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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내년 AI에 10조원 투입…한국 경제 체질 확 바꾼다

대한민국 정부가 미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주요 부처의 예산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핵심 부처들은 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AI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정부가 해당 분야에 책정한 총예산은 10조1천억원 규모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산 편성이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구조와 안보 지형까지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가 AI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꾀하고 국방 체계를 고도화하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국가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AI 전략의 선봉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섰다. 정부 전체 AI 예산의 절반이 넘는 5조1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부처 총예산의 약 21.5%에 달하는 규모로 사실상 부처의 명운을 AI에 걸었다고 평가된다. 과기정통부 예산의 핵심은 4조4천600억원이 투입되는 'AI 대전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 그리고 AI 사회 구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겨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인 규모의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을 추가로 확보해 총 3만7천장 규모의 국가적 컴퓨팅 자원을 구축한다. 이는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AI 데이터 고속도로'를 까는 작업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차세대 AI 핵심 기술 내재화에도 집중 투자한다. AI 반도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미래 AI 산업의 판도를 결정할 핵심 기술 개발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또 로봇 기술 등과 융합될 피지컬 AI 같은 기반 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기술 초격차를 노린다. 소프트웨어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경제,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국가 독자 AI'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에 지역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AX 혁신거점'을 조성해 AI의 혜택이 전국으로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AI 기술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맡았다면 산업통상자원부는 AI를 산업 현장에 직접 수혈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산업 AI 전환(AX)'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늘린 1조1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AI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산업부 전략의 심장은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개별 제조 공장에 AI를 접목해 공정 효율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K-제조업의 경쟁력을 뿌리부터 혁신하겠다고 구상한다. 특히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피지컬 AI' 기술 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4천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이나 자동차가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을 고도화한다. 나아가 제조업, 물류, 건설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하드웨어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국산화에도 시동을 건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이 반도체 개발에 내년 1천851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미래 스마트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포석이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1천575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2년 안에 60여 개의 생활밀접형 AI 응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도 집중한다. 산업부의 전략은 원천 기술 개발을 넘어 AI를 '돈이 되는 기술'로 만들겠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돋보인다. 중기부 역시 AI·딥테크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6조8천4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창업·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신호탄이다. 중기부 전략의 핵심 무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억원으로 증액된 '모태펀드'다. 중기부는 이 펀드의 절반에 달하는 약 5천500억원을 AI와 딥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이는 정부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벤처 투자를 유도하고 가능성 있는 초기 AI 기업들을 발굴해내겠다는 명확한 청사진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AI·바이오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천개 이상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또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기 위한 신규 사업인 '유니콘 브릿지'를 통해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R&D 투자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천955억원으로 편성해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특히 990억원을 신규 투입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이 눈에 띈다. 기술력은 있지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제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용적인 정책이다. 정부의 AI 전략의 또다른 퍼즐은 국방 분야가 맞춘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대비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66조2947억원의 국방 예산은 신기술을 국가안보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방부의 AI 투자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내년 국방 R&D 예산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5조9천13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중 3천402억원은 투입되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은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지상 로봇 등을 AI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지휘·통제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수 정예화되는 병력 구조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AI 예산 편성은 지난해 투자액수를 훌쩍 뛰어넘는다"며 "새 정부 취임 이후 AI를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보여준 만큼 민간에서도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0:37조이환

한국사회투자-하나증권, 모험자본 공급 확대 위한 업무협약

임팩트투자사 (공)한국사회투자와 하나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ESG 유망 기업 발굴·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와 하나증권 김동식 경영전략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벤처·스타트업 등 ESG 영역 유망 창업기업 발굴 및 초기 투자 ▲우수 중소기업 스케일업 지원 ▲기술자문·네트워크 연계·글로벌화 등 맞춤형 성장 지원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학술대회·행사 공동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기관은 정부가 제시한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생태계 확장'이라는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모험자본은 혁신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원동력”이라며, “공익법인으로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온 한국사회투자가 하나증권과 함께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하나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는 투자를 확대함은 물론, 벤처·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2 09:13박희범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2년…중기부, 사례집 발표

