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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한화 전기차 충전 사업 인수…국내 4위 도약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는 지난달 30일 한화솔루션의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 자산을 인수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총 1만4천여기의 충전기와 관련 자산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플러그링크는 현재 전국 1만8천여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총 3만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보유하게 돼 국내 사업자 중 GS차지비, 에버온, 파워큐브에 이어 4위 규모를 갖추게 됐다. 플러그링크는 설립 3년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최근 4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금 86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둔화 속에서도 IT 기반의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충전 사업 모델을 입증해 왔다는 설명이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이번 인수는 플러그링크의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플러그링크가 그간 쌓아온 충전 인프라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전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표준을 만들며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0 10:09김윤희

SK시그넷 "매각설 사실무근…경영효율화 집중"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이 최근 제기된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SK시그넷은 15일 “최대 주주 ㈜SK에 확인 결과,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SK그룹이 일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중인 점을 근거로 SK시그넷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이 돌았으나 SK시그넷은 이를 사실무근으로 일축한 것이다. SK시그넷은 2021년 SK에 편입된 후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지속해 왔으며, 올해 초에도 경영정상화와 사업 성장을 위한 SK의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SK 지분율은 기존 55.52%에서 62.91%로 확대됐다. SK시그넷 관계자는 15일 “지난 3월 SK에서 1천150억원 규모 추가적인 증자를 통해 자본 구조를 개선하고, 현재는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룹 차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일부 진행 중이나, SK시그넷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경영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혁신적인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올해 초 경영진을 교체했다. 김종우 신임 대표는 반도체 및 첨단 소재 분야에서 쌓은 경험으로 기술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강점을 지닌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김 대표의 역량을 바탕으로 SK시그넷의 시장 경쟁력 제고, 기술 리더십 확대, 혁신 경영을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영진 교체 이후 SK시그넷은 기업 내재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올해는 추가 투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하반기 내 턴어라운드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2025.05.16 09:06류은주

전기차 화재 징후 발견하면 소방차 실시간 출동한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한국교통안전공단(TS)·현대차·기아·비엠더블유코리아와 손잡고 21일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신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에서 화재가 의심되는 상황 발생하면 소방청에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감지·신고 체계를 구축해 전기차 화재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사업은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하나로 현대차·기아·비엠더블유코리아 등 주요 자동차제작사 참여로 진행한다. 대상차량은 총 4만 여대로 현대차 1만대(아이오닉5), 기아차 1만대(EV6), BMW/MINI 2만대(BMW iX, iX1, iX2, iX3, i4, i5, i7 등 7차종, 신형 MINI 쿠퍼, 에이스맨 및 컨트리맨 등 3차종) 등이 포함됐다. 앞으로 자동차제작사와 대상 차종을 지속해서 확대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상차량은 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주차 중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통신 알림 기능이 장착된 차량으로, 차량소유자의 개인·위치정보를 소방관계기관 등 제3자에 제공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신고 체계는 전기차의 운행·충전·주차 중 모든 상황에서 자동으로 고전압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화재 징후를 감지하면 고객센터에 자동으로 알린 후 관할지역 소방서에 유선 신고하도록 구성됐다. 소방서에 신고가 접수되면 연락처·차종·차량번호·차량위치 등 차량 정보를 전달해 119 소방대원이 신속하게 출동해 화재 진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차량 소유자에게도 유선·문자 알림을 통해 고전압 배터리의 화재위험 상황을 안내한다. 시범기간 동안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방청과 자동차 제작사는 더욱 체계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화재현장 대응 매뉴얼'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TS는 실증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차 안전성 국제기준 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신속 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여 국민 불안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0 21:51주문정

코엑스·배터리산업협회·자동차환경협회, 6월 'EV트렌드 코리아' 공동주관 협약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회장 김동명),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정종선)은 오는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전기차(EV) 산업 전문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EV TREND KOREA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 주관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문성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EV 트렌드 코리아 2025'를 공동 주관하며, EV 업계 종사자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새롭게 공동 주관사로 참여함에 따라 기술 컨퍼런스·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는 3자 공동주관을 통해 EV 완성차·배터리·충전 설비·관련 액세서리 등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약 100개사 50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EV와 모빌리티 산업을 대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3자 협약을 통해 EV 트렌드 코리아가 국내 대표 EV 전시회로서 업계의 결속을 다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리바운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EV 관련 기업이 시장 확대와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기차 충전업계의 판로개척과 EV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EV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며, 지속해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0:00주문정

