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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2026 ESG나눔기업패' 수상… 4년 연속 영예

웹젠(대표 김태영)이 지역사회 상생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았다. 웹젠은 청소년 코딩 교육 격차 해소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2026 ESG나눔기업패'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ESG나눔기업패는 ESG 경영을 실천하며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선 기업에게 경기 사랑의열매가 수여하는 감사패다. 웹젠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이 패를 수상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나눔 활동의 결실을 맺었다. 웹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함께 하는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이 꼽힌다. 해당 사업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청소년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년부터 지속 추진돼 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과목 연계 방식의 코딩 교육부터, 고등학교 코딩 동아리 학생을 위한 ICT 발명품 경연대회까지 아우르며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웹젠은 게임 및 미디어 과의존 문제를 겪는 초등학생의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돕는 '게임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가족 단위 심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학부모까지 교육 대상을 넓혔다. 올해는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비중을 한층 확대했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으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을 예방하고 가족 간 관계 회복을 돕는 데 집중했다. 웹젠은 올해도 청소년 코딩 교육과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나눔 행보를 이어간다. 이에2026년 사회공헌 사업 목적의 기부금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액 전달했으며, 해당 재원은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의 협력 사업에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2026.05.26 14:00진성우 기자

"AI, 도입 넘어 성과로"…'CIS 2026' 컨퍼런스 열린다

AI가 비즈니스 현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 시간이 경과했지만, 실상은 여전히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확산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 단계까지 진입한 사례는 제한적이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업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6월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6'(이하 CIS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One AI, Elevate All: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으로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이다. AI 시대에 기업이 기술 도입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지금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실행'과 '성과' AI 시대 기업의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AI 혁신의 초점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로 운영을 '보조'하는 데에 있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빠르고 깊게 기술을 업무 전반에 통합하여 실제성과로 전환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 전환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파편화, 거버넌스 부재, AI의 부서간 고립된 운영,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 복잡성 등 기술을 도입해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늘 비슷하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CIS 2026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검증된 전략과 실패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워카토 코리아 이선호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가: Enterprise AI Orchestration 실전 전략'을 주제로 AX 도입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실패 패턴을 짚고, 이를 넘어선 글로벌 S&P 500 기업들이 AI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이브컴퍼니 윤준태 부사장은 'AI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 : LLM의 '교과서'에서 AI의 '무기'라는 주제로 AI에이전트의 실질적 효용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데이터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레노버의 정연구 상무는 'AI를 위한 열역학: Lenovo가 제안하는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를 주제로 Lenovo와 AMD의 AI 생태계 협력을 통해 구현한 산업별 맞춤형 AI 활용 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미래형 AI 인프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어센트AI ▲HPE Korea ▲크리젠 ▲Red Hat ▲자다라 코리아 ▲파수AI ▲나무기술 ▲플래티어 ▲카테노이드 ▲SK AX ▲토스랩 ▲BHSN ▲Odoo 등 국내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략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IS 2026은 발표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혜택까지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과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5.26 11:43백봉삼 기자

KMF 2026, 투자마켓 프로그램 운영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이하 KMF 2026)이 6월 11일 코엑스에서 '투자마켓'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참가기업도 모집한다. 이번 투자마켓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피지컬 AI 등 가상융합 산업 분야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 및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미니강연 및 패널토론, 공개 IR 피칭, 1:1 투자상담,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 50개사와 투자사 20명 내외가 참여할 예정이다. KMF 2026은 올해 '한계를 넘어, 다음 현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AI와 XR,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가상융합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와 미래 비전을 집중 조명한다. 약 500개 기업·2000개 부스·5만여 명 규모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투자마켓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투자 연계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기업들은 현장에서 투자자와의 개별 상담뿐 아니라 공개 IR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사 기술과 사업 모델을 직접 소개할 수 있다. AI·XR·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산업 분야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투자 기회와 시장 연결 접점을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오전 세션은 코엑스 B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가 '가상융합 스타트업, 무엇을 보는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이후 투자자 패널토론과 공개 IR 피칭이 이어진다. 공개 IR 피칭에는 마이메타, 세르딕, 피앤씨솔루션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참가기업과 투자자 간 1:1 투자상담이 진행된다. 참가기업들은 사전 매칭을 기반으로 투자자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현장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최용기 한국가상융합디지털산업협회 부회장은 "가상융합 산업은 이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투자,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마켓이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산업 관계자들이 연결되는 실질적인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6 10:14백봉삼 기자

