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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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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AI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3일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디노랩 테크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디노랩 테크는 우리금융 계열사가 제시한 기술 과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선발해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1기에 선발된 AI 스타트업 4개사(멘타트·웨이커홀딩스·액슬레이터·피카부랩스)는 우리은행·우리투자증권·동양생명·우리에프아이에스와 ▲자산관리 ▲리서치 ▲시장분석 ▲업무 자동화 등 주요 과제에 AI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각 과제에 최대 3000만원의 기술검증(PoC) 비용 ▲입주 공간 ▲네이버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1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성과를 낸 기업에는 기술 도입과 펀드 투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은 “디노랩 테크는 금융 현장의 수요와 스타트업의 기술을 연결해 사업 기회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생산적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5:31손희연 기자

금융사 2차 망 분리 긴급 완화…선정 기준 다소 완화

금융위원회가 망 분리 규제 완화 심사 대상을 확대한다. 3일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런티어 인공지능(AI) 상황대응반' 회의를 열고 보안 목적을 위한 AI 이용 망 분리 규제 완화 조치 세부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1차 망 분리 규제 대상 금융사 10개를 선정한 가운데, 2차 망 분리 규제 선정 대상은 15개사로 5개 늘어날 예정이다. 선정 기준도 다소 완화됐다. ▲총 자산 2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300명 이상으로 기존 1차 선정 기준은 ▲총 자산 10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이었다. 이 기준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다른 정보 기술 부문 업무를 겸직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 전자금융업자일 경우에는 별도 신청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간 전자금융거래 금액이 2조원 이상이고, 전자금융업 관련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10%를 초과해야 한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민간기술자문단을 통해 9월 중 평가가 진행된다. 이후 1년 간 완화된 망 분리 규제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선정된 회사는 망분리 대체 통제수단을 마련한 뒤 프런티어 AI와 보안 솔루션 서비스(SaaS) 등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탐지·개선할 수 있다. 향후 금융위는 3차 테스트 시기와 선정 규모를 정하고, 망 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상시 제도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진행 중인 제1차 테스트가 종료되면 발견된 취약점 유형, 보안 대응요령 등 주요 결과를 전 금융권에 전파하고 AI 가이드라인 개정 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준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권이 보안목적 등에 한정되지 않고 AI 기술을 보다 다각적·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보안 역량을 갖춘 대상부터 망 분리 규제를 전면해제 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중이며, 신속히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5:00손희연 기자

韓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 30개국 중 5위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에 외국인과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가 개입될 경우 원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디지털 자산 제도 설계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이나 원화 국제화를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일 한국은행이 낸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 글로벌 거래소의 역할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자국 통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고 팔 수 있는 12개국 통화의 환율 추이를 2019~2025년까지 분석한 결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자국 통화 환율(현물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영향을 미치는 절차는 단순하다. 바이낸스에서는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달러와 1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환율 괴리를 막기 위한 장치이다. 예를 들어 브라질 헤알화로 1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구입하고자 할 때 1달러와 1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가격은 동일해야 하는데 이보다 1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저렴하거나 비쌀 경우 유동성 공급자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거나 파는 식으로 가격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다. 만약에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현물환보다 저렴하다면 달현물환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더 비싸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매수하는 것이다. 한은은 이로 인해 바이낸스에 상장한 12개국에서 자국 통화 약세 형식으로 환율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신 환율에 영향을 미쳤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프리미엄은 -0.33~0.38%p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 때문에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바이낸스처럼 운영될 경우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원화는 바이낸스에 상장되어 있지 않지만, 한은이 분석한 30개국에 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이 다섯 번째로 높다. 외환시장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간 환율을 맞춰주는 시장 조성자가 없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즉, 우리나라서 관측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원화 약세에 미칠 수 있는 강도를 의미하는 셈이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은 1.67%로 ▲일본(0.01%) ▲호주(0.03%) ▲대만(0.49%)에 비해 높다. 우리나라보다 프리미엄이 높게 붙은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1.80%) ▲우크라이나(1.86%) ▲잠비아(4.20%) ▲인도(4.82%)다. 권용호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장은 "바이낸스에 상장한 12개국의 경우 환율로 충격이 가게 된 것"이라며 "환율 충격의 크기가 프리미엄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제도 설계 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권 팀장은 "환율을 움직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가상자산이라는 고려하지 않았던 충격 요인이 더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가 적다고 일각에서 보고 있는데 이 상황서 가상자산 시장서 큰 충격이 영향을 미치는 연결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지현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금융시장도 커지는 동시에 외환시장을 함께 개발해야 하는 상호 연계적인 과제"라고 진단했다.

