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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공장 굴뚝 초미세 먼지 실시간 측정 기술 개발

사업장 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도시환경연구실 한방우 박사 연구팀이 고온·고농도의 굴뚝 내부 환경을 상온·저농도 대기환경 수준으로 바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실시간 측정하는 기술을 처음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팀은 ▲가변 유속과 압력 대응 등속 흡입 기술 ▲정량 흡입 희석 기술 ▲액적 분리 기술 ▲벽면 손실 억제 기술 등 4가지 기술을 활용해 먼지를 크기별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국내 화력발전소와 소각로에서 지난 6개월간 실증 및 검증했다. 굴뚝 내부는 온도와 먼지 농도가 높아 실시간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이 어렵다. 연구팀은 측정 장치에 들어오는 배출 가스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방법으로 굴뚝 유속에 따른 측정오차를 줄였다. 또 공기 주입량을 자동으로 제어했다. 응축에 의한 물방울 형태의 액적 생성도 최대한 억제했다. 구멍이 많은 튜브에 공기를 주입, 미세먼지의 벽면 부착도 최소화했다. 기존 광투과 측정법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측정이 어렵다. 중량법 측정은 측정시간이 2~11일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한방우 도시환경연구실장은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정확한 농도와 크기 분포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2024.05.14 23:09박희범

KAIST, 삼성중공업과 30년 협력…과제만 370건 넘게 수행

KAIST(총장 이광형)는 '10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삼성중공업-KAIST 산학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 기관 협력은 지난 1995년 시작됐다. 시발점은 1993년 KAIST가 대덕연구단지 내 삼성중공업과 조선 및 해양기술 연구하는 기계시스템 설계 분야 협의체 창설이다. 그동안 KAIST는 이 협의체에 만들어진 '자문교수 제도'를 통해 교원 100여 명을 보내 기술 740여 건을 자문했다. 연구과제는 조선 및 해양 분야에서 370여 건을 수행했다. 이외에 ▲기업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강좌 ▲산학협동 공개강좌 ▲삼성중공업 직원들의 KAIST 기계공학과 정규강좌 청강 ▲연구원 단기연수 ▲코업 프로그램 등의 인력 교류를 이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5.10 17:46박희범

KTR, 의료기기 중국 수출 지름길 뚫는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까다로운 등록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기 중국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중국 장쑤성 의료기계시험소(JSMDT)와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JSMDT는 중국 국가식약국(NMPA) 장쑤성약품감독관리국 직속 시험소로 중국 대표적인 의료기기 시험소 가운데 하나다. KTR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등록 시험은 중국 내 인지도와 국가식약국 심사평가 인정도가 높은 이른바 10대 시험소에 집중되는데, JSMDT도 이중 하나다. 이번 협약으로 중국으로 초음파 치료 장비·체외진단기기 등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기업은 KTR을 통해 등록하면 소요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의 중국 내 판매와 유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NMPA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 특히 Ⅰ등급부터 Ⅲ등급까지 기술문서와 시험성적서 등 등급별 개별 요건을 갖춰야 한다. 그동안 의료기기 업체는 중국 수출을 위해 중국 정부 지정 시험기관에 직접 등록 시험을 맡겨 왔다. 이 과정에서 장시간 시험 대기와 등록 과정에서의 언어·절차적 부담감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KTR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 및 비임상시험 실시기관, 의료기기 기술문서 심사기관 지정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기 시험인증기관이다. 전성규 KTR 부원장은 “KTR은 우수한 우리 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유럽·미주·중국 등 주요수출국 기관과 협력해 현지 규제를 극복하고 있다”며 “또 정부의 해외인증획득 지원사업 등 수출지원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7 17:36주문정

과기정통부, 6월30일까지 내년 R&D예산 배분·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내년도 주요 국가연구개발 사업 예산 배분·조정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기술분야별 전문위원을 대상으로 예산 설명회에 착수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제출하기 위해서다. 예산 설명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시행한다. 이 설명회에는 기술 분야별 전문위원 133명이 대상이다. 분야는 ①공공우주, ②에너지환경, ③ICT융합, ④기계소재, ⑤생명의료, ⑥기초기반, ⑦국방 등 7개 기술 분야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 정부R&D 예산(안) 편성 절차의 첫 번째 단계다. 해당 분야 전문위원들은 부처별 정부R&D 사업에 대해 △기술적 혁신성 △예산 투입의 시급성과 적정규모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 예산 배분·조정의 기초자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내년엔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적합한 사업군에 재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6 12:00박희범

