%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 아무도 본적이 없다. 우주의 구조를 이룰 것이라는 이론만 존재한다. 그러하기에 천체물리학자들도 이론으로 예측된 존재를 조금씩 탐색해 나갈 뿐이다. 국내 연구진이 '액시온'이라는 암흑물질 사냥에 나서 사냥범위를 일부 줄였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찾기 만큼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일부 성과를 냈다. IBS는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이 지구 자기장의 24만배에 이르는 12T(테슬라)세기의 자석을 구현하고, 이 장비로 액시온 질량이 4.24~4.91µeV(마이크로전자볼트, 주파수로 1.025~1.185㎓)에 해당하는 주파수 범위를 세계 최고 감도로 탐색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암흑물질의 후보로 거론되는 액시온(Axion)은 아주 작은 질량을 가지며, 주변을 진동하며 떠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물질을 잡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강력한 자석을 쓴다. 액시온이 자기장과 만나면 질량에 상응하는 주파수를 갖는 광자(빛)로 변환된다. 미약한 세기의 주파수를 공진기를 이용해 증폭하고, 검출하면 해당 영역의 액시온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액시온의 질량 즉, 변환된 주파수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예측된 방대한 주파수 영역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조금씩 바꿔가면서 탐색해야 한다. 이론이 예측하는 액시온의 주파수 영역은 FM 라디오 주파수 영역보다 5천만 배가량 넓다. 이에 액시온 연구자들은 목표로 하는 각 영역 맞춤형 장비를 개발해 일부분씩 액시온의 흔적을 샅샅이 찾는다.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12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X(Physical Review X, PRX)'에 게재됐다. PRX 연구의 공동교신저자인 정우현 연구위원은 “약 1㎓의 주파수 영역에서 초당 약 100건의 DFSZ 액시온-광자 변환이 발생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배경 잡음은 초당 약 4천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실험의 난이도로 인해 DFSZ 액시온을 탐색할 수 있는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두 곳뿐"이라며 "이 중 1㎓ 이상의 주파수에서 고감도로 액시온 탐색에 성공한 건 현재까지 IBS 연구진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의 고주파수 팀은 고주파 신호를 탐색하기 위해 원통형 공진기를 피자 조각을 자르듯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눈 '피자 공진기(다중방 공진기)'를 고안했다. 연구팀은 "12T의 고자기장 환경에서 방이 3개인 삼중방 피자 공진기로 액시온 검출 실험을 진행했다"며 "실험 결과, 액시온이 질량 22µeV 영역에서 존재할 가능성을 90% 신뢰 수준으로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7월 31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PRL)'에 게재됐다. PRL 연구의 교신저자인 윤성우 연구위원은 “액시온 암흑물질 탐색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2024.08.22 21:18박희범

주주들에게 사과한 롯데케미칼 CFO "재무건전성 제고하겠다"

