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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협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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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작전 지휘부터 드론까지"…한화·펀진·코난 국방AI 혁신 사례 제시

정찰·감시 영역에 국한됐던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작전 지휘, 무기 운용, 지휘결정 자동화에까지 확대되며 전장의 결정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작전의 속도와 정밀도를 좌우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군·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여 실전 중심의 국방 AI 기술을 공유하고, 민군 협력 기반의 적용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16일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한 '25-2차 국방 AI 기술교류 협력회'가 경기도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군, 정부, 기업,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방 AI의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 그리고 민군 협력의 실질적 방법론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국방정보본부, 육군 교육사령부, 지상작전사령부 등 군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공공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카이스트, 서강대, 서울과기대 교수진도 기술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방산기업 및 AI 스타트업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 로템, 빅앤딥, 시스코,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기술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실전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한화시스템 최병인 팀장은 방산 AI 기술 적용 현황을 발표하며, 위성 감시정찰, EO/IR 영상 분석, 항공전자 통제, 지휘결심 자동화, MRO 분석 등 광범위한 무기체계에 AI를 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소형 표적 인식, 연기 제거, 생성형 AI를 통한 훈련 데이터 증강, 지능형 전장 분석 체계 등이 실전 무기 시스템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상 분석 자동화, 자율 판단 체계, 복합 전투 상황 대응 등의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이제 AI는 전투의 한 가운데에서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실용 기술로 정착하고 있다"며 "우리는 보다 정확한 결정을 위한 통합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 중"이라고 강조했다. AI 전문기업 펀진의 전지훈 사업본부장은 적은 데이터로도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는 퓨샷러닝 기반 생성형 AI 합성 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를 소개했다. 전 본부장은 "국방 분야에서는 데이터 보안과 수집 제한으로 인해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특수성이 있다"며 "이글아이는 생성형AI를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생성하는 등의 기술로 적은 데이터로도 AI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퓨샷러닝 기술로 지난해 육군 9사단 아미타이거 부대에서 단 3일 만에 13종 무기 분류 모델을 학습하고 실전 배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글아이는 육군 인공지능센터에 폐쇄망 형태로 납품돼 운용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서길원 차장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용 AI 에이전트 도입 방향을 소개했다. 모델 자체뿐 아니라, 외부 데이터 연결(확장), 계산/도식화 도구 활용(함수), 벡터 DB 기반의 데이터 참조(RAG), 시스템 프롬프트 설계 등으로 구성된 MCP 구조를 설명했다. 