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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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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 'AI·이메일 통합 보안' 앞세워 중소기업 공략 박차

지란지교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이메일을 통한 민감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보안 기술을 앞세워 중소기업 AI 업무 환경 보안 수요 공략을 강화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자사 '생성형 AI·이메일 구간 민감정보 탐지·차단·비식별화 및 감사 통합 보안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우수 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은 정부가 정보보호 분야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의 신규성·독창성·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024년 정보보호 발전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지정으로 정보보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임직원이 생성형 AI 서비스나 이메일을 이용할 때 엔드포인트에서 입력 데이터와 본문을 실시간으로 검사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정보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네트워크 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과 달리, 사용자 PC 에이전트 내부에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엔진을 탑재한 구조를 적용했다. HTTPS 기반 암호화 트래픽을 분석하기 위해 별도 프록시 서버나 네트워크 변경이 필요하지 않아 에이전트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기존 구축 방식 대비 5년 총소유비용(TCO)을 약 6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퍼플렉시티·딥시크·라이너·그록 등 7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웹 브라우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지메일·네이버메일·다음메일·아웃룩·핫메일 등 주요 이메일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보안 정책은 허용과 차단뿐 아니라 민감정보를 자동으로 마스킹하는 '비식별화' 기능까지 제공한다. AI 서비스와 이메일별로 정책을 자동 적용해 필요한 데이터는 민감정보만 가린 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 프롬프트 입력 이력과 이메일 발송 기록을 단일 감사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관리자 콘솔에선 탐지된 민감정보 종류와 위치를 대시보드 및 로그 형태로 확인해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대응도 돕는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오는 10월 대표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 EP'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7680억원 규모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을 넘어 AI·이메일 DLP를 포함한 최대 1조원 규모 확장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은 AI 전환(AX)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신규 유출 위협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의 결실"이라며 "오는 10월 오피스키퍼 EP 버전에 해당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인프라 추가 구축 비용 없이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AI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7:50한정호 기자

급한 불 끈 홈플러스...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

벼랑 끝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기회를 확보했다.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을 두고 맞서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접점을 찾으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금 투입이 곧바로 정상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판매대금 지급 지연과 점포 영업 중단 등을 거치며 협력사와 소비자의 신뢰가 훼손된 만큼, 이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00억원 수혈로 회생 불씨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DIP)에 합의했다. 김병주 MBK 회장과 MBK가 해당 대출 전액에 대해 직접 연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전후를 통틀어 김 회장과 MBK가 부담하는 재무적 규모는 총 6000억원에 이른다. MBK 측은 “회생절차가 계속되면 홈플러스는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고,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통한 성공적인 M&A를 추진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2000억원 규모의 DIP가 실제 집행되면 해당 자금은 체불임금과 협력업체 납품대금 등 공익채권 변제와 영업 정상화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규모는 약 1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협력업체 납품대금과 체불임금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플러스의 체불임금은 6월 급여 한 달분인 약 332억원이다. 지난해 말부터 급여 지급이 지연되면서 누적 체불 규모는 1410억원까지 늘었지만, 5월 급여까지는 지급을 마친 상태다. 영업을 중단한 점포의 운영을 재개하는 데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운영자금 고갈로 상품 대금 지급과 매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밀린 납품대금을 지급해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등 영업 기반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 노조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2000억원 DIP 회생 자금으로 홈플러스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상화 '먼 길'…신뢰 회복이 관건 다만 업계에서는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이 투입되더라도 홈플러스가 회생 이전 수준으로 경영을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지만, 판매대금 지급 지연과 점포 영업 중단 등을 거치며 훼손된 협력사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대금 지급 지연이 발생하자 일부 협력사들은 납품을 중단하거나 대금 지급 상황에 따라 재고를 축소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한숨 돌린 정도”라며 “기업회생 이전 수준으로 경영정상화가 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 역시 “이미 판매대금 지급 지연 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회생 이전처럼 납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활용할 지를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업계 역시 홈플러스가 이전 수준의 영업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력사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신뢰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가전을 구매했다가 점포가 폐점하면 물건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할 수 있다”며 “DIP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점포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그 이전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16 16:37김민아 기자

DXE, AI 답변서 기업명 우선 노출하는 GEO 컨설팅 출시

CJ ENM 계열 디지털 광고대행사 DXE가 생성형 AI 검색 결과에 기업 브랜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DXE는 AI 답변에서 기업 브랜드가 우선 인용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원스톱 생성 엔진 최적화(GEO)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AI 답변 속 브랜드 노출 현황과 브랜드 사이트 AI 가독성을 종합 진단하고, 이를 전략과 실행까지 한 번에 연결한다. DXE는 기존 데이터컨설팅 역량에 GEO 전문성을 더해 AI 검색 시대에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권진희 DXE 데이터컨설팅팀장은 “DXE는 소비자 탐색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과 전략 설계, AI가 참고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 확산을 결합해 고객사가 AI 검색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6:22홍지후 기자

홈플러스·MBK·메리츠, 2000억원 DIP 합의…즉시항고 예정

홈플러스는 노동조합,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이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합의에 뜻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메리츠 역시 이를 전제로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추진하고 향후 회생계획 인가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일반노동조합은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을 상품 매입 등 영업 정상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이러한 협의 내용을 반영한 즉시항고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후 회생법원의 허가와 DIP 실행에 필요한 절차,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 등이 마무리되면 긴급운영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잔존 사업부문(본사·대형마트·온라인)의 매각을 추진해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 점포들은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이 나고 나면 협력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합의는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이해관계자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가 이어질 경우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16:03김민아 기자