"2분기 유의미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셨던 투자자 여러분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성낙선 롯데케미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사업 부진 등으로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하반기 흑자전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투자 계획 순연과 자산경량화(에셋라이트) 등 비상경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성 상무는 "올 2분기 가전, 모빌리티 등 수요 개선 등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주원료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로 재고평가 손실이 증가했다"며 "외 자회사 부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 사업을 둘러싼 최근 환경을 보면 기존 대비 감소한 증설 물량 및 금리 인하 등으로 점진적 수급 개선은 여전히 기대되고 있으나 단기 수요 회복 지연과 해상운송비 상승 등 경영환경 불확실 또한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금 더 컨트롤이 가능한 영역에 실행력을 집중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 자산경량화 박차…"시장과 소통할 수준 결론은 아직" 롯데케미칼은 현재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5개 전략사업단위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에셋 라이트 전략에 대해 "당사 에셋 라이트 전략은 기초화학 산업 비중을 적정 규모로 줄이는 것"이라며 "이런 전략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갖고 각종 포트폴리오에 대해 평가나 추진하고자 하는 대상은 어느 정도 리스트업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고 일부 프로젝트는 상당 부분 진도가 나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금리 등 시장상황과 업황 회복 지연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기초화학과 같은 자산의 거래는 이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지만 당사 보유 자산 중에 일부 마이너 투자 유치권이라든지 신흥 시장의 로케이션 이런 부분들 특성을 고려해서 일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자산들이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현재 초기 논의 중이라 결과적으로는 지금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시장과 오늘 바로 소통할 수준으로 결론이 난 부분은 없다"고 부연했다. ■ 유동성 확보하고 투자 속도 조절…CAPEX, 올해 3조원→ 내년1.7조원 롯데케미칼은 확실한 시장 상황과 전방산업 수요에 연계해 기존 투자 계획들을 순연하고 전략적 중요도가 낮거나 전략 방향과 맞지 않는 항목은 축소해 캐시플로(현금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은 내년까지 4조9천억원 잉여현금(FCF) 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 철수와 자산 매각 등 자산 경량화 2조3천억원, 운영 효율화 8천억원, 투자 감축 1조9천억원 등이다. 성 상무는 "올해 기준으로 해외 자회사 증설 투자를 약 1천500억원 정도를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8천억원 현금 확보에 더해 올해 운전자본 유동화와 공장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4천억원 이상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설비투자(CAPEX)도 축소한다. 연결 기준 CAPEX는 올해 3조원, 내년 1조7천억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 하반기 수익성 개선 잰걸음…흑자전환 불투명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하반기에도 범용 화학 산업 비중 축소를 중장기적으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반기 흑자 전환에 대한 확답은 하지 못했다. 둔화한 업황 등을 고려할 때 제품 스프레드나 판매 현황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곽기섭 기초소재 경영전략무분장은 "제품 스프레드나 판매 현황을 봤을 때 지금 2분기 3분기랑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 회복이나 이런 것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2분기보다는 3분기, 4분기 실적은 조금 더 개선될 여지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주우현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도 "중국 경기 부진에도 고부합성수지(ABS)나 폴리카보네이트(PC)의 경우 3분기 전방산업 성수기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첨단소재의 경우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요 하락 요인을 주요 고객사 M/S(시장점유율) 확대나 품질 개선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을)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흑자전환 시점을 2025년 중반 경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천2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예상한다"며 "전분기 발생한 정기보수 기회손실은 제거되나, 유가·석유화학 제품 가격 약세로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4~2026년 약 3년 간은 지난 4년 간 집중된 글로벌 에틸렌 증설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공급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며 "다만, 누적된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는 시황의 추세적 상승과 실적 흑자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5조2천480억원, 영업손실 1천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8%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6천69억원, 영업손실 1천39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첨단소재 부문 매출 1조1천34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 ▲롯데정밀화학 매출 4천221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매출 2천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2024.08.08 20:14류은주

롯데케미칼, 2분기도 적자…기초화학 부진 수익성 발목

롯데케미칼이 기초화학 사업 실적 부진으로 2분기도 적자를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2천480억원, 영업손실 1천11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8% 감소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 6천69억원, 영업손실 1천39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나,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 발생과 재고 평가손실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예상되나 수요회복 지연과 운임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천34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증설 물량 유입 및 해상운임비 증가로 수익성이 약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천221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제품과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증설에 따른 판매 증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염소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세와 판매량 증가, 그린소재 산업용 제품 및 식의약 제품 역시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천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전략고객 M/S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정책 변동성 확대로 매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고객사 확대, ESS·하이브리드용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와 차세대 AI 가속기용 동박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5개 전략사업 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와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 건전성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8 15:56류은주

[인사]기초과학연구원(IBS)

◇ 부연구단장 ▲ 혈관 연구단 부연구단장 정원석

2024.07.31 22:15박희범

한림원 "우주청, 기초연구 투자도 확대해야"

