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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딥러닝·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서류 처리시간 88% 단축

한국딥러닝(대표 김지현)이 IBK기업은행과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서류 처리시간을 88% 줄이고 문서 인식 정확도도 개선했다. 한국딥러닝은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지원부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업무 자동화 실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과정에서 팩스로 접수되는 신청서와 신분증 등을 AI가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에는 은행 직원이 접수된 서류를 일일이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했다. 이 때문에 서류 처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신속한 피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양사는 한국딥러닝의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 포 파이낸스(DEEP Agent for Finance)'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문서의 종류를 구분하고 주요 정보를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류 내용을 분석해 범죄 유형까지 추론한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문자 추출에 집중했다면 VLM을 활용해 문서의 시각적 정보와 문맥까지 분석하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실증 결과 서류 처리시간은 기존보다 88% 감소했다. 인쇄체 인식 정확도는 100%, 필기체는 97% 이상을 기록했다. 문서 분류와 범죄 유형 추론에서도 실증 평가 기준 100%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일부 정보 추출 항목에서는 기존 AI-OCR 대비 정확도가 최대 20.4%포인트 높아졌다. 한국딥러닝은 AI-OCR과 VLM의 분석 결과를 교차 검증하고, 결과의 신뢰도에 따라 자동 처리하거나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최종 판단은 은행 직원이 수행하는 구조다. 또한 외부 클라우드에 금융 정보를 전송하지 않고 은행 내부망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 환경을 적용했다. 한국딥러닝은 VLM 엔진 개선부터 문서 처리 시스템, 검수 대시보드 구축과 성능 검증까지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이번 과제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6 공공기관 AI혁신 챌린지' AI 서비스 실증(PoC) 부문에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성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IBK기업은행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해당 기술을 실제 피해구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딥러닝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문서 처리 자동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지원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구제는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지만, 기존에는 서류 처리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피해구제에 필요한 대응 시간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이번 실증은 V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피해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금융기관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운영비용을 낮추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30 17:25남혁우 기자

[유미's 픽] "AI로 벌고 환차손에 울고"…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 3Q 실적 '희비'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3분기 나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에서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대형 IT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지만, 각 사의 주력 사업과 비용 구조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달라지면서 향후 AI 투자 성과와 수익성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AI·클라우드 도입 확대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그룹사 IT 투자 증가 등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이다. 또 대외 고객 확보와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이어지면서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외형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AI·클라우드·그룹 IT 투자에 매출 성장…현대오토에버, 매출 증가율 1위 3사의 전체 매출 규모는 삼성SDS가 3조772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LG CNS가 1조6643억원, 현대오토에버가 1조2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현대오토에버가 16.2%로 가장 높았고 삼성SDS(11.2%), LG CNS(9.3%)가 뒤를 이었다.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을 제외해도 삼성SDS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IT서비스 매출은 1조 6810억원으로, LG CNS보다 167억원 많았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3조 6591억원을 3.1% 웃도는 수준으로,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은 7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IT서비스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2%에서 올해 47%로 확대됐다. 대외 클라우드 매출은 92% 급증하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역시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금융 분야의 AI 전환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 서비스 수요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물류 사업도 항공·해상 물동량과 운임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조 915억원으로 1년 새 16.5% 늘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서 상당 부분 캡티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런티어 AI 기업 유치도 가능해지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6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조 6374억원보다 1.6% 많은 수치로, 지난해부터 수주한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부문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개발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 확대를 이끈 덕분이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금융권 고객 기반을 넓혔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삼송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코로케이션 사업 확대, 외부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체 매출에서 AI·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에 달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신규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의 수익화 일정,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을 점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JV의 데이터센터 가동 및 수익화 일정 구체화 시 내년과 중장기 성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조 2007억원을 약 2.0% 웃돈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X) 투자 확대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IT 부문 매출은 1조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 효자 역할을 했다.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5049억원으로 19.9%, IT아웃소싱(ITO) 사업은 5199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과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외법인도 주요 권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미주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유럽은 14.9%, 인도는 28.0%, 중국은 13.8% 증가했다. 이는 그룹사의 글로벌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가입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반면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은 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위험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지면서 매출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희비…LG CNS만 영업익 시장 기대치 상회 매출은 3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LG CNS만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삼성SDS는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고 현대오토에버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삼성SDS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2448억원보다는 1.6% 적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약 6.8%에서 올해 6.4%로 낮아졌고, IT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12.4%에서 12.0%로 하락했다.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은 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삼성SDS는 앞으로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물류 사업의 높은 매출 비중과 신규 AI 사업의 수익성은 향후 개선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물류 사업의 매출 비중이 높아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질적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1382억원을 기록했다.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로, 시장 컨센서스인 1367억원도 1.1%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7.9%에서 올해 8.3%로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도 13.9%에서 14.9%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AI·클라우드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지만 올해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성장세를 회복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이 3.9% 감소했음에도 금융권과 AI·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클라우드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765억원보다 약 9.9% 낮은 수준으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6.7%에서 올해 5.6%로 하락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IT 부문에선 ITO 단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11.1%에서 올해 10.1%로 낮아졌다. 차량SW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10.6%에서 8.5%로 하락했다. 일부 기업 IT 계약이 4분기로 이연된 점도 3분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판매관리비는 14.4% 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연된 계약의 매출 반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4분기 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는 매출 성장 속도에 비해 이익 창출력이 약해진 만큼 사업별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그룹사의 AI·SDV 투자 확대가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SDS는 1807억원으로 10.1% ▲LG CNS는 830억원으로 21.1% ▲현대오토에버는 449억원으로 14.9% 줄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거래 및 외화환산손실 등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외손익 악화가 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화자산·부채 관리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LG, AI 인프라 투자 확대…현대오토에버도 GPUaaS 사업 진출 향후 성장 전략에선 3사 모두 AI 인프라와 관련된 사업 확대에 무게를 둔 분위기다. 삼성SDS와 LG CN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GPU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오토에버도 현대차그룹의 AI 인프라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오는 2031년까지 AI 인프라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구미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퍼시픽자산운용의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SDS는 대규모 GPU 인프라와 클라우드 사업을 결합해 공공·금융 분야의 AI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 CNS 역시 최근 약 3800억원 규모의 GPU 관련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이곳은 엔비디아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기반 GPUaaS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HAUS' 등을 앞세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추가 매출 반영과 AI 팩토리 사업 확대가 내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도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를 열고 GPU 서비스 사업을 담당할 합작법인 'HMG AI 팩토리(가칭)'에 1146억 800만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쏠렸다. 출자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최종 지분율은 26%다. 해당 합작법인은 새만금 AI 데이터센터에 GPU 등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통해 GPU 기반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GPUaaS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서버 공급과 시스템 구축·운영에서 AI 연산 인프라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약 3650억원 규모의 GPU 서버 공급 계약도 단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해당 계약의 매출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기업 IT 계약의 이연 효과까지 더해지면 4분기 실적 개선에도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로보틱스 사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 기회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가 GPU 공급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운영 등에 참여하면서 SI·ITO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GPU 구매 대행으로 약 5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도 제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대 수혜주"라며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현대오토에버의 SI 매출과 ITO 매출 확대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기업들이 AI·클라우드와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사업별 수익성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 폭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인프라 투자와 대외 사업 확대가 실제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기존 사업의 비용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7:10장유미 기자