국방 적용 사례로는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인재 관리 시스템', '국방 지능형 플랫폼', '국방 AI 챗봇 제다이(GeDAI)'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향후 도입 가능한 에이전트AI 예시로 '교리 해설 요약 에이전트', '모의 훈련 시나리오 생성기', '계급 맞춤형 교육 콘텐츠 요약기' 등을 제안했다. 이어 김한솔 빅앤딥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감시정찰 드론 시스템'을 발표했다. 영상 수신 후 사람이 영상을 해석하고 표적을 수동 식별했던 기존 감시드론과 달리 해당 시스템은 드론 자체에 AI를 내장해 자율 인식이 가능하다. 표적 식별 후, 영상을 보내지 않고 캡처된 정보만 메시지 형식으로 송신하는 방식을 사용해 통신망 단절 시에도 독립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산악지역에서의 표적 좌표 오인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강화학습 기반의 좌표 추출 알고리즘과 레이더 없이 영상 기반 궤적 추정 기술도 적용했다. 해당 장비는 군의 요구에 맞춰 경량화된 신경망을 사용하며, 리버스 엔지니어링 방지를 위한 9단계 보안 기술이 적용돼 실제 전장 배치까지 고려된 수준이다 성균관대 소요기획 사업관리과정 박유림 주무관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활용한 위성 자율 궤도 판단 시스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 자전속도와 동일하게 회전하며 궤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태양 복사압과 중력 편차 등 내외부 요인으로 인해 지속해서 변화가 발생한다. 만약 이를 보정하지 않는다면 궤도를 이탈하게 되면 위성의 역할에 따라 통신이 일부 두절되거나 감시망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현재는 숙련 인력이 수작업으로 궤도 상태를 분석해 조정하고 있지만 숙련도에 따른 운영 격차와 인력 부족 등의 우려 사항이 존재한다. 박 주무관은 GAN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위성 궤도의 정상/이상 상태를 자동 학습하고, 3km 이상의 이탈 여부를 판단해 운용자에게 '주의'와 '위험' 등 4단계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실험에는 궤도 이탈 전력이 있는 미국 위성 '갤럭시15'의 10년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모델은 에포크 70회 시점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해당 모델은 위성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켜 수명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연장하고, 국방 예산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성균관대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군 간부를 대상으로 AI 기술 이해와 실전 적용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약 18주간 운영되는 해당 교육과정은 4주간의 온라인 기초 이론 과정과 14주간의 오프라인 집중 실습 및 프로젝트 수행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인공지능 기초 이론부터 시작해 조별 기획 과제, 국내외 현장 탐방, 최종 발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전 문제 해결형 학습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 후반에는 민간과 국방의 실제 기술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조별 연구를 수행하고, 자율 주제로 AI 기반 국방 솔루션을 기획·설계해 성과를 발표한다. 교육 참가자 중 해병대 송호일 정보계획 과장이 최우수 발표자로 선발되어 축하를 받았다. 육군교육사령부 전투발전부 노준 개념발전처장은 " 몇 개월을 짧은 교육 기간에도 수료생들은 실전 수준의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며 " 이번 교육 과정은 짧은 시간 동안 군 간부들이 얼마나 응집력 있게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메인을 이해하고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간부들이 AI를 이해하고 향후 전장 지휘체계에 적용하고 연계할 수 있을지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 김병규교수는 이러한 국방 AI 기술교류회의를 통해 최신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적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은 향후 국방 AI 교육과정과 연구개발을 통해 국방부 및 방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또한, 국방 AI 기술교류 협력회의를 국방 분야에서 대표적인 정례적인 기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05.16 16:19남혁우

