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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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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300억원 기금 조성

한수원이 원전 주변지역 소상공인과 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20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KB국민은행·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ʻ소상공인 희망채움기금ʼ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희망채움기금 사업은 한수원과 신용보증재단·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보증부 대출 지원 사업으로, 앞으로 5년간 총 6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한수원 예산 25억원과 KB국민은행 출연금 1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3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희망채움기금은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보다 낮은 협약금리를 적용하며, 대출 시 발생하는 보증료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원전이 소재한 기장군·영광군·고창군·경주시·울진군·울주군 등 6개 기초지자체 소상공인과 소기업이다. 사업 참여 신청은 20일부터 받고 있다. 보증드림 누리집이나 보증드림앱을 통해 비대면 신청 가능하다. 방문 신청을 원할 경우 기장군은 부산신용보증재단, 경주시와 울진군은 경북신용보증재단, 영광군은 전남신용보증재단, 고창군은 전북신용보증재단, 울주군은 울산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하면 된다. 최종 수혜 대상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박천중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이번 희망채움기금이 지역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금융난을 해소하고 자립의 초석이 돼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21 07:56주문정 기자

금융권 AI 도입 막던 망분리 규제 완화…SaaS업계 '화색'

인공지능(AI) 혁신 속 금융권의 오랜 과제였던 '망분리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금융회사와 IT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를 금융사 내부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예외를 허용하며, 보수적이었던 금융 IT 인프라에 AI가 도입돼 주요 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해 시행에 돌입했다. 일정한 보안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가 내부 업무망에서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 심사 없이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부 인터넷망과 단절되어 메신저, 화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본적인 클라우드 협업 도구조차 쓰기 어려웠던 금융권의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SaaS에 이어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속히 망분리 규제 예외가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DX)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이번 규제 완화가 금융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국내외 B2B SaaS 및 AI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웍스, 카카오워크 등 국내 대표 협업 툴 도입이 본격화되며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협업 도구 도입을 넘어 생성형 AI를 접목한 업무 자동화도 핵심 화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엔트로픽의 '클로드' 등 국내외 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전방위적인 업무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IT 서비스 기업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SDS와 LG CNS 등은 올해 초 오픈AI 등과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용 AI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금융 IT 시스템(SI) 구축을 주도해 온 이들 대형 3사가 클라우드 기반 SaaS 및 AI 솔루션 공급까지 주도하게 되면서 금융 시장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간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혁신적인 IT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어도 직접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컸다"며, "이번 SaaS 사용 예외 허용을 통해 자체 구축 없이도 검증된 솔루션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절감된 비용을 고객 가치 제고와 금융 서비스 혁신에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aaS 기업도 금융권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문이 열린 것과 다름없어 비즈니스 외연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하는 코어 뱅킹 등 핵심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한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전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보다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내부 문서 구조화, 마케팅 및 단순 콜센터 업무 위주로 SaaS와 AI 솔루션 도입이 우선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 IT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규모 트래픽 안정성이 필수적인 코어망 특성상,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당장 외부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해외 인증 서버를 거치는 것은 보안과 책임 소재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신 챗봇을 활용한 콜센터 고도화, 타깃 마케팅 자동화, 채권 추심 보조 등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보조 업무 영역에서는 AI와 SaaS 도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0 16:41남혁우 기자

재경위,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가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지난 15일 청문회 이후 5일 만이다. 재경위는 이달 17일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려고 했으나 신 후보자 자녀 여권이 불법으로 재발급했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지적에 보고서 채택이 미뤄졌다. 그러나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 임기가 완료된 데다 중동 사태, 미국 관세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서 한은 총재 자리를 공백으로 둘 수 없다는 점에서 의견을 합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 후보자 자녀 여권 불법 재발급 의혹에 대해서는 보고서에 기재하기로 했다. 임이자 재경위원장(국민의힘)은 "취임하고 연안을 보고 받을 때 위원회 차원에서 사과를 하도록 요구하겠다"며 "국적을 상실한 자녀가 대한민국 여권을 이용한 출국 기록이 확인됐고,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받은 적이 있다는 것은 기재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하람 의원은 신 후보자 장녀는 영국 국적을 가진 상태에서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고, 2022년에 한국 여권을 재발급받아 이를 사용해 출입국 심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한국 국적을 상실한 상태에서의 불법 여권 재발급으로 규정하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2026.04.20 15:45손희연 기자