AI가 고객센터 상담원 일자리 뺏을 줄 알았는데

인공지능(AI)이 고객센터 상담원의 일자리를 대거 축소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 도입 기업 현장에서는 인력 감축보다 '충원' 및 '업무 재배치'가 훨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리멤버앤컴퍼니는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제조·건설, 금융·보험·증권, 유통·이커머스, IT·통신·서비스 등 4개 업종의 고객 응대(CS) 실무자와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AI 고객경험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36%는 인력 감축을 예상했으나, 실제 AI를 운용 중인 기업 가운데 인력을 줄인 곳은 18%에 그쳤다. 반면 인력을 충원한 기업은 29%에 달했고, 인력 감축 없이 업무를 재배치했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았다. 고객 반응 역시 기업의 초기 예상과 달랐다. AI 도입 이후 접한 주된 고객 반응으로는 상담원 연결 요구(50%)와 동일 문의 재접수(45%)가 꼽혀 고객의 대면 상담사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관리 지표와 고객의 체감 만족도 사이에는 뚜렷한 간극이 확인됐다. 응답·대기 시간 및 처리 비용 등 기업 내부 관리 지표가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65%에 달했으나,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이미지 등 고객 평가 지표의 개선율은 평균 52%에 머물렀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성패는 AI의 자체 성능보다 '사람이 언제 개입할지에 대한 명확한 인계 기준' 유무에서 갈렸다. 성과 우수 기업의 78%는 상담원 인계 기준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둔 반면, 성과 미흡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꼽은 성과 아쉬움의 원인도 답변 정확도(16%)보다 고객의 상담원 연결 요구(56%)가 압도적이었다. 다만 이러한 인계 기준을 공식 명문화한 기업은 AI 도입 기업 중 8%에 그쳤다. CS 인력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도 감정 대응·공감 능력(30%) 중심에서 'AI 도구 활용 능력'(53%)과 '데이터 해석·분석력'(44%)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기업의 74%가 고객 응대에 AI를 도입했거나 시범 적용 중이지만 전사·전 채널로 확대한 비율은 6%에 머물렀으며, 향후 1년 안에 AI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53%에 달했다. 새로 도입할 영역으로는 상담 요약·자동 분류(30%), 보이스봇·음성 응대(26%), 상담원 실시간 지원(24%) 순으로 나타나 AI를 대체 목적이 아닌 '상담원 지원 도구'로 활용하려는 기조가 뚜렷했다. 주대웅 리멤버 마켓데이터사업실 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AI 도입의 성과는 AI의 성능보다, 사람이 언제 나설지 기준을 미리 정해 뒀느냐에서 갈렸다"며 “AI에게 고객을 맡길 수 있지만, 사람이 이어받아야 할 순간도 분명하다는 것이 현장의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리멤버 리서치는 기업이 AI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을 실무자와 의사결정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짚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30 11:36백봉삼 기자

