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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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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FIU와 1심서 승소…법원 "고의·중과실 보기 어려워"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 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9일 서울행정법원 제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피고(FIU)가 원고(두나무)에 대해 한 2025년 6월 25일자 영업 일부 정지 처분을 취소한다”며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정원 부장판사는 그 근거로 “면밀히 검토한 결과, 100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원천 차단 규제가 명시돼 있으나, 100만원 미만 거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규제가 미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IU)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고가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이행을 위해 나름의 조치를 취한 점은 인정된다”며 “결과적으로 고의 또는 중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두나무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FIU로부터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함께 이석우 전 대표에 대한 문책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총 9명에 대한 신분 제재를 통보받았다. 한편, 판결선고는 이번달 30일이다.

2026.04.09 14:25홍하나 기자

"카드사, 티몬·위메프 여행·항공권 할부 고객에 결제대금 환급해야"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티몬·위메프서 여행·항공권 상품을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하고도 '티메프 사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소비자에게 카드사가 결제대금을 환급하도록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분조위는 분조위를 신청한 두 케이스를 살펴본 결과 금융소비자가 행사한 할부거래법상 청약철회권(할부철회권) 행사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분쟁 조정에 나선 케이스는 티몬에서 여행권을 할부로 결제해 이미 할부금액을 모두 갚은 A씨와 B카드사, 항공권을 3개월 할부하다 청약철회권을 쓴 C씨와 D카드사였다. A씨의 경우 할부금액을 모두 냈으나 여행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고 C씨는 카드 할부를 갚던 시점에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경우다. 분조위는 A씨 경우 할부거래법에서는 소비자가 계약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또는 계약서 수령 시점보다 재화 등(용역 포함)의 공급이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는 재화 등을 공급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 B카드사에 결제대금 환급을 지시했다. C씨에 대해서는 할부거래법에서는 할부거래업자(판매사)의 채무불이행으로 할부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거나, 할부계약이 취소·해제또는 해지된 경우 소비자는 항변권을 행사해 잔여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고 분조위는 판단했다. 할부거래법 제8조와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제 12조에 따르면 청약철회권이 인정될 경우 이미 납부한 할부금은 반환받게 되고 잔여할부금 채무는 소멸된다. 한편, 금감원 및 9개 카드사에 접수된 여행·항공·숙박상품 할부결제와 관련한 분쟁민원은 2025년 12월말 기준으로 1만1696건, 분쟁금액은 132억2000만원 수준이다. 이 중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민원은 170건, 3억5000만원 규모다.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한국소비자원은 2024년 12월 신청인들의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권을 인정해 소비자 피해금액에대해 티몬·위메프(100%), 판매사(90%), PG사(30%)가 연대하여 책임을 지도록 결정했지만, 판매사 106개사 중 62개사, PG사 14개사 중 10개사가 조정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정이 불성립된 신청인 중 3800여명은 집단소송을 제기하여 현재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소송이 계속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몬·위메프로 하여금 소비자가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권을 행사했음에도 환급하지 않은 대금을 즉시 환급하도록 2025년 4월 의결했지만 위메프 파등으로 소비자의 피해 구제가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2026.04.09 13:43손희연 기자

진옥동 "AI 네이티브 회사·세계적인 은행으로 만들 것"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주주에게 서신을 발송해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와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는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달했다. 9일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이 신한을 'AI 네이티브 컴퍼니(Native Company)'로 전환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진 회장은 경영진 대상 생성형 AI 경진대회 개최, AI 전환(AX)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했다. 또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만큼,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진 회장은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믿음직한 은행'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로, '세계적인 은행'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중국 경쟁 구도와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전략적 공급 파트너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가 5~10년 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기술 격차 해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 흐름을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기회로 삼아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그룹 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이라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주택 가격 상승세가 안정을 찾는다면 가계 자산은 자본시장이라는 대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금융회사들의 새로운 자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진 회장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밸류업 2.0'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의 이행 성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2027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50%를 지난해 조기 달성했다.

