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기업 데이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성과평가가 '과거에 대한 심판'이 될 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N번째 레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성과평가 시즌, 경영진의 진짜 고민은 따로 있다. 조직 및 구성원별 역량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기업의 성장과 연결해야 한다는 목표는 명확하다. 하지만 막상 결과를 받아보면, '이 평가가 과연 우리 조직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맞닥뜨린다. 평가는 HR 실무자에게도 혹독하다. 그간 변경된 조직정보를 반영하고, 조직장·구성원 및 직무에 따라 평가 방식을 달리 설정하며, 평가 미제출자를 독려하는 과정 등은 그야말로 오퍼레이션 지옥이다. 평가 결과를 보상과 승진에 반영할 명확한 근거도 부족하다보니 공정성 시비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결국 성장이라는 전략적 목표는 온데간데 없이 고통스러운 운영만 남곤 한다. 구성원이 받아드는 건 답지도 해설도 없이 점수와 등급만 찍힌 성적표와 다를 바 없다. 경영진은 성장의 방향을 제시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구성원은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알지 못해 성장 동력을 얻기 어렵다. '맥락이 실종된 데이터'와 '과거에 대한 심판'으로만 느껴지는 평가 과정은 곧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연례행사로 전락하고 만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가트너와 같은 글로벌 리서치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연례 성과평가의 종말을 예고하며, '지속적인 성과 관리(Continuous Performance Management)'로의 전환을 강조해왔다. AI가 HR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온 지금, 우리는 그 전환을 이뤄낼 도구를 손에 쥐게 됐다. AI를 만난 올인원 HR 플랫폼은 기존 평가의 한계를 넘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AI 평가 결과 리포트: 숫자에 맥락을 더해 성장을 이끌다 AI는 복잡한 평가 과정을 효율화하는 데서 나아가 결과 해석의 영역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해 구성원의 수용도를 높인다. 한 HR 리더는 과거 주관식 평가 답변을 익명화하고 유의미한 해석을 달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AI 평가 결과 리포트는 이런 비효율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한다. '당신은 80점'이라는 통보 대신 '당신의 점수는 동일 직무 내에서 상위권이지만, 협업 역량은 동료 평균(85점)에 비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진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구성원이 평가 결과를 자신의 성장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횡적 연결: 조직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다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대대손손 내려온 불멸의 격언이 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GIGO).' AI의 지능은 곧 데이터의 질에 달려있다. SSoT(Single Source of Truth, 단일 진실 공급원) 기반의 올인원 HR 플랫폼에서는 인사정보, 근태, 목표, 평가, 보상 등의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전사 평균과 개인 성과의 단순 비교를 넘어 조직, 직위, 직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훨씬 더 입체적인 비교 분석이 가능해진다. 전 구성원의 결과를 놓고 최종 평가 등급을 조정하는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을 예로 들어보자. 각 조직장이 자신의 조직 성과를 앞세우려 할 때, 올인원 HR 플랫폼은 폭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공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최근 부서 이동이나 직무 변동으로 인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구성원은 없는지, 성과는 좋지만 근무 태도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등 근태를 포함한 각종 인사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성을 강화한다. 각 구성원은 핵심인재와 비교 시 어떤 부분을 더 성장시키면 좋을지, 이를 위해 도움 받을 수 있는 구성원은 누구인지 AI에게 추천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데이터가 단절 없이 연결돼 있기에 가능하다. 데이터의 종적 연결: 개인의 성장 서사를 조명하다 데이터의 횡적 연결이 조직의 현재를 분석한다면, 종적 연결은 개인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평가는 단발적 이벤트가 아니라 모든 이력이 구성원의 프로필에 누적, 시계열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이 된다. 한 기업에 5대 공통 핵심 역량이 있다면, 구성원 별로 이들 역량이 각각 어떤 추이로 발전했는지 살필 수 있다. 특히 승진, 직무 변경 등 특정 이벤트와 연결한 조망도 가능하다. 연중 부서를 이동한 구성원들 대상으로는 시계열 조직도 및 근무기간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평가자를 추천해준다. 나아가 지속적으로 축적한 평가 결과와 급여 인상 이력을 분석해 보상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경영진도 구성원도 희망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재 관리의 이상향이다. 빼어난 철학이 뛰어난 AI를 만날 때 결국 기술은 철학을 담는 그릇이다. HR은 본래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의 줄임말이지만, 플렉스는 이를 '인적 관계(Human Relations)'라 정의해왔다. 이 근본적인 관점의 차이로부터 평가를 향한 시각도 달라진다. 평가는 해당 시즌에만 반짝 자원의 등급을 매기는 관리용 이벤트가 아니라,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주기적 원온원(1-on-1)으로 상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기업과 구성원이 상호 성장을 돕는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연속적 과정이어야 한다. 평가는 이 성장 여정의 일부이며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성공적인 성과관리는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구에 의해 완성된다. 구성원의 '성장 로드맵'인 AI 리포트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 기반은 그 진단에 객관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기술을 아우르는 성장 중심 철학은 평가를 기계적 점검이 아닌, 미래를 향한 동력으로 만든다. 따라서 단순히 AI 기능이 탑재된 HR 솔루션을 택하는 것을 넘어, 그 AI를 바르게 구동시킬 수 있는 철학과 데이터 기반을 갖추는 것. 이것이 바로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두 번째 레슨이다.

