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아프리카·중남미 4개국에 선진 기상 기술 전수
기상청은 우간다·온두라스·코스타리카·수리남 4개국 기상관측장비·정보통신·지진·방재 분야 담당자와 책임자 등 13명을 대상으로 '재해 방지 조기 대응 역량 향상 과정'을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센터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KOICA 국제 연수사업 '재해 방지 조기 대응 역량 향상 과정(2022~2024) 2차년도 과정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 기상관측망 현대화와 지진조기경보 역량 강화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과정 커리큘럼은 ▲국가별 현황 및 실행 계획 발표 ▲한국의 기상관측 및 지진해일·화산 정책 ▲기상관측망 운영 및 관리 ▲기상예보 서비스 ▲방재 기상정보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기상관측소·국가기상위성센터 및 국가기상센터 등 현장 견학도 포함됐다. 기상청은 1998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등 개발도상국 기상청 직원과 방재담당자를 대상으로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한 외국인은 총 96개국 1천390여 명에 이른다. 기상청은 세계 기상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국제적 역할을 인정받아 2015년 세계기상기구(WMO)로부터 아시아 지역 기상훈련기관(WMO RTC)으로 지정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 교육훈련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선진 기상 기술이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기상예보 서비스 역량 향상과 위험기상 조기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