기업은행, 해외서 833억원 규모 금융사고

IBK기업은행이 '외부인의 사기'라고 보고 있는 금융 사고를 한 달 새 두 건이나 공시했다. 16일 기업은행은 은행업 감독 규정에 따라 해외 현지법인이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 관련 피해를 입었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833억7406만1000원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해외 현지법인이 A라는 해외 금융사에 투자를 했으며 A는 B라는 비대면 대출 상품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B 플랫폼은 고객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에 대한 원리금 상환 창구까지 도맡고 있는데 B플랫폼에서 집결된 자금이 편취됐다는 것이 기업은행 주장이다. 해당 사안은 현지 수사기관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외부인의 사기일지는 확정지을 수 없는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사고 발생일이나 손실 피해 예상액을 공시하지 못했다"며 "해외 현지법인 자금 모니터링 중 이상 활동 징후가 발견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 달 여전인 6월 22일에도 기업은행은 외부인 사기 소행으로 보이는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그 규모는 47억 8500만원이다.

2026.07.16 15:02손희연 기자

카페봄봄, 2026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수상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카페봄봄(대표 이승은)이 '2026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과 국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카페봄봄은 최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커피 중심의 메뉴를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선한 원료를 활용한 건강주스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메뉴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저당 음료와 건강을 고려한 메뉴 개발을 지속하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메뉴 개발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확산에 발맞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맹점의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카페봄봄은 한국 카페 문화와 합리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안정적인 해외 가맹사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메뉴 구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카페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리며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카페봄봄은 전국 500호점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과 메뉴 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카페봄봄 관계자는 "이번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은 고객과 가맹점,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건강한 메뉴 개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카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16 14:41이도원 기자

가스공사, 석유공사·한수원과 감사업무 손잡아…감사 역량 제고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한국석유공사(사장 손주석)·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회천)과 감사 전문성 제고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3자 간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에너지 수급 불안·기후변화 등 에너지 공기업의 대내외 위험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각 기관이 보유한 감사 인프라와 역량을 적극 공유함으로써 각 기관의 ESG 경영 고도화와 대국민 신뢰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내용은 ▲ESG 경영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감사 정보 교류 ▲전문 분야 교차 감사 및 우수 감사 인력 지원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및 디지털 감사 기법 공동 연구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및 벤치마킹 ▲감사 관련 내부 제도·규정 개정 정보 공유 등이다. 3개 기관은 공공기관의 ESG 경영 확산과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감사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하며, 공공부문 감사 혁신을 선도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유정표 가스공사 상임감사는 “업무 영역이 유사한 에너지 공기업 간 감사 협업을 통해 가스공사의 내부통제 역량과 경영 투명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감사 교류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현철 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 3개 기관이 우수한 감사 기법을 적극적으로 교류함으로써 모범적인 공기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한수원 상임감사위원은 “한수원은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인 만큼 앞으로도 청렴 문화를 내재화해 더욱 청렴한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6 06:30주문정 기자

홈플러스 살아날까…메리츠·MBK 2000억 자금 조달 극적 합의

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을 두고 맞서던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다. 15일 유통업계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 지원에 합의했다.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원 전액에 지급보증을 서고 메리츠금융그룹이 해당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지원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안이 의결되고 자금 집행이 이뤄지면 홈플러스는 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하고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서도 자금 조달 문제 해결 가능성이 언급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현장을 찾아 “오전 중 마트노조 지도부와 긴급 미팅을 통해 긴밀히 협의했다”면서 “내일(16일) 중으로 2000억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살리는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조달해 즉시항고하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2026.07.15 18:38김민아 기자

아트코리아랩, 2026 신규 입주기업 15개사 모집…오는 30일 접수 마감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도하는 신생 혁신 기업들을 위해 사무공간과 고도화된 제작 인프라를 일괄 지원하는 맞춤형 입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기술 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에 입주해 사업 확장을 도모할 융합기업 15개사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예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사업화와 연착륙을 돕기 위해 보육 공간, 시연 인프라,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하는 거점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설립 10년 이내의 예술-기술 융합기업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창작물 및 용품에 기술을 결합했거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술계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서울시 종로구 소재 아트코리아랩에 입주하게 된다. 입주 기업에는 ▲독립형 사무공간(관리비 자부담) ▲메이커스튜디오 및 프린팅스튜디오 등 내부에 마련된 전문 창·제작 인프라 사용권 ▲기업 맞춤형 진단 및 상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투자유치 설명회(IR 데모데이), 투자상담회 참가, 국내외 유관 산업 박람회 부스 출전 등 실무적인 사업 역량 강화 혜택과 홍보 마케팅, 입주사 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활동도 무상 지원된다. 최초 입주 기간은 1년 6개월이며, 향후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상주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예술-기술 융합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간·인프라뿐 아니라 투자, 시장 진입, 기업 간 교류를 아우르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트코리아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예술-기술 융합기업이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15 17:40진성우 기자

