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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창업 걸림돌이던 연구자 이해충돌 규제 해소"

정부출연연구기관과 4대 과학기술원 연구자의 창업 걸림돌로 작용하던 이해충돌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됐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대표발의한 '출연연·과기원 연구자 이해충돌 특례법' 5건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 총 6건의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연연·과기원 연구자 이해충돌 특례법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GIST·DGIST·UNIST 등 4대 과기원 연구자들의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가로막아 온 이해충돌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22년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 이후 출연연과 과기원 연구자들은 공직유관단체 소속 공직자로서 이해충돌 규제를 적용받아, 연구성과를 활용한 창업 과정에서도 제약을 받아왔다. 일부 기관에서는 창업휴직 후 복직하는 연구자에게 창업기업 지분 처분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실제 출연연 창업 건수는 2020년 62건에서 2024년 25건으로 감소했다. 개정안은 공공기술을 활용해 창업한 연구자의 주식·지분 보유 등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상 특례를 두고,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외부활동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구자가 만든 기술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법 개정안은 보이스피싱 조직 내부자의 수사 협조를 유도하기 위한 '사법협조자 형벌감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 및 과기정통부 직할기관 52개로 구성된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20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특례조항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6.08.21 18:41박희범 기자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융합혁신팀장 전승윤 ▲연구개발타당성심사팀장 윤지영

2026.08.21 18:02박희범 기자

[인사]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AI총괄 PM 황충만 ▲비경수형 SMR 규제사업 PM 이종혁

2026.08.21 17:52박희범 기자

과출협, 연구자 창업 걸림돌이던 주식보유 등 문제 해결 "환영"

출연기관 등에 근무중인 연구자가 창업했을 때 갖게 되는 주식과 지분 보유 등이 연구활동과 충돌하는 것을 우려, 제한하던 규정이 말끔히 해소됐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회장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과기출연기관법 및 4대 과학기술원 관련 개정 법률에 대해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과출협은 특히, 과학기술출연연구기관 및 4대 과학기술원 연구자들의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적용에 관한 특례 조항이 마련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했다. 그동안 이해충돌 방지 관련 규정이 연구자 창업과 기술이전·사업화, 연구성과 확산 과정에서 현실적인 제약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겸임이기 때문에 기관에 근무하는 연구자로서 해당 창업기업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산업과 사회의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지속 제기해왔다. 과출협은 연구자들이 공직윤리와 이해충돌 방지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연구성과 활용과 기술사업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선규 회장은"이번 개정을 계기로 연구성과의 창출과 확산,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인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출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23개와 한국연구재단 등 과기정통부 직할기관 19개, 우주항공청 소속 출연연구기관 2곳외 다른 부처 출연연구기관을 합쳐 총 52개로 구성돼 있다.

2026.08.21 16:03박희범 기자

AI로 기후재난·사회문제 해결…"국민 아이디어 모십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후재난과 지역·청년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국민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올해는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와 바이브 코딩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6 AI 디지털 기반 사회문제 해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확보한 민간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폭우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거나 지역 청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AI 디지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발굴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참가자가 제안한 AI 디지털 서비스를 모바일 앱 등의 형태로 직접 구현한다. 과기정통부는 개발 과정에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가운데 1개사의 클라우드 사용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민간 클라우드에서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를 지원하고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도 허용한다. 오는 10월에는 참가자의 개발을 돕기 위한 오프라인 전문가 멘토링도 진행한다. 아이디어 발굴 부문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포함한 기획서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디지털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서면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시민개발자를 연결해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4명 이내 팀은 두 부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이날부터 9월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10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연말에 총 10점의 우수작을 선정한다.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7점, 아이디어 발굴 부문에서 3점을 시상하며 총상금은 2800만원이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팀에는 글로벌 시민개발자 행사 참여 비용도 최대 200만원까지 별도로 지원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과거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홍수 대응 아이디어가 관련 부처와 내비게이션 업체 등의 민관협력을 통해 실제 구현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AI·디지털 서비스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21 16:02박수형 기자

