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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쏘아 올린 공...'구형 스타트업' 유니콘 무더기 탈락

생성형 AI 붐으로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설립되는 가운데, AI 열풍이 불기 전 시장에 진입했던 기존 스타트업들은 쇠락의 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과거 급성장세를 구가하던 스타트업 중 절반가량이 '챗GPT' 등장 이후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계 시장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은 2016년 이후 탄생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한 추적 데이터를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 10년 이내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피치북은 이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 '벤처캐피탈(VC)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 5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한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상장이나 인수를 통해 VC 지원 기업이 아니게 된 경우나, 사업 중단 및 후속 투자 유치 시 기업 가치가 낮아지는 '다운 라운드(Down Round)' 등으로 인해 가치가 1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은 유니콘 명단에서 제외된다. 설립 10년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과거에는 극히 드문 사례였다. 하지만 기술 활성화에 힘입어 2026년 2월 2일 기준 전 세계에는 1590개의 활성 유니콘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챗GPT가 등장하기 전에 마지막 자금 조달을 마친 스타트업 중 무려 220개 기업이 2026년 현재 기업 가치 10억 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유니콘 지위를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에 최종 자금 조달을 마친 기업들의 가치는 평균 52% 하락했으며, 대규모 투자 붐이 일었던 2021년에 조달을 마친 기업들은 무려 68%나 가치가 급락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만 약 75개사가 유니콘 기업 명단에서 탈락했다. 과거 이들 기업으로 흘러들던 투자 자금은 이제 AI 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기존에 연간 40%의 성장률을 자랑하던 SaaS 기업에 투자했던 벤처 투자자들은 현재 200%의 성장률을 보이는 'AI 네이티브(AI-native)' 기업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6년 초 AI 네이티브 기업에 대한 투자 지출은 전년 대비 94% 급증한 반면, 기존 SaaS 기업의 성장률은 업계 최상위권의 일부 유력 기업을 제외하고는 한 자릿수대까지 축소됐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비전문가도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다. 이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은 과거 과대평가된 기업 가치와 시대에 뒤처진 기술력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 결과 VC로부터 추가 자금 조달을 거절당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주식 시장에 상장할 만큼의 수익성도 갖추지 못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술 및 금융 전문가인 아레나 마리아 스탠은 "적극적으로 AI 분야로 사업 전환해 생존을 도모하는 기업도 있겠지만, 이런 전환에는 우수한 엔지니어와 막대한 자금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현재 스타트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규모는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닷컴 버블 붕괴나 2022년 금리 쇼크 당시에도 스타트업의 가치 하락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핵심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시대에 뒤처지게 만드는 '기술 혁신'이 가치 하락과 동시에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 "반면 AI 시대의 최종 승자들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3 09:57백봉삼 기자

오픈AI 넘어서나…앤트로픽, 이르면 다음주 신규 투자 마무리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주 중 300억 달러(약 45조 5700억원)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67조 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털, 드라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알티미터캐피털, 그린오크스캐피털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각 투자사들은 약 20억 달러(약 3조 38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파운더스펀드와 제너럴캐털리스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앤트로픽이 목표로 했던 3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 약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앤트로픽이 경쟁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만에 성사됐다. 이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로, 코딩과 사이버보안 등 기업 업무 전반을 혁신할 AI 도구를 개발하며 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첫 분기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연 환산 기준 매출이 내달 말까지 500억 달러(약 75조 95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환산 매출은 단기간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지표다.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은 지난해 7월 기준 40억 달러(약 6조 760억원)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 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며 “회사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약 450억 달러(약 68조 355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와도 18억 달러(약 2조 7342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또 구글로부터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앤트로픽은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31조 6500억원)로 평가하며 100억 달러(약 15조 19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동일한 기업가치다. 구글은 향후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도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50억 달러(약 7조 595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 38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직 두 기업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5 17:00박서린 기자