중기 정책 우수 성과 공무원 11명 3800만원 포상금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소기업 정책 추진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구성원 11명에게 38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수여했다. 중기부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S6 네트워킹 행사장에서 '2026년 제2차 공무원 특별성과 정기포상 정책평가회'를 개최하고, 우수 성과 4개 과제 11명에게 포상금 총 3800만원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책평가회는 특별성과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내부 평가뿐 아니라 중앙 부처 최초로 정책 고객과 전문가가 직접 평가하는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했다. 평가 방식은 현장에 참석한 전문가 및 정책고객 평가 80%, 온라인 사전심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에 따르면 방종선 중기부 신산업기술창업과 사무관 등 2인이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 기획‧추진을 통해 신산업 스타트업의 실증 기회 부족과 부처 간 지원제도 단절 문제를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최우수상(1위)을 차지했다. 특별성과 포상금은 1500만원이 지급됐다. 박 사무관 등 2인은 술개발 이후에도 현장 실증 기회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신산업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조달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수상(2위)은 안채영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연구원 등 3인이 '골목형상점가 구역지정 및 온누리상품권 가맹등록 확대'를 통해 지원 사각지대에 있던 골목상권을 사회안전망으로 편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성과 포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다음 우수상(3위)은 강주실 중기부 소상공인성장촉진과 사무관 등 5인이 '지역축제‧관광‧유통 연계 동행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축제‧외국인 관광‧대형유통망을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새로운 소비촉진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성과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장려상(4위)로는 장용희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정책과 사무관이 '선착순 문제 해결을 위한 신용취약자금 우선도평가 도입'을 통해 선착순 접수 방식의 현장 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성과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무원들의 적극행정 사례가 많이 발굴돼 고무적이었다"며 "정책은 지속가능성이 중요한데, 앞으로 알찬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6.07.15 16:00김기찬 기자

석화 구조조정 1호, 조건부 승인 수순…공정위 심의 착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대산 석유화학 설비 통합이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에 따라 시정조치를 전제로 한 최종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양측이 제출한 시정방안을 반영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15일 롯데케미칼·롯데대산석화·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기업결합은 HD현대케미칼이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고,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결합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HD현대케미칼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대산산업단지 내 양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공정위는 2025년 11월 사전심사 신청을 받은 뒤 20개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판매·수출입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을 검토했다. 그 결과 LDPE와 EVA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감소에 따른 가격·물량 협조 가능성과 결합회사의 단독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합 당사자들은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방안을 제출했으며, 공정위 심사관은 이를 토대로 시정명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구체적인 시정조치 내용은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사무처의 조사 결과와 조치 의견으로, 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정위는 조만간 심의를 열어 석유화학 사업재편 '대산 1호'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7.15 14:24류은주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금융 데이터 품은 'AI ERP' 키운다

영림원소프트랩이 금융 데이터 자동 연계 기술을 인공지능(AI)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접목해 AI 기반 의사결정과 기업 디지털 전환(DX)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인포텍코퍼레이션과 금융 데이터 기반 AI ERP 고도화를 위한 공동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포텍코퍼레이션은 금융·공공·세무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반 데이터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외부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기업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포텍코퍼레이션의 금융 스크래핑 기술과 영림원소프트랩 ERP를 연계해 외부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자금관리와 회계 업무 자동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은행 거래내역과 계좌정보를 ERP와 자동 연계해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정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금융 스크래핑 기술과 ERP 연계 ▲ERP 기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검토 및 개발 ▲기술 정보 공유 ▲개념검증(PoC) 및 시범 적용 등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금융 데이터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금융·세무 등 외부 데이터와 ERP 내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 기능을 통해 고객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AI 전환(AX)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개방형 ERP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정구 인포텍코퍼레이션 대표는 "금융 데이터의 정확하고 안정적인 연계는 AI 기반 업무 혁신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영림원소프트랩과 협력해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기업 디지털 업무 환경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형 ERP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AI ERP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5:36한정호 기자

[신간] 개인투자자용 실전 기업 분석서 '재무제표 밖 주식 투자'

"공시자료는 다 챙겨봤는데 왜 나만 물리는거지?" 전자공시시스템(DART)만 열면 누구나 사업보고서와 IR 자료를 볼 수 있는 요즘, 정보는 평등해졌다는데 성과는 왜 여전히 기관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이 질문에 실전 해법을 제시하는 신간 '재무제표 밖 주식 투자'(이재준 지음, 원앤원북스)가 출간됐다. 저자는 격차의 원인을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서 찾는다. 기관은 손익계산서 숫자 하나를 봐도 "왜 이런 숫자가 나왔는지" 현장에서 확인하지만, 개인은 숫자 자체에서 판단을 멈춘다는 것이다. 여기에 손실을 인정하지 못해 물린 종목을 놓지 못하는 손실회피, 유리한 정보만 골라 믿는 확증편향 같은 심리적 습관까지 더해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진다. 책이 내놓는 해법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재무제표를 '이미 끝난 성적표'가 아니라 경영진의 전략이 숨어 있는 '전략서'로 다시 읽는 법이다. 매출이 늘어도 특정 거래처 의존도가 함께 커지면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는 구체적인 해석 기준을 제시한다. 다른 하나는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매매'하게 만드는 심리 통제 장치다. 손실회피·확증편향 등 개인투자자의 7가지 실패 패턴을 짚고, 매수 전에 "왜 사는가", "어떤 신호가 나오면 내 판단이 틀린 것인가"를 미리 적어두는 방식으로 잦은 매매가 수익을 갉아먹는 악순환을 끊자는 취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 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업 탐방'을 개인도 따라 할 수 있게 풀어낸 90일 실전 매뉴얼이다. 관심 종목 선정, 공시·IR 자료 정리, 질문지 작성, 기업 탐방 준비, 투자 판단 체크리스트 작성까지 90일 동안 따라 할 수 있는 절차로 구성했다. 챗GPT·클로드 같은 생성형 AI로 자료를 미리 정리하는 45분 루틴은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실전아이템이다. AI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K-콘텐츠 등 업종별로 꼭 봐야 할 핵심 지표도 함께 짚어준다. 저자 이재준 대표는 증권사 PB로 시작해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와 대표를 거쳐, 현재는 액셀러레이터 바로운파트너스를 이끌며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기업공개(IPO) 실무를 돕고 있다. 상장사와 투자자, 양쪽 실무를 두루 겪은 이력 덕분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조언이 책 곳곳에 담겼다. 이재준 대표는 "주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숫자를 몰라서가 아니라, 숫자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90일 매뉴얼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기만의 질문 목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5백봉삼 기자

