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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생기원·에너지연 신임 원장에 박성균·손웅희·정학근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에 박성균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에 손웅희 생기원 수석고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 정학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이 각각 선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1일 제248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3개 기관장에 이들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성균 기초지원연 신임 원장은 1990년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물리학 석사, 2001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8년부터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일하며, 과기정통부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손웅희 생기원 신임 원장은 1988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한양대학교 기계설계학 석사와 2011년 메카트로닉스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들어가 융합기술연구소장, 부원장 등을 수행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장,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정학근 에너지연 신임 원장은 1996년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GIST 메카트로닉스공학 석사, 2013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들어가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에너지ICT/ESS연구실장 등을 수행했다. 신기술인증(NET) 심의위원, 과기정통부 한계도전 R&D위원회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들 신임 기관장은 22일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기는 22일부터 오는 2029년 9월 21일까지 3년이다. 한편 재공모, 3배수까지 뽑은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한국전기연구원장 최종 선발 이사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과 한국기계연구원장, ETRI 부설 국가보안연구소장과 KAIST부설 나노종합기술원장은 공모가 진행 중이다.

2026.09.21 19:04박희범 기자

문체부, 내년 기초예술 지원 확대…사회안전망 예산 966억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내년 공연예술 창작지원과 예술인 사회안전망 예산을 확대하고 연극 대표작 육성과 기초예술 해외 진출을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연극 분과 4차 회의와 기초예술 분과 3차 회의를 열고 2027년도 정부 예산안과 지원 방향을 예술계와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2시에 진행된 연극분과 회의에는 김도일(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김수로(배우), 박정미(파크컴퍼니 대표), 이기영(배우), 방지영(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임대일(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장경민(소극장협회 이사장) 등 위원 7명이 참석한다. 문체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민간 극단과 공연장이 협업해 장기 공연이 가능한 대표 작품을 육성하는 사업 예산 44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연극과 무용, 음악, 전통, 다원 등 기초예술 전 장르를 대상으로 작품 규모 확대와 해외 현지화, 해외 축제·시장 참가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창작·제작과 유통 지원을 연계해 작품 창작부터 성장,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4시에는 클래식 음악과 국악, 무용 분야를 다루는 기초예술 분과 회의를 진행한다. 기초예술 분과 회의에는 이석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임선혜(성악가), 정다희(크레디아 대표), 정철(한국예술경영학회 대외협력이사), 원일(ACC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한단비내린(해금연주자), 김성희(계원예술대학교 교수), 김주원(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김평수(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부이사장) 등 위원 9명이 참석한다. 공연예술 창작지원 예산은 올해 391억원에서 내년 517억원으로 32.2% 늘렸다. 창작산실과 중장기 창작지원 등을 확대해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기초생활 보장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예술인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은 345억원에서 966억원으로 2.8배 확대했다. 지역 공연 유통 지원 예산도 올해 704억원에서 내년 864억원으로 늘린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국악 등 기초예술 공연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에는 105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예술인 일자리 지원도 확대한다. 예술단체 연수단원 지원 인원은 365명에서 600명으로 늘리고 월 지원액은 216만원에서 254만원으로 인상한다. 국립청년예술단 인원은 120명에서 145명으로 확대한다. 청년인턴 352명을 새롭게 지원해 청년 예술인의 현장 경험을 늘릴 계획이다. 최휘영 장관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예술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된 만큼 편성된 예산이 현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예술계와 지원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추진하겠다”며 “연극과 기초예술의 창작 및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하는 한편,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5:08이선민 기자

진경환 교수 훼손된 영상 AI로 복원…"프런티어 과학상 수상"

진경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기초과학 분야 국제 학회인 국제기초과학학회(ICBS)로부터 컴퓨터응용설계·컴퓨터그래픽스·멀티미디어 기술 부문 '2026 프런티어 과학상'을 수상했다. 프런티어 과학상은 국제기초과학학회가 지난 2023년 제정했다. 수학·물리·정보과학 3대 기초과학 분야에서 최근 10년 이내 발표된 연구 가운데 뛰어난 학술적 성과를 이룬 논문에 수여한다. 진 교수가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마이클 운저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 교수와 마이클 매캔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박사, 에마뉘엘 프루스테 프랑스 다쏘 항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공동 연구한 논문으로, 딥러닝 기반 AI 모델인 CNN(합성곱 신경망)을 활용해 훼손되거나 불완전한 영상에서 원래의 선명한 상태를 역으로 추적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시상식은 지난 8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기초과학학회(ICBS)에서 진행됐다.