최태원 "AI로 연결·협력 빨라져…사회문제 해결 도구 될 것"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연결과 협력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AI 시대,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열린 '2026 ERT 멤버스 데이'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하며, AI가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연결과 협력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회원사들이 그간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김은정 SK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이수미 OCI홀딩스 사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리더스클럽 주요 기업 대표들과 비영리 재단·사회적 기업·공공기관·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키노트 스피치에서 "사회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구조화돼 한 기업이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비영리재단, 사회적 기업, 소비자까지 각자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가치는 돈처럼 측정하기 어려웠지만, AI 도구가 발전하면 어떤 활동이 더 효과적인지 판단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성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보다 해결하는 속도가 빨라져야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다"며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나 디지털 격차 같은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만, 동시에 이를 풀어낼 도구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간의 감정과 공감, 관계 형성을 꼽았다. 그는 "AI가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지만 사람의 위로와 따뜻한 관계는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가 'AI for Good: 신기업가정신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과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ESG를 잘 지키는 기업이 세상을 바꿨지만, AI와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좋은 기업의 의미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AI가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고려하고 예방하는 동시에, AI를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며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의 지역 유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업 매칭체계 구축, 지방소멸 대응과 균형발전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도 함께 추진한다. 행사에서는 올해 주제인 '연결과 협력'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회원사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ERT를 중심으로 기업과 정부, 지역사회, 비영리단체를 잇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0 16:33류은주 기자

홍선근 머니투데이 "창업 투자 기회 나이, 10대까지 넓혀야"

"청년기업가대회를 개최한 지 15년이 됐는데, 청년으로 나이 제한을 하지 말고 10대까지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코리아인사이츠(이사장 백용호 머니투데이 명예회장, 이하 GK인사이츠) 미래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하경 ZDVC 대표의 창업 스토리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 22살 때 창업해 두번의 실패를 경험한 김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미국에서는 10대들도 부모님의 권유로 창업해 투자를 받는다"며 "(10대 창업자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드려서 대화를 나눴는데 '성공한 창업자들이 어떤 길을 밟아가야 할지 예상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가 좀 더 일찍 시작해 보는 게 낫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회장은 "굉장히 짠한 마음이 든다"면서 "청년기업가대회에서 (나이 제한이) 내려가는 기회를 맞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년기업가대회는 혁신적인 창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청년기업가대회는 해당 대회에서 수상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아 밸류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홍 회장의 발언은 지원 범위를 향후 더 젊은 세대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 회장은 앞서 이날 미래자문단 출범 격려사에서 "쟁쟁한 분들이 모였다. 10년 전, 20년 전, 20세기 후반부에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 아닌가 싶다"면서 "어려움이 엄청나게 많을 텐데, 밝은 표정으로 시대에 맞는 독특한 창의력과 개성을 갖고 사업을 하는 게 매우 부럽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바람직하고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시간, 성장 속도, 규모가 다르긴 하겠지만 각자 큰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젊은 기업가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사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경험을 나눌 텐데, 이렇게 모인 것을 통해 어떤 지혜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혜를 모으면 제도 등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이 같은 활동이 이 자리에 없는 젊은 기업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준비하고 있는 젊은 예비 창업가들에게도 동기부여의 요인이자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드넘버원 기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GK인사이츠 미래자문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창업자들이 중심이 된 모임이다.

2026.05.11 20:45백봉삼 기자

텐센트·알리바바, '딥시크' 30조원 규모 투자 논의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200억 달러(약 29조 5700억원) 수준의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거래는 딥시크의 기업가치를 2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할 전망이다. 이는 딥시크의 첫 번째 자금 조달로, 앞서 딥시크가 최소 100억 달러(약 14조 785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3억 달러(약 4435억원)를 유치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딥시크는 중국 헤지펀드 저장 하이플라이어 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량원펑이 2023년 설립했으며, 지난해 1월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을 내세운 AI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알리바바는 AI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이달 초 3D 환경과 인터랙티브 영상을 하나로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달에는 AI 서비스와 개발 조직을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텐센트도 올해 AI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려 360억 위안(약 7조 7925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딥시크에 대한 투자는 일종의 헤지 전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중국에서는 무료 다운로드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 기업이 AI 기술을 수익화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료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오픈클로'는 출시 이후 인기를 끌기도 했다. 딥시크는 인간 개입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오픈클로와 경쟁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6.04.23 09:15박서린 기자

