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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전동화 기술 입증…현대차·기아는 '세계 올해의 차' 홀릭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르며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다섯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EV3까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EV3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로 우수한 전동화 기술과 더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 유럽인증(WLTP) 기준 605㎞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차량을 생활공간으로 바꿔줄 편의사양도 EV3의 특징이다. EV3는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공간 및 2열 공간을 구현하고, 120㎜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지난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월드카 어워즈는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 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권위와 상징성이 높다. 월드카 어워즈 수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6개다. 이번 평가에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0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총 96명이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한편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세계적인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EV3는 '2025 영국 올해의 차', '2025 핀란드 올해의 차', '2025 덴마크 올해의 차',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컴팩트 SUV 부문, 영국 '2024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부문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이노베이션'에 선정됐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전기 SUV'를 수상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What Car)의 '2025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을 수상하고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5.04.17 10:51김재성

기아, 뉴욕 오토쇼서 'EV9 나이트폴·K4 해치백' 세계 최초 공개

기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뉴욕 오토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뉴욕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 'EV9 나이트폴(Nightfall)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셀토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기존 SUV에 적용한 나이트폴 패키지를 EV9에 새롭게 적용해 기아 전동화 라인업의 고급스러움과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 외관 전반에 나이트폴 에디션 전용 블랙 디테일과 신규 색상인 로드라이더 브라운(Roadrider Brown)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블랙 인테리어 테마와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선보인다. 또한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현지 소비자 환경에 적합한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추가로 제공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 복합충전표준(CCS) 네트워크도 이용 가능해 미국 전역에서 충전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아는 올해 2분기부터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점진적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2025 뉴욕 오토쇼에서 신형 K4 해치백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K4 해치백은 K4의 편의사양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K4 해치백은 다이내믹한 루프라인, C필러의 히든 리어 도어 핸들, 전용 외장 색상 '스파클링 옐로우(Sparkling Yellow)'를 통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K4 해치백의 2열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룸 및 헤드룸과 628리터의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이어 약 30인치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무선 커넥티비티 시스템, 디지털 키 2.0, 음성 AI 비서, OTA 업데이트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K4 해치백은 최대 190마력의 1.6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GT라인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경쾌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고급형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회피 조향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K4 해치백은 EX, GT-Line, GT-Line 터보 등 다양한 트림으로 2025년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기아의 첫 번째 전동화 세단 EV4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EV4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설계되었고 낮은 전면부와 패스트백 루프라인, 넓은 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EV4는 라이트(Light), 윈드(Wind), GT-Line 등 세 가지 트림으로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일관된 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첨단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뉴욕 오토쇼 기간 동안 1천769 m² (약 535평)의 공간에 EV6,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총 2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2025.04.17 09:45김재성

기아, 美 뉴스위크 선정 '올해의 지속가능경영' 수상

기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뉴스위크의 '2025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속가능경영' 부문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2022년,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3년간의 파트너십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수생했다. 1933년 창간된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22년부터 매년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자들'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0개 부문에서 자동차산업에 창의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인물, 단체, 제품을 선정했다. 올해의 지속가능경영 부문을 수상한 기아와 오션클린업의 파트너십은 2022년에 체결돼, 지난 3년간 함께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 및 재자원화 활동을 진행해 지속가능경영을 주도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2년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기아는 오션클린업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 에서 백만 파운드 (약 45만kg)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사업에 필수적인 재정적 자원을 포함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오션클린업 재활용 플라스틱을 차량용품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한 시도처럼 혁신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글로벌 파트너십 3주년을 맞은 양사는 앞으로 해양뿐만 아니라 쓰레기 유입의 원천인 강까지 정화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5.04.16 12:12김재성

"탈 車 없단 말은 옛말"…취향따라 선택하는 픽업 붐

한국 픽업트럭 차종에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 수요가 많지 않지만 아웃도어부터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소비자를 겨냥한 완성차 제조업체와 수입차의 전략으로 픽업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은 총 9종이다. 이중 올해 출시한 신차는 3종으로 기아 타스만, 지프 글래디에이터 부분변경, KG모빌리티(KGM) 무쏘EV(가나다순) 등이다. 픽업트럭 차종이 국내에 대거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가 처음으로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하면서 국내 완성차 픽업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다. 실제로 타스만 출시 이전까지는 KGM의 렉스턴(현재 무쏘)이 국내 유일한 픽업 모델이었다. 기아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ℓ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일반 도로 주행부터 험로 주파까지 가능하도록 개발기간 5년간 1만8천회의 시험을 거쳤다. 기아 특유의 상품성도 갖췄다. KGM은 무쏘EV의 출시와 함께 기존 렉스턴 브랜드를 무쏘로 재편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칸이 무쏘 스포츠와 칸으로 재편되면서 무쏘 브랜드에는 전기 픽업부터 일반 픽업까지 선택지를 갖추게 됐다. 기아 타스만의 등장으로 국내 픽업 시장도 활력을 찾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픽업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19년 4만2천825대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1만3천954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타스만이 출시된 지난 2월 13일 이후 보름 만에 누적 계약이 4천대를 넘겼고 두달 만에 5천대에 가까이 계약이 이어졌다. 무쏘EV는 지난달 5일 출시 당시 사전예약 물량만 2천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볼륨 픽업모델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픽업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프는 지난 11일 프리미엄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뉴 글래디에이터는 지프 특유의 정통 오프로드 성능과 아이코닉한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편의·안전 사양과 세련된 디자인 부분변경 모델이다. 뉴 글래디에이터는 쉐보레 콜로라도 Z71과 GMC 시에라, 포드 레인저 등과 직접 경쟁한다. 수입 픽업트럭은 한국GM의 쉐보레, GMC와 지프, 포드 등이 각 차종을 내세워 판매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 시장에 신차종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경쟁보다는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워낙에 (픽업이) 비인기 차종이었던 만큼 시장을 크게 키워줄 모델들이 많은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픽업 차종은 아니지만 국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전기 상용차 ST1과 다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 차종은 상용차와 캠핑카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이 될 예정이다.