'AI 선도인재' 민관 공동 양성…올해만 35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재 확보를 위해 민관 협업 방식의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실전 수요를 반영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선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1일까지 '2025년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총 35억원 규모로 세 개 신규 과제를 선정하며 해당 사업은 추경예산을 활용해 오는 2028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구조다. 각 기업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연구용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데이터를 대학에 제공하고 석박사 학생들에 대한 연구지도까지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과제별로 두 개 이상의 대학이 포함되고 매년 석박사 과정 학생 24명 이상이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 또 각 과제당 최소 두 건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우수 인재 3명 이상을 선발해 기업 현장에 직접 파견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전체 사업은 총 4년 동안 진행되며 중간 평가를 통해 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본 사업은 학위 과정이 아닌 비학위 연구 중심 트랙으로 운영돼 자유공모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의 중심은 '기술 수요 기반 공동연구'다. AI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기반으로 연구 주제를 도출하고 해당 수요에 부합하는 대학 연구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 구조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대학 간 밀착 협력을 제도화함으로써 생성AI 핵심 인재를 신속히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관련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챗GPT', 딥시크 등 생성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산업 전반의 판을 바꾸고 있다"며 "선도 기업과 대학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이 요구하는 핵심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4:34조이환

"카카오 길찾기 API로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보세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의 실행 기반을 강화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길찾기 API 5종과 SDK가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배달, 세탁, 전기차 충전소, 가까운 주유소 찾기 등 다양한 교통 관련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API는 카카오모빌리티 디벨로퍼스 홈페이지 대비 약 2배의 무료 호출 건수가 제공되며, 이는 사회현안 해결을 위해 민간 서비스(API 등)를 사용하는 스타트업, 시민개발자들이 실제 서비스 구현 시 발생하는 이용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회사의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하는 사회적 책무를 느끼고, 회사가 보유한 교통 관련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동 플랫폼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 개발자나 스타트업은 이날부터 플랫폼 내 신청 버튼을 통해 간편하게 인증을 받고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촉진하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으로 민간 클라우드, 데이터, 개발도구, 협업 환경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추진된 대표 성과사례로는 ▲홍수 발생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침수 위험구간을 실시간 안내하는 '홍수위험 알림 서비스' ▲의약품 수급 문제를 해결을 위한 '스마트 교품 서비스' ▲빈대 확산 대응을 위한 '빈대 지도' 개발 등이 있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현안 문제를 민간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민관 협업 모델을 확장함으로써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혁신 사례를 지속 확산하고, 민간의 기술 역량이 사회적 가치 실현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3 18:31박수형

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 '가동'…"소재 분야 기술혁신 플랫폼될 것"

한국화학연구원이 7일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를 오픈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행사에는 화학연 이영국 원장, 대전광역시 이택구 경제과학부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영 국장, 이희완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주요인사를 포함한 21개 기관 및 5개 기업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천401㎡ 규모로 건립됐다. 국가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가 운영 목표다. 화학연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기술 혁신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센터의 핵심 공간인 '상생형 연구공간'은 화학연 연구자, 수요기업, 공급기업이 한 공간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연구원의 기술 역량과 기업의 상용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연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센터에는 3개 컨소시엄(수요기업+공급기업+화학연 연구진) 입주가 완료됐다. 공급기업인 잉크젯 프린팅 설비 제조기업 ㈜고산테크와 방수 및 누수기술 관련 신소재 제조기업 ㈜리뉴시스템, 축전식 탈염 기술 기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시온텍이 각각 지난 1일 입주했다. 고산테크는 화학연 전남중 박사 연구팀과 차량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리뉴시스템은 화학연 조정모 박사 연구팀과 난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수요기업으로 (주)효성티앤씨가 참여했다. 또 시온텍은 화학연 이진희 박사 연구팀과 양극성막 정전용량 탈염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 수요기업은 (주)경동나비엔이다. 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국내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독립을 앞당기고,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연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3.07 15:38박희범

KEIT, 獨 프라운호퍼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 포럼' 개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원장 전윤종)은 지난 5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과 독일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첨단산업분야 국제협력 연구개발(R&D) 발굴 등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EIT는 2023년 9월 독일 프라운호퍼(IKTS) 연구소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이어, 지난해 2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 센터'를 개소하고 협력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포럼은 1부 주제발표와 한국과 독일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2부 분과 포럼으로 진행했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서울대학교 주영섭 교수가 첨단산업분야의 한국과 독일의 공급망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독일 프라운호퍼 IKTS 연구소 알렉산더 미카엘리스 소장은 첨단 세라믹 소재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그린수소·친환경 연료(e-fuels)와 합성가스 생산 등의 산업 적용방안과 한국과 독일의 기술협력 필요성을 제언했다. 2부 산업별 분과 포럼에서는 세라믹·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한국과 독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별 최신 R&D 동향을 공유하고 한-독 산업기술 국제협력 R&D 아이디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과제기획 전문가(PD) 컨설팅 기회를 통해 한-독 공동연구 기반을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윤종 KEIT 원장은 “KEIT는 산업기술 연구개발 지원 전문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독일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혁신기술 확보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6 15:42주문정