'5분·400km' BYD 능가…지커도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개발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가 초고속 충전기를 공개했다. 최근 BYD가 5분 충전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기를 출시해 업계 주목을 받았는데, 이보다도 충전 속도를 높게 구현했다. CNEV포스트는 31일(현지시간) 지커가 내달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대 1.2MW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수냉식 전기승용차용 충전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BYD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인 1MW급 충전기를 공개했는데, 지커가 2주 만에 더 앞선 성능의 충전기를 선보인 셈이다. BYD는 충전기 신제품 '슈퍼 E-플랫폼'이 1초 충전에 2km, 5분 충전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BYD는 슈퍼 E-플랫폼을 총 4천기 배치할 계획으로, 내달 초 500기를 먼저 설치할 계획이다. 신형 전기차 모델인 '한L' 세단과 '탕L'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이 충전기를 지원한다. 시중 초급속 충전기의 경우 최고 성능으로 400KW 정도 출력을 지원한다. 테슬라 최신 제품 'V4 슈퍼차저'도 최고 출력인 500KW로, BYD 제품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친다.

2025.04.01 10:11김윤희

SK시그넷,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설치한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 SK시그넷(대표 김종우)은 한국도로공사 주관 '2024년 고속도로 전기차충전소 구축사업'에서 1단위 사업자로 선정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 및 급속 충전기 설치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SK시그넷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4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및 200kW급 일체형 급속 충전기 등 총 191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2월부터 오수(순천)·오수(완주)·황전(순천) 휴게소를 시작으로 서울·경기,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창녕 밀양 등 전국 주요 휴게소에 설치 범위를 확대한다. SK시그넷이 공급하는 200kW급 급속 충전기는 국제 표준 DC 고속 충전 방식 CCS1와 테슬라 충전 표준 NACS 커넥터를 모두 지원해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별도의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6m의 긴 케이블로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화물차 등 대형 차량도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품 단위 상태 모니터링 및 원격 FW·SW 업데이트가 가능해 안정적인 충전기 운영을 지원한다. 김종우 SK시그넷 대표는 “이번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NACS 도입 등 다양한 충전 환경을 제공해 사용자 친화적인 충전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7 09:36김윤희

아이파킹, 환경부 주관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 사업' 수행

SK이노베이션 E&S의 전기차 충전∙주차 플랫폼 계열사 아이파킹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은 공동주택, 사업장, 대규모 주차장 등에 공용 완속 충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생활공간 및 상업시설, 상용차 차고지, 물류센터,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매년 공모 및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사업수행기관을 통해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사업수행기관은 충전 시설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역량 등을 갖춘 사업자 중 ▲경영상태 ▲사업관리 ▲이용편의 ▲사업수행 ▲유지관리 ▲충전기 및 충전 서비스 등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아이파킹은 이번 공모에서 급속∙완속 2개 분야에서 모두 2년 연속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보조금 지침 준수 등 평가기준 강화로 지난해 대비 선정된 사업자 수가 급속 28개, 완속 40개에서 각각 12개, 17개 업체로 크게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염창열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아이파킹은 올해도 환경부 보조금 사업과 연계해 목적지 충전 인프라 보급에 더욱 앞장서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전기차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7 09:32김윤희

KTR, 전기차 충전기 유럽 인증 지원 확대

KTR이 전기차충전기 유럽시장 진출 확대와 유럽 사이버 보안 규제대응을 돕기 위해 현지 시험인증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6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독일 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MessEV) 및 유럽 CE 인증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의 협약에 따라 독일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수출하는 기업은 KTR을 통해 형식승인 절차를 더욱 빠르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유럽 시장 진출에 필수인 CE MID 인증도 KTR을 통해 함께 신청할 수 있다. 독일 수출 전기차충전기는 CE 인증에 더해 계량성능·구조안전·신뢰성 등에 대한 독일 자체 형식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 기관은 또 무선통신기기·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수출기업의 유럽 CE RED(무선기기 지침)의 사이버보안 규제대응을 돕기 위해 기술교류와 공동 세미나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KTR은 정부 지정 전력량계·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의 형식승인·검정기관으로 계량성능·구조안전·전자파적합성 등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신산업 분야 최신 규제는 물론 국가별 개별 규제까지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외 협력네트워크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07 17:27주문정