2026.09.03 12:00손희연 기자

SC제일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해외송금, 환율 90% 우대

SC제일은행은 모바일·인터넷뱅킹 해외송금을 이용하는 개인 고객에게 해외송금 시 9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달러·유로·엔화 등 모든 결제 통화에 대해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모바일·인터넷뱅킹 해외송금 서비스는 해외송금 수수료가 상시 면제된다. 다만, 해외 중계은행 또는 수취 은행에서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장형찬 SC제일은행 디지털부문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디지털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42손희연 기자

통신비 할인 끝나자 물가 3.4% 상승…다시 3%대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으로 SK텔레콤이 제공했던 통신비 할인이 끝나자 8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3.1%)·6월(3.2%)로 3%대 흐름을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7월 2.8%로 잠시 3%대를 벗어났다가 한 달만에 3%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이날 한은에서 열린 물가 상황점검회의에서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8월 통신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료 물가상승률은 6월 전년 동월 대비 0.1%, 7월 0.1%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 26.8%로 크게 올랐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7월 2.6% 대비 오름세가 컸다. 생활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 7월 2.5%와 대조했을 때 3%대를 다시 터치했다. 다만 석유류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은 줄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2%로 7월(15.5%) 대비 소폭 낮아졌으며, 농축수산물 가격은 7월 0.9% 상승에서 8월 2.6% 하락으로 집계됐다. 한은 측은 "근원 물가는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영향을 크게 받아 상승률이 큰 폭 확대됐다"며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최고 가격 인하 효과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농축수산물은 정부 가격 할인 정책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집계된 가운데, 한은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는 낮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8월 기저효과 소멸로 9월 소비자물가는 낮아지겠지만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상된다"며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 충격 전이, 수요 측 압력 확대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2026.09.02 10:58손희연 기자

카카오뱅크·토스뱅크, '안심통장' 지원 혜택 살펴보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서울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안심통장 사업을 3일부터 시행한다. 안심통장은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비대면 보증서 대출이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과 함께 하는 사업으로, 최초 승인 기간과 한도 내에서 필요한 금액을 수시로 대출하거나 상환할 수 있다. 안심통장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 ▲최근 3개월 매출 합계가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이 1000만원 이상의 요건을 충족한 고객이다. 대출 한도는 신용평점과 사업 기간, 매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안심통장 4호 사업서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했다. 대출 한도는 기존 최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전체 공급 규모는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최대 한도 확대 정책에 따라 기존 안심통장 1~3호를 이용 중인 고객도 조건에 따라 추가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카카오뱅크에서 안심통장을 개설하면 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 한도인 2000만원을 모두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보증료 18만원 중 9만 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모든 개설 고객에게 축하금 1만원을 지급한다. 토스뱅크도 사업자당 최대 2000만원까지 안심통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토스 플레이스와 협업해 최대 18만원 현금성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 고객이라면 대출 보증료(보증비율 90% 고정, 보증료율 연 1.0%)의 50%를 최대 9만원 한도 내서 환급한다. 매장에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새롭게 설치할 경우 9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신청은 9월 3일부터 서울신보 모바일앱에서 할 수 있다. 3일부터 9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되며, 10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앞으로도 개인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뿐만 아니라 보증료 환급과 토스플레이스에서 제공하는 단말기 지원금까지,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IT기업 카카오와 토스가 운영하는 모바일·인터넷 채널 중심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6.09.02 10:30손희연 기자