2026.09.08 13:53박희범 기자

KIST 학생연구원 취업 박람회서 800명 진로 모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7일 학생 연구원 진로 지원을 위한 취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수요 기관 및 기업은 모두 28곳이 참여했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과학AI연구센터, 국가정보원,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보증기금 등 9개가 참여했다. 기업에서는 현대자동차, 코스맥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미약품, 포스코퓨처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포항산업과학연구원, SK온, HD한국조선해양, LIG D&A, 두산로보틱스,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대한항공, 에코프로 등 16개사가 참여했다. 이외에 외국계 회사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와 램 리서치 코리아 2개사가 참여했다. 학생연구원은 KIST 외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도 참여, 외국인 학생연구원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U-링크' 프로그램 상담을 진행했다. KIST 측은 "대기줄을 포함, 이번 박람회에 대략 800명 전후가 접수,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날 오후 4시 기준 720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KIST는 국내 주요 대학과 함께 이공계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학연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연구원들은 KIST의 연구 인프라와 연구진을 기반으로 학위과정과 연구를 병행하며 국가전략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고 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향후 KIST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시작으로 학생연구원 진로 탐색과 사회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6:57박희범 기자

핵융합·핵분열·지역(5극3특)·우주 R&D에 전력투구

내년 정부 R&D 예산이 지난해 대비 평균 11.2%, 4조원이 늘어난 39조 5,000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평균을 훌쩍 넘어선 전략적인 아이템이 관심을 끈다. 분야별로 보면, 전년대비 69.1%가 증가한 AI를 제외하고 첨단로봇·모빌리티가 46.9%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서 미래에너지·원자력이 37.7%, 지역R&D가 35.6%, 우주항공·해양이 35.4%로 뒤를 이었다. 뒤늦게 발굴된 7대 SEED 프로젝트도 34.4% 늘었다. 또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로 인건비 부담을 안게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부처 직할기관 예산은 8,000억원이 증가한, 4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역, 양자를 비롯환 기초R&D, K-방산, 우주, 기술사업화 등을 중심으로 예산 구조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투자대비 성과에 대한 기대감과 전국 균형발전, 미래에 대한 투자 등의 의중이 곳곳에서 읽힌다. 대표적으로 비욘드 AI로 일컬어지는 양자분야에는 내년 700억원이 증가한 3,700억원을 투입한다. 주력 분야는 국내 제조산업 역량 기반 양자 소부장 시장 선점과 유스케이스 개발이다. 또 예산 발표와 함께 공개된 초광역 양자클러스터 3개 지원과 양자컴퓨터 완제품 제조를 통한 양산 공급망 생태계 육성, 양자통신·센서 상용화 기술 등에도 지원 포커싱이 맞춰졌다. 이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는 국산양자컴퓨터그랜드제조챌린지 175억원, 퀀텀밸리QX기술혁신지원 260억원 등으로 짰다. 핵분열과 핵융합 분야도 주목받는다. 핵분열 연구의 중심 축으로 부상한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상용화(2032년 운영허가신청) 및 선박용 용융염원자로(MSR) 설계 착수, 우주‧국방용 초소형원자로(MMR)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예산은 i-SMR상용화에 577억원, MSR핵심기술 개발에 520억원, 극한환경원자력전원공급 사업에 107억원을 투자한다. 모두 신규사업이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핵융합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실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착수와 핵융합로 설계기간 단축을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가상 플랫폼 개발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핵심기술 실증기반 구축에 1,601억원과 AI기반 디지털 가상 핵융합로 플랫폼 구축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은 투자형 R&D로 전환한다.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가 없던 형태에서 투자와 회수, 재투자가 선순환 구조를 갖는 투자형 R&D에 1,000억원을 배정했다. 투자형태상 큰 틀은 SPC형(특수목적법인)과 투자조합형이다. SPC형에는 유전자·세포치료제사업화 및 성과환류(250억원), 신규화합물반도체상생팹(400억원)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 투자조합형은 민간협력투자형기술개발(200억원)과 공공연구성과기반투자형R&D(243억)가 있다. 이들은 모두 신규사업들이다. 부처간 연계사업도 올해대비 내년 예산이 1,661억원으로 올해 591억원 대비 3배이상 늘었다. 지역을 R&D 혁신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례없는 투자도 이루어진다.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권역별 성장 지원을 위해 4조 5,000억원이 지원된다. 포인트는 5극3특 중심의 자율형R&D 확대다. 신규 편성한 사업은 ▲4극3특과학기술혁신(1,497억원) ▲5극3특 성장엔진프로젝트(1,400억원) ▲권역단위핵심기업육성(70억원) 등이다. 지역 AX 지원과 함께 대학-지역 연계형 기초연구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신규 사업인 개인기초(지역장기)에 300억원과 계속사업인 이공학학술연구기반(글로컬랩)에 448억원을 투입한다. 국방 분야에선 한국형 팔란티어 육성을 위한 국방 AI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예산은 신규 1차년도에 60억원을 편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도 보여지듯 새로운 전쟁 이슈로 부상한 드론 투자도 속도를 낸다. 우선 내년 정찰용 드론 100대 실증과 오는 2030년까지 총 6만여대 드론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사업으로 드론분야 시장창출프로젝트에 99억원, 계속사업인 신속시범사업에 1,153억원을 투입한다. 이외 국방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국방반도체 565억원, 유무인복합체계용 첨단항공추진체계 20억원 ▲차세대 항공무기체계용 첨단항공엔진 핵심소재・부품제조기술 개발 67억원 등을 편성했다. 인재양성에선 전년대비 3,000억원이 늘어난 1조 8,000억원이 배정됐다. 기초연구는 2,000억원이 늘어난 3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과제수로는 계속 과제를 포함, 총 2만 6,000개다. 지난해 대비 1,000개 늘었다. 복원된 풀뿌리형 기본연구 예산 편성도 올해 1,499억원에서 내년 3,18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PBS가 폐지된 출연연은 내년 인건비 지원 목표가 평균 70.2%로 내년 예산 8,000억원을 늘려, 총 지원규모로 4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 이벤트성이 강한 우주항공도 주목받는 분야. 누리호 5차 발사가 올해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내년부터 민간 주도 달착륙선 개발이 본격화된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예산은 5,000억원이다. 총 2조원이 우주항공 및 해양 분야에 투입된다.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 R&D 예산 중가율이 내년에도 두 자릿수"라며 "R&D 투자에 대한 국민주권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 국민 모두가 성장의 열매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2:05박희범 기자

