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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웰컴톱랭킹' 개편…"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웰컴저축은행이 2026 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에 맞춰 '웰컴톱랭킹'을 개편하고, 다양한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웰컴톱랭킹은 웰컴저축은행이 자체 개발한 야구 선수 평가 플랫폼이다. 선수의 실제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톱랭킹 포인트'를 활용해 타자 및 투수별 종합 랭킹을 제공한다. 톱랭킹 포인트는 KBO 리그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플레이 단위별 성과와 상황 중요도, 승리 기여도를 종합 반영해 타자와 투수의 퍼포먼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2026 시즌에는 2022년까지 운영됐던 '월간 MVP'를 4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톱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매월 타자와 투수 부문 각각 1위 선수를 선정해 금 1돈을 시상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웰컴톱랭킹 야구빙고'도 시작한다. 팬이 직접 타자를 선택해 빙고판을 구성하는 게임형 콘텐츠로, 해당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때마다 빙고가 완성된다. 또 웰컴디지털뱅크 앱과 연계한 '웰뱅워킹'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의 월별 걸음 수를 기준으로 랭킹을 산정하고, 상위 이용자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웰컴톱랭킹 관계자는 “야구와 당구를 넘어 팬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 기반의 공정한 평가 시스템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팬들이 스포츠를 더욱 깊이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3 10:36손희연 기자

스테이블코인 시대, 달러는 질주…원화는 전략 '부재'

전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하나의 통화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온체인에서 이뤄진 스테이블코인 결제, 송금 규모는 약 33조 달러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이 중 대부분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같은 기간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USDT와 USDC 두 종목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숫자만 보더라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유동성의 기본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서 있을 것인지 질문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 민간 달러 스테이블코인 육성…소매 CBDC는 금지 미국의 전략은 의외로 단순하다. 핵심은 민간 기업 중심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을 육성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소매형(retail CBDC)은 금지하는 것이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개인에게 직접 소매용 CBDC를 발행하는 모델을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는 법안과 행정명령을 논의 중이다. 이는 민간 중심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CBDC가 가진 정치적·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고려한 조치다. 결국 미국은 소매 CBDC는 배제하되, 민간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을 밀어붙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에 있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는 강력한 금융 수단이다. 한국: CBDC·예금토큰은 빠르지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공백 한국은 CBDC와 예금토큰 분야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는 CBDC 기반 도매 결제 위에 예금토큰(은행 예금을 토큰화한 디지털 예금)을 얹어 소매 결제와 재정 집행까지 테스트하는 구조다. 지난해 시작된 시범사업에서 한국은행은 시중은행, LG CNS, BGF리테일(CU), GS25 등과 함께 예금토큰을 편의점·유통 결제 및 정부 보조금 지급에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CBDC와 예금토큰을 B2B와 B2C 전 영역에서 동시에 시험하는 국가는 드물며, 실험 속도만 보면 한국은 분명 선도 그룹에 속한다. 그러나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상은 거의 백지 상태다. 발행과 유통을 직접 규율하는 2단계 법안 역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현재 한국은 CBDC와 예금토큰은 실제 편의점 결제 현장까지 내려와 있지만, 정작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전략도, 법제도, 책임 주체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리스크만 떠안는다 이 구조가 몇 년 더 지속된다면 한국은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게 된다. 첫째, 디지털 달러 의존 심화다. 규제가 없다고 해서 USDT나 USDC가 유입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향후 실물연계자산(RWA) 온체인 머니마켓이나 인공지능(AI)·머신 경제 결제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RWA와 토큰증권(ST) 시장에서 원화의 입지가 약화된다.유럽, 일본, 싱가포르는 이미 RWA 및 STO 기반 온체인 자금시장의 결제·담보 통화를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하고 있다. 한국이 뒤처질 경우, 국내 시장조차 원화가 아닌 달러·엔·유로 기반 토큰을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고착될 수 있다. 결국 원화는 '한 번의 환전'에만 쓰이고 이후 거래는 외화 토큰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국내 웹3 및 핀테크 혁신이 해외로 유출된다.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규율과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인프라를 실험하려는 기업이 싱가포르, 일본, UAE 등 규제가 명확한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컨트롤타워' 한국은 공격적인 CBDC 파일럿, 실제 편의점까지 확장된 예금토큰 결제 실험,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모바일 인프라, 웹3 개발자, 유통·핀테크 기업 등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하나의 일관된 전략으로 묶어줄 스테이블코인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 이제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원스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미국처럼 민간 중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육성하면서 소매 CBDC를 최소화할지, 유럽이나 일본의 모델을 따를지, 혹은 한국형 전략을 새롭게 설계할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CBDC·예금토큰과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해야 한다. CBDC와 예금토큰은 금융 안정, 재정 집행, 보편 결제 인프라에 집중하고,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RWA, 온체인 머니마켓, 국경 간 결제, AI·머신 경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분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화·금융·산업·외환 정책을 한 테이블에서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CBDC, 예금토큰이라는 세 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가 요구된다. 이제는 원스코를 누구의 책임 아래, 어떤 글로벌 역할을 목표로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내릴 시점이다. 그 답을 모아 하나의 로드맵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한국에 필요한 스테이블코인 컨트롤타워의 첫 번째 임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12 10:56박재현 컬럼니스트