반복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역대 최대는 카드 3사 1억건

국내에서 수천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카드 3사에서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데 이어, 플랫폼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대형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이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인데, 실제 이용자 수를 훨씬 뛰어넘는 유출 건수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는 앞서 8월 내에 티빙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 발표 전 국회 등을 통해 약 2000만건 규모의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6월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는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것은 2014년 카드 3사 사고다. 검찰 발표 기준 KB국민카드 5300만건, 롯데카드 2600만건, NH농협카드 2500만건 등 약 1억 4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는 단일 사고 기준으로 현재까지 최대 규모다.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싸이월드 해킹도 대표적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범 이전 개인정보 소관 부처인 옛 방송통신위원회 발표 기준 약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내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강화되는 분기점이 된 사건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쿠팡 사고가 대표적인 대규모 유출로 꼽힌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올해 2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3367만 3817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6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 처분에서는 피해 규모가 약 3755만명으로 제시됐다. 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025년 7월 민관합동조사단 발표 기준 약 2696만건이었고, 이듬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 처분에서는 약 2300만명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규모를 비교할 때는 집계 기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 같은 사고라도 발표 기관이나 조사 단계에 따라 유출된 정보 건수와 실제 피해자 수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티빙의 경우 실제 이용자 수보다 많은 유출 규모로 전해졌는데 플랫폼 서비스는 한 이용자가 여러 개의 아이디를 보유할 수 있고 통신 서비스 역시 한 사람이 복수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탈퇴 휴면 계정의 포함 여부 등에 따라 유출된 계정 수와 실제 이용자 수 사이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최근 개인정보위에서 과징금 제재를 받은 KT 역시 민관합동조사단 결과에서는 2만 222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개인정보위 제재 처분에서 실제 유출 이용자는 1만 6647명으로 줄었다.

2026.09.01 17:37박수형 기자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에버스핀'의 초격차 보안기술 비결

“해커가 진화하면 보안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에서 보안기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윤성욱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말하는 초격차 기술의 비결이다. 에버스핀은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와 AI-화이트리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윤 부사장이 꼽는 에버스핀 기술의 핵심은 '공격을 찾아 막는 보안에서 공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으로의 전환'이다.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인 AI-MTD는 보안 모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고정된 방어체계를 분석하고 우회하는 기존 공격 방식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부사장은 “공격 기술이 AI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고정된 보안 체계만으로 공격자를 계속 앞서가기는 어렵다”며 “에버스핀이 집중해 온 방향은 공격을 발견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 자체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MTD와 함께 에버스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자산은 AI-화이트리스트다. 에버스핀은 2019년부터 축적한 2300만개 이상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화이트리스트 체계를 구축해 페이크파인더 등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알려진 악성앱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앱에 대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앱의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스핀의 양대 핵심 기술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AI-MTD는 에버세이프 웹·모바일에 적용되고 있으며, AI-화이트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페이크파인더의 악성앱 탐지 기술은 금융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좋은 보안기술은 하나의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라는 양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해킹·피싱·명의도용·금융사기 대응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 전문성을 쌓아온 개발자 출신 기술경영자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반적인 학업 성적 중심의 진학이 아닌, 알고리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특기자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12년째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에버스핀의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실제 금융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응집돼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AI 시대의 공격 기술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보안기술을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현재 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SBI증권, 인도네시아 BRI다나렉사증권 등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사 약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를 양대 핵심 기술축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악성앱 탐지,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권 공동대응 영역까지 보안기술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1 15:01주문정 기자

KB국민은행, 올 하반기 180여명 신규·경력 채용

KB국민은행이 올해 하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을 180여 명 규모로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신입 공채 부문은 ▲UB(Universal Banker) ▲전역(예정)장교 ▲전문자격(공인회계사) ▲ICT ▲특성화고 ▲ESG동반성장 등 총 6개 부문에서 160여 명을 선발한다. 먼저 UB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지역인재로 구분해 채용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2차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지역 균형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인재' 규모를 확대하여 전체 UB 채용 인원의 25%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역인재로 선발된 직원은 해당 지역에 근무하게 된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ICT 부문 채용은 ▲IT ▲인공지능(AI)·플랫폼개발 부문으로 구분해 뽑는다. 서류전형 및 코딩테스트와 면접을 거쳐 금융산업 기술 변화에 대응할 인재를 채용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9일까지 KB국민은행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채용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와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라이브 설명회 등도 개최한다. KB국민은행은 신입행원 채용과 별도로 AI·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경력직 수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채용 규모는 20여 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도전정신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춘 미래 금융 인재를 폭넓게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3:53손희연 기자