원재료 가격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조정하는 제도인 '납품대금연동제'가 시행된 지 2년이 넘은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납품대금 연동약정 사례 발표에 나섰다. 중기부는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2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연동약정 체결 시 참고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연동약정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기준 납풉대금 연동약정 컨설팅을 받은 실제 사례 987건 중 주요 수·위탁거래 사례 14건을 선별해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주요 업종별 주요 원재료, 산식 등 연동약정 사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대금 조정 예시 ▲우수 연동사례 소개 ▲납품대금 연동약정 컨설팅 개요 및 문의처 안내 등을 담고 있다. 산업용 가스, 선박·자동차 부품, 배관 자재, 유량계 등 주요 제조업 분야, 원두커피·아이스크림·가공식품·PB상품 등 식품·소비재 분야, 그리고 건설업과 화장품 용기·플라스틱 성형 등 건설·생활산업 분야의 실제 사례가 포함돼 있다. 계약체결 시점에 단가만 정하고 실제 납품 물량은 개별 발주를 하는 수시 발주계약의 경우,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 대상인 1억원을 넘는 계약인지 여부를 유사 제품에 대한 과거 거래 관행, 예상 발주량 등을 통해 판단하는 예시도 담겨 있어 납품대금 연동약정 체결 시 도움을 줄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례집 내에 양사 모두가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5건의 우수사례도 포함됐다. 수탁기업은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자동적으로 납품대금이 조정되므로 원가 변동 부담을 줄이고, 위탁기업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우순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기업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 질서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연동약정 확산에 도움이 되고, 기업들이 보다 쉽게 연동제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1 16:47김기찬

네이버페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최대 주주로…지분 70% 취득

네이버페이는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비상장 주식회사(이하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지분 70%를 약 686억원에 인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인수로 네이버페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페이와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금융당국이 도입 예정인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절차를 진행해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의 제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 2020년부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서비스를 영위해 왔다. 네이버페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장외거래중개업'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가치 제고 및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상장기업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및 중소혁신기업들이 보다 정확한 가치 판단에 기반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며,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와 벤처 혁신 생태계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167만명, 누적 거래건수 약 83만건, 누적 거래액 1조9천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다. 네이버페이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천700만명에 달하는 금융투자 콘텐츠 플랫폼 'Npay 증권'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비상장주식 관련 콘텐츠 제공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등 연계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측은 “이번 인수는 국내 핀테크 성장과 정책 방향에 발맞춰, 새로운 혁신과 사용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할 확대를 검토한 결과”라며 “현재 제도화 흐름에 있는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의 안정화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육성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존의 Npay 증권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6:33김민아

초록마을·정육각, M&A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 선정

초록마을과 정육각이 회생 절차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의 공식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통해 확정됐으며, 법원이 지정한 법정관리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유일한 공식 매각주간사다. 앞으로 초록마을과 정육각은 삼일회계법인을 중심으로 투자자 모집, 실사, 조건 협상 등을 거쳐 원칙적으로 6개월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든 과정은 법원의 감독 아래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며, 이해관계자 보호와 기업가치 보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이번 주간사 선정은 법원이 관리·감독하는 공식 절차”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수 과정을 통해 이해관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가치를 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록마을은 현재 전국 매장,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주요 소비자 접점을 정상 운영 중이며, 협력사·가맹점과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공급망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정육각은 지난 10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정육각은 온라인 서비스 기반 브랜드로서 축산물을 중심으로 한 진성 소비자 집단과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망 '정육각런즈'를 보유하고 있다. 초록마을과 정육각은 “법원의 감독 아래 신속하고 안정적인 인수 절차를 통해 조기 정상화와 성장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명한 절차와 책임 있는 경영으로 이해관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회생과 재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6:21김민아

중기부, '라이콘' 기업 지망생 60곳 최종 선발

생활문화 및 로컬 분야의 혁신기업(라이콘·LICORN) 기업으로 성장할 강한 소상공인 60곳이 최종 선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라이콘으로 성장할 강한 소상공인으로 반석산업 등 총 6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 등과 협업 또는 융합을 통해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라이프스타일, 로컬브랜드, 장수 소상공인, 글로벌, 온라인셀러 등 5개 유형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앞서 중기부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1차 오디션을 통해 7147개 기업 중 160개 기업을 선정했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기업에는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됐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는 파이널 오디션이 진행됐는데, 최종 60개 기업이 선정돼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됐다. 아울러 중기부는 민간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에 대한 지원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들 60개 기업 중 올해 강한 소상공인 통합 대상 기업으로 '반석산업'이 선정됐다. 반석산업은 고창 땅콩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알갱이가 없는 땅콩버터 스무스, 캡슐형 땅콩버터를 개발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 유망한 소상공인으로 알려졌다. 통합 최우수상에는 양치를 싫어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분사형 스프레이 타입의 반려동물 구강 관리 제품을 개발한 '파스텔레스'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버려지던 서산 감태를 원료로 후레이크, 캬라멜, 페스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한 '기린컴퍼니', 전통 민화를 활용해 1300여종의 제품을 개발한 '율아트'가 각각 로컬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한 한 대표는 "비록 파이널 오디션에서 최종 선정되지 않았지만, 도전과 혁신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기업가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하고, 노력해 강한 소상공인에서 나아가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강한 소상공인을 발굴해 라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5:07김기찬