오픈AI 넘어서나…앤트로픽, 이르면 다음주 신규 투자 마무리

앤트로픽이 이르면 다음주 중 300억 달러(약 45조 5700억원)가 넘는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67조 1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털, 드라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 알티미터캐피털, 그린오크스캐피털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각 투자사들은 약 20억 달러(약 3조 38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파운더스펀드와 제너럴캐털리스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당초 앤트로픽이 목표로 했던 3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 약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앤트로픽이 경쟁사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선다.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는 몇 주 만에 성사됐다. 이는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로, 코딩과 사이버보안 등 기업 업무 전반을 혁신할 AI 도구를 개발하며 AI 업계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 55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첫 분기 흑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연 환산 기준 매출이 내달 말까지 500억 달러(약 75조 95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 환산 매출은 단기간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 실적을 추정하는 지표다. 앤트로픽의 연 환산 매출은 지난해 7월 기준 40억 달러(약 6조 760억원)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 연 환산 매출과 사용량이 80배 성장했다”며 “회사가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컴퓨팅 역량 확대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약 450억 달러(약 68조 355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아카마이테크놀로지와도 18억 달러(약 2조 7342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또 구글로부터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이밖에도 앤트로픽은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31조 6500억원)로 평가하며 100억 달러(약 15조 19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투자 라운드 당시와 동일한 기업가치다. 구글은 향후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도 앤트로픽 기업가치를 구글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며 50억 달러(약 7조 595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 38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제시했다. 아직 두 기업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5 17:00박서린 기자

"AI를 데이터 가까이로"…델이 그린 프라이빗 인프라 미래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프라이빗·하이브리드 인프라 중심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청사진을 공개했다. AI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 가까이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버·스토리지·보안·클라우드·자동화를 모두 통합한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고객사·파트너· 개발자·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미래를 논의했다. 현장에선 에이전틱 AI와 AI 팩토리, 소버린 AI, 토큰 경제, 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DTW는 델이 단순 서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 행사로 평가된다. "AI 실험은 끝났다"…에이전틱 AI 시대 선언 행사 핵심 메시지는 단연 에이전틱 AI였다. AI가 단순 질의응답이나 콘텐츠 생성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업 운영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과거에는 AI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인간과 AI 에이전트 역할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델은 이에 맞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들이 AI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델 AI 팩토리는 고객사 50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선 엔비디아와 협력한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도 공개됐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보안·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젠슨 황 깜짝 등장…델·엔비디아 AI 동맹 부각 올해 행사 최대 화제 중 하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등장이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객석에선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현장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GB300과 베라 루빈 로드맵 기반 AI 서버 전략도 공개했다.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밀도를 지원하는 '델 파워랙'과 액체 냉각 기반 데이터센터 설계도 함께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는 이제 추론과 계획, 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델과 엔비디아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가능한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데이터 가까이로"…온프레미스·소버린 AI 부상 이번 DTW를 관통한 또 다른 키워드는 온프레미스 AI와 소버린 AI였다. 델은 행사기간 "Bring AI to your data"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데이터를 AI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AI를 데이터 가까이로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다. AI 데이터가 감시 카메라와 센서, 제조설비,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토큰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델은 이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델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전략도 공개했다.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바룬 차브라 델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게 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AI는 토큰 비용과 제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AI 경제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틀린 고든 델 ISG DAP 부문 클라우드·AI 솔루션 담당 부사장도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 존재한다"며 "AI 역시 데이터 가까운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와 함께 분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도 공개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조다. 고든 부사장은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대비 최대 65% 높은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AI 시대에는 필요한 만큼만 컴퓨트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엑스포 가보니…AI 데이터센터 총집결 DTW 행사장 솔루션 엑스포에는 델 AI 전략이 집약됐다. 전시장 한쪽에는 맥라렌 포뮬러 원(F1) 팀의 경기 차량이 배치됐고 또 다양한 AI 기반 얼굴 인식과 데이터 분석 시연도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델의 초대형 서버·스토리지 인프라와 냉각 솔루션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델은 차세대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엘리트'와 18세대 '파워엣지' 서버, 보안 플랫폼 '파워프로텍트 원' 등을 대거 전시했다. AI 팩토리와 워크스테이션, 디스플레이, 자동화 솔루션까지 AI 인프라 전반이 전시장을 채웠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보안, 자동화, 양자 컴퓨팅 대응 전략까지 함께 부각됐다. 한국 기업 존재감도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글로벌 고객사와 애널리스트들이 몰렸다.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풀라인업이 집중 전시됐다. 제프 클라크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길어질 것"이라며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AI 전략도 주목…네이버클라우드 참여 이번 행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소버린 AI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운영 역량"이라며 "서비스형 GPU(GPUaaS)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자체 AI 모델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델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기간 내내 한국 메모리와 GPU 인프라 생태계에 대한 델의 관심도 높았다. AI 인프라 경쟁이 결국 메모리와 전력,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클 델 회장은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5 13:53한정호 기자

홈플러스, 새 주인 찾는다…본사·대형마트 M&A 착수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전 M&A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잔존사업부문은 본사를 포함해 온라인과 대형마트로 구성돼 있다. 현재 대형마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제3의 기업이 인수할 경우, 인수 즉시 국내 대형마트 업계 3위로 부상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각주관사는 익스프레스 매각 때와 동일하게 삼일회계법인이다.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공식 티저를 발송하고 본격적으로 매각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가전 M&A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조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체 사업부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해 무신됐다. 이후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하림그룹 유통 계열사인 NS쇼핑과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