전략적 R&D 투자로 "신격차 창출·초격차 확보"

"전략적 R&D 투자로 신격차를 창출하고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일 대전 디딤돌플라자에서 제14차 R&D 미소공감 행사 일환으로 진행한 기계소재·ICT·기반 분야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전달하고 싶어하는 말의 핵심이다. 세상과 R&D 트랜드, 우리가 처한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류 본부장은 가는 곳마다 이 같은 전략적 R&D 투자를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7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류 본부장은 이날 기관별 내년 중점 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각 기관 관심사항 등을 듣고, 상호 풀어갈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소관 분야 향후 전망과 기관 연구개발 목표, 미래 핵심 기술 확보 방안 등 각 출연연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출연연 운영과 관련, 과학기술혁신본부에 바라는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R&D 미소공감'은 'R&D 현장과 미래를 위한 소통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현장 방문 브랜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계소재·ICT분야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다수 분포된 분야"라며 "전략적인 R&D 투자를 통한 신격차 창출과 초격차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류 본부장은 “출연연을 산업계에 필요하지만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R&D를 수행하는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기관의 애로사항 해결과 주요 연구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2 14:00박희범

'연성 내시경 로봇 시스템' 첫 개발..."의사 혼자 기관지 이물질 제거 가능"

기관지 이물질을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연성 내시경 로봇이 국내 처음 개발됐다. 다빈치 등 경성 샤프트를 쓰는 내시경 로봇은 있었지만, 유연성을 확보한 로봇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의료로봇연구실 김기영 책임연구원과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조강희, 이하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기관지 내시경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니 돼지 임상실험에도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로봇 시스템은 쉽게 구부러져 상하좌우 방향 조정이 가능한 내시경 겸자 기구와 안구 위치 추적, 풋페달 기능을 통합했다. 기관지 내시경 카메라를 내시경 로봇과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또 내시경 겸자 그리퍼에 굴곡이 가능한 관절을 부착하고, 관절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와이어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그리퍼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해 원하는 위치에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의료진의 안구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안구 위치 추적 기술과 의료진이 직접 발로 조작할 수 있는 풋페달 장치 기술도 통합했다. 이 기술로 내시경 카메라가 굴곡과 직진, 회전을 통해 이물질이 위치한 방향으로 쉽게 도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의료진 스스로 조작할 수 있어 투입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관지 내시경 겸자 기구는 휠 수 있는 관절이 없어 상하좌우로 방향 조절이 불가능했다. 기존 연성 내시경은 의료진이 양손을 사용해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보조자 도움이 필수인데 반해 이 로봇 시스템은 내시경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해 보조 인력 없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기계연 김기영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로봇 기술을 내시경 겸자 기구에 적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등 수술적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물질 제거 수술뿐만 아니라 일반 외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더 작은 크기의 내시경 겸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장재원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기계연이 개발한 로봇 시스템이 기존 수술 방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이물질 제거시 로봇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상기도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상기도 내시경 수술을 위한 신개념 메디봇 핵심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TRM(기술참조모델) 6단계인 시제품으로 개발됐다.

2024.05.02 11:34박희범

"공작기계 디지털화로 새 산업 지평 열린다"