BYD 타면 개인정보 유출?…중국 전기차 소문 사실일까

중국 자동차를 타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신차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논란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7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중국 자동차를 운행한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지 알 수 없다”며 “중국 자동차 회사가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보낸다는 얘기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장인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중국 기업이 수집한 정보를 중국 사법당국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국 소비자가 걱정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한국에 판매하려면 소비자가 불안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소비자가 받아들일 만한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이 검증한 결과로 자동차 제조사가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를 수립해 국토교통부 장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자동차 사이버 공격·위협 사고가 발생하면 국토부 장관에게 즉시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마찬가지다. 염 교수는 “한국·미국·유럽 차량도 정보를 수집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제3자에게 공유한다”며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누구에게 왜 공유하는지 등을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안 전문가는 “BYD가 중국 회사라 억울하기도 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기아 같은 한국차와 테슬라·BMW·벤츠를 비롯한 다른 나라 수입차도 AI를 쓰고 카메라로 찍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샐 수 있는 개인정보는 ▲탑승자 개인정보 ▲차량 주변 개인정보 2가지로 나뉜다. AI 음성 비서가 탑재된 차량을 탄 사람이 대화한 내용이 유출될 수 있고, 대화 내용을 모아 보면 특정 정보를 유추할 수도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이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 결국 한국 정부가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BYD 스마트자동차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테슬라·BMW·벤츠는 이미 지난해부터 조사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BYD 한국지사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물었다. BYD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선하고 있다며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BYD를 포함한 스마트자동차 분야에 대한 실태점검을 조속히 진행해, 우리 정보주체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며 관련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미국은 중국 스마트자동차뿐 아니라 화웨이 통신 장비와 로봇청소기, 인터넷 공유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못 쓰게 막는다. 한국은 미국처럼 국가 차원에서 중국을 무조건 배척하기 힘들다.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다.

2025.03.07 16:37유혜진

환경부, 올해 전기차 충전기 9만5400기 설치 지원

정부가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6천187억원으로 확정, 총 9만5천400기 설치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을 확정하고 3월 초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급속충전기 설치사업에 3천757억원을 지원해 4천400기를, 안전성이 강화된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설치사업에 2천430억원을 배정해 9만1천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충전기 구매비용과 설치비용 증가 등 그간의 물가상승을 고려해 외부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제품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보조금 지원액을 현실화하고 온도상승을 감지해 일정 온도가 상승하면 경고 알림과 현장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CCTV(열화상 카메라 포함) 설치비용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구역의 화재 감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100kW급 급속충전기의 경우 2022년 2천만원에서 올해 2천600만원으로, 7kW급 완속충전기는 2022년 160만원(일반)에서 올해 220만원(스마트)으로 상향 조정했다. 환경부는 또 노후 공동주택·대형마트 등 급속충전시설 수요가 있는 도심 밀집 지역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우선 지원해 생활공간 주변에서 충전 편의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충전기 설치사업자의 충전기 고장 수리 등 유지보수 의무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보조금 지급 제한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다음연도 사업수행기관 선정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실제로 ▲충전 상태정보 3일 연속 미제공 ▲정기점검 결과 미제출 ▲운영시간 95% 미만 ▲충전속도 임의 조정 ▲의무 운영기간(5년) 내 충전기 출력(설치규격의 80%) 저하 등에 해당하면 보조금 지급에 제한을 받는다. 전기차 충전 결제 편의 개선을 위해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할 때 공동이용(로밍) 서비스와 공동 이용 요금을 평가하도록 했다. 급속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은 3월 중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상용차 차고지·물류센터·고속도로 휴게소 등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누리집에서, 생활공간이나 상업시설 등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은 공동주택 등의 소유자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설치 희망자 편의를 위해 충전사업자가 설치신청을 대행할 수 있다.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절차와 방법,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 과장은 “보조금 지침 개정을 통해 보조금 단가를 현실화하고 사업수행기관의 충전기 고장 수리 등 유지보수 의무를 강화했다”며 “전기차 사용환경에 따라 적재적소에 적합한 충전기를 설치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2:00주문정

박상우 국토부 장관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건설 안전관리 강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건설 등 다른 분야 안전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도로제설 상황 관리와 함께 제주항공 참사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실시했고 오후에는 공항공사·항공사 대표들과 함께 항공안전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항공사들도 올해 400명 이상의 정비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고, 앞으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안전혁신위원회를 통해 항공안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전기자동차 화재 안전관리를 위한 배터리 인증제와 이력관리제가 17일, 배터리 실명제가 21일 시행되고 다음 달에는 이륜차 정기안전 검사도 본격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나치게 높은 합격률로 실효성 논란이 있는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유지검사 제도는 종사자의 안전 확보와 직업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7명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다”며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현장에 자주 나가보고 현장 관계자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현장에 잠재돼 있는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택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확대에 매진하는 등 주요 정책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 지하화는 1차 산업 신청 지자체와 사업구간, 사업비 부담방식 등을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된 사업은 3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한 GTX-A는 남은 삼성역 구간도 내년 무정차 통과를 위해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예타를 통과한 '영월-삼척', '완도-강진' 등 12조4천억원 규모 고속도로 사업타당성 조사 등 신속한 후속절차를 추진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3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5천200km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정해 고속·장거리 실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2 16:24주문정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하반기 서울 상암 달린다

