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반도체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금융 에이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체해줘"…웰컴저축은행, 음성인식 'AI 금융비서' 만든 이유

“홍하나에게 3만원 송금해줘” 말로 돈 보내는 시대 왔다. 누가 민감한 금융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달 음성으로 이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출시한 결과, 예상보다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금융비서는 사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체, 계좌정보 조회, 거래내역 조회, 메뉴 이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들의 재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 한마디면 송금이 이뤄지고, 원하는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성이 강점이라는 게 웰컴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AI 금융비서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김아론 AICT 이노베이션테크팀장과 전진영 플랫폼사업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성으로 바로 실행”…조작 단계 최소화 AI 금융비서는 모바일 뱅킹 앱 이용 시 조작 단계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동 중이거나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 혹은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서비스 출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이용자층은 예상과 달랐다. 김아론 팀장은 “초기에는 고령층 중심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주 고객층인 40~50대가 음성인식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주로 음성 명령을 통해 이체를 하는 데 서비스를 활용한다. 이체는 기존 거래 이력이 있거나 사전에 등록된 계좌에 한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홍하나에게 3만원 입금해줘”라고 말하면 기존 거래 내역에 있는 동일 이름의 계좌로 이체가 진행된다. 다만 오입금을 방지하기 위해 최종 단계에서는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전진영 팀장은 “처음에는 공공장소에서 음성으로 금전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오히려 말로 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앱에서 필요한 메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음성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 팀장은 “AI 금융비서를 통해 메뉴 탐색 없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노메뉴 뱅킹'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은 직접”…내재화 전략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부터 시스템 개발, 파인튜닝, 기획 등 대부분은 웰컴저축은행 인력이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이 외주 시스템통합(SI) 업체나 그룹사 IT기업에 의존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술 내재화를 위해 개발 역량을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AI 모델링 담당 인력은 13명, 전체 기술 인력은 100명 이상으로 전체 인력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차세대 시스템 전환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개발을 자체 수행하고 있다. 김아론 팀장은 “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직접 학습하고 구현하고 있다”며 “이 경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한국어 인식률을 고려해 LG의 '엑사원'을 채택했다. 핵심 서비스는 내부 역량으로 개발하되, AI 모델은 외부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금융 서비스 특성에 맞게 직접 전문용어 학습과 파인튜닝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송금해줘”, “보내줘”, “쏴줘” 등 다양한 표현을 모두 '이체'로 인식하도록 모델을 학습시켰다. 김 팀장은 “자연어를 실제 금융 거래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의도 해석 오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금융 특화 발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며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금융비서→AI 에이전트로”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AI 금융비서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체, 조회, 메뉴 이동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대출 한도 조회, 타 금융사 상품 비교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웰컴저축은행 사용자의 주 관심 영역인 대출 실행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전진영 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금리나 대출 관련 문의가 많았다”며 “대출 한도 조회, 상품 비교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대출 가입과 해지까지 대화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2 14:55홍하나 기자

AI가 내 통장 분석…퍼플렉시티, '개인 CFO'로 금융 에이전트 승부수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가 사용자 은행 계좌와 카드·대출 데이터를 직접 연동해 분석하는 '개인 최고재무책임자(CFO)'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내놨다. 범용 AI가 실계좌 데이터를 품고 개인 금융 허브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이달 초 금융 데이터 네트워크 플레이드(Plaid)와의 통합을 확장해 단순 금융 정보 검색을 넘어 은행 계좌·신용카드·대출 데이터까지 AI 에이전트 '컴퓨터'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컴퓨터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금융 기능 확장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증권계좌 연동으로 금융 에이전트 첫발을 뗀 뒤 당좌예금·적금·신용카드·담보대출·학자금 대출까지 연결 범위를 넓혔다. 플레이드가 연결하는 금융기관은 로빈후드·찰스 슈왑·피델리티·체이스·뱅가드 등 1만 2000개 이상이다.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사용자의 75% 이상이 이미 금융 관련 질문을 위해 매월 서비스를 찾고 있다. 계좌를 연결한 사용자는 "내 당좌예금과 증권 계좌, 학자금 대출을 연결한 뒤 매일 업데이트되는 순자산 대시보드를 만들어 줘"처럼 자연어로 요청하면 컴퓨터가 다단계 분석과 시각화 도구를 즉석에서 구성한다. 미리 설정된 대시보드에 의존하던 기존 금융 앱과 달리, 사용자의 질문 방식에 따라 맞춤형 분석 도구를 그때그때 생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범용 AI 에이전트 중에서도 금융 기능 고도화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경쟁 AI 서비스들도 금융 관련 질의 응답이나 부분적 도구 연동을 제공하지만, 실계좌를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직접 묶어 통합 자산 분석을 구현한 건 퍼플렉시티가 사실상 처음이다. 플레이드 연동은 읽기 전용으로만 작동해 계좌 이체나 거래 실행은 불가능하며 사용자 금융 정보는 퍼플렉시티 서버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드 인프라를 통해서만 처리된다. 이 설계가 금융 자문업 라이선스 없이도 운영 가능한 근거가 된다. 퍼플렉시티는 코인베이스·나스닥·S&P글로벌·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 기관투자자급 데이터 소스 40여 개와 플레이드 실계좌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 데스크톱 로그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모바일 버전 및 추가 적용 국가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기본 기능은 무료 사용자도 이용 가능하나 컴퓨터 기반 고급 분석 기능은 프로·맥스 구독자 전용이다. 퍼플렉시티는 향후 암호화폐 지갑·부동산 등 자산 유형도 추가할 계획이다. 드미트리 셰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플레이드는 사람들이 금융 계좌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모니터링하기 쉽게 만들어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강조했다.