미·이란 협상 긴장에도 비트코인 횡보…7만달러선 지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5% 상승한 7만 307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타났다. 미국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란 정부는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존재함에도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와 밀접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발표 이후 급등한 뒤 7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2주간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힌 이후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가상자산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14% 오른 2285 달러를 기록했으며, XRP(리플)는 0.13% 상승한 1.35 달러, 솔라나는 0.21% 오른 84.7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전일 대비 0.58% 증가한 2조 4800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50)을 보이고 있다.

2026.04.12 10:42홍하나 기자

[르포] 금융권 개발자들의 치열한 AI 경쟁…'AWS 게임데이' 가보니

"망가진 시스템을 복구하고 사라진 유니콘을 찾아라." 게임이 시작되자 금융사 개발자들의 손이 일제히 바빠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을 열고 금융사 개발자들이 팀을 이뤄 실전 미션을 수행하는 기술 경연을 진행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발 역량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장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각 금융사에서 모인 개발자들은 노트북을 펼쳐 놓고 팀원들과 전략을 점검하거나, 경쟁 팀을 의식하며 조용히 준비에 집중했다.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며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이어졌다. 금융사 간 이름을 걸고 맞붙는 자리라는 점에서 일반 세미나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AWS 게임데이는 참가자들이 가상의 기업 환경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나리오는 '유니콘 렌탈'이라는 가상의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Q-포스'라는 위기 대응팀으로 투입돼 애플리케이션 장애를 복구하고 사라진 유니콘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API 오류를 수정하고 레거시 자바(Java) 코드를 현대화하는 동시에 결제 시스템의 성능 문제까지 해결해야 했다. 모든 과정은 AWS의 AI 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와 '키로 CLI'를 활용해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금융 IT에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팀 단위로 해결해보는 데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금융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혁신적인 AI 주도 개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24개 팀이 참여했다. 은행권에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수협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참가했다. 증권·카드·페이사로는 KB증권, 메리츠증권, 넥스트증권, BC카드, 현대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보험사로는 AXA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교보생명이 참여했다. 핀테크 기업으로는 8퍼센트, 한국신용데이터, 굿리치, 티머니모빌리티, 비바리퍼블리카(토스)까지 합류했다. 매년 참가 금융사가 늘어나며 행사 규모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승팀에는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연례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경기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초반에는 차분하게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키보드 타이핑 소리는 점점 빨라졌다. 팀원 간 대화도 짧아지고 서로의 화면을 확인하며 역할을 조정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KB증권 'Kbiro' 팀은 "매년 참가하면서 AWS 기술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라며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보며 내부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평생든든' 팀은 "평소 사용해보지 못했던 아마존 Q와 키로를 직접 활용해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AI 기반 개발이 생각보다 잘 동작해 실제 업무에도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시간 점수가 반영되는 스코어보드를 확인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이어졌다. 일부 팀은 마지막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1등은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으로, AWS 게임데이에서 독보적인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2등은 수협은행 '도시어부', 3등은 한국신용데이터 '회사에 403 내주세요(진심)' 팀이 이름을 올렸다. 4등은 넥스트증권 'Nextro', 5등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13KIRO' 팀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생명 'MA동석' 팀이 베스트 네이밍상을, 서울보증보험 '이김이김' 팀이 열정상을 수상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카카오뱅크 키키404 팀은 "팀원 모두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각자의 강점을 살린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AI 도구를 활용한 개발 방식이 실제 업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호영 대표님, 리인벤트 꼭 가고 싶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2026.04.12 10:06한정호 기자