올 하반기 중 서울 상암에서 국내 최초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또 전국 고속도로가 고속 자율주행과 장거리 자율주행을 위한 자율차 시범지구로 지정된다. 터널 안에서도 내비게이션을 끊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전국 주요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4×4 고속철도망'도 갖춰진다. 전기차 안전을 위한 배터리 인증제와 이력관리제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토교통부 핵심 추진과제'를 '2025년 경제2분과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발표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를 위해 다각적인 실증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중 서울시 상암에서 국내 최초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개시한다. 그동안 무인 자율주행차 실증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탑승자 없이 시속 50km 이내 속도로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순환구간 3.2km를 달린다. 또 최고 시속 100km 고속 자율주행과 장거리 자율주행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한다.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이 쉽지 않은 나들목(IC) 구간 등 일부를 제외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지정하고 주요 물류 거점을 오가는 화물차를 통해 자율주행 실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농어촌이나 새벽·심야시간 등 대중교통이 부족해 이동에 불편을 겪는 교통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지역지구를 기존 서울(심야 택시, 새벽·심야버스), 하동(농촌 버스), 순천(국가정원 셔틀) 등 4곳에서 강릉·충북·동작구(서울) 등을 추가해 7곳으로 확대한다. 드론 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9월 기체 핵심부품인 모터·배터리 등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드론 제조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하고 기술 실증 등을 위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도 47곳에서 70곳으로 확대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연내 아라뱃길 등 수도권 도심 실증을 본격화하고 민간사업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해 교통·관광·응급의료 등 상용화 모델을 다각화하는 한편, 하반기 중 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준비를 지원한다.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교통망도 구축한다. 철도망은 경부·호남 고속선축에 위치한 대도시권 외에도 전국 주요거점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4×4 고속철도망' 구축 속도를 높인다. 올 하반기에 경전선축 보성-임성리 구간을 개통하고 중부내륙선축 수서-광주 및 김천-거제 구간을 착공한다. 국토부는 확정된 고속철도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고 전 국민 90%에게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간선도로망도 확충한다. 포항-영덕 및 새만금-전주 등 고속도로 2개(86km)와 충청내륙 및 태백-미로 등 국도 18개(145.6km)를 연내 개통하고 부산신항-김해 및 계양-강화 등 고속도로 2개(42.7km)와 남양주-춘천 및 고창 흥덕-부안 행안 등 국도 16개(145.2km)를 착공한다. 하반기 중 가덕도신공항을 착공하고 상반기 중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설계에 착수한다. 휠체어 장애인의 단체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다인승 특별교통수단을 도입하고 5월에는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통합예약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 하반기 중 KTX·일반열차에 임산부 지정 좌석을 도입한다. 임산부가 지정 좌석을 예매하지 않으면 일반 이용자가 예매할 수 있다. 앞으로는 터널 안에서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말 개통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청하터널(5.4km) 안에 GPS를 설치해 터널 안에서도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배터리를 진단해 위험단계인 경우 소방당국에 자동으로 알리는 서비스 시범사업을 4월 시행하고 2월부터는 정부가 배터리 안전기준 적합 여부 등을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와 배터리 식별번호를 등록해 관리하는 배터리 인력 관리도 실시한다. 폭염으로 인한 선로 뒤틀림 등 열차의 탈선·장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첨단기술 기반의 안전 시스템을 확충한다. 차축 온도모니터링 시스템은 올해 안에 KTX-산천 38편성에 설치 완료하고 선로 차축 온도검지장치(동대구역 인근 2곳), 열화상 카메라(광명·대전·울산·익산역)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도로시설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비탈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100곳 확충하고 교량 통합계측시스템도 36곳에서 38곳으로 확대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배출량 감축을 확대한다. 건축 분야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공건축물 신축 시 취득해야 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저 등급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향한다. 연면적 1천㎡ 이상 민간 신축건물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를 토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통분야에서는 디젤열차를 대체하기 위해 2027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동차를 실증하고 2028년까지 수소전기기관차 기술을 개발(289억원)하는 등 친환경 수소열차 실증 등을 본격화한다. 2027년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의무화에 대비해 하반기 중 SAF 사용목표를 마련한다.

