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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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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 CNS, 정부 AI 프로젝트 동참…국내 AI 생태계 강화 박차

LG CNS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국내 AI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자체 AI 플랫폼 '에이전틱 웍스'를 앞세워 산업별 AI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3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 CNS가 참여한 AI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이 주도하며 선도적 AI 기술력과 LG CNS의 프로젝트 추진 역량을 결합한 준비된 컨소시엄"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소시엄은 선행 기술 검증과 데이터 확보를 이미 완료해 착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준비된 조직"이라며 "엑사원(Exaone)은 영어권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산업 주체가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산업 혁신 가속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에이전틱 웍스는 구축형 매출과 구독형 매출을 병행하는 모델로, 사용량 기반이 아닌 하드웨어 단위 라이선스 형태로 운영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부장은 "플랫폼은 고객 환경에 맞춰 연간 또는 영구 라이선스로 제공되며, 금융·공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며 "특히 하반기 간담회 이후 신규 고객 문의가 급증했고 산업별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30 11:33남혁우

'피지컬AI 전문가 협의회' 출범...연내 표준화 논의 착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피지컬AI협회는 29일 판교 마음AI 밋업홀에서 '피지컬AI 전문가 협의회' 출범회의를 열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드론 등 피지컬AI 분야의 핵심 표준화 전략 수립과 국내 산업 생태계 선도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AI 기술이 단순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피지컬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피지컬AI는 인간처럼 시각과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인 행동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VLA 기반 기술이 핵심 동력이다. 특히 피지컬AI 시스템의 안전성, 상호운용성, 데이터 윤리, 보안 등을 보장하고 국내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선제적인 표준이 필수적이다. 이번 협의회는 이러한 산업계의 절실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협의회는 마음AI, 퓨리오사AI, 크라우드웍스, 로보케어 등 피지컬AI 분야 주요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VLA 융합 분야 표준 연구(로보틱스, 자율주행, 드론 등)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TTA 단체 표준 발굴 ▲가칭 피지컬AI표준화포럼 신설 추진 등을 연말까지 논의한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실제 환경에서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지능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기술 흐름이며, 산업의 경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함께 피지컬AI 표준화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손승현 TTA 회장은 “피지컬AI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의회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기술적 성과를 표준에 기민하게 반영하고,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기반 서비스의 신뢰성과 확산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08:59박수형

韓·美, 차세대 기술동맹 협약…미래 기술 패권 '맞손'

한국이 미국과 함께 인공지능(AI), 6G, 제약·바이오, 양자 등 차세대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표준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기술 표준과 경제 안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양국이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경주 아트센터 화랑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일 '한미 기술번영(TPD)'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미국이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산업표준, 인재교류 등 과학기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6G 통신, 제약·바이오, 양자기술, 기초과학, 우주탐사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들이 포함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술 표준과 연구윤리, 공급망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술 질서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이 한국을 전략 파트너로 공식화한 것에 대해 한국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AI다. 양국은 AI가 의료, 제조, 교육 등 전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술인 만큼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AI안전연구소'와 미국의 'AI 표준 및 혁신센터(CAISI)'가 협력 관계를 공식화한다. 양 기관은 AI 기술의 안전성 평가, 표준화, 검증 기준 수립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AI 윤리와 보안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두 나라는 AI 하드웨어, 모델,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에 걸친 기술 수출 촉진과 데이터 보호, 산업 표준화에도 협력한다. 특히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AI 컴퓨팅 보호조치 강화, 산업계의 표준화 논의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협력은 단순히 기술 교류를 넘어서 '글로벌 AI 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연합'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미 자국 내 AI 안전·윤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AI 규제와 기술 표준을 함께 만드는 동맹'으로 양국이 AI 신뢰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술 질서를 공동 설계하겠다는 의미다. 6G 통신, 양자기술, 제약·바이오 산업 등에서도 광범위한 협력을 포함한다. 양국은 6G 통신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통신 인프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 간 기술 연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2030년대 상용화를 앞둔 6G 시장에서 '한미 주도의 표준 전쟁'을 대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신뢰할 수 있고 상호운용 가능한 양자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양국은 주요 양자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등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의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를 가진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도 공급망 안정성과 혁신 생태계 구축이 핵심 의제로 포함됐다.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공급 불안이 재현되지 않도록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위탁개발(CDMO), 생산기관 등 민간 기업 간 협력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이미 글로벌 바이오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협력은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세계 공급망의 중추로 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첨단기술의 연구안보 조항도 포함됐다. 양국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호하고 외부 침투나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공조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첨단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경제 안보'의 핵심 영역으로 떠오른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미국의 연구보안 기준에 맞춰 한국의 연구기관과 산업계도 국제적 보안 수준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협력이 강화된다. 양국은 민간과 공공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달·화성 탐사, 상업용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 위성항법시스템(KPS)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이 개발한 큐브위성이 미국의 아르테미스 II 임무에 탑재될 예정인 만큼 한국의 우주기술이 글로벌 유인탐사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비구속적 MOU 형태지만 실질적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의 이행은 한미과학기술공동위원회(JCM)를 통해 추진되며 양국은 분야별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다. 특히 AI, 6G, 양자 등은 한국 정부가 이미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MOU는 국가 기술정책의 국제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은 국제 과학기술 네트워크에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연구·교육 전반에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은 제목 그대로 양국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은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또한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7:51남혁우