"업무 60%까지 AI가 담당"..KT, 우리은행 AI상담 고도화 사업 수주

KT가 우리은행 AI 상담 시스템 재구축 사업에서 AI가 처리하는 업무 범위를 기존 30% 수준에서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챗봇과 보이스봇 중심의 기존 AICC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복합적인 고객 요청을 이해하고 상담부터 실제 업무처리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CC'를 구현한다. KT는 31일 우리은행 'AI 챗봇 및 상담봇 재구축' 사업 수주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 사업은 기존 상담 시스템과 챗봇 보이스봇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상담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서동철 KT AX사업부문 AX테크본부 담당은 “에이전틱 AICC의 목표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정확하게 이해하며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라며 “전체 업무 커버리지를 30%에서 60%까지 확대하고 상담 완결률을 75%에서 80%까지 향상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21년 챗봇과 보이스봇을 구축한 뒤 지난해 생성형 AI 플랫폼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이 같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8월 말부터 에이전틱 AICC 구축에 착수한다. 허양석 KT AX사업부문 AX사업본부 팀장은 “AICC가 도입돼 있고 AI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사업자들이 에이전틱 AICC로 넘어가는 게 현재 시장 상황”이라며 “우리은행은 상담사 기반 상담 시스템, 룰 기반 챗봇·보이스봇과 함께 에이전트 커넥터로 에이전트를 연계하고 상담 업무 전용 특화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기술평가 1위로 사업 수주” KT는 이번 우리은행 사업을 경쟁사와의 기술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자체 솔루션과 금융권 구축 경험, 전문 이행 조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허 팀장은 “SI 형태로 고객 요구사항을 처음부터 구축하면 기간이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우리은행은 KT 고객센터와 다른 고객사에서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점에 가장 큰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현재 KT가 확보한 대형 구축형 AICC 고객은 34곳이며 이 가운데 금융권 구축 또는 구축 중인 사업은 24곳이다. KT는 2019년 자체 8000석 규모 유무선 고객센터에 AICC를 구축한 뒤 검증된 기술을 B2B 솔루션으로 확대해왔다. 허 팀장은 “5년 이상 동일한 조직에서 34개 이상의 구축 경험을 확보했다”며 “우리은행에서도 KT의 전문 이행 조직이 구축하면 안정적인 오픈과 프로젝트 완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진 답변 넘어 복합 업무까지 처리 우리은행에 적용할 에이전틱 AICC는 기존 룰 기반 상담의 한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챗봇·보이스봇에서는 미리 설계된 순서에 따라 상담해야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면 한 업무를 처리하다 다른 질문이나 업무를 수행한 뒤 다시 기존 업무로 돌아와 마무리할 수 있다. 허 팀장은 “A라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궁금한 질문을 할 수 있고 B라는 업무를 처리한 뒤 다시 처음 목적했던 A 업무를 완결할 수 있다”며 “챗봇·보이스봇보다 사람과 대화하고 상담사와 업무를 처리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에이전틱 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나리오 어시스턴트 ▲에이전티파이 ▲에이전트 커넥터 ▲보이스 에이전트 등 4개 기술을 적용한다. 시나리오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입력만으로 상담 흐름과 노드, 분기 로직을 자동 설계한다. KT는 기존 약 2개월이 걸리던 시나리오 제작기간을 2주 이내로 줄이고, 에이전트 개발 전환 검증에 필요한 전체 기간도 50% 단축한다는 목표다. 에이전트 커넥터는 고객의 복합적인 의도를 분석해 업무를 태스크 단위로 나누고 적합한 챗봇과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연결한다. 기존에 구축한 AI 서비스를 폐기하지 않고 새로운 에이전트 체계와 연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보이스 에이전트는 음성 입력부터 판단과 응답까지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처리한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외부 데이터를 호출하고 AI 답변 도중 이용자가 말을 끊고 들어와도 대응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서 담당은 “평균 200ms 이내에 지연시간 없이 답변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KT는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에이전틱 AICC 적용 범위를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 팀장은 “2025년까지는 상담 업무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중심이었다면 AI와 에이전트 기술 발전에 따라 개인화 마케팅과 핵심 업무처리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31 14:31박수형 기자