2026.05.25 11:39김민아 기자

"중소기업 보안 리스크는 곧 경영 리스크"

"보안은 IT 부서의 일이 아니고, 회사의 대표가 직접 챙겨야 하는 경영적인 리스크가 됐습니다. 랜섬웨어(Ransomware) 등 공격에 더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미리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김준영 에브리존 본부장은 22일 개최한 '제2회 중소기업 정보보안 세미나'에서 '중소기업 사이버보안 침해사고 피해 실태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침해사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랜섬웨어는 기업 내부망에 침투한 후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협박' 범죄의 일종이다. 지난해 SGI서울보증을 비롯해 유신, 화천기계, 예스24 등 기업 및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대외 서비스가 마비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김 본부장이 속해 있는 에브리존은 안티랜섬웨어 전문 기업이다. 랜섬웨어 차단 솔루션 '화이트 디펜더'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김 본부장은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과 대응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238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중소기업 피해가 89%로 공격이 집중됐다"면서 "랜섬웨어 그룹들이 조직화·분업화됐고, 인공지능(AI)을 공격에 악용하기 시작하면서 랜섬웨어 위협은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들을 보면 보안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도 일부 눈에 띄는데, 이들 역시 랜섬웨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 발표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크게 ▲악성 이메일 실행 ▲원격접속 계정 탈취 ▲웹·데이터베이스 취약점을 악용한 서버 침투 등 3가지 시나리오로 공격을 시도한다. 이 중 악성 이메일의 경우 이력서, 세금계산서, 견적요청서 등으로 중소기업이 혹할 만한 형태로 침투를 위한 피싱에 나선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이같은 피싱 메일 역시 어투나 이미지에서 부자연스러운 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피싱 메일임을 인지할 수 있었지만, 현재 공격자들은 AI를 악용해 자연스러운 번역과 더불어 그럴싸한 피싱 메일을 보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 ▲일상 업무 전면 중단 ▲대외 서비스 중단 ▲예기치 못한 대응 비용 발생 ▲개인정보 유출 및 브랜드 평판 하락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이 중에서도 랜섬웨어는 단순 데이터 복구 이슈나 업무 중단으로 인한 피해보다 개인정보 유출이 더 심각한 문제다. 이는 법률적인 책임 소재가 발생하고 과징금도 피할수 없는 데다, 최근 과징금 규모는 매출액의 10% 수준으로 크게 올라 기업의 부담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백신을 설치해 놓았다고 하는데, 백신은 이미 알려진 랜섬웨어 공격만 방어할 수 있는 것이지 AI를 악용해 끝없이 변종 랜섬웨어를 생성해내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만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라며 "행위 탐지 기반 차단 기술이 필요하다. 악성 코드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자체가 정상적인지를 판별해 랜섬웨어를 탐지하는 체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본부장은 ▲조기 경보 ▲즉시 차단 및 격리 ▲백업 및 복구 훈련 등 조치와 체크리스트 기반의 선제적 랜섬웨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보안 예산이 적다"며 "그러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기관에서 보안을 지원하는 제도가 많이 마련돼 있다.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2 18:12김기찬 기자