과학기술분야 원로들의 학술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이 '한림원의 목소리' 제 110호를 통해 우주항공청의 장기적 기초과학연구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2일 한림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자료를 중심으로 2000년 대 이후 국가우주개발사업을 분석한 결과 발사체 부문 예산이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00년 대 이후 우주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위성 부문 14개, 발사체 부문 2개, 달탐사 부문 2개, 소재부품장비 부문 4개, 기반조성 11개 등 총 33개 사업이 진행됐다. 2021년까지 집행된 예산은 3조 8천430억 원에 2천253개 과제가 수행됐다. 1개 사업당 평균 1천164.6억 원이 투입됐다. 분야별로 보면 위성 284개, 발사체 18개, 달탐사 27개, 소재부품장비 1천228개 등이다. 전체 예산 대비 부문별 비중을 재분류하면 발사체 부문 49%, 위성 22%, 기반구축 19%, 달탐사 6%, 소재부품장비 5%,순으로 국가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 한림원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이후 우주 분야에 올해 총 8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제는 과거의 개별 기술 개발을 벗어나 우주에 대한 지식 창출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안전을 증진하는 미래지향적 목표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림원은 우주항공청의 벤치마킹 모델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등의 사례를 들며 △높은 수준의 기초과학연구가 가능한 프로젝트 추진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하는 상향식(Bottom-up) 경쟁을 통한 정책 및 임무 선정 △중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단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유욱준 원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발사 임무의 성공에만 초점이 맞춰져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수집된 자료의 처리와 활용이 미흡했다”며 “이제 국가 우주정책과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만큼 향후 다양한 과학연구와 기술 개발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7.22 20:50박희범

국내 바이오 R&D 13개 기관 "연말까지 도전형 프로젝트 만들 것"

국내 바이오 관련 기관 13곳이 첨단바이오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인간 DNA 염기 2억쌍을 해독한 세계 33개기관 국제컨소시엄인 '텔로미어 투 텔로미어(T2T)가 벤처마킹 모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분야 13개 공공연구기관과 국민이 체감하는 핵심 성과 창출을 위해 '바이오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오는 7월까지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첨단바이오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도출한다. 협의체 위원장에는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이 선출됐다. 간사기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맡았다. 참여기관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이다. 이들 13개기관에는 총 2천700명의 연구인력이 근무 중이다. 예산은 올해 기준 6천300억 원을 쓰고 있다. 이들 협의체는 향후 정부 정책에 맞춰 ▲협력 연구개발사업 기획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핵심인재 육성 ▲바이오 데이터 공동 생산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협력해 바이오 분야 미래 아젠다를 발굴하고 바이오 분야 국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등 싱크탱크의 역할도 수행한다.이와함께 연구기관 주요 연구내용 및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등 협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판길 협의체 위원장은 "바이오 분야의 13개 기관이 서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공기관이 맡은 소임을 다하며 국민들이 체감할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17:05박희범

쾌락 크면 통증이 줄어드는 관계 규명..."만성통증환자 무력감 치료 기대"

국내 연구진이 통증과 괘락 간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쾌락이 크면 통증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연구단장(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최명환 교수 연구팀,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토어 웨이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통증과 쾌락의 감정 정보가 뇌에서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통증은 쾌락의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쾌락은 통증의 수준을 감소시킨다는 통증과 쾌락의 반비례적 상호 연결 가설을 세워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fMRI(기능적핵자기공명영상) 기기 내에서 캡사이신 용액(통증 자극)과 초콜릿 용액(쾌락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실험 기기를 개발했다. 통증과 쾌락이 처리되는 개인의 뇌 영역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피실험자는 58명이다. 이들에게 캡사이신과 초콜릿 용액을 차례로 공급하고 뇌의 반응을 촬영한뒤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분석했다. 이수안 연구원(논문 제1저자)은 " 통증과 쾌락에 모두 반응하는 공통영역으로 뇌섬엽, 편도체, 전전두엽 피질 등이 발견됐다"며 "이 실험과 분석을 통해 인간의 뇌가 통증과 쾌락 간 상호작용을 다양한 정보로 처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무기력증을 느끼는 만성통증환자는 유쾌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통증과 쾌락 간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치료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충완 부연구단장은 "개인의 통증과 쾌락을 모두 유발해 비교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통증과 쾌락 간 상호작용을 통해 만성통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우울 증상의 뇌 기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온라인판(6월 11일)에 게재됐다.