TTA, EU CE인증 공인시험소 지정…국내서 CRA 대응 지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유럽연합(EU) 사이버복원력법(CRA) 시행에 대응해 는 EU CE인증기관인 넴코그룹으로부터 CE인증 공인시험소(NBTL)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2027년 12월11일 전면 적용되는 EU CRA에 국내 수출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사안이다. CRA가 새로운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체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시험 인증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EU CRA는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디지털 요소가 포함된 제품에 설계 단계부터 사이버보안 요구사항을 적용하고 CE 마킹 과정에서 적합성 평가를 요구하는 규제다. 일부 핵심 디지털제품은 유럽 CE인증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CRA 요구사항이 적용된 CE인증을 받기 위해 해외 인증기관과 직접 협의해야 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다. TTA는 NBTL 지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제품에 대한 CE인증 시험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유럽 CE인증기관과 협력해 국내에서 CE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TTA는 기존 정보보호인증 전문시험기관 운영을 통해 확보한 사이버보안 시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CRA의 핵심 보안요구사항에 대한 평가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TTA와 넴코코리아는 향후 시험 분야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 대상 공동 기술세미나와 인증 컨설팅 등 후속 협력도 추진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EU 사이버복원력법은 사실상 디지털제품 수출의 필수 통과 관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인 넴코코리아 대표는 "TTA의 사이버보안 시험 경험과 넴코그룹의 글로벌 시험·인증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 기업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TTA는 이날 2026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세미나도 개최했다. 국내 전자통신 분야 등 50여 개 기업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EU CRA 대응 방안과 AIBOM SBOM 표준 및 기술 동향, AI 보안 인증 제도, NBTL 활용 방안 등을 공유했다.

2026.08.21 15:44박수형 기자

[현장] AI 데이터센터도 '개방형 혁신'으로…글로벌 인프라 업계 한자리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를 이끄는 국내외 반도체·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 업계가 기술 공유와 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재단과 OCP 코리아 커뮤니티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한국컴퓨팅산업협회·한국컴퓨팅사업협동조합·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데이터센터·AI 인프라 기술 컨퍼런스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 기조강연과 60여 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행사장에는 OCP 재단과 국내외 협력 기업들이 30여 개 전시 부스를 꾸렸다. AI 인프라와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반도체,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를 비롯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메모리·냉각 등 AI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핵심 기술이 공유됐다. OCP 재단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인프라 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글로벌 오픈 하드웨어 커뮤니티다. 2011년 페이스북(현 메타)과 창립 회원사들이 대형 데이터센터 설계를 공개하며 출범했다. 소속 기업들은 각자 개발한 기술과 설계를 공유해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현재 전 세계 OCP 회원사는 700곳 이상으로 늘었고 매년 개최하는 테크 데이와 서밋에는 연간 2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제임스 켈리 OCP 재단 시장정보·혁신 담당 부사장은 "OCP는 근본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다"며 "기업들이 기여한 개방형 기술과 마켓플레이스, 학습 콘텐츠, 프로젝트 등이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OCP APAC·코리아 리드는 "최근 AI의 폭발적인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OCP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한국 커뮤니티 안에서도 기업 간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OCP는 이같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개별 하드웨어를 넘어 AI 클러스터 전체의 설계와 구축 방식 등 'AI 팩토리' 전반을 오픈소스로 공유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특화 반도체의 성능과 소비전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이를 탑재한 서버 랙과 전력 인프라에도 OCP의 새로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MGX 랙' 설계를 OCP 커뮤니티에 공개했으며 메타와 AMD 등은 기존 21인치 랙보다 두 배 넓은 42인치 '오픈 랙 와이드(ORW)'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OCP가 주도하는 전력 효율 관련 프로젝트에 70개 기업이 참여해 6개월 만에 기술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켈리 부사장은 "하드웨어 장비 설계를 정의하는 것을 넘어 전체 AI 클러스터의 구축 방식까지 오픈소스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마다 어려운 문제를 반복하기보다 한 번 해결한 문제와 가장 적합한 방안을 서로가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개방형 설계가 실제 AI 공급망 확대로 이어진 사례도 소개됐다. 구글이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5세대에 걸쳐 검증한 냉각수분배장치(CDU) 설계를 OCP에 공개한 뒤 8개 공급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켈리 부사장은 이를 단일 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다중 공급 생태계를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했다. AI 클러스터의 핵심인 네트워킹 부문에서도 개방형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인텔·AMD 등은 다중경로 네트워크 기술인 'MRC'를 OCP에 공개했다. MRC는 오픈AI의 대규모 AI 클러스터에서 검증을 거쳤다. 또 OCP는 울트라 이더넷 컨소시엄(UEC) 등과도 협력하며 특정 기술을 단일 표준으로 정하기보다 여러 개방형 기술이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어남에 따라 OC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OCP 코리아는 지난 6월 판교 고성능컴퓨팅(HPC)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첫 커뮤니티 밋업을 열고 국내 관계자들과 액침 냉각, 컴퓨팅 테스트베드 등 AI 인프라 관련 기술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정수 리드는 "우리나라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면서 OCP 주도의 개방형 기술을 학습하고자 하는 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연례 행사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고민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3:13한정호 기자