민·군 원팀으로 K-첨단방산 이끈다…'첨단민군협의체' 출범

육·해·공군과 산학연이 한팀이 돼 방산 수출을 늘리고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첨단 민군협의체'가 26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근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방에서 인공지능(AI)·드론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민간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군간 기술융합 촉진을 위한 플랫폼으로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민군 정보교류 활성화 ▲군 수요 기반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신규 과제 발굴 ▲민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협의체 산하에 지상·해상·공중 등 3개 분과를 운영한다. 협의체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의체에서 제안하는 우수 R&D 과제는 신규 R&D로 우선 지원하는 등 정부 R&D 정책과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민간을 대표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민군협력진흥원이 첨단기술기반 민군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방산 수출 모멘텀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민군 원팀의 국가적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면서 “첨단민군협의체가 민군 간 최고의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AI·드론 등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적용 확대 등 지속가능한 K-첨단방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6 17:08주문정

남부발전, 에너지공대와 '슬기로운 에너지전환' 위해 맞손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슬기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협약을 계기로 발전산업의 슬기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등 미래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폐지 예정인 하동화력 1~6호기를 중소기업 우수기술 실증단지로 활용해 국내기술의 우수성 검증과 함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KOSPO 개방형 테크노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에너지공대와 기술협력을 통해 테크노브리지 사업 참여 실증제품 기술지원을 제공, 실증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삼척화력에 수소화합물 20% 혼소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AI 기술을 활용한 발전설비 감시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 등 수소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있어 에너지공대와의 기술협력은 미래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 우수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및 AI 기술 등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에너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공대의 연구 역량과 남부발전의 실증 인프라가 결합해 실질적인 에너지 기술 혁신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8 16:53주문정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 체결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서명식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임석한 가운데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앤드류 라이트 에너지부 국제협력 차관보, 엘리어트 강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약정 체결은 지난해 11월 양국 기관이 가서명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이날 MOU는 양국 간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제3국으로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러한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안전조치와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 헌신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MOU는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측 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양국이 원자력 분야 새로운 기술 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경로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 측은 이번 MOU 서명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양국 간 깊은 신뢰에 기반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1.09 15:23주문정

KETI, GIST와 첨단 분야 융합기술 협력…융합 R&D 모델 발굴 등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2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과 연구 및 기술개발, 인력 교류 등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AI·디스플레이·자동차·콘텐츠·에너지 등 6대 중점 연구 분야 융합 모델 발굴 ▲교수-연구원 매칭을 통한 공동연구 사업 기획 ▲산·연 협동 연구 석·박사 학위과정 개설, ▲겸임 교수 초빙 및 위탁 교육 등 다양한 방안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KETI 광주지역본부 IT융합시스템연구센터와 GIST AI정책전략대학원이 공동 TF팀을 구성해 협력 방안들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KETI의 상용화 기술과 GIST의 원천기술을 융합해 연구와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KETI는 국내 대표 전자·정보기술(IT) 분야 공공연구기관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며 반도체·이차전지·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기술 상용화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IST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인공지능(AI)·신재생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핵심 연구를 수행 중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와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KETI는 광주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역특화 사업 발굴은 물론, 양 기관의 융합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등 미래 기술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3 09:49주문정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재도약 발판"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흥 R&D 단지는 내년 중순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중인 1만9천㎡(3만3천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사이자 미래, 다시 기흥에서…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RD-K, 첨단 반도체 생태계 중심으로 거듭나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천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1.18 13:46장경윤

한전KPS, 단국대와 손잡고 원전 정비기술 혁신·기술인재 육성

한전KPS가 산학협력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정비기술 혁신과 기술인재 육성에 나선다.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지난 12일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발전설비 표면응력개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KPS와 단국대 산학협력단이 협력하기로 한 표면응력개선 기술은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 헤드 관통관 균열을 예방하는 정비기술이다. 균열이 발생했을 때 교체하는데 소요되는 발전소 정지 기간과 비용발생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방사능 피폭 위험성을 줄인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표면응력개선 기술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관련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사업 공동 참여 ▲연구개발 기술자문 및 인적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표면응력개선기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한전KPS·한국수력원자력·미국 전력연구원(EPRI)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해 표면응력개선 기술의 국제적 기술검증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재 한전KPS 종합기술원장은 “두 기관의 기술협력 협약 체결을 통해 원전설비의 예방정비분야에서 R&D 역량 강화와 인재육성 기반을 조성했다”며 “표면응력개선 기술을 상용화하면 정부의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따른 원전 계속운전과 맞닿아 한전KPS의 원전특화사업과 긴급복구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3 18:29주문정