2025.01.13 18:46주문정

"전기차 화재 조기진압"…육송, 소방장치 성능 입증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업체 육송은 주차장의 전기차 화재시 골든타임 내에 배터리 열폭주를 막고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을 자체 실연 테스트로 검증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주차장의 전기차 화재는 주로 화재시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불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확산돼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골든타임 내에 배터리 열폭주를 막고 화염을 주변으로 확산 방지하는 일이 핵심으로 알려졌다. 육송은 두 차례에 걸친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에 대한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내부 모듈 열폭주 화재 성상을 관찰하기 위해 총 30개의 모듈에 열전대를 설치해 온도 및 상승 패턴을 측정하고, 15kW급 배터리 충방전기로 완충 전압상태까지 충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배터리 6번 모듈에 히팅 필름을 부착해 열폭주를 유도했고, 광학 카메라 및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화재성상을 기록·관찰했다. 또한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화재가 발생된 경우를 가정해 육송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화재감지연동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를 미리 설치해 연기 및 열감지를 통해 화재에 따른 시간대별 화재 진압 성과를 테스트했다.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AI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전기차 화재 발생시 1분 이내에 빠르게 감지하고 차량 하부에 집중 살수, 화재 확산 방지와 연기 확산 방지 등을 통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주차베드 맞은편 상단에는 화재감지기가, 내부에는 소화수 분사 냉각 노즐 8개가 설치됐다. 실험 결과 자동화시스템은 분당 240L의 물이 3.5kgf/cm2 이상의 높은 압력으로 방출해, 골든타임내에 배터리팩 열폭주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필요시 자동화재속보설비와 연계가 가능하여 소방관이 출동, 질식소화포로 차량을 덮거나 이동식 수조 등을 활용하면 최종적으로 화재진압이 이뤄진다. 박세훈 육송 대표는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AI를 통한 감지기술과 자동직수장치, 내구성의 특수재질, 빠른 시공 등으로 화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며 "설치 베드의 경량화와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한 기술개발 및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육송이 2023년 소방산업실용화연구개발 과제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공동 개발해 현재 상용화하고 있다. 대기업 및 지자체, 금융권, 리조트 등 200여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25.01.08 23:09신영빈

샤오펑-폭스바겐, 中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공동 운영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샤오펑과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 업체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함께 운영한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중국 420개 도시에서 충전소 2만개를 서로의 고객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향후 초고속 충전소 공동 브랜드도 만들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3년 샤오펑에 7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지분 4.99%를 들고 있다.