CJ프레시웨이·HS효성·코스맥스 등 하반기 채용설명회 열린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025년 하반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본격 시작됐다고 11일 밝혔다. 9월 3~4주 차 캐치카페에서 채용설명회를 여는 기업은 현대해상화재, DB손해보험, DB생명, CJ프레시웨이, APR, 키움증권, HS효성, 코스맥스 등이다. 현대해상화재는 오는 15일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2025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채용 안내 ▲현직자 상담 순으로 진행된다. 자산운용, 보험계리/수리, 디지털/데이터분석, IT/정보보호, 기업보험 현직자가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설명회는 관련 업계, 직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DB그룹은 '2025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앞두고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DB손해보험은 16일과 18일, DB생명은 23일과 24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회사 및 채용 전형 소개 ▲현직자 직무 상담 순으로 영업관리, 보상관리, 경영지원, 종합직, 상품계리, 자산운용, IT, AI 등 현직자가 직접 참여한다.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서류 가산점이 주어진다. CJ프레시웨이는 16일 신촌점에서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회사 및 전형 소개 ▲현직자 직무 상담 순으로 영업, MD, SCM, IT, 식품R&D, 식품안전 현직자가 참여해 소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설명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19일에는 유튜브 '캐치TV'에서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APR은 오는 24일과 26일 캐치카페에서 '2025 글로벌 뷰티 마케터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기업 소개 및 채용 직무 안내 ▲마케팅 실무진 상담 순으로 아시아권, 북미, 유럽, 중동 지역 실무진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참석자에게는 브랜드 제품이 증정된다. 추가로, 17일에는 유튜브 '캐치TV'에서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17, 18, 24일 캐치카페 신촌점, 서울대점, 안암점에서 '2025 대졸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소개 ▲채용안내 및 전형꿀팁 ▲직무Q&A 순으로 채용 담당자 및 직무별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구직자를 만난다.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서류 가산점이 부여된다. HS효성은 18일 혜화점, 22일 신촌점, 23일 서울대점에서 '2025년 하반기 신입 공채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채용 전형 소개 ▲직무별 소그룹 상담 순으로 R&D, 영업, 생산, 지원, 브랜드마케팅, IT기술, IT인프라 및 솔루션 현직자가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과 직무에 관심 있는 구직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오는 25일 캐치카페 신촌점에서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행사는 ▲회사 및 채용절차 소개 ▲부문별 현직자 직무상담 및 인사담당자 Q&A 순으로 진행되며 해외영업, R&I, 부자재소싱 직무 현직자가 직접 참여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 예정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캐치카페는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에서 운영하는 취준생 무료 카페로,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설명회 개최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직무 현직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직무 상담회'가 구직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5.09.11 07:39백봉삼

