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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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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저녁형보다 잠 2~3시간 덜 자도 기억력 저하없어"

기억력 저하가 없는 아침형 인간의 적정 수면 시간은 5~6시간, 저녁형 인간은 7~8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대비 잠을 2~3시간 덜 자도 기억 기능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인지력 평가에서는 달랐다. 저녁형이 아침형보다 7~14%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데이터부 박지은 박사 연구팀이 아침형·저녁형 인간에 따른 기억력과 인지기능에 대해 각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박지은 박사 연구팀은 이와 관련 2건의 논문을 공개했다.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인 정서장애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와 영국공중보건의학회지(BMC Public Health)에 각각 1월15일자와 7월10일자로 게재됐다. 정서장애학회지 논문의 실험 대상은 총 22만4천714명의 성인이 참여했다. 이들의 수면 패턴을 분류한 결과 아침형 인간은 55.6%인 12만 4천990명, 중간형은 35.3%인 7만 9천409명, 저녁형은 5.0%인 1만1천297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통상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적절한 수면 시간은 아침형 인간이 5~6시간, 저녁형은 7~8시간으로 나타났다. 박지은 박사는 “개인별 크로노타입(활동주기)에 따른 아침형·저녁형은 실제 수면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영국공중보건의학회지 논문은 인간의 수면시간에 따른 인지기능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약 2만 6천800명 이상(53세~86세 대상자)의 데이터를 활용, 횡단면 분석을 진행했다. 이 데이터는 영국 성인 50만명에게서 수집된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 중 일부다. 횡단면 분석은 특정 시점에 다양한 개인이나 집단의 상태, 의견 등을 조사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이다. 박지은 책임연구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을 시험한 결과 저녁형이 아침형보다 인지능력 평가에서 7~14%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기본사업 지원을 통해 수행했다.

2024.07.23 15:04박희범

KAIST, "청색광으로 '고통스런 기억' 삭제 성공"

고통스런 기억을 '빛'으로 지우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 극심한 공포에 대한 기억으로 일으키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같은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KAIST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 연구팀이 뇌에서 기억 형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억 형성과 소멸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내 신호전달분자효소(PLCβ1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PTSD와 같은 과도한 기억 형성에 의해 발생하는 정신질환의 새로운 분자적 기전을 밝히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람의 뇌는 매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소멸시킨다. 기억 형성과정은 해마라는 뇌 부위에서 이루어진다. 양성적 신호와 음성적 신호가 균형을 맞추어 최적의 기억 형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양성 조절 인자가 부족하면 기억 형성에 문제가 생기고, 음성 조절 인자가 손상되면 과도한 기억이 형성된다. 이러한 과도한 기억 형성은 PTSD와 같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원도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PLCβ1)이 해마에서 기억 억제자로 작용해 과도한 기억 형성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이 단백질은 해마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PLCβ1)을 결핍시킨 마우스에서 과도한 기억 형성과 공포 반응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대로 이 단백질이 과발현하거나 광유전학으로 활성화시키면 과도한 공포 반응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하기 위해 청색광으로 제어하는 광유전학 기술을 개발했다“며 "빛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AIST 허원도 교수는 "이 단백질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공포 기억 형성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신질환 치료에 혁신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공포스런 기억을 심기위해 전기충격을 가하고, 여기에 청색광을 투사한 실험결과 이 단백질의 활성이 억제되면서 2~6일 지나면 공포스런 기억 등이 소멸됐다. KAIST 생명과학과 이진수 박사가 제1 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s Advances)' 7월호로 출간될 예정이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 KAIST 글로벌특이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7.15 11:55박희범