"짠물배당 벗자"…유통·식품기업 배당 확대 움직임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맞춰 유통·식품기업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은 배당금을 큰 폭으로 늘렸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배당을 유지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짠물배당' 이미지를 벗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식품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가장 큰 배당금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배당금 규모 기준으로는 오뚜기가 주당 9000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통업계 주총 시즌…배당 확대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9일 호텔신라와 GS리테일, 롯데칠성음료를 시작으로 유통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이번 주총의 주요 화두는 주주 환원 확대다. 상당수 기업들이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요 유통기업들도 잇따라 배당 확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의 배당금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기말 주당배당금을 1650원으로 결정했다. 중간 배당금인 500원을 합치면 연간 누계 주당배당금은 2150원으로 전년 대비 53.6% 확대됐다. 이마트도 주주 환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최저 배당금을 25% 올렸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높아졌다. 신세계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700원) 인상해 5200원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분기 배당 절차를 정비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롯데쇼핑도 배당금을 높였다. 롯데쇼핑은 기말 주당배당금을 2800원으로 결정했다. 중간 배당금(1200원)을 더하면 연간 누계 주당배당금은 4000원이다. 전년(3800원) 대비 5.26% 확대됐다. 영업익 줄어도 배당금 유지 유통업계뿐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배당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1년 만에 연간 배당금을 40% 넘게 확대했다. 6년 연속 배당금 확대 기조를 이어간 셈이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 기말 주당 배당금은 전년(3300원) 대비 45.5% 늘어난 4800원으로 결정됐다. 오리온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인상한 35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총배당금은 1384억원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성향 20% 이상 배당정책 이행 ▲향후 3개년 배당성향의 점진적 상향 ▲중간배당 검토 등의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농심도 2023년 이후 3년 만에 주당 배당금을 인상했다. 보통주 1주당 6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전년(5000원) 대비 20% 확대됐다. 농심은 2030년까지 배당 성향 25%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배당 성향은 20% 초반 수준이다. 빙그레, 롯데웰푸드, 오뚜기는 배당금을 동결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배당을 유지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빙그레와 롯데웰푸드는 각각 3300원으로, 오뚜기는 9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7%, 30.3%, 20.2% 줄어들었다.

2026.03.12 16:56김민아 기자

호텔신라 주총 앞서 소액주주 반발…"대표이사 6연임 반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호텔신라와 소액주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부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일부 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다. 이 사장이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은 점을 두고 책임경영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주총 앞둔 호텔신라…이부진 6연임 안건 상정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오는 19일 서울시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이번 주총의 주요 의안은 '사내이사 이부진 선임의 건'이다. 이번 주총에서 이 사장의 재선임 안이 통과되면 향후 3년간 사내이사직을 맡으며 6연임 하게 된다. 그는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한 뒤 2011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는 추천 사유에 대해 “경영전략 담당 및 대표 역할 수행으로 회사 내 호텔, 트레블 리테일 등 전 산업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호텔·레저 신규 브랜드 개발 및 확장과 면세(TR)부문의 사업 안정화 등을 이끌고 있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의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가·배당 모두 실망”…소액주주 반발 확산 다만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다. 네이버페이 증권의 호텔신라 종목 토론방에는 이 사장의 이사회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주주는 “(이 사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부결투표와 장외투쟁으로 경영진을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이유로 ▲낮은 주가 ▲낮은 배당금 ▲책임경영 의지 부족 등을 꼽았다. 전일(11일) 종가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4만 3100원으로 지난 10년간 약 38.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69.33에서 5609.95로 184.8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올해 들어 코스피가 30% 넘게 올랐지만, 호텔신라는 5.38% 하락했다.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것도 주주들의 반발을 키웠다. 호텔신라는 이번 주총에서 배당 안건을 별도로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음에도 배당금이 없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배당 성향도 저조했다. 5년간 호텔신라 배당 성향은 ▲2021년 28.12% ▲2022년 –15.17% ▲2023년 8.85% 등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맞춰 주요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 환원에 집중하고 있지만 호텔신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을 내지 않았다. 지분 0% 경영 논란…책임경영 도마 작년 3분기 말 기준 호텔신라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으로 7.3%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5.1%), 삼성증권(3.1%), 삼성카드(1.3%), 삼성SDI(0.1%) 등이 뒤를 잇는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총 16.9%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7%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73.4%는 소액주주가 보유한 구조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표심이 주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액주주들은 이 사장이 호텔신라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꼽힌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여겨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에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면세 산업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실적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안정화 및 수익선 개선 시점에 배당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각종 IR 컨퍼런스 등을 통해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0:26김민아 기자