[현장] SAP가 제시한 '자율형 기업' 전략…"인간 판단·AI 실행력 관건"

"기업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움직이는 운영 방식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사람이 중요한 판단을 내리고, AI는 그 결정에 따라 후속 업무를 실행하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 환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얀 벙커트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및 비즈니스 AI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벙커트 CRO가 이날 제시한 핵심은 '자율형 기업'이다. AI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이해한 뒤 반복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고, 예외 상황이나 중요한 결정만 사람에게 넘기는 식이다. 그는 반품 주문 업무를 사례로 자율형 기업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AI 비서 '줄'이 고객별 반품 내역과 비용, 과거 반품 사유를 분석해 보여주면 담당자가 이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승인 후 AI 에이전트가 반품 서류 작성과 환불 안내, 제품 회수, 교환품 출하 등 후속 절차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사람은 중요한 판단에만 집중하고, AI가 반복적인 실행 업무를 이어가는 구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벙커트 CEO는 "이런 방식은 재무와 구매, 공급망 등 개별 부서 업무부터 적용된다"며 "우리는 이를 '오토너머스 스위트'로 구현해 각 업무 담당자 옆에 AI 어시스턴트와 에이전트를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벙커트 CRO는 AI가 재무나 구매 등 개별 부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여러 부서 업무를 이어서 수행하려면 회사 전체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SAP는 이를 위해 '인더스트리 AI'를 제공한다. 인더스트리 AI는 여러 부서·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하고, 산업별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런 업무 연결을 뒷받침하는 기반은 올해 'SAP 사파이어 2026'에서 공개된 '비즈니스 AI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 사용자 권한 정보를 연결해 AI가 회사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AI는 플랫폼에 연결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실행 가능한 업무를 판단할 수 있다. 기업은 AI가 어떤 정보에 접근했고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확인·통제할 수 있다. 벙커트 CEO는 플랫폼에서 자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할 수도 있다는 점도 알렸다. 에이전트가 사용한 데이터와 도구, 실행한 작업을 확인하고 접근 권한과 위험 수준, 성능을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SAP는 이 같은 AI 기능을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전환 과정에도 적용했다. AI가 시스템 분석과 데이터 통합, 코드 변경, 테스트 등을 지원해 전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ERP 전환 시간·비용을 최대 35% 줄일 수 있다"며 "기존 ERP를 단계적으로 자율형 업무 환경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용 AI, 답하는 도구에서 운영 체제로 진화" 하경남 SAP코리아 고객자문 부문장은 기업 AI 활용 방식이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움직이는 운영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부문장은 같은 업무용 AI는 작동 방식과 데이터 활용 범위, 예외 처리, 통제 기준을 새롭게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델 성능만 높다고 기업용 AI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 부문장은 기업용 AI 핵심 조건으로 AI가 활용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을 꼽았다. 기업 데이터가 서로 단절되면 AI가 업무 흐름과 데이터 간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서다. 그는 "일반 거대언어모델(LLM)만으로는 기업 조직 구조와 업무 규칙, 고객 관계, 의사결정 기준까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해당 데이터가 어디서 만들어졌고, 어떤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부문장은 기업용 AI가 답변이나 분석 기능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한 뒤 실제 업무 시스템에서 필요한 조치까지 실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프로세스, AI를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판단을 AI에 맡기는 완전 자동화 방식은 맞지 않다고 선그었다. AI가 반복 업무는 자율적으로 처리하되 예외 상황이나 위험을 감지하면 사람에게 판단을 넘기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부문장은 기업용 AI 거버넌스와 가시성도 중요하다고 봤다. AI가 어떤 데이터와 도구를 사용했고 어떤 조치를 실행했는지, 그 결과가 비용과 매출 등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업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로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며 “기업 데이터로 맥락을 이해하고 업무를 실행하며 예외를 사람에게 넘긴 뒤 전체 과정을 통제하는 것이 자율형 기업의 운영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4 12:01김미정 기자