2025.04.15 17:10김재성

"AI시대 안전한 정보 활용 돕는 CPO 모여라"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협의회는 인공지능(AI) 시대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CPO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개인정보보호처리자를 비롯한 산업계와 학계, 정부가 다함께 발전하도록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윤수영 CPO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CPO(Chief Privacy Officer)는 조직에서 개인정보 보호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는 책임을 진다.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조사하고, 개인정보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든다.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개인정보 처리를 책임질 CPO를 정해야 한다. 소상공인기본법에 따른 소상공인은 사업주나 대표가 CPO다. CPO협의회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111개 기업과 기관의 CPO들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나누며 활동하고 있다. 부회장사는 21개다. LG유플러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카카오, 쿠팡,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SK텔레콤,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기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KB국민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넷마블, 한국교통안전공단,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메타코리아(페이스북), KT, 한국인터넷진흥원이다. 이들 부회장사는 분기마다 당국 고위관계자와 만나 주요 정책을 공유한다. 올해에는 한전KPS·한국여성인권진흥원·신한금융지주·전북은행이 새로운 회원으로 발을 들였다. 회장은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윤 국장은 한국 규제가 복잡한 만큼 협의회에 가입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개인정보처리자 이익을 대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2023년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설립 허가를 받은 협의회는 한국CPO협의회가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CPO 전문성을 키우고자 지난 2월과 이달 초 KPPI(KCPO Prime Privacy Insight) 설명회를 열었다. 각각 '개인정보 처리 통합'과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기준'을 안내했다. 이달 말부터는 브릿지포럼을 열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참이다. 오는 30일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수준 평가 대응 전략'을 다룬다. '주요 과징금 처분 사례 및 방지 방안'과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 대응 전략'도 상반기 논의하기로 했다. 윤 국장은 “협의회 CPO 현황을 조사해 올해 처음 발표하려고 한다”며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지킨 회원이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기념해 유공자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협의회는 최근 서울여대와 개인정보보호 분야 협약서(MOU)를 썼다. 산학 연계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윤 국장은 “서울여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 개인정보보호전공을 만들어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았다”며 “협의회가 인재를 기르는 데에도 한몫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서울대 소비자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베이와 필립모리스 한국지사에서 CPO를 지냈다. 그는 “소비자 지키는 방법을 생각하다 25년 동안 개인정보 보호하는 일을 했다”며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CPO 모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04.14 16:10유혜진

바스프, 현대·기아차와 친환경 소재 적용 스터디카 개발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손잡고 세 번째 콘셉트카 '기아 EV3 스터디카'를 개발했다. 14일 바스프는 현대차 그룹의 첨단 차량 플랫폼(AVP)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이 스터디카에 바스프의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기아 EV3 스터디카는 성능·디자인·기능성은 물론 환경적 지속가능성도 고려해 플라스틱·섬유·타이어·철강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바스프의 친환경 소재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번 스터디카의 다양한 부품과 구성요소에 적용된 바스프의 친환경 소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재생가능 원료 기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울트라미드와 울트라듀어,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재생가능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엘라스토플렉스 ▲초임계유체 발포 방식의 산업폐기물 재활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인피너지 ▲재생가능 원료 기반 폴리우레탄 합성피혁 합텍스 ▲수성 바인더 아크로듀어 등 총 8가지다. 이들 소재는 차량의 전반적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앤디 포슬스웨이트 수석 부사장은 “현대차 그룹과 세 번째 콘셉트카를 위해 다시 협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바스프의 계속된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며, 변화하는 소비자와 제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V3 스터디카에 적용된 지속가능한 솔루션은 지난 9일~11일 인도에서 열리는 폴리우레탄 박람회 'PU TECH'와 오는 15일~ 18일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 무역 박람회인 '차이나플러스'에서 선보인다. 한편, 바스프와 현대차는 앞서 두 차례의 콘셉트카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첫 번째는 2010년에 공개된 i-플로 콘셉트카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두 번째는 2016년에 공개된 RN30 콘셉트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고성능 차량의 모델이다.

2025.04.14 09:53류은주

"'080-200-2000'에 전화하면 기아 AI 상담사가 24시간 문제해결"

기아가 고객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역할과 기능을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상담사를 도입한 AI 기반 고객센터(AI Contact Center)를 구축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고객경험 혁신과 효율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기존에 12개 사업별로 분산돼 운영되던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080-200-2000'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하나의 번호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기아는 통합 상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고객 요청에 대응 가능한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문의 ▲일반 문의 ▲전문/기술 문의 등 고객 상담 유형과 요청에 따라 맞춤형 상담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가 가능하다. 기아 고객센터에 신규 도입된 AI 상담사는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AI 상담이 가능해 단순 문의에 대해 자동으로 응대한다. 또한 AI 상담사는 고객 문의 내용을 분석해 질문 유형에 따라 상담원 근무시간(평일 08:30 ~ 18:00) 중 최적의 상담사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기아는 고객 의견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서비스 개선을 신속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고객 불만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차세대 고객센터를 통해 최적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3 14:44김재성