투박한 산업 현장은 옛말이 됐다. 거대한 금속을 가공하는 현장에서도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밀한 수치 제어를 통해 비싼 원료를 낭비하지 않고도 결과물을 미리 예상하거나, 작업 공정을 세우지 않고서도 기기 고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등 응용 사례도 다양하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DI)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작기계와 생산설비 분야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SIMTOS(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 2024'에서 산업용 메 타버스 솔루션 등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기자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에 처음 방문한 스테파니 프랭크 지멘스DI 모션컨트롤 공작기계사업부(MC MTS) 대표를 만나 디지털 전환이 바꿔놓을 미래 산업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고객 시각에서 바라본 디지털화 전략은" 스테파니 대표는 지멘스 생산 계획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이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직무로 자동차 산업에 종사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시각으로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됐다. 스테파니 대표는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산업과 고객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더 광범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지식을 갖추고 지멘스에 다시 합류하면서 지멘스의 '현실과 디지털 전략'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현재는 공작기계산업에 중점을 두며 고객의 디지털 전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런 생각은 지멘스가 이번 SIMTOS에 마련한 전시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멘스는 ▲제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가상 환경에서 해결하는 '산업용 메타버스' 체험존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가공 프로그램 체험존 ▲'머시눔(MACHINUM)' 콘셉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이벤트 프로그램 등 현장 참여형 전시를 선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멘스는 수년 전부터 디지털화 분야에 진입했고, 컴퓨터 수치제어(CNC) 컨트롤러 디지털 트윈과 머시눔 포트폴리오를 통해 공작기계와 일반적인 제조공장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 “공작기계 자동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빨라져" 한정된 자원으로 더 많은 생산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이에 지멘스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스테파니 대표는 공작기계 산업의 핵심을 '기술과 기술적 프로세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동화·디지털 솔루션에 관심이 많았다. AI 기술이 공작기계 소프트웨어에서 유지·보수 예측 서비스나 프로세스 효율성 증대 등 이슈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파니 대표는 “공작기계 산업의 가장 큰 과제인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AI 기반 솔루션으로 보다 쉽게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의 융합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공작기계 자동화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가속화되고, 이는 효율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문에 걸쳐 혁신과 최적화된 생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AI와 공작기계산업의 미래는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지멘스는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솔루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DI 공작기계사업부는 생산성이 높은 기계를 개발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판매자와 개발자 간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스테파니 대표는 “여전히 수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멘스는 디지털화의 개념을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며 “지멘스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장에 모여 기술을 개발·교류하는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韓 공작기계 산업 잠재력 매우 커" 스테파니 대표는 이번 SIMTOS 전시를 살펴보면서 한국 공작기계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스테파니 대표는 “한국 공작기계시장은 세계적으로 크고 기술 주도적인 시장이고 이미 디지털화 분야에 진입했다”며 “한국의 파트너와 함께 공작기계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하며 생산성과 디지털화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공작기계 시장과 그 기술적 특성, 아이디어와 한국 시장이 요구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방한으로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것은 곧 지멘스의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디지털화가 새로운 산업 지형 만들어" 지멘스가 추구하는 자동화 기술은 산업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이 생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여러 자원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고객은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스테파니 대표는 “지멘스의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한 원격 솔루션을 통해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이동할 때 낭비되는 연료비용을 아끼거나 가상공간 상에서 공정 문제를 해결해 실제 자원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니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기존에 알고 있는 기반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데이터의 힘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으로 디바이스와 연결이 강화되고 전체 제조과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등장할 것”이라며 “가상세계와 현실은 밀접하게 결합되고 기존 생산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아예 새로운 산업 지형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파니 프랭크 지멘스DI MC MTS 대표 프로필-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교, 이학석사- 2009~2013년, 지멘스 생산 기획 및 프로토타이핑 책임- 2013~2014년, 지멘스 북미 사업 개발 관리- 2014~2017년, 아우디 생산 기획 책임- 2017~2019년, 아우디 조립 및 전기/전자 기획 책임(멕시코)- 2019~2022년, 맥킨지앤드컴퍼니 개별 산업 및 디지털화 분야 파트너- 2022~2023년,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전략 책임- 2023년 9월~,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모션컨트롤 MTS 대표 부임

2024.04.30 11:09신영빈

KETI, 경남 기계·방산 기업에 DX 솔루션 전주기 지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5월부터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는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ETI는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공모에서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는 창원국가산단의 주력산업인 기계·방산 분야 제조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조성된 '지역 DX 기술 컨트롤타워 및 허브'로 기업 수요에 따라 DX모델 구축·애로기술 해결·인력 전문화 등 DX 토털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KETI는 앞으로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주관기관으로 경남테크노파크·경남대·창원대(참여기관)와 함께 창원국가산단 기계·방위산업 특화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KETI 동남권지역본부(본부장 유세현)는 앞으로 3년간 국비 140억원을 포함한 총 281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 ▲디지털전환 전주기 특화 장비(HW/SW) 구축 ▲디지털전환 모델 구축, 애로기술 지원 등 기업지원 ▲DX캠퍼스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양성 등 4개의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5월부터는 공모를 통해 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전환 모델의 직접적인 수혜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DX 구축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KETI 동남권지역본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국가산단 기계·방위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DX 효과가 확대돼 기업의 재투자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경남도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전환 생태계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세현 KETI 동남권지역본부장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기계·방위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한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50년을 위해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KETI 동남권지역본부는 창원국가산단이 국내 자율제조 및 디지털 산단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7:51주문정