한컴라이프케어, 육군 KCTC 성능개량 사업 참여…국방 AI·DX 가속

한컴라이프케어가 군 훈련체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앞장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의 핵심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사인 아이티센엔텍이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한 총 486억원 규모의 핵심 국방 성능 개량 사업이다. 우리 군의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KCTC 훈련체계를 최신 전장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려는 목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64억2천만원 규모의 핵심 부문을 맡아 계약일로부터 24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5 방독면용 마일즈 착용감지기와 K242 박격포 모의기를 포함한 핵심 장비 30개 품목의 개발·제조·납품을 총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지능형 훈련 데이터 분석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일부 핵심 센서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K242 박격포의 사격제원 측정에 비전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훈련의 안전성과 평가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도시지역 및 기계화 부대,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등 과학화 훈련체계 분야에서 개발·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KCTC 관련 후속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확보된 AI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과학화 훈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KCTC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국방과 DX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사를 넘어 국방 AI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6:18한정호

반쪽된 과방위 국정감사...국민의힘 의원 전원 퇴장

국민의힘 의원들이 끝내 2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모두 이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마찰을 빚으며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를 앞두고 “더 이상 이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AI와 우주 항공 정책질의를 미처 하지 못했지만 서면으로하고, 당 의원들과 회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석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은 자신의 질의 이후 이같은 입장 표명 이후 과방위 회의장을 떠났다. 앞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감사 속개에도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오전 회의에서는 최민희 위원장에 상임위원장 직을 내려두라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13명이 감사를 하는 것보다 19명이 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최형두 의원을 만류했으나 끝내 최 의원마저 회의실을 떠났다.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원내 교섭단체에 속하는 당의 의원들이 모두 자리에 없는데 최소한 위원장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의원들을 다시 불러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이 모두 떠난 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질의를 이어갔다.

2025.10.29 16:04박수형

나무기술, 경량 언어모델로 제조 AI 선도…정부 GPU 지원 사업 선정

나무기술이 정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나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별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GPU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무기술은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자율제조 기술 역량을 인정받았다. 나무기술은 공정 데이터와 설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산 과정의 예측과 제어를 수행할 수 있는 경량 언어모델(SLM)을 설계했다. 복잡한 제조 환경에서도 빠르게 추론하고 효율적으로 연산하도록 구성돼 품질 이상 탐지·공정 최적화·보고서 자동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지능적으로 지원한다. 이 기능은 생산 현장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예측 중심의 운영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활용된다. 현재 나무기술은 GPU·엣지 기반의 실시간 추론 검증을 통해 모델의 안정성과 적용 범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포장설비와 바이오 제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으로 확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와 통합 관리 플랫폼 '스페로'가 함께 적용돼 AI 학습·추론·자원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AI 자율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AI 운영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우리가 축적해 온 AI·클라우드 융합 기술력과 산업 현장 중심의 실증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풀스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조 산업의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며 AI 내재화와 자율화를 향한 기술 혁신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물류·바이오 등 데이터 중심 산업으로 AI 자율 운영 모델을 확장해 산업별 맞춤형 AI 적용 사례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9 16:03한정호