소버린 AI 시대,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 전망과 대응

1. AI 소버린 트렌드 2026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버린 AI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5% 수준에서 2년 만에 7배 성장하는 셈으로, 보안과 신뢰가 핵심인 금융·공공 부문에서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인프라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흐름의 대표 사례가 한국은행의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1일 네이버와의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BOKI'를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내부망(온프레미스)에 탑재돼 외부 의존도를 최소화한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자체 AI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끌어올린 첫 사례로, '망분리 환경에서는 AI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인프라 주권을 확보한 것과, 그 위에서 개발 조직이 AI를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인프라와 모델을 통제 아래 두었다 해도, 그 안에서 개발자들이 AI를 어떻게 쓰고 산출물을 어떻게 관리·검증할지에 대한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2. 금융시스템 개발팀의 고민 — AI 활용 시 고려사항 AI가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개발자 개인의 머릿속과 손끝에 있던 통제력 — 일관성, 이력, 책임, 그리고 특정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 역량 — 이 함께 흔들리고 있다. 실제 개발 조직에서 나온 고민들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된다. ① 결과물 편차 — 결과물의 일관성 문제 개발자마다 AI에게 지시하는 방식이 달라 산출물이 제각각으로 나온다. 요구사항이 구현되어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같은 유형의 변경 요구사항에 대해 코드 레벨의 결과물이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규제가 엄격한 금융권에서는 이런 일관성 결여 자체가 실질적 비용으로 이어진다. ② 이력 비대화 — 추적성과 관리 부담의 충돌 AI 제안 반영 시, 수정 이력, 변경에 대한 판단 근거, 대체 방안 등을 문서로 남기도록 하였다. 하지만, 이력 자체가 방대해져 관리가 힘들어지는 역설이 발생한다. 이 이력은 운영 이슈 발생 시 근본 원인과 책임 소재를 찾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줄일 수도 없는 딜레마다. ③ 책임 — AI가 고친 코드는 누구의 책임인가 AI가 수정한 코드의 책임을 개발자에게 둘 수 있을까? 운영 중 치명적 버그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근본 원인(Root Cause)을 분석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개발 효율성과 운영 용이성 사이의 딜레마다. 실제로 AI 수정 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 권한과 책임을 설계자나 PM에게 명확히 부여함으로써, 이 딜레마를 조직 차원에서 풀어가는 사례도 있다. ④ 통제 체계의 부재 — 실무 적용 불안과 전문가 의존 탈피의 위험 이제 막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AI 프롬프트(Prompt)의 규칙을 개인·팀·부서 어느 레벨에서 공유하는 것이 맞는지, AI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도 되는지, 시니어의 검수를 AI 검토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불안이 크다. 그 근저에는 결국 수십 년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역량에 기대지 않고도 회사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한다. 이 고민의 뿌리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 업무 컨텍스트(Context)가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어, 조직 차원에서 공유되거나 문서화되거나 강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방은 이 컨텍스트를 외부화해 시스템 차원에서 공유·명시·강제하는 것이며, AI 기술도 성공적 적용을 위해서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더구나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외부 SaaS형 AI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고, 이 컨텍스트 외부화 장치 자체를 내부망 안에 서비스 형태로 직접 구축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 — 작업 유형별로 반복 가능한 루프를 설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출물만 제안하며, 팀의 암묵지를 재사용 가능한 컨텍스트로 저장하고, 이력과 책임을 자동으로 남기는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 통합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3. AI 코딩 에이전트(AI Coding Agent)에 필요한 기능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 ① 기능별로 설계된 루프 엔지니어링 — '결과물 편차' 문제의 해법 개발자가 매번 좋은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커서 위치의 코드를 분석한 맥락(Context) 기반 액션(Action)이나 미리 정의된 명령(Command)이 실행되면, 코드 분석 → 프롬프트 구성 → 응답 생성 → 결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처리 루프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때 루프의 실행 공정 자체는 결정론적으로 동작하고, 그 안에서 응답을 만들어내는 AI는 비결정론적으로 동작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라는 점이 핵심이다. 