코인원·코빗 '반짝 점유율 확대' 끝…다시 업비트·빗썸 쏠림

최근 두달간 반짝 상승했던 코인원과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이 다시 업비트(두나무)와 빗썸 중심의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20일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코인원과 코빗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36%, 0.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말 두 거래소가 각각 1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약 두 달 만에 점유율이 급락한 배경으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이벤트 종료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코인원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이달 19일까지 USDC 거래대금에 따른 환급 이벤트와 수수료 무료 정책 등을 병행하며 거래량을 끌어올렸다. 코빗 역시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USDC 거래 수수료 0% 이벤트와 일정 거래금액 이상 이용자에게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단기간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거뒀다. 특히 코빗의 경우 한때 코인원을 제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벤트 종료와 동시에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이란 전쟁으로 시장 전반이 침체되며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두 거래소의 거래대금 증가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자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 현재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2월 말 대비 약 2%, 빗썸은 약 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코인원과 코빗의 거래대금은 각각 76%, 98% 감소했다. 빗썸의 약 60조원 상당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빗썸은 지난 2월 6일 사고 발생 이후 약 일주일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이벤트 종료와 함께 점유율이 2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원과 코빗이 반사이익을 얻었을 것이란 추측이 이어졌다. 한편 코인원과 코빗의 점유율이 다시 축소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양극화는 심화됐다. 현재 업비트는 56.8%, 빗썸은 3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 거래소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빗썸은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0% 수준에서 현재 40%에 육박하며 업비트와의 격차를 좁히는 모습이다.

2026.04.20 15:10홍하나 기자

우본, 7월부터 국민연금 현금 배달 서비스 시범 시행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 수급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연금 안심배달 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연금 안심배달은 우체국에서 사전 서비스를 신청한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을 우체국 집배원이 현금으로 직접 배달하는 동시에 수급자의 안부와 생활 상태를 확인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강원과 전북 지역 19개 시군에 거주하며 우체국 계좌로 국민연금을 수급 중인 1951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서비스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시범 사업 평가를 통해 전국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은 금융기관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업점 축소,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이 커지고 있어 우체국망을 통한 생활밀착형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우편비용은 국민연금공단이 부담하며, 수급자에게 부과하는 비용은 없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은행 영업점 축소로 금융 접근성이 낮아진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5:00홍지후 기자

IBK기업은행 신임 전무에 유일광 전 부행장

IBK기업은행은 신임 전무(수석부행장)에 유일광 전 부행장이 임명됐다고 20일 밝혔다. 유일광 전무는 1994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약 30년간 바른경영실장, 경영지원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쳤다. 개인고객그룹장 재임 시에는 개인고객 금융비용 부담완화 정책을 통해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유 전무는 대내외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비롯한 정부의 정책적 기대에 효과적으로 부응하면서도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2026.04.20 13:55손희연 기자

신한은행, 중기·개인사업자 무역송금 수령 환전 수수료 0%

신한은행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무역송금 수령 시 환전 수수료를 0%로 하는 이벤트를 20일부터 오는 10월 19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신한은행 무역송금 실적이 없었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고객이다. 거래 건당 10만달러 이하 무역송금을 수령하는 경우 월 2회 한도로 10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엔·유로 등을 포함한 23개 통화에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수출입 기업 고객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입 기업의 거래 특성에 맞춘 다양한 혜택과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2:55손희연 기자

한은 떠나는 이창용 "계엄 이후 총재된 것 하늘 뜻이라고 생각"