'2026 환경산업&탄소중립 VC 투자상담회' 후속 투자·자금 조달 성과 이어져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과 아주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손정훈)이 지난 5월 개최한 '2026 환경산업&탄소중립 벤처캐피탈(VC) 투자상담회' 이후 기업의 실제 투자유치와 자금 조달로 연결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환경보전원에 따르면 상담회 당시 투자 논의를 시작한 촉매기술 보유 기업 A사는 최근 3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A사는 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 자회사 편입을 마치고 현재 구체적인 투자금 집행 절차를 밟고 있다.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질소포집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각각 약 4억원과 2억원, 총 6억원 규모 투자 제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투자상담회는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26)'과 연계해 마지막 날 하루 동안 개최됐다. 환경산업 및 탄소중립 분야 업력 7년 미만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털(VC), 투자 전문기관과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주선하고, 성장 단계별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BDC액셀러레이터·기술보증기금 경기기술혁신센터·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한국공학대학교기술지주·테크인베스트·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 등 총 7개 전문 투자·지원기관이 참여했다. 투엔·그린팜·리빗을 포함한 환경 유망 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6% 많은 총 30건의 일대일 투자 상담이 성사됐다. 참가기업은 Seed, TIPS, Series A 등 성장 단계에 맞춘 투자 전략과 사업화 방향을 점검받았다. 투자기관은 기술성과 잠재력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창출했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투자상담회가 환경산업 분야 유망 기업과 투자사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주대 RISE사업단과 협력해 대학 발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이들의 우수 기술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화되도록 후속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담회의 기반이 된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은 총 26개국 316개 기업이 참가하고 8068억원 규모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4만 6000여 명이 참관한 이번 전시회는 수출 및 내수 구매상담회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며, 환경기업의 판로 개척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2026.07.14 10:53주문정 기자

쉬인, 이르면 8월 홍콩 상장…최대 4.5조원 조달

쉬인이 중국 증권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이르면 내달 홍콩 증시에 상장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4961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20억~30억 달러(약 2조 9974억~4조 4961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종 조달 금액은 기업가치와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논의는 진행 중이며 공모 규모와 상장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쉬인은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처음 제출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 금요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IPO 승인을 받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지난해 쉬인의 주주들이 회사에 기업가치를 약 300억 달러(약 44조 9460억원)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과거 쉬인의 기업가치는 이보다 3배가 넘는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다. 관세 부담과 테무와의 경쟁 심화, 규제당국의 감시 강화도 쉬인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2021년 쉬인은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한 이후 수년간 자사의 중국 색채를 희석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IPO 추진 지역을 홍콩으로 변경하면서 이같은 기조에도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앞서 중국 규제당국이 쉬인의 런던 증시 상장 승인을 보류하면서 쉬인은 홍콩으로 상장 방향을 선회했다.