2026.04.21 15:58이나연 기자

"금보원, AI 레드티밍때 전통 보안 영역 더 많이 봐"

"인공지능(AI)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과 AI 영역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사견이지만, 오히려 전통적인 보안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주현 금융보안원 AI혁신부 수석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AI 에이전트 설계 방식에 따른 보안 위협 및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전통적인 보안 아키텍처가 있고, 가드레일 등 AI에 특화된 보안이 있다"면서 "금융보안원에서도 AI 레드티밍을 할 때 과거에는 적대적 부분을 위주로 봤다면 현재는 화이트해커들과 같이 전통적인 보안 영역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픈클로, 네모클로(NemoClaw) 등을 중심으로 취약점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픈클로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CVSS 7.1~8.8점 수준의 CVE 취약점이 9건이나 공개됐다. 이 수석은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으로 ▲원격 코드 실행(RCE) ▲프롬프트인젝션 ▲샌드박스 탈출 ▲자격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공급망 공격(플러그인) ▲승인 우회 등을 제시했다. 각각 대응방안으로는 ▲커널 수준 샌드박스 ▲명시적으로 허용된 것만 통과하고, 그 외는 기본적으로 차단한다는 접근 방식인 'Deny-by-Default' 네트워크와 컨텍스트 격리의 결합 ▲에이전트 외부 정책 적용 ▲호스트에만 저장, 게이트웨이 프록시 주입 ▲시스템, 사용자, 도구 메시지 구조적 분리 ▲무결성 검증, 스키마 검증, 발견 기반 로딩 ▲실시간 TUI 모니터, 감사로그, 바인딩 무결성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사점으로는 인풋, 게이트웨이, 런타임, 툴, 응답 등 각 단계별 관심사 분리 원칙 적용하는 구조화된 워크플로우를 중요시했다. 또 보안은 아키텍처나 프롬프트가 아닌 만큼 소프트 가이드가 아닌 하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심층 방어, 금융권 AI 에이전트 도입 시 신뢰 수준별 격리 설계, 감사로그 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6.04.17 22:22김기찬 기자

"왜 이 종목인가" 답하는 AI…LG AI연구원, 금융 에이전트 국내 첫 추진

LG AI연구원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키움증권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이 투자 판단 근거까지 설명하는 AI 투자 서비스의 국내 첫 상용화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LSEG·키움증권과 전략적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니콜라스 팔마뉴 LSEG 글로벌영업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키움증권 투자자 플랫폼에서 종목별 예측 점수와 해설을 제공하는 리테일 AI 투자 인사이트 고도화 ▲AI와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 공동 발굴 ▲AI 기반 투자 서비스 시장 표준 선도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핵심은 LG AI연구원의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BI(EXAONE-Business Intelligence)'다. 예측 점수만 산출하는 기존 AI와 달리 판단 근거와 해설을 함께 제공해 투자자가 AI의 논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텍스트·수치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모든 섹터와 산업에 대해 분석·예측하고 판단 근거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엑사원-BI는 4개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뉴스·공시·거시 지표 등 외부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정제하는 AI 저널리스트, 시장 흐름과 경제 전망을 예측하는 AI 경제학자, 핵심 요인 및 이상 신호를 찾아 보고서를 생성하는 AI 애널리스트, 시나리오를 종합 비교해 최종 점수를 산출하는 AI 의사결정자로 구성된다. LG AI연구원은 LSEG와 함께 올해 초부터 엑사원-BI 기반 데이터 상품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금융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의 의사결정 과정을 돕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금융 AI 에이전트는 정확도만큼 설명 가능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우리 버티컬 AI 기술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 결합해 실제 서비스로 연결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6.04.14 09:34이나연 기자

"AI가 '지갑 속 노는 코인' 운용하는 시대"