50살 창원국가산단, 지난해 생산액 60조…사상 최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는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출범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제조업 근간인 기계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하며 원전·방위산업·자동차·조선 등 주력 업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1975년 15억원에 불과하던 입주기업 생산액은 2023년 사상 최대치인 60조원으로 4만배 증가했다. 수출액도 60만 달러에서 183억 달러로 3만 배 증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창원국가산단의 과거 50년 영광과 성취의 시간을 재조명하고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창원국가산단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와 지역경제에 기여한 입주기업 대표 등 16명에게 유공자 포상을 했다. 전서훈 삼광기계공업 대표가 K200 장갑차의 T-300 변속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 등으로 K-방산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주진현 삼심기계 대표와 김장주 금아하이드파워 대표가 산업포장을, 전영찬 피케이밸브엔지니어링 대표(단체), 조대익 광암중전기 대표, 한상근 덕보기계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과 휘호석 제막식이 진행됐다. 창원 국가산단 50주년 축하와 격려 의미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필 휘호 '산업강국의 요람,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전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며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미래로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지역사회, 산업계와 함께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4 16:17주문정

초격차 소재 개발 도전장...24개 연구단 떴다

초격차 소재 개발에 도전하는 24개 미래소재 연구단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24일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에 선정된 연구단 24개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초격차 소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올해 신규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 국가전략기술소재개발에는 48개 연구단이 지원했다. 선정은 14개를 했다. 평균 경쟁률은 3.4대1이다. 소재글로벌 영커넥트는 38개 연구단 가운데 10개 연구단을 선정했다. 이 사업 경쟁률은 3.8대1이다.국가전략기술소재개발 연구단에게는 5년간 과제당 연간 15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또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연구단은 총 4년을 지원하되, 경쟁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1단계(2년)에서는 10개 연구단에 각각 7.5억원을 지원하지만, 2단계(2년)에서는 경쟁을 통해 5개 연구단을 탈락시키고 나머지 5개 팀에 팀당 15억 원을 지원한다. 전체 24개 연구단 수주 분포를 보면 출연연에서는 총 10개 연구단을 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4개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분화한 재료연구원이 3개, 한국기계연구원이 2개 연구단을 각각 확보했다. 나머지 1개는 전기연구원이 땄다. 대학에서는 10대 대학이 14개 연구단을 수주했다. 한양대, KAIST,울산과기원(UNIST), 성균관대가 각각 2개씩 확보했다. 그외에 경상대, 서울대, 부경대, 인하대, 포항공대, 아주대가 각각 1개 사업단을 가져갔다. KIST는 ▲고집적 반도체향 차세대 극한 스케일링 배선 소재 솔루션 개발 ▲PEM 수전해 귀금속 저감 소재 개발 ▲고에너지밀도 무변형 층상구조 양극소재 개발 ▲초정밀 범용 AI 기술 개발 등의 연구단을 확보했다. 재료연은 ▲해수 특화형 선택적 이온 반응 수전해 기술 개발 ▲결손부위 맞춤형 경사기능구현 공정 및 소재기술 개발 ▲인체유래물 나노동결보존제 개발 등이다. 기계연은 ▲초결착 건식 후막 전극 기술 개발 ▲형상가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의 연구단을 확보했다. 이외에 눈길을 끄는 연구단 과제는 ▲폐전지 재활용 단결정 양극 합성 기술 개발(서울대)와 ▲우주발사체용 고인성 내열합금 개발(KAIST) ▲거대 언어지능 기술개발(아주대) 등이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소재 연구단의 목표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성공하면 한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들”이라고 말하며, “우수한 연구자들의 역량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4 12:55박희범

KTC, 경남 창원에 '수소·방산 특화' 영남권 거점 센터 조성 추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국내 수소·방위 산업 메카인 경남 창원에 영남권 거점 '수소‧방산 시험‧인증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KTC는 최근 창원특례시와 KTC 영남권 거점 시험·인증지원센터(가칭) 건축 계획을 위한 업무 회의를 열고 부지 선정 및 후속 절차 추진에 관한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올 하반기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지구 일대 부지에 창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KTC는 창원센터 건축 최종 결정 시, 조성 예정 부지에 수소 신뢰성 시험장 구축을 시작으로 기초재료·환경 시험실 등을 순차적 조성할 계획이다. KTC는 지난해 수소·방산 분야를 포함한 미래 성장 가능 13대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창원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특화산업과 KTC 전략 산업간 연계를 통한 사업 확장을 모색했다. KTC는 이후 창원시와 창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협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방산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KTC 국내 거점 센터는 현재 군포(본원), 분당, 성남, 포승, 아산, 곡성, 삼척, 은성, 오창, 대구, 양산 등 총 12곳이다. 창원센터 조성이 결정되면 KTC 국내 거점 센터는 13곳으로 늘어난다. KTC는 향후 경북(대구)과 경남(양산) 센터로 분산돼 있던 수소·방산 관련 보유 장비와 전문 인력을 창원센터로 재배치하고,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를 추가 구축해 역량을 집중한다. KTC는 창원센터를 수소·방산 분야 특화 영남 거점 시험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창원센터는 수소·방산 분야에 있어 신사업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13대 전략산업과 창원시의 지역특화산업 연계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속해서 상생발전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09:41주문정