2025.09.29 09:02송지현

개보위, 정책에 청년 의견 반영…정책 개선 방안 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개인정보 정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청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보위는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2기 '개인정보위 2030자문단'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개인정보 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보호·활용 분과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목적 명확화', '최소 수집 원칙' 등이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한 많은 데이터 수집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개보위는 특정 개인을 식별하지 않도록 처리해 활용하는 가명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처리 목적과 기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등 AI 기술 특성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침해 방지 및 권리 강화 분과에서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기업의 사후 개선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출사고 기업의 사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정기적 안전조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통·협력 분과는 현재 K-ESG 가이드라인 평가지표 중 개인정보 분야는 사회(S) 22개 문항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나, 평가항목인 개인정보 관련 법/제도 위반에 대한 처벌수위, 자율적 노력 및 활동의 성과 점검 지표가 개인정보보호 체계 성숙도를 측정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은영 개보위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제시한 정책 제안은 현행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8 15:41김기찬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웹·AI 융합 초연결 인증 플랫폼 기업 도약"

"'소버린 AI' 즉, 데이터 주권은 웹(WEB)3와 인공지능(AI)의 융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웹3와 AI는 서로 보완하면서 상호 발전해 나가는 것이 필연적인 흐름이다" IT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 시큐업&해커톤' 개회식에서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개요에 대해 설명하면서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해 웹3와 AI의 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화, 개방성, 데이터 소유권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 또는 웹 생태계를 말한다. 기존 웹2 환경에서 소수의 플랫폼 기업에 데이터와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사용자가 생성한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사용자가 갖는 탈중앙화된 웹 생태계다. 이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라온시큐어의 미래 비전에 대해 3가지로 요약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이트해커 기업에서 정보보호 통합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오픈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확산을 통한 인류 사회공헙 기업으로의 전환 선도 ▲웹3와 AI를 기반으로한 초연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등을 제시했다. 우선 라온시큐어는 데프콘 등을 비롯한 세계 3대 해킹방어대회를 석권한 성적을 거둔 화이트해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서 2000만명 이상의 FIDO 생체 인증 사용자, 1000만명 이상의AI 및 딥페이크 백신 사용자 등을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시장의 선두 주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식 ID가 없어 기본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에 유엔에서는 전 세계에 ID가 없는 사람이 1명도 없게 하겠다는 목표의식 아래 구체적인 기준적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ID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따라서 라온시큐어도 DID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데이터 주권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웹3와 AI 초연결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라온시큐어는 AI와 DID 기반의 온·오프라인 메타버스를 시공간을 넘어서는 초연결 인증 플랫폼 기업으로서 미래의 데이터 주권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9.23 20:41김기찬

AI로 무장한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소셜 데이터 분석 새판 짠다

피처링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브랜드 일관성 강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피처링은 기존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이펙트'를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로 리브랜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서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모듈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연어 분석 등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업과 브랜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SI) 제품 특성도 강조한다는 목표다.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여러 SNS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업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분석·시각화하는 대시보드 구축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전략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자체 데이터 엔진인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국내외 1천800만 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4억 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교하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는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얼리 트렌드 캐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셜 콘텐츠 및 F&B 신상품 모니터링을 자동화했으며 기존 대비 약 65% 이상의 효율화를 달성했다. 또 데이터 수집·분석 로직을 고도화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정교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마케팅 전략 수립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피처링은 제일기획·카카오·신세계 등 대기업은 물론 패션·뷰티·여행·엔터테인먼트 분야의 1만5천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피처링은 향후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에 소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실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기능 접목을 통해 글로벌 소셜미디어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LM 기반 지능형 소셜 탐색 인프라 구축과 멀티모달 기술을 접목한 피처링 AI 엔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피처링 최화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셜 빅데이터는 실제 소비자의 긍·부정 반응과 트렌드 변화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경영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체계화하고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6:54한정호

SGI 공격 랜섬웨어, 피해자 목록서 SGI 제외 왜?