미국-이란 1차 회담 지속…아직 결론 못내

미국과 이란 간 1차 평화 회담이 11일(현지시간) 밤까지 이어졌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다. BBC와 CNBC 등 외신은 이날 미국·이란·파키스탄 3자 회담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협상에선 진척이 없다고 보도했다. 회담은 존 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 파키스탄 측이 참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 휴전을 합의했음에도 불구, 양국이 주장하는 전쟁 종료에 대한 전제 조건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은 '협상 불가 조건'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통신신사는 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주권 회복, 침략국의 완전한 전쟁 배상금 지급, 동결 자산의 무조건적인 석방, 그리고 서아시아 전 지역의 영구적인 휴전"이 조건이라고 게재했다 앞서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지난 10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미국이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하지 않는 이상 미국과 전쟁 종결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측 입장도 유연하지만은 않다.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 강경한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이 있던 밤 "우리는 해협을 소탕하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되든 안되든 나에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만약 그렇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세 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는데, 이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이후 걸프만을 빠져나간 첫 번째 선박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시간대학교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4월 심리지수는 47.6으로 3월 조사 대비 10.7%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 지수 하락은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급격한 상승과 맞물려 나타났는데,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동안 물가가 4.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월 조사 결과보다 1%p 상승한 수치로, 2025년 8월 이후 최고치이다. 조앤 후 조사 책임자는 CNBC에 "많은 소비자들이 이란 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악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조사가 4월 7일 휴전 이전에 완료돼 주로 3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2 09:02손희연 기자

하나은행 '하나원큐', 일상 플랫폼으로 고도화

하나은행이 금융과 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리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금융과 리디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혜택 제공 ▲리디 인기 작품 한정판 굿즈 증정 ▲브랜드 및 서비스 연계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내 '놀이터' 페이지에 리디의 웹툰·웹소설, 만화,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손님이 금융과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오는 5월에 첫 독점 이벤트를 시작으로,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내 놀이터 페이지를 통해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하나원큐 캐시(7캐시~500캐시)를 지급하고, 리디 포인트(500포인트~10,000포인트)는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웹툰·웹소설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리디 콘텐츠 이용을 통한 '하나원큐' 체류시간 확대와 앱 방문 빈도 증가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 소비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마케팅 역량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국내 대표 콘텐츠 플랫폼인 리디와의 협업은 금융의 경험 영역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하나원큐 앱을 기존 전통 금융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의 일상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상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하나은행 금융 플랫폼과 리디 콘텐츠 작품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한층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2 09:00손희연 기자