2025.01.07 15:55유혜진

전기차 할인 크면 보조금도 더 준다…개편안 행정예고

환경부는 2일부터 10일간 '2025년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관련 예산은 전기승용차 7천800억원, 전기승합차 1천530억5천만원, 전기화물차 5천727억2천만원이다.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를 우대하면서도 구매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보조금이 개편됐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속도가 빠른 성능이 뛰어난 전기차에 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 보조금 최대 금액은 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0만원보다 줄었다. 기아 EV6 등이 대상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관리를 쉽게 해주는 기능을 도입하고, 제조물 책임을 담보하도록 하는 등 전기차 제작·수입사의 책임도 강화한다. 정부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청년 생애 첫 차 구매자, 다자녀가구, 농업인 등 실 수요자들이 전기차를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보조금 직접 확대보다 기업 할인 유도…청년 생애 첫 구매 시 20% 추가 지급 전기승용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40km 미만 차량의 보조금 감소 폭이 확대되도록 하고, 충전 속도에 따른 추가 보조금(인센티브) 지급 구간도 상향했다. 배터리 안전성 제고를 위해 기존 차량정보수집장치(OBDⅡ) 탑재 외에도 배터리 충전정보 제공, 주차중 이상 감지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에는 안전보조금 총 50만원을 지원한다. 자동차 제조사가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경우나 충전량 정보(SOC)를 급속 및 완속 충전기에 제공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을 미지급한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차량을 폐차 후 전기차로 구매하는 경우는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도 도입했다. 보조금이 전액 지원되는 차량가격 기준을 기존 5천500만원에서 5천300만원으로 조정하되, 제작사의 차량 할인 금액에 비례한 보조금 추가 지원을 지급한다. 할인 구간이 높아질수록 커지도록 설계해 보다 많은 할인이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구체적으로 기본 가격 5천300만원 미만 차량은 기업 할인을 실시한 경우 할인액의 500만원까지는 20%, 500만원 초과 할인분에는 40% 비례한 보조금 추가 지원한다. 기본 가격 4천500만원 미만 차량은 할인액의 200만원까지 20%, 200~400만원까지는 40%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한다. 할인 수준에 따른 추가 보조금 지원 정책은 6개월 한시다. 기존에는 차상위 이하 계층에서만 추가 지원이 이뤄졌던 청년의 생애 첫 구매에 대해 차상위 요건 없이도 보조금이 20% 추가 지원되도록 했다. 다자녀가구의 자녀 수에 따른 구매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전기승합차도 성능·안전 기준 상향…주차 중 BMS 동작 여부 따진다 전기승합차도 전기승용차와 같은 정책 방향으로 보조금 체계를 개편한다. 먼저 1회 충전 주행거리 대형 기준을 500km로 상향하고, 이보다 적으면 보조금이 차감되도록 해 주행거리에 따른 성능 기준을 강화했다. 배터리안전보조금(1천만원) 지급 항목에는 BMS를 활용한 주차 중 이상 감지 및 알림 기능 지원을 추가한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기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충전량 정보 제공(SOC) 여부에 대한 안전계수를 설정하며, 사후관리(A/S) 요건 강화에 대한 예고도 실시한다. 무공해 승합차 종류 및 연료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경우 추가지원을 실시한다. 어린이 통학용 버스 및 수소버스 보급 실적이 있고, 시설 및 인력 기준을 갖춘 제조·수입사에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기승합차는 타 차종 대비 지급되는 보조금 금액이 높은 만큼, 보조금 집행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제조·수입사와 구매자가 특수관계에 해당하는 경우 재지원제한기간 2년을 적용할 방침이다. 대형 전기버스의 경우 보조금 과다 수령 방지를 위해 최소 자부담금 1억원 요건을 설정한다. 어린이 통학용 전기승합차에 대해서는 예산 단가를 별도로 편성해 대형 기준 최대 1억 1천500만원, 중형 1억원까지 지급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화물차 고성능 차량 개발 유도…농업인에 보조금 10% 더 지원 전기화물차의 경우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기술 추가 보조금(인센티브)을 도입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80km를 넘는 차량과 고속 충전(150kW 이상) 기능을 갖춘 차량에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보조금이 삭감되는 충전속도 차등 기준도 90kW에서 100kW로 높였다.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배터리 안전보조금을 신설해 충전중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 BMS에 의한 주차중 이상 감지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에 보조금을 추가 지원한다. 다른 차종과 마찬가지로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 충전량 정보 제공(SOC) 여부에 대한 안전계수 설정 및 사후관리(A/S)요건 강화에 대한 예고도 실시한다. 화물차 수요가 있는 농업인이 구매할 경우 국비 보조금을 10% 추가 지원하고, 제작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한 보조금 추가지원도 확대한다. 기본 가격 4천500만원 미만 차량은 기업할인을 실시한 경우 할인액의 200만원까지는 20%, 400만원까지는 40%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한다. 환경부는 새해 전기차 보급 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환경부 누리집,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게재해 의견을 수렴하고 보조금 산정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취합할 예정이다. 이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차종별 국비보조금 액수를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보조금 개편안은 사업 참여자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보조금 공백기 최소화를 위해 개편 논의를 조기 착수해 지난해 지침보다 1달 이상 빠르게 발표할 수 있었다”며 “정부가 신속한 구매보조 지원을 통해 연초부터 전기차가 보급되도록 하고 성능·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의 출시 유도 및 실수요자 지원을 강화해 전기차 시장이 성숙하고 궁극적으로는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2 14:15김윤희

4년째 CES 가는 롯데…신동빈 새 먹거리 '메타버스'로 히트칠까

롯데이노베이트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를 앞세워 4년 연속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여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의 확장된 세계관과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2022년부터 꾸준히 CES에 참여하며 칼리버스의 전략, 기술력,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이번 CES에서는 올해 글로벌 오픈한 칼리버스의 확장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저친화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칼리버스는 기존의 커뮤니티나 게임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를 넘어 온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실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속에서 교류하는 실사 융합기술,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생성가능한 자유도 높은 UGC(User Generated Contents) 등 기존의 다른 메타버스에선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준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이브이시스는 지난 5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 시장에 맞춘 초고속 충전기를 전시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홍보를 준비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부스는 AI 관련 분야 전시장인 테크이스트 노스 홀에 위치한다. 규모는 작년 대비 100여 평 증가한 약 250평 규모다. 외부 벽면에는 롯데 그룹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롯데그룹존'을 배치했다. 내부에는 ▲칼리버스 내 공연장에서 여러 K-POP, EDM 무대를 볼 수 있는 'VR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버츄얼 쇼핑 및 UGC 생성이 가능한 'PC존' ▲현실 같은 현장감을 느끼며 콘서트를 체험하는 '3D시어터존' ▲모바일 및 3D TV로 칼리버스를 체험하는 '3D디스플레이존' ▲간단한 모바일 스캔으로 실물 오브젝트를 생성하는 'AI스캔존' ▲그린스크린 앞에서 활동하는 실제 사람을 디지털 공간과 실시간으로 융합하는 '3D라이브존'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이 전시된 '모빌리티존'이 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차별화된 롯데만의 메타버스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융합된 새로운 세계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더욱 발전된 롯데이노베이트만의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16 11:39장유미