지난 2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지갑 인프라 에인전틱 월렛(Agentic Wallet)을 공개하며, “조언만 하던 에이전트에서, 실제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넘어가는 시대”를 선언했다. 이제 에이전트는 스스로 자금을 보유하고, 토큰을 사고팔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나 컴퓨트 비용을 온체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사람 대신 소프트웨어가 서로에게 청구서를 보내고, 그 자리에서 정산하는 머신 이코노미의 초입이 열린 것이다. 에이전트의 지갑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에이전틱 월렛과 이를 감싸는 에이전틱 키트는 에이전트에게 인증, 펀드, 송금, 거래 등의 온체인 스킬을 통째로 제공한다. 개발자가 이 모듈만 붙이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스왑·송금·이자 수취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구조가 정착되면 에이전트 지갑 안의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은 '기본값이 예치 상태'가 된다. 더 이상 잔고가 놀지 않는다. 에이전트는 가스비·리스크를 동시에 계산해, 항상 더 나은 이자·보상 구조 쪽으로 자산을 흘려보낸다. 페이파이: 결제가 곧 금융상품이 되는 순간 여기서 페이파이(PayFi)가 중요해진다. PayFi는 말 그대로 결제가 금융이 되는 현상이다. 결제 행위가 끝난 뒤에 따로 예적금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자금이 금융상품으로 흘러들어가 이자를 발생시키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페이파이 솔루션 티클리(Tikkly)는 이 아이디어를 상업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다. 티클리는 여러 회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모아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등으로 즉시 전환하고, 파트너사와의 정산을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로 짧은 주기로 처리한다. 또 전환된 자산을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동 예치해 결제 직후부터 이자를 붙이는 구조를 만든다. AI 에이전틱 페이파이: 에이전트가 만드는 24시간 스마트 수익 엔진 지갑을 가진 AI 에이전트와, 결제 즉시 자산을 운용하는 페이파이를 겹쳐보자. 이미 코인베이스의 에이전트키트는 오픈AI 에이전트 개발키트(SDK)와 바로 붙는 툴킷을 제공해, “에이전트에 지갑을 붙이는 일”을 10분 만에 끝내도록 만들었다. 에이전트는 이 지갑으로 사용자의 구독료, 광고비, 데이터 판매 수익 등을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수취하고,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트·API·데이터 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자동으로 지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I 에이전트는 자기 지갑과 자기 운용정책을 가진 작은 금융기관처럼 행동한다. 사람은 수익률, 변동성, 손실 한도와 윤리·규제 경계를 지정하고, 그 안에서 에이전트는 24시간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한다. 이미 시장에는 에이전트 빌더를 위한 지갑·결제 SDK 레퍼런스가 쌓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에이전트 키트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 바로 불러 쓸 수 있는 지갑 모듈로, 오픈AI 에이전트 SDK와의 통합을 공식 지원한다. 크립토닷컴의 AI 에이전트SDK는 자연어로 “이 토큰 보내줘, 잔고 보여줘”라고 말하면, 내부적으로 지갑 API와 디파이 플랫폼을 호출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책임 소재·보안 등의 리스크도 다만, 상용화 과정에서 법적·운영적·책임적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아래는 주요 이슈를 더 날카롭게 정리한 것이다. 1. 책임 소재 불명확 에이전트가 디파이에서 손실을 내거나, 해킹·스마트컨트랙트 익스플로잇에 휘말리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앤트로픽 연구처럼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 익스플로잇하는 사례도 이미 관찰됐다. 더욱 위험한 것은 프롬프트 인젝션과 도구 사용 오남용이다. “최대 수익률로 투자해”라는 단순 지시가 에이전트에게 “레버리지 100배 포지션 잡아”로 해석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2. 보안·오남용 리스크 에이전틱 월렛이 퍼지면 에이전트 간 “자원 도둑질”, 무한 루프 거래(머니 러닝), 또는 거대언어모델(LLM) 환각으로 인한 고위험 베팅이 대규모로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실제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에이전트간 공격과 프롬프트 기반 정책 우회다. 3. 한국 시장 특화 과제 한국에서는 글로벌 비전과 국내 규제 간 괴리가 더 크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개정안에서 AI 에이전트의 자율 거래 행위를 '이용자 대리 행위'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금융위원회가 준비 중인 '지능형 AI 에이전트 금융 행위 가이드라인'에서는 인간 감독 의무, 비상정지 장치 필수화, 손실 발생 시 배상 책임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해외 지갑 사용 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이슈(무인가 해외 송금)와 자금세탁방지(AML)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지 않으면, 에이전트 경제는 “자율성의 환상”으로 끝날 수 있다. 다만, 코인베이스, 티클리 같은 플레이어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실제 PoC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07 14:24박재현 컬럼니스트

'한국판 스트래티지' 비트플래닛, "AI 데이터센터·채굴로 사업 확장"

국내 대표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기업 비트플래닛이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비트코인 축적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과 비트코인 채굴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는 지난달 20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은 장기 비전을 밝혔다. 비트플래닛은 마이클 세일러가 창립한 '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 매입을 재무 전략으로 채택한 기업이다. 지난 2월 기준 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비트코인 DAT 기업 가운데 상위 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1만개 보유를 목표로 꾸준히 매입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비트코인 취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채굴 '투트랙'…“에너지 인프라 사업” 비트플래닛은 신규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과 비트코인 채굴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를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AI 에이전트가 고도화·범용화될수록 전력 등 에너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비트코인 역시 유사한 맥락에서 바라봤다.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향후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희소한 에너지 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플래닛은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하거나, 외부 기업에 연산 능력(해시레이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채굴 사업자에게 연산 능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거나, 채굴 장비를 직접 도입해 운영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신은 SI 기업…기존 사업으로 현금흐름 확보 비트플래닛은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의 전신은 국내 SI 기업 SGA로,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참여한 아시아 스트래티지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약 4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현재의 비트플래닛으로 탈바꿈했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인 이 대표는 미국 로펌과 가상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BitGo)의 벤처 투자 부문인 비트고 벤처스에서 경력을 쌓은 법률 및 가상자산 전문가다. 이후 국내에서 DA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SGA 인수를 주도했다. SGA는 교육·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SI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해당 사업이 전체 연간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비트플래닛은 이같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가상자산 채굴 등 신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트코인 매입, 시세에 흔들리지 않을 것” 비트플래닛은 핵심 전략인 비트코인 매입도 시장 상황과 재무 상태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황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장기적인 비트코인 매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심고, AI 데이터센터와 채굴 사업을 통해 주주가치를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4.06 14:24홍하나 기자

AI에이전트가 예약하고 결제까지…신한카드, 업계 최초로 실증 완료

신한카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검색부터 결제까지 마치는 'AI 에이전트 페이' 실증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한카드는 30일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AI에이전트가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수단을 찾아 예약하고 페이가 자율적으로 결제하는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페이가 결제하는 동안 이용자는 승인 한 번만 해주면 거래가 완료된다. 신한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인증 및 권한 관리 ▲결제 프로세스 설계 ▲AI 기능 고도화 ▲가맹점 연동 등 AI 에이전트 페이 구현에 필수적인 시스템 전반을 공동 설계했다. 신한카드는 "사용자 목적에 맞춰 AI가 탐색부터 결제까지 알아서 챙겨주는 이른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를 가상의 통제된 환경이 아닌 실제 가맹점 거래로 구현한 국내 카드사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여행·쇼핑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영역부터 AI 에이전트 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를 함께 진행한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AI가 실제 사용환경에서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에이전틱 커머스 생태계 확장과 신뢰 가능한 AI결제 표준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실거래를 통해 AI 주도 결제 환경에서도 '보안'과 '통제'라는 카드결제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며 고객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0:32손희연 기자