한국기계연구원,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더 센서에 원형 와이퍼 설치'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고성능 환경 인식 기술이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은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산업기계DX연구실 이한민 실장 연구팀이 산악 지형이나 물가, 눈길 등 오프로드 무인 차량에 적용 가능한 ▲센서 보호 모듈 ▲센서 신호 보정 기술 ▲주행 가능 영역 인식 및 주행 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한민 산업기계DX연구실장은 "이 기술이 기존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오프로드 환경 인식 기술"이라며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필드에서의 오류 개선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센서 보호·세정 모듈은 오프로드 자율주행 시 센서 표면에 튈 수 있는 흙탕물이나 진흙 등을 세척액이 분사돼 와이퍼로 닦아 내는 식이다. 세척액 분사노즐은 6군데를 설치했다. 주행할 때 발생하기 쉬운 먼지나 눈, 비 등 공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는 센서 신호 보정 기술을 통해 보정했다.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와 물체의 형태를 측정하는 센서인 라이다(LiDAR)가 자칫 먼지 등도 신호로 인식할 경우 차량이 진행 도중 느닷없이 멈추기도 하기 때문에 이 센서 신호 보정은 자율주행차량에서 필수 기술이다. 연구진은 "센서 오염 회복률과 센서 노이즈 제거 정확도, 야지 주행 가능 영역 추정 정확도 등 주요 성능 지표의 속도와 정확도를 기존 대비 1.5배 이상 향상해 오프로드 자율주행 제어에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한민 실장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10억 원가량을 들여 개발한 연구 과제 목표가 필드에서의 적용까지는 아니었다"며 "이번 과제의 일부분인 도로 환경 인식 기술과 관련해서는 한국타이어에 기술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무인 차량의 오프로드 자율주행 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며 "향후 자율주행이 적용될 굴착기, 덤프트럭, 트랙터와 같은 산업기계는 물론, 전차나 수색 차량 등 국방용 무인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기계연 기본사업 '산업용 모바일 작업기계 자율화 기반 기술 개발' 과제 지원을 받았다. 주관은 한국기계연구원, 과제 용역은 KAIST와 DGIST가 수행했다.

2024.04.17 14:42박희범

KTC, 한국광기술원과 협력 기술교류회…상생협력방안 모색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한국광기술원(KOPTI·원장 신용진)과 협력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교류회는 시험인증기관인 KTC와 광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인 KOPTI가 에너지·반도체·탄소중립·광생물학적 안전성 등 4대 분야에서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KTC는 조명과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사업 공동 기획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신광원 분야 기업지원 및 신뢰성 평가 등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 KOPTI는 광융합제품 시험인증 협력을 요청하고 태양전지‧모듈, 수소‧이산화탄소, 이차전지 및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인공지능(AI)‧분산자원시스템 등 탄소중립분야 신규 R&D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협의했다. KOPTI는 또 광생물학적 안정성 분야에서 증강‧가상‧확장 현실(AR‧VR‧XR) 장치 시험평가 방법 개발 등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 KTC는 앞으로 KOPTI와 실무 추진단(가칭)을 편성하고 새 프로젝트를 발굴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광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과 첫 협력 기술교류회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2 13:07주문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외 사업 인적분할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분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AI 솔루션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 방산기업으로 새출발 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또한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정이다. 한화비전(AI/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견실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으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대1이다. 이날 이사회결의 후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경 기업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민수 부문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은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2024.04.05 09:01류은주