2022년 취임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한은을 떠난다. 이 총재 임기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상 초유의 계엄 사태가 터지기도 했다. 현재 미국·이란 전쟁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서 높아진 물가와 고환율 등은 이 총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였다. 취임 당시 "구조개혁없이 성장이 어렵다"며 "국내 최고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밝힌 이 총재는 임기 내 과일가격 폭등부터 사교육·돌봄 노동·연명 치료까지 다양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임기 중 추진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며 "아직 중동 전쟁이 끝나지 않아 외환·금융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못한 채 자리를 넘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는 소회를 전했다. 취임 당시 1.75%였던 기준금리, 현재는 2.50%로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당시였던 2022년 4월 21일 국내 기준금리 수준은 연 1.75%였다. 2022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물가 수준이 높아지면서 2022년 7월과 12일 기준금리 조정 범위 수준을 0.50%p로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단행했다. 당시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과거와 같은 저금리는 없을 것이라며 빚내서 집 사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다. 연 1.75%였던 기준금리는 연 3.00% 까지 빠르게 올라갔으며 2023년 1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여섯 차례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는 연 3.5%가 됐다. 2024년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국면으로 들어섰다. 한은 물가 목표 수준이었던 2%까지 물가가 조정되면서 기준금리를 내린 것이다. 2024년 10월 11일, 이 총재 취임 이후 2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됐다. 2024년 12월 3일 사상 초유의 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경기 둔화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0.25%p씩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금통위 7회 연속 동결, 연 2.50%서 운용 중이다. 이 총재는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지난 4년은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 안에서의 시간이 아니라, 그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야 했던 시간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충격들로 우리 경제는 계속해서 시험대 위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계엄, 해외주식 투자 그리고 환율 대외적인 사건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누그러질 무렵 국내 계엄사태로 대한민국 경제는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고, 해외 투자자는 국내 투자에 인색했다. 채권 금리는 뛰었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육박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계엄 사태 이후, 한은 총재를 역임한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작동하고 경제와 정치가 분리된다는 것을 빨리 직원들에게 만들라고 했다"며 "이후 외신에도 이 논리로 갖고 잘 작동했다. 해외에 오래 있었고 그 관계때문에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2025년 말부터 빠른 속도로 치솟기 시작했다. 1500원대가 넘어가면서 '외환위기'와 같은 단어도 등장했다. 이 총재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해외 주식 투자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쿨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경제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 총재는 "과거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출입에 크게 좌우되던 외환시장에서 이제는 국내 기업·개인·국민연금 등 거주자의 영향도 크게 확대됐다"며 "내국인 해외투자가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크게 변동하는 시대로 과거와 같이 외환시장 개입이나 금리정책만으로 환율을 관리하려고 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 AI '미토스'…사이버 보안 문제 중대 이창용 총재는 사이버 보안 이슈가 중대해졌다고 관측했다. 이 총재는 "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는 미리 알던 문제"라면서 "최근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미토스가 사이버 보안 분야서 큰 이슈"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40대 기업을 기반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는데 유럽국가도 하나도 안들어가 있고, 미국 쪽에서는 기다리라는 입장"이라며 "다른 나라서는 만약에 해킹이 있게 되면 실제로 엄청난 약점이 될 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정보를 어떻게 교환하고 국제적으로 규제를 어떻게 할지 AI와 사이버 보안 문제가 아직 중요하게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총재는 한은 임직원에게 '목표는 높게(Aim high)'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은행이 교육·주거·균형발전·청년고용·노인빈곤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를 계속 연구해달라"며 "경제 구조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정책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현실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고찰했다.