HP,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개러지 2.0' 국내 시동

"한국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국가 차원 투자를 결정한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 이런 한국의 성장 방향과 HP가 추구하는 AI 기반 '미래 업무 환경' 전략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1일 오전 경기도 소재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진행된 'HP 개러지 2.0 코리아' 행사에서 데이비드 맥쿼리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OO)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HP는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HP 개러지 2.0' 프로그램을 정식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어라운드엑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올해 15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개러지 2.0, 싱가포르 이어 한국서 런칭 '개러지 2.0' 프로그램은 작년 10월 싱가포르에서 먼저 시작했다. HP는 싱가포르 정부와 연계해 현지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 멘토링,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3월 '어라운드엑스' 프로그램 지원 스타트업 중 다섯 곳을 선정했고 올 하반기에도 추가로 열 곳을 선정해 지원 예정이다. 데이비드 맥쿼리 COO는 "HP는 1939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작은 '차고(Garage)'에서 시작된 기업이다. 혁신은 어떤 환경에서도 가능하다는 창업 정신을 AI 시대에도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러지 2.0은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인큐베이션뿐 아니라 실제 시장 진입과 글로벌 협업까지 진행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원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HP "한국 시장, 아시아 내 핵심 혁신 거점" HP는 한국을 아시아 내 핵심 혁신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1984년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연구개발(R&D), 프린팅, 디바이스, 제조 혁신 분야 투자를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미래 업무 환경(Future of Work) 전략을 중심으로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인 20일에는 국내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기업용 에이전트 AI 기술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이날 "2000년대 닷컴 혁명보다 현재 AI 혁신이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적은 인원이라도 뛰어난 기술만 있으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대"라고 밝혔다. 기술 개발, 사업화 동시 추진 형태로 운영 개러지 2.0은 단순 교육이나 멘토링을 떠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개러지 2.0 프로그램 담당자인 김혜선 HP코리아 전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자금 지원과 스타트업 네트워크 연계, 벤처캐피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HP는 국내 정부 부서와 함께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참여 기업들은 한국과 HP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를 오가며 HP 엔지니어링 조직과 제품팀, 비즈니스 조직과 직접 협업하게 된다. HP 내부 전문가인 '이노베이션 챔피언'과 1:1 매칭을 제공해 기술 검증(PoC), 제품 및 플랫폼 연계, 시장 진입 전략 수립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국내 선정 스타트업에는 시가 1억원 상당 고성능 Z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해 AI·3D 기반 솔루션 개발을 돕는다. 국내 5개 스타트업 "HP 기술 연계로 글로벌 진출 희망"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QR 기반 정품 인증 솔루션 기업 넥스팟솔루션 ▲AI 협업·셀프 프린팅 플랫폼 기업 지구코리아 ▲AI 기반 세일즈 자동화 기업 더선한주식회사 ▲업무 자동화 입력 솔루션 기업 일렉트로쿠키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기업 호크마랩스 등 5개사다. 각 기업은 HP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넥스팟솔루션은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와 협력해 QR 인증 솔루션 효율을 높이고, 지구코리아는 HP 복합기를 AI 자동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더선한주식회사는 AI 세일즈 에이전트 기술을 디바이스 환경과 결합하겠다고 밝혔고, 일렉트로쿠키는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환경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호크마랩스는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 10개 스타트업 추가 선정... IP 소유권 존중" 김혜선 HP코리아 전무는 "올 하반기 추가로 국내 스타트업을 10개 더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P는 이날 개러지 2.0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 개발하는 기술이나 제품 등 지적재산권(IP) 소유권에 대해서도 온전히 소유권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IP는 최초 개발 기업이 소유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HP는 글로벌 판매와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09:31권봉석 기자

"SNS, 美 교육 현장 무너뜨렸다"…메타, 관련 소송 합의

메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성이 미국 교육 현장을 무너뜨리고 공립학교들이 정신건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게 만들었다는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인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브레시트 카운티 교육구가 제기한 메타 관련 청구와 스냅, 틱톡, 유튜브에 대한 청구도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목표는 소송을 제기한 나머지 1200개 학교구를 위한 정의 실현에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내달 관련 재판을 앞두고 있던 마지막 피고로, 앞서 스냅과 유튜브, 틱톡은 일주일 전 이미 합의를 마쳤다. 메타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추가로 제기된 학교구 소송까지 포함할 경우 기술 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이론상 집단 배상 규모가 최대 4000억 달러(약 602조 2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메타 측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했다”며 “청소년 계정과 같은 보호 기능을 구축해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부모들이 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간단한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기존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브레시트 교육구 사건은 기술 기업들이 첫 시험 재판 사례로 여긴 사건이었다. 특히 올해는 아동 안전 관련 소송에 휘말린 기술 기업들에게 분주한 한 해이기도 했다. 메타와 구글은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청소년 SNS 중독과 관련한 첫 개인 상해 소송 재판에 출석했다. 배심원단은 두 회사가 이용자를 플랫폼에 계속 머물게 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20세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총 600만 달러(약 90억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해당 소송에 포함됐던 틱톡과 스냅은 재판 직전 합의했다. 메타는 지난 3월 뉴멕시코주에서 제기된 별도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당시 배심원단은 메타가 아동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3억7500만 달러(약 5646억원)의 배상 책임을 부과했다. 이번 합의로 메타 경영진들은 내달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에서 증언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수십 개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또 다른 소송은 오는 8월 시작된다. 메타가 패소할 경우 플랫폼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가능성도 있다.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청소년 관련 이슈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올해 미국에서 추가 재판이 예정돼 있다”며 “결국 상당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6.05.22 09:23박서린 기자