현대차·제네시스·기아, '온라인 내비게이션' 첫 적용…편의성 개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가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도 정보를 갱신하는 내비게이션에서 온라인 내비게이션으로 개선했다. 운전자가 주행 중 실시간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그룹 최초로 '온라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내비게이션은 차량의 현재 위치와 주행 경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지도 정보만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해 최신, 그리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이다. 기존 현대차, 기아 차량은 새로운 도로나 변경된 정보를 반영하려면 지도 업데이트 과정이 필요했다. 기존 방식도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도 정보 갱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으나, 업데이트된 지도 정보를 기다려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 공사 중이거나 새로 개통된 도로 정보를 즉시 반영할 수 없었다. 현대차그룹은 "온라인 내비게이션의 도입으로 현대차, 기아, 그리고 제네시스 고객들은 항상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더욱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온라인 내비게이션은 온라인으로 지도를 이용하지만, 기존의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도로의 제한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주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터널 앞 내기순환 전환 및 창문 조절을 해주는 '터널 연동 자동 제어 기능' 등 개선된 편의 기능은 이전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전기차 특화 기능도 담겼다. 새롭게 추가된 'EV 경로 플래너' 기능은 충전소나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남겨둘 배터리 잔량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희망하는 배터리 잔량을 설정하면 이동 경로 상 적합한 충전 장소, 횟수 등을 제안해 주행 경로를 최적화하고 배터리 잔량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전기차 운전자의 고민을 덜어 주는 EV 경로 플래너는 내비게이션 설정 메뉴 중 '경로 안내' 항목에서 EV 경로 플래너를 선택할 때 설정이 가능하며, 설정 화면에서 직관적인 배터리 게이지 조작을 통해 도착 시 남겨둘 최소 배터리 잔량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웨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에 이어 로벌 뉴스 플랫폼 '블룸버그(Bloomberg)'의 콘텐츠를 별도의 계정 생성과 구독 서비스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네시스는 G90, G80, GV80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블룸버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간 299달러 상당의 블룸버그 1년 구독권도 무료로 증정한다. 2024년식 G90에만 적용되었던 '제네시스 뮤직'도 ccIC 전 모델로 확대 적용한다. '제네시스 뮤직'은 ccIC에 최적화된 UI 및 UX로 간편한 조작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 검색이 가능하고, 추천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편리한 음악 감상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앞으로 ccIC가 탑재된 제네시스 차량 보유 고객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공간 음향의 풍부한 사운드를 최대 5년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 내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한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모델 중 ccNC 및 ccIC가 적용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그 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고객들은 지도 업데이트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지원받으며, 모든 업데이트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을 통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2025.04.11 10:24김재성

BBQ "프로야구 흥행 돌풍에 매출 늘 것"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은 올해 '2025 한국프로야구 리그'의 흥행 기세와 치킨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을 달성한 한국프로야구는 개막 60경기 만에 누적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BBQ는 치킨이 직접 관람이나 집에서 관람하는 등 관람 형태에 관계없이 야구를 즐기는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메뉴로, 야구장 등 장소를 막론하고 야구팬들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BQ는 이런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에 BBQ치킨 카페 매장을 포함한 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 관계자는 "야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1:15류승현

기아 "2030년 419만대 판매, 세계 시장 4.5% 달성"

"기아는 지난 2021년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한 이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상품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차 성장을 바탕으로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 구축, 첫 픽업트럭 출시, 다목적모빌리티(PBV) 등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기아는 지난 2020년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선제적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 S'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아는 매년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그동안의 변화와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한층 정교화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적극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해 강화한 '2030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아, 2030년 북미 111만대·유럽 77만대 판매…지역 성장 '목표'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322만대로 설정하고 ▲2027년 375만대 ▲2030년 419만대, 시장점유율 4.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은 중국 판매목표 현실화에 따라 지난해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430만대 대비 11만대 조정한 목표로 새롭게 설정했다. 지역별로는 2030년 북미에서 111만대, 유럽에서 7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8만대, 인도에서는 40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는 2025년 89만 7천대(판매 비중 28%)에서 2030년 233만 3천대(비중56%)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전기차는 125만 9천대를,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7만 4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주요 4대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북미 70%, 유럽 86%, 국내 73%, 인도 43%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위해 라인업도 강화해 나간다. 올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 등 총 32종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 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연기관은 신흥 시장에 대응하고 하이브리드는 셀토스, 텔루라이드로 확대한다. 또한 기아는 EV3, EV4, EV5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 예정인 EV2까지 대중화 전기차(EV) 모델을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PV5를 시작으로 PB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새로운 차급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기아는 화성 EVO 플랜트 PBV 전용공장 신설을 통해 2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해외 공장의 생산 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시장별 수요 변동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이브리드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K5, K8,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6종의 차종을 총 49만 2천대 판매하고, 2030년까지 전 세그먼트에 걸친 포트폴리오로 확대로 10종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99만 3천대까지 늘린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위해 파워트레인 생산시설 증량을 통해 2030년 90만대 이상의 공급 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는 소형, 중형, 대형 차종을, 해외시장에서는 소형, 중형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증량하는 등 시장별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로는 부족…신차종 대거 투입 기아는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에도 기아 브랜드 전기차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는 ▲올해 32만 4천대를 시작으로 ▲2027년 78만 3천대 ▲2030년 125만 9천대로 발표하며, 지난해 제시했던 목표치를 조정했다. 기아는 원가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최적화, 차세대 전자 아키텍처 적용, 차량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전기차 특화 정비망을 확대하고, 정비소 내 EV 기술교육 및 정비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전문 인력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차량 이상 징후 발생 시 원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확대 전략도 지속해 나간다. 국내에서는 현재 2천326기가 설치된 초고속 및 급속 충전기를 2030년까지 1만3천기 이상 구축한다. 북미에서는 아이오나(IONNA)를 통해 2030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만기 이상, 유럽은 아이오니티(IONITY)와의 제휴로 1만7천기 이상을 구축한다. 국내를 포함한 미국, 유럽, 인도 등 지역별 전기차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유연 생산체계를 구축해 공급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국내를 EV 개발 및 생산의 허브로 삼는다. 미국은 중대형 SUV 및 픽업, 유럽은 중소형 SUV 및 해치백, 인도는 현지 전략 소형 SUV 등 지역별 주력 차급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13개 공장(국내 7개, 해외 6개)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혼류 생산하고, 2개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제고한다. 기아는 중장기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가지 핵심 상품 전략으로 ▲커넥티비티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 ▲퍼포먼스(성능) ▲디자인을 꼽고 이에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상품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기아는 OTA(Over-the-air) 기술 확대로 장소에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등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2023년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에 커넥티드 스토어를 출시해 디지털 형태의 FoD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카 서비스(CCS)를 24년 말 기준 34개국에서 내년 말까지 아프리카, 중동, 아태, 중남미 등으로 확대해 총 71개국까지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미래 상품의 핵심인 자율주행, 자율주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상품 방향성인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연동해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파워트레인 개발도 나선다. 기아는 신규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중심으로 주행 효율을 높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EV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EREV 시스템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최적화된 재료 조합을 통한 높은 에너지 밀도, 개선된 저온 성능을 확보한 5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전기차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기아는 이날 2025년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중장기 재무 목표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약 8천460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는 전년 실적 대비 4.1% 늘어난 321만6천대를 판매하고 글로벌 자동치 시장 점유율 3.7%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시로스, 타스만, EV4, EV5, PV5 등 5개의 신모델 ▲카렌스(카렌스 EV) 등 1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 ▲EV9 GT, K4 5DR, EV4 5DR 등 3개의 파생 모델을 선보여 글로벌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재무목표로는 ▲매출액 112조 5천억원(전년 실적 대비 4.7% 증가) ▲영업이익 12.4조원(2.4% 감소) ▲영업이익률 11.0%(0.8% 포인트 감소)를 제시했다. 기아는 배당 우선 정책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이익 환원을 위해 최소 주당 배당금을 5천원으로 확정하고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자사주는 연중 상·하반기 분할 매입해 100% 소각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송호성 사장은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6:12김재성