건국대 최준호 교수, 스마트시티 분석·기획 새 프레임워크 제시

건국대학교는 건축학부 최준호 교수가 세종 국가시범 스마트시티 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수용 요인을 기술–사용자–환경(TUE) 프레임워크로 최초 분석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수용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 성과는 경영 분야 4위(316개 중, 상위 1.1%), 도시 및 지역계획 분야 1위(55개 중, 상위 0.9%)인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IF=13.3)'에 18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 기술수용모형(TAM)과 조직–환경(TOE) 모형을 확장해 개인 수준에서 기술·사용자·환경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TUE(Technology–User–Environment)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이 연구에서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사례로 한 실증 분석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이 시민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분석 결과, 사용자 관련 요인이 기술적 또는 환경적 요인보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세대와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시민의 수용 경향을 도출하고 맞춤형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시민 중심 스마트시티 수용 연구로, 기술 인프라 중심의 기존 접근을 넘어 '시민 경험과 인식 중심의 정책 설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제안된 'TUE 프레임워크'는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의 서비스 설계·평가·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분석 틀로 활용될 수 있으며, 도시계획과 건축 설계 분야에서 기술·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최준호 교수는 “도시·건축 분야의 스마트시티 기술 수용에서 기존 이론들과 다른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개인적 인자의 중요성을 도출한 점이 학술적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들이 사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최준호 교수 단독으로 출판됐다.

2025.10.29 14:58주문정

요원한 방미통위 정상화...국힘 "상임위원 추천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두고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 했다. 29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방미통위 상임위원으로 여당 4명, 야당 3명인데 우리 당은 추천할 생각이 없다”며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존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이달 초 방미통위가 신설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임기가 남아있는 이진숙 전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한 입법이라며 반발해왔다. 특히 과방위 내에서 방송을 분리해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정쟁 요소가 많은 방송 미디어 이슈에 집중되면서 AI, 디지털, 과학기술 분야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지난 1년여 동안 우리 과방위를 파행시켰던 가장 큰 논의는 방송 이슈였다”면서 “우선 여야 간에 의견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런데 이게 끝난 게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장 방송법 개정에 따라 100일 내에 사장 바꿔야 하고, 방송보도책임자, 편성책임자도 해야한다”며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또 과학기술이 실종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 방송을 분리하는 것은 제가 직접 우리 당 안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여당 의원에서도 아마 크게 공감하실 거라고 본다. 특히 방송법 방미통위법을 진행하면서는 여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고 또 야당에서도 함께 논의할 의상이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야가 이뤄왔던 그런 논의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너무 과도한 속도전이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우리 상임위에서 방송 주제가 분리된다면 다시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9 14:48박수형

과방위 국감, 최민희 위원장 두고 여야 공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반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민희 위원장을 두고 여야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질의를 포기하고 최 위원장의 사과와 상임위원장 직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최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해명과 MBC 감사에서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데 항의하는 피켓을 붙이고 감사에 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빚어진 논란에 대해 위원장의 입장을 묻겠다며 신상발언을 요구했으나,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가 우선이라며 신상발언 시간을 허용하지 않고 질의 진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첫 질의 순서인 김장겸 의원을 시작으로 박정훈 의원, 이상휘 의원, 신성범 의원 등이 기관 대상 질의를 하지 않고 최 위원장의 상임위 운영 방식을 비롯해 자녀 결혼식 해명 과정이나 MBC 감사에서 증인을 퇴장시킨 데 대해 언론보도 직접 개입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며 위원장 직에서 물러나라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 속에서 박정훈 의원은 “앞으로 최민희 위원장이 아닌 최민희 의원이라고 부르겠다”고도 했다. 최수진 의원은 상임위원장의 즉시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어가다 질의 시간이 끝난 뒤 국민의힘 의원들과 최 위원장을 둘러싸기도 했다. 이날 오전 감사 중에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기관 대상 질의는 박충권 의원이 유일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과 언쟁을 피했다. 최수진 의원의 질의 중에는 비웃었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도 받았으나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사실과 다른 말은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거듭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점심 시간을 앞두고 정회가 선포되면서 최 위원장은 기관 증인들에 “오전 감사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당대표가 피감기관 증인을 퇴장시킨 일에 대해 최 위원장에 직접 전화해 염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감 기간 자녀 결혼식으로 축의금 논란이 일었다며 최 위원장을 여당 을지로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2025.10.29 12:09박수형