면접 때 구직자에 '이 질문' 하면 인재 안온다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연봉과 복지 혜택이 마음에 들더라도 면접 과정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입사를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진학사 캐치가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06명을 대상으로 '면접 경험이 입사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연봉·복지가 마음에 들어도 면접 경험이 나쁘면 입사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23%, '포기 의향이 없다'는 16%에 그쳤다. 면접은 채용 당락을 넘어 기업 이미지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달라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진 적 있다'가 47%로 가장 많았고, '달라진 적 없다'(33%), '나빠진 적 있다'(20%)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호감도가 상승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면접관의 존중·경청'(78%)이 압도적이었으며, 솔직한 회사·직무 설명(19%), 충분한 사전 안내(11%), 대기·진행 과정의 배려(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이미지가 악화된 원인으로는 '면접관의 무례한 태도'(60%)가 가장 높았고 부적절한 질문(32%), 부족한 회사·직무 설명(15%), 결과 안내 지연·누락(14%), 긴 대기·일방적 일정 변경(12%) 등이 지적됐다. 면접 과정에서 사적이거나 부적절한 질문으로 불쾌감을 느낀 구직자도 66%에 달했다. 불쾌한 질문 유형(복수응답)으로는 '결혼·연애·출산 계획'이 37%로 1위에 올랐으며, 나이·취업 공백(29%), 음주량·회식 참여 여부(14%), 학벌·출신 지역(14%), 야근·주말 근무 수용 여부(13%), MBTI 등 성격 유형(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가 면접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워했던 정보(복수응답)로는 '연봉·성과급·인상률'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야근·초과근무 수당(22%), 연차 사용 분위기(15%), 퇴사율·전임자 퇴사 이유(14%), 팀 분위기·상사 스타일(13%), 합격 발표 시기(13%), 수습·정규직 전환 조건(10%) 순이었다. '물어보기 어려웠던 정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면접은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도 입사할 기업을 판단하는 과정”이라며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할 때,상호 이해를 높이고 더 나은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30 08:36백봉삼 기자

정부,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 1천곳·예비유니콘기업 30곳 발굴

정부가 2030년까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이끌 기후테크 혁신기업 1000곳과 예비유니콘기업 30곳을 발굴해 기술개발부터 실증·투자·금융·시장개척까지 전방위 지원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기후부와 중소벤처부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후테크 혁신기업이 기후테크 핵심기술 개발부터 현장 실증까지 유망 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기업과 전·후방 기업을 묶어 공급망 단위로 지원하는 '기후테크 전략사업'과 고위험·고성과형 과제를 추진하는 '혁신형 기술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후기술 성과 가치 측정 기반을 위해 '기후가치평가'도 도입한다. 대기업·공공기관 등 민관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테스트베드로 오픈이노베이션과 K-테스트베드 활용을 확대하고, 기후테크 팁스(TIPS) 타운 신규 지정을 검토한다. 또 녹색융합 클러스터·에너지 특화도시·수소 특화 클러스터 등 지역 기반 클러스터도 기후테크 혁신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유망 창업아이템을 발굴할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사업화 지원을 연계한다. 또 기후테크 특화 펀드를 6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방안으로 발굴하고,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등 성장 정체기에 놓인 스타트업에 선제적 투자를 확보한다. 혁신기업의 창업 초기-성장기-확대기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혁신이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 5년간 최대 100억 규모 사업화·수출·R&D·융자 묶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위험부담이 높은 기후테크 특성을 고려해 기후테크 규제특례를 신설하고, 규제자유특구도 확대한다. 관련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별도 법안으로 '기후테크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공공 조달을 활용한 국내 시장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클린테크·카본테크·에코테크·푸드테크·지오테크로 분류되는 기후테크 분야별 핵심과제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계기로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 1000개사와 기후테크 예비유니콘기업 30개사 발굴을 목표로 세웠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K-GX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녹색전환을 실제 산업과 시장 변화로 만들어낼 혁신기업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중소벤처부 장관은 “기후테크는 탄소중립 대응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투자·일자리와 수출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임에도 성장 생태계는 아직 충분치 않다”면서 “유망 기후테크 기업이 시장에 안착 하고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8:09주문정 기자

정부 "4년 안에 기후테크 혁신기업 1000곳 육성"

정부가 2030년까지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1000개사 이상으로 늘리고, 별도 법 제정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화석연료와 관련된 모든 것과 결별해야 한다"며 새로운 산업 기술 체계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혁신 연합 2차 간담회'를 열고 '기후테크 혁신기업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7일 공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의 후속 대책이다. 두 부처는 3월 혁신 연합을 출범한 뒤 업계, 전문가, 공공기관과 논의를 이어왔다. 목표 대상인 혁신기업은 시드 단계 이상 투자를 받은 곳으로, 현재 564개사다. 예비 유니콘 기업도 4개사에서 30개사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기후테크 기업을 제임스 와트에 빗댔다. 1769년 와트가 석탄을 효율적으로 쓰는 증기기관으로 산업혁명을 열었듯, 탄소 시대의 모든 발명보다 효율이 높은 기술이 나와야 기후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처 협업과 관련해 "땅 따먹기를 할 일이 아니다"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국회 시절 김 장관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의 멤버였다며 인사말을 열었다. 그는 "기후테크는 탄소중립 대응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투자, 일자리와 수출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다만 성장 생태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진심을 다해 기업을 지원하고 현장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두 부처의 협력을 '씨줄과 날줄'에 비유하며 역할 분담을 발표했다. 기후부는 기술개발, 실증 인프라, 규제와 제도 혁신, 시장 수요 창출을 맡고 중기부는 창업과 벤처 육성, 스케일업 지원을 맡는다. 기후부는 기후테크에 특화한 금융지원을 6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기부의 지원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내년 4대 신성장 분야로 신안보, 제약바이오, 케이(K)소비재, 기후테크를 별도 영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는 사업화, 연구개발(R&D), 수출을 묶어 5년간 지원하는 틀을 마련한다. 발표 자료에 없던 규제 혁신 방안도 소개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민간 협단체 중심의 규제혁신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규제합리화위원회 산하에는 창업벤처혁신위원회를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육성방향을 기술 실증, 성장 지원, 생태계 조성 세 축으로 구성했다. 공급망 단위로 혁신기업과 전후방 기업을 묶어 지원하는 '기후테크 전략사업'을 키우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기후가치평가'를 도입한다.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에 더해 최대 5년간 기업당 최대 100억원 규모로 사업화, 수출, R&D, 융자를 묶어 지원한다. 딥테크 유망기업을 키우는 중기부의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2030년까지 13조 5000억원)와도 연계한다. 규제 분야에서는 특례를 신설하고 규제자유특구를 늘린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하는 혁신 기술을 가리킨다. 정부는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다섯 분야로 분류한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는 세계 기후테크 시장이 2025년 316억 8000만달러(약 42조 3000억원)였다고 추정했다. 2035년 2819억 7000만달러(약 376조 8000억원)로 연평균 24.43% 성장할 전망이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2035년 시장을 2203억달러(약 294조 4000억원)로 내다봤다.