[현장] "금융권 AI 개발, 이미 시작됐다"…실전 대회 'AWS 게임데이' 개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례 실전형 기술 대회 'AWS 게임데이'를 열고 국내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과 개발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도구를 기반으로 금융 IT 혁신과 개발자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 사업 총괄은 10일 서울 역삼 오피스에서 열린 '금융사를 위한 AWS 게임데이 2026'에서 "AI 도입이 클라우드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금융권에서도 이미 이를 적극 활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AWS 게임데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금융권 대상 실전형 기술 행사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기업 환경에서 발생한 장애 상황과 개발 과제를 해결하며 AWS 서비스와 아키텍처를 직접 적용한다. 특히 올해는 AWS의 AI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와 AI 기반 통합 개발 환경 '키로'를 활용해 개발 전 과정을 AI로 수행하는 'AI-DLC(AI 주도 개발 라이프사이클)' 경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행사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을 비롯해 KB증권, 현대카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까지 총 24개 팀이 참여했다. 업권을 넘나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금융권 전반의 기술 역량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노 총괄은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활용은 기술적·규제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2020년 이후 금융 클라우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고 이제는 대부분 금융사가 다양한 수준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0여 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60%가 AI 활용을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AI가 클라우드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권의 보수적인 IT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를 도입하는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접근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AWS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금융사들이 안전하게 AI를 실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게임데이 역시 폐쇄망 환경으로 인해 AI 활용이 제한적인 금융사들이 리스크 없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노 총괄은 "금융권은 보안과 규제가 가장 엄격한 산업이지만, AWS는 고객과 함께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AI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며 "금융에서도 AI 기반 혁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구태훈 AWS코리아 금융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금융권에서 AI가 활용되는 구체적인 영역을 제시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고객 접점, 개발·운영, 그리고 금융 프로세스 자동화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에는 보고서 하나를 만드는 데 수주가 걸렸다면 AI 기반 환경에서는 이를 매일 생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며 "금융사의 업무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금융사 사례도 소개됐다. KB증권은 AWS를 기반으로 '깨비 AI'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분석, 리스크 검토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6개월 동안 6개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개발 생산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AI 기반 개발 환경을 도입해 내부 협업과 코드 리뷰, 장애 대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 '춘시리'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AI가 하나의 직원처럼 업무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구 SA는 "AWS 관리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직원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같은 흐름을 체계화하기 위해 AI-DLC 방법론도 제시했다.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개발·테스트·운영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사람은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를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 생성, 디버깅, 보안 점검 등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AI 개발 도구다. 키로는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 구현까지 자동화하는 통합 개발 환경으로, 기업 환경에 맞는 협업 중심 개발을 지원한다. AWS는 이를 통해 금융권 개발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SA는 "AI-DLC는 단순 코딩 지원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체를 AI가 주도하는 구조"라며 "금융사 개발 문화 자체를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WS는 게임대회 개최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를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 총괄은 "금융사들이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혁신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0 16:48한정호 기자

공공 가상자산 커스터디 빗장 풀려…업계, 서비스 준비 '분주'

정부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민간 커스터디 업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관련 업계가 서비스 제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기업·공공 부문 대상 커스터디 사업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업계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스터디 사업자는 국세청, 경찰청 등 정부·공공기관과 접촉하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추가 시스템 구축과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업계는 기존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계와 맞춤형 데이터 제공을 공공 부문 도입의 핵심 요건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재정경제부가 이날 공개한 '공공분야 가상자산 보유관리체계 개선방안'에는 압류한 가상자산을 즉시 전용 지갑에 보관하고, 대시보드를 통해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기적인 보안 점검 의무도 포함됐다.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는 “정부와 공공기관은 보유 가상자산의 종가와 평가 기준 등 장부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관별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닥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등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했다. 조성일 케이닥 공동대표는 “최근 구축한 공공기관 전용 시스템을 가이드라인에 맞게 일부 커스터마이징할 것”이라며 “기관별 요구사항에 맞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댁스는 원활한 시스템 연동을 위해 검찰·경찰·국가정보원·국세청 등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보안 인증을 획득하고, 금융권 출신 고객서비스(CS) 전담 인력을 포함한 운영 인력을 강화했다. 업계는 이번 가이드라인 공개를 계기로 공공 부문 커스터디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관·관리 체계 구축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대시보드 구축, 보안 강화 등을 고려하면, 공공기관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민간에 위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 마중물 될까 향후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이 이뤄질 경우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당국의 논의는 정체된 상태지만, 공공 부문의 민간 커스터디 활용이 법인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성일 케이닥 공동대표는 “공공기관이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 시작하면, 법인 투자 가이드라인 논의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도 커스터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미 법인·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법인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허용된 고객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는 법제화 이후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코인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빗은 커스터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진출이 예상된다. 코빗 관계자는 “케이닥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직접 서비스 제공보다는, 향후 법인 시장 개방 시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0 16:03홍하나 기자