KETI, AI 자율제조 분야 다자 협력 주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신희동)은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독일공작기계협회(VDW),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및 국내 주요 공작기계 제조기업과 표준·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자율제조는 제조 전 과정에 AI 기반 로봇·제조설비를 활용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무인)하는 미래 첨단 생산환경이다. KETI와 공작기계산업협회·현대위아·DN솔루션즈·스맥·화천기공이 참여한 이번 다자 협약은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인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SIMTOS) 2024에서 체결됐다. 참여 기관들은 AI 자율제조를 통한 공작기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작기계 디지털표준 고도화에 합의했다. KETI 융합시스템연구본부와 VDW, 공작기계산업협회는 공작기계 디지털 표준기반 지능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ETI 자율제조연구센터는 표준기반 상호운용 기술과 제조 AI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자율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경기도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SMIC)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KETI는 이번 SIMTOS 2024 자율제조 특별관 전시 부스에서 현장 숙련공의 경험 중심인 기존의 절삭가공 공장 운영 방식을 대상으로 AI 기반 자율화와 최적화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현대위아·DN솔루션즈·스맥·화천기공 등과 함께 공작기계 지능화에 대한 유스케이스(적용 가능 사례)를 발표했다. 또 독일 표준 산업제어 및 통신기술을 주도하는 단체(OPC 재단)와 함께 국내에서 개발한 표준 기술인 산업제어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자율제조를 위한 한국형 제어기술도 일반에 공개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자율제조를 중심으로 한 국가 제조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라며 “KETI는 디지털 표준 기술을 활용한 국내기업 주도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4.02 11:24주문정

기계연, KCNC 등 산학연 21곳과 표준형 CNC 시스템 개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이하 기계연)이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 2024(이하 심토스)'에 국내 산학연 18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표준형 CNC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기계연을 주관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연세대, 단국대 등 10개 대학, CNC 기술 공급업체 8곳 등 국내 CNC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산학연 전문기관들이 모여 개발한 표준형 CNC다. 현재 ㈜KCNC와 ㈜현대위아, ㈜디엔솔루션즈, 화천기공㈜, ㈜스맥, 한화정밀기계㈜, ㈜대성하이텍 등 공작기계 제조업체 6곳과 공동으로 실증을 수행 중이다.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지원받아...고급형 시스템도 개발 추진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담기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제어기 기술개발 사업'(20~25년, 총괄주관기관 기계연) 연구개발 성과다. 국내 최초로 수요업체와 공급업체의 협력모델로 설립된 CNC 전문기업인 ㈜KCNC가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이들은 외산이 장악한 국내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이를 위해 향후 5축 및 특수 기종의 공작기계를 겨냥한 고급형 CNC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CNC 연구를 주도한 기계연 자율제조연구소 산하 초정밀장비연구실 측은 "지난 2019년 CNC 및 NC 공작기계 분야 국가연구실로 지정됐다"며 "지난 2022년 소부장 국가연구 인프라(3N) 성과교류회에서 25개 국가연구실(N-Lab) 중 최다 득표로 과기정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시스템은 컴퓨터 프로세서를 내장한 제어기에서 가공 프로그램을 해석하고 구동기로 전달해 제조 작업을 수행하는 공작기계 자동제어 전자모듈이다. 컴퓨터 CPU나 스마트폰 앱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치이다. CNC는 공작기계 기술의 정점으로 불린다. CNC가 기계공작 제품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가가치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CNC 산업은 국내 기술 기반이 부족하고 해외 선진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CNC 시스템은 95% 이상을 일본과 독일에서 수입해왔다. 기계연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 공개를 위해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 '스마트 제조장비용 CNC 시스템 테마관'이라 명명해 45개 부스 규모(22.5m×18m)로 꾸렸다. 이 테마관에는 표준형 CNC 시스템 외에도 CNC 제어기와 서보‧스핀들 모터 및 드라이브, HMI(Human Machine Interface) 개발 시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국내 공작기계 업체와 협력해 국산 CNC 시스템이 탑재된 공작기계 시연도 예정돼 있다.이와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작기계 디지털트윈 및 지능화 기술 개발 사업('23~27년, 총괄주관기관 기계연)의 일환으로 낸 중간 성과물인 물리 기반 공작기계 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를 ㈜디엔솔루션즈 부스 내 '스마트 머신 솔루션' 전시 공간에서 동영상을 시연할 예정이다. "국내 공작분야 4대 업체와 맞춤형 스마트 HMI 개발" 기계연은 자체 개발한 금속 3D프린팅 장비 핵심모듈과 이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용 3D프린팅 금형, 비행체 부품, 모터 부품 등도 2개 부스에 3D프린팅 관련 25개 전시물을 함께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적층속도를 가진 DED 헤드 및 자성체 3D프린팅 기술도 관심을 끈다. 연구진은 "기존 모터의 설계 제약을 해소하고 출력 밀도를 높인 3D프린팅 모터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계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정밀 롤 금형가공기를 100% 국산화했다. 2023년 기준 누적 매출 650억 원 및 수출 340억 원 규모의 사업화를 이뤄냈다. 이외에 스핀들 및 볼베어링, 초고정밀 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 분야 핵심품목 관련 산학연 협력 및 기술이전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했다.유석현 원장은 "공작기계 CNC 국산화를 위한 원천·상용화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며 "범용성을 가진 표준형 CNC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KCNC를 통해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또 "표준형 CNC 시스템에 포함된 33종의 구동계 시제품 가운데 국내 기술이 취약했던 스핀들 모터와 드라이브 개발을 두드러진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며 "국내 공작기계 4대 업체와 공동으로 맞춤형 스마트 HMI를 개발, 디지털 매뉴팩쳐링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제조장비 자율화와 디지털화, 스스로 생산 최적화를 수행하는 방향의 연구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계와 디지털의 결합은 이제 생존의 필수를 넘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작기계 분야 핵심품목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지·산·학·연·관 협력 허브 역할을 통해 기계산업의 디지털화와 지능화 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2024.04.01 13:28박희범