과기정통부, 국제협력 촉진 법안 신설…내년 4월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법정 심의 대상에 '과학기술 국제협력 촉진을 위한 정책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내용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담겨 22일 공포됐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정책 수요에 대응, 5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를 자문회의 산하에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과기정통부는 각 부처에서 수립하는 과학기술 국제협력 정책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는 글로벌 R&D 추진전략 후속 이행, 글로벌 R&D 주요 정책·현안 대응이 주 업무다.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민간위우너 16명 등 총 22명이 활동한다. 개정법률안은 지난 9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됐다. 공포일인 10월 22일 이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

2024.10.23 11:07박희범

"양자난수생성기로 보안 혁신 선도한다"…SKT·삼성과 손잡은 이 기업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상용화하며 보안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필수적인 보안 혁신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아이디퀀티크(IDQ)의 엄상윤 대표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디노) 2024'의 '퀀텀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자난수생성기를 통한 보안 혁신과 SK텔레콤, 삼성전자와의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디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40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기술 축제로, 이번 '퀀텀포럼'은 양자컴퓨팅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IDQ는 지난 200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양자 기술 전문 기업으로, 120명 이상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와 과학자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을 시작해 양자 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지난 2018년에는 SK텔레콤의 투자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연구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엄 대표는 '안전한 양자 세계 만들기(Enabling a Quantum Safe World)'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IDQ의 핵심 기술인 양자난수생성기가 어떻게 보안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IDQ는 양자난수생성기와 양자 키 분배(QKD) 기술을 통해 보안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난수생성기를 상용화해 새로운 보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난수 생성기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이 있어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자연에서 발생하는 완전한 무작위성을 이용한다. 이는 측정하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양자 특성으로, 해커가 예측하거나 복제할 수 없는 난수를 생성해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엄 대표는 "양자난수생성기는 기존 암호화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금융 거래나 개인 정보 보호에 있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2020년부터 출시된 '갤럭시 퀀텀폰' 시리즈는 QRNG 기술이 탑재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엄 대표는 "갤럭시 퀀텀폰은 세계 최초로 양자 보안 기술이 대중화된 사례"라며 "이는 SK텔레콤,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양자 기술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 대표에 따르면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양자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안'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양자 기술 연구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초의 양자 위성인 '미자(Micius)'를 발사해 양자 통신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유럽연합은 '유로 퀀텀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QCI)'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전역에 양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IDQ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의 선거 관리망에 양자 키 분배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의 상용화 사례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선거 데이터의 기밀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함께 5G 네트워크에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해 해킹을 방지하고 있다. 국가융합망 사업에도 참여해 정부 기관,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보안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긴 양자 암호 통신망을 보유하게 됐다. 엄 대표는 "한국은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자 인터넷 구축 등 미래를 대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양자 보안 기술의 확산을 위해 국내외의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한 양자 세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17:07조이환