한미 기술번영 협약 체결...AI·6G·바이오·양자 맞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AI와 6G, 제약 바이오, 양자 등에 협력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 기술번영(TPD)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미 정부 간 체결한다. 최근 AI,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신흥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양국은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의 번영을 함께 도모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한미 동맹을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를 담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백악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참석한다. 첫 번째 협력 분야인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AI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두 번째 협력 분야인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에서 양국은 차세대 통신, 제약 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의 실행 방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핵심신흥기술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협약은 한미 양국이 경제, 안보, 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초연구, 전략기술, 연구안보를 포괄하는 기술 동맹으로 협력을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한 걸음 나아갈 예정이다. 양국은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협약 이행의 실질적 추진체계로 활용키로 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백악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양자 면담을 통해 협약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이번 MOU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와 민간 주도의 혁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기술 주권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은 제목 그대로 양국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한 협력의 상징으로, 양국은 과학기술을 통한 자유와 상생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또한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1:13박수형

19금 챗GPT?...배경훈 "성평등가족부와 논의하겠다"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겠다는 오픈AI를 두고 당국이 관련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오픈AI나 메타의 성인 콘텐츠와 관련해 성평등가족부와 현재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한 부분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이 오픈AI와 메타 등의 사내 방침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배 부총리는 “윤리적 영향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필터링이 가능한 뒷단의 장치를 두고 있고,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때에도 이같은 부분은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청소년들이 AI 서비스의 성인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2025.10.29 10:53박수형

국회 국정감사 중에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국회 국정감사 중에 이태원 참사 3주기에 맞춰 기관 대상 질의를 잠시 멈추고 여야 의원과 증인들이 묵념을 하며 애도를 표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대상 종합감사에서 오전 10시28분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질의를 멈추고 회의장 내 모든 이들이 일어나 추모를 준비했다. 이후 10시29분 사이렌이 울리자 여야 의원과 과기정통부와 우주청 직원들은 묵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참사 3주기 기억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 따라 서울 전역에서 오전 10시29분 1분간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이 울렸다. 행안부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고, 국회에서도 감사 기간에 각 상임위에 추모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이 전달됐다. 묵념이 끝난 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다시 한 번 희생자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5.10.29 10:41박수형

배경훈 부총리 "전자정부 거버넌스, 11월 관계장관회의서 논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관련 TF에서 개선 사항을 준비하고 있고, 11월 예정된 과학기술인공지능관계장관회의에서 (전자정부) 거버넌스 체계를 잘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서 열린 부처 대상 종합감사에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전자정부 거버넌스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정보통신부를 공중분해 시키고 전자정부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면서 부처간 충돌, 중복,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등록 등본, 세금신고 등 공공디지털서비스는 일상에 깊이 녹아든 민생 인프라인데 부총리 레벨에서 과감한 규제 개선과 민간 역량을 활용한 안정적인 클라우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에 대해 “공공디지털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9 10:31박수형

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공동 연구개발

LG전자가 KT와 미래 통신산업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의 상용화에 맞물려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자 직접 통신의 초(超)보안(Hyper Security) 능력이 다양한 사용자 서비스 응용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공동 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KT는 양자 직접 통신(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과 같은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중첩,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기존 통신기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 상태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하는 중에 불법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전송 중인 데이터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개인 기본 통신뿐 아니라 AI홈,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간 통신이 필수적인 미래 통신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 양자 직접 통신 기술이 활용된다면 보다 강력한 정보 데이터 보안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KT, 6G까지 협업 확대...양자 인터넷 개발 주도 LG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양자 통신 분야에서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기술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2024년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논문은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LG전자와 KT는 지난해 6G R&D에 이어 양자 인터넷 통신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6G뿐 아니라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관·학 협력을 확대해 양자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양자 인터넷 구현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0:08전화평