기계연-한라이비텍, 10㎝ 넘는 강판 '한방' 용접기술 개발

두께 100㎜ 이상 강판을 한 번에 용접할 수 있는 기술이 국산화됐다. 잠수함이나 발사체 외관 등 강철판에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류석현, KIMM)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 서정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한국전기연구원, 부경대학교, (주)한라이비텍(주관기관)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60㎾급 고출력 전자빔 용접시스템 국산화 기술과 고신뢰성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대한용접·접합학회지(Journal of Welding and Joining)'(2023년 12월)에 발표됐다. 이 논문에는 LNG용 고망간 강판에 대한 전자빔용접(EBW) 기술과 하이브리드 레이저-아크 용접 특성 비교가 담겼다. 이 고망간 강판 EBW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 서정 책임연구원 설명이다.서 책임연구원은 이 논문을 포함해 모두 4편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용접심 자동 추적하는 트래킹 기술도 확보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화한 전자총을 탑재한 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을 설계·제작하고, 100㎜ 이상의 두꺼운 금속부품을 한 번에 용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수입 장비보다 50% 저렴하게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향후 두께 200㎜이상인 강철판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압력용기를 용접할 수 있는 시스템 국산화도 가능할 것 연구팀은 내다봤다.연구팀은 대형 전자빔 용접시스템에 전자총과 고전압 장치를 장착한 시스템 제작과 운전도 성공했다고 밝혔다.또 대형 진공 챔버 내부에서 수행되는 용접 공정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하고 전자빔 용접선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용접심 트래킹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향후 무인 자율 전자빔 용접 장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전자총 등 일부 핵심 장비 개발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기술적인 위험으로 대형 전자빔 용접 시스템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전자총과 같은 핵심 장비를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수입했다. 기계연 서정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고출력 대형 전자빔 용접시스템 기술과 현재 기계연에서 개발 중인 국부진공챔버 기술을 접목하면 소형모듈원자로(SMR) 압력용기 용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최근 기계연-부산시-부산상공회의소가 협약한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구축'과 연계해 이번에 개발한 전자빔 용접시스템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기술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주관한 정인철 한라이비텍 대표는 기술 사업화와 관련 "시제품이 아파트 한채 정도 크기이고, 대당 50억~100억 원 정도 된다"며 "납품은 아직 이루어진 것이 없고, 현장 실사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조기반생산시스템기술개발사업 '첨단소재부품용 전자빔 용접장비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기간과 예산은 2020년부터 2023년 3월까지 55억 원이 투입됐다.