과학장학생 3000명→1만 명으로…기초연구 지역할당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할 국가과학기술자(리더급/차세대)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국가과학기술자는 향후 5년간 총 1,100명을 뽑아, 지원한다. 과학장학생은 현행 3,000명 수준에서 1만 명으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를 열고, 3대 전략 10대 대과제로 구성된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향후 과학기술 인재 정책 방향은 '인재 양성'에서 '성장과 역량' 발휘로 패러다임이 전환된다. 비전은 '과학기술인이 되고 싶은 나라,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나라'를 제시했다. 우선 출연연구기관 연구 인력이 늘어난다. 또 4대 과기원 정원도 확대한다. 양쪽 합쳐 100명 전후 늘릴 방침이다. '국가과학기술자(리더급/차세대)' 육성도 한단계 도약한다. 리더급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만 55세 이하)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20명(총 100명), 차세대는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잠재력을 따져 2027년부터 매년 200명씩 총 1,000명을 선발한다. 선정자에게는 연구활동비(리더급 연 1억원/차세대 연 5,000만원)를 3+2년간 지원한다. 기초연구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장기적으로 전체 교원의 30%, 전임교원의 50%가 혜택을 보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초·중등 학생 수·과학 역량제고를 위해 교육과정 개선 검토를 추진한다. 특히, 전국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 탐구·실험 중심의 교육환경을 확충한다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선 학·석·박사 연계형 패스트트랙도 도입한다. 학사 3년, 석박사학위는 통합으로 4년 등 총 7년 이내에 학위 습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 지원 대학을 오는 2030년까지 70개교 내외로 확대하고, 대통령과학장학금 등을 포함한 현재 3,000여명 수준의 과학 장학생 지원 규모도 1만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 대체 복무를 위한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경우 AI・AX 분야 석・박사 학위 취득자(240명)는 대기업 및 출연연에도 복무할 수 있도록 개선, 이공계 대학원생이 군 복무와 연구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과기원과 지역대학 간 산학 AX 공동연구소(4개 과기원, 9개 분야 구축)를 구축, 지역 교육·연구 역량을 산업 수요와 긴밀히 연결한다. 기초연구사업 중 기본연구의 40% 이상을 지역에 우선 할당하고 지역 대학 우수 연구소를 육성(기초연구실 지역할당제 등)하는 한편, 블록펀딩형 지역 자율 R&D를 확대한다. 해외 인재 유치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우수 연구자 2,000명을 유치한다. 이를 위해 톱티어 비자 적용 대상과 K-STAR 트랙을 확대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부존자원 없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결국 '사람'”이라며 "연구자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활약할 수 있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어 '과학자를 꿈꾸는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9:39박희범 기자

과기정통부, 기초 혁신 선도연구센터 11개 가동

기초 연구분야 혁신을 주도할 선도연구센터 11개가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된 11개 센터를 대상으로 지정서와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선도연구센터는 1990년 융합과 협업을 기반으로 혁신적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지식 네트워크 형성 및 창의·융합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센터에는 연 15~2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7년간 지원한다. 올해에는 이학분야 4개, 공학분야 3개, 기초의과학분야 4개 등 총 11개의 선도연구센터가 선정됐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이학분야 4개 SRC는 ▲수리 알고리즘 및 보안 연구센터(서울대, 김판기 교수팀) ▲양자 포노닉스 연구 센터(부산대, 이재광 교수팀) ▲염색체 시스템·다이내믹스 연구센터(중앙대, 김근필 교수팀) ▲식물열매성장 연구센터(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곽준명 교수팀) 등이다. 공학분야 3개 ERC는 ▲공중합체 순환형 시스템 연구센터(연세대, 류두열 교수팀) ▲신뢰보장 분산 물리 시스템 연구센터 ▲환경부하성 폐자원 고부가 전환 연구센터(서울시립대, 박영권 교수팀) 등이다. 의학분야 4개 MRC는 ▲종양 진화-환경 시스템 연구센터(가톨릭대, 김태민 교수팀) ▲뉴럴 다이나믹스 기반 신경발달장애 연구센터(서울대, 서영호 교수팀) ▲뉴로컨티뉴엄센터(아주대, 박상면 교수팀) ▲한의학 기반 선도융합 신경조절 연구센터(부산대, 신화경 교수팀) 등이다. 한편 선도연구센터는 연간 약 3,500건에 이르는 SCI(과학기술논문색인) 급 논문을 발표한다. 논문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횟수는 국가 전체 평균의 1.5배에 이른다.