2024.06.12 10:01박희범

의대 수업할 장소, 시험 감독할 교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복도에서, 가건물에서 수업할 것인가? 소규모 그룹 토론 수업은 아예 없앨 것인가? 실습 시험을 감독할 교수는 확보할 수 있나? 카데바는 확보 가능한가?” 전국의과대학 교수협희회(이하 전의교협)가 의대 정원의 증원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의교협은 “타과 교수는 잘 모르는, 총장은 더 모르는, 공무원, 정치인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의대 수업 현장, 의대 교수들은 정말 답답하다”며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수없이 호소해도 소귀에 경 읽기다. 의학교육 자체가 불가능한데, 저질 교육이 될게 눈에 보이는데, 저질 의사가 양산될 것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증원에 찬성할 수 있겠나?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고 선생님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3개의 보고서에 기반한 정부의 주장이 혹 허위가 아니라 하더라도, 실제 가르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가건물, 천막, 인터넷 수업, 그룹수업 폐지, 실기 시험 폐지, 해부실습 동영상 대체, 모의환자 폐지, 병원실습 가상환자 대체, 병원에 실습생이 앉을 자리는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입학할 예비 의대생, 그리고 휴학으로 진급이 안 될 예과 1학년 학생들이 안쓰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의학 예비 교수는 씨가 말랐다. 신축건물은 부지도 확보되지 않았다. 2배의 카데바를 확보할 방법도 없다”며 “10% 이상 증원 대상인 의과대학 30개에서 강의를 직접 해 은 의대 교수들에게 정부의 정책대로 증원이 됐을 시 교육여건에 대해 물었더니 건물, 시설, 교수, 교육병원, 전체역량 등 5개 문항에서 모두 응답자의 95% 정도가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요원 항목은 '매우 그렇지 않다'가 85.5%로 가장 어렵다고 예상했다. 전국에서 일시에 특히 기초의학 교수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정부는 총장들이 펜대를 굴려 작성한 수요조사에 나와 있는 모든 인프라들, 그 중에서도 채용예정 교수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늘 강조해온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제발 정치적 이해를 뒤로 하고 제대로 된 환경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입학할 예비 의대생들은 무슨 잘못이 있나? 내년 이맘때 학교에 실망한 얼굴이 눈에 선하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증원 계획을 철회하기를 요청드리며, 사법부는 부실 의사가 양산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의교협에 따르면 2023년 11월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발행한 '기초의학교육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증원 논의 전 상황인데도 '기초의학교수 숫자는 부족할 것이고, 특히 의사기초의학교수(의사과학자) 숫자는 더욱 부족할 것이다'라고 결론 내고 있다. 기초의학 교수는 향후 5년 이내 229명이 퇴직 예정이며, 지난 3년간 전국에서 245명이 신규 임용됐다. 전의교협은 40개 전체 학교로 보면 연평균 약 2명을 임용하는데 이중 1명은 의사과학자이고, 다른 1명은 이과학 출신 교수로 1년에 약 40명의 의사과학자가 의과대학의 기초의학교수로 채용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 대학원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의사는 104명, 한 학년 평균 26명으로 현재 임용되고 있는 40명에도 모자라 여러 방법으로 빠듯하게 수요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원 대상이 된 한 학교의 수요조사서를 보면 2025학년도에 12명의 기초의학교수를 신규 임용해야 하는데 평소 임용 평균 2명 외 10명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5.28 16:35조민규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복지로'에 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수급자가 사망했음에도 사망신고 의무자가 사망신고를 하지 않거나, 이혼 후 사실상 혼인관계임에도 주소지를 달리하면서 각각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등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5월13일부터 7월12일까지 2개월간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복지예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수급자격을 속이는 방법 등으로 급여를 받는 부정수급으로 인한 재정누수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여 부정수급 행위를 적발할 계획이다.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은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팩스를 통한 신고도 가능하다. 또 부정수급 신고 절차와 방법 등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 부정수급 신고 핫라인(1551-1290)을 통해 구체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복지부는 신고는 실명뿐 아니라 익명으로도 가능하나, 실명으로 신고하는 경우 신고접수 단계부터 신고자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해 신고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명 신고자에 대해서는 부정수급액이 환수되어 공익에 기여한 경우 환수결정액에 따라 4%(40억원 초과)에서 30%(1억원 이하)까지 신고포상금도 지급된다. 복지부 김충환 감사관은 “집중신고 기간 중 모든 신고에 대해 신속한 현장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수시 모니터링하고, 단순한 구두 신고나 익명의 제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2024.05.13 14:47조민규