SGI서울보증의 13.2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랜섬웨어(Ransomware) 그룹 '건라(Gunra)'가 SGI서울보증을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SGI서울보증의 13.2TB 규모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건라'가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서 SGI서울보증 관련 게시글을 모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께 SGI서울보증은 건라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금융보안원이 암호키를 추출해 복구를 완료했으나, '건라'는 지난달 5일 13.2TB에 달하는 SGI서울보증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건라는 "방대한 (SGI서울보증의)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원한다면 이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분석하자"면서 데이터 분석 인력 부족을 이유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19일께 건라는 SGI서울보증의 탈취한 13.2TB 규모의 데이터에 대해 분석을 시작하게 됐으며, 곧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초 돌연 SGI서울보증을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데이터 공개를 예고한 랜섬웨어 그룹이 피해자 목록에서 SGI서울보증이 제외된 것을 두고 보안업계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랜섬웨어 공격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탈취해 암호화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 등 '몸값'을 요구한다. 이후 '랜섬노트'(몸값 지불 경로 등을 담은 메모)를 피해 기업이 확인할 수 있도록 남겨놓는다. 그 다음에는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피해자로 해당 기업을 등록시켜 놓고, 금전 지불 기한인 '데드라인'을 걸어 놓고 피해 기업을 압박한다. 데드라인까지 피해 기업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실제로 데이터를 다크웹 사이트에 공개한다. 이같은 랜섬웨어 그룹의 공격 동향상 피해 기업 목록에서 SGI서울보증이 제외된 것에 대해 몸값을 지불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전문가는 "랜섬웨어 그룹이 피해자 목록에서 피해 기업을 내린 경우에는 랜섬웨어 그룹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랜섬웨어 그룹들은 늘 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목록에서 제외된 피해 기업이 압박에 못이겨 랜섬웨어 그룹에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건라'가 인력 부족으로 데이터 공개에 난항을 겪고 있던 만큼 데이터 분석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랜섬웨어 그룹은 끈질기게 금전을 요구하는데, 데이터 공개를 통해 실제 랜섬웨어 피해가 구체화되고 기업 이미지에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건라'가 13.2TB를 탈취했다는 주장 자체가 거짓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별 CIS 대표는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해서 금액을 지불했다고 보기 어렵다. 구매자들이나 피해 기업의 반응이 미미한 경우에도 피해자 목록에서 내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랜섬웨어 그룹이 데이터를 탈취했다며 허구성 협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진짜 데이터를 탈취했을 경우에는 내부에서만 확인 가능한 자료를 일부 같이 게시해 신뢰성을 높이는데 결국 '건라'는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면서 "만약 샘플 자료도 없이 결국 피해 기업에서 제외했다면 거짓일 확률이 높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라의 13.2TB 데이터 탈취에 대해 SGI서울보증 측은 그동안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였는데 이번 피해자 목록 제외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며 "협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25.09.08 12:02김기찬