2024.03.20 23:59박희범

의료폐기물 고온고압 멸균 장치 국내 첫 개발

의료기관, 동물병원 등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비소각 의료 폐기물을 고압증기 방식으로 처리하는 기술 실증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한방우 도시환경연구실장 연구팀과 ㈜바이탈스 연구팀은 의료폐기물을 병원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멸균장치'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치는 시간당 100㎏ 이상 처리 가능하다. 충남대학병원에서 실증까지 마쳤다. 이 장치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 생물학적 유해 물질을 고온의 멸균 기술과 고압 증기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 장치는 높은 온도의 증기가 의료폐기물 내부 깊숙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의료 폐기물을 잘게 분쇄하고 100도 이상으로 온도를 더 높여 장치 내부의 멸균효과를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의료폐기물을 138℃에서 10분 또는 145℃에서 5분 이상 처리하여 멸균 시간을 기존 대비 33% 단축했다. 법으로 정해놓은 의료 폐기물 처리 온도 기준 및 시간은 121℃에서 30분 이내다. 연구진은 또 국가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99.9999%의 멸균 성능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서를 받았다. 기존 의료 폐기물 멸균 처리 방식은 크게 전자레인지 방식과 열풍 건조, 고온고압 스팀 방식이 있다. 바이탈스 이재성 연구소장은 "가장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이 많이 쓰이고, 제품화된 것이 있다"며 "우리는 고온고압 스팀 방식으로 국내 처음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구매의향서를 받은 9곳의 대형 병원과 현장 확인 등 계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달청 우수조달제품 등록과 리스나 렌탈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마케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전자레인지 방식은 마이크로웨이브에 노출된 수분을 최대 100℃ 까지만 가열시켜 멸균 작업을 해왔으나, 작업자의 전자파 노출 위험성이 높고 내부에 금속 물질 등이 유입될 경우 화재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도 등지엔 자체 의료폐기물 소각장 없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폐기물이 대폭 늘었으나 현재 전국에 전용 소각시설은 13곳 뿐이며, 병원은 전문 업체를 이용해 의료폐기물을 가장 가까운 소각장으로 운반, 처리한다. 특히, 제주도 등과 같은 섬에서는 자체적인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없어 선박이나 비행기를 통해 소각장까지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높고, 폐기물 처리에 따른 경비 부담이 크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병원에서 의료폐기물을 직접 멸균 처리한 후 일반폐기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수송 과정에서 감염 위험성을 없애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폐기물의 소각량 감소와 수송 거리 단축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어 병원의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폐기물 처리단가를 단순 비교시, 일반폐기물은 의료폐기물 처리단가 대비 21% 수준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간 발생되는 의료폐기물을 30%만 처리해도 718억 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병원 규모에 따라 맟춤형 제작 가능 이 장치는 충남대병원 실증 과정에서 크기나 배치 상태를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해당 기기 설치와 사용 승인을 받았다. 추후 병원 규모나 내부 공간 규격에 따라 맞춤형으로 기기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방우 책임연구원은 "의료폐기물 고온·고압 증기 멸균 기술은 완전 밀폐 환경에서 거의 모든 감염균을 박멸하는 방식”이라며 “이 기술을 향후 감염 동물 사체의 멸균 처리기술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출연연으로서 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 것은 물론 우리 연구원의 기업지원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대전시 소재의 산·학·연·관이 협력해 실증까지 마쳤다는데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계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계연 기업지원사업(산업계지원형 기본사업)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99.9999% 사멸 초고성능 감염성 폐기물 처리장치 개발' 과제 및 대전시 대전형 융합신산업 창출 특구 기술 실증선도사업의 '의료폐기물 현장 처리를 위한 안전디자인 융합형 고압 증기 멸균 시스템 실증화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3.13 10:51박희범

세계 최대 AI 플랫폼, 악성코드 숨긴 AI모델 100개 발견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악성 코드가 숨겨진 AI와 기계학습(ML) 모델이 100개 이상 발견됐다. 자체 AI개발을 위해 해당 AI 모델을 사용할 경우 시스템 제어권을 모두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4일(현지시간) 해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기업 J프로그 아티팩토리는 허깅페이스 오픈소스 저장소 모니터링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악성코드가 포함된 AI 모델 즉, 악성모델이 약 100개 이상 발견됐다. 악성코드를 숨기기 위해 주로 사용된 모델은 파이토치가 9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5%는 텐서플로였다. 악성모델의 절반은 시스템 제어권 탈취를 목표로 했으며, 20%는 외부에서 몰래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를 설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특정 파일을 설치거나 파일을 실행하고, 임의코드를 실행하는 등의 기능이 숨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기능은 추가적인 데이터 탈취 및 시스템 장악 등을 통해 개인을 넘어 기업이나 조직을 공격하기 위한 기반 작업에 쓰인다. 최근 AI 열풍으로 개인을 비롯해 기업과 조직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한 자체 AI구축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J프로그 아티팩토리 측은 “허깅페이스 등 유명 AI 커뮤니티에도 기업을 노리는 해커들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며 “AI를 활용하려는 조직은 악성 모델을 사전에 차단하고 AI 생태계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보안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3.05 16:02남혁우

유재열 KTC 부원장 취임 "성장동력 확보·조직혁신에 총력”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은 유재열 신임 부원장이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유재열 부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산업·무역 등 여러 부문에서 산업 발전전략·기반구축·R&D 관련 업무를 두루 수행했다. 기획재정담당관실 국회팀장,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동부광산안전사무소장을 역임하며 시험·인증 산업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다. 유 부원장은 취임사에서 “산업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대외관계를 바탕으로 기업·정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KTC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KTC가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직 내부의 자발적인 혁신을 일으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10:07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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