40년째 쓰는 태양광 소재·구조 다 바꿔…효율도 60% 개선

지난 40년간 써오던 소재와 구조까지 모두 바꾼 신개념 도심형 태양광 모듈이 개발됐다. 그러나 상용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기변환소재연구센터 차승일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도시에서 전기 자급을 실현할 새로운 태양광 모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도시의 경우 구조물 형태가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건물이나 나무 등으로 인해 음영이 생겨 발전 효율을 떨어뜨린다. 특히, 구조물 등으로 빛을 가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그늘진 모듈에 전류가 정체돼 열이 발생하는 핫스팟이 생기면서 화재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기존 태양광 모듈의 소재부터 구조까지 모두 갈아 치웠다.기존에 쓰던 강화유리는 실리콘으로 대체해 종이접기 수준으로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로인해 도심 건물과 벤치, 차광막 등에 부착이 가능해졌다. 모듈의 전기적 연결 형태도 기존 직렬에서 설치 환경에 따라 직렬과 병렬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가연성 플라스틱은 난연제로 대체해 전기 절연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태양광 모듈 디자인도 혁신적으로 바꿨다. 거리 보도블록이나 욕실 타일 구조와 유사한 테셀레이션(모자이크) 구조를 적용해 도시 적응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태양광 모듈에 일명 '해바라기형' 신기술을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 태양전지에 형상기억합금을 부착해 모듈이 태양 위치를 스스로 따라가며 모양을 최적으로 바꾸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셀프 트래킹으로 이름 붙인 이 기술 적용으로 연구팀은 기존 편평한 태양광 모듈 대비 하루 전력 생산량을 60% 이상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윤민주 선임연구지원원은 "실리콘 소재 기업 몇 곳과 접촉은 하고 있지만, 대면적화 구현과 기존 제조 공정을 모두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선임연구지원원은 또 "최근 BIBP라는 건물 부착 모듈 작업을 많이 하는데, 이들 모듈 소재가 모두 가연성이어서 화재예방을 위해서라도 신개념 모듈 채택이 필요한 상황은 맞다"고 부연 설명했다. KERI는 향후 이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인 무인 수송기(드론)에도 적용하는 등 활용범위를 지속 넓혀갈 계획이다. 차승일 책임연구원은 "태양광 모듈에 별도의 시스템을 추가하지 않고, 일체형으로 태양 추적 방식을 구현한 건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다"며 "수십년 간 고집해온 태양광 모듈 제조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가 발간하는 에너지 분야 과학저널 '지속가능 에너지와 연료(Sustainable Energy & Fuels)' 표지논문(Impact Factor 6.084 / JCR 상위 15.18%)을 비롯한 총 5개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게재됐다.

2024.07.10 09:00박희범

AI로 수감자 기억 조작하는 미래 감옥 나올까

예멘의 분자 생물학자이자 과학 전문 유튜버 하셈 알가일리(Hashem Al-Ghaili)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수감자의 기억을 조작하는 미래 교도소의 모습을 제안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셈 알가일리는 최근 IT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감자들을 정신적으로 감금하는 교도소 '코그니파이'(Cognify)를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 가상 AI 감옥 시스템 콘셉트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포드에 서 있는 많은 남성들이 머리에는 장치를 착용하고 눈 위에는 디스플레이를, 귀에는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AI가 생성한 인공 기억을 이식 중이다. 영상에서 “코드니파이는 언젠가 인공기억을 만들어 죄수의 뇌에 직접 이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복잡하고 생생하고 실제와 같은 기억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만들어 진다”고 설명했다. 또, '범죄자의 마음 속 시간은 실제 생활과 다르게 느리게 흘러가며, 수년 간의 가치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해당 AI 감옥이 작동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이 감옥은 수감자를 교도소에 장기간 가두는 대신 가상환경에서 인공기억을 주입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맞춤형 AI 생성 콘텐츠를 시각정보로 변환해 수감자의 뇌와 기억형성에 관련된 DNA와 RNA에 전달해 장기 기억 패턴을 만든다. 이 AI 감옥은 범죄자들을 물리적인 교도소에 강제로 장기 구금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면서 형사 사법 제도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는 제안했다. 엔가젯은 현재 해당 기술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AI 감옥은 하나의 제안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셈 알가일리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논문을 인용하며 해당 과정이 향후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인간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쥐를 대상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의 기억은 DNA 가닥이 끊어지고 복구되면서 새롭게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이 AI 감옥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합의되어야 할 윤리적 문제가 있다. 하셈 알가일리도 “코드니파이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실현될 수 있지만, 이는 윤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07.01 16:37이정현