2026.08.27 16:34박희범 기자

로봇이 알아서 연구…자율실험실 구축 "시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SK 하이닉스 등 국내 80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AI 기반 자율실험실 산·학·연 협의체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11일 오전 10시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자율실험실 산·학·연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자율실험실(Self-Driving Lab, SDL)은 실험 장비·로봇·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실험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는 차세대 연구 플랫폼이다. 24시간 연속 실험이 가능하다. AI가 생성한 가설을 실험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가설-실험-분석-재가설'의 폐루프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소재 등을 중심으로 자율실험실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 장비·데이터·운영 표준까지 기관마다 다른 상황이다. 협의체는 자율실험실 기술개발부터 인프라 공동활용, 데이터 축적, 표준·인터페이스 정립, 실증·확산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정유성 서울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고재덕 팀장)와 KBSI(허환 연구장비산업화실장)가 공동간사를 맡아 운영한다. 협의체는 ▲자율실험실 기술·플랫폼·표준 정립 ▲레퍼런스 자율실험실 구축 등 연구·운영체계 마련 ▲수요기업 실증 및 민간 확산이 미션이다. 3개 분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1분과(기술·플랫폼·표준)에는 파크시스템스, 에이치비솔루션, 에이블랩스, 로봇앤드디자인 등 32명이 참여한다. 2분과( 연구·운영)에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1명이, 3분과(실증·확산)에는 SK 하이닉스, LG 화학, 현대자동차 등 18명이 포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자율실험실 관련 장비·AI 기업의 전시 부스와 수요기업-연구자-장비기업 간 1:1 매칭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자율실험실은 K-문샷 등 국가적 미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과학적 발견과 검증을 가속화하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8.11 10:00박희범 기자

과기정통부, 국가 긴급현안 대응 R&D 4건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긴급현안 신속 대응을 위한 범부처 R&D로 과제 4건을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3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선정과제는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고려대학교) ▲과기정통부·질병관리청(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이 사업은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각 부처 긴급 연구개발 수요 등을 발굴, 연구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예산을 즉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속 대응 과제인 만큼 연구기간도 짧다. 6~12개월로 단기다. 성과를 평가해 부처단위로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한다. 예산지원 규모는 10억원 내외다. 선정된 과제는 ▲프론티어 AI 공격에 대응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검증·대응 및 패치 후보군 생성기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초동 대응 기술 ▲AI 기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속 진단 기술 ▲센서 기반 화학사고 예측 기술 현장실증 등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가 현안은 무엇보다 신속한 기술 대응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5:48박희범 기자

재독 과학자, "한국 과학기술 리스크는 정권따라 변하는 정책"