[현장] 웹케시, 핀테크 울타리 넘는다…강원주 대표 "AI 에이전트 시장 선도"

웹케시가 정관에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명문화하며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2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오늘 주주총회는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정관 제2조(목적)에 ▲AI 솔루션·서비스 제공업 ▲가상자산 관리 시스템 개발 및 판매업 ▲통신판매중개업 등 3개 사업 목적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통과됐다. 1999년 설립 이후 기업자금관리솔루션(CMS)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웹케시가 AI를 사업 목적 조항에 명시적으로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관 변경은 웹케시가 작년에 본격화한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웹케시는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44개국 482개 은행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20여 년간 축적한 B2B 핀테크 분야 지식재산권,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준수하는 국내 유일의 금융보안 클라우드 센터를 3대 경쟁 기반으로 삼아 왔다. 지난해부터는 이 인프라 위에 생성형 AI를 얹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웹케시는 CMS 전 제품 라인에 생성형 AI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동시에, 공공기관·금융권·기업 고객의 기존 시스템을 금융 에이전트로 전환·구축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강 대표는 이날 "작년에 금융 AI 에이전트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AI 에이전트 전용 플랫폼 '오페리아(Operia)'를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라인업도 이 같은 방향을 뒷받침한다. 웹케시는 2024년 10월 기업 자금·회계 정보를 음성·텍스트로 질의응답하는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AI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출시했다. CEO·CFO를 겨냥한 AI 자금 비서 성격의 제품으로 은행 데이터 기반 업무 답변, 자금 업무 보고, 이상거래 긴급 보고 등의 기능을 갖췄다. 신규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오페리아는 기존 AI CFO를 고도화한 결과물이다. 이날 주총에선 정관 변경의 건 외에도 제27기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유시완 재선임, 감사 신현주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직원 6명 대상 주식매수선택권 1만6000주 부여 등 전체 7개 의안이 모두 통과됐다. 강 대표는 "앞으로 AI 뱅킹, AI 경영정보시스템(MIS), AI CMS 사업의 지속적 확산을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1:31이나연 기자

마스터카드 "AI 에이전트 실거래 테스트 성공"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스스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마스터카드는 이달 초,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호파에 연결된 AI 에이전트가 자사 AI 결제 인프라에서 결제를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파악해 차량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했다. 마스터카드는 AI 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마스터카드는 국내 카드사 및 국내외 디지털 파트너들과 함께 AI 커머스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도 강화한다. 마스터카드는 싱가포르에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설립해 기술 혁신과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허브로 삼을 예정이다. 역내 대규모언어모델(LLM) 제공사, AI 에이전트 개발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양재율 마스터카드 코리아 디지털 결제 담당 상무는 "이번 실거래 성공은 AI가 커머스 현장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결제할 수 있는지 보 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국내 금융기관, 디지털 파트너 및 가맹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AI 에이전트 거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7:03홍하나 기자

나무기술, 산업 AX 맞춤형 지원…에이전트형 AI 플랫폼 확산

나무기술이 정부 인공지능(AI)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제조·바이오·금융 등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온프레미스 기반 에이전트형 AI와 엣지 AI 플랫폼을 앞세워 보안과 실시간 처리가 중요한 산업 현장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나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이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바우처 형태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선정으로 정부 바우처를 활용해 제조·바이오·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 기업과 공공기관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산업 환경을 고려해 온프레미스 완전 배포 방식과 엣지 AI 기술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나무 AI 에이전트(NAA)'와 엣지 AI 분석 플랫폼 '나무 엣지 AI(NEA)'를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된 활용 모델을 확대한다. NAA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을 연결해 문서 정리,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LLM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검색증강생성(RAG)과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업계 표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도 쉽게 연동할 수 있다. 또 모든 연산을 고객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금융·바이오·공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NEA는 생산 현장에 특화된 엣지 AI 분석 플랫폼으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기를 활용해 설비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해 예지보전과 품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IoT 센서와 영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제조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사업으로 제조·바이오·금융·공공 등 산업별 AX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선 예지보전과 품질 관리, 바이오 분야에선 연구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금융 분야에선 리스크 평가와 의사결정 지원, 공공 부문에선 행정 서비스와 민원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확대할 방침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우리 에이전트형 AI와 소버린 AI 구현 역량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안이 생명인 금융·공공과 실시간성이 중요한 제조·바이오 산업군이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고성능 AI 플랫폼을 도입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6 09:39한정호 기자

'트럼프' 가상자산 기업 WLFI, AI 간 결제에 USD1 띄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USD1을 활용한 기계 간(M2M)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잭 포크만 WLFI 공동 창업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결제 시스템과 관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에이전트의 자율 결제 방식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꿀 흥미로운 업데이트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하며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향후 AI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USD1을 M2M 결제 생태계의 핵심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게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포착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인 'x402' 표준을 개발, 확산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용 블록체인 '템포(Tempo)'를 개발 중이며,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캐시백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6.03.13 09:04홍하나 기자