유럽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대전서 '감동선율' 선사

유럽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가 대전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 선율을 선사한다.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유리 레비치(Yury Revich)'의 바이올린 콘서트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7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 기획사 ㈜나무예술기획이 꾸준히 진행해 오던 '핫한 연주자'와 '해외 연주자'를 합쳐 만든 '해외 핫한 연주자 시리즈'의 첫 공연이다. 공연 주제는 '내 모든 날의 시작: '기억을 일깨우다'(The Beginning of All These Days:'Awakening Memories')이다.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과 유리 레비치의 창작곡으로 구성했다. (주)나무예술기획 측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음악적 감성으로 관객에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4대가 바이올리니스트 집안...5살때 활잡아 4대가 바이올리니스트인 집안인 유리 레비치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영재 음악원 바이올린 교수인 아버지 알렉산더 레비치의 영향으로 5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8세 때 뉴욕 카네기 홀(Carnegie Hall)에서 데뷔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Milano La Scala)'극장,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오스트리아 빈 '뮤직페라인'을 비롯한 '비너콘체르트하우스',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런던 '카도간 홀', '톤할레 취리히' 등 유럽 최고의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솔리스트로서 △베를린 심포니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전 세계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그는 △2007년 클로스터 숀탈 바이올린 국제 콩쿨 3등 및 특별상 수상 △2014년 영뮤지션 어워드 우승 △2015년 국제 클래식 뮤지 어워드(ICMA) 우승 △2016년 에코 클래식(ECHO Klassik) 신예 예술가 상 등를 수상했다. 비평가들로부터 '놀랄만한 심오함, 성숙함과 창의성을 지닌 다면적인 예술가'라 평가를 받았다. 영화음악에 관심이 많은 유리 레비치는 ”음악을 보고, 예술(미술)을 듣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예술감독으로도 알려졌다. 대전 클래식 음악계 새바람 기대 이번 공연에서 유리 레비치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프리스 24번'과 ▲'거쉰의 오페라 포기앤베스 판타지' ▲피아노 트리오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계 중 여름' 등을 독주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또래 젊은 피아니스트 김수빈, 첼리스트 황진하와 함께 앙상블 연주를 선보인다. 나무예술기획 관계자는 "대전 클래식 음악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대전과 해외 음악계에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유럽에 한국 젊은 음악가를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티킷은 인터파크티켓과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가. 공연 문의 (042)867-8220

2024.06.20 02:22박희범

양자∙코팅∙탄소∙재난∙기억분야 "R&D 도전장"

정부가 양자∙코팅∙탄소∙재난∙기억 등 5개 분야 세부 과제를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로 정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연구재단(NRF,이사장 이광복)은 28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검토를 위한 '기술제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부가 국가적∙사회적 난제 해결을 목표로 정의한 도전적인 연구주제는 모두 5개다. 주제 도출은 NRF PM들이 맡았다. 이 주제는 소재부문에서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SPEAR) ▲과불화 화합물 대체 생체친화적 윤활코팅 소재 기술(ILUCO) 등이다. 기후 에너지 부문에서는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C¹²) 순환 기술 ▲과학기계학습을 이용한 극단 기상변화 예측 및 재난위험 맵핑 기술(CLIMECAST)이 선정됐다. 바이오 헬스 부문에서는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 (Unlocking Mystery Of Memory)를 도전과제로 정했다. 이 과제들은 향후 기획 내용을 구체화한 뒤 확정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신규과제로 공고할 예정이다.이 과제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490억 원이 투입된다. 이창윤 제1차관은 “한계도전 R&D가 우리나라 R&D 전체를 변화하시키는 R&D혁신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정부 R&D가 한계도전 R&D 사업처럼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미래연구에 더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R&D 사업 개편과 R&D 전반에 대한 제도와 환경을 바꿔가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13:00박희범

코로나19 오미크론 끊임없는 변이, 면역세포도 기억해 맞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돌파 감염을 겪은 사람은 이후 발생하는 다른 변이에도 면역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오미크론 돌파감염이 일어날 떄 형성된 기억-T세포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에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이는 사실을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주는 2021년 말 출현, 강한 전파력으로 2022년 세계 각지에서 대유행했다. BA.1, BA.2를 시작으로 BA.4/BA.5, BQ.1, XBB 계열, 최근 JN.1까지 계속 새로운 변이주가 출현해 돌파감염과 재감염도 빈번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으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와 기억-T세포가 형성된다. 중화항체는 숙주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기억-T세포는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감염된 숙주 세포를 재빨리 찾아 제거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신의철 센터장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은 사람의 면역계에 나타나는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해 형성된 기억-T세포에 주목했다.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기존 면역 연구는 대부분 백신 효능이나 중화항체에 초점을 두었다. 연구진은 2022년 초 BA.2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은 회복자를 대상으로, 초기 유행한 코로나19 우한주와 BA.2, BA4/BA.5 등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주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하는 기억-T세포를 관찰했다. 그 결과, BA.2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으면 BA.2 뿐만 아니라 이후 출현한 BA.4/BA.5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T세포 반응도 더불어 강화됨을 확인했다.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음으로써 미래에 새롭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까지 증강된 것이다. 이러한 기억-T세포 면역 강화의 원인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위도 찾아냈다. 정민경 IBS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오미크론 변이주의 출현에 맞서 사람들의 면역도 점차 적응해,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변이주까지 방어하는 면역력을 얻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의철 센터장은 "백신을 개발할 때 현재 유행하는 우세 변이주와 변이가 진행되는 계통 간의 유사성을 찾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그다음 변이주에 대해서도 기억-T세포 방어력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송준영 교수, 노지윤 교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고재훈 교수 등 여러 대학병원 감염내과 연구진도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icence Immunology)'에 19일(현지지시간) 게재됐다.

2024.01.22 11:09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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