[뮌헨(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한국, 영국과 진행하던 3년짜리 국제 인력 교류 사업이 2년 만에 조기 종료됐습니다. 독일에서도 정부 정책이 바뀌긴 하지만 이미 계약으로 진행 중인 연구 사업이 정권 교체만으로 즉시 끊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난 김린호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코어 퍼실리티 실장은 해외 연구자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의 과학기술 협력 리스크로 정책 변동성을 꼽았다. 그는 "어떤 연구주제가 맞아서 같이 시작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틀어지면 이후 관계를 풀기가 쉽지 않다"며 독일 연구자들이 한국을 '정치적 영향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파트너'로 인식하면 다음 협력 자체를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독 한인 과학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시켜 주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이 이해하기 어려운 독일 문화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독일은 핵심 담당자가 장기 휴가를 내면 대체 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이메일 답변도 수주~수개월 지연돼 한국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업무 속도가 느리다고 느낀다. 김 실장이 이끄는 NGS 코어 퍼실리티는 생화학연구소 내에서 필요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독일 전역에 있는 80여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중 자체 분석 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연구소의 시료를 대신 분석해 주기도 한다. 분석 인프라 확충과 전문성 덕분에 막스플랑크 연구소들 사이에서도 최근 평판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한국은 고급 연구장비 자체는 상당히 많이 도입됐지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저희 분석실에서는 서로 다른 국적의 박사급 정규직 인력 4명이 장기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실패와 예외 사례가 노하우와 데이터로 쌓여 있어 도전적인 연구 문제도 의뢰 연구자와 함께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 실장은 "제가 잘나서라기보다는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니까 경험이 쌓이는 것"이라며 "또 개별 기관이 각자 장비를 구입하면서 유사한 장비가 중복 도입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기관이 목적에 따라 명확히 구분된 독일 연구계와 한국의 비교도 이어졌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다루는 분야는 기초과학부터 첨단 응용연구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정부 출연금 기반의 기본 연구과제와 외부에서 수탁하는 연구과제가 혼재돼 있고 기관 성격에 따라 비중에도 차이가 있다. 연구 자유도 확보나 처우 개선을 위해 출연연 인력이 대학이나 기업으로 자주 이탈하는 문제가 있다. 독일은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응용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처음부터 명확하게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고정된 기초과학 연구비를 꾸준히 지원받는다. 막스플랑크협회에 예산을 큰 틀에서 제공하면 내부에서 각 연구소 배분과 활용을 논의하는 식이다. 독립적인 연구조직을 이끄는 디렉터에게 상당한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한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세계적으로 검증된 과학자를 디렉터로 영입하고 통제보다는 신뢰에 기반해 연구 그룹을 장기간 운영한다. 프라운호퍼협회는 독일 정부에서 기본적인 운영비 명목으로 예산의 3분의 1만 지원받고 산하 연구소들을 통해 산업계 과제 수주에 집중한다. 최근 국내에서 단계적 폐지가 결정된 출연연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와 비슷하다. 외부 과제를 수주해야 한다는 압박이 조직의 정체성과 처음부터 연결된 셈이다. 김 실장은 연구 분야의 성격이 서로 다른 출연연들의 PBS 비율을 일괄 조절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분야에 따라 외부 수탁과제 비율 증감이 좋거나 나쁠 수 있다"며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이 적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대학은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연구보다 교육의 비중이 크다. 연구 기자재나 지원 인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구기관에서 정규직을 확보한 이후라면 굳이 대학으로 이동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김 실장은 "또 독일은 세금과 사회보장 시스템으로 직업 간 소득 격차를 일정 부분 완화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기가 쉽다"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기관에 대한 자긍심 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7 17:49박희범 기자

독일 막스플랑크 "한국은 전략적 연구 파트너"…협력 확대 시동

[뮌헨(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옛 도심에 자리잡은 막스플랑크협회 본부.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조형물을 지나 독일 기초과학 연구의 상징인 이곳에 들어서자 줄줄이 세워진 노벨상 수상자 흉상들 너머로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은 협회 역사상 최대 건설사업인 뮌헨 인근 '마르틴스리트 캠퍼스' 설계 공모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 반세기 넘게 사용한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와 생물지능연구소 연구단지를 허물고 독일 바이에른주가 최대 5억유로(약 8천510억원)를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연구거점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막스플랑크협회는 단순한 연구시설 신축을 넘어 대학과 병원, 기업이 모인 연구클러스터 안에서 기술사업화, 스타트업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 수십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을 이끌 기반을 만드는 작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보고 있다. 인프라 구축의 큰 산을 넘은 협회는 혁신의 또 다른 축인 국제협력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막스플랑크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 만나 "국제 공동연구 환경은 갈수록 도전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공동 가치를 지닌 국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 강조했다. 막스플랑크협회는 독일 전역 84개 연구소에서 약 2만7천명의 연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예산은 약 24억유로(약 4조원) 규모다. 이들은 최근 과학기술 예산 삭감으로 연구환경이 흔들리는 미국, 협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국 등 기존 파트너와 달리 한국은 학문의 자유와 우수 연구인력, 민주주의 등 공동 가치를 갖춘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요스트 국제협력 담당은 "독일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전략적 현안에서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1990년대나 2000년대에는 이런 요소가 연구협력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학문의 자유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한국에 있다는 점도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막스플랑크협회는 지난해 기준 한국인 방문연구원 259명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38건을 운영했다. 출신 박사후연구원이 자국 대학에서 연구책임자가 되면 10만 유로를 지원하는 막스플랑크 파트너그룹 5곳과 연세대와 포항공대에 막스플랑크센터 2곳을 두고 있다. 국제 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협력을 중시하는 배경에는 최고 연구자만을 선발하는 '수월성' 중심 철학이 자리한다. 크리스티나 벡 막스플랑크협회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다양한 시각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에 나라 밖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국제교류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막스플랑크협회는 연구소장의 43.1%, 그룹장의 46.6%, 박사후연구원의 78.5%가 해외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차미영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 단장이 한국인 최초로 단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 같은 국제성은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을 뽑는다'는 막스플랑크협회의 원칙과 맞닿아 있다. 연구자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연구비와 자율성을 보장하고 연구 주제도 스스로 결정하도록 맡기는 방식이다. 벡 총괄은 "기초과학에서 진정한 돌파구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며 "4~5년 안에 성과를 내라고 요구해서는 노벨상급 연구가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 연구자만 영입한다는 원칙도 철저하다"며 "후보 1순위가 오지 않으면 2순위를 뽑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연구 분야를 다시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문화는 광유전학, 네안데르탈인 게놈 해독, 초고해상도 현미경(STED) 등 세계적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대 들어서도 노벨상 수상자 6명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수상자 28명을 배출했다. 막스플랑크협회는 '통찰은 응용에 앞서야 한다'는 창립자 막스 플랑크의 철학에 따라 기초과학을 중시하지만 기술사업화도 별도 전문조직을 통해 적극 추진한다. 1970년 설립된 기술사업화 전문조직 '막스플랑크 이노베이션'은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회 산하 연구소에서 나온 특허와 기술이전을 전담한다. 지금까지 5천건 이상의 발명을 관리하고 3천건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과 210개 이상의 스타트업 설립을 지원했다. 대표 사례인 핵융합 스타트업 '프록시마 퓨전'은 최근 구글 등으로부터 4억유로를 투자받는 등 지금까지 6억5천만유로를 유치했다. 기술이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발명자와 연구소, 협회가 각각 3분의 1씩 나눈다. 지금까지 누적 기술이전 수익은 약 5억7천만유로에 달한다. 크리스토프 휼 막스플랑크 이노베이션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해에 14개를 설립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이를 연간 20~25개 늘릴 것"이라며 "정부 연구비 5천만유로당 스타트업 1개가 나온다고 계산하는데, 전체 예산 규모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판단한다"고 말했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7 17:25박희범 기자