롯데 전기차 충전 업체 이브이시스, 정부 인정 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전국 충전 인프라 확산과 전기차 고객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전기차 충전 브랜드로서 업계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브이시스는 '제26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브랜드에 포상하는 국내 유일 브랜드 관련 정부 포상이다. 혁신적인 브랜드경영 체계를 갖춘 총 10개의 우수 기업 및 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에게 상을 수여한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이브이시스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 설계, 제조 및 충전플랫폼 운영, 유지보수 등 전기차 충전산업의 전체 벨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하여 도심지역의 백화점, 마트 등 상업시설과 호텔을 비롯한 서비스 시설, 대형주차장, 아파트 단지 등에 자사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동시에 이 회사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이-핏(E-pit)' 충전소 독점 공급, 환경부 충전기 설치 등 국내 전기차 충전기 공급 시장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 인증 완료된 제품으로 전기차 충전기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정적인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스마트제어충전기를 공급 중이며 오토차징 적용을 완료하며 고객편의성을 제고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제26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수상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브랜드 경영 기반 단순한 충전 플랫폼을 넘어 소비자와의 깊은 연결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5 12:54장유미

[유미's 픽] 수익 개선 '청신호' 켜진 한컴라이프케어…김연수, 연내 지분 매각 성공할까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한글과컴퓨터의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김연수 대표가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매각을 연내 성공적으로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던 한컴라이프케어가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만큼 시장이 거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AI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2022년 한컴MDS 매각으로 마련한 1천억원가량의 자금을 국내외 AI기업 인수에 활용했던 것처럼 이번 매각 자금으로도 AI와 관련된 새로운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 매각을 위한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자문사는 BDA파트너스로, 4월 추진 당시 지분 매각가는 1천600억원 이상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컴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6.13%, 스틱인베스트먼트의 22.58%,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11.29% 등 한컴 컨소시엄의 지분 총 70%였다. 이 중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컴라이프케어 경영권 매각을 기다려오다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따로 매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유 지분 중 17.61%를 장내 매도와 블록딜로 처분해 약 238억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을 챙겼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산 및 소방용 안전장비 제조사로, 한컴이 지난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과 함께 2천400억원에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한컴이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800억원이다. 한컴은 자회사인 한컴MDS가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열화상감지 기술을 접목해 개인안전장비의 기능적 한계와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시너지를 노리고 한컴라이프케어를 인수했다. 그러나 한컴은 지난 2022년 한컴MDS를 매각하면서 한컴라이프케어도 자연스럽게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한컴은 지분 매각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 인수에 투입했던 만큼의 자금을 현재 회수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컴라이프케어의 이날 주가는 3천920원으로, 전일 대비 4.39% 하락한 채 마감됐다. 2021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코스피에 입성할 때 공모가가 1만3천7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71.4%나 빠졌다.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은 가지고 있던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로 매각하며 각각 505억원, 253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그러나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를 현재 매각할 경우 큰 이득은 없어 보인다. 현 주가 기준으로 매각에 나설 경우 확보하는 자금은 약 392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4월께 매각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주당 6천510원 수준까지 오르며 651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현재는 투자금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한다고 해도 약 51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당초 투자금과 비교하면 한컴은 290억원 가량 손해를 보게 된다. 이 탓에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익성 개선에 전면 나선 상태로, 지난해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적극 시행해 연간 영업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하며 순조로운 성과를 보여줬다. 이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2% 늘어난 136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1년 새 75.5% 줄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억4천만원에 그쳤다. 2분기 역시 실적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362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68억원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온 성과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8%에 달했다. 지난 3분기에도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년 새 14.5% 상승한 236억원, 영업이익은 3억4천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덕분에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34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억원에서 273% 급증한 63억4천만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가에 발목이 잡혀 한컴라이프케어의 매각 움직임은 당분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12일 예정된 공시에서도 매각 움직임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공시에선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시장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한컴라이프케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한컴의 매각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연내 지분 매각은 어려울 수 있으나, 소방 부문 사업의 지속적인 호조와 더불어 현존 전력 극대화 사업 등 국방 부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돼서다. 나승두 SK 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수주한 K5 방독면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됐다"며 "국방 분야에서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납품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안전 확립과 안전장비 성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소방 및 공공 관련 예산 증액 움직임도 고무적"이라며 "경량화 공기호흡기, 신규 규격 제품 선제 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소방용 장비 풀패키지 공급 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새로운 안전사고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진압 솔루션도 한컴라이프케어를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 솔루션은 이동식 접이 침수조 설치와 더불어 질식 소화포를 함께 덮음으로써 확실한 초기 진압 및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전기차 주차 공간에 설치·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최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가 3분기에도 매출을 유지한 요인은 소방 및 방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38.6%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 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가 회복돼 한컴이 지분 매각 시 초기 투자금 정도 만큼 회수할 수 있게 되면 김 대표가 AI 사업에 자금을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아래 AI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상태다. 시장에서도 한컴의 움직임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매각 자금으로 고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및 AI 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김연수 대표의 장기가 이번에도 십분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컴라이크케어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실탄이 확보되는 만큼 김 대표의 투자·인수 행보에도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주력 연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시 클라우드 및 AI 소프트웨어(SW) 고성장세가 부각될 시기"라며 "한컴라이프케어 매각 완료 후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및 SW 기업의 주가수익률(P/E) 적용도 가능한 만큼 (한컴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2024.11.11 17:18장유미