산업기술 R&D 사업화 우대금융 본격 가동…7천억원 규모

정부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우수 수행기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7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5년 이내 산업부 R&D 과제를 우수 또는 완료 등급으로 수행한 기업 가운데 R&D 전문기관이 추천한 기업에 산업 R&D 후속 실증·양산·수출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산업 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업기술 R&D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70억원과 200억원의 보증 재원을 특별 출연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살린 맞춤형 보증상품을 기획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앞으로 3년간 총 4050억원 규모 '프로젝트 사업화 보증'을 지원한다. 기업 단위로 기술력과 신용도를 평가해 보증을 제공하던 기존 기술보증과 달리, 프로젝트 사업화 보증은 R&D 과제 성과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평가해 기술사업화 추진에 필요한 자금 융자를 보증하는 방식이다. 대상 기업은 산업 R&D 과제 성과 기술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50억원(시설자금 포함시 최대 1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요율은 최대 0.5% 포인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보는 총 3000억원 규모 'R&D 혁신기업 수출입 보증'을 지원한다. 산업 R&D 완료 기업은 최대 100억원 한도 내에서 수출 준비를 위한 운전·제작자금, 원자재 수입자금 등의 대출을 보증받을 수 있다. 보증비율은 100%이며 보증료 2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과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는 최대 2.5배의 파격적인 특별 한도를 부여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시중은행·정책보증기관, 그리고 R&D 전문기관 모두의 긴밀한 협업으로 마련된 7050억원 규모 대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산업기술 R&D 사업화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R&D 성과가 기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기업 매출과 수출, 일자리 창출로 더욱 강력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촘촘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대금융 상품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R&D 기술금융플랫폼 홈페이지에서 보증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2026.08.31 14:02주문정 기자

KT, 우리은행 AI 상담 시스템 재구축…에이전트까지 연결

KT가 우리은행의 AI 기반 고객 상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 기존 챗봇과 상담봇을 고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뱅커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상담 과정에서 실제 금융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우리은행이 발주한 'AI 챗봇 및 상담봇 재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비대면 고객 상담 채널을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챗봇과 상담봇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 뱅커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상담 범위와 업무 처리 기능을 확대한다. 고객의 문의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인바운드 상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업무를 늘리고, 향후 아웃바운드 상담과 영업점 상담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신규 솔루션 '에이전트 커넥터'를 적용한다.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챗봇과 상담봇, AI 뱅커, AI 에이전트 사이를 연결해 상담 과정에서 발생한 정보와 맥락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예컨대 고객이 챗봇에서 상담을 시작한 뒤 다른 상담 채널로 이동해도 이전 대화 내용과 고객 문의 맥락을 활용해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단순한 질문에 답변하거나 정보를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요청한 업무 처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이를 통해 여러 상담 채널과 AI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AICC' 환경을 우리은행에 구현할 방침이다. 기존 AICC가 상담 자동화와 상담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의 의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KT는 금융권 AICC 사업 경험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에 AICC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축적한 고객 상담 시스템 구축 경험과 AI 음성 대화 기술에 에이전트 커넥터를 결합해 우리은행의 챗봇과 상담봇 구조를 재설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시스템 개편을 통해 챗봇과 상담봇의 고객 의도 분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비대면 인바운드 상담뿐 아니라 영업점에서도 상담 과정에서 고객 요구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한 번의 상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선우 우리은행 AI데이터사업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AI 챗봇과 상담봇의 고객 의도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인바운드 상담과 영업점 상담의 완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상담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금융사업본부장은 “금융권의 AI 챗봇과 상담봇은 단순한 문의 안내를 넘어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실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축적한 AICC 구축 운영 경험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고객 상담 혁신을 지원하고 에이전틱 AICC 기반 금융 AX 확산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8.31 08:38박수형 기자