기초연금 온라인 신청 절차 간소화, 10월부터 시행

기초연금의 온라인 신청 절차가 더욱 간소화된다. 기초연금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특성상 지방정부의 대면상담을 통한 신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의 경우 신청자 88만7431명 중 ▲지방정부 82만6171명(93.1%) ▲연금공단 3만1357명(3.5%) ▲온라인 2만9903명(3.4%) 등으로 온라인 신청 이용률이 낮았다. 온라인 신청 과정을 분석한 결과, 어르신들은 주로 배우자의 금융정보 제공 동의, 수급희망 이력관리 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사실(이)혼 확인서 등 서식 다운로드 및 제출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온라인으로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오는 10월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선 이용자 중심으로 신청 절차를 재구성 ▲배우자의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 ▲수급희망 이력관리 신청 등의 절차를 재배치해 신청자가 막힘없이 앉은 자리에서 신청서를 작성·완료할 수 있도록 어르신 친화적으로 개선했다고 한다. 또 배우자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 절차도 간소화해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아도 간편하게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배우자 금융정보제공 동의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신설했다. 현재는 신청자가 부부인 경우 배우자의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가 필요해 배우자가 같은 장소에 있거나 추후 등록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서류 제출 방식을 간편하게 개선한다. 우선 추가서류 제출 절차는 기존 사전 제출에서 추후 제출 방식이 추가되는데, 그동안 임대차계약서 등 추가 서류는 신청 과정에서 등록해야만 신청이 완료됐지만 이제는 우선 온라인 신청을 완료한 뒤 신청자가 온라인 또는 방문해 추후 제출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수급희망 이력관리는 별도 신청서 서식을 작성한 뒤 등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신청 동의'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신청이 가능해진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은 “기초연금은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인 만큼, 필요한 분들이 신청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초연금을 신청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실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초연금 신청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7.12 10:33조민규 기자

청소년 대덕특구 과학체험 기회 "뭐든 물어보세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오는 14일까지 제19회 초·중·고 청소년 과학체험 프로그램 주니어닥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KBSI를 비롯해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관 등 총 35개 기관이 관여한다.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8월 28일까지 6주간 실험·실습과 연구실 탐방, 과학강연, 진로 멘토링 등 119개 주제, 311회 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6.07.08 09:49박희범 기자