2026.07.14 09:16박서린 기자

"기술료 후불제 효과 커…연구자와 TLO 부담덜 공통지원 플랫폼 있어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정부 모두다 창업 기조에 따라 기획 창업에 힘이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민 체감과 기술 주도 성장에 방점을 찍고,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술사업화는 지난 30년간 같은 이슈로 매년 머리를 싸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잠재적 투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기술계 ROI(투자대비 수익률)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 이중적 현실 앞에 놓인 출연연구기관 사업화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풀지못한 30년 묵은 이슈들 현실극복 성공사례 들어보니 어디로 가야 하나…해법을 찾아라 ◆참석자(가나다순) -심용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사업화전략실장 -이영석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 -이용규 한국기계연구원 (KIMM) 성과확산본부장 -지영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 -홍성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기술사업화 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상반기 부총리 업무보고 때도 산학협력 공동연구센터 운영을 장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에도 본보기 케이스가 있다고 하던데. -이영석(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센터장)=화학연은 지난해 원내에 상생기술협력센터를 개소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형태의 산연협력 플랫폼일 것이다. 기술이전 이후 상용화 단계까지 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난관 중 하나가 초기 시장을 확인하는 것이다. 출연연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TRL(기술성숙도) 향상을 통해 구체적인 제품화 단계에 진입하면, 이 기술을 사는 시장이 있어야 한다.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연구자, 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기술공급기업), 기술공급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업(기술수요기업)이 3자 간 컨소시엄을 구성, 실증연구와 스케일업을 하기 위한 상용화 협력 플랫폼이다. 기술공급기업은 완성된 기술이 작동할 시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상용화를 진행할 수 있다. 기술수요기업 입장에서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 스펙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화학연 연구자는 이 과정에서 기술공급기업 상용화 연구를 밀착지원한다. 예를 들어, 화학연이 항공기 엔진성능 향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자. 이를 기술공급기업에 기술이전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엔진을 활용할 항공사는 기술수요기업이 된다. 상용화 연구 초기 단계부터 3자가 모여 성공률이 높고 시장이 보이는 상용화 연구를 하자는 취지이다. 상생기술협력센터에는 현재 6개 컨소시엄이 입주해 기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연구자와 기술수요기업, 기술공급기업이 밀접하게 협력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참여 기업 만족도가 높다. ▲사회=기술 사업화 정책이나 방향이 변하고 있다는데. -이영석=출연연을 보는 시각이나 기대하는 역할도 기술이전에서 기술사업화로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기술이전이 끝이 아니라 사업화까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기술사업화는 기존에는 기업의 영역이었다. 출연연이 이러한 역할에 좀 더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구자가 사업화 관련 연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의미 있는 사업화 성과를 보면 연구자와 기업이 상호 간의 역량을 공유해 가면 상당히 오랜 기간 함께 연구한 경우가 많다. 또한 사업화 과정에서 연구자 R&D 역할 뿐만 아니라 비R&D도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실증을 진행해야 하고 투자 유치도 되어야 한다. 적정한 테스트베드가 어디에 있는지, 이를 지원해 주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출연연의 기술사업화 조직이 주목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본다. ▲사회=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영석=많은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은 아직 여기에 익숙하지 않다. 사실 모든 것을 다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역할 분담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출연연 기술사업화부서는 기관과 연구특성, 연구문화, 연구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부전문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KST 같은 투자기관도 있고, NST 사업화공동추진 TF 같은 전문조직도 포함된다. 전국에 실증과 스케일업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혁신조직도 있다. 외부기관은 상대적으로 출연연 연구특성과 연구자에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이 연구자, 기업, 외부전문기관 간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기업성장, 그리고 궁극적으로 산업발전에도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사업화 성공 위해선 전문성 확보+오픈 이노베이션이 핵심 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도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과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해 나가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출연연 기술사업화조직은 기술이전조직을 넘어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성과까지 심층지원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의 특화된 전문성 확보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핵심 전제이다. 현재 병목 상태에 놓여있는 기술사업화 성과의 돌파구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홍성관(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술사업화부장)=전적으로 공감한다. 지금은 연구자가 연구뿐만 아니라 사업화, 나아가 기업 성장 과정까지 일정 부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자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그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자와 TLO 부담을 덜고, TLO가 연구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공통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다. NST가 지난 10년 남짓 운영해 온 융합연구단 사례를 보면, NST는 권리화와 사업화 전문가들로 지원 체계를 운영하면서 융합연구단의 당초 설립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연구 기간 내내 연구자와 TLO를 하나의 팀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괄목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지원 방식이 특정 사업에 한정되지 않고, 목적이 분명한 연구과제에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재 NST에서도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MIT 독보적 사업화 성과 벤치마킹할 만해 참고할 만한 해외 사례도 있다. MIT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독보적인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1947년부터 운영해 온 산업연계 프로그램, 즉 ILP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MIT에서 연구와 사업화 경험을 축적한 디렉터들이 기업의 수요를 확인하고, MIT가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자금을 유치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ILP 디렉터들이 글로벌 주요 기업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과제로 연결한 뒤, 기업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미국 에너지부와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등으로도 확산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실용화 가능성이 높고 상징성이 큰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자, TLO, 지원 플랫폼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NST도 전략연구사업에서 기존 융합연구사업 노하우를 고도화해 이러한 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사회=TLO 역할이나 기능에 대해 이미 언급했다. 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나 성과, 생태계 보완점 등에 대해 얘기해달라. -이용규(한국기계연구원 성과확산본부장)=지금까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공감한다. 지향하는 바도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는 답이 없는 것 같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술료 수입이 연간 50억 원대였다. 연구자들은 아직도 기술 중심 사고를 한다. 기술을 생각하지, 아이템을 말하지는 않는다. 지난 2024년부터는 기술 소개를 아이템 단위로 바꿔 기업들에 홍보를 시작했다. 기업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그래서인지 최근 기술료 수익도 70억~80억원으로 올라섰다. 기업들 요구도 그만큼 많아지고, 기관이 뭘하는지 알고, 찾아오는 기업도 늘었다. TLO 다각적 지원으로 역할 확대했더니 성과 크게 늘어 전에는 기관이 기술이전하고, 기업 설립하면 그걸로 연구소 역할은 끝이었다. 본래 출연연 연구자들은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지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역할들을 TLO가 대행해 줘야 하지 않나 해서 스케일업이나 투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단순한 기술이전보다 기술 스케일업도 하고, 다각적으로 지원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이 생긴다고 연구자들에 설명하며, 설득한 일이다. 특히, 창업을 강조했다. 지난 2024년 전까지 3년 동안 창업 1건, 연구소기업 1건이었다. 지난 3년 동안 겸직 제도 만들고, 급여 기준 다시 만들고, 사업화 관련 제도도 개선했다. 그리고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업이 어떤 것인지 분위기 조성 행사도 많이 치렀다. 세미나도 연 7~8회씩 열었다. 성공 창업자 초청 행사도 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2024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시작했다. 2024년 들여다보니, 기계연구원은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없었다. 그래서 창업 전 단계부터 지원하고, 창업 후단은 KST와 협력해 출연연구기관 최초로 24억원 규모의 'KIMM펀드'도 특별히, 만들었다. 