이창용 "중동 전쟁으로 韓경제 공급 충격…전개따라 스태그 우려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동 전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공급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전개와 지속 여부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0% 를 하회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 2.2%를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본 상태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연 2.50%로 2025년 7월 이후 7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번 금통위의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였다. 물가 상방·경기 하방압력…상충 관계 높아져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중동 사태 불확실성을 짚었다. 그는 "우리 경제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급 충격에 대한 통화정책 운영의 기본 원칙은,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에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시점에서는 중동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중동사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정책 결정을 유보한 것이 아니라 중동전쟁 전개와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창용 총재는 물가는 상방 압력을 받고 경기는 하방 압력을 받아 물가와 경기가 상충 관계에 높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동 사태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한국·일본·대만의 충격이 크기 때문에 공급 충격이 커질 간으성이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맺은 2주 정전 이후에 어떤 일이 예측 불가다.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스태그플래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미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 2.2%가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석유 가격에 대해 최고가격지정제를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계속 가져갈 수 없으니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쟁이 잘 마무리가 될지 보고 판단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진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와 비교해 볼 때, 그때와 같이 통화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게 될 가능성과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며 "러·우 전쟁 당시와 비교해 환율 수준이 크게 높아져 있고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기를 겪은 경제주체들이 물가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사태 안정 시 환율 빠르게 내려올 수있어" 올초 좀 진정됐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선으로 상승했던 것과 관련해 "올해는 작년 말과 다르게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외국인 주식 매도가 주도한다"며 "작년 한 해 전체가 70억원이었는데 1~4월 외국인 주식 매각액이 487억원이다. 이익 실현과 중동사태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 그 이전에 환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 것에 비해서 그만큼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며 "작년 말 개입은 잘한 정책이며, 외환보유고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환율에)개입하라고 있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조정을 하는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차기 한은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지명자가 해외 자산을 많이 보유해 외환정책과 자산 관리 간 상충 관계가 있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해외 인재를 모셔오는데 해외 자산이 있다고 해서 우려를 하는 것은 너무 크다"며 "신현송 지명자 애국심이 자산보다 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변했다.

2026.04.10 12:12손희연 기자

[전문] 한국은행 4월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그간 AI 관련 투자 및 주요국의 재정 확대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장기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로 큰 폭 상승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다. 다만 미국·이란 간 임시휴전 이후에는 이러한 흐름이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의 전개양상,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 AI 투자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였고 고용도 취업자수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동사태 이후에는 경제심리가 약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되는 모습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반도체 수출 호조 및 추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금년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는 중동사태 전개 상황 및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 흐름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물가를 보면,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은 석유류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높아졌으나,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2.2%)은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폭 둔화 등으로 소폭 낮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 2.7%)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의 영향으로 상방압력이 크게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완화하면서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 비용상승의 파급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전쟁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1,500원대로 높아졌다가 미국·이란 간 임시휴전 이후 하락하였다.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및 이에 따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로 큰 폭 상승하였다가 하락하였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주가도 조정받다가 일부 반등하는 등 큰폭으로 등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기조 지속으로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가격상승 기대도 약화되었지만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위험과 성장의 하방위험이 모두 증대된 가운데 전망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에 유의하는 한편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의 안정 흐름이 지속될지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중동전쟁 등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 금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 7명 모두 찬성하였다.

2026.04.10 11:14손희연 기자

토스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해드려요"

토스증권은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수익 250만원을 초과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투자자가 직접 신고,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다. 토스증권은 이번달 28일까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접수를 받는다. 토스증권에서만 해외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라면, 별도의 서류준비 없이 토스증권 내에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서 신청, 납부를 할 수 있다. 타 증권사에서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수익이 있더라도 토스증권에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을 초과했다면 토스증권 MTS에서 신고할 수 있다. 타사 거래 내역 서류를 첨부하면, 신고 대행 과정에서 자동 반영돼 합산 신고가 가능하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신고를 앞둔 투자자들이 토스증권을 통해 세금 신고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10 11:12홍하나 기자