"차량 내 도청 막는다"…지슨 내년 상반기 '알파-V' 출시

융합 보안 전문 기업 지슨이 차량 내부에서의 대화·통화 등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도청 및 유출 시도로부터 예방하는 보안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지슨은 내년 상반기에 차량용 커뮤니케이션 보안 시스템인 '알파-V(Alpha-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차량 내부는 이동 수단인 동시에 종종 집무실이 된다. 특히 사업가·법인 임원·유명 인사 등이 주로 탑승하는 대형·준대형 등의 차량에서는 이동 중 오가는 대화나 통화가 기업의 중요 정보, 민감한 내부 사안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차량 내부에 반입·은닉된 무선 송수신 장치나 녹음기를 통해 이러한 대화가 외부로 새어 나가거나, 동승자·운전기사 또는 내부자 등의 녹음 파일이 폭로 형태로 공개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도청·유출을 막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알파-V는 차량 내부에 설치돼 무선주파수(RF)를 악용한 무선도청과 녹음기 등을 통한 대화 유출 시도를 막는 제품이다. 도청 의심이 인지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즉각 대응도 가능하다. 특히 지슨이 자체 연구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분석 기술이 적용되어 탑승자의 음성을 학습 및 분석해 도청 장치나 녹음기에 음성이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는 차량 내부 공간을 물리적인 방음 시설처럼 분리를 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커뮤이케이션 보안을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용 도청 예방 장비 관련 시장도 활짝 열려 있다. 준대형·대형 세단, 대형 SUV 등 법인 임원·유명 인사·대형 승용차 이용이 잦은 차량군의 경우 국내 신규등록(출고·판매) 약 170만대 수준의 시장 가운데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누적 기준 2600만대에 달한다. 지슨은 기업 임원·전문직·대외 활동이 잦은 차량 이용자를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슨은 내년 상반기 출시 이후 특정 대상 차량을 중심으로 단계적 보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슨은 도입 전략으로 주요 렌터카·카셰어링·금융사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품 렌탈 모델을 전개하고, 시범 도입 규모를 유효시장의 1%(약 2400대) 규모로 상정했다. 지슨은 무선보안 원천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첨단 융합보안 기업으로, 중앙정부·공공기관·지자체·민간기업 및 해외 등 400여 곳에 상시형 도청 탐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지슨은 올해 중으로 알파-V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에 착수한다. 의무 인증 취득과 함께 양산 체계도 확정할 예정이다. 양산 초기에는 렌탈·리스 채널을 중심으로 구독형 체계로 보급하며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예정이다. 지슨 관계자는 "차량 내 커뮤니케이션 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라며 "무선보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4시간 상시형 탐지 하드웨어 모듈,그리고 핵심적인 인공지능(AI) 음성 분석 기술을 융합하여 차량 실내 보안의 업계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4:37김기찬

벤처업계 "주 52시간제, 프로젝트 중심의 업황 충분히 반영 못해"

벤처, 스타트업 주52시간제 제도 개선을 위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자리에서 해당 제도가 벤처·스타트업의 다양한 근무제도와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 방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토로가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 실직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벤처기업협회는 10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정책간담회'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소희 의원실과 공동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행 주 52시간제가 벤처·스타트업의 프로젝트 중심 업무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현장에서 제도 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국회, 정부, 업계, 근로자가 한자리에 모여 실태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발제에는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이 나서 각각 중소·벤처기업 근로시간 추이 및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 주 52시간제 개선을 위한 벤처기업 의견조사 결과와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이태규 두들린 대표, 벤처·스타트업 3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현행 제도의 획일성으로 우리 청년들이 모여 혁신을 창출하는 공간에서 도전과 몰입이 제한된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함께 연구개발직과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직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연장근로 총량 관리제 도입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벤처·스타트업은 주 52시간이라는 제도적 틀에 묶여 정작 더 몰입하고 더 성과를 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연구개발직과 일정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서는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하고, 연장근로의 총량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 바로 이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주 52시간제가 벤처·스타트업의 다양한 근무 형태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 방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근로시간 운영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크다”며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전문직·R&D 핵심 인력에 대한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 등 실질적이고 탄력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현행 주 52시간제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움직이는 벤처·스타트업의 업무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생산성 저하, 인력 운영 어려움, 비용 부담 증가 등 기업 현장에서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고 있다”며 “벤처기업의 혁신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총량제 도입을 통한 단위 기간 유연화와 R&D 핵심 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예외 적용 같은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현장 발언에서 업계 대표들은 “벤처·스타트업은 프로젝트 단위로 단기간 몰입해 성과를 내야 하는데, 현행 제도에서는 근로시간 제약으로 필요한 인력 운영이 어렵다”며 “추가 투입 인력 및 인건비 부담까지 커져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기업의 혁신 속도와 성과 창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벤처·스타트업 개발자 3인은 “현행 주 52시간제는 다양한 근무 형태와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 방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실제 업무 환경과 제도 간 괴리가 크다”며 “프로젝트 일정상 단기간 집중 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근로시간 제약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과 개발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현장에서 일하는 입장에서는 업무 특성을 반영한 유연근로제 확대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혁신 속도와 기업 경쟁력을 지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09.10 14:26박서린