2026.04.09 10:55손희연 기자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 신규 출시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을 신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이번달 9일부터 15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5영업일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엠스탁(M-STOCK)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에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부터 3년물 이표채와 3년물 복리채를 신규 발행한다. 기존 5년물, 10년물, 20년물 복리채에 더해 총 5가지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투자자 선택 폭을 확대했다. 복리채는 만기 시점에 복리로 계산된 이자와 원금을 한번에 지급하는 상품이며, 이표채는 보유기간 중 연1회 정기이자를 지급하고 만기 시 원금, 정기이자, 추가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총 발행 규모는 2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억원 확대됐다. 종목별로는 △3년물 이표채 100억원 △3년물 복리채 1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1100억원 △20년물 300억원 규모다. 4월 발행물의 가산금리는 △3년물 0% △5년물 0.1% △10년물 1.05% △20년물 1.10%이다. 이에 따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수익률은 △3년물 이표채 10.41% (연평균3.47%) △3년물 복리채 10.77% (연평균3.59%) △5년물 20.7%(연평균 4.14%) △10년물 58.97%(연평균 5.89%) △20년물 162.3%(연평균 8.11%)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청약금액은 총 49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경쟁률 2.41:1)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의 제도 개선을 통한 투자 매력 향상,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시장 수요,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가산금리 확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국채는 국채의 안정성과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복리이자에 따른 수익률, 분리과세 혜택 (매입액 총 2억 원 한도)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3년물 이표채·복리채 신규출시 등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져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4.09 10:51홍하나 기자

KB국민카드, 솔라나·안랩블록체인 협력…스테이블코인 결제 구현

KB국민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모델 구현을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라나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존에 추진해 온 결제 모델 준비 단계에서 나아가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결제 인프라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솔라나와 협업해 실제 가맹점 환경에서 결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이슈를 점검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결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는 스테이블코인 지갑 생성 및 관리, 결제 승인, 정산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보안 및 규제 대응 솔루션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환경에 대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적·운영적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제도 및 감독 방향을 충분히 고려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9 10:36홍하나 기자

KCL, 2MW급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전국 사업장 확대 추진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천영길)은 8일 충북 오창사업장에서 2MW급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형 RE100(K-RE100)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KCL은 오창 사업장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42개 사업장 가운데 연내 13개 사업장 옥상·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총 2095kW 규모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내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2600MWh의 친환경 전력을 자체 생산하게 된다. KCL은 이를 통해 해당 사업장의 최대 전력수요 기준 약 20%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경영 효율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비영리법인인 KCL은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비영리법인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시 정부 금융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과 협의해 올해부터 비영리법인이 지원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 개선을 끌어냈다. KCL과 같은 비영리법인은 생산 전력을 100% 자체 소비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에 대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 제도'에 등록하면 올해부터 'RE100 태양광'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최대 80%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민간 비영리법인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KCL은 일반 태양광과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설비 성능시험을 비롯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등 에너지 산업 전반의 시험·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는 전문성과 역할에 걸맞게,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K-RE100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송재봉 국회의원은 “KCL의 K-RE100 참여는 공공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충북 청주시 오창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립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영길 KCL 원장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일궈낸 이번 준공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건물에너지 자립 실천을 통해 민간부문의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2026.04.08 17:41주문정 기자

금보원 "구버전 엑셀 대용량 처리 프로그램, 해킹 통로 될 수도"