무역委, 기초硏과 불공정무역행위 차단 힘 모은다

무역위원회는 1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양성광)과 KBSI 오창연구센터에서 '산업재산권 보호 및 공정무역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신소재, 배터리 등 첨단기술분야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건이 증가하면서 지식재산 피해 기업의 신속한 구제가 중요해짐에 따라 무역위와 전문분석기관인 KBSI의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KBSI는 국내 최대 분석과학분야 정부출연 전문연구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화학·바이오 등 첨단 연구장비 약 600점과 전문가 400여 명이 각 분야에서 최신 분석 기술과 장비를 개발·구축, 전문적인 분석연구 지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무역위는 '에어로겔 단열재 특허권 침해' 관련 조사 과정에서 실리카 기반 에어로겔 물질 핵자기 공명(Nuclear Magnetic Resonance) 분석을 KBSI에 의뢰한 바 있다. KBSI는 전문적이고 공인된 분석 결과를 제공해 무역위 특허권 침해여부 판정을 지원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무역위는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KBSI는 신속한 시료 분석·결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조사에 필요한 연구 전문인력의 기술적 자문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교육·세미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천영길 무역위 상임위원은 “앞으로 첨단기술분야 특허 분쟁이 심화하면서 공정하고 정밀한 분석은 필수적”이라면서 “기술 기업 보호와 공정무역 확립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과의 업무협력은 객관적인 증거기반의 불공정무역행위 판정의 속도와 공신력을 대폭 향상하는 한편, 관련 특허심판·소송 등 분쟁 절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성광 KBSI 원장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을 계기로 국가와 기업 간 산업기술 탈취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국가안보 차원의 기술보호를 위해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KBSI의 최첨단 연구시설·장비와 분석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신속한 분석과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산업기술 유출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3 13:01주문정

자폐장애아, "소리·빛에 예민하게 반응한 이유 있었네"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소통결여 및 반복 행동이다. 다른 하나는 과도한 감각 기능이다. 일상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리나 빛, 촉각 등에 과도하게 반응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단장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과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단장 김성기,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 두 번째 증상에 대한 답을 찾았다. 감각이 특별히 예민한 자폐 장애아는 누구나 보유한 시냅스 유전자의 일종인 '그린투비'(Grin2b)가 돌연변이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Grin2b' 유전자가 돌연변이인 자폐아를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뇌영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결과 고차원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전측 대상회피질( ACC)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에서 흥분성 신경전달이 증가하고, 전측 대상회피질과 다른 뇌 영역 간의 연결 정도가 보통사람보다 지나치게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김은준 단장은 "전측 대상회피질 신경세포의 과활성을 화학유전학적 방법으로 억제했을 때, 전측 대상회피질의 과활성화는 물론 감각 과민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공동 제1저자인 문희라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학생 연구원(KAIST 생명과학과)은 "자폐스펙트럼은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라며 "향후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준 단장은 “그동안 인지, 사회성 등 고위 뇌 기능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졌던 대뇌 전측 대상회피질의 과도한 활성과 연결성이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나타나는 감각 과민의 원임임을 증명한 새로운 연구”라며, “전측 대상회피질 신경세포의 활성 억제가 'Grin2b' 유전자 결손과 관련된 감각 과민 치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 공동 제1저자로 이수원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초빙연구위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정원범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연구교수(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문희라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학생연구원(KAIST 생명과학과)이 이름을 올렸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정신의학 저널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 11.0)' 온라인판(5월 4일)에 게재됐다.

2024.05.08 15:56박희범

'MRI 석학' 김성기 IBS 단장, 아시아 첫 ISMRM 골드메달

김성기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장(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석좌교수)이 MRI(핵자기공명)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에서 아시아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ISMRM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ISMRM 골드메달은 자기공명 분야에 관한 연구 업적을 평가해 매년 가장 우수한 2~4명의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김 단장은 지난 1992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산소포화도 변화를 세계 처음 측정해 관심을 끌었다. 김 단장은 미국 피츠버그대 폴 로터버(Paul Lauterbur) 석좌교수로 활동하다, 2013년 IBS에 합류했다. 폴 로터버는 MRI를 발명한 공로로 200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피츠버그 대는 그를 기리기 위해 '폴 로터버 석좌교수직'을 만들었다. 김 단장은 현재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MRI에 찍히는 신호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단장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람용(7 테슬라, 1테슬라는 지구 자장의 2만배 수준) 및 동물용(15.2 테슬라) 초고자장 MRI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고의 MRI 연구 시설인 IBS-성균관대 N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등 기초 연구로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ISMRM은 58개국 8천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2024.05.07 17:46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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