알리바바 AI에이전트, 스스로 가상자산 채굴 시도

알리바바 인공지능(AI) 연구팀이 개발한 실험용 AI 에이전트가 훈련 과정에서 스스로 가상자산 채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8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이 지난해 12월 발표된 기술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AI 에이전트는 알리바바의 Qwen3-MoE 아키텍처 기반 3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모델 'ROME'이다. 이 모델은 도구, 터미널 명령어, 소프트웨어 환경을 활용해 여러 단계의 코딩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ROME의 가상자산 채굴 시도는 강화학습 훈련 과정에서 발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관리형 방화벽이 훈련 서버에서 보안 정책 위반 트래픽이 급증한 사실을 감지하면서 드러났다. ROME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버에서 외부 IP 주소로 역방향 SSH 터널을 생성했다. 이는 외부에서 내부 접근을 제한하는 방화벽을 우회하는 방식이다. 또 훈련용으로 할당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ROME에 채굴이나 네트워크 터널 생성과 관련한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이러한 행동은 강화학습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난 부수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AI가 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자원과 재정적 자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채굴과 네트워크 터널 생성 행동을 스스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AI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최근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4 모델이 안전성 테스트 과정에서 종료를 피하기 위해 가상의 엔지니어를 협박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오픈AI 직원이 만든 AI 트레이딩 봇이 API 오류로 약 25만 달러 상당의 밈코인을 소셜미디어 X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6.03.09 10:26홍하나 기자

AI가 스스로 돈을 벌고 쓰는 시대가 왔다

우리는 매일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코드를 짜며 인간의 지적 한계를 넘나드는 천재성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단순히 똑똑한 AI를 넘어, 스스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경제적 자율 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AI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 높은 지식 업무의 생산성이었고, 로보틱스로 대표되는 물리 AI가 노동 생산성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마지막 퍼즐은 바로 '금융 생산성(Financial Productivity)'입니다. 1. 금융 생산성: AI가 스스로 자본을 운용하는 시대 금융 생산성이란 AI가 스테이블코인이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같은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를 사용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고, 결제하고, 심지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AI는 대답만 했지만, 금융 기능을 갖춘 '경제 AI 에이전트'는 다음과 같이 우리 삶을 바꿀 것입니다. 나만의 투자 에이전트: 전세계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이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리스크 대비 가장 높은 수익처로 자산을 이동(Rebalancing)시키고, 배당금을 즉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AI간 협업(Agent-to-Agent): 시장 분석을 시키면 AI가 데이터 전문 AI에게 0.1원 단위의 '마이크로 페이먼트'를 지불하고 고급 정보를 사와 최단 시간 내 보고서를 완성합니다. 완전 자동화 쇼핑·여행: 인간의 개입 없이 최저가를 찾아 디지털자산으로 즉시 결제하고 예약까지 마무리합니다. 이미 이더리움 메인넷을 비롯한 블록체인 위에서는 약 3.4만 개의 AI 에이전트(8004scan 온체인 트레커 기준)가 24시간 쉬지 않고 경제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 2주 만에 2만개 이상 에이전트가 신규 등록됐습니다. 2. 왜 전통 금융이 아닌 블록체인인가 AI 에이전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전통 금융은 오직 '생물학적 인간'만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신원인증(KYC)을 위해 신분증과 얼굴 대조를 요구하고, 결제 마지막 순간에는 일회용 비밀번호(OTP)나 지문인식 같은 인간의 개입을 강제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AI의 '경제적 완전 자동화'는 불가능합니다. 반면 블록체인은 "당신이 인간인가?"를 묻지 않습니다. 오직 "올바른 키(Key)를 가졌는가?"만을 묻습니다. 블록체인이 기계의 새로운 '경제 운영체제(OS)'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금융 생산성의 핵심: '마이크로 트랜잭션' AI 경제에서는 사람이 처리할 수 없는 단위의 금융 활동이 일어납니다. 10원, 1원을 송금하면 배보다 배꼽(수수료)이 더 큰 전통 금융과 달리, x402와 스테이블코인은 0.1원 단위의 결제도 수 밀리초 안에 처리합니다.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한 줄을 읽을 때마다 0.01원씩 지불하는 '초정밀 금융'이 가능해지며, 이는 유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3. 기계 경제의 3대 기둥: ERC-8004·x402·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지탱하는 세 가지 핵심 기술 표준이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ERC-8004(신분증&평판)는 AI의 '디지털 여권'입니다. 단순히 ID만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AI는 지금까지 1000번의 거래를 정직하게 수행했음"이라는 기계용 신용점수를 온체인에 기록합니다. 다른 에이전트는 이 평판을 보고 거래 여부를 결정합니다. ERC-8004는 "발견(Discovery)→신뢰(Trust)→검증(Verification)"의 3단계로 설계됐고 각 단계는 다음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식별(Identity): AI에이전트가 온체인에 "나는 누구인가?"를 증명하는 디지털여권(ERC-721 NFT+JSON 메타데이터) 평판(Reputation): 실제 거래 후 "이 에이전트 믿을 만한가?"를 쌓는 신용점수 시스템(x402 결제 증빙으로 신뢰성 강화) 증명(Validation): "이 작업을 정말 제대로 했나?"를 제3자가 증명하는 감사 레이어(TEE, zk-proof 등 플러그인 가능) ERC-8004의 평판 등록부(Reputation Registry)은 단순한 별점이 아닙니다. 에이전트가 결제를 이행하지 않거나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하면 온체인에 즉시 기록되어 전세계 모든 에이전트에게 공유됩니다. 이는 '기계들의 신용점수'가 되어, 불량 에이전트가 생태계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ERC-8004의 Reputation Registry는 x402 결제 영수증을 증빙으로 요구함으로써, 실제 경제적 가치를 지불한 사용자만 피드백을 남길 수 있게 설계되어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입니다 x402 (체크카드&결제 프로토콜): 웹 사이트의 '402 Payment Required' 신호에 맞춰 AI가 스스로 지갑에서 돈을 꺼내 결제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사람이 승인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코인베이스의 x402는 5000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별 과금, 데이터 즉시 구매 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화폐):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밀리초 단위로 처리하며, 0.1원 이하의 소액(Micro-payment)까지 정확히 송금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현금입니다. 4. 규제라는 거대한 벽, 어떻게 넘을 것인가 혁신의 이면에는 불확실한 규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현재 AI 에이전트의 경제 활동을 직접 규제하는 법안은 부재하며, 기존 법률을 복합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무 내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서비스 맵핑: 에이전트의 기능이 지불·송금인지, 투자자문인지, 전자상거래인지를 명확히 해 해당 국가의 라이선스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AI 규제 대응: 유럽연합(EU) AI 액트(Act) 등 고위험 AI 규정에 따라 에이전트의 의사결정 과정을 문서화하고 인간의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책임 구조 확립: 에이전트가 오작동으로 엉뚱한 결제를 했을 때, 개발사·서비스사·사용자 중 누가 책임을 질지 약관을 통해 명확히 설계해야 합니다. 감사 가능성(Auditability): ERC-8004의 평판 로그와 x402의 결제 로그를 결합해 "왜 이런 경제적 결정을 내렸는지" 사후 설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현행 규제는 혁신가에게 큰 제약일 수밖에 없습니다. 'AI 기본법' 시행'에 맞춰 자율 결제 시 신원 확인·보안 규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AI 에이전트 샌드박스가 시급합니다. 결론: '지능'을 넘어 '신뢰'가 경쟁력인 시대로 아직은 대부분의 에이전트가 실험·등록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진정한 '자율 수익'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은 AI가 신기한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인프라는 이미 메인넷에서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얼마나 똑똑한 AI를 가졌느냐"만큼이나 "얼마나 믿을 수 있고 금융 활동을 잘하는 AI를 가졌느냐"가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AI 에이전트 경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 기계 비서들이 가져올 '금융 생산성'의 과실을 안전하게 누릴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ERC-8004와 x402 기반의 에이전트 경제는 기술적으로 준비가 끝났습니다. 기업은 이제 샌드박스나 규제 친화적인 지역(싱가포르, 리투아니아 등)을 통해 기술검증(PoC)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점진적으로 라이선스 구조를 확장해 나가는 단계적 접근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2.23 10:31박재현 컬럼니스트