삼성전자, 상반기 16조원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가 16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10일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2025년 말 기준 1억543만 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8700만 주를 소각한다. 10일 종가 기준 16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11월 총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 2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 원 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삼성전자는 성과 인센티브(OPI)를 0~50% 범위에서 10% 단위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2024년에는 임원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고, 2025년부터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을 확대 적용했다.

2026.03.10 18:15장경윤 기자

파인텍, 강원일 대표·임원진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파인텍은 강원일 대표가 지난 4개월간 보통주 51만877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강 대표는 보유주식 총 332만6533주, 지분율 7.66%를 확보했다. 강 대표 외에 임원 6명도 자사주 총 49만349주를 취득했다. 강 대표 외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9.47%로 상승했다. 파인텍은 "기존 주력사업 수주 확대와 신사업 확장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회사 주요 경영진이 앞장서서 회사의 지속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파인텍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로봇 신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제조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과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했다. 로봇 사업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로봇 관련 신규사업을 정관 사업목에 추가할 예정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최근 주식병합 추진과 주가 안정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며 “경영진 자사주 매입도 책임경영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바탕이 된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2026.03.10 10:38장경윤 기자

쿠팡 사태에 美 상장 노린 기업들 '전전긍긍'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한미 통상 이슈로까지 번지면서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인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해주는 무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미국 기업'이라는 지위가 때로는 정치·여론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플랫폼 기업들에게 미국 상장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그러나 쿠팡 사태 이후 상장 시장 선택이 단순한 자본시장 전략을 넘어 정책·외교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리도 쿠팡처럼"…미국 상장 저울질하는 플랫폼 기업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무신사,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합병법인, 야놀자 등이다. 이 중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상장 주관사단을 한국투자증권·KB증권·씨티·JP모건으로 확정했다.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미국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미국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까닭은 몸값을 더 높게 책정받기 위해서다. 실제 미국 뉴욕증시에 지난 2021년 상장한 쿠팡은 공모가 기준 약 7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치솟으며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24년 상장한 네이버웹툰 역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하며 몸값이 3조7천억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플랫폼 기업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책정하기가 어렵다. 국내 상장 시 공모가는 비교기업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국내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적절한 비교기업으로 삼을만한 기업도 적어 높은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복잡해지는 플랫폼 기업 셈법…여론 무시 어려워 VS 영향 없다 이에 상장을 준비 중인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 미국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쿠팡 사태로 고심이 이어진다. 쿠팡이 '미국 기업'임을 내세워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자 소비자들 사이에 '탈팡 운동'이 번졌고, 정부와 국회가 노동·금융·공정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사에 나서면서 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쿠팡 사태는 국제적인 분쟁으로도 번졌다. 쿠팡의 미국 투자회사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쿠팡에 대한 한국의 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쿠팡 등 미국 기술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미국 상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쿠팡 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국내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다”고 토로했다. 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쿠팡은 미국 법인이 미국에 상장한 것이라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회사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관 관계가 없다는 시각과, 오히려 플랫폼 기업들이 미국 상장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시장에서 내려지는 결과는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정보와 스스로의 투자 판단에 따라 나오는 결과”라며 “사업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따른 수익성 하락 여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문제 의식을 갖고 있고, 거기에 따라 투자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이 지금처럼 버틸 수 있는 것은 나스닥에 상장되면서다. 약간의 도피처로 작용한 것”이라고 봤다. 황 교수는 “영업 정지할 것이라고 정부가 으름장을 놓았지만 시행하지도 못하고 있고 미국 정부와의 통상협의를 할 때 쿠팡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빠져나갈 수 있구나'라는 인식과 함께 오히려 나스닥에 상장하는 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사태 키운 건 '미국 기업' 여부…상장 행렬에는 영향 없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쿠팡 사태로 인해 미국행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 사태가 커진 것은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라는 점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닌,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쿠팡 한국 법인 지분 100%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Inc가 갖고 있다. 쿠팡Inc는 한국이 아닌 미국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두고 있다. 김범석 의장은 한국 쿠팡에 직함을 갖고 있지 않은 대신 쿠팡Inc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을 적용하면 김 의장은 70%가 넘는 의결권을 쿠팡Inc에 행사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IPO 임원은 “쿠팡 사태가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쿠팡 사태가 커진 까닭은 '미국 상장 기업'이라서가 아닌, 미국에 법인이 등록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기업이라서 문제가 커진 것보다는 쿠팡이 초기에 소극적이고 미흡한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IPO 실무자 역시 “뉴욕 증시에 상장했거나, 한국 증시에 상장했거나는 중요하지 않고 미국 기업인지 아닌지가 쟁점”이라며 "현재 미국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거론된 기업들은 한국에 법인이 등록된 한국 기업이라 문제가 생기면 한국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이 가능하다"며 큰 영향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플랫폼 기업의 경우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해 미국 상장을 포기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2 14:03김민아 기자