한화·유진 등 13개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에 '주식 보상'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 중 한화, 유진 등 13개 집단이 총수나 친족, 임원에게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 지급 약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 지분율은 3.7%에 불과했지만 계열사 지분 확대 등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의미하는 기업집단 내부지분율은 62%대로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올해 5월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과 그 소속 회사 390개사다. 총수·친족·임원 등에게 성과 보상 목적으로 주식지급 약정을 체결한 대기업은 13곳으로 총 353건의 약정이 있었다. 지난해 17곳·417건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구체적으로 SK, 현대자동차, 한화, 신세계, 카카오, 두산, 네이버, 넥슨,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유진, 대신, 하이브 등이었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14.1% 수준이었다. 전체 약정 건수는 353건으로 유형별로는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 받는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이 1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단기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약정인 스톡그랜트는 51건, 연봉의 일정 비율을 주식으로 지급한 뒤 성과 목표에 연동해 최종 지급액을 정하는 성과조건부 주식(PSU)은 107건으로 집계됐다. 주식 지급 조건은 10년간 고의의 중대한 손실 또는 책임이 발생하지 않을 것(한화), 일정 기간 재직(SK, 두산 등)으로 다양했다. 총수 또는 친족과 주식 지급 약정을 체결한 대기업집단은 한화, 두산,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유진, 대신 등 6곳이었다. 그중 한화와 유진의 경우 지난해 총수 2세에 RSU를 부여하는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주식 거래 지급 약정이 총수 일가 등의 지분율 확대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만큼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4월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매뉴얼을 개정해 주식 지급 거래 약정의 부여일, 주식 종류, 수량 등을 연 1회 공시하고 있다. 분석 대상인 81개 대기업 집단 내부 지분율은 62.4%로 전년보다 1.3%p 소폭 올랐다. 총수 지분율은 3.7%로 전년(3.5%)보다 소폭 상승했고, 계열회사 지분율은 55.9%로 집계됐다. 계열회사 지분율은 2021년 51.7%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공정위는 “한진과 한국앤컴퍼니그룹 등과 같은 대형 인수합병(M&A)나 글로벌세아, LIG 등 여러 계열회사를 하나의 지주회사 아래에 묶어 지주 집단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나타나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기업집단은 크래프톤(29.8%), 부영(23.1%), 반도홀딩스(19.3%), 아모레퍼시픽(17.1%), DB(16.5%) 순이었다.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집단은 넥슨(64.5%), 반도홀딩스(22.5%), 한국앤컴퍼니그룹(21.7%), 소노인터내셔널(10.8%), 애경(10.6%) 순이었다. 한편, 최근 자기 주식 활용한 주주 환원 등이 관심받는 가운데, 자기 주식이 있는 회사는 79개 대기업집단의 414사로 조사됐다. 자기 주식 비율이 5% 이상인 상장회사는 40개 집단 소속 71사로,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34.2%), 롯데의 롯데지주(32.3%), 태영의 티와이홀딩스(29.2%), 엘에스의 인베니(28.7%) 등의 순으로 자기 주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09.10 13:27류은주

위메프 파산 수순…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

서울회생법원이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기업회생 절차 돌입 1년 만에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위메프 측이 폐지 결정에 대해 14일 내로 즉시항고하지 않으면 폐지는 확정된다.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어 회생절차가 폐지될 경우 채무기업이 밟을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파산밖에 없다. 회생절차 재신청(재도의)도 가능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이는 받아들여질 확률이 희박하다. 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가 발생하면서 티몬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회생계획 인가 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했고 티몬은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인수에 나서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위메프가 파산 수순을 밟으면서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셀러들의 구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티메프 미정산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판단에 피해자들에게 남겨진 것은 단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변제율 0%'의 절망뿐”이라며 ▲구영배 전 대표 등 범죄 책임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특별 구제 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2025.09.09 17:43김민아

AI로 무장한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소셜 데이터 분석 새판 짠다

피처링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브랜드 일관성 강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피처링은 기존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이펙트'를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로 리브랜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서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모듈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연어 분석 등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업과 브랜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SI) 제품 특성도 강조한다는 목표다.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여러 SNS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업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분석·시각화하는 대시보드 구축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전략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자체 데이터 엔진인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국내외 1천800만 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4억 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교하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는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얼리 트렌드 캐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셜 콘텐츠 및 F&B 신상품 모니터링을 자동화했으며 기존 대비 약 65% 이상의 효율화를 달성했다. 또 데이터 수집·분석 로직을 고도화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정교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마케팅 전략 수립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피처링은 제일기획·카카오·신세계 등 대기업은 물론 패션·뷰티·여행·엔터테인먼트 분야의 1만5천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피처링은 향후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에 소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실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기능 접목을 통해 글로벌 소셜미디어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LM 기반 지능형 소셜 탐색 인프라 구축과 멀티모달 기술을 접목한 피처링 AI 엔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피처링 최화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셜 빅데이터는 실제 소비자의 긍·부정 반응과 트렌드 변화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경영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체계화하고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6:54한정호