"대기업 노린 랜섬웨어 늘었다…24시간 내에 신고해야"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 등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공격이 과거에는 영세 중소기업이나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이용자 규모가 100만~200만명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용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위협분석단장은 1일 최근 랜섬웨어 공격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최근 KISA에서 운영하고 있는 침해신고와 유출신고의 차이에 대해 소개하며 최근 침해사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침해사고 유형별로 보면 절반 이상이 랜섬웨어 등 서버 해킹 형식으로 공격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난해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됐고, 침해사고를 미신고하거나 뒤늦게 신고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침해사고의 신고 기준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즉시의 기준이 모호했던 만큼 '24시간 이내 최초 신고', '24시간 이내 보완신고' 등으로 구체화했다. 박 단장은 "침해사고와 유출신고는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에 의해 침해사고가 발생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KISA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라며 "침해사고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까지 확인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KISA에 신고하고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침해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에는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만 하면 된다"면서 "KISA는 신고가 접수되면 사고 증적 확보, 침해사고 분석, 대응 및 조치는 물론 재발방지 등의 조치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KISA는 중소기업이나 영세한 기업들의 경우 침해사고가 발생해도 대기업 대비 보안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다크웹이나 위협헌팅 프로그램을 통해 침해사고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자체탐지를 통해 침해사고가 확인되면 피해 기업에 KISA를 통한 신고를 안내한다. 박 단장은 "KISA가 이같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침해사고를 당한 기업 입장에서는 대외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여전히 신고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KISA 측에서 강제로 신고할 수 있는 법적 강제성도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데, 침해사고 발생 시 빠르게 신고하고 조치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침해사고에는 데이터를 탈취해 포럼 등을 통한 판매는 물론 탈취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식의 랜섬웨어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하지만 디페이스(홈페이지 위·변조) 공격 등 데이터 탈취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한 침해사고 등은 KISA의 대응 체계에서 사전에 탐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박 단장은 이같은 기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KISA가 어떤 다크웹에 접속해서 유출 사실을 확인하게 되면 KISA도 침해 행위를 한 것으로 법적 판단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그래서 여러 업무를 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들과 인텔리전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각 국에서 확보되지 않은 다양한 정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여러 국가 및 기관·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01 11:00김기찬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청년 CEO 연결하는 '한국형 ETA' 본격 가동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를 연결하는 혁신형 창업 모델인 '한국형 ETA(기업인수창업) 프로그램'이 가동에 들어갔다. 금융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서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스토리앤데이터와 29일 '한국형 ETA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ETA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기반의 신규 창업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우량 중소기업을 유능한 창업가가 인수, 더 크게 성장시키는 혁신적인 창업 모델이다. 후계자를 찾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우량 중소기업을 새로운 비전과 기술력을 갖춘 창업가와 연결하는 '사회적 승계'를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축적된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 양질의 일자리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딥서치의 AI 기반 M&A 플랫폼인 '리스팅(LISTING)'을 통해 고질적인 시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AI를 활용해 과거 정보 비대칭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역 및 중소기업 M&A를 중개하게 된다. 창업가들이 겪는 가장 큰 장벽인 인수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수금융, M&A 투자, 정부지원 연계 등 다각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수 후에는 현대적 경영기법과 디지털 전환(DX)을 접목,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Scale-up)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4개 기관은 향후 ▲지역 기업인수창업 생태계 활성화 ▲유망 창업가 발굴 및 육성 ▲AI 기반 M&A 플랫폼 고도화 ▲인수 후 성장 지원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주현 대표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지원 패러다임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보석 같은 기업들을 재발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서치 김재윤 대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역량 있는 청년들에게는 실패 위험이 적은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 상생 모델”이라며, “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성공 사례를 축적한 뒤, 전국적으로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9 17:09박희범

KT클라우드, 'AI 파운드리' 몸집 키운다…금융·제조·이커머스까지 맞춤형 확산

KT클라우드가 특화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AI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KT클라우드는 올거나이즈·인핸스·세이지·스피링크·몽고DB 등 5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KT클라우드 공용준 본부장을 비롯해 올거나이즈 이원강 부대표, 인핸스 김도균 최고AI책임자(CAIO), 홍영석 세이지 대표, 고경민 스피링크 대표, 몽고DB 김한석 전무 등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은 범용 AI를 넘어 금융·제조 등 산업별 특화된 업무 자동화와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버티컬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6개 기업은 KT클라우드 AI 파운드리로 ▲금융(올거나이즈) ▲이커머스(인핸스) ▲제조 및 산업 안전(세이지) 분야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와 모델을 공급한다. 또 스피링크와 협력해 AI의 신뢰성과 활용 효과를 높인다. 몽고DB와는 실시간 생성되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각 기업이 산업별 고유 데이터와 규제, 업무 흐름을 반영해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AI 파운드리 기반 플랫폼을 지원한다. 아울러 버티컬 AI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 및 규제 개선 기조에 맞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 지원 등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공공시장 진출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 5월부터 AI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다. 다음 달 '검색 증강 생성(RAG) 스위트'도 정식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쉽고 빠르게 RAG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AI 에이전트와의 연계·확장에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표준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KT클라우드는 RAG 스위트 기반의 고품질 지식 데이터와 업종별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에이전틱 RAG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클라우드 공용준 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결합해 국내 주요 산업에서 AI 기반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AI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버티컬 AI 선도 기업들과 함께 민·관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8.26 14:37한정호

사우디, 첫 AI 데이터센터 착공…美 반도체 투입 본격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휴메인이 자국 내 첫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했으며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미국산 반도체를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휴메인은 수도 리야드와 동부 담맘 지역에 각각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내년 2분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휴메인은 현재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AI 칩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타렉 아민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엔비디아 최신 AI 칩 1만8천 개 구매 승인을 받았다"며 "향후 미국 정부의 거버넌스 및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형식적인 과정일 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반도체 수입 절차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회사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시점에 맞춰 출범했다. 회사 목표는 사우디를 중동 지역의 AI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2030년까지 총 1.9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고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AMD와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우디 내 특수목적펀드(SPF)에 AMD가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퀄컴·시스코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의 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가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삼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중동 지역 AI 경쟁에서 사우디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08.26 14:35한정호