LG전자, 1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배당총액은 35%↑

LG전자가 창사 이후 첫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1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주주 배당도 직전 년도 대비 35% 이상 늘린다.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며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로 밝혔다. 매입 물량은 이사회 전날인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통주 90만5천083주 및 우선주 18만9천371주 상당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발표한 향후 2년간 2천억원 규모 주주환원정책 이행의 일환이다.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주로 임직원 상여 지급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7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보통주 76만 1천427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보통주 1천749주∙우선주 4천693주)는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전량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매입 물량에 대해서도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자본효율성 개선과 주당 가치 증대로 시장 가치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의 수익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LG전자는 이날 2025년도 현금배당도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해 2025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천350원, 우선주 1천400원으로 결정됐다. 2025년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2천439억원 규모다. 직전 년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천원, 배당총액은 1천809억원 규모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배당성향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주당 기본(최소)배당액을 1천원으로 설정했다.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도 실시하고 있다.

2026.01.29 14:56전화평 기자

앤트로픽, 몸값 500조원 눈앞…투자 유치 규모 두 배 늘렸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앞세워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투자 유치 목표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상향하면서 기업가치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추진 중인 투자 유치 규모를 기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00억 달러(약 28조원)로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목표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이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3천500억 달러(약 4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앤트로픽에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초 기대치의 5~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오픈AI의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투자 열기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특히 기업용 AI 개발 도구인 '클로드 코드'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경영진의 안정성과 명확한 기술 전략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로 언급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튜,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기존 투자자인 아이코닉 캐피털과 알티미터 캐피털 등도 추가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도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상태다. 앤트로픽은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상장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윌슨 손시니를 선임하고 주요 투자은행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 초기 개발진 출신으로, AI 안전성과 기업 방향성을 둘러싼 이견 끝에 2020년 회사를 떠나 앤트로픽을 공동 창업했다. 현재 앤트로픽이 서비스하는 클로드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기업용 AI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아모데이 CEO는 최근 공개한 에세이를 통해 "강력한 AI 기술이 가져올 영향에 대비해 책임 있는 개발과 안전 장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AI 안정성과 제도적 준비를 강조한 바 있다.