잘 짜인 프롬프트 한 줄이 아니라, 코드 리팩토링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처럼 같은 유형의 작업마다 항상 동일한 순서로 반복되는 검증된 루프가 결과를 만들어내므로, 개발자 개인의 지시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편차를 원천적으로 줄인다. ② 신뢰 가능한 빠른 수정(Quick Fix) — '실무 적용 불안'의 해법 이러한 플랫폼은 단순히 수정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로 제대로 고칠 수 있는 케이스를 미리 테스트하고 검증해, 개발자가 "신뢰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정 제안만 내놓는다. 예를 들어 비효율적인 문자열 처리나 잘못된 예외 처리처럼 이미 검증된 패턴에 한해서만 AI가 직접 코드를 교체하도록 범위를 좁혀, "AI 코드도 사람 코드와 동일하게 취급"하되 그 신뢰 범위를 시스템이 먼저 검증해 주는 구조다. ③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표준 코드 지원과 맥락 확장 — 컨텍스트의 외부화 고객사·팀별 표준 코드, 개발 가이드, 거래코드, 에러코드, 자주 묻는 질문(FAQ)을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에 적재해두고, 개발자는 특정 키워드로 이 적재된 데이터 중 원하는 참조 대상을 명시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컨텍스트가 개인 머릿속에만 있다"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겨냥한 기능으로, 시니어 개발자의 암묵지를 팀 전체가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외부화한다. ④ 커밋 메시지 자동 생성과 채팅 이력(Chat History) — '이력 비대화'의 해법 변경 전후를 분석해 커밋 메시지를 자동 생성한다. 또한 채팅 이력을 통해 멀티턴 컨텍스트(Multi-turn Context)를 유지함으로써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흐름을 이해한다. 문서에 하나씩 더해가며 기록하던 것과 달리, 형상관리 시스템과 연동된 구조화된 커밋 메시지 및 대화 이력으로 추적성을 확보하므로, 이력이 무한히 불어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조회 가능한 형태로 관리된다. ⑤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관리 포털 — '책임'과 '인물 비의존'의 해법 사내에서 AI 활용을 위해 거쳐야 하는 통제 창구로서, 관리 포털에서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Role-Based Access Control) 기반으로 Role별 메뉴와 기능을 설정하고, 어떤 사용자가 어떤 리소스를 수정했는지 감사 로그로 남긴다. 권한 체계를 '조직(워크스페이스)'과 '업무'라는 2개 계층으로 나누면, 팀과 업무별로 접근 범위를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 그 결과 특정 인물의 관행에 의존하지 않고도 조직 차원에서 책임 소재와 접근 범위를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시스템 자원과 서비스 현황, 사용자별 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링이 더해지면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4.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흐름 이러한 기능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흐름은, 개발자의 질의가 여러 단계의 에이전트 처리를 거쳐 신뢰 가능한 결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1.준비 단계 — 로그인하면 사용자와 개발 도구, 기능에 맞는 프롬프트를 미리 불러온다. 2.요청 — 개발자가 코드 제안을 요청하면, 미리 지정된 기능이면 바로 해당 프롬프트로 처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질의 분석 및 라우팅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넘겨받는다. 3.분석 — 이 에이전트가 질의 내용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프롬프트를 골라낸다. 4.자료 준비 — 선택된 프롬프트에 맞춰 필요한 컨텍스트를 찾아 함께 담는다. 5.답변 생성 — 프롬프트와 자료를 거대언어모델(LLM)에 전달해 답변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자연어 요청 하나로 여러 산출물을 잇달아 만들어내는 자동 생성 흐름이다. 개발자가 채팅창에서 자연어로 SQL 생성을 요청하면서 참조할 테이블을 지정하면, 생성된 SQL을 확인·실행한 뒤 그 실행 결과(컬럼 구조와 데이터 형태)를 기준으로 데이터 접근 코드와 관련 비즈니스 로직까지 연쇄적으로 자동 생성되고, 개발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코드에 반영할 수 있다. 즉 AI가 한 번의 응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발 툴과 통합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이어서 처리하는 것이 자체 AI 코딩 에이전트 활용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개발자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여전히 사람이 코드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과도기인데, 문제는 AI가 그보다 훨씬 빠르게 코드를 쏟아낸다는 데 있다 — 코드 레벨 검토를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 통제의 축은 상위 레벨의 전반적(Overall) 거버넌스로 옮겨간다. 그리고 이 변화는 인간의 역할마저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AI의 일터 환경을 조성하고(Platform Engineer), 현장의 맥락을 전달하며(Context Engineer), 최종 승인을 내리는(Gatekeeper) 시스템 관리의 역할은 이제 기본값이다. 나아가 인간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라는 목적을 정의하고(Domain Architect), 사람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Trust Architect), 결과에 온전히 책임을 지는(Accountable Owner) 주체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해야 한다. 결국, 소버린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게 통제하고 책임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권 AI 코딩 에이전트가 가야 할 길도 결국 '더 빠른 개발'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개발'을 만드는 것이다.