앤앤에스피, CSK서 N2SF 대응 솔루션 선봬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전문 기업 앤앤에스피(대표 김일용)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5)'에 참가해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및 제로 트러스트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앤앤에스피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CSK 2025에 참가해 N2SF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크로스도메인솔루션(CDS) 등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앤앤에스피가 선보이는 차세대 CDS는 N2SF를 준수하면서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안 게이트웨이 '앤넷CDS'다. 이번 CSK 2025에서는 N2SF의 정식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만큼 N2SF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앤앤에스피는 N2SF 지원을 위한 검증된 기업 간 협력 모델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앤앤에스피는 수산아이앤티, 소프트캠프 등 보안 기업과 협력해 합동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 부스에서는 N2SF 환경에서 안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에 대해 제시한다. 앤앤에스피는 소프트캠프와 협력해 앤넷CDS와 RBI(Remote Browser Isolation)를 결합한 보안 모델도 선보인다. 공공기관이 업무 단말에서 안전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뿐만 아니라 앤앤에스피는 수산아이앤티와 협력해 앤넷CDS와 SSG를 연동,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협업툴(SaaS)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니언스, SGA,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등 N2SF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기업과도 협력해 CDS와 제로트러스트 영역까지 협업을 확장한다. 앤앤에스피는 이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 고객에 종합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CSK 2025와 동시 개최되고 있는 부대 행사 국제사이버훈련(APEX)에도 산업용 이더넷 장애 진단 시스템 '앤넷애널라이저'를 공급한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올해는 앤넷CDS를 중심으로 공공·금융기관의 N2SF 대응에 최적화된 협업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전시뿐 아니라 실습 행사에도 직접 참여해 산업 현장과 기관들이 당면한 사이버 보안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5:48김기찬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1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두 달 연장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홈페이지에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다고 공지했다. 이는 홈플러스가 지난 5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7월 10일이었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두 달 연장해 오는 10일로 지정했지만, 또다시 미뤄진 것이다. 홈플러스는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을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9월까지 인수의향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어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예비 실사에 들어간 뒤 최종 인수자를 확정해야 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9.08 17:35김민아

대기업 하반기 채용 본격화…LG전자·한투 등 신입 공채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대기업 공채가 시작됨에 따라 '2025 일하고 싶은 기업' 중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소개한다. 8일 인크루트의 '2025년 하반기 채용 동향'에 따르면 대기업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59.7%로 지난해보다 24.8%p 상승했다. 우선, LG전자는 오는 22일 오전 11시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LG전자는 '2025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다. 채용 부문은 ▲HS사업본부 ▲ES사업본부 ▲VS사업본부 ▲생산기술원 ▲한국영업본부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혹은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또, 서류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 유효 성적인 공인어학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1차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인공지능(AI) 면접 ▲종합 서류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7일 오후 6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하나은행은 '2025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TOP10에 올랐다. 채용 부문은 ▲종합금융 ▲ICT ▲디지털·AI ▲지역인재로 채용 부문별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지원 자격 중 ▲학력 ▲전공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지만, 졸업 예정자인 경우 2026년 2월까지 졸업 가능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 전형 ▲최종 면접 전형 ▲건강 검진 ▲신입행원 연수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까지 'FY2025 일반 공채(신입사원 5급)'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다섯 단계를 오르며 '2025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8위에 올랐다.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이며 모집 분야는 ▲PB ▲IB ▲PF ▲운용 등 다양하다. 지원 자격은 학사 이상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역량평가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면접 순이며 IT·디지털 직무역량평가는 코딩테스트가 추가로 진행된다. 인크루트 포털 내 '일하고 싶은 기업' 페이지에서 해당 기업을 관심기업으로 설정하면 합격 자소서, 면접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5.09.08 15:43박서린

SGI 공격 랜섬웨어, 피해자 목록서 SGI 제외 왜?