기아, 패션 도시 밀라노에 디자인 철학 알린다…협업 전시 개최

기아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알리고 문화 교류의 장을 연다. 기아는 7일(현지시간)부터 총 7일간 개최되는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3년 연속 참가해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3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다. 기아는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재해석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기아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와 함께 마키(Marquee)라는 이름의 작품을 선보인다. 마키(Marquee)는 공중에 설치된 옛 극장 간판 모양의 조형물을 통해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건축, 디자인, 퍼포먼스 등 한 가지 예술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경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런던과 도쿄 기반의 아티스트 듀오인 A.A. 무라카미(A.A. Murakami)와 협업해 ▲더 케이브(The Cave)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 등 총 2개의 작품을 공개한다. 더 케이브(The Cave)는 물 웅덩이를 형상화한 자동 장치와 고대 악기에서 영감을 얻은 음향을 통해 동굴 안에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설치미술 작품이다.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은 천장에 매달린 자동 장치에서 거품이 솟아나 거대한 구름으로 변하는 작품이다. 작품전시 뿐만 아니라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한 포럼,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 2층에 준비된 무대에서는 학자, 예술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연사들이 매일 저녁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통음악, 전자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늦은 밤까지 이어져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저녁시간을 수놓는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다양한 예술 분야와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는 고객과 아티스트들이 관람을 통해 영감을 얻고 창의성을 발굴하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2025.04.08 09:20김재성

기아, '인력난' 전기차 정비 인력 양성한다

기아는 회사 서비스브랜드 오토큐,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체결됐다. 기아와 고용노동부, 오토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정비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교육-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 나아가 정부∙기업∙현장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전기차 정비인력 수요조사 및 정비기술 지원 ▲정비인력 양성 훈련과정 설계 지원 및 교보재 제공 ▲교육 교강사 보수교육 등 전문성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 고용노동부는 ▲정비인력 양성과정 총괄 ▲정비인력 양성과정 운영비 지원 ▲훈련생 채용 연계 및 고용 안착 지원 등을 맡는다. 오토큐는 ▲정비인력 수요조사 협조 ▲훈련생 채용 확대 ▲훈련생 채용 우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준영 기아 사장은 “정부, 기업, 현장이 함께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5:49김윤희

현대차·기아, 한림대와 '로봇 친화 병원' 구축 협력

현대차·기아는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가 보유한 로보틱스 솔루션을 의료 공간에 도입하고,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 및 실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부터 팩토리얼 성수 등 민간 오피스를 대상으로 실내 배송, 무인 택배,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친화 빌딩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기아는 그간의 오피스 기반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성과 정밀성이 더욱 요구되는 의료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불특정 다수의 환자 및 의료진과 휠체어·이동식 침대 등 다양한 사물이 혼재된 고밀도 환경으로, 로봇의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이 핵심 기술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의료정보 보호, 감염 관리와 출입 통제 등 특수한 목적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진정한 로봇 친화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오피스와는 차별화된 병원 전용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한림대의료원과 손잡고, 병원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의료 공간 맞춤형 로봇 서비스 및 로봇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고 관련 자문, 설계 지원, 기술 검토 등을 수행하며 의료 분야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병원 맞춤형 배송 로봇 및 관제 시스템을 비롯 안면 인식 기반 인증, 특수물품 배송 이력 관리 시스템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병원용 로봇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실제 의료 공간을 테스트 베드로 제공한다. 또한 로보틱스랩의 솔루션을 직접 운영하면서 사용성을 검증하고, 병원 내부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 및 피드백을 수집해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첫 실증 거점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로봇 제품 기획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향후 타 병원으로의 기술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로봇 친화 병원에 대한 표준 및 인증체계를 공동 수립하고 관련 시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로보틱스 솔루션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은 “로봇과 AI,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간 중심적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보안 시스템 전문 기업 슈프리마와 로봇 기반 물리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다양한 공간 유형에 특화된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04.07 09:30김윤희

[타보고서] 상품성 꽉 잡은 기아 픽업 타스만…험로도 'OK'