2026.01.28 16:33한정호 기자

오픈AI, '뇌-컴퓨터 연결'에 투자…AI 시대 입력장치 주도권 노린다

오픈AI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에 관여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머지 랩스에 투자하며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시장을 정조준한다. 인간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입력장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머지 랩스의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머지 랩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2억5천만 달러(약 3천684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는 약 8억5천만 달러(약 1조2천500억원)로 평가됐다. 오픈AI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머지 랩스와 함께 과학 기반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최첨단 도구 개발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우선적으로 AI가 인간의 뇌신호를 해석하는 차세대 상호작용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 랩스는 생물학적 지능과 AI를 연결해 인간 능력을 극대화하는 연구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침습형 방식이 아니라, 분자를 활용해 뉴런과 연결하고 초음파처럼 뇌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송수신하는 비침습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와의 경쟁 구도도 맞물려 있다. 뉴럴링크는 중증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뇌 삽입형 칩을 개발 중이며 로봇 수술을 통해 두개골 일부를 절개하고 전극 실을 뇌에 삽입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6월 기업가치 90억 달러(약 13조원) 기준으로 시리즈E에서 6억5천만 달러(약 9천58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지 랩스의 공동 창업진도 눈길을 끈다. 알렉스 블라니아 CEO와 산드로 허빅 제품·엔지니어링 책임은 알트먼 CEO가 지원하는 또 다른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 소속이며 임플란트 기반 신경기술 스타트업 포레스트 뉴로테크 공동 창업자인 타이슨 아플라로와 섬너 노먼도 합류했다. 칼텍 연구자인 미하일 샤피로도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머지 랩스가 단순 연구형 스타트업을 넘어 향후 오픈AI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인간-기계 리모컨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동시에 알트먼 CEO가 운영하는 기업이 그가 관여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 자체가 순환형 거래라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오픈AI는 스크린에 의존하지 않는 AI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해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아이오(io)와도 협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해당 기기가 이어버드 형태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오픈AI 측은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BCI는 향후 중요한 새로운 프론티어"라며 "누구나 AI와 자연스럽고 인간 중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6 10:42한정호 기자

[유미's 픽] "AI 기술만으로 부족하다"…업스테이지, 1세대 포털 다음에 군침 흘리는 이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사이트 '다음'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적 투자금 2천억원 규모의 AI 기업이 포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두고 '무리한 확장'이라는 시각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구조적 전환의 신호라는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의 운영사인 'AXZ' 매각을 위해 업스테이지 측과 수개월 간 협의를 거친 끝에 최근 매각가와 지분 교환 비율 등을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AXZ지분 100%를 보유 중으로, 업스테이지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다음의 뉴스·검색·쇼핑·카페·메일 등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를 운영 중이다. 이번 일이 성사되면 11년 만에 카카오와 다음은 완전히 분리된다. 다음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3천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논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수·합병(M&A) 이슈를 넘어 업스테이지가 그리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IPO를 위해 이달 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로,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를 최소 2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아직까지 높은 기업가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다음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자 접점과 데이터 자산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국내 포털 시장 진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기술'에서 '유통과 데이터까지 갖춘 플랫폼 구조'로 평가축이 이동하는 만큼 다음 인수설도 이런 전환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일은 네이버나 또 다른 국내 AI 스타트업을 경쟁 상대로 둔 것이 아닌 듯 하다"며 "이미 AI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글은 검색과 AI를 결합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업무 플랫폼 전반에 AI를 내재화했다. 메타 역시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환경에서 플랫폼 없는 AI 기업은 구조적인 한계를 안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 경쟁은 모델 성능 등 기술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사용자 접점과 데이터, 유통 구조를 함께 확보하지 못하면 성장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업스테이지가 '다음'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국내 1세대 포털로서 그간 쌓아온 한국어 데이터 때문이다. 다음이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최근 포털 시장에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지만, 뉴스와 카페, 티스토리 등을 통 한국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생성·축적된다는 점은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는 글로벌 AI 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품질 로컬 데이터 자산으로도 평가된다. 또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가 다음의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학습부터 서비스 적용, 이용자 반응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외부 데이터 활용이 저작권과 규제 이슈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플랫폼을 통해 합법적이고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생성되는 구조를 확보하는 것은 AI 기업에 유리한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포털 사업이 아닌 AI 학습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며 "AI 기반 검색과 서비스 개편을 실험하기에도 다음이 적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특히 링크 나열 중심의 검색을 넘어 AI가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검색' 모델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며 "이른바 '한국판 퍼플렉시티' 실험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카카오의 입장에서도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최근 AI와 카카오톡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털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업스테이지 지분을 확보할 경우 직접적인 플랫폼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도 AI 생태계 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포털 운영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성장성이 높은 AI 기업의 주주로 참여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포털에서 AI로의 전략적 환승"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거대 포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과 인력 구조는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존 다음 이용자들이 업스테이지가 추진하는 AI 중심 서비스 전환을 얼마나 수용할지도 변수다. AI 검색과 콘텐츠 서비스가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역시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와 별개로 업스테이지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주목했다. 'AI 기술 기업'에서 'AI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으로 살아남지 못할 경우 결국 글로벌 빅테크의 하청 구조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불안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행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AI 중심의 플랫폼 재편' 논의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는 업스테이지가 이번 일을 성사시켜 한 단계 더 올라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5.12.22 16:04장유미 기자

