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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통신비가 더 싸다고?…일본 정부가 만든 '제멋대로 비교'

서울의 통신 요금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일본 총무성의 조사 자료가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3개월 전에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비교에 따른 수치로, 일부 조사 항목에서는 신뢰도를 갖기 어려운 항목이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30일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도쿄를 비롯해 뉴욕,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 한정이다. 조사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이 보고서는 일본 총무성이 연례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매년 5~6월 사이에 발표되고 있다. 일본 통신사 요금제를 바탕으로 각 도시의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의 브랜드의 5G와 LTE 요금에서 월 데이터 이용량 2GB, 5GB, 20GB, 50GB, 100GB, 무제한 등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다. 월 데이터 5GB 요금을 무제한 상품으로 비교 우선 월 데이터 제공량 대비 LTE 요금을 비교한 점을 살펴보면 표본 추출의 객관성에 의심이 든다. 월 5GB, 20GB, 50GB, 100GB 구간에서 뉴욕(현지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서울(SK텔레콤)이 가장 요금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든 구간에서 뉴욕은 한결같이 6684엔, 서울은 6916엔으로 표시된다. 도쿄와 런던, 파리, 뒤셀도르프는 각각의 요금제를 다르게 설정해 비교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한국은 동일한 요금제로 서로 다른 데이터 제공량을 비교한 것인데, 총무성이 밝힌 6684엔, 6916엔이 해당하는 상품은 버라이즌과 SK텔레콤 요금제는 각각 언리미티드와 T플랜 스페셜이다. 버라이즌 언리미티드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다.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은 월 15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모두 이용하면 5Mbps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추가 과금 없이 5Mbps 속도(Qo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T플랜 에센스 요금제가 있지만, 150GB 요금제를 일괄 적용해 비교한 점에서 신뢰하기 어려운 조사로 평가된다. 그러면서 무제한 요금제로 소량 데이터 요금과 비교를 하면서 어느 나라의 도시가 더욱 비쌌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없으면 말고? 한국은 기가인터넷 빼고? 이동통신 요금 비교에서 데이터 무제한 구간에 이르면 서울에서는 SK텔레콤 기준으로 월정액 10만원의 T플랜 맥스 요금제로 비교하면서 도쿄가 더 비싸진다고 표기했다. 뉴욕은 버라이즌 기준으로 5GB 이상을 모두 언리미티드 요금제로만 비교하면서 다른 도시보다 더욱 저렴한 상품으로 바뀐다. 한국과 미국은 소량 데이터 요금제에서 무제한 요금제의 금액을 비교한 것과 달리 실제 무제한 요금제 비교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해당 요금제가 없다고 비교조차 하지 않았다. 총무성의 조사에서 의문점이 드는 비교는 초고속인터넷(FTTH) 분야다. FTTH 분야에서는 서울이 월 3724엔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고 표기했다. 더 자세히 보면 도쿄의 경우에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유일하게 나눴고 서울에 이어 파리와 도교 공동주택, 뉴욕이 월 4000엔대로 구분했다. 또 런던과 도쿄 단독주책은 월 5000엔대에 이르며 뒤셀도르프의 경우 약 6300엔대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도쿄와 파리만 다운로드 최대 속도 1Gbps라고 표기하고 서울의 경우 100Mbps 수준의 서비스라고 명시했다. 일본 국민이 보자면 서울은 다운링크 기준 10배나 느린 인터넷을 쓰고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고 오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총무성은 서울에서 쓸 수 있는 KT의 인터넷이 월정액이 더욱 저렴하지만, 도쿄는 NTT의 1Gbps 인터넷이 1Mbps당 가격으로 따지면 서울보다 훨씬 싸다는 장표까지 내세웠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국민의 눈을 가린 셈이다. 한국의 기가인터넷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시 도쿄가 비싸진다는 점을 호도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기가인터넷을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가다. 유선통신 선발사업자인 KT를 기준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굳이 한국을 100Mbps FTTH 서비스로 분류할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 실제 환율보다 한국 6% 높게 환산 일본 총무성이 한국 통신 요금을 주요 해외 도시와 비교하면서 실제 외환시장의 원·엔 환율보다 높은 구매력평가(PPP) 환산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같은 원화 요금도 시장환율로 환산할 때보다 엔화 기준으로 약 6% 높게 표시됐다. 구체적으로 총무성 조사는 각국 통신요금을 엔화로 환산할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년 PPP를 적용했다. 한국 원화는 보고서상 1원당 0.12엔으로 제시됐다. 반면 총무성이 참고자료로 함께 제시한 2025년 12월15일 시장환율은 1원당 0.11엔이다. 실제 조사에 포함된 SK텔레콤 T플랜 스페셜을 보면 차이가 확인된다. 월정액 7만 9000원에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월 납부액은 5만 9250원이다. 총무성은 이를 PPP 기준으로 6916엔으로 환산했다. 반면 시장환율 1원당 0.11엔을 적용하면 약 6518엔이다. 같은 5만 9250원이 환산 기준에 따라 약 400엔 차이가 나는 셈이다. PPP 기준으로 표시된 금액이 시장환율을 단순 적용한 금액보다 약 6% 높다. 월 10만원인 T플랜 맥스도 마찬가지다. 선택약정 적용 후 월 7만 5000원을 기준으로 총무성은 8754엔으로 환산했는데 실제 시장환율과 약 500엔의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점을 모두 차치하더라도 총무성의 통신비 비교를 한국에서 올곧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한참 늦은 조사 결과가 뒤늦게 발표된 것이라 실제 한국 통신비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5G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LTE와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이를 꼬집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오랜 기간 LTE-5G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고, 이에 더해 AI를 비롯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에 국민 누구나 멀어지지 않도록 통신 기본접근권을 도입해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추가 과금을 없앴다. 이 요금제를 가장 먼저 출시한 회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6월30일 총무성의 발표보다 한달 가까이 이른 6월1일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는 추가 전산 작업을 거쳐 7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즉, 총무성의 요금 비교에서 한국의 비교 표본 대상은 현실에 없는 요금제다.