미국, 오는 9월 금리 인상할까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에 대한 근본적인 추세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는 9월 열리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면서 "올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있게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로 확실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워시 연설 이후 국채 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8%p 오른 4.31%를 기록하며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거래자들은 이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을 48%로 봤다. 워시 의장의 연설 전에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거의 70%였다.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9월에 0.25%p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거의 56%로 보고 있다. 이는 하루 전보다 약 20%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49%로 예상했다. 다음 번 FOMC는 9월 16일에 열린다.

2026.08.29 12:06손희연 기자

[기자수첩] 추측·해명 반복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정부안 공개할 때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둘러싼 잡음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뚜렷한 정부안이 없는 상태에서 규제 관련 관측만 무성해지며 업계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정부안을 받아 다음달 입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하거나 의결권을 규제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됐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지분 상한은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정부안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추측만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의 경우 업계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인 만큼 논의가 매몰되며 법안 전반을 짚어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안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역시 빠른 입법을 촉구했지만 금융위원회는 공개를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가 일부 의원실과 비공개로 접촉하며 지분제한 등 핵심 쟁점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지나 정부안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정부안이 완성됐다고 본다.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안은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큰 틀이 잡혀있었으나 반발 등을 의식해 공개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법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다. 정부 기본 방향이 빠진 채 국회와 업계가 토론해봐야 공회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이미 상반기 확인됐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단순 거래소 규제안에 그치지 않는다. 가상자산 사업 분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등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청사진을 결정하는 핵심 법안이다. 한 번 정해진 규제가 시장 구조 전체를 좌우하는 만큼 입법 절차도 중요하다. 금융위는 정부안을 공개한 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이 왜 필요한지, 규제 수준은 어디까지가 적정한지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시장 반대가 있더라도 정책 필요성이 충분하다면 공론장에서 판단받으면 된다. 지난 1년간 국회와 정부, 업계가 이어온 논의가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다면, 이제는 명확한 결과물을 제시할 때다. 금융위가 그리는 디지털자산 시장 청사진과 규제 기조를 밝히고 핵심 쟁점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안 없는 입법 논의가 또다시 추측과 해명만 반복하는 과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2026.08.28 12:33홍하나 기자