압류 코인, 이제 '콜드월렛'에…정부 가상자산 관리 전면 개편

정부와 공공기관은 앞으로 압류 등으로 취득한 가상자산을 민간 커스터디 업체에 위탁하거나 전용 지갑에 보관해야 한다. 또 접근 권한을 분산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올해 초 국세청과 경찰청 등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유출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분야 가상자산 보유·관리체계 개선방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재경부는 공공기관이 가상자산의 취득부터 보관, 관리·점검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단계는 크게 취득, 보관, 관리·점검으로 나뉜다. 우선 압수·압류 현장에서 확보한 가상자산은 즉시 기관 지갑으로 전송해야 한다. 지갑은 기관이 직접 생성하거나 커스터디 등 위탁사업자가 개설할 수 있다. 기관이 직접 지갑을 생성할 경우, 개인키와 복구구문 등 중요 정보에 대해 2인 이상 분할 확인을 의무화해 접근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또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위탁 보관 시에는 다중서명 체계를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다. 관리·점검 단계에서는 금고, 도어락, CCTV 등 물리적 통제 장치를 갖추고, 위탁 자산의 거래 내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가상자산 보유 규모에 따라 전담 조직도 설치한다. 해당 조직은 보유 현황 관리, 거래 내역 점검, 기관 지갑 운영, 사고 대응 등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맡는다. 담당자는 가상자산 관련 기초 지식과 보안 사고 대응 절차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유출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비상 조치를 취한 뒤 국가정보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통보하고 재경부와 행정안전부에 보고해야 한다. 또 신규 지갑을 생성하거나 잔여 가상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이전하고, 거래 제한, 계정 동결, 시스템 접근 권한 차단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 정부는 향후 가상자산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정부의 가상자산 보유 확대에 대비해 가상자산을 국유 재산에 포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10:37홍하나 기자

케이뱅크, 19일 자정부터 10시간 서비스 일시 중단

케이뱅크는 시스템 업데이트 작업을 위해 오는 19일 새벽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가 중단되는 시간은 19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약 10시간이며, 이 시간 동안 케이뱅크 앱과 웹을 통한 금융거래가 모두 중단된다. 중단 대상은 ▲예·적금 및 대출의 신규 조회 ▲체크카드 국내/해외 결제 및 취소 ▲제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입출금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고객상담 및 고객센터를 통한 업무처리 ▲입출금 또는 카드 결제 알림 서비스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케이뱅크 계좌 거래 및 조회 등이다. 단, 교통카드 기능 이용과 체크카드 분실신고,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는 고객센터를 통해 중단없이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주말 심야 시간을 활용해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대출 상환, 부동산 거래대금, 가상자산 거래 등 중요한 자금 운용은 서비스 중단 시간을 피해 미리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6.04.10 10:13손희연 기자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7회 연속 동결…연 2.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2.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 임기 만료 전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다. 금통위는 2025년 7월부터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26.04.10 09:50손희연 기자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비트코인으로 바꾼 이유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결제 수단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제재 회피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9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USD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주로 거래되는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과 연관된 지갑 동결을 명령하면 이더리움 재단과 테더사가 해당 지갑의 USDT를 동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중앙 주체가 없기 때문에 미국의 동결 조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제재를 피하려는 이란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의 2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원유 1배럴당 1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통행료로 받겠다고 밝힌 상태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USDT, USD1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받겠다고 한 방침에서 변경된 것이다. 백 대표는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대중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완전한 탈중앙화와 높은 검열 저항성을 지닌 비트코인의 특성이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알트코인과의 차별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가격은 결국 대중의 인식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 뉴스는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소식에 급등한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026.04.09 18:37홍하나 기자

[두나무, FIU 1심 승소③] 근본적 문제는 업권법 부재…입법 서둘러야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 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9일 승소했다. 100만원 미만 거래에 대한 구체적 규제가 없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에 미칠 파장과 원인에 대해 세 편에 걸쳐 분석했다.[편집자주] 가상자산 업권법 부재가 두나무와 금융정보분석원(FIU) 간 행정소송을 촉발한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이 두나무의 손을 들어준 핵심 이유인 '제재 근거 미비' 역시 사실상 업권법 공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당초 금융당국과 여당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했으나, 일부 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된 상태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업권법이 신속하게 입법됐다면 금융당국이 소송을 겪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결국 입법 지연으로 금융당국은 감독 수단이 제한됐으며, 이로인해 적절한 감독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동안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행사해 온 이른바 '그림자 규제'가 위법 소지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로써 FIU가 1은행-1거래소 실명계좌 제휴 등 법에 명시되지 않은 기준을 근거로 거래소를 제재해온 관행의 정당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진현수 법무법인 디센트 변호사는 “법원은 규제당국이 구체적인 이행 지침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조치를 취했다면, 그 결과가 완전하지 않더라도 고의, 중과실로 볼 수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판결은 가상자산 업계에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업권법 부재가 금융당국, 사업자, 이용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차상진 변호사는 “입법 지연으로 당국은 사업자에 대한 제재가 어려워졌고, 이용자들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거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승소했지만 여전히 법적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2026.04.09 16:56홍하나 기자