2026.04.20 12:53손희연 기자

"SW 용역 대가 체계, AI 시대 맞춰 바꿔야"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대가 체계는 여전히 '1인 1개월 기준 용역 단가(M/M)'를 중심으로 한다. 발주자는 투입 인월로 견적을 계산하고, 공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매년 고시하는 단가표를 근거로 제안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개발 생태계의 전제를 바꾸고 있는 지금, 이 구조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 M/M 중심 구조의 현실과 한계 현재 SW 기술자 단가는 매년 조사·공표되는 평균임금표에 근거한다. 인력 등급과 직무는 자격·경력·학력 등 형식적 기준 중심으로 설정되며, 실제 역량이나 성과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용역 계약은 '고급 N명×N개월'과 같은 단순 산식으로 산정된다. 이 방식은 행정과 감사 측면에서는 편리하지만,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개발자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일정이 지연되거나 품질이 낮아도, 인월만 채워지면 동일한 비용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빨리 끝내면 손해를 보는 구조다. 반대로 AI 기반 개발 도구와 자동화를 활용해 생산성을 2배 높여도, M/M 단가 체계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드는 모순이 발생한다. AI가 무너뜨린 “시간=가치”의 등식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과거 인력 중심의 비용 계산식은 현실성을 잃고 있다. 코드 생성, 테스트 자동화, 운영 자동화 등의 도입으로, 과거 수십 인월이 필요하던 업무가 이제는 소수 인력과 AI 조합으로 가능해졌다. 이 변화는 성과가 투입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의미한다. 핵심은 “정비 리드타임을 얼마나 줄였는지, 작전 가용일수를 얼마나 늘렸는지”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계약 구조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이런 계약에서는 공급사가 높은 성과를 낼수록 더 큰 보상을 받고, 성과가 미흡하면 보수가 줄어들거나 재협상이 이뤄진다. 공급자에게는 AI와 SW를 최대한 잘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명확한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발주자는 실제 효과가 날 때만 더 지불하는 구조를 갖게 된다. 이 구조를 도입하면 발주자는 성과 검증이 가능해지고, 공급자는 성취에 따른 실질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AI 및 자동화 활용 기업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시장의 효율성도 개선된다. 미래의 대가 체계: 페이파이 AI가 개발 방식을 바꿨다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은 대가 지급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마이크로페이먼트 인프라가 보편화되면, SW 대가 역시 성과 완료 시 일괄 지급을 넘어 진도·기여도·시간 단위 지급으로 실시간화될 가능성이 크다.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결제 계층이 활성화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가능해진다. 프로젝트 진행률이 50%에 도달하면, 스마트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중간 대금을 송금 기여도가 높은 개발자에게 1시간 단위로 대가가 전송되는 구조 (예: 1시간 단위 자동 결제 스트림) 성과 KPI 달성률에 따라 잔여 금액이 비례 지급 성과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고 변경 불가능한 정산 기록 확보 이 방식은 성과 연동 계약과 실시간 지급 인프라가 결합된 형태다. 공급자에게는 즉각적인 보상과 유동성을, 발주자에게는 투명한 정산과 실시간 리스크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제도적 정비와 문화적 전환이 병행되어야 과거처럼 '고시 단가 준수'만으로 평가하는 제도는 이런 변화를 수용하기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기관이 공표하는 SW 기술자 평균임금은 최소 인건비 참고 자료로 한정하고, 반드시 M/M 산정에만 사용하는 관행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 공공 SW 사업 가이드라인에는 '성과 기반', '실시간·마이크로 단위 지급' 방식을 명시적으로 허용·권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발주자와 공급자 모두 사람 수가 아니라 성과와 실시간 데이터를 중심으로 계약을 설계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적 전환도 필수적이다. 기획자는 기능 목록이 아니라 달성 목표를 정의해야 하고, 개발자는 투입 대비 결과를 관리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발주자는 KPI 설계와 실시간 성과 측정을 계약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중간 데이터에 따라 구조를 조정하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20 12:28박재현 컬럼니스트

헥토그룹, 해시드 펀드에 30억원 출자…웹3 사업 가속화

헥토그룹의 계열사 헥토이노베이션과 헥토파이낸셜은 20일 해시드벤처스가 설립한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3호'에 총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출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해시드가 보유한 글로벌 웹3.0 생태계와 헥토그룹의 금융·결제 인프라를 결합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헥토그룹은 이번 펀드 합류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웹3.0,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시드는 단순 투자자를 넘어 포트폴리오사(피투자사)의 사업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안착을 지원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VC)이다. 헥토그룹은 해시드 네트워크를 교두보로 디지털자산 지갑(월렛),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정산 등 신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웹3 생태계와의 전략적 협력 기회를 한층 더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그룹이 보유한 금융·결제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지갑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시드 관계자는 "헥토그룹은 수십 년간 결제, 금융, 보안 분야에서 단단한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라며, "해시드의 글로벌 웹3 네트워크와 헥토그룹의 역량을 통해 온체인 금융이 사용자 일상에 한층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4.20 10:48홍하나 기자

무디스 "스테이블코인, 단기적으로 은행 위협 안돼"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비 스리바스타바 무디스 인베스터스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산업에 미치는 교란 위험은 크지 않다”며 “미국 규제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을 금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전통 예금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디지털자산 포괄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 초안에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조항이 포함돼있어, 법이 통과되더라도 당장 은행 예금 이탈을 촉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전통 결제 시스템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리바스타바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국경 간 상거래, 온체인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미국 기존 결제 시스템은 이미 빠르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리바스타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의 채택이 확대될 경우 은행의 예금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026.04.20 09:55홍하나 기자