장석복 IBS 원장 "30대 연구단장 뽑아 '돌파형' 연구할 것"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이 연구 단장급 연령대를 10년 정도 앞당기는 파격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돌파형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장석복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지난 1일 기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젊은 개척가형 연구자를 모셔, 돌파형 연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독일 막스프랑크나 헬름홀츠 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가 31명이 나왔다. 그들 임용시기가 평균 41~44세고, 일을 처음 시작한 것이 보통 37~38세다"라며 "우리도 연구의 중심 축인 연구단장 임용 시기를 10년 정도 점진적으로 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 원장은 혁신적인 30~40대 연구자가 주도하는 개척가형 연구단을 5년 내 10개 이상 출범시킬 계획이다. "노벨상 수상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아니지만, 의미는 있다. 10년 이내 우리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 원장은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에 대해 "통계적으로 보거나 외국에서 노벨상을 받는 잣대 등을 평가해보면, 국내에도 후보자들이 여러 명 있다. 단장급 중에서도 있다. 지금은 조명받지 못할지 몰라도 순식간에 각광받는 인물이 나올 수 있다"며 "조금만 호흡을 갖고 기다려달라. 10년 정도면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에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IBS가 그동안 기초연구만 하도록 하는 경직된 연구 방향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전면 오픈해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 기업, 병원 등의 연구주체와 협력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초과학 범주를 중요시 하되, 연구단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가져간다는 것. 장 원장은 "기관운영 기본철학은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이 연구분야를 창출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정책이나 연구 방향에 맞춰 연구단장을 임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사람을 먼저 발굴할 것이다. 그가 어떤 연구하든 자율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또 "최근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CEO가 노벨상을 받았듯 과학기술이 기초과학을 앞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며 "연구분야 역시 기초과학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 확장형으로 기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시로 장 원장은 양자과학, 합성생물학, 신소재, 유전자 치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차세대 연구 분야를 집중 발굴, 육성할 뜻을 내비쳤다. 인공지능(AI)도 강조했다. 장 원장은 "AI가 전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도 마찬가지다. 효율성과 집중도 면에서 이미 AI역할이 벅찰 정도로 쇄도하고 압도하고 있다. IBS도 AI를 기초과학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도 확충 문제도 거론했다. 본원 2차 청사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 축적과 함께 UNIST, GIST, DGIST 캠퍼스를 순차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이온 가속기(라온) 신임 소장 조기 선임으로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장 원장은 "현재 라온은 빔라인이 잘 작동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높은 수준의 빔을 이용해 연구를 수행하고, 사용자 중심의 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GPU 1천장 도입 계획…연구영역 확대가 응용분야 한다는 말은 아냐" 이외에 장원장은 질의 응답에서 "돌파형 연구 의미는 그라운드브레이킹(혁신적인)이다. 새로운 지형을 돌파하거나 만드는, 연구영역을 새로 개척하는 것이다. 유명 저널에 연구결과 발표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이끌어 내는 연구가 훨씬 더 중용한 일로 여기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접목과 관련해서는 GPU 1,000장 정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만간 UNIST에 AI를 기반으로 하는 합성 생물학 분야 연구단이 출범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IBS 연구영역 확장과 관련 장 원장은 "출연연까지 영구 영역을 넓히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위적인 확장이 아니다. 현재는 IBS가 다른 분야 연구진과 협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규제 높이를 좀 들어올려 임상 등의 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IBS가 응용 연구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2026.07.05 13:13박희범 기자

중이온가속기 첫 레이저분광 실험…"초속 40만m 핵종 에너지 구조 측정"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IRIS)는 희귀동위원소 빔을 활용한 레이저분광 실험을 처음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중이온가속기연구소, 공군사관학교(ROKAFA), 희귀 핵 연구단(CENS/IBS), 고려대학교(KU) 가속기과학과, 한국교원대학교(KNUE) 물리교육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ARTI/KAERI)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동축 레이저 분광장치(CLaSsy)를 이용해 아이솔(ISOL,온라인 생성분리) 방식으로 생성된 소듐(Na) 동위원소 빔을 활용한 레이저분광 실험이다. 희귀 핵종 연구의 최대 난제는 '짧은 반감기'인데, 이 장치는 생성된 희귀 핵종을 비행 상태 그대로 측정할 수 있다. 초고속(약 40만 m/s)으로 날아가는 이온 및 원자 빔과 레이저를 일렬로 일치시켜, 희귀 핵종이 사라지기 전에 레이저분광 수행이 가능하다. 레이저 분광을 통해 희귀 핵종의 에너지 구조를 측정한다. 또 이로부터 핵 모델 수립에 요구되는 주요 핵 정보들을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분광장치 성능을 검증했다. 연구결과는 가속기 및 검출기 분야의 국제 SCI(E) 학술지 '저널오브 인스트루멘테이션'에 게재됐다.

2026.06.30 11:13박희범 기자

라이온 첫 물리 데이터 확보…아르곤-양성자 핵반응 모델 검증 실험

별의 진화와 우주 원소 생성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중요한 아르곤-양성자 핵반응 모델 검증 실험이 국내 최초로 수행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한인식 희귀핵연구단(CENS, 단장 한인식)이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이온(RAON) 구축 사업 일환으로 1단계로 완성한 저에너지 가속 장치를 시범 운영 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이온가속기연구소(IRIS) 지원을 받아 쿨롱 장벽 근처 저에너지 영역에서의 아르곤과 양성자 탄성산란 데이터를 측정, 기존 핵반응 모델 한계를 실험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 쿨롱장벽은 양전하를 띤 원자핵들이 서로 가까워질 때 형성되는 전기적 반발을 말한다. 또 탄성산란은 두 핵이 충돌할 때, 충돌 전과 후의 양자 상태가 동일하고, 운동 방향과 속도만 달라지는 산란 현상이다. IBS 측은 "라이온 빔과 IRIS가 운영하는 코브라(KoBRA)를 통한 빔 제공과 CENS의 검출기 개발 능력, 데이터 분석·해석 역량이 결합돼 창출한 첫 물리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라이온 구축 사업은 1단계 저에너지, 2단계 고에너지 구간 구축으로 나뉜다. 저에너지 가속 구간은 지난 2011부터 2022년까지 1조 5,183억원(부지 3,571억원, 건설 6,384억원, 장치 5,228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고에너지 가속 구간은 2027년 12월까지 선행 R&D 중이다. 2단계에서는 구축 착수 후 6년간 약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저에너지 가속 구간 첫 성과는 우주 반도체 분야로 이루어졌다. IRIS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5월 우주반도체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동위원소인 아르곤-40 빔을 코브라 실험장치에서 전송조건을 최적화하고, 수소 표적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했다. 빔 에너지를 쿨롱 장벽 근처의 저에너지 영역인 4.4, 5.9, 8.3 MeV/u MeV/u(원자질량단위(u)당 메가전자볼트)로 변환시켜 실험을 수행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검출기를 이용해 산란된 양성자 각도와 에너지를 측정해 아르곤-40과 양성자의 저에너지 탄성산란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를 기존 글로벌 광학퍼텐셜 광학퍼텐셜(핵과 핵 사이의 상호작용을 광학적 개념으로 설명하는 모델. 입자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산란되고 사라지는지 계산하는 데 사용) 계산값과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 광학퍼텐셜은 이번에 측정한 저에너지 영역 산란 데이터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훈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라이온을 활용한 저에너지 핵반응 연구, 희귀핵 구조, 핵천체물리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6.24 22:39박희범 기자