2026.08.21 10:35이나경 컬럼니스트

[인사]과학기술인공제회

▲정보보호책임관(CISO) 정금만 ▲경영기획본부 준법지원실장 이무현 ▲회원사업본부 회원사업전략실장 이정민 ▲세마파트너스 대표 김성희

2026.08.21 07:37박희범 기자

정부, 독파모 2차 평가 세부 점수 공개…"투명성 논란 해소"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평가 항목별 1위 기업과 점수를 추가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2차 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이 각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항목별 평균과 1위·4위 팀 점수 차만 발표했으나 이틀 만에 기업명과 점수를 공개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벤치마크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배점 25점 가운데 11.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해당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종합 평가에서는 탈락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에서는 SK텔레콤이 15점 만점에 13.4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배점 35점 가운데 29.5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문가 평가위원회는 산업계 3명과 학계 5명 연구계 2명 등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평가위원들은 약 5일 동안 서면 평가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용자 평가에서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이 각각 전문 사용자와 일반 국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배점 15점의 전문 사용자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11.6점을 받았으며 배점 10점의 일반 국민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7.6점을 얻었다. 일반 국민 평가단에는 200명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185명이 실제 평가에 참여했다. 이번 2차 평가 대상은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팀이었다. 과기정통부는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 AI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1차 평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1위 기업과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08.20 17:27김미정 기자

GPU 천하 AI 시장에 '추론 강점' 국산 NPU 파고든다

글로벌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AI 반도체 경쟁도 개별 칩 성능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산 NPU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산 자원을 결합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국내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국산 NPU 시장 확산과 글로벌 컴퓨팅 생태계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AMD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AI 컴퓨팅 시장의 무게중심은 대규모 모델을 만드는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를 구동하는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산 성능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이 AI 인프라의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AI 서비스마다 요구하는 연산 환경도 달라지면서 특정 반도체에 의존하기보다 CPU와 GPU, NPU를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조합하는 개방형 컴퓨팅 구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이 개별 칩의 성능 경쟁에서 전체 시스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하느냐를 겨루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봤다. 이날 퓨리오사AI는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AI 반도체 업계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AMD코리아는 과기정통부와 체결한 MoU의 주요 내용과 실행 계획을 공유했으며, 망고부스트와 모레는 AMD와 추진 중인 AI 컴퓨팅 최적화와 소프트웨어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참석 기업들은 GPU 중심의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AI 반도체와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CPU, GPU 등 가속기와 메모리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CXL과 네트워크 저장장치 등의 데이터 처리를 전담하는 DPU 등 차세대 인프라 기술 활용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PIM과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등 미래 AI 반도체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풀스택 경쟁력 확보도 과제로 꼽혔다.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국제표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기업의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고 이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국가 차원의 실증 기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AMD와의 협력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참석 기업들은 과기정통부와 AMD의 MoU가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생태계 진입 기회를 넓혔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공동 과제 발굴과 후속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론 시장 확대를 국산 AI 반도체의 시장 진입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AI 경쟁의 무대도 개별 칩 성능을 넘어 전력 비용 효율성을 갖춘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추론 효율성에 강점을 가진 국내 NPU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7:01박수형 기자