카카오모빌리티·네이버클라우드 등 '산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협업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025년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모집 결과, 총 124개사가 지원해 98개사가 서류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산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산단 입주기업(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매칭해 상생 협업을 유도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산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산단 입주기업과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간 기술 협업(PoC)을 통해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사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스타트업 모집은 목표인 55개사를 크게 웃도는 124개사가 지원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분야별 지원 현황을 보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기술(50%), 친환경·에너지(10%) 기술 수요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창업 연차별로는 2~5년차 기업이 전체의 82.6%를 차지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 중인 성장 단계 스타트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산업계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교보생명·농협은행·네이버클라우드·CJ ENM·이크레더블·카카오모빌리티·폴라리스오피스·한국앤컴퍼니·한국케이블텔레콤·SK텔레콤·에코프로파트너스 등 11개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참여 대기업들은 AI·빅데이터,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98개 스타트업은 26일부터 27일까지 발표평가를 거쳐, 8월 말까지 최종 55개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기술검증(PoC) 지원금 최대 1천500만원을 비롯해 전문가 컨설팅 및 기업활동(IR) 고도화, 투자유치 및 팁스(TIPS) 연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신용보증기금 보증·투자 지원, 서울·광주 KICXUP 거점 사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성장지원이 이뤄진다. 9월 10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와 연계해 국내외 수요기업과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밋업, 기업활동(IR) 피칭, 수출 컨설팅 등 비즈니스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모집에서 확인된 성장단계 스타트업의 활발한 참여는 이들이 앞으로 산업단지 신산업 주체로 성장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특히 AI·빅데이터, 탄소중립 전환 기술은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6 11:24주문정

이재명 정부, 'AI 기본사회' 선언…"AI·에너지 고속도로로 新성장 견인"

이재명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선포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를 조기 확충해 AI를 생활·산업·공공 전 영역에 확산시키고 누구나 AI를 활용하는 기본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국정기획위원회로부터 수립 과정과 주요 내용을 보고받았다. 위원회는 이번 계획에서 AI·바이오·K-컬처·방산·기후테크 등 미래 전략 산업을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선도 성장의 핵심으로 AI를 꼽았다. AI·에너지 2대 성장 고속도로 건설을 중심에 두고 공공과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강화해 산업·지역·공공 서비스의 AI 대전환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송경희 경제2분과장은 "2030년을 향해 AI와 에너지 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첨단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에 구축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AI를 같이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역량 교육을 확대하겠다"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 고속도로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송배전망 확충, 탄소중립 이행 능력 강화 등의 과제를 병행한 인프라 재편을 통해 AI와 에너지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AI 기술이 특정 기업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 '모두의 AI' 비전을 내세웠다.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AI를 재난 예방·대응, 행정 효율화 등에 적극 도입하고 국가AI위원회를 범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로 격상해 정책 집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청년 과학기술인 양성, 해외 석학과 신진 연구자 2천 명 유치,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등을 통해 50개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우리 사회를 AI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해 세계 3대 강국으로 만들고 기술로 도약하는 글로벌 선도 국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5:36한정호

티오더, 중기부·한국MS 지원사업에 선정돼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해 진행하는 '마중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마중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AI/머신러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B2B 솔루션사의 기술 개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크레딧, 전문기술 교육 세미나, 마케팅, 글로벌 판로 개척 등을 지원받게 된다. 티오더는 ▲테이블오더 기반의 외식 디지털 전환 플랫폼 ▲가맹점 중심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 ▲광고·마케팅 연동 기능 ▲호텔·레저 등 인접 업종 확장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 마중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티오더 관계자는 "이번 마중 프로그램 선정은 단순히 외식업 솔루션을 넘어 데이터 기반 기술 기업으로서 티오더의 성장을 인정받은 계기"라면서 "정부의 기술검증을 발판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티오더는 현재 전국 외식 매장에서 사용되며, 누적 결제액 10조원, 월 평균 거래액 4천6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5.08.08 08:55백봉삼