오픈AI, 147조원 자금 조달 추진…비상장 기업가치 1위 눈앞

오픈AI가 최대 1천억 달러(약 1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챗GPT의 빠른 수익화와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앞세워 경쟁사들의 추격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신규 투자 라운드에서 최대 1천억 달러(약 147조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8천200억 달러(약 1천212조원)로 평가될 전망으로, 이는 비상장 스타트업 가운데 사상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목표대로 성사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추정 기업 가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최근 구글·앤트로픽·xAI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면서 위기감이 고조돼 왔다. 실제 내부적으로는 '코드 레드'가 언급될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다시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목표다. 수익 측면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챗GPT는 출시 31개월 만에 모바일 앱 기준 누적 소비자 결제액 30억 달러(약 4조4천3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이용자 채택과 유료 전환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픈AI를 둘러싼 'AI 거품' 논란도 여전하다. 아직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과 함께 대형 투자금이 파트너 기업을 거쳐 다시 오픈AI로 유입되는 순환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오픈AI 경영진은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장기적인 연구 투자와 자본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한 유튜브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학적 발견이나 새로운 산업 창출처럼 경제적 가치가 큰 성과는 결국 가장 앞선 프런티어 모델에서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연구와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프런티어 영역에서 앞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9 16:17한정호 기자

SK하이닉스 "美 증시 상장 등 검토 중…아직 확정된 사안 없어"

SK하이닉스는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American Depositary Receipt)로 상장하는 것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10일 공시했다. ADR은 미국 예탁 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 발행 및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해주는 증서다. TSMC, ASML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이미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상장한 바 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자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ADR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사는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0:51장경윤 기자

LG엔솔 "非 전기차 매출 비중 40% 이상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수요 전망을 낮추는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높여나간다. ESS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북미 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올해 30기기와트시(GWh)에서 내년 5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3년간 글로벌 배터리 수요 전망치를 연평균성장률(CAGR) 23%(종전)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ESS 수요 전망은 향후 3년간 CAGR 24%에서 30%로 상향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 속에서 ESS 사업에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이 내년 이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매출은 2028년까지 2023년(34조원) 대비 2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황 악화로 2024년 매출이 26조원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도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남은 3년 동안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북미 생산보조금을 포함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목표는 2023년 13%, 지난해 14%에서 올해 24% 수준까지 개선하는 것이다. 북미 생산보조금을 제외한 EBITDA 마진은 2027년 10% 중반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ESS를 포함한 IT·소형 모빌리티 등 비(非)전기차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비전기차 사업 비중은 지난해 10% 중반대에서 올해 약 20%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중장기적으로 40% 중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신규 폼팩터를 통한 전방 수요 방어 전략도 내놨다. 실제로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지난해 140GWh에서 올해 3분기 기준 300GWh로 110% 이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즉각적인 신·증설 계획 축소와 기 확보 CAPA 가동률 극대화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선제적인 현지 CAPA 대응력으로 북미 ESS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규 폼팩터와 비전기차향 애플리케이션 기반 수주를 지속해 '미래 수요 락인(lock-in)'을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8 11:52류은주 기자