SGI서울보증의 13.2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랜섬웨어(Ransomware) 그룹 '건라(Gunra)'가 SGI서울보증을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SGI서울보증의 13.2TB 규모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를 탈취했다고 주장한 '건라'가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서 SGI서울보증 관련 게시글을 모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께 SGI서울보증은 건라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금융보안원이 암호키를 추출해 복구를 완료했으나, '건라'는 지난달 5일 13.2TB에 달하는 SGI서울보증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건라는 "방대한 (SGI서울보증의)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원한다면 이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분석하자"면서 데이터 분석 인력 부족을 이유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19일께 건라는 SGI서울보증의 탈취한 13.2TB 규모의 데이터에 대해 분석을 시작하게 됐으며, 곧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초 돌연 SGI서울보증을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데이터 공개를 예고한 랜섬웨어 그룹이 피해자 목록에서 SGI서울보증이 제외된 것을 두고 보안업계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랜섬웨어 공격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탈취해 암호화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 등 '몸값'을 요구한다. 이후 '랜섬노트'(몸값 지불 경로 등을 담은 메모)를 피해 기업이 확인할 수 있도록 남겨놓는다. 그 다음에는 자신들의 다크웹 사이트에 피해자로 해당 기업을 등록시켜 놓고, 금전 지불 기한인 '데드라인'을 걸어 놓고 피해 기업을 압박한다. 데드라인까지 피해 기업이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실제로 데이터를 다크웹 사이트에 공개한다. 이같은 랜섬웨어 그룹의 공격 동향상 피해 기업 목록에서 SGI서울보증이 제외된 것에 대해 몸값을 지불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전문가는 "랜섬웨어 그룹이 피해자 목록에서 피해 기업을 내린 경우에는 랜섬웨어 그룹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랜섬웨어 그룹들은 늘 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목록에서 제외된 피해 기업이 압박에 못이겨 랜섬웨어 그룹에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건라'가 인력 부족으로 데이터 공개에 난항을 겪고 있던 만큼 데이터 분석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랜섬웨어 그룹은 끈질기게 금전을 요구하는데, 데이터 공개를 통해 실제 랜섬웨어 피해가 구체화되고 기업 이미지에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 금전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건라'가 13.2TB를 탈취했다는 주장 자체가 거짓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별 CIS 대표는 "피해자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해서 금액을 지불했다고 보기 어렵다. 구매자들이나 피해 기업의 반응이 미미한 경우에도 피해자 목록에서 내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랜섬웨어 그룹이 데이터를 탈취했다며 허구성 협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진짜 데이터를 탈취했을 경우에는 내부에서만 확인 가능한 자료를 일부 같이 게시해 신뢰성을 높이는데 결국 '건라'는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면서 "만약 샘플 자료도 없이 결국 피해 기업에서 제외했다면 거짓일 확률이 높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라의 13.2TB 데이터 탈취에 대해 SGI서울보증 측은 그동안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였는데 이번 피해자 목록 제외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며 "협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25.09.08 12:02김기찬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 "혁신 저해하는 불공정 근절"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정문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혁신적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소상공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상생의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주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경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소수 대기업집단에 경제력이 집중되고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 성장이 심화되면서 구조적 불평등이 여전하다”며 “시장 시스템의 혁신 역량이 쇠퇴하지 않도록 공정위가 선진적 경쟁 질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네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기술 탈취와 불공정 관행을 근절해 혁신 기반을 보호하고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부당지원 등 불투명한 거래 구조를 차단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규율하고 입점 사업자의 권익을 강화하며, ▲소비자 피해 구제를 신속화해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공정위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곧 대한민국 발전을 앞당기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경제적 강자와 약자 모두가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자유를 평등하게 누리도록 공정한 경쟁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위의 힘은 국민 개개인의 힘에서 비롯된다”며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고,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소통하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 규제,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선,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025.09.05 11:13안희정