해커 "SGI서울보증 13.2TB 탈취" 주장…다크웹 들어가보니

13.2테라바이트(TB) 규모의 SGI서울보증 데이터를 탈취했다는 랜섬웨어 그룹의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랜섬웨어 그룹의 자체 다크웹에 데이터들이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실제로 데이터가 유출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랜섬웨어 그룹 '건라'(Gunra)는 자신들의 다크웹에 SGI서울보증을 새로운 피해자로 등록하며, 13.2TB에 달하는 SGI서울보증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랜섬웨어 공격 그룹들은 통상적으로 데이터를 탈취한 뒤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로 피해 기업이나 기관에 금전을 요구한다. 만약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크웹이나 불법 포럼 등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판매하기도 한다. 심지어 협상을 진행하는 도중에 데이터를 다크웹에서 판매하고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기자가 직접 건라 다크웹에 접근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 건라 다크웹에 업로드돼 있는 다른 피해자들의 경우 유출된 모든 데이터가 함께 게시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유독 SGI서울보증의 게시글만 유출된 데이터가 업로드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했다. 건라 측은 "방대한 (SGI서울보증의)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원한다면 이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분석하자"는 글을 올려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인력 부족을 꼽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일부 랜섬웨어 그룹의 경우 탈취한 데이터의 샘플을 올려 해킹 성공을 인증하고 데이터 판매 및 협박에 이를 활용하는 경우들이 있다"면서도 "건라의 피해 기업 리스트를 보면 유출된 데이터들은 샘플이 아닌 모든 데이터가 공개되고 있는 만큼 '당신들의 데이터를 이만큼이나 확보했으니 빠르게 협상에 응해라'하는 협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과 관련, SGI서울보증 측은 "현재까지 고객정보를 포함한 대용량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된 바가 없다"며 "SGI서울보증은 고객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이 확인 될 경우 관계법령 및 정보보호 매뉴얼 등에 따라 관계 기관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신속히 수행할 예정이며, 민감정보 유출로 정보주체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전액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SGI서울보증 측 입장대로 내부 데이터 유출이 없었는데 랜섬웨어 그룹이 허위 주장을 펴고 있는지, 건라의 인력적 한계로 아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인지는 더 두고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8.05 20:47김기찬

F5, 새로운 AI 기반 데이터 유출 탐지 기능 공개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기업 F5가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F5는 지난달 29일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AI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기업이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들 적극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민감한 데이터가 종종 암호화된 트래픽과 승인되지 않은 AI 도구를 통해 이동하는 사례들이 발생해 보안 사각지대가 생기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보안 방법은 이런 복잡한 환경에서 데이터 유출을 탐지하거나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F5가 이번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최첨단 AI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F5 AI 게이트웨이(AI Gateway)의 확장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암호화된 전송 데이터를 분류하고 보호하며 승인되지 않은 AI의 사용 차단도 가능해졌다. 구체적으로 ▲암호화 및 AI 기반 트래픽에서 데이터 유출을 실시간으로 탐지·분류·차단 ▲허가되지 않은 AI 및 민감 데이터 노출로 인한 위험 방지 ▲애플리케이션, API, AI 서비스 전반에 일관된 정책을 적용해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유지 등 기능이 도입된다. 특히 AI 게이트웨이의 새로운 기능이 도입됐는데, AI 프롬프트와 응답을 검사해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찾아내고 고객이 정의한 정책에 따라 편집·차단하거나 기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F5에 따르면 최근 인수한 리크시그널의 기술을 활용해 이번 분기 말 F5 AI 게이트웨이에 데이터 유출 탐지 및 방지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추가 기능은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배포 전반에서 컴플라이언스를 간소화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되지 않은 AI에 따른 위험 해결을 위해서도 위험 관리 기능을 확대한다. F5는 BIG-IP SSLO(SSL Orchestrator)를 강화해 암호화된 트래픽 플로우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해 AI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기업은 승인된 트래픽은 허용하고, 무단 AI 사용과 전송 중인 민감한 데이터 공유를 탐지·분류·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감사와 조사를 위한 통합 대시보드 및 보고 기능도 마련돼 AI 데이터 흐름도 완벽히 파악이 가능해진다. 본격적인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F5 쿠날 아난드(Kunal Anand) 최고혁신책임자(CIO) 는 "오늘날 모든 기업 이사회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AI 도입 가속화와 기업 데이터 보호 책임 사이의 균형"이라며 "F5는 암호화된 AI 대화에 대한 깊이 있는 가시성을 제공해 리더들이 데이터 유출을 막고 AI 사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단순한 보안 관리자를 넘어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3 18:30김기찬

'소재 실험 데이터' 표준화된다…소재 기업 AI 활용 지원

소재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지원을 위해 '소재 실험 데이터' 양식을 표준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소재 실험 시 생성되는 데이터(조성–공정–물성)의 공통 구조와 수집 양식에 대한 국가 표준(KS)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KS 제정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가상공학플랫폼구축 사업(소재 데이터 사업)'의 하나로 AI 기반 소재 개발의 필수 요건인 '연구자 간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재 산업은 신제품을 개발할 때 장기간 반복 실험이 수반되면서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데이터 표준이 업어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AI를 활용한 협업 연구로 확장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 산업부는 선진국 보다 업력이 짧은 국내 소재 기업의 데이터·AI 기반 소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소재 데이터 국가 표준화를 추진했다. 국표원이 제정한 KS는 4개 소재 분야(화학·금속·세라믹·섬유) 개발 과정이 '조성–공정–물성' 3단계로 구분돼 있다. 원료명·투입량 등 총 60개의 데이터 구조·항목이 표준화됐다. 또, 각 단계별 필수 입력값과 단위·데이터 유형 등이 정의돼 실험 조건과 측정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재 기업은 이 표준을 활용해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최적의 원료 조합과 공정 조건을 도출할 수 있다. 김대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표준은 기업의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필요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4 09:32주문정