2026.10.29 16:58박광하 기자

"일본 AX 시장 잡아라"…韓 AI·SW 기업, 현지 공략 속도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산업계의 AI 전환(AX)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십과 수출 계약을 잇따라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일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37개사가 참여했으며 일본 기업 100여 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총 458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계약과 업무협약(MOU) 체결 성과도 나왔다. 미러로이드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쿤텍, 디온아이티, 엔피코어, 트러스테이, 아이포트폴리오 등 5개사는 MOU를 맺고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기업들의 사업 수요에 맞춰 국내 기업과 현지 잠재 고객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SW 서비스부터 산업 AX, 보안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공급 계약과 공동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클라우드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일본 히타치 계열사 등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SAP 시스템 전환과 테스트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노후 시스템 교체와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도 일본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클라우드 운영·관리 기술과 GPU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일본 기업들의 AI 도입과 인프라 운영 효율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일본 진출은 기존 SW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별 업무 자동화,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본이 자동차와 로봇, 정밀기계 등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국내 기업들도 현지 산업 환경에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NIPA 역시 단발성 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일본 현지 산업기관과 투자기관 등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교류와 현지 투자 유치, 공동 사업화 등을 지원해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형규 NIPA 글로벌본부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일본의 우수한 산업 역량을 결합하는 것은 양국이 AI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기업 간 실질적인 사업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9 16:31장유미 기자

홈쇼핑 중소기업 지원 늘리면 편성 규제 줄여준다

홈쇼핑 사업자가 중소기업 상품의 발굴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면 상품 편성비율 등 관련 규제를 완화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중소기업 상품 발굴·육성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접수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표한 '홈쇼핑 상생·활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가이드라인은 홈쇼핑 사업자의 중소기업 지원 활동을 상품 발굴·육성, 판매기회 확대, 판로 확대 등으로 구분하고 자금과 거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도 담았다. 특히 홈쇼핑 방송에 필요한 최소 요건을 충족한 중소기업 상품에 추첨제 등을 적용해 판매 기회를 확대하도록 했다. 신규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활동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제출한 홈쇼핑 사업자는 계획의 적정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율을 8%포인트 낮추는 등의 규제 완화를 받을 수 있다. 정액수수료방송 운영 비율도 조정할 수 있다. 이후 지원 실적이 우수한 사업자에게는 편성비율을 추가로 2%포인트 인하하고 우수사업자 선정·홍보, 이행실적 점검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지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완화된 비율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데이터홈쇼핑의 화면 구성 규제도 완화했다. 방미통위는 '데이터홈쇼핑 개념 및 범위에 관한 법적기준' 개정안을 접수해 최초 화면에서 데이터 영역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을 기존 5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낮췄다. 사업자가 영상 영역을 확대하는 등 방송화면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홈쇼핑이 중소기업에 단순히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발굴·육성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고 중소기업 및 홈쇼핑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9:44박수형 기자

세 살 LS 오너일가, 올해 주식 145억원 취득…20세 미만 최대

대기업 오너일가의 증여·매매를 통한 지분 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주식 순취득액이 예정 거래를 포함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지분 변동이 확인된 222명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기준은 올해 1월부터 10월 22일까지 제출된 공시로, 연내 완료 예정인 증여·매매와 공개매수 계획도 포함했다. 이 회장의 주식 순취득액은 4조 95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4431억원어치를 증여받았고, 이달에는 삼성전자 주식 1조 9206억원어치를 장외매수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공시일 종가 기준 2조 5887억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이다. 홍 명예관장은 순처분액 8조 600억원으로 처분 규모가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이 회장에게 증여·매도했거나 증여할 예정인 주식이 61.4%를 차지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3조 1070억원어치를, 이달에는 삼성SDS 주식 6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주식 취득 규모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978억원으로 이 회장의 뒤를 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았다.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은 친족이 보유한 일진 지분을 4741억원에 매입했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코웨이 주식 총 3841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순처분액은 예정 거래를 포함해 9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1~12월 SK 주식 9440억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며, 지난 7월 취득한 SK하이닉스 주식 49억원어치를 상계한 금액이다. CEO스코어는 예정된 매각이 재산분할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조부모에서 자녀·손자로 지분이 이전된 그룹은 삼성, HD현대, 한진, OCI, 아모레퍼시픽, 고려에이치씨, 현대해상, LS, 효성, LX, 한솔 등 11곳이었다. 20세 미만 오너일가의 주식 취득도 두드러졌다. 11개 그룹 30명이 올해 취득한 주식은 총 574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인 구건모 군이 145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0월 기준 만 3세인 구 군은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수하고, 조부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에게 약 139억원어치를 증여받았다. 이어 효성그룹 조재현 군이 133억원,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이 86억 8000만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장남 조재하 군이 56억 8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번 순취득·순처분 순위는 개인별 취득액과 처분액을 상계해 산정했다. 거래가격이 확인되지 않으면 변동일 종가를, 예정 거래는 공시 금액이나 공시일 종가를 적용했다.