현대해상 "보이스피싱부터 인터넷몰 사기피해 보장까지"

현대해상은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디지털 금융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디지털사고안심보험'을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는 물론, 중고거래 등 비대면 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까지 보장한다.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는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가족보장특약 가입시 온 가족이함께 보장된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피해 보장은 최대 150만원까지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피해 보장은 업계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금융사고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닌 일상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디지털사고안심보험'은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2026.04.20 09:50손희연 기자

[미장브리핑] 미·이란 2차 협상…22일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협상이 추진. 협상 재개 시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 여부 주목. 앞서 2주간 휴전 시한은 21일(현지시간) 까지로 연장 여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보 관심. 지난 주말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재폐쇄, 미국 해군 이란 선박 나포까지 겹치면서 국제 유가 향방 촉각. 유럽연합(EU)은 23~24일 정상회의를 갖고 중동,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 ▲21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워시 경제·물가 평가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에 관심. ▲21일 미국 3월 소매판매 발표. 지난 1월 전월대비 -0.1%에서 2월 0.6%로 비교적 큰폭 플러스로 전환. 이번에도 1.3% 내외로 추가 증가 예상. ▲22일 테슬라 IBM, 23일 인텔 등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발표. ▲23일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작년 4분기 -0.2%를 보인 후 금번에는 반도체 수출 증가, 소비 회복으로 1% 반등 가능성.

2026.04.20 08:16손희연 기자

이란 해협 다시 막자 비트코인 급락…7만5천달러 지지선 시험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재개 소식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3% 하락한 7만 5481 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하락은 이란의 해협 봉쇄 조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대규모 청산도 발생했다.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청산 규모는 7억 6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5억 9300만 달러가 숏포지션이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7만5000~7만6000 달러 구간 지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해당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구조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7만 4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박스권 장세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27% 하락한 2345 달러, XRP(리플)는 3.12% 내린 1.4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전일 대비 2.68% 감소한 2조 5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6.04.19 16:00홍하나 기자

[영상] 위기의 기업 구하는 금융권 어벤져스…'AWS 게임데이 2026' 현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최한 금융 고객 대상 인공지능(AI)·클라우드 경진대회 'AWS 게임데이 2026'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대회는 AI 주도 개발(AI-DLC)을 핵심 주제로, 위기를 맞은 가상의 기업 '유니콘 렌탈'을 구하는 미션으로 진행됐다. 총 24개 금융사가 3시간 동안 AWS '아마존 Q 디벨로퍼'와 '키로 CLI' 도구를 활용해 코드 현대화와 시스템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경쟁이 펼쳐졌다. 영상에선 "우승 안 하면 집에 안 가겠다"는 비장한 각오부터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개발자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AWS 게임데이는 금융 산업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AWS 솔루션으로 해결해 보는 실습형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발자와 비개발자 등 4인 1팀을 이뤄 협업하며 규제나 보안 환경 속에서도 금융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겨뤘다. 올해 대회에선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이 1위를 차지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3년 연속 참가 끝에 첫 입상에 성공한 수협은행 '도시어부' 팀이 2위에 올랐고 첫 출전에서 입상한 한국신용데이터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 팀이 3위를 차지했다. 영상에는 각 금융사를 대표해 출전한 팀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3명으로 출전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토스트' 팀은 "AI가 또 다른 팀원"이라며 "AWS 키로 서비스를 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KB증권 'kbiro' 팀은 "AWS 기술을 사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참가했다"며 실전 기술 습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매년 팀을 꾸려 출전하고 있는 교보생명 '평생든든' 팀 역시 꾸준한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하나은행 '해봄' 팀은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제를 다 풀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우승을 하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AI 기술의 활약이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Q 디벨로퍼, 키로 등 최신 AWS 서비스를 활용하며 실제 현업 적용 가능성도 점검했다. 한 참가자는 "AI가 우리 팀의 또 다른 팀원 같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평소 사용하는 기술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는 평도 이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카카오뱅크 팀은 영상 인터뷰에서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팀원들은 "윤호영 대표님, 리인벤트 꼭 가고 싶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대회를 주관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금융사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기술로 건전하게 경쟁할 기회가 흔치 않다"며 "국내 금융사들이 AI와 차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WS 게임데이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기술 탐구와 성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상세한 현장 스케치와 참가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19 11:00한정호 기자