KIAT, 전략적 글로벌 R&D 확대…세계 최고 선도기술 확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는 중대형·중장기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 44개를 선정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 선도기술 신속 확보에 본격 나섰다. 민병주 KIAT 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혁신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는 핵심 기술과 인재의 유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발판으로 선도적 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민 원장은 “지난 20일 개최한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에서도 첨단산업 분야 국제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리 기술과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지렛대 삼아, 국제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AT는 이달부터 최대 100억원까지 예산을 투입하는 중대형·중장기(~5년) 국제 공동 R&D 과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KIAT는 향후 5~10년 안에 상용화가 기대되는 산업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44개 연구과제를 신규 선정했다. 산업부와 KIAT는 올해부터 5년간 총 6천84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IAT는 R&D 지원 외에 이공계 학부생·석박사생의 글로벌 연구 감각을 키워주는 인재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이공계 학부생을 매년 300여 명 선발해 장학금과 현지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공계 석박사(또는 졸업)생이 해외 기관에서 첨단산업 분야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파견하는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새로 선정한 중장기·중대형 글로벌 R&D 과제 역시 연구개발과 함께 국내 연구자의 해외 기관 파견도 병행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산업기술 국제협력 자문위원회(위원장 오세정 서울대 교수)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기업인·변리사 등 외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국제협력 정책 현안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5월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에서 KIAT가 산업부 '글로벌R&D 전략거점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는 해외 현지에서 기술협력 수요 발굴, 연구기관-연구자 연결, R&D과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공식 창구다. 정부는 그동안 부처·지역별로 분산 운영하던 해외 소규모 R&D 지원조직 가운데 역량을 갖춘 곳을 해당 권역의 전략거점센터로 지정했해 왔다. 최근에는 KIAT의 미주 사무소와 유럽 사무소를 각각 미주권과 유럽권 전략거점센터로 지정하고 2025년부터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KIAT는 또 상반기에 국내 기업의 국제 R&D를 지원하는 실무 창구로 MIT·예일대·존스홉킨스대·퍼듀대·조지아텍·프라운호퍼 등 미국·유럽 연구기관 6곳에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이들 센터는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기술협력 파트너 발굴이나 연구개발 과제 기획에 도움을 준다. 앞으로 3년간 총 12개로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민병주 원장은 “글로벌 R&D의 전략성을 보강하고 관련 기반을 확대해 첨단산업 분야 국제기술협력을 총괄하는 플랫폼 기관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3 14:18주문정

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정부는 체코와 원자력발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체코 플젠(두산스코다파워)에서 '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국은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원전건설·인력양성·기술개발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총 13건의 원전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체코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국은 원전건설 뿐만 아니라 인력양성·기술개발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두산에너빌리티·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신규원전사업용 터빈 공급을 위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한수원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두산스코다파워가 터빈 공급을 맡게 된다.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인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으로 두코바니 1~4호기, 테믈린 1‧2호기에 터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원자력 인력양성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인력 수요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석·박사 인력양성, 재직자 훈련, 공동연구 등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원자력산업협회와 체코전력산업연합(Czech Power Industry Alliance)은 현지화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국 기업 간 다양한 사업협력의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자재 공급망 공동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웨스트보헤미아대는 원자력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자력 분야와 관련한 기술정보 교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중장기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전KPS 등 양국 원전기업과 유관기관은 기자재·시공·설계·시운전·핵연료·방폐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산업부는 양국 정상 간 교류 계기로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또 체코 측과의 협의하에 국장급 협의체를 조기에 가동해 관련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1 06:44주문정

한·체코 산업‧통상‧에너지 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체코 산업통상부와 무역‧투자,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비전 ▲배터리 협력 MOU 등 총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한-체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25번째 TIPF(EU 회원국 중 5번째)로 양국간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목표를 명문화한 합의 문서다. 산업부는 양국 업계 간 공동 프로젝트 지원, 업계·기관 간 협력 촉진과 전문가 교류 활성화 등을 기대했다. 한-체코 SCED는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장관급 대화채널로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제3국 시장진출 등)을 포함해 총 5개 분야에서 국장급 회의체가 운영된다. SCED는 앞으로 TIPF 이행 차원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에는 로봇·미래차·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인력교류·기술실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체코의 강 이름으로 한국이 한강의 기적과 같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 협력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과 체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첨단산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협력 MOU는 시장 정보 교환, 공급망 대응 모범사례 공유, 기술개발 협력 등 배터리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해 체결했다. 체코에는 현대차 등 완성차 기업이, 동유럽 인근 폴란드(LG에너지솔루션)‧헝가리(삼성SDI·SK온)에도 국내 배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MOU를 바탕으로 한국과 체코 간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협력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 등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의 연구기관 및 업계 간에도 배터리‧로봇‧미래차 분야에서 인력양성,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MOU 교환 행사가 이어졌다.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전자기술연구원이 체코배터리클러스터·브르노 공대 등과 배터리 산업협력센터 구축 MOU를, 산업기술기획평가원·자동차연구원·현대차 등이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차 산업협력센터 구축 MOU를, 산업기술기획평가원·로봇산업진흥원·전자기술연구원이 체코 프라하 공대와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MOU를 교환했다. 산업부는 양국 정부 간 MOU와 함께 연구기관·업계 간 산업협력도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9.21 06:33주문정