구버전 기업뱅킹 전자금융서비스의 '엑셀 대용량 처리 프로그램'이 해킹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신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경우 해커가 취약점을 악용해 PC를 원격으로 제어해 악성코드 확산이나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업뱅킹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시 PC에 설치되는 엑셀 대용량 처리 프로그램 중 일부에서 업데이트되지 않은 구버전을 대상으로 한 보안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를 경고하고 조치를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해커가 원격에서 사용자 PC에 임의의 악성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원격 명령 실행(RCE)' 취약점으로, 해커는 취약한 프로그램이 설치된 PC를 원격으로 제어하여 조직의 다른 PC로 악성 코드를 확산시키거나 중요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이런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 백신회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밀접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프로그램 취약점 해소 등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뱅킹 전자금융서비스를 미이용 중인 금융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의 프로그램 관련 안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KISA 등 유관기관과의 보안 취약점 클리닝 공조체계를 통한 대응 조치를 추진 중이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에게 PC에 이미 설치돼 있는 백신 SW의 취약 프로그램 조치 기능을 통해 조치 알림이 발생하는 경우 안내에 따라 대응 조치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당장 안전해 보이는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취약점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금융소비자들에게 미사용 또는 오래 전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찾아 삭제하여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해소하도록 권고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금융보안원은 금융 환경의 SW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권 및 유관기관에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가장 확실한 보안의 시작은 사용자의 실천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미사용 프로그램은 즉시 삭제하는 등 PC 보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026.04.08 16:57김기찬 기자

[단독] 코인원, '특금법 위반'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제재 가닥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정지 3개월 등의 제재를 사전 통보 받았다. 최종 제재 수위는 오는 13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7일 코인원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으로 인한 영업 일부정지 3개월 등의 제재 내용을 사전 통지했다. 영업 일부정지는 신규 가입자의 가상자산 외부 입출금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다. 이는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에 이은 것으로, 앞서 두 거래소는 각각 3개월과 6개월의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두 사업자 모두 해당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만큼, 코인원 역시 유사한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오는 9일 두나무의 행정소송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코인원의 대응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 과태료 금액은 13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80억~13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와 관련한 사전통지를 받은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과태료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으며 제재 건과 관련해 당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8 16:47홍하나 기자

"어차피 스테이블코인은 은행이 발행"…물밑 작업 한창

금융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8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기존 시스템 연계부터 발행, 송금, 결제, 예치금 관리 등 전반적인 기능을 시험 중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가 은행 중심(50%+1)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실상 주요 은행 대부분이 이미 발행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KB금융은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개념검증을 완료했다. 법정화폐 입금을 통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부터 송금, 환전(법정화폐 인출),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까지 전 과정을 시연하며 실제 운영에 필요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전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KB국민카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 국내 기업 오픈에셋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 구현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두나무와 협력해 올해 1분기 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해외송금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부 금융그룹은 디지털자산 지갑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갑은 가상자산의 보관·관리뿐 아니라 송금과 결제가 이뤄지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향후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서비스다. 한 블록체인 업체 대표는 “법 논의 지연으로 공개되지 않았을 뿐, 은행권 전반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프라 도입은 필수라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유통 인프라 구축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금융사가 오는 13일 제레미 알레어 서클 창업자 겸 대표와 회동을 가지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KB금융 경영진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등이 오찬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산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향후 구체적인 업무 협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으로 제도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가령 지갑 사업을 영위하려면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이 필요하지만, 현재 금산분리 기조로 인해 은행의 진출은 사실상 제한된 상태다. 그럼에도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는 향후 제도 정비를 통해 금융사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허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입법이 이뤄지는 순간 그동안 준비해온 사업과 제휴가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8 15:46홍하나 기자

코스피 하루만에 7% 폭등…100만 닉스·21만 전자

미국과 이란이 2주 간 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등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7% 폭등한 5872.34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무섭게 올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오른 1089.83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21만원을 다시 돌파하며 '21만 전자'가 됐고 SK하이닉스는 100만원을 돌파 '100만 닉스'를 썼다. 원·달러 환율은 1%대 하락하면서 1400원대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33.6원 내린 1470.6원으로 마감했다.