KEIT-ETRI 컨소시엄 소송전…"셀프기획→수주" 공방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180억원 규모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8차) 선정 과정을 둘러싼 공방이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전담기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참여 컨소시엄 간 행정소송으로 비화됐다. 29일 과학기술계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지난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8차 과제 사업자로 A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가 취소한 뒤 재공모를 통해 해당 컨소시엄을 재차 선정했다. 이에 대해 이 사업에 지원했던 B 컨소시엄은 공모 과정에서 ▲과제 기획자가 사업을 수주한 A 컨소시엄 연구책임자로 참여 ▲선정 취소 후에 해당 연구기관 및 연구책임자의 제재 처분을 위한 평가단 구성 등을 산업통상자원부가 미이행 ▲제재 처분 지연 또는 미조치 등으로 선정이 취소된 연구기관이 재공모에 참여하는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B 컨소시엄에는 ETRI와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함께 업체 6곳 등 총 10곳이 참여했다. B 컨소시엄은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3차례에 걸쳐 이 같은 부정과 불법 행위를 호소했으나 해당 기관의 답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B 컨소시엄 측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과제 기획 관련 보안서약서를 제출한 C모 기획위원이 A 컨소시엄을 구성, 자신이 기획한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참여하며, 신청자격 적정성 확인서 등을 허위로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는 과제 선정과정에서 셀프기획과 함께 수주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고 이는 과제 공고문에도 명확히 선정취소 사유로 명시돼 있다"며 "선정 취소당한 A 컨소시엄이 동일 과제의 재공모에 기획위원만 빼고 오염된 사업계획서로 다시 지원한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R&D 최상위법인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31조 1항 5호에 따르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신청하거나 이를 수행하는 행위”를 한 경우 국가연구개발활동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거나 이미 지급한 정부 연구개발비의 5배의 범위에서 제재 부과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제재 절차와 관련해서 연구개발기관의 장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31조 2항에 따라 부정행위를 검증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며 그 결과를 상급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동법 제33 ~34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재 처분 평가단을 구성해 부정한 행위를 한 연구기관과 관련자들에게 제재처분을 내렸어야 함에도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B 컨소시움을 대표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 E 박사는 "C모 기획위원이 단순 참여연구원이었다면, 이번 선정 부정 사건은 아무도 모르게 묻힐 수 있었다. 그런데 그가 지원한 과제의 연구책임자였기 때문에, 규정상 협약 전에는 그의 이름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어 과제 선정이 취소된 것"이라며 "과제를 선정했다 취소하는 일의 배경도 들여다봐달라"고 말했다. E 박사는 또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평가계획 매뉴얼에서 면죄부 조항을 만든 것은 상위법인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저촉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심판이 선수고 선수가 심판인 셀프기획 및 수주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업 선정 절차를 담당했던 KEIT의 D 실장은 “소재부품기술개발 평가계획 매뉴얼에, 기획위원이 연구자로 과제에 참여한 것이 발견되면 평가는 진행하되 협약 전에 기획위원을 빼고 협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여러 사안 검토 결과 작은 실수는 있었어도, 사업 전반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장철민 의원은 "국가연구개발 사업에서 상위법과 하위 규정 간 이해충돌 문제로 본다"며 "국가 R&D과제 선정평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고, 종합 감사에서 내용을 세밀하게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지만, 국가연구과제 수주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성이 사라지면 실력과 역량을 갖춘 지원자(컨소시움)는 희망을 잃게 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은 결국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10.29 09:57박희범

"게임 산업 보안 인식 높인다"…KISIA·K-GAMES '맞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와 게임산업 전반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양 사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협회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게임산업의 보안 인식을 높이고, 정보보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나아가 보안 관련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계 간 시장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협력 채널의 구축 ▲협력 사업 기획을 위한 상호 시장 수요·공급 정보 공유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정보 교류 행사 및 세미나 개최 ▲게임 산업계에 특화된 인력 양성 사업 추진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사이버 보안 기술 세미나'에서는 게임산업과 정보보호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산업별 보안 현황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조영철 회장은 “이번 협약은 게임산업과 정보보호 산업 간 연대의 첫걸음”이라며 “게임산업과 보안산업의 성장을 위한 양 기관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9 09:32김기찬