2026.10.28 09:03류은주 기자

노용석 중기부 차관, 제주 AI 도입 현장 점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셀릭스를 찾아 인공지능(AI) 인프라 공동활용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 자료의 검색 효율 향상 성과를 점검했다. 중기부는 노 차관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의 제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기업과 참여기관의 의견을 들었다고 27일 밝혔다.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제주시 첨단로의 제주TP 미래산업센터와 셀릭스에서 진행됐다.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제주의 AI 전환 현장을 살피고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과정의 애로사항과 정책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노 차관과 함께 중소기업인공지능확산추진단장, 주관기관인 제주도청과 제주TP, 전담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참여기업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노 차관은 먼저 제주TP를 찾아 AI 인프라 구축 등 사업 추진 현황과 기업의 AI 도입, 실증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앞으로의 인프라 공동활용을 위한 운영계획과 성과 확산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셀릭스를 방문해 'AI 연구 지원 솔루션' 도입에 따른 바이오, 제약 연구개발 자료의 검색 효율 향상 등 주요 성과를 설명 들었다. AI 도입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솔루션의 지속적인 활용과 고도화에 필요한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노 차관은 "지역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지역이 중심이 돼 AI 전환을 추진하고 중기부는 실질적인 현장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AI 인프라 공동활용과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성과를 높이고 우수사례가 지역 내에 확산되도록 지방정부 및 혁신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방문과 관련해 후속 사업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232억원 규모인 바이오기업 인공지능 전환사업의 종료를 앞두고 제주도가 정부에 후속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제주TP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센터 1호관에 0.3MW급 '제주 바이오 AI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32장, 1.3PB 규모 스토리지, 폐쇄형 클라우드 환경을 갖춰 건강, 바이오 데이터와 기업 자체 데이터를 연계한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제주TP는 21일부터 도내외 바이오, AI 기업을 대상으로 파트너사를 모집했고 수요조사 결과를 센터 운영과 후속 사업, 예산 확보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광역지자체가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에 맞는 AI 활용, 확산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6.10.27 16:45박광하 기자

엔씨, '지스타 2026' 스타트업 참가 후원

엔씨가 10년째 이어온 게임 스타트업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지스타 2026'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에서 게임 스타트업의 B2C관 참가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게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상생을 위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손잡고 2017년부터 스타트업 후원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43개 스타트업에 총 51회의 전시 지원을 제공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성과조사에 따르면 엔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조사에 응답한 17개사의 2025년 매출액은 약 675억 8000만원으로, 지스타 참가 당시(약 102억 7000만원)보다 558% 증가했다. 참가 이후 누적 매출은 약 2907억 7000만원에 이르며, 참가 당시(2022년) 매출이 전무했던 한 기업은 2026년 10월까지 1941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종사자 수는 참가 당시 163명에서 현재 448명으로 늘어 28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누적 192억 8천만 원의 투자 유치 및 157억 2000만원 규모의 계약 체결 성과도 거뒀다. 엔씨는 올해 후원 10주년을 맞아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지스타 B2C관에 'Startup with NC' 부스를 마련한다.이번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슈퍼조이'와 '지니소프트' 2개 사로,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게임을 선보이며 피드백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엔씨는 지스타 외에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인디크래프트', '대만 게임쇼' 등 국내외 전시회 참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장현영 엔씨 대외협력 상무는 "지난 10년간 지스타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B2C관 참가를 통해 스타트업이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앞으로도 게임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10.27 16:10진성우 기자