2026.04.08 15:38손희연 기자

지미션,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선정…비정형 데이터 검증한다

지미션이 금융 규제 환경에서 기술 실효성을 검증하며 사업화 기반 강화에 나선다. 지미션은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17차 위탁 테스트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특히 위탁 테스트는 서비스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상용화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절차다. 지미션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자동 수집·분석을 활용한 파트너사 발굴·평가·관리 플랫폼을 검증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협력 대상 발굴부터 평가,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 측면에선 AI 광학문자인식(OCR), 거대언어모델(LLM), 비전언어모델(VLM) 등을 결합해 문서 및 데이터 중심의 비정형 정보를 구조화하는 역량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미션은 이번 선정이 기술 혁신성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향후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AI 기반 문서·데이터 자동화 및 분석 기술을 중심으로 공공·금융·기업 분야의 AI 전환(AX)을 지원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는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8 14:21한정호 기자

금융위, 가상자산 출금지연 예외기준 통일…보이스피싱 피해 차단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출금지연 예외 기준을 통일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금융감독원,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함께 '가상자산 출금 지연 제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각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출금지연 예외 기준 표준이 마련됐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르면, 금융 피해자가 지급정지를 신청하면 거래소는 해당 계좌의 출금을 일정 시간 제한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예외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거래소마다 달라, 가입기간이나 거래이력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출금이 가능한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4개월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사기 이용 계좌의 59%(1490개)가 출금지연 예외 대상 계좌로 나타났다. 반면, 모든 거래소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출금지연 예외 대상 이용자 비율은 기존 대비 1% 이내로 크게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출금지연 예외 적용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고객확인 절차를 실시하고, 가상자산 출금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강화된 출금 지연 제도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기준의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재검토해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8 10:49홍하나 기자

"카카오뱅크, 몽골 진출…스테이블코인 카톡서 쉽게 사용하도록 할 것"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태국에 이어 몽골에 진출한다.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3년 전 동남아시아 2개국 진출 계획을 밝혔는데 이날은 몽골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진출 국가를 발표한다"며 "몽골 현지기관과 협력해 '카카오뱅크 스코어'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상도 일부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해외 금융소비자의 이용을 편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울 주도해 글로벌 어디에 있던 저렴하게 실시간으로 돈이 오가는 미래 금융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결제와 송금 부문서 혁신이 단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톡과 결합해 편리하고 쉬운 사용성을 제시해 전 세계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호영 대표는 2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요구불 예금·송금·체크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돌아오는 하반기에 외국인은 물론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카드상품과 신규 체크카드, 두 번째 제휴 신용카드(PLCC)도 선보인다. 윤호영 대표는 "카드 이용 내역과 캐시백, 결제 예상금액을 보여주는 결제 홈을 카카오뱅크 앱내서 하반기 중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단순 여·수신에서 투자·결제 등 금융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복잡해지는 앱 화면이 금융소비자들의 피로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서비스와 상품 곳곳에 대화형 AI를 적용해 확장의 역설을 극복하겠다"며 "검색·금융계산기·이체·모임통장 관리 등에서 대화형 AI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앱 하나로 모이는 '앱 온리 데이터(App only data)'와 금융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강력한 무기"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2026.04.08 10:38손희연 기자

카카오페이, 전직원 대상 '차량 5부제' 실시

카카오페이가 중동발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의 일환으로 전사적 에너지 소비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5부제에 참여하는 임직원에게는 사옥 내 월 정기 주차료의 20% 감면 혜택을 주는 등 참여를 독려한다. 사옥 내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관리 조치도 강화한다. 전력 소모가 큰 사내 대형 LED 스크린은 운영을 제한하고, 실내 조명과 냉난방기는 일과 종료 후 자동으로 작동을 중단한다. 카카오페이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핀테크 업종의 특성에 맞춘 에너지 소비 저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데이터 센터의 냉각효율을 개선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서버와 스토리지를 구축하고 사용도가 낮은 서버 장비는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전체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2030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민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카카오페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0:12홍하나 기자