기아의 첫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은 일반 도로와 험로 등을 주파하면서도 높은 상품성을 갖춘 픽업계의 '메기'(막강한 포식자) 같은 모델이다. 타스만은 최고 옵션을 적용하면 5천만원 중반대 모델이지만 들어간 사양은 8천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들어갔기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달 31일 '타스만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하고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국도와 고속도로(온로드) 주행과 오르막 산길 주행, 도하 성능을 테스트하는 험로(오프로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는 5년간 스웨덴, 중동 등 혹독한 환경에서 1만8천회 테스트를 거친 타스만을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 모델은 두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온로드 주행모델은 타스만 가솔린 2.5T 4WD A/T 익스트림 기본형 모델로 하만카돈 스피커, 모니터링, 하이테크, 드라이브와이즈 등 옵션이 적용됐다. 오프로드는 타스만 X-PRO 트림에 최고옵션이 탑재됐다. 가격은 각각 5천230만원, 5천595만원이다. 진흙으로 미끄러지는 도로…최대 500㎜ 깊은 물길도 거뜬해 전장 5천410㎜, 전폭 1천930㎜의 타스만은 길고 넓다. 전고는 일반 모델의 경우 1천870㎜, 오프로드 전용인 X-프로 모델은 1천920㎜로 높다. 크고 높은 타스만은 험지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픽업트럭을 운전하는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도 주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타스만은 252㎜의 최저지상고를 확보했다. 물이 흐르는 강 속의 바위 등에 하부가 긁혀도 부품에 손상이 가지 않게 변속기와 배기계 부품, 연료탱크 등 주요 부품을 프레임 위에 배치해 손상을 최소화했다. 기아는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박달고치 임도 코스 ▲아르고 센터 오프로드 코스 등을 준비했다. 박달고치 임도 코스는 전날 눈이 내린 뒤 녹아 진흙 길에 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타스만 X-PRO는 이 길을 거침없이 달리면서도 안정적으로 방향을 잡아줬다. 타스만은 에어인테이크 흡입구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 950㎜ 높이에 배치돼 있다. 흡입구의 방향은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로 배치해 도하 시 흡기구를 통해 엔진으로 물이 유입되는 상황을 방지했다. 이를 통해 최대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로 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타스만은 오프로드 코스에서 최대 600㎜까지 불어나는 수로 코스를 달렸다. 타스만은 문 바로 아래까지 차오르는 물속에서도 내부로 흘러들어오지 않고 흔들림 없이 달릴 수 있었다. 하늘만 보이는 언덕 코스를 향했을 때는 그라운드뷰가 옆길로 빠지지 않도록 시야를 보여줬다. 그라운드뷰는 보통 고가 오프로드 차량에만 탑재된다. 기아 타스만이 가진 상품성은 이러한 그라운드뷰 등이 5천만원대 차량에 탑재된다는 것이다. 그라운드뷰는 시속 20㎞ 이상 달리게되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주변 시야를 보여주는 것은 도심에서 타스만을 운용하기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기능이다. 오프로드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공도 성능도 준수 타스만은 가솔린 직렬 4기통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발휘한다. 타스만은 공차중량이 2천70㎏에 달한다. 크고 무거워 달리는 성능에 대해서는 우려가 들 수 있다. 실제로 주행해보니 생각보다 준수한 성능을 자랑했다. 타스만 익스트림 트림 기본형 모델로 강원도 설악로 일대의 고속도로와 국도 등 총 65.4㎞를 달렸다. 타스만의 제원상 복합연비는 8.6㎞/ℓ이다. 실제로 주행 후 나온 복합연비는 7.7㎞/ℓ로 나왔다. 타스만은 두 개의 굵은 프레임이 크로스멤버로 형태로 연결된 프레임온바디 플랫폼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최대 700㎏의 적재 중량과 3천500㎏의 견인 성능을 갖추고도 견고한 내구성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주행 중 실내에서는 외부 소음은 크게 들리지 않았다. 기아는 타스만 프레임과 연결되는 차체 마운팅 부분에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노면에서부터 실내 공간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분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동은 덜 했지만, 리지드 액슬과 판스프링 서스펜션의 조합으로 주행 중 차가 살짝 통통 튀는 느낌을 받았다. 타스만은 휠베이스 3천270㎜를 실현해 픽업트럭이면서도 2열의 충분한 넓이를 제공한다. 성인 남성 둘이 뒷좌석에 앉았음에도 주행 중에는 불편함을 크게 없었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뒷좌석 시트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아는 첫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타스만 전용으로 개발된 타스만 전용 오프로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4만대 규모로 크지 않다. 하지만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픽업은 세계 시장에서 최대 500만대 규모의 거대 차종이다. 미국을 제외해도 300만대가 픽업트럭 수요다. 기아의 도전이 과감하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시장에 소수 차종을 내는 것은 소비자에게 환영받을 일이다. 한줄평: 픽업트럭 '메기·게임체인저' 타스만…성능과 상품성 모두 부족함 없어