[현장] REAIM 고위급회의 "책임 있는 군사 AI 통제, 국제 평화 열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군사 인공지능(AI)의 위험을 통제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 평화와 안보를 보장할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 및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방부와 함께 '제2차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90여 개국이 참석한다. 'REAIM 고위급회의'에는 전 세계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산업계·학계·국제기구·시민사회·청년 분야에서 2천 명 이상의 관련 인원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I의 위험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범 정립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일 'REAIM 고위급회의' 개회 연설에서 AI의 군사적 활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군사 AI를 책임 있게 통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군사 AI가 전략과 야전 사령관의 역할을 변화시키며 역할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술적 변화가 전장만 아니라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으므로 AI를 책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AI가 대량 살상 무기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REAIM' 회의는 AI가 국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법에 따라 AI를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다자간 협력은 제네바 협약의 사례처럼 AI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AI 기술을 통한 국방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기술이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했다"며 "AI 기술은 군사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한민국도 국방혁신 4.0을 통해 AI 기반의 강군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AI의 윤리적 기준 준수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군 또한 책임있는 군사 AI의 국제적인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의 마지막 연사로 참가한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덜란드와 한국의 오랜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 표류한 400년 후 이제 두 나라는 AI 기술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며 "지난 해 네덜란드에서의 제1차 회의에서 원칙에 대해 합의했으니 이제 군사 AI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개발에 있어 책임 있는 방식을 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AI라는 배가 좌초되지 않도록 각국이 함께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2024.09.09 11:28조이환

[현장] 오픈인프라 재단·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오픈소스 통한 IT 혁신 위해 '맞손'