"마트 문 닫았나 보네"…홈플러스 영업 중단 점포 가보니

“홈플러스 문 닫았나 보네.” 21일 점심시간 홈플러스 잠실점 앞을 지나던 직장인들이 건물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나눈 대화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잠실점에는 마트 일시 영업 중단을 알리는 '임시 휴점 안내'와 '임대매장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매장 밖 카트 보관대는 텅 비어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홈플러스가 오는 7월 3일까지 잠실점을 포함한 전국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입점 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일부 입점 업체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고객들은 점포 전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인식하면서 발길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불 꺼진 마트…입점 업체도 직격탄 잠실점 지상 1층 식당가에는 점심 식사를 하려는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트가 있는 지하층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은 한산했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특히 신선식품 코너가 있던 지하 2층은 적막한 분위기였다. 흰 천으로 가려진 매장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고 진열대도 텅 비어 있었다. 지하 1층의 의류·완구 매장에선 일부 직원들이 내부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하에서 영업 중인 입점 업체는 대부분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여행사, 안경점, 코인세탁소, 사진관 등이 영업 중이었지만, 손님은 많지 않았다. 일부 공간은 이미 점포가 빠져나가 공실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08년부터 잠실점에서 영업해온 점주 A씨는 “가게가 영업 중인 것을 아는 단골들은 찾아오지만 일반 고객들은 지하 1층까지 잘 내려오지 않는다”며 “작년에 기업회생 들어간 이후부터 마트에 물건이 줄어들자 손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있는 점주 B씨도 영업 중단 이후 체감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B씨는 “예전에는 마트에 쇼핑하러 왔다가 매장을 찾는 손님도 있었는데, 요즘은 지하에 내려오는 손님 자체가 적다”며 “바로 옆 매장은 올해 3월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는 이 같은 현상이 잠실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업 중단 점포 내 입점 업체들이 정상 영업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도 고객들은 마트 전체가 폐점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폐허 건물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나가긴 힘들다”…버티는 점주들 손님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점주들은 당장 매장을 접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 상권으로 옮길 경우 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 기존 단골 고객까지 잃을 수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영업 중단 점포에 입점한 업체들이 위약금을 내지 않고 임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상당수 점주들이 계약 해지 대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영업 중단 점포 입점 업체 10곳 중 6곳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잠실점에서 만난 점주들도 당장 퇴점할 계획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점주 A씨는 “외부에 점포를 내려면 월세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매장을 찾는 단골들이 있어 옮기기가 쉽지 않다”며 “영업 중단이 끝나는 7월에 상황을 보고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주 B씨 역시 “홈플러스 영업이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일단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점주들이 기대하는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금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 측은 “21일은 5월 급여일이지만 4월 급여 일부만 지급한 상태”라며 “상품 공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21 16:56김민아 기자

무보-중진공, 중기 온라인 수출 안전망 구축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1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K-소비재 수출 확대와 온라인 거래 수요 증가에 따라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보와 중진공은 '글로벌 쇼핑플랫폼 단체보험' 지원사업을 공동 운영해 플랫폼 이용 수출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보는 글로벌 쇼핑플랫폼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단체보험 지원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50% 할인(5회) ▲수출 초보기업 무역보험 우대 ▲맞춤형 수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중진공은 ▲단체보험 보험료 지원 ▲고비즈코리아 입점 등 해외 판로개척 지원 ▲무역보험 교육 프로그램 소개 및 컨설팅 모집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무보와 중진공이 협력해서 출시한 '글로벌 쇼핑플랫폼 단체보험'을 통해 아마존·쇼피·이베이재팬 등 6개 플랫폼을 이용 중인 450여 개사는 플랫폼이 파산해 수출대금이 정산되지 않을 경우 최대 3만 달러 이내에서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장진욱 무보 부사장은 “그간 무역보험 사각지대에 놓였던 온라인 수출까지 안전망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수출 환경에 발맞춰 무역보험의 역할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4:30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극적 합의에도 깊은 생채기...여전히 실타래 꼬인 이유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6개월간의 진통 끝에 임금협약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오늘(21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이 유보되면서,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도 빠르게 불식되고 있다. 하지만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불거진 숙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합의문 발표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은 삼성전자 구성원일 것"이라는 뼈아픈 자성이 나올 정도로 양측의 생채기는 깊다. 무엇보다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두고 DS(반도체)·DX(스마트폰/TV가전 등 세트) 부문과 사업부별 등 내부 갈등이 만만치 않다. 현재 회사 안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한 가·부결 의사가 분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주 환원 문제도 또 다른 논란거리로 확대되는 추세다. 향후 어떻게 내부 혼돈을 정리하고 결속력을 다져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동력을 지속해 나갈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사업부 간 격차에 노노 갈등 여전…잠정합의안 '부결' 목소리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두고 DS와 DX간 충돌이 빚어지고 있을 정도다. 당장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투표에 대해 부결 의사를 나타내는 직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내부 혼돈과 갈등의 배경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세트 사업을 모두 한 회사내에서 글로벌하게 영위하는 거의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사업 근간은 불과 몇년 전까지 반도체(DS),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등 3대 부문으로 나눠져 있었다. 2021년 연말 현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와 DX(디자이스경험·완성품) 부문의 두 축으로 정비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품과 세트 기기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IMF 이후 2000년대 인터넷·모바일 시대를 관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 실례로 스마트폰 전성시대였던 2013년 IM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분기당 6조원을 넘어 연간 24조원대까지 기록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불황과 호황을 오가는 사이클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어려울 때는 스마트폰이나 TV에서 번 돈으로 설비투자를 이어왔다. 다만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서로의 업황이 바뀐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전자의 DS 부문 별도 분리 방안이 나올 때마다 메모리 사이클에 따른 자체 생존이 어렵다는 이유로 실제 현실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지금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타 투자 경쟁에 따라 반도체 위상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성과인센티브(OPI)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1.5%로 책정됐다. 또한 새롭게 신설된 반도체(DS)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은 10.5%다. 또 특별경영성과급의 경우 지급률 한도를 두지 않는다. 성과급은 자사주로 지급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배분률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책정됐다. 공통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이다. 적자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지급한다. 적용시점은 2027년부터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향후 10년간 적용하되,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시 지급한다.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 해마다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해야 한다. 반면 DX부문과 CSS사업팀은 종전대로 상한이 존재하며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받는다. 현재 메모리사업부 성과급이 5억~6억원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이 때문에 DX 부문의 임직원들이 내부에서도 상당한 박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DS부문 내에서도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간 언쟁이 있을 정도"라며 "DX부문은 더 큰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어, 내부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불만 해결, 또다른 주요 과제로 부상 주주환원 과제도 남아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라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12%가량을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해야 한다.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350조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성과급 재원은 4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 확대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영업이익에 대해 이익을 배분받는 건 투자자, 주주가 하는 것”이라며 "국민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을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이해가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투자자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간 잠정 협의안이 위법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채 진행되는 노사 간의 자본분배 합의는 법률적으로 효력이 없다"며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적산·할당하는 노사 간의 그 어떤 합의도 본질적으로는 '위장된 위법배당'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운동본부는 향후 노사 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의 소 ▲위법행위 유지청구권 ▲주주대표소송 ▲단체협약 효력정리 가처분 및 무효확인의 소 등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1 14:28장경윤 기자