2025.04.06 07:49김재성

이젠 친환경車 없으면 뒷전…서울모빌리티쇼 핫 트렌드

"우리는 고품질, 안전 중심의, 환경친화적인 차량을 만들고 있으며 우리의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열겠다." 친환경차를 포함한 21종의 신차가 모습을 드러낸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각 완성차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는 3일을 시작으로 자동차 애호가부터 업계인까지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의 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글로벌 미디어도 함께 찾아 지켜봤다. 호세 무뇨스 사장의 소개와 함께 넥쏘의 베일을 벗자, 박수가 쏟아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넥쏘를 공개한 자리에서 "우리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며 "수소는 미래 세대에 아주 좋은 기술로 (수소 산업이 침체한) 단기 상황만 보지 않고 미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운 강인한 이미지를 담아내면서도 수소전기차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 주간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램프에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 심볼을 형상화한 'HTWO 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넥쏘는 정지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7.8초의 가속성능을 달성했으며, 단 5분 내외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700㎞를 달리고 전국 212개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를 적용해 충전 스트레스 없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6 부분변경을 2022년 공식 출시 이후 3년만에 공개했다. 이번 아이오닉6는 N라인까지 추가됐다. 현대차는 수출용 캐스퍼 일렉트릭인 인스터의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도 선보였다. 출품 차량 대부분을 친환경차로 전시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줬다. 기아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또한 LG전자와 협약을 통해 제작한 PV5 슈필리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PV5 슈필리움은 PBV에 첨단 가전제품을 접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사무실, 스튜디오, 라운지 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전시하면서 전기차 브랜드로서 풀라인업을 갖춘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전기 상용차 PBV로 유럽과 해외 글로벌 시장 등 전기 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제네시스는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두 대의 차량으로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출전한다. 이를 위해 제작한 GMR-001 하이퍼카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BMW와 미니 브랜드로 나눠 총 13대를 전시했다. 이 중 8대가 전기차로 BMW그룹은 한국 고객을 위한 헌신의 뜻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 BMW BEV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총 230대의 전기 시승차를 투입해 고객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골자다. BMW는 뉴 i4 그란 쿠페, 뉴 iX M70 xDrive, 뉴 i5 xDrive40, i7 xDrive60 M 스포츠 인디비주얼 투-톤 벨벳 오키드 에디션,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AC 뉴 iX2 eDrive20 등 5종, 미니는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컨트리맨, JCW 컨트리맨 등 3종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전기화 기술을 도입한 뉴 M5 퍼스트 에디션과 모터라드 2종 등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AMG GT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등 신차와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총차량 15대와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를 소개했다. 벤츠는 맞춤 제작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벤츠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해 제작한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는 90년대 스타일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해, 시대를 초월한 브랜드 아이콘으로서의 G-클래스를 표현한 모델이다. 중국 BYD는 이날부터 아토3 본격 출고를 시작하고 중형 전기 세단 '씰'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또한 전시장은 'BYD 테크 웨이브'를 모티브로 BYD 아토 3, 씰, 씨라이언 7, 양왕 U8, U9, 덴자 D9, Z9GT, 포뮬러 바오 BAO 5 등 BYD 주요 브랜드의 대표 모델 총 8종으로 구성됐다. BYD는 현재 전시장 15곳, 서비스센터 12곳으로 구축한 딜러사 네트워크를 연말까지 전시장 30곳, 서비스센터 25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포르쉐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돤 911을 공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라인업이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됐고 인프라 구축도 해온 만큼 업체들이 친환경차 출시를 더 이어가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6:25김재성

트럼프 관세 채찍, 美로 자동차 공장 몰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부품 고율 관세를 포함한 상호관세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통상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IT산업을 비롯해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는 물론, 현지 생산확대와 공급망 재조정에 직면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미국발 통상전쟁에 따른 완성차·부품·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25% 부과가 현지시간 3일 0시부터 공식 발효되면서 업계가 다방면으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일찍부터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해온 기업도 있지만, 정책 발표 후 기업 다수가 긴급히 사업 계획 재조정에 나섰다. 잇따라 미국 외 공장 투자는 축소하고, 미국 현지 공장 생산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관세 인상은 결국 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도 업체별 입장차가 나타났다. 트럼프 1기에도 투자…현대차·토요타, 관세 타격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때도 자동차 기업들에 자국 생산을 요구해왔다. 당시 미국 투자를 결정했던 기업들은 이후 8년 동안 집행된 투자가 트럼프 2기 관세 리스크를 축소하는 결과로 돌아왔다. 트럼프가 처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지난 2017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향후 5년간 3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 바이든 재임 시기인 2022년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을 짓기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HMGMA를 더해 미국에서 연 100만대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됐다. 향후 증설을 거쳐 이를 12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 판매량이 170만대로 이를 전부 소화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관세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일단 현대자동차는 관세 25% 부과에도 현지 판매가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세 25% 부과에 대해 "현지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토요타도 2017년 미국에 향후 5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2019년 이 규모를 130억 달러로 늘렸다. 이후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2018년 마쓰다와 합작해 앨라배마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총 23억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시시피주 공장에도 1억7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 투자를 통해 캐나다 생산 품목 일부를 미시시피주 공장으로 이전했다. 특히 전기차 생산 거점을 미국에 다수 구축하면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경쟁사들이 캐즘(수요부진)에 타격을 입는 동안 사업 진도를 뺄 시간을 벌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켄터키 주 공장에 13억 달러, 인디애나 주 공장에 14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설립을 추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이달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 배터리 CAPA를 여유 있게 확보한 덕에, 관세 인상으로 현지 배터리 조달이 필요해진 혼다에도 배터리를 판매하기로 했다. 멕시코·캐나다 공장 접고 미국행…韓 공장도 축소 가능성 미국 사업이 활발한 기업들 다수는 멕시코, 캐나다 등 미국 외 지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이번 관세로 공급망을 대폭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독일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폭스바겐그룹이 관세 이슈를 고려해 포르쉐, 아우디 일부 차종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월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카우트모터스 공장은 아우디 E-트론이, 테네시주 차타누가 공장은 아우디 Q5, 포르쉐 마칸 생산을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우디와 포르쉐 브랜드 모델 중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없다. 스텔란티스도 지난 1월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을 오는 2027년부터 재가동해 중형급 픽업 트럭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차세대 닷지 듀랑고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회사는 이 공장을 캐나다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후 2월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프 생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처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관세 인상이 확정돼 영구적으로 시행된다면 공장 이전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미국 수출량이 전체 생산 대수의 90%인 한국GM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사장은 지난달 31일 임직원에게 한국 사업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관세 발표에 따라 그 동안 나돌던 한국GM 철수설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2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인상된 관세 시행을 앞두고 지난 2월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를 미국으로 수송했다. 또한 당초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려 했지만, 이를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생산키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산 시점을 기존 2027년 11월에서 2028년 5월로 미뤘다. 연 생산 대수는 21만대가 될 전망이다. 닛산도 멕시코 공장 생산 물량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닛산은 멕시코에서 67만대를 생산했다. 25% 관세 소비자가 떠안을까…토요타·현대차 "인상 계획 없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을 반대하면서, 근거 중 하나로 소비자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해왔다. 실제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기업들도 소비자 가격 인상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토요타는 관세 인상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 없이 운영을 효율화해 고정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가격 인상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는 미국 25% 관세에 미국 수출 차량 가격 최대 10% 인상으로 맞대응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 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최근 미국 딜러들에게 관세 부과 시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했기 때문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딜러들에게 서신을 보내 2일 이후 도매되는 제품은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커 CEO는 “관세는 쉽지 않다”며, 가격 인상 검토 사유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미국 현지 사정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관세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에 전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 경쟁력은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준의 가격대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차종별로 3천달러~1만5천달러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이미 미국 자동차 시장은 평균 판매 가격이 사상 최고치고 양극화 심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부 전가하기 힘들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는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했지만, 그러면 영업이익이 줄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얘기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교수도 "업체들이 판매 가격과 관련해 상반된 전략을 취할 정도로 혼탁스럽고 결론을 못내는 상황"이라며 "현대차의 경우 미국 현지 생산량을 당장 늘리는 것은 안 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에 따라 올해와 내년 가격 정책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25.04.03 14:56김윤희