[동정] 서선옥 KAIST 교수, 프런티어 과학상 수상…상금 2만5천 달러

서선옥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국제기초과학학회(ICBS)로부터 '2026 프런티어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2만 5,000달러다. 시상식은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CBS 행사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프런티어 과학상은 수학·물리·정보과학 분야에서 최근 10년 이내 발표된 연구 가운데 학문적 독창성과 영향력이 뛰어난 성과를 이룬 논문에 수여한다. 서 교수가 이 상을 받은 논문은 알렉세이 키타예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입자들이 서로 얽혀 상호작용하는 양자 다체계 이론인 'SYK 모델'이 2차원 중력 이론(공간과 시간을 각각 한 차원씩만 남겨 단순화한 중력 모형)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블랙홀과 양자중력 분야 핵심 이론으로 자리잡았다.

2026.06.12 08:16박희범 기자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건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할 사업자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인프라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건설공사 계약을 포스코이앤씨와 계룡건설, 원건설이 손잡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충청북도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약 31만㎡ 부지에 이를 조성한다. 건립 예산은 3,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구축 시한은 오는 2029년 말이다. 저장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등 연면적 약 6.9만㎡ 규모의 가속기 시설이 들어선다 실험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동 5~400나노미터(nm), 즉 머리카락 굵기 약 10만 분의 5 수준, 온도 25±0.1℃ 수준의 엄격한 환경 조건을 유지하도록 시공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신약, 첨단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초정밀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발생하는 밝은 빛(방사광)으로 물질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건설 진도에 맞춰 장비 계약도 진행될 것"이라며 "대략 장비 구입에만 5,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건설 현장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시공사 안전관리 성과지표 평가를 도입하고 현장 밀착형 안전 대책을 계약조건에 명문화하는 등 시공사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며 "현장 근로자 안전 최우선 원칙아래 철저한 현장 점검과 사고 예방 중심 공정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선제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6:58박희범 기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에 1만3천여건 …"이례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전에 대국민 관심이 폭발했다. 접수 1개월만에 전국 지원 건수가 1만 3천 건이나 몰리는 등 이례적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황금숙, KBSI)은 지난 4월 한 달간 진행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전'에 총 1만 3천여 건의 명칭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공모에는 온라인으로 약 1만 건, 오프라인으로 3천여 건이 접수됐다. KBSI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단장 신승환)은 현재 1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창의성·상징성·대중성·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후보작 3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 5건을 선정한다. 대국민 투표는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보작 30건 가운데 3건을 선택,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 결과는 전문가 심사 점수와 합산해 이달 말 최종 수상작 선정에 반영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과기정통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추진하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다. 신승환 단장은 “국민 관심이 기대 이상이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대표 연구시설"이라며 향후 대국민 투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6.05.11 11:33박희범 기자

IBS 슈퍼컴퓨터서 매스웍스 '매트랩' 워크로드 쓴다

매스웍스가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함께 국내 연구자들이 IBS 슈퍼컴퓨터에서 대규모 매트랩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매스웍스는 지난달 IBS와 호스팅 계약(HPA)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매스웍스 라이선스 사용자들이 IBS 공유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매트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성능 매트랩 워크플로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구중심 대학 연구자들은 IBS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인 올라프(Olaf)와 알레프(Aleph)에서 매트랩 패러렐 서버를 활용해 대규모 매트랩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성능 연산 및 연산 집약적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다. 매트랩 병렬 컴퓨팅을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 알고리즘 개발 등 복잡한 연구 워크플로우를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을 아우르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수행할 수도 있다. 김광식 매스웍스코리아 영업 매니저는 "이번 협약은 공유 HPC 환경을 통해 첨단 연산 도구 접근성을 높이고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려는 우리 의지를 보여준다"며 "연구자들이 이미 신뢰해온 도구를 기반으로 필요한 규모 컴퓨팅 환경을 활용해 연구 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28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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