딥테크 스타트업 혁신 기술 한 곳에…'글로벌 초격차 컨퍼런스'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국내외 스타트업, 전문가,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캐피탈(VC) 등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포럼인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를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자 규모만 해도 2천명이 넘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의 공식 부대행사로 추진하게 됐다. 올해 3번째로 개최하는 테크 컨퍼런스는 '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AI를 중심으로 양자기술가지 10개 신사업 분야 기술 포럼 및 패널 토의도 열렸다. 이 외에도 APEC 국가 인바운드 프로그램 등 특별 세션 5개, 오픈 이노베이션 등 부대 행사 8개와 기술전시회로 구성됐다. 먼저 28일에는 기술포럼이 초격차 10대 분야 13개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별 세션에서는 딥테크 스타트업과 일반인 모두가 최신 이슈와 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K-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정예 팀이 출동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목표,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부대행사에서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유치, 네트워킹 등 8개로 구성됐다. 특히 바이오 제약 분야는 미국 독일 등 주요 바이오 선진국 대사관 상무관 등을 초청하여 해당국 진출 전략 등을 논의하는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바이오 CVC 등과 투자유치 IR도 열렸다. 아울러 인공지능사관학교 및 AI 융합대학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채용과 구직을 위한 채용 박람회도 개최됐다. 기술전시회는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7개사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 기술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서비스 혁신을 넘어, 일상생활과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며, 미래의 핵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기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정책환경에 발맞춰, 딥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09:19김기찬

알티넷솔루션, 신한은행 IT 인프라 자동화 사업 수주…금융권 IaC 확산 가속

알티넷솔루션이 코드 기반 인프라(IaC) 솔루션을 앞세워 금융권 IT 자동화 레퍼런스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가속한다. 알티넷솔루션은 신한은행의 IT 인프라 운영관리 자동화 파일럿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신한은행은 IT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IaC 원칙을 적용한 운영관리 자동화 체계를 도입한다. 반복 정형 업무를 표준화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코드 재사용과 완성형 자동화 템플릿을 통해 운영 품질과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알티넷솔루션은 다수의 금융·공공 구축 경험으로 입증된 '팔콘 오토메이션 플랫폼(FAP)'을 적용해 신한은행의 서버 네트워크 약 200대를 자동화 체계로 전환한다. 구체적으로 ▲정기점검 현황분석 모니터링 보안 관리의 정책 기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설치 배포 패치 업그레이드 변경 관리 등 전 주기 자동화 ▲기간별 실행 결과 리포트 ▲사용자별 접근권한 관리 및 작업 이력 추적 등 감사 통제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FAP는 글로벌에서 검증된 자동화 엔진 '엔서블 코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한국형 IT 자동화 플랫폼으로, 대규모 인프라를 단일 콘솔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오케스트레이션·프로비저닝·구성 관리·배포 등 주요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에서 알티넷솔루션은 웹 기반 순서도(GUI) 편집기를 통해 자동화 플로우를 직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8천여 개의 한글화된 자동화 모듈과 즉시 활용 가능한 템플릿도 제공해 유연한 자동화 체계를 구성하고 시스템 가용성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인프라 운영 진단과 사전 테스트를 거쳐 신한은행의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표준 자동화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 제고, 운영비 절감,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20년 이상 경력의 자동화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담 유지관리 조직을 구성해 365일 상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자동화 고도화 작업과 신기술 교육을 병행해 내부 역량 내재화까지 돕는다. 보안 측면에서도 금융 공공 지침에 따른 개발보안 가이드를 준수하고 은행 보안 기준에 부합하는 취약점 점검 개선을 수행하는 한편 투입 인력에 대한 보안 통제를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클라우드 확산과 시스템 복잡성 증가로 선제적 운영 자동화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알티넷솔루션은 서버·네트워크·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전반의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은 물론 공공·민간 전 산업으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넓혀 업계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박명수 알티넷솔루션 대표는 "금융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IT 자동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금융권 인프라 운영의 기준을 자동화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검증된 기술과 풍부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업계 표준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7:27한정호

에스엘에스바이오, 의약품 등 시험검사기관 재승인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 시험검사기관으로 재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승인의 유효 기간은 오는 2029년 10월23일까지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164개라는 많은 수의 시험 항목을 평가 받는 과정에서 식약처로부터 오래전 판매허가를 받은 일부 제품 가운데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기시법과 검사 의뢰 회사에서 제공한 표준운영절차(SOP)가 상이한 경우가 있어 재승인에 시간이 걸렸다”라며 “이번 재승인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시험 관리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일부 보완을 통해 의약품 품질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이번 재승인을 계기로 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신뢰성을 회복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항체, 백신, 혈액제제 등 바이오 의약품 품질검사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집중해 고난도 분석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추진 중의 식품검사 시장 진출과 더불어 진단키트 출시,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본격화해 매출 다변화와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기술 이전을 올해 말에 완료한다면 내년도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국내에서 항체, 백신, 흡입제, 혈액제재 등 특수 의약품 품질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가진 역량은 기존 거래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일 것”이라며 “향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도 회사의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소명해 빠르게 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승인을 계기로 의약품 품질검사 사업 정상화와 신규 사업부문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 경영정책을 강화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28 16:15조민규