車 관세 피해도 부품이 발목…대미 수출 타격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부품 고율 관세를 포함한 상호관세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통상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IT산업을 비롯해 완성차와 부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는 물론, 현지 생산확대와 공급망 재조정에 직면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미국발 통상전쟁에 따른 완성차·부품·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와 엔진·변속기 등 핵심 부품에 25% 관세 부과가 현지시간 4월 3일 0시 공식 발효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대부분이 미국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추가 부여되는 상호관세로 인한 현지 생산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브랜드는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차종을 수출하고 있어 당장의 수익성 저하와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가 글로벌 완성체 제조업체의 현지 생산 비중을 정리했다. 현대차·토요타, 북미 생산량 100만대 이상…폭스바겐, 유럽 생산 다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723만1천338대를 판매했다. 이중 170만8천293대가 미국 시장에서 팔렸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70만대(현대차 36만대·기아 34만대)로 41%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100만대 이상 현지생산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세계 1천80만대 차량을 판매해 5년 연속 글로벌 1위 완성차 제조업체의 위상을 지켰다. 토요타는 이중 233만2천623대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5대 중 1대 이상 미국에서 팔린 것이다. 토요타는 미국 내부에서만 12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는 전세계 공장에서 952만1천876대를 생산했다.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공장에서는 639만3천525대를 생산했으며 북미권역(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204만8천802대가 생산됐다. 미국 공장 생산대수는 127만206대(54.45%)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판매량이 59만2천300대다. 전세계에서 903만대를 판매했는데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중 미국 비중이 적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아우디와 포르쉐 등이 모두 독일과 슬로바키아 등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미국 생산 비중은 단 15만대(25.32%)에 불과하다.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관세 유리하나 핵심 부품 외부에 제너럴모터스(GM)는 쉐보레와 GMC, 캐딜락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233만2천623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내부 생산 비중은 121만2천963대로 약 50%다. 여기에 한국GM의 생산량이 40만대에 육박해 관세 인상으로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포드는 주력 차종을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드는 멕시코에서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미국 판매 79% 이상을 현지 생산과 조립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경우 노틸러스 같은 주력 차종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207만8천832대를 팔았다. 스텔란티스그룹 미국 판매는 지난해 130만3천570대로 전세계에서 판매한 541만5천대의 24%가 미국에서 팔렸다. 스텔란티스는 미국에서 지프, 램, 크라이슬러, 닷지, 알파로메오, 피아트 등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지프는 미국 생산량이 많아 이번 관세에 큰 타격은 없지만 램, 닷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생산시설이 분산돼 있다. 특히 알파로메오와 피아트는 이탈리아에서만 차량을 생산해 관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완성차 혼다는 지난해 미국에서 142만3천857대를 판매했다. 판매 차량 중 약 70%(100만대)를 현지에서 생산했다. 혼다는 이번 관세로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시빅 차종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벤츠와 BMW가 미국 추력차종인 SUV를 현지 생산하고 있어 관세의 영향이 크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세단 등 주력 모델은 모두 독일 등 외부에서 생산하고 있다. 벤츠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SUV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 공장에서 생산한 벤츠 차량은 26만대다. 벤츠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7만4천대를 판매했다. 이중 주력 라인인 SUV를 현지 생산으로 하고 있다.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BMW 차종 50%가 이곳에서 생산됐다. 대부분 차종은 SUV로 X3, X4, X5, X6, X7, XM 모델은 관세 부과를 피하지만 3시리즈는 멕시코, 5시리즈와 7시리즈는 독일에서 생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 브랜드가 현지 생산을 하고 있지만 부품 생산 등은 전세계 각지에 분산돼 있다"며 "자동차만 봤을때 혹여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겠지만 부품까지 확대된 상황에서는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4:28김재성