SK시그넷, 전기차 충전기 '원격 관리' 지원…"고장 사전 예방"

SK시그넷은 충전기 모니터링 및 제어, 무선 원격 업데이트(OTA) 기능을 갖춘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CIS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CISS는 모니터링 및 로그 분석, 무선 원격 업데이트, 리셋 기능, 통합 설정 변경이 모두 가능한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이다. SK시그넷 충전기 V2는 클라우드 기반 CISS 기능을 통해 로그 분석을 통한 사전 고장 예방, 원격 업데이트를 통한 유지보수, 충전기 통합 관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기존에는 고장 시 각각의 개별 충전기에 원격으로 접속해 고장 원인 진단을 통해 사후에 CS엔지니어를 파견했다면, CISS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으로 사전에 고장을 막아준다. 주요 고장 원인, 고장 빈도 수가 높은 부품, 주요 고장 시간대와 장소 등 데이터뿐만 아니라 데이터 시퀀스 로그 분석을 기반으로 사전 조치를 통해 고장률을 줄일 수 있다. 모니터링 기능에 충전기 이상 감지 시 담당 CS엔지니어에게 즉시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전에는 고장 신고부터 접수, CS엔지니어 파견까지 많은 소요 시간이 필요했던 반면, 담당 CS엔지니어 알람 기능을 통해 기존 CS단계를 단축하고 보다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고장으로 방치되는 충전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시그넷은 고장 접수부터 출동 기사 파견 및 진단, 수리까지의 최소 4~8일 걸렸던 소요 기간을 원격 업데이트로 즉시 해결해 가동률 99%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운영 사업자 입장에서도 가동률 향상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 원격 CS 관리를 통한 운영비 감소, 복수의 충전기 통합 관리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사용해 충전기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도 이점이다. 복수의 충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경우 대시보드를 통해 간단한 설정 변경 만으로도 충전기를 일괄 제어할 수 있다. 사이버보안도 강화했다. SW/FW 업데이트 시 사용되는 이미지를 CISS 서버에서 암호화해 패키징, 업데이트 이미지 변조를 차단한다. 충전기 내부적으로는 보안 스토리지를 통해 암호키를 보호한다. CISS를 탑재한 SK시그넷 충전기는 미국 전기차 급속 충전기 운영 사업자인 프란시스에너지에 이달 초 파일럿 설치 완료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몇몇 CPO와 적용을 협의 중이며 해외는 길바코비더루트 납품 제품에 연내 적용될 예정이다. 유병우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CTO)은 “고속도로에 주로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 특성상 긴 수리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격 기술 등 CS의 고도화 및 자동화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SK시그넷 충전기는 CISS를 통한 철저한 품질 관리로 안정적인 충전 환경 제공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09:36김윤희

무보, 현대차 美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에 13.5억 달러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대표 장영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천만 달러(약 1조8천억원) 규모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 프로젝트는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규모 전기차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 가동을 시작해 지난 3일에는 아이오닉5 1호차 생산 기념행사가 열렸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지역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완공되는 전기차공장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전기차 생산 외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됨에 따라,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산업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 산업은 규모의 경제 특성에 따라 대규모 초기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이 필수적으로, 무보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무보는 지난해 현대모비스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에도 9억4천만 달러 금융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6 22:14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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