KTL, 마곡 AI모빌리티기술센터 개소…친환경·E-모빌리티 분야 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김선기)은 친환경차와 E-모빌리티 분야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마곡동에 ‵AI모빌리티기술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I모빌리티기술센터는 산업통상부와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인 '친환경차 및 E-모빌리티 스사트업 기술지원 허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이번 사업에는 시설·장비 구축을 포함해 약 147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편성돼 시험평가 기술지원, 스타트업·중견기업 협업, 전문인력 양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TL은 센터를 자체 시험·평가 기반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개발·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지원 거점으로, AI 모델의 학습·검증부터 가상환경 기반 성능평가, 실물 기기의 내구·주행 시험까지 지원해 기업의 기술 검증과 제품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AI모빌리티기술센터는 5층 전용공간과 1층 일부에 마련된 챔버룸을 포함해 약 748m² 규모로 조성됐다. E-모빌리티 성능평가 시험장비 등 총 18종의 첨단 시험평가 장비를 갖췄다. 주요 시설은 ▲피지컬 AI 랩 ▲스마트 모빌리티 랩 ▲추론학습 랩 등 3개 랩으로 구성됐다. 가상환경과 실물 시험을 통해 AI 기술 인식·판단 능력과 실제 기기 작동 성능을 검증한다. 피지컬 AI 랩은 가상환경과 실물 이동체를 연동하는 ‵로봇 인 더 루프′ 시스템으로 주행 알고리즘과 E-모빌리티 성능을 평가한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가상 시나리오에서 위험 상황을 안전하게 반복 재현하고, 시뮬레이션과 실제 주행 간 차이를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랩은 개인형 모빌리티의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평가한다. 프레임 강도·피로, 타이어 마모, 제동장치 반복 작동 등을 시험한다. 생활환경을 모사한 시험공간에서는 로봇청소기와 자율이동 로봇의 주행 기능을 확인한다. 추론학습 랩은 AI 학습·추론 장비와 소형 로봇팔을 활용해 영상 속 객체 인식과 위험 상황 판단, 사람의 시범을 따라 배우는 로봇 모방학습 등을 실험·검증한다. AI 모델의 학습 결과가 실제 로봇 동작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L은 마곡산업단지 입지 여건을 활용해 AI·로봇·모빌리티 기업 시험평가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실증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설·장비 공동 활용과 시험평가·기술지도를 제공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스타트업·중견기업 협업지원, 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의 교육·컨설팅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수요에 맞는 시험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김선기 KTL 원장은 ‶혁신적인 기술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의 신뢰성과 기기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자체 시험 기반을 갖추기 어려운 기업의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기술교류와 공동 연구·실증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8:19주문정 기자

한국정책포럼, 6·25전쟁 80주년 '글로벌 보훈 프로젝트' 추진…참전국 주거 지원

한국정책포럼이 6·25전쟁 80주년을 맞는 2030년을 기점으로 16개 참전국 용사와 후손·유족의 노후 주택을 조립식 새집으로 개선하는 국제보훈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한국정책포럼은 마포 회의실에서 방산 분야 기업 케이앰앤파트너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25전쟁 제80주년 기념, 2030 글로벌 보훈 프로젝트'의 공동 기획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추모식이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참전용사 가정의 생활공간을 직접 바꾸는 실질적인 주거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2030년 지원 시급성이 높은 2~3개국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현지 맞춤형 조립식 주택을 보급하고, 성과 검토를 거쳐 16개 참전국 대상 연례사업으로 단계적 확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국민성금과 기업의 현금·현물 후원을 잇는 민·관·군 협력 모델을 확립해 '은혜는 꼭 갚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대우교수이자 케이앰앤파트너즈 대표인 이성춘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포럼 측이 지난 2월 6일 이 교수와 맺은 6·25전쟁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약이 '기억의 보존'이라면, 이번 주거 지원은 참전용사의 희생에 보답하는 '기억의 실천'으로서 유기적으로 맞닿아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정책포럼은 정책 기획과 대국민 공론화 및 홍보를 총괄하고, 케이앰앤파트너즈는 방산기업 후원망 및 현물·기술·물류·시공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한다. 향후 해군 독도함·마라도함을 활용한 운송 및 공병 지원, 기업의 가전 후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며 현지 토지·건축 법령과 안전기준, 기부금의 투명한 관리 체계를 사전에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다. 최수만 한국정책포럼 회장은 “본 사업은 좀더 나아가 보훈을 매개로 시민사회와 기업,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형성해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은 물론 상호 호혜적인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춘 케이앰앤파트너즈 대표는 “향후 사업의 관건은 국민적 공감대를 지속적인 참여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면서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받은 은혜를 국민의 자발적 성금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민관협력으로 되돌려주는 일이 정착된다면, '평화'와 '보훈'은 추상적 구호를 넘어 눈에 보이는 국제적 연대의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6 16:38백봉삼 기자

SKT는 왜 토큰 게이트웨이로 눈길 돌렸나

SK텔레콤이 2300만 가입자와 통신 네트워크, AI 서비스, AI 데이터센터(AIDC)를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를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낙점했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을 공급하고 사용량과 비용까지 관리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에서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 공급 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T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밝혔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AI 이용량과 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고성능 AI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모든 작업에 동일한 모델을 사용하기보다 업무 특성에 맞춰 모델을 선택하고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사가 확보한 대규모 고객 접점과 인증, 결제, 과금 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고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기존 통신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 모델 선택부터 업무 범위·비용까지 통합 관리 SK텔레콤이 구상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여러 AI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고 이용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관제 플랫폼이다. 단순 요약이나 번역에는 가볍고 빠른 모델을, 복잡한 추론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정해 처리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구상하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다양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고객의 요청에 맞게 연결해, 고객이 AI를 보다 효율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모델 연결이나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할 때 어떤 모델을 쓸지, 무엇까지 맡길지, 얼마나 썼고 얼마를 내는지를 한 번에 관리해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얻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에게는 부서별 AI 사용 목적과 토큰 소비량을 파악하고 비용을 통제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AI가 처리할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사용 패턴과 보안, 안전성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포함해 단순한 모델 중개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2300만 가입자에 자체 AI 모델, 데이터센터 결합 SK텔레콤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개발하고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해 대국민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를 통해 기가와트(GW)급 AIDC 구축도 추진 중이다. AI 수요가 발생하는 서비스부터 모델과 연산 인프라까지 자체 사업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토큰 게이트웨이는 AI 서비스, AI 모델, AI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잇는 연결 고리”라며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AI 수요를 자체 모델과 AI 데이터센터로 연결하고, 여기에 2300만 고객 접점과 본인인증·결제·과금 등 통신 사업 역량까지 더하는 것이 차별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가입자 관리와 과금 역량을 AI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고객이 여러 AI 모델을 직접 비교하거나 개별적으로 비용을 관리하는 대신, 게이트웨이를 통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사용량과 결제까지 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와 수익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출시 일정이나 요금 체계는 확정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향후 B2C B2B 고객이 필요한 AI를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순차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며, 세부 내용은 적절한 시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25 09:30홍지후 기자