"움직이는 사무실 시대 왔다"…기아가 LG전자와 만든 PBV 미래 공간

"모빌리티 미래 공간과 미래를 연결하는 LG전자와 모빌리티 리딩 브랜드 기아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기자회견장에 LG전자의 공간 솔루션이 담긴 'PV5 슈필리움 콘셉트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PV5 슈필리움 콘셉트카는 독일어로 '놀이 공간'을 의미하는 슈필리움을 담은 모델로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기술력과 LG전자의 공간솔루션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다. 이날 기아는 LG전자와 PBV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구현 비즈니스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기아의 PBV 기술력과 LG전자의 공간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에게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PBV에 첨단 가전제품을 접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사무실, 스튜디오, 라운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서 업무 협약의 비전을 보여주는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 2종을 LG전자와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슈필라움 스튜디오' 콘셉트카는 이동이 잦고 작업 및 창고 공간이 모두 필요한 1인 사업가를 위해 기획된 차량으로, PV5 실내공간에 최적화한 모듈형 스타일러·스마트미러·커피머신 등 AI 가전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AI가 고객의 비즈니스 스케줄에 따라 목적지 도착까지 잔여 이동 시간을 계산해 최적의 스타일러 코스를 제안하는 등 상황별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콘셉트카는 늘어나는 차크닉 수요를 겨냥한 차량으로 냉장고·광파오븐·와인셀러 등을 탑재해 캠핑이나 피크닉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지원한다. 또한 모든 가전 도어에 고객의 취향에 따라 LED 라이팅 컬러를 변경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무드업 패널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의 내년 하반기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협력중인 가운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일상 업무를 간소화하고 능률화할 수 있는 첨단 가전제품과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협업할 계획이다. 또한 냉장고·에어컨·스타일러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PBV에서 원격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PBV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LG전자와의 협력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BV)'라는 PBV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화된 생활 및 업무 공간으로 진화하는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이번 기아와의 협력은 공감지능(AI)으로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LG전자의 'AI 공간 솔루션'을 집을 넘어 모빌리티, 나아가 고객이 머무는 모든 공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3 14:20김재성

송호성 기아 사장 "PV5 유럽서 5천만원대…국내 곧 발표"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아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PBV 첫 모델인 PV5 가격대에 대해 "유럽에서 엔트리 프라이스 개념으로 3만5천유로(5천605만원)에서 시작하는 걸로 발표했다"며 "국내 가격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0시(현지시간)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송호성 사장은 "(가격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송 사장은 "기아의 장점은 어쨌든 간에 가장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체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내부적으로 좀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 건지 이걸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갈 것인지 잘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활용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HMGMA에서 생산되는 차 40%는 이제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어떤 차를 할거냐는 부분은 지금 준비하고 있고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MGMA에서 생산될 차종은 하이브리드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무래도 저희가 EV6하고 EV9은 기아 웨스트 포인트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걸로 본다" "또 최근에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아는 첫 전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지난 2월 공식 출시했다. 타스만은 호주와 중동 등 시장을 목표로 만들었다. 기아는 미국 픽업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타스만은 원래 개발된 게 미국하고 유럽을 제외하고 일반 시장쪽 픽업 시장에 들어가려고 개발한 차"라며 "미국 시장의 픽업트럭은 지금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어느 타이밍에 들어갈 건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저희는 라지 픽업보다는 이제 미드 사이즈 픽업으로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고 친환경 쪽으로 가는 게 낫지 않겠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3 12:44김재성

"웰컴 투 PV5 타운"…기아, PBV부터 타스만 콘셉트카까지 전동화 쏟아낸다

기아가 3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기아는 3일 진행된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의 위켄더(WKNDR) 콘셉트 모델과 함께 기아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타스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전용 전기차 라인업까지 모든 전시 차종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와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기아는 '기아가 선사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라는 전시 컨셉 하에 PV5 존, 타스만 존, EV 라인업 존, 기아 커넥트 존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고객의 비즈니스와 일상의 혁신을 가져올 PV5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전시 공간을 통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비즈니스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기아 PBV는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차량 상품성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크게 세 가지 혁신 요소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에 새로운 가치와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기아 첫 전용 PBV인 PV5는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중형 PBV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 위에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더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최초 적용해 넓은 실내 및 화물공간을 갖추고, 용도 별 다양한 어퍼바디 탑재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PV5의 루프, 도어, 테일 게이트 등 바디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해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다양한 바디 사양을 적시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PV5 Zone에 ▲승객 탑승에 초점을 맞춘 패신저 ▲넓은 화물 적재 공간을 갖춰 물류 및 도심 배송에 특화된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WAV 등 PV5의 다양한 라인업을 동시에 전시해 고객 목적에 맞게 변화하는 PV5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줬다. 기아는 전시관 중앙에 글로벌 캐릭터 및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PV5 타운'을 조성하고 관람객들에게 PV5의 혁신적 활용 사례를 흥미롭게 제시했다. 관람객들은 교통약자, 택배기사 등으로 설정된 플레이모빌 캐릭터와 조형물을 통해 WAV 모델이 구현하는 자유로운 이동의 가치와 물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등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시하는 카고 모델의 활용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아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 LG전자와 협력해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차크닉 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Glow cabin)' PV5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또한 기아는 고객이 취향에 따라 각종 모듈화된 용품을 PV5 실내에 장착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와 EV를 구매하는 법인 고객에게 충전 컨설팅, 인프라 구축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관련 정보도 전시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월 계약을 시작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의 특별 콘셉트 모델인 '타스만 위켄더'를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타스만 위켄더는 기존 타스만의 형태와 성능을 바탕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Capable)' 이미지를 강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모델이다. 타스만 위켄더는 '북극(ARCTIC)' 콘셉트를 바탕으로 빙하 투어ㆍ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루프 바스켓, 멀티 툴 박스 등 수납공간도 추가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산악 지형 등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형상화한 타스만 존에 위켄더 콘셉트카 뿐만 아니라 타스만 기본 모델,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Pro(프로)'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기아는 전시관 전체를 아우르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각 존 별로 설치된 구역에서 기아의 다양한 모빌리티를 경험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PV5 포토 프레임 기념사진 촬영, EV4 성능 체험 게임 참여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투어 완료 후 경품 뽑기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모빌 협업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 받을 수 있다. 기아샵(Kia Shop)에서는 타스만 1:10 스케일 모형을 전시하고,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개발한 캐릭터 기반 자동차 악세서리와 굿즈도 판매한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PV5는 기아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종"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비즈니스에 맞춰 변화하는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서 모빌리티 시장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3 10:55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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