키움증권, 퇴직연금 시장 진출…상반기 서비스 출시

키움증권은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 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심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자등록으로 키움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기여형(DC)과 확정급여형(DB) 등 퇴직연금 전 제도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이용자 자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DB·D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연금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연계한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사업 준비 초기부터 퇴직연금 1세대 전문가로 불리는 표영대 연금사업총괄 상무를 영입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순히 자산을 쌓는 적립 단계를 넘어, 은퇴 후 합리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인출 시장에 주목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연금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종합 연금 자산관리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8 10:07홍하나 기자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1.25% 하락…1500원 하회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1478.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일보다 24.3원 하락한 1479.9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과 약 2주간의 휴전에 동의하면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환율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4.08 09:37홍하나 기자

코스피, 매수사이드카 발동…5804 선 출발

미국과 이란의 휴전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했다. 8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 넘게 오른 5804.70에 개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군사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코스피 시장이 급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62% 오른 20만9500원, SK하이닉스는 9.17% 상승한 100만원에 거래 중이다.

2026.04.08 09:18홍하나 기자

'미국·이란 2주 휴전'에 비트코인 급등…7만 달러 상회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군사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했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66% 상승한 7만243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과 2주간 휴전에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문명 전체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하루 만에 강경 기조에서 완화된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 오른 2260 달러, XRP(리플)는 5.34% 상승한 1.38 달러, 솔라나는 8.12% 급등한 86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공포 구간에서 중립 수준(46)으로 올라섰다.

2026.04.08 08:53홍하나 기자

"빠르게 커지는 자산토큰화 시장,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도권 가져가야"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에 구현하는 '자산토큰화(asset tokenization)'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종섭 서울대 교수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를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자산토큰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지급결제 인프라”라며 “자산토큰화 금융 시장의 주도권은 결국 결제 레이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토큰화의 대표적 사례는 국채다. 현재 토큰화 기반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약 110억 달러에 달하며, 관련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온체인 환경에서 자산의 거래·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토큰화자산 시장에서 쓰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현재 원화의 국제적 사용성이 달러 대비 제한적인 만큼, 토큰화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활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는 “국제 거래의 기본 단위가 달러인 상황에서 원화 기반 토큰이 부재할 경우 글로벌 토큰화 가치사슬 초입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단순한 시장 참여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 인프라 주권과도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사 연동 등 국제적 사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 교수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레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산토큰화와 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도 필수적이다. 그는 은행 계좌, 전자지급수단, 증권결제 인프라 등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수준에서 연결하는 상호운용성이 향후 채택률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선 준비자산을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RP) 중심으로 하되, 이후 수익증권이나 매출채권 등 다양한 비정형 자산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그는 “국내는 유통 가능한 기초자산이 제한적인 만큼 자산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국제 시장과 연결되는 구조를 전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07 16:59홍하나 기자

"AI가 '지갑 속 노는 코인' 운용하는 시대"