국감서 쿠팡이츠 수수료·배달비 부담 논란…김명규 대표 "개선하겠다"

쿠팡이츠 수수료 체계와 입점업체 비용 부담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점주가 자체 비용으로 할인한 금액까지 중개수수료 산정에 포함하는 방식과 상생요금제 실효성을 두고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재봉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에게 수수료 부과 기준과 입점업체 보호 대책을 질의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수수료 관련 시정권고를 수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악성 리뷰와 환불 제도 등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 논의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쿠팡이츠 할인쿠폰 수수료 산정 방식을 문제 삼았다. 입점업체가 2만원짜리 음식을 판매하면서 5000원을 자체 할인하면 소비자는 1만5000원을 결제하지만, 중개수수료는 할인 전 가격인 2만원을 기준으로 부과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중개수수료는 2만원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중개수수료율 7.8%를 적용하면 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1560원으로, 실제 결제금액 대비 수수료율이 10.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돈 5000원을 들여 고객에게 할인해 줬는데 2만원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떼 간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공정위의 시정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김 대표는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위원장이 시정권고 수락 여부를 재차 확인하자 김 대표는 수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생요금제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오 의원은 쿠팡이츠가 거래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지만, 거래 실적이 적은 업체가 반드시 영세 소상공인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업체가 얼마나 되는지, 제도 시행 이후 점주들의 실제 비용 부담이 얼마나 줄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매월 업체를 선정해 수수료 구간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업체 수는 밝히지 못했다. 송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쿠팡이츠의 온라인 플랫폼 거래 부담률이 27.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 분담 문제도 거론됐다. 송 의원은 입점업체가 배달비 일부를 부담하는 상황에서 무료배달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물었다. 김 대표는 "고객이 부담하던 배달비를 저희가 끌어안는 구조"라며 점주에게 받는 배달비와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금액의 차액을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츠의 구체적인 배달비 부담 규모는 확인 후 별도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입점업체에 대한 보호 조치도 도마에 올랐다. 오 의원은 글이나 사진 없이 낮은 별점만 남긴 평가에 대해 점주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며 악의적인 평가로 인한 피해를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자율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악의적인 평가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해 보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환불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주의 손실 문제도 제기됐다. 오 의원은 배달 지연이나 운송 중 음식 훼손 등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점주에게 환불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며 명확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복적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이용자에 대한 제한과 점주가 환불 사유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일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추가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쿠팡이츠가 입점업체와의 상생 논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배달 라이더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위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더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상생협의체 구성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0.23 16:39류승현 기자

환경보전원, 환경기업 중국 진출 지원…'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 개최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환경기업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중국 이싱환보과기공업원 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22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류회는 환경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기술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환경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한 '제14회 환경산업 협력 공급망 매칭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환경보전원은 국내 참가기업 보유 기술과 중국 기업 협력 수요를 사전에 분석해 일대일 기술·사업 상담을 주선했다. 또 양국 기업 구매 수요와 기술·프로젝트 협력 수요 발표, 녹색산업 디지털화·혁신사례 세미나를 통해 기술·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환경기업과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기술 적용 여건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나인컨버전스·랜드로드·블루윈·아이시티브릿지·아쿠아웍스·엔이알·와이즈인포텍·유앤유 등 환경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도시침수·하수관거 모니터링 ▲스마트 비점오염 저감 ▲슬러지 탈수·건조 ▲고효율 산기관·역삼투막 및 정수차량 ▲하수 악취·공기질 감시 ▲지능형 하·폐수처리 등 분야별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과 기술 현지 적용, 제품 구매,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보전원은 이번 교류회에서 발굴한 협력 수요와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개최하는 '제48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7)'과 연계해 후속 상담과 기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교류회는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5:08주문정 기자

창업도시 4곳→10곳…지역 주도 창업거점 확산

정부가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10곳 가운데 6곳을 창업도시로 추가 선정한다. 선정된 창업도시는 2030년까지 4년간 600억원 안팎의 직접 지원 예산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공모를 2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지역의 인재, 기술, 자본을 한데 모아 창업기업의 지역 창업과 성장,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시작했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4곳을 선도모델로 선정했다. 이들 지방정부는 조성 전략을 세웠고 8월부터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실증, 개방형 혁신 지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6곳이 더해지면 창업도시는 전국 10곳으로 늘어난다. 신청 대상은 5극 3특 가운데 수도권을 뺀 4극 3특 지역의 광역자치단체다. 충북, 충남, 세종, 경북, 부산, 경남, 전남, 강원, 전북, 제주가 해당한다. 신청하는 지방정부는 대표도시 1곳과 중심구역 1곳을 확보해야 한다. 지역이전 지원금 4억원과 엔젤투자허브 운영비 2억 4000만원을 합쳐 지방재원 6억 4000만원도 마련해야 한다. 운영기관인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전담인력 7명 이상을 둬야 하고, 창업도시 추진단도 최소 15개 이상 구성해야 한다. 선정된 창업도시에는 연간 150억원 규모 예산을 지원한다. 창업기업 지원금이 110억원, 운영기관 운영비가 40억원 안팎이다. 팁스(TIPS), 지역성장펀드, 엔젤투자허브 구축 등 정부 창업지원 사업도 연계한다. 접수는 23일부터 11월30일 오후 3시까지 받는다. 중기부는 연말부터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최종 심의를 진행해 2027년 1월 6곳을 최종 선정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지역 창업생태계 역량과 추진전략을 살핀다. 현장평가에서는 평가단이 지역을 직접 찾아 지방정부의 추진 의지, 대학과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의 참여, 창업거점 조성 여건을 확인한다.