2026.09.27 14:51박수형 기자

일본서 25기가 초고속 인터넷 출시된다

일본에서 초당 25기가비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일반 가정에서 가입할 수 있는 최대속도 기가인터넷과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NTT동일본은 최대 25Gbps 속도의 광회선 서비스인 '플레츠 히카리 2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시작과 신청 접수 모두 2026년 3월31일부터다.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는 지역은 도쿄도 주오구 일부 지역이다. 같은 지역에서도 건물 설비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서비스는 댁내 광케이블 종단(ONU)까지 제공된다. 라우터는 별도 구입해야 한다. 25Gbps의 회선은 여러 계약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와 별도로 계약하는 방식이다. 즉, 기업 전용회선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광 네트워크 설비를 NTT동일본이 설치해주고 ISP와 별도 계약을 맺는 형태다. NTT동일본은 향후 50Gbps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도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규제당국인 총무성에 현지 사업법에 따른 접속 약관 변경에 대한 인가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5.12.25 08:15박수형 기자

구축 아파트도 KT 기가인터넷 가입 가능해진다

KT가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도입하는 스위치는 4페어 UTP(8가닥 꼬임 케이블)로 인터넷 속도 최대 5Gbps까지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 장치다. 주로 아파트 단자함에 설치되어 UTP 케이블을 통해 가정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UTP 케이블은 플라스틱으로 감싸 전류가 통하지 않게 만든 선으로, 일반 전화선이나 랜(LAN)에 주로 사용된다. KT는 오는 23일부터 인천, 부산, 대구지역 구축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우선 도입해 1Gbps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7월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통 오래된 구축 아파트인 경우 2페어 UTP로 케이블이 배선된다. 이런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했다. 전국 아파트 중 26%인 약 260만 가구가 이러한 구축 아파트로 추산되는데, 그동안 통신실 크기나 아파트 외관 문제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도입하면, 아파트 통신실에 설치된 기존장비 교체만으로 1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체가 완료된 아파트 거주 고객이 1Gbps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서비스 변경 신청이 필요하다.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천만 달성을 기념해 1Gbps 이상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KT 와이파이 7D'와 '홈캠 안심' 서비스 이용료 무료 등을 제공한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천만을 달성한 인터넷 1등 사업자”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힘쓸 것이며, 초고속 인프라를 지속 혁신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9 09:44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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