지난 2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지갑 인프라 에인전틱 월렛(Agentic Wallet)을 공개하며, “조언만 하던 에이전트에서, 실제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넘어가는 시대”를 선언했다. 이제 에이전트는 스스로 자금을 보유하고, 토큰을 사고팔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나 컴퓨트 비용을 온체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사람 대신 소프트웨어가 서로에게 청구서를 보내고, 그 자리에서 정산하는 머신 이코노미의 초입이 열린 것이다. 에이전트의 지갑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에이전틱 월렛과 이를 감싸는 에이전틱 키트는 에이전트에게 인증, 펀드, 송금, 거래 등의 온체인 스킬을 통째로 제공한다. 개발자가 이 모듈만 붙이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스왑·송금·이자 수취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구조가 정착되면 에이전트 지갑 안의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은 '기본값이 예치 상태'가 된다. 더 이상 잔고가 놀지 않는다. 에이전트는 가스비·리스크를 동시에 계산해, 항상 더 나은 이자·보상 구조 쪽으로 자산을 흘려보낸다. 페이파이: 결제가 곧 금융상품이 되는 순간 여기서 페이파이(PayFi)가 중요해진다. PayFi는 말 그대로 결제가 금융이 되는 현상이다. 결제 행위가 끝난 뒤에 따로 예적금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자금이 금융상품으로 흘러들어가 이자를 발생시키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페이파이 솔루션 티클리(Tikkly)는 이 아이디어를 상업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다. 티클리는 여러 회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모아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등으로 즉시 전환하고, 파트너사와의 정산을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로 짧은 주기로 처리한다. 또 전환된 자산을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동 예치해 결제 직후부터 이자를 붙이는 구조를 만든다. AI 에이전틱 페이파이: 에이전트가 만드는 24시간 스마트 수익 엔진 지갑을 가진 AI 에이전트와, 결제 즉시 자산을 운용하는 페이파이를 겹쳐보자. 이미 코인베이스의 에이전트키트는 오픈AI 에이전트 개발키트(SDK)와 바로 붙는 툴킷을 제공해, “에이전트에 지갑을 붙이는 일”을 10분 만에 끝내도록 만들었다. 에이전트는 이 지갑으로 사용자의 구독료, 광고비, 데이터 판매 수익 등을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수취하고,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트·API·데이터 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자동으로 지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I 에이전트는 자기 지갑과 자기 운용정책을 가진 작은 금융기관처럼 행동한다. 사람은 수익률, 변동성, 손실 한도와 윤리·규제 경계를 지정하고, 그 안에서 에이전트는 24시간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한다. 이미 시장에는 에이전트 빌더를 위한 지갑·결제 SDK 레퍼런스가 쌓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에이전트 키트는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 바로 불러 쓸 수 있는 지갑 모듈로, 오픈AI 에이전트 SDK와의 통합을 공식 지원한다. 크립토닷컴의 AI 에이전트SDK는 자연어로 “이 토큰 보내줘, 잔고 보여줘”라고 말하면, 내부적으로 지갑 API와 디파이 플랫폼을 호출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책임 소재·보안 등의 리스크도 다만, 상용화 과정에서 법적·운영적·책임적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아래는 주요 이슈를 더 날카롭게 정리한 것이다. 1. 책임 소재 불명확 에이전트가 디파이에서 손실을 내거나, 해킹·스마트컨트랙트 익스플로잇에 휘말리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앤트로픽 연구처럼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 익스플로잇하는 사례도 이미 관찰됐다. 더욱 위험한 것은 프롬프트 인젝션과 도구 사용 오남용이다. “최대 수익률로 투자해”라는 단순 지시가 에이전트에게 “레버리지 100배 포지션 잡아”로 해석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2. 보안·오남용 리스크 에이전틱 월렛이 퍼지면 에이전트 간 “자원 도둑질”, 무한 루프 거래(머니 러닝), 또는 거대언어모델(LLM) 환각으로 인한 고위험 베팅이 대규모로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실제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가장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에이전트간 공격과 프롬프트 기반 정책 우회다. 3. 한국 시장 특화 과제 한국에서는 글로벌 비전과 국내 규제 간 괴리가 더 크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개정안에서 AI 에이전트의 자율 거래 행위를 '이용자 대리 행위'로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금융위원회가 준비 중인 '지능형 AI 에이전트 금융 행위 가이드라인'에서는 인간 감독 의무, 비상정지 장치 필수화, 손실 발생 시 배상 책임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해외 지갑 사용 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이슈(무인가 해외 송금)와 자금세탁방지(AML)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지 않으면, 에이전트 경제는 “자율성의 환상”으로 끝날 수 있다. 다만, 코인베이스, 티클리 같은 플레이어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실제 PoC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07 14:24박재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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