한전KDN, 중기중앙회와 중기 AI·디지털 전환 지원 협약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의 AI 시대 적응과 실질적 DX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30년 말까지 '한전KDN형 중소기업 DX·AX 상생사업' 공동 추진을 목표로 추진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전KDN은 중소기업의 DX와 AX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기중앙회는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전KDN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K-ECP)를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IT 인프라 활용을 지원하고 정부 중점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글로벌 공급망 정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단위 업무 관련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부분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한전KDN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의 원활한 수행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스마트 업무프로세스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차별화된 부가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KDN과 중기중앙회는 협약 대상인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지원자금으로 100억원 규모 재원 조성을 추진한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중소기업의 AI 기반의 DX는 필수임에도 많은 중소기업이 전문 인력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 관련 기술 정보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혁신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구성된 정부의 'AI를 게임체인저로 한 기술 주도형 경제 도약' 비전에 맞춰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21:02주문정

잡플래닛, 25만건 기업 리뷰 분석해보니..."금전 보상보다 조직 분위기 중요”

브레인커머스(대표 황희승·윤신근)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2025년 상반기 리뷰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직장인들이 잡플래닛에 남긴 기업 리뷰는 총 24만8천65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1천374건, 1분에 약 1건씩 쌓인 셈이다. 리뷰가 작성된 기업 수는 총 7만 4천373개로, 2023년 통계청 발표 기준 30인 이상 사업체 수(8만8천233개)의 약 8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장 리뷰는 A4용지 2장에 달하는 3천96자를 기록했다. 장점과 단점, 경영진에게 바라는 점을 각각 1천자까지 작성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쓸 수 있는 최대치를 쓴 셈이다. 해당 리뷰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입사부터 퇴사까지의 경험을 밀도 있게 정리한 내용으로, 이직 후기라기보다 '커리어 에세이'에 가까운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군별로는 ▲제조/화학(27%) ▲서비스업(16%) ▲유통/무역/운송(15%) ▲IT/웹/통신(13%) ▲미디어/디자인(6%) 순으로 많이 분포됐고, 직무별로는 ▲서비스/고객지원(15%) ▲생산/제조(11%) ▲개발(8%) ▲기획/경영(8%) ▲영업/제휴(7%) 순으로 리뷰가 많았다. 잡플래닛은 리뷰 속 직장인들의 '진짜 관심사'를 분석하기 위해 20만건 이상의 리뷰를 정제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연봉·보상' 관련 키워드는 전체의 15% 수준에 그쳤고 '조직문화'는 32%, '근무환경'은 21%로 나타나 직장 만족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단순한 금전적 보상보다 조직 분위기와 환경에 더 기울어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제 잡플래닛 리뷰는 단순한 평점 매기기나 퇴사 이유를 넘어서, 직장인이 겪은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커리어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1분에 1건씩 쌓이는 리뷰 속에서 직장인이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떤 조직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지를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잡플래닛은 축적된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장인 간 공감과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형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리뷰를 쓰고, 읽고, 공유하는 흐름이 직장인 커뮤니티의 일상 루틴이 될 수 있도록 기능과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7.17 10:53백봉삼

엠아이큐브솔루션, 대구에 'AI 자율제조 허브' 구축…"데이터로 공정 바꾼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이 대구 제조기업을 위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체계를 구축한다. 고도화된 품질 예측과 설비 데이터 연동 체계를 적용해 노후화된 공정 등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문제를 풀겠다는 전략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제조 AI 센터 구축 사업'에서 대구권역 핵심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향후 3년간 120억원 규모로 '기계요소·소재부품산업 AI 기반 제조데이터 활성화'를 목표로 두고 추진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아크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실증 프로젝트 수행까지 공동으로 맡는다. 품질 예측, 이상 탐지, 예지 보전 등 과거 수행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업종에 적용 가능한 자율제조 인프라를 설계한다. 핵심은 자산 디지털화 모델(AAS) 기반의 표준화된 설비 데이터 연동 구조다. 회사는 이 기술을 통해 설비 간 운용 효율을 확보하고 AI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공정 품질 예측, 조건 최적화, 실시간 시각화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한다. 더불어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사업에서 금속 제품, 정밀 기계, 수송 기계 분야 29개사를 대상으로 단일 실증을 수행한다. 여기에 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차 실증도 병행해 업종별 맞춤형 솔루션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사업은 표준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율제조 모델을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후 공정, 고령 인력 구조, 낮은 디지털 도입률 등 지역 제조업계의 한계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풀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 제조기업이 AI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포털도 함께 제공된다. 플랫폼을 통한 기술 전달을 넘어 지역 산업이 데이터 및 인재와 연결되는 구조적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충헌 엠아이큐브솔루션 AM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는 구조 전환 프로젝트"라며 "기술적 차별성과 다양한 제조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AI의 실전 파트너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1 11:17조이환