김지교 TRIC 대표 "언리얼 엔진으로 '서라벌' 생태계 연결…피지털 관광 시대 연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가 게임 엔진을 활용해 신라 왕경 '서라벌'을 디지털로 복원하며 '피지털(PHYGITAL)' 관광 시대를 선도한다. 김지교 TRIC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6 서울'에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2010년부터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리얼타임 3D 인터랙티브 제작 경험을 공유해 온 연례행사다. 김 대표는 이날 '사라진 천년 도시, 서라벌을 다시 걷다: 언리얼 엔진 기반 디지털 관광의 시대' 세션을 통해 복원 여정을 상세히 밝혔다. 김 대표는 잦은 전란으로 소실된 목조 건축물의 물리적 복원 한계를 짚으며 디지털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산사에 가보면 임진왜란 화마를 입어 대부분 17세기에 재건됐을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며 "실제 터 위에 물리적 복원을 시도하면 유적이 훼손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탈락 권고를 받을 수 있어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전통 건축물의 복잡한 구조는 에픽 에코시스템으로 해결했다. 김 대표는 "월정교 등 개별 유적을 복원하다 교차점을 발견했고, 나나이트 기술 덕분에 수만 채 규모의 건축물을 실시간으로 통합 구현할 수 있었다"며 "트윈모션을 통해 날씨 변화를 구현하고, 역사적 고증 오류 시 즉각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유적을 묶는 '서라벌 1000' 생태계가 구축됐다. 덱스터스튜디오와 합작해 1700평 규모의 몰입형 뮤지엄 '플래시백: 계림'을 구축했으며, 2025 APEC 정상회담 당시 미디어 월과 XR 버스 투어 등 메가 이벤트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최근에는 국가유산청의 86억원 규모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을 수주했다. 김 대표는 "구축해 둔 리얼타임 월드 덕분에 6개월 내 15종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다"며 "오는 11월 황룡사 9층 목탑 시야를 구현한 20인 동시 보행 VR '용의 시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RIC는 분절된 경주의 관광 동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라벌 워크스루'를 통해 고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집트 등 글로벌 디지털 복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국내 게임 업계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최근 역사 배경 게임이 인기인 가운데, 인터랙션 콘텐츠의 궁극적인 형태는 게임"이라며 "엔터테인먼트와의 경계가 사라지는 만큼 관심 있는 게임사들의 협업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유적 복원을 넘어 '서라벌'이라는 고대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한정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콘텐츠로 극복하여,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며 역사와 이야기를 체감할 수 있는 확장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로마나 교토 같은 세계 역사 도시에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물리적인 유적지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파생시켜 서라벌이라는 이미지로 도시 전체 브랜드를 묶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물리적 공간과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리얼타임 엔진을 통한 비디오 콘텐츠가 쌓이면 폭발적인 확장성을 가진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0 15:27정진성 기자

배경훈 "AI, 모델·인프라 넘어 산업·일상 활용 수준 돼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AI 산업이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생활 속에서 성과를 내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구축 단계를 거쳐 실제 AI를 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간담회를 주재하며“(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모티프가 의미 있는 선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제 정부의 기본적인 AI 정책도 AI 고속도로 구축과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방향이 정립됐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해야 할 것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지표 같은 숫자나 경쟁보다 실제적인 성과를 내면서 산업과 생활 속에서 모델을 잘 쓸 수 있도록 활용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연말 진행될 '모두의 AI'를 통해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지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구축도 본격화하면서 국내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발언이다. 그는 또 AI 데이터센터 정책 역시 단순히 GPU를 확보하고 서버와 랙을 구축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CPU, GPU, NPU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메모리를 비롯한 각종 자원을 최적화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프로세스 유닛 간 연결과 메모리 운영 효율화 등 실제 AI 인프라를 운영하고 연동하는 역량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에이전트 기술도 언급했다. AI 서비스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폭증하는 토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와 에이전트 최적화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적인 운영·연동 역량과 파운데이션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추론이 활성화되고 에이전틱 시대를 맞아 토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에이전트 최적화 등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AI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국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관련 개발사들이 실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기업들에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적 성과를 증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산증인이 돼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대를 넘어 매출과 수익을 일으켜 대한민국이 AI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진출도 강조했다. 최근 AMD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언급하며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NPU 기업을 비롯한 AI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AMD의 개방형 인프라 생태계에 정부도 함께하기로 했고 NPU 회사들도 참여하면서 전방위적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준비를 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고 빠짐없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0 10:55박수형 기자