김광일 부회장, 이행보증 선다…홈플러스, 메리츠에 브릿지론 지원 재요청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메리츠금융그룹에 긴급 브릿지론 대출을 재요청했다. 21일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이 6월 말에 유입됨에 따라 이 매각대금을 담보로 향후 약 한 달 동안 필요한 운영자금을 브릿지론을 대출해줄 것을 메리츠에 다시 요청했다”며 “홈플러스 관리인인 김광일 부회장은 이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추가 담보방안도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현재 자금 상황이 악화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날이 홈플러스의 5월 급여일이지만, 4월 급여의 일부만 지급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상품공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자금은 회사 정상화를 통해 채권자들의 채권 회수율을 높이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홈플러스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제안한 만큼 메리츠 측의 긍정적인 검토와 즉각적인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1 11:25김민아 기자

최태원 "AI로 연결·협력 빨라져…사회문제 해결 도구 될 것"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연결과 협력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AI 시대,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열린 '2026 ERT 멤버스 데이'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하며, AI가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연결과 협력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회원사들이 그간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김은정 SK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이수미 OCI홀딩스 사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리더스클럽 주요 기업 대표들과 비영리 재단·사회적 기업·공공기관·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키노트 스피치에서 "사회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구조화돼 한 기업이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비영리재단, 사회적 기업, 소비자까지 각자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가치는 돈처럼 측정하기 어려웠지만, AI 도구가 발전하면 어떤 활동이 더 효과적인지 판단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성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보다 해결하는 속도가 빨라져야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다"며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나 디지털 격차 같은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만, 동시에 이를 풀어낼 도구도 손에 쥐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간의 감정과 공감, 관계 형성을 꼽았다. 그는 "AI가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지만 사람의 위로와 따뜻한 관계는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가 'AI for Good: 신기업가정신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과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ESG를 잘 지키는 기업이 세상을 바꿨지만, AI와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좋은 기업의 의미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AI가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고려하고 예방하는 동시에, AI를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며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의 지역 유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업 매칭체계 구축, 지방소멸 대응과 균형발전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도 함께 추진한다. 행사에서는 올해 주제인 '연결과 협력'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회원사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ERT를 중심으로 기업과 정부, 지역사회, 비영리단체를 잇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5.20 16:33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 끝내 결렬…'책임 공방' 휩싸여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간 2차 사후조정이 20일 오전 끝내 결렬됐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개시일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노사는 협상 결렬 원인을 상대에 있다고 밝히면서 책임공방에 휩싸였다. 20일 삼성전자 사측은 입장문에서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측은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가 노조의 과도한 요구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어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사측이 중노위의 조정안을 거부했다며 협상결렬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노조는 사후조정 3일(18~20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19일 22시경, 노조는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맞받아쳤다. 최승호 위원장은 "중노위 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회의가)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20일 11시,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노위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예정대로 내일(21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다시 한번 노동조합은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2026.05.20 12:08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 막판까지 '줄다리기'…오늘 오전 10시 재개