"금보원, AI 레드티밍때 전통 보안 영역 더 많이 봐"

"인공지능(AI)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과 AI 영역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사견이지만, 오히려 전통적인 보안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주현 금융보안원 AI혁신부 수석은 17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AI 에이전트 설계 방식에 따른 보안 위협 및 대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전통적인 보안 아키텍처가 있고, 가드레일 등 AI에 특화된 보안이 있다"면서 "금융보안원에서도 AI 레드티밍을 할 때 과거에는 적대적 부분을 위주로 봤다면 현재는 화이트해커들과 같이 전통적인 보안 영역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픈클로, 네모클로(NemoClaw) 등을 중심으로 취약점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픈클로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CVSS 7.1~8.8점 수준의 CVE 취약점이 9건이나 공개됐다. 이 수석은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협으로 ▲원격 코드 실행(RCE) ▲프롬프트인젝션 ▲샌드박스 탈출 ▲자격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공급망 공격(플러그인) ▲승인 우회 등을 제시했다. 각각 대응방안으로는 ▲커널 수준 샌드박스 ▲명시적으로 허용된 것만 통과하고, 그 외는 기본적으로 차단한다는 접근 방식인 'Deny-by-Default' 네트워크와 컨텍스트 격리의 결합 ▲에이전트 외부 정책 적용 ▲호스트에만 저장, 게이트웨이 프록시 주입 ▲시스템, 사용자, 도구 메시지 구조적 분리 ▲무결성 검증, 스키마 검증, 발견 기반 로딩 ▲실시간 TUI 모니터, 감사로그, 바인딩 무결성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사점으로는 인풋, 게이트웨이, 런타임, 툴, 응답 등 각 단계별 관심사 분리 원칙 적용하는 구조화된 워크플로우를 중요시했다. 또 보안은 아키텍처나 프롬프트가 아닌 만큼 소프트 가이드가 아닌 하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심층 방어, 금융권 AI 에이전트 도입 시 신뢰 수준별 격리 설계, 감사로그 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2026.04.17 22:22김기찬 기자

수이, '가스비 무료' 내세워 기관 금융 인프라 도전장

수이(SUI)가 기관·금융권 등의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로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자체 네트워크에서 활용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 '가스비 무료'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 아데니이 아비오둔 미스틴랩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7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금융 인프라 전략' 미디어 브리핑에서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수이는 페이스북(현 메타)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출신 인력이 설립한 미스틴랩스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다. 프라이빗 트랜잭션 구조로, 거래 내역은 비공개지만 필요 시 규제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 수이는 대규모 금융 결제에 최적화됐다.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미스틴랩스 측 설명이다. 아데니이 CPO는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 출신인 만큼, 수이는 수십억 명 규모의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인프라 이용 고객은) 필요에 따라 하드웨어를 추가해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이는 자체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이달러'도 출시할 계획이다. 수이달러는 USDC, USDT처럼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미국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 자회사 브릿지가 발행하며, 스테이블코인 포괄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규제를 충족할 예정이다. 수이 레이어에서 수이달러 결제, 송금 시 일종의 수수료인 가스비가 부과되지 않는다. 아데니이 CPO는 “수이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수수료 없이 송금과 거래가 가능하다”며 “네트워크 내 자금 이동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수이 네트워크 기반 디파이 서비스도 수이는 기업, 기관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네이티브 레이어 '해시'를 공개했다. 해시에서 비트코인을 담보로 수이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으며, 담보로 맡긴 비트코인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운용할 수 있다. 아데니이 CPO는 “아직까지 기관 입장에서 디파이에 대한 신뢰성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해시 기반 구조를 통해 다양한 디파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이는 국내 금융사, 빅테크 기업과 인프라 협력을 논의 중이다. 다만, 아직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당장은 구체적인 내요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데니이 CPO는 “한국 금융기관들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규제가 명확해지는 시점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7 14:42홍하나 기자