바로AI, 'HACC'로 데이터센터 패러다임 바꾼다…현장형 AI 인프라 확산

바로AI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모델 '하이브리드 모듈러 AI 컴퓨팅센터(HACC)'를 공개하며 초대형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인프라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셀 단위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와 자체 리퀴드 쿨링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성·확장성·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AI 인프라 생태계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바로AI는 오는 29일 경기도 평택에 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 '바로 스페이스'를 공식 개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바로AI가 독자 개발한 HACC 아키텍처를 국내 최초로 구현한 사례로, 리퀴드쿨링 방식의 멀티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셀 단위로 표준화해 복제·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HACC는 기존 초대형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연구소·대학·산업 현장 등 수요지 가까이에 설치 가능한 현장형 컴퓨팅 인프라다. 각 셀은 전력·냉각·네트워킹·클러스터 관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갖춰 필요에 따라 병렬로 복제·확장할 수 있다. 약 250~500키로와트(kW)의 전력만 확보되면 기존 건물 내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며 도심 빌딩이나 연구시설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 같은 모듈러 구조는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수요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GPU 세대 교체 시에도 기존 셀과 혼합 운용이 가능해 백워드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세계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GPU 세대 교체 속도와 가동률 리스크를 고려하면 모든 AI 워크로드를 중앙에 몰아넣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며 "HACC는 작게 시작해 수요에 맞춰 확장하고 리퀴드 쿨링 기반의 고효율 구조로 운영비를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HACC의 핵심 하드웨어(HW)는 바로AI가 자체 개발한 리퀴드 쿨링 멀티 GPU 서버 '포세이돈'이다. 이 서버는 CPU·GPU·전원부 전체를 폐쇄형 냉각라인으로 냉각하는 특허 기술을 탑재해 공랭식 대비 열 제거 효율을 5배 이상 높였다. 풀로드 상태에서도 39데시벨(dB)의 저소음 수준을 유지하며 GPU 온도는 50~60°C에서 일정하게 유지돼 서버 수명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대비 30~35% 절감되고 팬 구동전력은 약 90% 감소해 AI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 재활용형 쿨런트를 적용한 순환형 냉각 구조로 탄소배출을 줄였으며 전력사용효율(PUE) 1.1 이하 수준의 친환경 설계를 목표로 한다. 이같은 고효율·저소음 구조 덕분에 포세이돈 서버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연구소 등에서 의료 AI 분석, 방위·산업용 AI, 거대언어모델(LLM)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건국대학교 의대 연구팀이 바로AI 인프라를 기반으로 IEEE 주최 'AI 기반 알츠하이머 평가 세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평택 바로 스페이스는 바로AI가 지난 7월부터 직접 설계·운영한 테스트베드 센터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서비스형 GPU(GPUaaS) 환경을 갖췄으며 전력·냉각·보안까지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시간으로 전력·온도·클러스터 상태가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바로AI는 설계부터 서버·클라우드·운영·유지보수까지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바로AI는 HACC를 대형 데이터센터를 보완하는 균형축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중앙 인프라가 국가적 허브 역할을 한다면 HACC는 산업·도시·기관별 현장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분산형 거점으로 기능한다. 의료·국방·재난 등 민감한 영역에서는 현장형 AI 컴퓨팅센터를 두는 것이 효율적이고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바로AI는 평택 바로 스페이스를 글로벌 HACC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에너지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도 빠르게 구축 가능한 수출형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ODA 및 EDCF 등 정부 원조 자금과 연계한 AI 인프라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소버린 AI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바로AI는 HACC를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AI 산업 생태계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대학·연구소·기업이 하나의 HACC 위에서 협력하고 데이터와 전력,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AI 네트워크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AI 산업의 미래는 결국 데이터·컴퓨팅·소프트웨어 세 축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대일수록 현장 가까이에 있는 하이브리드형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ACC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를 모든 산업과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2025.10.28 15:40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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