아이티센클로잇-업스테이지, 공공 생성형 AI 시장 공략 '맞손'

아이티센클로잇과 업스테이지가 공공·엔터프라이즈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모델 및 에이전트 플랫폼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티센클로잇이 보유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술력과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모델과 아이티센클로잇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상호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고투마켓(GTM) 전략 수립·실행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영업망 공유 등 광범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에이전트고 2026'에 업스테이지의 고성능 LLM '솔라'를 접목해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높은 보안과 데이터 정확성이 요구되는 공공·금융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 양사는 일본 시장을 포함한 해외 사업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내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공동 대응하며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독보적인 LLM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은 우리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강점을 결합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아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이티센클로잇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고객에게 우리 AI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AI 솔루션과 플랫폼의 결합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성공적인 AI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09:26한정호 기자

검색·메신저 회사 이미지 벗는다...네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동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나란히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AI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두 회사 모두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외부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을 예고하면서 파트너 확보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네이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조1천381억원, 영업이익은 8.6% 성장한 5천70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66억원, 2천8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 59% 늘었다. 양 사의 호실적에는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특히 네이버는 AI 접목의 효과가, 카카오는 광고의 기여도가 높았다. 또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검색에서 AI 에이전트로…네이버, 정체성 변화 꾀해 네이버는 실적발표 다음 날인 지난 6일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를 열고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알렸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동안은 검색 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의 정체성이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해 줄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로서 자사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 서비스의 '에이전트'화를 추진하는 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출시될 쇼핑 에이전트와 AI탭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AI 탭에서 '초보자 러닝코스'를 입력하면 플레이스·카페·블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코스와 후기 정보를 보여주고 러닝 정문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체온 유지에 좋은 윈드브레이커' 등 개인화된 상품을 탐색, 구매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현에…카카오, 내년 '카나나서치' 공개 지난 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와 연계된 카카오 툴스로 AI 에이전트의 초석을 다진 카카오는 카나나 서치를 내년에 공개한다.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서치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조만간 그룹사 내 주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버티컬인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도 카나나 툴스에 연동한다. 외부 협력도 염두에…네카오, 서비스 연동으로 생태계 확장 그 다음으로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도 가시화한다.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버티컬 서비스에서 숏테일 파트너와는 직접 생태계 참여를 논의하고 롱테일 파트너와는 플레이 MCP, 에이전트 빌더 등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시에 공략한다. 카카오에는 이미 커머스와 금융, 여행을 포함해 주요 버티컬 서비스 핵심 파트너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더 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면서 AI 대호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실행까지 완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해 한 번 익숙해지면 되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AI 서비스 경험을 선사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체 생태계 안에서 통합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것을 강점으로 꼽은 네이버도 외부와의 연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CO는 “어떤 에이전트 서비스가 동작하더라도 결국 외부 서비스와 연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미 네이버는 개개인의 에이전트가 잘 동작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 연동이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내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서, 외부 서비스의 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09 14:00박서린 기자