LG화학, 4대 성장동력 재편…LG엔솔 지분 활용해 '가치 업'

LG화학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맞춰 기존 '3대 성장동력'을 '4대 성장동력'으로 확대하고, 중장기 자본배분·거버넌스 개선 방안도 내놨다. LG화학은 28일 ▲4대 성장동력 개편 ▲중장기 자본배분 원칙 ▲거버넌스 개선 계획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다. 기존 3대 성장동력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새 포함하고 소재 사업이 전자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서스테이너빌리티(바이오·리사이클 중심) ▲전지·전자소재(e-모빌리티, 반도체, AI 패키징 소재 등) ▲생명과학(항암 신약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자동차·반도체·의료용 고부가 소재 확대) 등 총 4대 성장동력 체제로 개편했다. LG화학은 5조8천억원 수준(2024년 기준)인 4대 성장동력 매출을 2030년까지 약 3배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 20%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자본배분은 투자·재무건전성·주주환원의 균형 잡힌 배분 전략을 통해 기업·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 성장과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순위에 따라 선별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순차입금을 유지·감소시켜 재무건전성을 개선해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점진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79.4%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약 70% 수준까지 활용 가능 자산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날 김동춘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CEO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첨단소재 사업 고수익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고객 확대 등에서 성과를 거둬온 인물로, 고부가 사업 확대와 미래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4대 성장동력 체제에 전자소재가 강조된 것도 반도체 소재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5.11.28 10:27류은주 기자

LG전자, 주주환원에 2천억원 추가 투입

LG전자가 향후 2년간 주주환원에 총 2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주주환원 방법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8일 이 같은 사실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당시 검토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향후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도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내용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던 재무지표 이행현황을 공개했다. 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줄었다. 재무구조는 강도 높은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3%로 작년 말 대비 6.5%p 상승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10%p와 8%p 내려갔다. 아울러 LG전자는 현재 보유한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천749주, 우선주 4천693주)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에 앞서 LG전자는 기존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기 보유 자사주 76.1만 주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이어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소개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웹(web)OS 플랫폼 등 Non-HW ▲LGE.COM 등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영역이 이에 해당함.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을 통한 성과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보상위원회의 신설 계획도 새롭게 밝혔다.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025.11.28 09:47전화평 기자

LG, 내년 자사주 전량 소각…미래 먹거리 'ABC' 투자도 확대

LG가 올 한 해 추진한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공개하며 밸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고, 약 4천억원 규모의 빌딩 매각을 통해 AI·바이오·클린테크(ABC)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공시했다.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 내역과 향후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 및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LG는 ▲자사주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 등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 이행 관련해 LG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보유 중인 약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2만9천580주를 지난 9월 소각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 내에 2천500억원 규모의 잔여 자사주(302만9천581주) 전량도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배당정책 개선과 중간배당 실시도 모두 계획대로 이행됐다. 최소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10%p 상향키로 한 계획에 따라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76%를 달성했으며, 지난 9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천원의 중간배당을 통해 총 약 1천542억 원을 배당하며 연 2회 배당 정책을 안착시켰다. LG는 약 4천억원 규모(세후)의 광화문빌딩 매각 금액 활용 방향성도 공개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 영역을 중심으로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일부 금액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27년 8~10%라는 목표도 유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를 위해 LG는 ABC 영역에서 성과 창출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포함해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재무구조 효율화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는 임원 보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주주이익 보호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를 신규 설치키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총 3인으로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28 09:46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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