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금 6.5% 인상 노조 요구 거부... "경영 상황 불확실"
SK하이닉스가 임금을 6.5% 올리고 성과급을 더 달라는 노동조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기술사무직 노조는 지난 14일 1차 임금 교섭을 했다. 사측은 경영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올해 초 2% 올린 임금을 더 높이거나 성과급을 확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임금 인상률 6.5%를 바라고 있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직원 만족도를 위해 올린 2%를 포함한 수치다. 노조는 직원 동기 부여를 위해 4.5%를 더 올리자고 주장했다.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인상률 5.5%와 월 기준급 10만원 정액 인상보다 큰 수준이다. 노조는 생산량과 영업흑자를 달성하면 받는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기준을 생산량만 달성하면 달라고도 했다. 초과이익분배금(PS) 또한 영업이익의 10%에서 15%로 늘리고, 정년퇴직자에게도 달라고 했다. 연봉 상한제와 임금 피크제도 없애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