메리츠증권, 코스피 단일 기초자산 '슈퍼 ELS' 출시

메리츠증권은 코스피200을 단일 기초자산으로 하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353회차, 355회차 SuperELS는 두 상품 모두 기초자산을 '코스피200' 단일구조로설계한 게 특징이다. 만기 평가일에 코스피200의 종가만상환 베리어를 웃돌면 조기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353회차, 355회차 슈퍼(Super) ELS는 조건 충족 시 각각 최대 연 13.52%, 12.00%의수익을 지급한다. 353회차와 355회차의 낙인(Knock-in) 베리어는 각각 40%, 35%로 설정됐으며 만기는모두 3년이다. 상품 가입 이후 3개월마다 상환 기회를 부여해 조기상환을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만기 베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이 한 번이라도 낙인(Knock-in)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적이 없다면 총 3년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단,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만기상환 배리어 미만이며,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이 낙인 베리어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전액 손실도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차, SK하이닉스, 팔란티어, 마이크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종목형 ELS 8종과 코스피200, 니케이225,S&P500, 유로스톡스50 중 3개를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지수형 ELS 6종도 함께 출시했다. 매월 약정 수익을 지급하는 월지급형 상품과 추가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는 리자드형 상품 등 다양한 구조의상품 라인업을 준비했다. 특히 팔란티어와 마이크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61회차, 363회차 상품의 경우 낙인 베리어가 최저 20%에서 최고 25%로 낮게 설정돼 투자 안정성과 상품성을 모두 높였다. 이번 ELS 16종의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청약 마감일은 4월 24일 정오까지다.

2026.04.17 10:31홍하나 기자

[인터뷰] 랜섬웨어 기승에 떠오른 '사이버 복원력'…델 "통합 복구 체계로 시장 선도"