'역대급 실적' 카카오..."외부 파트너와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

카카오가 전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로 에이전틱 AI 생태계 초석을 다진 가운데, 카카오는 내년 카나나 서치를 출시하고 외부 파트너와 손잡아 한 단계 도약한다. 카카오톡은 4분기 친구탭 개편을 시작으로 맞춤형 폴더 기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3Q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치'…전 부문 고르게 성장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2조866억원, 영업이익 2천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9% 증가했다. 사업 영역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천344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천254억원이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천8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물하기 거래액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커머스의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천527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에 이어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됐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뮤직과 미디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75% 증가한 5천652억원, 958억원을 거뒀다. 뮤직의 경우 주요 아티스트들의 견조한 성과가 이어졌고, 미디어는 이연 작품의 매출 인식과 제작 진행률 상승 효과가 반영됐다. 그룹사 다음은 외부…이미 금융·여행서 협업 문의 유입 지난 9월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 카톡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4분기 친구 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한다. 또 채팅 탭 내 수많은 대화방을 목적에 맞게 폴더로 분류해 다양한 관계의 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폴더 기능을 강화한다. 이미 선보인 '안 읽음' 폴더처럼 가족 폴더나 회사 폴더와 같이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춰 다양한 카테고리로 채팅방을 정리할 수 있게 한다. 그 안에서도 즐겨 찾는 방은 자동으로 분류해 관리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달 말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와 현재 CBT를 진행하고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다음으로, 카나나 서치를 내년에 출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내년에도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서치를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에이전트의 접점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룹사를 시작으로 외부 서비스와도 협력을 통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한다. 회사가 다양한 버티컬에 특화된 에이전트들이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 또한 에이전틱 AI 구축에 중요한 축으로 여기면서다. 정 대표는 “현재 카카오 맵, 선물하기, 멜론의 서비스별 에이전트가 연동돼 있고 조만간 그룹사 내 주요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버티컬인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이용자들이 매일, 자주 이용하는 버티컬 서비스에서 숏테일 파트너와는 직접 생태계 참여를 논의한다. 롱테일 파트너와는 플레이 MCP, 에이전트 빌더 등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시에 공략한다. 이미 커머스와 금융, 여행을 포함해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버티컬 서비스의 핵심 파트너들로부터 협업 문의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5.11.07 14:41박서린 기자

퀀텀에이아이, 시리즈B 73억원 투자 유치…"2027년 IPO 목표"

퀀텀에이아이가 누적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퀀텀에이아이는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을 비롯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신규 참여했으며 퀀텀에이아이의 자체 개발 언어모델과 AI 기술 경쟁력, 금융 데이터 시장 내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퀀텀에이아이는 ▲디지털 클레임 플랫폼 ▲AI 컨택센터(AICC) 기반의 지능형 고객경험 플랫폼 ▲바이오 AI 검색 및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 고도화 등 AI 플랫폼 고도화와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퀀텀에이아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I 문서 처리 자동화, 지능형 음성 상담, 자체 언어모델 기반 금융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및 AI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 처리 경험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상용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공공·의료·산업데이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퀀텀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퀀텀에이아이는 2020년 창업 후 2022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3년 26억원 규모의 시리즈A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퀀텀에이아이는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및 하반기 예비기평 등을 통해 기업공개(IPO) 사전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퀀텀에이아이 곽영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에 중점을 맞춰 내년 K-IFRS 도입과 내부통제에 주력해 2027년 IPO를 목표로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퀀텀에이아이는 금융권 내 문서·음성·텍스트 등 비정형데이터를 정형화·분석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AI 기반 자연어처리(NLP)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인식 엔진을 활용해 금융문서, 고객 상담 이력, 시장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 분석하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 자산화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왔다. 특히 데이터 자산화 역량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컬 AI 분야에도 진출하며 병의원의 의료상담을 AICC 서비스를 통해 AI 상담 에이전트로 제공하고 있다. 최성집 퀀텀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7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는 우리의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존 언어모델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맘바' 아키텍처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금융권의 비정형 데이터를 새로운 가치자산으로 전환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7:09한정호 기자

인스웨이브, AI 단말 UI 플랫폼 '웹탑'으로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인공지능(AI) 증강개발 기술을 탑재한 금융 단말 플랫폼 '웹탑(WebTop)'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금융권 통합단말 UI 프레임워크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웹탑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AI 증강개발 기능을 탑재한 금융 단말 플랫폼이다. 금융기관의 대고객 업무와 내부 정보 공유 환경에서 개발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며, 다양한 단말 환경에서도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HTML5 표준을 기반으로 복합 거래 처리, 대용량 입출력, 금융 주변기기 연동 등 금융권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다중 모니터, 전자 서식, 단축키, 일정 관리 등 사용자 중심 기능도 강화돼 있으며, PC·태블릿·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UX를 제공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환경을 구현한다. 보안 측면에서도 금융권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다. 방화벽, DRM, 보안 키보드 등 기존 솔루션과 완벽히 연동되며, AES256 암호화와 소스 난독화 기술을 통해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특히 폐쇄망에서도 운용 가능한 자체 프라이빗 LLM 엔진 '딥스퀘어(Deep Square)'를 탑재해, AI 자동화와 보안의 균형을 확보했다. 인스웨이브는 웹탑의 핵심 AI 자동화 기능을 실무 환경에서 다수의 PoC(Proof of Concept)를 통해 검증받았다. 화면 개발, 코드 어시스턴트, 테스트케이스 생성 및 수행, 리포트 작성 등 주요 업무 자동화 기능이 실제 금융기관 프로젝트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웹탑은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스웨이브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카드, 기업은행,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 iM뱅크(구 대구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에서 통합단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업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과 우리카드의 통합단말 UI 사업에도 참여해 금융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웹탑이 단순한 UI 교체를 넘어 금융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I 자동화 기술이 업무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며 다기기 환경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향후 금융 서비스 경쟁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웨이브 관계자는 "웹탑은 금융권 단말 UI 표준화와 AI 기반 자동화를 결합한 혁신 플랫폼으로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웹탑의 AI 증강개발 기술은 금융기관의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차세대 금융 서비스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2 09:16남혁우 기자