[AI 리더스]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 "AI 인프라 경쟁력, GPU보다 운영 기술에 달렸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확보했느냐보다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앞으로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할 것입니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인프라 시장 변화와 운영 기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최신 GPU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최신 GPU를 확보한 것 자체보다 이 자원을 다양한 워크로드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권 CTO의 진단이다. 이노그리드는 이 변화에 맞춰 GPU 운영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 'GRIM-GPU'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단순한 GPU 공유 기술을 넘어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하고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GPU 확보 경쟁 다음 단계는 '운영 효율화' 권 CTO는 최근 2~3년 동안 AI 인프라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그는 "초기 AI 시장에선 GPU를 빨리 수급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를 어떤 서비스와 워크로드에 배치하고 기존 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같은 방식의 AI 인프라 경쟁은 국내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글로벌 기업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GPU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과 기관이 이미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GRIM-GPU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GPU 공유와 재구성 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VM·컨테이너 혼재 환경 해결하는 'GRIM-GPU' GRIM-GPU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단일 노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현재 AI 인프라는 크게 VM 기반 환경과 컨테이너 기반 환경으로 나뉜다. 문제는 두 환경의 GPU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공공·금융 분야는 보안성과 격리 수준이 높은 VM을 선호하는 반면, AI 학습과 추론 환경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CTO는 "기존에는 GPU를 활용하기 위한 VM과 컨테이너 환경을 각각 별도로 구성해야 했지만, GRIM-GPU는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단일 환경에서 GPU를 동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적 재구성 기술이 이번 과제의 핵심 연구 분야다. 통상 업무를 하는 주간에는 추론 서비스에 GPU를 사용하다가 야간에는 대규모 AI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로 자원 활용 방식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담겼다.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스케줄링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GPU 메모리와 SM, L2 캐시 등 다양한 자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워크로드 간 충돌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권 CTO는 "기존의 엔비디아 MIG 기술을 활용하면 자원 격리 수준은 높일 수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GPU를 빠르게 재구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번 과제에선 GPU 재구성을 5초 이내에 수행하는 것을 주요 성능 지표(KPI)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GPU 한 장을 하나의 작업에만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워크로드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IM-GPU는 정부 공개SW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이노그리드는 프로젝트 컨소시엄 차원의 깃허브 저장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초기 기술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기술은 개발자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GPUaaS·AI 데이터센터까지…통합 AI 인프라 플랫폼 확장 이노그리드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단순 국책과제로 끝내지 않고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등 자사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권 CTO는 "GRIM-GPU를 통해 확보한 GPU 공유와 스케줄링, 경량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NHN인재아이엔씨 합병 이후 회사의 AI 인프라 전략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역량을, NHN은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강점을 결합해 리전형·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LLM옵스) 등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에는 GPU를 비롯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연산자원 운영과 AI 에이전트 관리 역량도 키운다는 목표다. 권 CTO는 "3년 안에 AI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영역부터 AI 가속기, 데이터 관리, 에이전트 운영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특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GRIM-GPU 국책과제를 통해 얻은 성과를 오픈소스로 공공에 다시 환원할 것"이라며 "국내 AI 개발자와 연구기관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6한정호 기자

데이원컴퍼니, AX 지원회사 설립…핵심 인재 100명 공채

데이원컴퍼니는 기업의 인공지능(AI) 구축·적용 과정을 지원하는 AI 전환(AX) 사업인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 10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는 기업의 AI 도입을 실제 업무 현장의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AX 진단·전략 수립부터 ▲교육·변화관리 ▲AI 기술 구축 ▲현장 적용 ▲운영·확산까지 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데이원컴퍼니는 ▲AI 교육과 ▲기업 인재 육성을 넘어 ▲기업별 AI 과제 발굴과 시스템 구축 ▲현장 적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엔터프라이즈 AX 기업 스페이스와이도 이러한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데이원컴퍼니는 기존 AI 교육 및 인재 육성 역량에 스페이스와이의 FDE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AX 실행 역량을 결합해 기업 현장에서 AI를 직접 구축·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교육과 ▲기술 구축 ▲현장 실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터프라이즈 AX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본격화에 맞춰 100명 규모의 전문인력 공개채용에도 나선다. 모집 분야는 기업의 AI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하는 ▲AX 전략·전환을 비롯해 ▲AX 교육·변화관리 ▲AI 기술·구축 ▲산업별 AX 사업 ▲AI 현장 적용 등 신규 사업 전반이다. 특히 고객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AI 시스템을 설계·구현하는 FDE 등 기업의 AX를 현장에서 구현할 전문 인력도 적극 확보한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인력 확충이 아닌 데이원컴퍼니 AX 사업의 초기 조직과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원컴퍼니는 대규모 인재 확보를 시작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빠르게 높이고, 향후 사업 규모와 독립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별도 법인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0여 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며 개인과 기업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지원하는 영역까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과 데이원 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함께 만들어가며 데이원컴퍼니의 다음 10년을 이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2박서린 기자

프롭테크 기업 삼삼엠투, 주거취약계층 계속 돕는다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삼삼엠투가 한국해비타트와 '단기임대 지원사업' 협약을 연장,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2년 연속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삼삼엠투는 지난해부터 주거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주택에 머물기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단기임대 주택을 지원해왔다.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주거취약아동가정 등 한국해비타트의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 가운데 임시 거처가 필요한 가정에 공사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삼엠투는 주 단위로 필요한 기간만큼 단기임대 주택을 계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장과 실습, 이사 일정 사이, 인테리어 공사, 해외 입국, 병원 치료 등 일시적으로 집이 필요한 임차인과 공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임대인을 연결한다. 해비타트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경기도 양주에 집 3채를 지으면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열악한 상태의 집을 수리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당장 머물 곳이 없어지는 또 다른 어려움이 발생한다. 삼삼엠투가 이런 주거 공백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00백봉삼 기자