건강기능식품부터 AI 콘크리트 감지까지…NIA, 중기 데이터 활용 돕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중소기업 대상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 대구본원에서 '2025년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 서비스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 분석기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분석·활용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기업정보·공간정보·소비정보·의료정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컨설팅을 지원했다. 주요 지원 사례로는 ▲고문헌에 기록된 식재료·질병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건강기능식품의 신소재를 발굴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한 사례 ▲공항 활주로 이물질(FOD) 인식을 위한 객체 탐지 모델을 고도화해 항공 안전성 강화 및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 사례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고 광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 전략 수립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올해는 총 40개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분석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난·안전, 환경,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했다. 분석기업은 각 수요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수요기업의 중장기적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분산 서버 실행 기반 교차로 안전센서의 우회전 위험도 알고리즘 개발 ▲축사 시설 화재 안전점검 데이터를 활용한 화재 위험 예측 ▲영상 데이터를 이용한 AI 기반 콘크리트 균열 감지 기술 개발 등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기술 개발과 함께 국가 사회 현안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과제들이 선정돼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NIA와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추진 과제를 공유하고 ▲과제 수행 계획 ▲분석 방법론 및 활용 데이터 ▲성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NIA는 사업이 종료된 이후 데이터 분석·활용 사례집 발간과 함께 데이터진흥주간과 연계해 우수사례 발표 및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NIA 황종성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사회 현안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NIA는 산업 전반에 AI와 데이터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사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5:54한정호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초경쟁시대 살아남으려면…기존 질서 엎어야"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가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초경쟁시대에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질서와 판을 엎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17일 서울 역삼동에서 진행된 '워트 테크 서밋25' 키노트에서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여러 가지로 정의되지만, 기존의 질서를 완전히 엎어라 완전히 새롭게 접근하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트 테크 서밋은 특허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전략을 제시하는 AI 전문기업인 워트 인텔리전스가 '지식재산권(IP) 데이터와 버티컬 AI로 완성된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다. 행사에서 윤 대표는 '초경쟁시대 기업들의 생존 전략: 국내외 10대 사례 중심'을 주제로 키노트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내 3대 통신사 중 한 곳인 SK텔레콤의 말을 인용했다. 윤 대표는 “당시 SKT가 우리는 전통적인 대기업이고 굉장히 많은 자원이라는 리소스를 가지고 있지만 LLM(초거대 언어모델)과 AI의 등장으로 이것이 굉장히 악화될 수 있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말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AI 기술이 발전하고, 많은 데이터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스타트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대표는 “20~30년 전만 해도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했고 시작하려면 많은 비용과 유지 비용이 들었다”며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사도 하고 있고, 전통적인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업무들이 다른 스타트업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표는 기업들이 생존에서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으로 자신을 알고 경쟁사를 아는 지피지기를 제시했다. 그는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데 내가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없다”며 경쟁사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자료로서의 특허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사들을 지능적으로 분석할 때 사용하는 자료에서 특허 데이터 분석이 30%를 차지함에 따라 그 중요도가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테슬라와, 구글, 화이자의 사례를 들었다. 최근 발표된 화웨이의 사례도 언급했다. 윤 대표는 “최근 샤오미가 1억원 가량의 고급 전기차를 출시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 2021년인데, 경쟁사들은 특허 데이터를 통해 화웨이가 이때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했다”고 부연했다.

2025.06.17 13:59박서린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공공 AX 골든타임 왔다…117만 공무원부터 AI 익혀야"

두산, 반도체 제조 대신 '소재·후공정·설계'로 보폭 확대

네이버·두나무 ‘AI+웹3’ 동맹…새 디지털 경제 생태계 출발점 되나

"AI가 앱 만든다"…오픈AI, '데브데이'서 차세대 생태계 청사진 공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