삼성전자 노사간 2차 사후조정이 장시간 이어진 협의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20일 오전 10시 조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진행 중 일자가 20일로 변경돼 차수를 변경해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오전 12시 30분경에 정회했다"며 "정회된 3차 회의는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어제(19일) 오전 10시부터 2차 사후조정 2차 회의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회의는 결국 자정을 넘겼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20일 사후조정 회의에 임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6.05.20 01:29장경윤 기자

델 보안책임자 "AI 시대, 막는 것만으론 부족…사이버 복원력이 생존 좌우"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엔 공격을 막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존 시모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AI 확산과 함께 사이버 공격 규모와 복잡도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기존 침해 방지 중심 보안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AI 시대 핵심은 '사이버 복원력' 확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과거에는 보호와 방어가 보안 전략 최우선 과제였다면 이제 고객들은 얼마나 빠르게 복구하고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사이버 복원력은 이제 기업 운영에서 사실상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전략 역시 단순 방어 개념을 넘어 복원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침해 가능성을 전제로 피해 범위를 최소화하고 탐지·대응·복구 속도를 높이는 구조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제로트러스트 인프라는 침해가 발생하더라도 더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 범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델은 이를 내부 보안 체계뿐 아니라 제품과 솔루션 전반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시대 핵심은 복구 준비" 그는 랜섬웨어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데이터 복구 역량을 꼽았다.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모니 CSO는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사이버 볼트'나 '에어갭' 기반 보호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실제 공격이 발생하면 복구 옵션 자체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지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조직도 많다"며 "단순 백업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데이터를 어떤 순서로 복구할지 사전에 정교하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해복구(DR)와 사이버 복원력은 다른 개념이라고도 강조했다. 기존 DR이 시스템 우선순위 정도를 나누는 수준이었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 의존성까지 포함한 훨씬 세밀한 준비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복원력이 높은 기업들은 첫 번째로 무엇을 복구하고 아홉 번째와 아흔 번째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명확히 알고 있다"며 "이는 단순 IT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준비 태세와 운영 전략의 영역"이라고 짚었다. 온프레미스 AI 강조…"기업 고유 데이터가 경쟁력" AI 시대 데이터 보호 전략과 관련해선 온프레미스 기반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고유 데이터와 규제 준수 요구사항이 AI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는 판단이다. 시모니 CSO는 "AI 프로젝트 성공 여부는 결국 데이터 품질과 관리 수준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은 자신이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얼마나 민감한 데이터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온프레미스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기업들은 데이터가 회사 내부에 남아야 하는지, 국가 내에 보관돼야 하는지 직접 통제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퍼블릭 AI 모델 시대일수록 기업 고유 데이터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모니 CSO는 "모든 기업이 같은 공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진짜 차별화 요소는 각 기업이 가진 프라이빗 데이터"라며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자신들만의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에 맞춰 온프레미스 AI와 사이버 복원력을 결합한 '파워프로텍트' 솔루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와 복구 기능을 제품군 전반에 통합해 복구 속도와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모니 CSO는 "AI 기술을 제품 내부에 통합해 랜섬웨어를 더욱 정교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실제 침해 사고 대응 과정에서 얻은 포렌식·위협 인텔리전스 경험이 제품 설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악용 증가…"공격 규모·복잡도 더 커질 것" 그는 AI가 사이버보안 자체를 강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방대한 로그와 이상 징후를 분석해야 하는 보안 영역 특성상 AI가 특히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시모니 CSO는 "사이버보안은 데이터와 잡신호(노이즈)가 너무 많고 공격 규모도 매우 크다"며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기 때문에 보안 영역과 매우 잘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AI 기반 공격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모니 CSO는 "인류 역사상 모든 강력한 기술은 좋은 방향과 나쁜 방향 모두에 활용돼왔다"며 "범죄 조직과 악의적 공격자들 역시 AI를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고 공격 횟수와 정교함, 복잡도 모두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때문에 기업들은 단순 보안을 넘어 복원력과 준비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00:04한정호 기자