SPC, 해썹인증 상위 식품기업 중 식품위생법 위반 1위 불명예

SPC가 해썹(HACCP) 인증 상위 식품기업 중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썹 인증을 받은 주요 식품기업 8곳(계열사 포함)의 제조공장별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113건에 달했다. 해썹 인증 상위기업은 ▲SPC(삼립·샤니·파리크라상·비알코리아 등) ▲롯데(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CJ(CJ제일제당·CJ푸드빌 등) ▲오뚜기 ▲농심 ▲크라운 ▲대상 ▲삼양식품 등이다. 가장 위반 건수가 많은 기업은 SPC로 총 63건 적발됐다. SPC 계열사 중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에서의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해당 공장은 모두 이물질 혼입 건으로 적발됐으며 혼입된 물질은 ▲머리카락(6건) ▲비닐(4건) ▲탄화물(3건) ▲실(2건) 등이었다. 2020년에만 12건 적발됐고 지난해에는 1건 적발됐다. 위반 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은 롯데로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롯데 역시 이물질 검출 건수가 10건으로 전체 위반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건, 품목 제조 미보고 2건 등도 위반했다.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은 조리와 식재료 등 취급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청결, 위생관리 규정을 어겼다는 의미다. 이어 ▲CJ(9건) ▲오뚜기·농심(5건) ▲크라운·대상(4건) ▲삼양식품(3건) 순으로 나타났다. 8개 식품기업의 제조공장별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를 살펴보면 이물질 검출 사례가 전체 적발 건수의 66.4%(75건)로 가장 많았다.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10.6%(12건), 식품안전관리인증 (해썹) 기준 위반도 8%(9건)에 달했다. 해썹 인증은 식품의 원료 관리부터 제조·가공·조리·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해 요소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식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서미화 의원은 “국민들 모두 알만한 상위 식품기업들의 지속되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해썹 인증의 의미가 퇴색돼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05 08:23김민아

美 상호관세 시행…중기부, 수출 중소기업 돕는다

지난 7월 말부터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이 15% 상호관세 시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관세와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중기부는 지난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대미(對美)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63.1% 기업이 대미 수출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아울러 물류 지원, 정책자금 확대, 관세정보 제공 등 정부 지원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중기부는 이러한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수출 중소기업 관세 지원 3대 프로그램 운영 ▲중소·벤처·스타트업 수출 경쟁력 고도화 ▲주력수출품목 육성 및 해외 시장 다변화 등이다. 중기부와 관세청은 협업을 통해 관세 정보와 정책을 취합해 15개 수출지원센터, 중기중앙회, 각종 협·단체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관세 피해 우려 기업에 특화된 컨설팅을 확대하고, 대·중견기업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관세대응 협력프로그램을 운영시 동반성장지수 우대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통상 리스크 대응과 피해 지원을 위해서도 4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지원하고,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부과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수출기업 정책자금 우량기업 기준을 완화 한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다변화 특례보증 총량을 현재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는 4200억원으로 확대하고, 피해가 큰 수출 중소기업에는 정부지원금을 최대 50% 확대한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이 물류지원 강화를 위해 수출바우처의 국제운송비 지원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배 한시적 상향하고, 105억원 규모의 'K-수출물류바우처'를 내년에 신설해 물류비용을 상시 지원해 물류애로를 완화한다. 중소·벤처·스타트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내수 강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육성모델을 마련한다.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는 K-뷰티에 대해서는 'K-뷰티 통합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테크 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수출 및 현지 진출 프로그램은 물론 충북 바이오, 부산 해운, 대구 섬유·안경 등 지역별 특화·주력품목의 해외 수출규제 대응 프로그램 신설 및 K-브랜드 IP보호도 강화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K-소비재 수출전략'을 마련하고, 'K-공공조달 국가대표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 공공조달에서 검증된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수출바우처 정책 등을 연결한다. 주력·신흥 시장 등 수출시장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구성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증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초기 수출 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하고, 현지 경제단체와 협력해 현지 진출 프로그램 운영한다. 한성숭 중기부 장관은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수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세 및 정책정보는 협·단체 등 모든 채널을 가용하여 신속히 전달하고, K-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수출 품목 다변화 등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7:36김기찬

국내 최대 '기후 AI 전문 서밋' 열린다…기후대응 전략 논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인공지능(AI) 전문 서밋을 개최한다. 중기부는 카카오임팩트(이사장 류석영), 소풍벤처스(대표 항상엽)와 함께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이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 등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2022년 시작된 행사로,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3년간 166개 기관 284명 이상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AI 전문 서밋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는 기후테크 동향, 스타트업 피칭, 투자·행정‧비즈니스 영역 간의 협력을 위한 전문가 토론 등 행사가 진행됐다.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대기업, 정부 및 정책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AI 기술의 재정립'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관련 동향 ▲ 기후관련 자본의 흐름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정책 기반 ▲ 생성형 AI시대 기후를 위한 기술생태계의 구성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책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각국의 기후대응 전략과 연계된 기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도 개최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APEC과 함께 글로벌 기후테크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계기로 APEC 회원국 간 공동 연구와 투자, 인재 교류를 촉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후테크 창업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4 17:03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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