금융권 IT, 레거시 한계 넘는다…AI·클라우드로 재편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상담형 챗봇을 넘어 고객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율적으로 전략을 제안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현실화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스로 업무를 계획·실행하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 고객 응대 차원을 넘어 여신 심사, 자산 관리, 보험 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성과 맞춤형 경험을 동시에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AI 에이전트 확산의 배경에는 금융 소비자의 기대 변화가 자리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성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개별화된 상품을 제시하는 능력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금융권은 조직 차원에서 AI 역량을 결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레거시 시스템을 벗어나는 과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수십 년간 금융사의 핵심 인프라였던 메인프레임은 안정성과 보안성에서 장점이 있지만, 확장성과 혁신성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코볼' 등 구형 언어 기반의 시스템은 유지 인력이 줄고 신기술과의 연계가 어려워 전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일부 기관은 여전히 레거시 자산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지만, 경쟁 심화와 고객 서비스 혁신 요구로 인해 점진적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금융 IT 현대화의 변곡점으로 꼽힌다. 레거시 탈피 과정에서는 클라우드가 가장 유력한 해법으로 부상했다. 클라우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규제 대응, 리스크 관리, 고객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쿱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2033년 20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규제 완화와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이 맞물리며 클라우드 도입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퍼블릭·프라이빗·온프레미스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 역시 확산 중이다. 민감 데이터와 규제 대응이 필요한 영역은 온프레미스를 유지하고 고객 서비스와 확장성이 필요한 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는 보안과 혁신 사이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은 글로벌 IT 기업뿐 아니라 토종 사업자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금융 특화 솔루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뱅킹 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금융권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IT 자동화 역시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테스트, 운영관리, 데이터 분석 같은 반복 업무에 자동화 솔루션이 도입되면서 금융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양상이다. 금융권 IT 혁신은 AI 에이전트·클라우드·자동화가 맞물리며 진화하고 있다.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 레거시 탈피,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3축 전략'이 금융권 경쟁 구도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토종 IT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은 생성형 AI와 결합된 금융 서비스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삼성SDS·LG CNS 등 국내 기업들도 금융 특화 솔루션과 차세대 뱅킹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금융 IT 생존 전략"이라며 "레거시 탈피 과정에서 누가 더 빠르게 민첩성과 혁신성을 확보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5 08:17한정호 기자

"AI가 은행 업무 직접한다"…금융시장 타깃 웹케시, 기업형 AI 에이전트 강자로 '우뚝'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이제는 실제 팀 동료처럼 일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웹케시와 마드라스체크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5'에서 금융·협업 등 기업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웹케시는 자금관리 시스템, 인터넷 뱅킹, 가상계좌 등 지난 26년간 축적해 온 자금관리 기술력을 전시로 꾸리며 AI 금융 에이전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역사를 관람객들에게 안내했다. 특히 ▲AI 자금관리(AI CMS) ▲에이전트 뱅킹(AI 뱅킹) ▲AI 경영정보(AI MIS)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한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존에 사용자가 직접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전시 부스를 안내한 웹케시 관계자는 "이제는 사용자가 클릭을 여러 번 하지 않아도 '얼마 보내줘', '어디서 돈 들어왔어' 같은 말을 하면 AI가 은행 시스템에서 직접 업무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금관리 서비스에는 AI 기반 '브랜치Q' 기능을 접목해 자동화 수준을 한층 높였고 MIS 영역에서는 내부 데이터를 쉽게 불러오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 '큐비(QUVI)'를 소개했다. 기존 인터넷 뱅킹 자동화 수준을 넘어 안전한 AI 에이전트 뱅킹을 제시하며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웹케시는 이같은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웹케시 관계자는 "우리는 가장 안전한 AI 에이전트 뱅킹을 제시한다"며 "기존 인터넷뱅킹을 넘어 말 한마디로 금융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존의 협업툴을 넘어선 AI 동료 '플로우'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플로우 출시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공개한 AI 에이전트 '메이트X'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소개했다. 메이트X는 플로우에 탑재된 챗봇 기반의 통합 서비스로, 검색 증강 생성(RAG)과 거대언어모델(LLM) 다양한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했다. 특히 파일 하나만 올려도 AI가 담당자와 업무를 자동으로 파악해 프로젝트를 생성해주는 기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드라스체크는 통합형 AI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 내 각 프로젝트에 맞는 AI 팀원을 배치하고 24시간 업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 검색이 제대로 안 되고 자료를 찾기 힘든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챗GPT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출처까지 제시하는 AI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플로우 관계자는 "협업툴 최초로 통합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우리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프로젝트 맥락을 이해하고 24시간 일할 수 있는 AI 동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와 로드맵은 많지만 완성도 높은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올해는 한 달에 두 개씩 꾸준히 새로운 에이전트를 공개해 내년 초까지 기업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10.01 17:36한정호 기자

  Prev 1 2 3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美 AI 규제 시계 빨라질까…"韓 기업에 위기이자 기회"

대구시 공공배달앱 '대구로' 해킹, 계좌번호 2만5000여개 노출

민음사빵 vs 리센느빵…GS25·CU, 3분기 성적표 보니

카카오, 인적분할 내년 1월 1일→2월 1일로 연기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