랜섬웨어와 대형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보안과 백업을 넘어, 침해 이후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전략을 금융·공공을 중심으로 제조·통신 등 전분야에 확산한다는 목표다. 박준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SRP 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기존 사이버 보안이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시스템이 결국엔 뚫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비즈니스를 다시 회복하는 전략"이라며 "이제 기업들은 방어만이 아니라 복구와 정상화까지 포함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단순 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DR)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운영 데이터만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까지 동시에 노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실제 복구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비스 중단이 곧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 격리, 위변조 방지, 이상 탐지, 정밀 분석, 자동 복구를 묶은 사이버 복원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 조직과 전략도 재편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DPS)' 사업부를 '사이버 보안 및 복원 플랫폼(SRP)' 사업부로 개편하고 백업 중심에서 사이버 복원력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박 상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침해 이후 복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복원력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 확산과 국정자원 화재…사이버 복원력 중요성 커졌다 지난해 대형 전산 장애와 랜섬웨어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단순한 해킹 대응을 넘어 침해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 화재로 센터 내 전체 709개 시스템이 마비됐고 행정 서비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과 실제 작동하는 DR 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민간과 금융권에서도 경고음은 이어졌다. 한 금융사는 지난해 랜섬웨어 사고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업계 안팎에선 백업 체계 자체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사고 이후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랜섬웨어 사고도 시장의 경각심을 키운 사례로 거론된다. 공격자가 요구한 대가를 지급하고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해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 사고 이후 복원력과 업무 지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더 현실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주요 선진국에선 단순히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 솔루션 도입을 넘어서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인 역량 구축이 주류로 전환됐다"며 "국내 역시 최근 대형 보안 사고들을 계기로 논의와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이 보는 변화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정전이나 화재, 센터 장애, 사용자 실수 등으로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랜섬웨어와 데이터 유출, 백업 데이터에 대한 공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침해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복구 속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간 의존성 파악, 인프라 스택의 실효성, 정기적인 복구 테스트 여부 등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가르는 요소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이제는 백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고 실제 공격을 당했을 때 어느 데이터를 먼저 살리고 어떤 업무를 얼마나 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복원력은 솔루션 한두 개가 아니라 운영 원칙과 테스트 체계까지 같이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이 제시한 해법은 '격리·불변·분석' 델이 제시하는 사이버 복원력 전략의 출발점은 '격리'다. 랜섬웨어와 각종 악성코드는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침투하는 만큼, 복구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백업 데이터는 운영 환경과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최소화한 에어갭 구조와 별도 격리 영역인 '볼트(Vault)' 개념을 강조한다. 이 구조의 핵심 솔루션으로는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가 꼽힌다. 이 솔루션은 운영망과 분리된 데이터 볼트 환경에서 중요 백업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에어갭 기반 복제 라인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만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박 상무는 "볼트와 클린룸을 결합한 테이프리스 환경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에어갭을 구현하고 데이터 위변조 및 삭제 방지, 접근 제어 강화, 랜섬웨어 감염 분석, 자동 복구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축에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PowerProtect DataDomain)'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데이터 도메인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에 대해 리텐션 락 기반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하며 거버넌스 모드와 컴플라이언스 모드로 운영 수준을 나눈다. 거버넌스 모드는 다중 승인 절차를 거쳐 보호 기간을 조정할 수 있고 컴플라이언스 모드는 사실상 삭제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구조다. 여기에 접근 제어도 강화한다. 데이터 도메인 관리 화면에 접속할 때 단순 ID·패스워드만이 아니라 다중인증(MFA)을 추가 적용해 관리자 계정 탈취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로그인 보안뿐만 아니라 백업 데이터 자체를 지키는 복원력 전략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SW)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를 지원한다. 평소와 다른 백업 패턴,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 변화, 이례적인 사용자 행위 등을 메타데이터 수준에서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백업 과정 전체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사전 이상 징후를 식별하는 역할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는 단순 백업 솔루션 제품이 아니라 접근제어, 이상 탐지, 불변성, 격리, 분석을 결합해 백업 데이터를 최후의 복구 수단으로 만드는 통합 전략"이라며 "기업이 공격을 막지 못하더라도 깨끗한 데이터를 판별·복구해 다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먼저 움직였다…델, 한국형 구축 전략 확산 델이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금융권이다. 특히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데이터 보호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수 금융사가 사이버 복원 체계 구축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박 상무는 "금감원은 주센터와 DR센터가 모두 네트워크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두 센터가 동시에 침해되는 상황까지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은 테이프 중심의 물리적인 소산에서 디스크 기반, 에어갭 기반의 자동화된 격리·복구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은 오랜 기간 테이프 기반 데이터 보관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복구 속도와 운영 효율 측면에선 한계가 컸다. 실제 장애나 랜섬웨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테이프를 원격지 창고에서 찾아와 라벨을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복원하는 구조로는 빠른 업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점에서 디스크 기반 백업,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중복제거 스토리지, 자동화된 복제 체계를 묶은 테이프리스 전환이 복원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델은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 공급과 함께 국내 맞춤형 제안으로 단계적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박 상무는 "모든 기업·기관이 처음부터 볼트와 클린룸, 정밀 분석, 자동 복구까지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일차적으로 백업 서버와 저장소를 분리하고 접근 제어와 이상 탐지부터 적용한 뒤 데이터 도메인 기반 불변성과 격리 영역, 정밀 분석 환경으로 단계적 확장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 분석 영역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사이버센스(CyberSense)'를 제공한다. 사이버센스는 격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판별하고 복구 가능한 정상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 이상 탐지를 넘어 실제 복구 단계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활용된다. 이 역량들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금융권과 대형 기업 시장에서 중요 데이터 이중 보호, 볼트 중심 구조, 테이프리스 기반 볼트·클린룸 환경 등 다양한 구축 사례들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이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고, 델 본사 차원에서도 인공지능(AI) 서버 공급 사업 못지 않게 사이버 복원력 지원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금융권의 특수성도 반영하고 있다. 박 상무는 "국내는 데이터센터가 200km 이내에 밀집된 구조라 EMP 공격 등 극단적 재난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원격지 격리와 차폐 환경, 네트워크 단절, 중요 데이터 선별 보관 등을 통해 단순 보안을 넘어 업무 연속성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에는 공공과 제조까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 데이터 도메인, 사이버 리커버리, 사이버센스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원활하게 데이터를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9:52한정호 기자

금융권 '미토스'에 보안 모니터링 수위↑

금융권이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기술보고서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며 보안 모니터링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15일 금융위원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 해당 사안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달라는 당부를 들은 만큼 미토스의 여파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앤트로픽 미토스를 실제로 이용한 것이 아닌 기술보고서 상에서 추정만 가능한 상태다. 기술보고서에 따르면 미토스가 최근 개발사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개선하지 못한 수천 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설치형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운영체계 등도 모두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망 환경이 다르더라도 외국 소프트웨어를 쓰는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세한 내용은 앤트로픽이 추후 공개하는 운영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했다. 90일 내 학습 내용과 공개 가능한 취약점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에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파트너사만 참여했다.

2026.04.16 17:07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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