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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새 장 여는 자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연간 140만대까지 확대했다. 인도를 내수 판매와 신흥국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는 동시에 국내 부품사의 현지 생산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대표이사 등 경영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푸네 신공장은 2020년 가동을 중단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인수해 재구축한 생산시설이다. 완성차 조립공장과 엔진 공장, 주행시험장, 임직원 교육시설 등을 갖췄다. 폐쇄 위기에 놓였던 공장을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도 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30년 전 처음 인도에 진출했을 때부터 현대차는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며 "푸네공장 준공식은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7만대다. 현대차는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첸나이 1·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82만 4000대를 더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약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체 인도 생산능력은 연간 140만대 수준이다. 첫 양산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베뉴'다. 인도 내수 판매뿐 아니라 멕시코·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한다. 현대차는 푸네공장이 베뉴 생산을 맡으면 첸나이공장의 전기차 전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균열 감지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했다. 차체 공정에는 용접 작업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 약 200대를 도입했고, 신입 직원에게는 증강현실(AR) 기반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향후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 차종을 늘려 유연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R&D), 현지 부품 공급망,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등에 약 155억 달러(약 2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할 현지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성장 전략에서 판매시장과 수출기지 역할을 함께 맡는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 57만 1878대, 기아 28만 286대 등 총 85만 2164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7%를 기록했다. 국내 부품사에도 인도 사업 확대는 새로운 기회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약 120개사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 68개사에서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 이후인 2019년 84개사로 늘었고, 푸네공장 가동을 계기로 120개사 수준까지 증가했다. 차체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의 인도 매출은 2019년 3458억원에서 지난해 5346억원으로 54.6% 증가했다. 서연이화는 같은 기간 3003억원에서 5925억원으로 약 97% 늘었고,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은 1조81억원으로 2019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R&D·공급망 투자 확대는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품사가 현지 생산과 공급을 확대하고 완성차의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의 대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8억 4109만 달러(약 1조 1235억원)로, 인도와의 교역에서 주요 수출 품목 5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푸네공장 가동과 현지 투자 확대가 인도 내 생산·수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 부품사의 현지 공급과 대인도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2026.10.14 17:13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인도에 7년간 155억 달러 투자…정의선 회장 모디 총리 면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에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약 20조 7700억원)를 투자한다.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인도 시장 공략과 신흥국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고 현대차그룹은 14일 밝혔다. 양측은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30년간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인도에서 연간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투자금은 신공장 건설,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 투입한다. 중장기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하기 위한 인도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R&D 부문에서는 현지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력을 확충해 인도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상품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개발한 전기 3륜차 시제품을 2027년 말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푸네 현대차 3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판매량은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18.7%다.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한다. 장애인 운동선수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한 '사마르스' 캠페인을 운영하고, 첸나이에 직업기술학교 '현대 아카데미 포 테크니컬 스킬스(HATS)'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HATS는 자동차 생산·정비, 스마트팩토리, 건설, 산업안전 등을 교육해 연간 약 1만3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모디 총리 오찬에 참석한 바 있다.

2026.10.14 10:37김재성 기자

"미국도 이제 리스크"…시장 넓히는 현대차·기아, 인도가 최대 격전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우선 동남아와 인접한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와 7억 명에 달하는 동남아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세 등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한달간 인도에서 3번째로 차량을 많이 판 브랜드로 꼽혔다. 기아는 6위로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1위 마루티 스즈키 다음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현지 전용 모델인 크레타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인도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이 불면서 크레타는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다. 기아는 다목적차량(MPV) 카렌스를 중심으로 현지 모델 소넷과 셀토스 등 소형 SUV 위주로 판매량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는 전통적인 일본 완성차가 강세인 지역이었는데, 전동화 전환 추세와 중국 전기차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와 동남아 지역의 인구는 월드오미터 기준 각각 14억6천만 명, 7억 명 수준이다. 인구수가 많은 만큼 차량 수요도 많은 지역인 것이다. 니틴 가드카리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은 지난 6월 정부 출범 11주년 기념식에서 "인도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 됐으며 5년 안에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인도 자동차 산업의 22조 루피(350조4천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지난해부터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인도 배터리 업체 엑사이드 에너지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의 공동개발 및 현지생산을 체결했고, 10월에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기차 인프라 투자 및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인도에서 26개의 신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 중 전기차 모델을 5종은 2030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미 출시한 전략 모델 시로스를 포함한 인도 전용 모델 카렌스 EV 등 출시할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지난 2022년 준공한 현대차 인도네시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통해 동남아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곳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6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HLI그린파워를 통해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를 생산 및 탑재하고 있다. 현재 인도 시장의 경쟁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의 외교 분쟁 등으로 중국 전기차가 진출하지 않았지만,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일본 완성차의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는 인도 중산층 성장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현지 네번째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새 공장인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건설될 예정으로 초기에는 연간 10대 규모다. 토요타는 인도에 현재 세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공장은 총 330억 루피(5천257억원)를 들였다.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토요타는 인도에서 연간 40만 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토요타는 인도 시장 판매량 확보를 위해 스즈키와 라인업 공유에도 나선다. 인도에서 생산된 스즈키 전기차를 토요타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인도 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마루티 스즈키가 41.1%, 현대차 14.2%, 타타자동차 13.5%, 토요타 7%인 상황이다.

2025.08.03 15:00김재성 기자

기아, 인도공과대와 우수인재 양성…5년간 58억원 후원

기아가 인도공과대학교 티루파티(IIT Tirupati)와 현지 우수인재 양성과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기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기아 인도권역본부가 IIT 티루파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의 캠퍼스를 보유한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기아는 인도 공장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지역 최우수 대학교인 IIT 티루파티와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첫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IIT 티루파티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간 3억5천만 루피(58억원)을 후원한다. 교육 인프라 설립 지원,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자동차산업 특화전공 개설, 장학금 지원, 산학공동 프로젝트 추진,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 후원 등 다양한 산학협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아는 특히 '메이커스 랩'으로 불리는 최첨단 연구 공간 설립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연구를 위한 프로토타입 구상 및 설계, 개발 등에 이 공간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전무)은 "IIT 티루파티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산업 제조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양성하고자 한다"라며 "인프라 구축 이상으로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기회와 역량,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티아나라야나 IIT 티루파티 총장은 "기아 인도권역본부와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의미 있는 혁신을 창출하고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구체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25.05.14 09:30김재성 기자

기아, 인도 공략 모델 '시로스' 양산…사전계약만 1만대 넘겨

기아가 인도 공장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 '시로스(Syros)'의 생산을 시작하며 본격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Pradesh)주(州)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로스'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광구 인도권역본부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시로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인도 현지 생산, 판매에 앞서 맞춤형 차량을 만들기 위해 시장 분석을 면밀히 진행했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시로스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로스는 도심형 SUV로서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로스는 뒷좌석에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통풍 시트 등을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해 동일 차급 최고 수준의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시로스는 사전계약 실시 이후 1만258대 기록하며 인도 시장에서 판매 흥행을 예고했다. 기아는 다음달 1일 시로스를 인도 시장에 가격 공개 및 판매 개시할 예정이며 아태,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모델인 시로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며 “인도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7 09:4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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