한국 시장 직진 막힌 우버, 카모·배민 품는 우회로 선택?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최근 국내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 시장에서 잇따라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차량 호출과 음식배달 사업 모두 애를 먹었던 만큼, 이번에는 기존 국내 플랫폼 인프라를 흡수하는 우회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거론된 데 이어,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인수전에서도 잠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민은 각각 국내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 시장의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인 만큼, 우버가 한국 시장 재공략을 위해 기존 1위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어 배민까지…국내 시장 1위 플랫폼에 눈독 우버는 최근 국내 플랫폼 업계 주요 인수·투자설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논의에서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재무적투자자 지분을 인수할 후보로 거론됐다. 이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우버가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두 회사는 각각 국내 택시 호출과 음식배달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를 가진 사업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등 이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통해 소비자·음식점·라이더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우버 입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한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특히 우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호출과 배달을 양대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민은 각각 한국 내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사업의 핵심 진입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 직진입 실패 경험도…이번엔 우회 택하나 우버는 한국 시장에서 직접 진입과 제휴 전략을 모두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고급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블랙'을 선보인 뒤 일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엑스'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택시업계 반발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논란에 부딪혀 결국 2015년 우버엑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2021년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우티'를 세워 택시 호출 시장에 재진입했다. 우버는 2024년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바꾼 데 이어 같은 해 말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우티 지분 49%를 전량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경우 여전히 카카오T 중심의 구도가 강하다. 여기에 우버가 한국 택시 플랫폼 시장의 규제 환경을 꾸준히 살펴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진행한 간담회에서 주미상회 회원사 자격으로 참가한 우버택시 측은 택시 플랫폼을 가맹사업으로 규율하는 현행 제도가 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우버 측은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택시 플랫폼이 가맹사업 형태로 규율되고 있다며, 외식업 중심으로 설계된 가맹사업법 규정이 택시 서비스 특성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택시 플랫폼이 일반적인 가맹사업과 다른 특성을 가진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음식배달 사업도 마찬가지다. 우버는 2017년 한국에서 우버이츠를 출시하며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국내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우버이츠는 2019년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우버가 한국에서 다시 사업을 키우려면 직접 이용자와 공급망을 모으는 방식보다 기존 사업자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데이터', 배민은 '배달 네트워크'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민이 인수·투자 대상으로 언급되는 데는 우버의 글로벌 사업 구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우버는 해외에서 차량 호출과 음식배달을 양대 축으로 운영해온 바 있다. 양사의 공통점은 두 사업자 모두 우버가 한국에서 직접 확보하기 어려웠던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등 이동 서비스 전반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배민은 음식배달 시장의 이용자 트래픽과 음식점 가맹망, 주문 데이터, 라이더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우버가 두 회사와 관련한 인수·투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는 국내 모빌리티와 배달 시장을 각각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과거 직접 진입이 쉽지 않았던 한국 시장에서 기존 사업자와의 투자·제휴 가능성을 검토하는 흐름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우버·네이버 컨소시엄설…네이버 “결정된 바 없다” 일각에서는 우버와 네이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민을 약 8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컨소시엄 지분 구조는 우버 80%, 네이버 19.9%로 거론된다. 네이버는 해명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우버 관계자 역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지분율이 20%에 못 미치는 19.9%로 거론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다른 회사 주식 20%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해당 구조가 사실이라면 규제 부담을 의식한 설계라는 해석도 나온다. 네이버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우버의 국내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버는 글로벌 배달·모빌리티 운영 경험을 갖고 있고, 네이버는 검색·지도·플레이스·예약·멤버십 등 국내 이용자 접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배민과 네이버 서비스가 연결될 경우 음식점 검색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영업자 부담·규제 심사는 변수로 배민 인수전이 현실화할 경우 외식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볼 부분은 수수료와 광고비다. 배달 플랫폼은 이미 수수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다 새 주주가 대규모 인수 비용을 투입할 경우 투자금 회수를 위해 광고 상품이나 수수료 체계를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도 관건이다. 과거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당시 공정위는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배달앱 시장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버나 네이버가 배민 인수에 나설 경우에도 시장지배력, 수수료, 자영업자 부담, 소비자 선택권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모빌리티 쪽도 변수는 남아 있다. 우버가 TPG 등 재무적투자자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와 규제 이슈가 복잡하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 인수설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우버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을 새로 개척하기보다 이미 이용자와 공급망을 확보한 사업자와 손잡는 편이 현실적일 수 있다”며 “다만 택시와 배달 모두 규제 민감도가 높은 영역인 만큼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까지는 가격과 심사, 이해관계 조율이 변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7:19류승현 기자

중노위 "삼성전자 노사, 두 사안서 이견…합의 가능성도 있어"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간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앞서 "두 가지 사안에서 이견이 안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두 부분에서 지금 쟁점 정리가 안 되고 있다"며 "(노사간) 양보를 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서로 양보는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조는 사측에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존 성과급 기준을 투명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해당 개선안을 제도화할 것을 주요 안건으로 삼고 있다. 중노위는 오늘 오후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노위 조정안에 관해서는 "안 만들어도 좋지 않겠냐"며 "노사가 조정안 없이 합의할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2026.05.19 15:06장경윤 기자

우본, 중소기업 국제물류비 최대 40% 할인

우정사업본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의 수출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6 우체국 국제물류 서비스 이용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체국은 사업 선정 업체에 요금 최대 40%를 할인한다. 중기부는 선정 업체의 국제 물류 비용 30%(우체국 할인전 요금 기준, 최대 1000만 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 실적 1만 달러(약 1497만원) 이상의 중소기업이며 중기부의 행정 절차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0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되는 중기부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업체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해 국제우편 이용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해외 운송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체국은 한국 수출 기업의 든든한 물류 파트너로서 다양한 상생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2:0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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