기관 기술로 창업했거나, 연구소 기업을 설립했거나, 아니면 기술이전 받은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소 기술로 창업하면, 기관이 모른 체 하지는 않는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주려 공을 많이 들였다. 창업 지원자가 현재 7건이다. 이들은 1년 전부터 창업 관련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 기술 사업화 확장 노력도 참 많이 했다. 기술이전 쪽은 우리도 다른 출연연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자는 기술만 넘겨주면 땡이다. 기업은 이 기술을 받아보고는 당황해서 한다. 그래서 기술이전 받고 그냥 묻어놓는 경우들도 많다. ▲사회=성과에 대해 들어보자. -이용규=기계연은 이에 2025년부터 '후불제 R&D'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 수요를 먼저 받고, 연구자를 매칭시키는 제도다. 기계연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기업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경우, 기관 재원을 투입해 R&D를 대행해 준다. 기업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대신 기업은 자신들의 스펙을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이 기업 정보를 가리고 막연하게 기술 단위로 기술이전을 받아 가니까 이전받아도 못 쓰는 것이다. 그 갭을 없애기 위해 우리 스스로 예산을 투입해 기술을 개발하기로 한 거다. 연구가 끝나면, 기업이 와서 결과를 판단한다. 인증 시험을 받든지 기업 내에서 테스트하든지 해서 기업이 마음에 들면 기술이전 받아 가는 구조다. 후불제 R&D로 투입대비 자금 회수율 150% 넘겨 그러다 보니 투자 예산 대비 회수율이 150%가 넘는다. 11억3,000만원을 선투자했고, 15억 4,000만원의 기술료 납입을 확약했다. 일부의 경우 300%가 넘는 수익 기록도 있다. 이런 경우는 기업과 N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기업이 자기네들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 출연연 기술료 수익이 1200억원 정도 된다고 했는데,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일부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기술료를 안받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R&D 사업화를 하더라. 이로인해 기술 이전까지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KIST도 그렇고, 출연연에 유사한 사업이 있다. 이 사업 기본 개념은 선투자다. 올해도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 지원을 받아 기본 사업 예산을 받았다. 지속했으면 하는 요청도 받았다. -지영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기술이전 한 뒤 상용화가 되어 매출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을 후불로 기술료를 받는 구조도 운영되고 있다. 연구성과가 가진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기술이전 및 상용화가 된 이후에 보상받는 이와 같은 구조는 수요와 공급을 활성화하고, 기술이 보유한 경제적 가치만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 출연연 내 창업과 같은 기술사업화 활동을 보장하고 지원하기 위한 특례법안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마련 중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인철 의원이 관련 내용을 문제 제기한 이후 올해 2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4월 과방위 소위, 5월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을 통해 연구자가 창업한 기업에 대한 주식 보유 근거와 임직원 직무 관련 외부 활동의 근거가 법적으로 마련되면, 법에 따라서 출연연 기술사업화 관련 가이드라인 또는 내부 규정들도 더 적극적인 지원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연구자가 앞으로 더 자유롭게 기술이전 또는 창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용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화전략실장)=출연연구기관은 기술료를 분납할 수 있다. ETRI 경우도 계약 시 50% 이상을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을 2차에 납부할 수 있다. 다만, 경상기술료는 사실상 받기가 참 어렵다. 기업입장에서 사업화가 아직 진행 중인데 무슨 기술료를 달라고 하냐고 말하거나, 시장에서 기대했던 기술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마일스톤 계약 방안인데, 이에도 어려움이 있다. 2015~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이전 금액이 약 96조원에 이르지만, 실제 들어온 돈은 3조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듯 마일스톤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싶다. 계약 마일스톤으로 몇백억~ 몇천억씩 했어도 임상까지 가다 보면 중간에 드롭되기도 한다. 계약은 잘 됐는지 몰라도 실제 들어오는 돈은 많이 줄어든다. 출연연 성과 기술료로만 평가 맞을까?'''새 지표 필요 이는 출연연 성과를 과연 기술료만으로 평가하는 게 맞느냐는 것으로 귀결된다. 기술사업화 평가 지표에서 단순히 기술료, 연구생산성(총투입연구비 대비 기술료수입) 이외에 새로운 평가 지표 체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ETRI는 기술사업화와 관련, 기술이전 실적이 아니라 연구성과가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아웃컴(Outcome) 중심 지표인 `R&D사업화율`을 연구원 통합평가 지표로 설정했다. 연간 수행 과제 수 중 기술이전 되는 비율인 `연구성과 활용률`과 기술이전 이후 이전된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지표이다. 이는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를 '기술이전'이 아닌 '실제 사업화 성공'으로 관리하고, 국가 R&D 성과관리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과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출연연과 기술사업화 성과관리 체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발전 가능한 성과지표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영석=유사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기술료라는 지표가 사업화 성과를 평가하기에 굉장히 직관적이고 좋다. 그런데 이면을 들여다보면 기술료의 많은 부분이 선급기술료다. 경상기술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사업화 구조 변경은 맞는데…당장 수익 줄어 사실 의미 있는 기술료는 경상기술료라 생각한다. 경상기술료는 기업이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경상기술료 위주로 기술이전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이슈는 이전된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었다. 기관에서는 목표로 하는 기술료 실적이 있는데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전환하면 당장 기술료 수익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어려움이다. 예를 들어 상용화 성공률이 20%라고 보면 상용화에 성공할 때까지 기술별로 소요되는 기간도 상당히 다르고 성공의 규모도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기술료 목표라는 부담을 견딜 수 있을지, 외부에서 이 부분을 얼마만큼 용인해 줄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경상기술료 위주로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이용규=3년마다 기관장을 바꾸는 현 제도 아래서는 그렇게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 -이영석=경상기술료 중심의 기술이전이라는 방향은 맞는데 정답을 못 냈다.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다. -심용호= ETRI 고민 중 하나는 PBS 사업이 전략연구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ETRI는 PBS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도 많았다. 전략연구사업은 중장기·대형 연구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초기에는 사업화 가능한 연구성과 창출 시점이 뒤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2~3년은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기반이 되는 '사업화 시드 기술'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장에 있다. 결국 전략연구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단기 사업화가 가능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보완 체계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용규=특허 고품질화 관련해서 고민 많이 한 적 있다. 전주기 지원 체제도 도입해 봤다. 특허가지고 가장 돈을 잘 버는 LG에너지솔루션에 가서 벤치마킹도 했다. 어떻게 특허관리 하냐고 물으니, 예를 들어 청소기를 만든다면, 특허로 벽을 친다고 하더라. 타깃이 정해지면, 관련 모든 특허들을 다 막아놓고, 그 시장에 진입한다. 제품 아이템 단위로 한다. 그런데, 출연연 연구자는 기술 중심이다. 새로운 뭔가를 하는 특허에만 관심이 있지, 이것을 기술이전 했을 때 기술이전 받은 업체의 독점적 특허실시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안으로 만든 시스템이 LG 명품 특허 패키지처럼 만들어 외부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특허나 회피특허 패키지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기업들이 기술이전 받아서 마음 놓고 사업화할 수 있다.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유사 상품으로는 절대 공격 못 한다. 이런 시스템을 현재 운영 중이다. 다만, 이를 지원하고, 관리할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현재 기관에 변리사가 2명 있다. 전략연구사업이 4개여서, 1인당 2개씩 붙였다. 변리사 2명이 기관 보유 특허들을 모두 정리하고, 히스토리까지 조사한다. 그리고 각각 연구자에게는 외부 전문 변리사를 붙여놨다. 위임장 주고 사업 기간 내내 특허 업무를 지원한다. 3인 1조다. 연구자-내부 전문가(변리사)-외부 특허 출원 담당으로 짰다. 이런 시스템을 운영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연구자들 반응이 아주 좋다. 자기는 자기 기술만 개발하고 내부 변리사가 새로운 아이디어도 계속 주고, 특허 방어벽 가이드라인을 수시로 제시한다. 3년 뒤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최치호(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KIST가 연구자 개인 평가에서 특허를 다 뺏다. 특허 숫자는 엄청나게 줄었지만, 기술료 수익은 반대로 더 올라가고 있다. 논문은 IF(임팩트 팩터) 요소로 평가하고, 특허는 활용여부, 기술료는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평가한다. 경상기술료 수익 매년 줄어…특허 평가 체계 전환해야 사실 특허 부분은 평가 체계를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안 좋은 시그널이 있다. 우선 경상기술료 수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창업기업과 스핀오프 기업 수가 계속 줄고 있다. 성과 확산 예산도 계속 줄고 있다. 반면 기술 사업화 전문인력은 없지만, 연구비는 점점 늘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진단이 명확히 돼야 대책이 마련될 것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왜 스타트업이 안 나오냐는 것이다. 기관장이 스타트업을 선호하지 않는 케이스도 있고, 기관평가에서 성과 확산 부분이 자율 평가로 바뀌면서 빠졌다. 문제는 경상기술료 수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2026.07.14 09:07박희범 기자