ETRI, 부산시와 AI로 도시 침수 예측 실증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도시 홍수 대응 플랫폼 개발이 본격화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극한호우와 침수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및 정부출연연구기관과 AI 기반 도시홍수 대응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부산광역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등이다. ETRI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형 기본사업인 '홍수 안심도시(No WET City) 실현을 위한 디지털 도시홍수 제어 기술 개발' 일환으로 현장 실증과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NST 사업 꼭지 전체 규모는 오는 2029년까지 총 5년간 338억 원이다. 목표는 기관별 전문 기술과 데이터를 연계해 도시홍수 예측·분석·대응·상황전파까지 가능한 통합형 디지털 재난대응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TRI는 AI 모델 기반 위험검출 및 도시침수 예측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강우 정보와 함께 CCTV 영상, 배수관망, 저류시설, 지형·시설물 정보, 센서 데이터, 과거 침수 이력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플랫폼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 외 기관별 목표는 ▲부산광역시=배수관망, 지형·구조물 등 도시데이터 제공 및 현장실증 추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시 인프라 연계 도시침수 예측 및 제어기술 확보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시 지질환경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인프라의 극한강우 대응능력 향상 기술 개발 등이다. 장윤섭 ETRI 재난안전ADX연구실 책임연구원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시를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 안전도시 대표 모델로 만드는 데 ETRI의 ICT 기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5:18박희범 기자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육성과장 김태규

2026.08.19 14:39박희범 기자

국제정보올림피아드서 금2, 은1, 동1 획득

제38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표단(단장 김성열) 4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92개국 학생 375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31개다. 은메달은 62개. 주최 측은 순위를 따로 공개하진 않지만, 중국이 금3, 은1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단 메달은 금메달 정민찬(한국과학영재학교 3)· 양승민(선덕고 3), 은메달에 변재우(경기과학고 3), 동메달에 손재원(서울과학고 2)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제38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이틀에 걸쳐 하루에 5시간 동안 3문제씩 컴퓨터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면 된다. 올해 문제는 ▲트리구조, ▲최적매칭, ▲복잡도이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총 6문제(구슬 기계, 기념탑, 타일링 게임, 분할, 매직시티, 교실게임)가 출제됐다. 우리나라는 타일링 게임과 분할 문제를 출제했다. 한편, 올림피아드는 지구과학(8.20.~8.27.), 천문·천체물리(9.25.~10.5), 중등과학(12.2.~12.9)이 지속 이어진다.

2026.08.19 13:58박희범 기자

"5·18 왜곡 이진숙 퇴장시켜달라"...국회 과방위 또 충돌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싸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재차 충돌이 빚어졌다. 앞서 방송통신위원장 시절의 이해충돌 논란과 국정감사 허위 증언 혐의 등을 들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 보임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최근에는 5·18 폄훼 논란을 문제 삼아 이 의원의 회의장 퇴장을 강하게 촉구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관련 국회 행사에서 이를 '소요 사태'로 규정하는 발언이 나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은 19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직 사퇴는 물론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강력히 요구했다.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허위조작정보와 역사왜곡을 감시해야 할 우리 상임위가 침묵한다면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이진숙 의원에 대해 퇴장을 명령해달라”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사로서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유공자와 유족들의 건강을 위해 그냥 넘겨서는 안된다”면서 “국민과 피해자에게 엄숙히 사과하도록 조치해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같은 지적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지난 첫 회의 때부터 민주당이 이 의원의 자격을 일방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데 이를 논의할 공론의 장은 따로 있다”며 “5·18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은 신한국당 이래로 똑같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처음 법으로 제정한 것도 신한국당이었고 5·18 광주 묘역을 조성한 것도 신한국당이다”고 반박했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이날 상임위 간사로 선임된 최형두 의원에 “국민을 모욕하고 법을 위반하고 역사를 왜곡한 자가 이 자리에 버젓이 앉아 있는데 어떻게 그것에 대해 징계조차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한 정당에 간사 자격을 줄 수 있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계속된 공방에 송기현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간사 한준호 의원, 국민의힘 간사 최형두 의원과 협의를 거쳐 회의를 30분간 정회했다.

2026.08.19 13:3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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