"오픈인프라 재단과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IT 혁신을 위한 오픈소스 공동체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오픈인프라 재단이 주로 소프트웨어를, OCP가 하드웨어를 각각 담당하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 또한 이를 위한 저희의 노력과 궤를 같이 합니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인프라 재단 대표는 3일부터 이틀간 수원에서 개최되는 '오픈인프라 서밋 아시아(Open Infra Summit Asia) 2024'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이 주도한 이 행사에서는 19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고 총 1천500명 이상 인원이 참가했다. 또 브라이스 대표뿐만 아니라 클리프 그로스너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최고혁신책임자(CIO), 마크 콜리어 오픈인프라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티에리 카레즈 오픈인프라 재단 총괄 관리자 등 두 기관의 핵심 인사들이 모여 오픈소스 생태계와 기술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인프라 재단은 글로벌 오픈소스 인프라를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지난 2009년 창립 이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 세계 각지의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이날 만난 브라이스 오픈인프라 재단 대표는 "우리의 기본 가치는 오픈소스의 포용성과 혁신을 통해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나라 구분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에릭슨·화웨이 등 미국 및 중국 기업을 멤버로서 참여시키고 있고 국내에서도 삼성·네이버·카카오 등이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오픈인프라 재단의 프로젝트들 덕분이다. 현재 재단은 오픈스택(OpenStack), 카타 컨테이너스(Kata Containers), 스탈링X(StarlingX), 줄(Zuul) 등 네 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오픈스택은 한국 내에서도 현대·KT·카카오 등이 참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는 수만 개 노드를 커버하는 대규모 오픈스택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같은 자리에는 클리프 그로스너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CIO도 동석했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는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 오픈소스 하드웨어 협업 프로젝트로, 데이터 센터 및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 설계를 제공해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을 위한 생태계를 형성해 왔다. 그로스너 CI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 데 큰 의의를 뒀다. 그는 "우리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시아에 점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협력이 우리와 관련된 기업 전체 매출의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역내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비영리 재단은 기술의 빠른 혁신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향후 AI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중요도 구분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두 재단의 적극적인 협력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 그로스너 CIO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동설계하는 것은 기술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사안이 됐다"며 "이는 AI 사용 사례가 늘어나고 기술 복잡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두 재단은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블록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기술 혁신과 협력을 이끄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간주된다. 오픈소스의 개방성과 포용성 때문이다. 브라이스 대표는 "지정학적 도전 과제의 극복은 글로벌 협력과 포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기술의 혁신과 접근성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열었다"며 "오픈소스의 발전에 힘써주고 계시는 전 세계의 모든 일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있다. 두 조직 모두 국내 기술 커뮤니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곳 모두 페이스북 기반으로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자원봉사 및 참여를 받고 있다. 특히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에는 250명 이상의 자원봉사 리더가 있으며 이들은 행사의 성사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리어 COO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자원봉사자들의 기여 또한 엄청나다"며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이번 행사도 국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50번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고 협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3 17:35조이환

엔비디아, 오픈AI에 1천340억원 투자 검토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를 논의 중이다. 이번 논의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약 1억 달러(약 1천34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미국의 벤처캐피탈인 쓰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주도하는 오픈AI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가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엔비디아의 목적이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해 AI 기술 경쟁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고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전략적 목표를 가진 기업은 엔비디아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오픈AI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지난 2019년 첫 파트너십 이후 약 130억 달러(약 17조3천억원)를 투자해 오픈AI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 오픈AI 기술을 자사 윈도우 운영체제와 코파일럿 플랫폼에 통합해 왔으며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자금 조달 라운드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6월 오픈AI의 '챗GPT'를 '아이폰' 운영 체제에 통합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기술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이들 대형 기술 기업의 참여는 AI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앞으로의 AI 시장은 이러한 협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급격히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9.02 17:16조이환

"동반성장 앞장"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성과공유회 개최

SK하이닉스가 지난 26일 이천 캠퍼스에서 기술혁신기업 5기 및 6기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술혁신기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기술 잠재력을 가진 국내 협력사를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협력사에 최대 3년간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기술개발 자금의 무이자 대출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날은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5기와 6기의 성과 발표가 있었다. 기술혁신기업 최초로 ESG 분야 과제를 수행한 5기 에코에너젠은 '스크러버 용수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였으며,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6기 디아이티는 'Melt Laser 공정 개발 및 양산 적용'이라는 결과를 만들며, 반도체 분야로 활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행사 중 7기의 중간 성과공유회도 진행됐다. 현재까지의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과제 운영 방향을 논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하이닉스와 7기 기업별 주요 협력 과제는 ▲차세대 슬러리 개발(와이씨켐) ▲프로브카드 국산화 및 고도화(솔브레인에스엘디) ▲CVD 장비 국산화(아이에스티이) ▲하이브리드 웨이퍼 계측 장비 개발(코비스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의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 김성한 부사장(FE구매 담당) 등 경영진을 비롯해 윤종필 에코에너젠 대표(5기), 박종철 디아이티 대표(6기), 그리고 7기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김성한 부사장(FE구매 담당)은 “기술혁신기업은 기술 잠재력을 가진 협력사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혁신기업을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 발전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매년 기술혁신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지난해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총 476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2024.08.27 09:07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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