공영홈쇼핑, AI 모델 '공영희·영언니' 공개

공영홈쇼핑은 공공기관 정체성을 반영한 AI 모델 '공영희'와 '영언니'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공영희'는 40대 'K-장녀' 콘셉트로 신뢰와 공감을 상징하는 모델이며, '영언니'는 30대 'K-손녀' 콘셉트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프로모션 모델 역할을 맡는다. 두 모델은 브랜드 필름과 프로모션, 숏폼 콘텐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AI 모델 도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구축하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선보인 AI 기반 패션 전문 프로그램 '패션 팔로미'는 이달 7일 기준 누적 판로지원액 약 18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팔로미'는 AI 모델이 가상 인플루언서로 등장해 중소기업 패션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델뿐 아니라 스튜디오 배경과 영상, 음악 등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했으며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공영홈쇼핑은 AI 기술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AI 콘텐츠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하반기에는 AX추진단을 출범해 전사적인 AI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AI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중소기업 상품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콘텐츠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9:35안희정 기자

AI 시대 브랜드 리스크 커지는데…기업 75% "대응 체계 부재"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이커머스 확산으로 온라인 브랜드 리스크가 기업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 기업 4곳 중 3곳은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과 에이전틱 커머스 환경이 확산되면서 브랜드 보호가 단순 평판 관리를 넘어 경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마크비전이 발표한 '2026 K-브랜드 글로벌 성장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기업 및 진출 준비 기업의 브랜드 실무자와 의사결정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1%가 비공식 유통, 위조상품, 브랜드 사칭 등 온라인 위협으로 실제 매출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멤버 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매출 손실 규모는 전체 매출 대비 1~5% 미만이 30.0%로 가장 많았으며 5~10% 미만(20.3%), 1% 미만(17.8%), 10~15% 미만(9.0%) 순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47.5%는 온라인 위협이 기업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브랜드 리스크가 매출과 수익성에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온라인 위협으로는 '비공식 셀러의 가격 덤핑과 유통망 교란(그레이마켓)'이 2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위조상품 유통(19.3%)보다 높은 수치다. 신규 유통 채널 확대 과정에서도 기존 판매 채널과의 갈등(29.0%), 가격 붕괴 및 유통 교란(24.3%)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이러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위협이 매출과 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체계를 운영하는 기업은 25.6%에 그쳤으며 나머지 74.4%는 별도의 정기 관리 체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부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한 기업도 7.5%에 불과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브랜드 관리 공백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82.1%는 최근 생성형 AI를 악용한 온라인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체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AI 검색과 에이전틱 커머스 환경에서 자사 브랜드 노출을 측정하는 별도 지표나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은 5.2%에 그쳤으며 94.8%는 AI 환경에서의 브랜드 노출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 리스크 관리 투자 확대 의향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브랜드 보호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변화와 비즈니스 영향을 분석하고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에 대해 응답 기업의 53.0%는 관련 예산을 이미 증액했거나 신규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AI 등장으로 브랜드 리스크는 더 이상 특정 부서만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 기업 매출과 수익성에 직결되는 경영 과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브랜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AI 검색과 에이전틱 커머스 환경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인식·추천되는지, 이것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관리하는 브랜드 인텔리전스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4:07한정호 기자

홈플러스, 오늘부터 대형마트 임시 휴업

기업회생 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과 시설 유지·관리 어려움으로 13일부터 대형마트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몰 부문은 입점주가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한다. 홈플러스 측은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 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보안 및 안전 유지를 위해 13일부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 및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몰 부문은 입점주들이 원하는 경우 영업을 계속할 예정으로,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확보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연장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20일까지 진행 상황 및 법원의 최종 결정을 지켜보고 영업 재개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2026.07.13 10:20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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