2026.10.22 21:40박광하 기자

지방세 환급, 12월부터 카카오·은행 앱서 한 번에…페이머니 수령도 가능

행정안전부가 오는 12월부터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은행 등 민간 앱에서 지방세 환급금을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위택스 누리집이나 지방정부를 통해 확인해야 했던 환급 절차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으로 옮겨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지방세 환급금 조회·환급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방정부, 금융결제원,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행정안전부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금융결제원을 비롯해 비씨카드, 삼성카드(모니모),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아이엠뱅크, NH농협은행,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참여했다. 그동안 지방세 환급금을 받으려면 지방정부에 직접 문의하거나 위택스 누리집에 접속해 환급금 발생 여부를 확인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을 신청해야 했다. 새 서비스가 시행되면 민간 앱에서 환급금 조회부터 지급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서비스 개방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지방정부가 보유한 지방세 환급금 정보를 금융결제원과 민간기업 서비스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행정안전부는 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거쳐 12월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환급금 수령 방식도 확대된다. 기존 계좌이체 외에 비씨카드의 페이북 머니, 삼성카드의 모니머니, 카카오페이 머니로도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지원되는 지급 방식 가운데 원하는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이 보유한 행정정보와 민간의 디지털 기술·서비스를 결합해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적극 협력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쉽고 편리한 납세·행정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6:45남혁우 기자

딥엑스, 강릉 ITS 세계총회서 교통 CCTV AI 전환 기술 전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실시간 AI 분석 기능을 탑재한 교통 CCTV 및 도로 인프라 솔루션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시장을 공략한다. 딥엑스는 지난 19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26 ITS 세계총회'에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교통 영상 분석 기술과 국내 모빌리티 분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총회에서 딥엑스는 해외 정부, 업계 관계자와 만나 교통 인프라 AI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딥엑스는 기존 영상 기록용 교통 CCTV를 실시간 위험 감지와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인프라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선보였다. 카메라와 도로변 장비에 탑재한 초저전력 NPU는 1~5W 저전력으로 구동하고,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통신 부담을 줄인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량 분석, 어린이 보호구역 보행자 위험 감지, 고속도로 역주행·정체 감지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기관, 기업들과 상용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다차로 번호판 인식(ETC) 기술을 위한 NPU 적용을 추진 중이다. 코레일 철도 안전 AI 프로젝트에서는 AI 에지박스를 통해 판토그래프 점검 및 열차·작업자 감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용버스 승객 혼잡도 분석 솔루션과 GPU 기반 주차 관제 시스템의 NPU 전환을 추진해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꾀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레이더 기업 바이다(BYDA)와 자율주행·차량 객체 감지 AI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트남 IT 기업 소타텍(SotaTek)과 교통·안전·제조 AI 반도체 적용을 위해 손을 잡았다. 베트남 레홍빈 건설부 차관과 회동해 현지 교통 인프라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강상균 딥엑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국내 적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ITS 시장에서 초저전력 AI 반도체 상용화를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0.22 13:39전화평 기자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 출범…1300억 모았다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하나의 벤처 모펀드를 꾸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지역이 함께 조성하는 통합 모펀드로, 모태펀드 750억원을 포함해 1300억원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에 참석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펀드는 대경권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 모펀드로, 출자자 모집을 마쳤다.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하고 운영하는 지역 벤처모펀드다.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는 전북, 울산, 대전에 이어 네 번째로 결성됐다. 전북은 8월 20일 모태펀드 6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로 결성했고, 울산은 9월 1일 500억원, 대전은 10월 1일 540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서남권은 11월 초 모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원을 출자했다.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구미시, 김천시, iM뱅크,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학교, 이수페타시스, 화신, 한국OSG를 더해 출자 기관은 모두 13개다. 모펀드 규모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사 자격으로 낸 출자금 14억원을 포함해 1294억원이다. 한국벤처투자, 대구시, 경상북도와 주요 출자자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출자 분야를 확정한다. 이후 연내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약 2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조성액의 80% 이상을 대경권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자펀드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바이오, 반도체, 첨단제조 분야 유망기업에 중점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결성식에 이어 iM뱅크,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은 '대경권 벤처펀드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월 부산은행, 경남은행,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이 맺은 '동남권 벤처펀드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협약'에 이어 지역 금융기관과 이뤄지는 두 번째 협력이다. 세 기관은 투자, 융자, 보증을 연계한 대경권 벤처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부 벤처포럼에서는 한국벤처투자가 대경권 지역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설명하고, 경북대학교가 대경권 창업생태계와 벤처투자 현황 연구를 발표했다. 대경권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패널토론도 이어졌다. 한국벤처투자는 대구, 대전, 광주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부산사무소를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벤처기업 3만8369곳 중 65.4%가 수도권에 있다.

2026.10.21 23:18박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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