[두나무, FIU 1심 승소②] 이미 소송 중인 빗썸, 제재 예정 코인원…업계 영향은?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 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9일 승소했다. 100만원 미만 거래에 대한 구체적 규제가 없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에 미칠 파장과 원인에 대해 세 편에 걸쳐 분석했다.[편집자주]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이번 판결이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학계와 법조계는 빗썸 역시 두나무와 유사한 사유로 제재를 받은 만큼, 비슷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달 빗썸은 FIU로부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영업 일부 정지 6개월 등의 제재를 통보받은 뒤, 서울행정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두나무가 승소함에 따라 후속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FIU가 제대로 자료를 보강하지 않는다면, 남아있는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제재를 자제하거나 제재심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빗썸 외에도 코인원, 스트리미(고팍스) 등이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있어,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해당 사업자들의 줄소송 가능성도 나온다. 코인원의 경우 최근 FIU로부터 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과 관련해 영업일부정지 3개월 제재를 사전 통지받았다. 코인원 또한 두나무, 빗썸과 비슷한 사유와 제재인만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이번 판결이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에 미칠 영향이 크다”며 “다른 사업자들 역시 FIU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진현수 법무법인 디센트 대표 변호사는 “규제 권한이 사법적 통제 아래 있다는 점을 확인한 판결로, 향후 유사한 제재에 직면한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의미 있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4.09 16:56홍하나 기자

[두나무, FIU 1심 승소①] 법조계 "제재 근거 미비…예견된 판결, 과태료도 영향권"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 정지 처분 취소 행정소송 1심에서 9일 승소했다. 100만원 미만 거래에 대한 구체적 규제가 없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계에 미칠 파장과 원인에 대해 세 편에 걸쳐 분석했다.[편집자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와 함께 과태료 부과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핵심 쟁점은 FIU가 두나무에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했는지 여부로, 법원은 해당 근거가 미비하다고 판단하며 두나무의 손을 들어줬다. 이정원 부장판사는 9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현행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100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원천 차단 규제가 명시돼 있으나, 100만원 미만 거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규제가 미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법조계 역시 법원의 판단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두나무를) 제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다. 진현수 법무법인 디센트 대표 변호사도 “법원은 100만원 미만 거래에 대한 명시적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자에게 고의, 중과실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이는 가상자산사업자에게 구체적인 이행 지침 없이 포괄적 의무만을 부과한 뒤 결과로 제재하는 방식이 법치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1심 판결이 두나무와 FIU가 진행 중인 과태료 부과 취소 관련 약식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제재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점에서, 두나무에 부과된 352억원 규모 과태료 역시 유사한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차상진 법무법인 비컴 변호사는 “과태료 부과 사유 또한 영업 일부 정지 제재의 배경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법원이 두나무의 위반을 인정하지 않은 만큼 과태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 역시 “행정 제재가 실효를 잃은 만큼 과태료 부과의 타당성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09 16:55홍하나 기자

FIU, 두나무 행정소송 패소에 "항소할 것"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FIU가 항소 계획을 밝혔다. 9일 FIU 가상자산검사과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두나무가)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 거래한 것은 심각한 위반사항인 만큼 저희도 아쉬운 측면이 많다”며 “다퉈볼만한 것들이 있어서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두나무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FIU로부터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함께 이석우 전 대표에 대한 문책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총 9명에 대한 제재를 통보받았다.

2026.04.09 15:29홍하나 기자

금감원, 롯데카드 297만 개인정보유출에 영업정지 4.5월 사전통지

금융감독원이 작년 9월 해킹사고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영업 정지 4.5개월을 사전 통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 같은 중징계를 롯데카드에 사전에 알렸으며,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영업 정지 제재가 확정되면 신규 카드 모집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금감원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약 두 달간 검사를 진행했다. 한편, 개인정보위원회도 지난 3월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 2000만원,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원회 조사 결과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와 관련한 로그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수의 개인정보를 평문으로 기록하는 등 개인정보를 별도 조치없이 저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이후 금융사 고객센터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리에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 롯데카드는 해킹으로 고객 약 3분의 1 정도인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카드번호·유효기간·CVC번호 등 핵심 정보가 유출돼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6.04.09 14:59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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