[기자수첩] '버스하우스'부터 '야간 인턴'까지…청년 정책의 잔혹극

'고시원 욕조' '버스 하우스' 논란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았다. 고시원에 책상 설치 의무 규정을 빼고 욕조를 넣자는 규정은 원점서 재검토하기로 했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려진 버스를 집으로 개조해 청년에게 공급하자는 의견은 무수한 밈을 양상하며 사과로 마무리지어졌다. 청년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겠지만, 청년이 어떤 방식으로 빈곤에 내몰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없는 미봉책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제시한 청년 채용 확대 방안은 의문을 들게 한다. 27일 금융노조는 9월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주 4.5일제를 거론하면서도 청년 채용 확대도 총파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베이비부머 등 퇴직자 3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자고 한 것이 1차 산별교섭 안"이라면서 "국회 토론회와 포럼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은 평일 은행 영업시간에 업무를 볼 수 없으니 야간이나 주말을 포함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 인턴 채용을 활용해서 새로운 직무로 하고 '무빙 스마트앤 뱅크' 서비스를 만들자고했다"고 부연했다. 그렇지만 묻고싶은게 있다. 왜 청년 인턴은 그 누구도 반기지 않는 야간·주말 출근을 해야 하는 일자리에 있어야 하는 걸까.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정해져있다. 이유는 은행 직원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탄력 점포를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야간 근무와 주말 근무에 관한 직원-회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구 위원장은 이 같은 반문에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게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해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는 "청년이 물류나 배달 이런 곳에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금융에 대한(일자리)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그런 금융(일자리)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주말에는 전산을 여는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업무를 하지 않으며 야간근무도 전산상으로 제외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청년 인턴은 야간과 주말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종잡기 어려운 말이다. 본인들의 주말과 야간 근무는 '노사 합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단단히 빗장을 걸어두었으면서, 청년 인턴에게는 바로 그 주말과 야간에 현장으로 나가라 권한다. 자신들의 휴식권은 투쟁으로 지켜야 할 정당한 권리이고, 청년 인턴의 야간·주말 출근은 베풀어 준 '고마운 금융 기회'라는 것인가. 기득권층이 내놓는 청년 대책의 핵심은 언제나 이처럼 '구조적 개혁'이 아닌 '미봉책의 나열'이자 '시혜'다. 기존 정규직과 기득권이 누리는 노동 환경과 자산 가치는 단단히 지켜낸 채, 청년들에게는 남아도는 버스나 비인기 야간 일자리 같은 빵 부스러기를 던져주는 것이다. 사다리는 이미 올라간 뒤 치워버렸으면서, 바닥의 청년들에게 밧줄 대신 솜사탕을 던져주며 "너희를 생각한다"는 자족감에 빠지는 격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의자 빼앗기' 게임보다 더 잔인한 잔혹극을 펼치고 있다. 수십 명이 한정된 의자를 뺏기 위해 다투던 무대에 이제 청년의 자리는 아예 없다. 기득권끼리 의자를 독점한 채 무대 밖 청년들에게 말도 안 되는 해법을 던지며 선의의 알리바이를 세우고 있을 뿐이다. 기득권을 조금도 내려놓지 않는 측은지심은 동정이 아니라 '기만'이다. 파이를 나눌 의지가 없는 공감은 연극에 불과하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득권층의 시혜적 눈물이나 미봉책이 아니다. 스스로의 기득권이라는 성벽을 물러뜨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구조 개혁'의 결단이다. 성벽 안의 풍요를 온전히 누리며 성 밖의 청년들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연극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2026.08.28 09:19손희연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3인 발표…양종희·이재근·권광석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27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대상자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3명은 내부 출신 2명과 외부 출신 1명으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다. 회추위는 9월 11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6명을 선정했다. 6명 후보 리스트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외부 후보 1명이었다.

2026.08.27 17:49손희연 기자

[현장] AWS가 제시한 '금융 AI' 핵심 승부처는

"금융권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도입을 넘어 보안·규제 준수와 비용 통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핵심 의사결정 업무 적용, 전사적인 AI 문화 확산까지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의 AI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과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 적용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 AI 비용 관리라는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출 심사와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성과까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 리더는 이날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라(Rethink everything)'를 주제로 금융 산업 AI 전략을 소개했다. 금융 서비스가 통장과 전표 중심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거쳐 AI 기반 서비스로 진화한 만큼 기존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AI 관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그는 금융권 AI 전략 세 가지 축으로 '제약 없는 혁신(Freedom to invent)'과 '신뢰할 수 있는 AI(AI you can trust)', '가치 극대화(Maximizing value)'를 제시했다. 제약 없는 혁신은 기업이 특정 AI 모델이나 도구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와 비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기업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연결해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WS는 이를 지원하는 도구로 '키로'와 '아마존 퀵' 'AWS 트랜스폼' '아마존베드록 에이전트코어'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정책 설정과 평가,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노 리더는 "금융권에서는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만큼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AI 모델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이용돼서는 안 되며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접근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루시네이션과 왜곡된 결과를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과 검색 증강 생성(RAG), 책임 있는 AI 원칙도 인프라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 망 분리 규제 완화도 AI 활용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규제 완화가 AI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망 분리가 완화된 환경에서도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금융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기존 보안 체계가 AI 환경에서도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AI 전환이 기존 보안 체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비용과 투자수익률(ROI)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과 모델 버전을 선택하고 아키텍처와 프롬프트 체계를 최적화해 AI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 AWS는 유스케이스 발굴과 우선순위 선정부터 비즈니스 성공 기준 수립, 데이터·모델 기반 마련, 보안·컴플라이언스 검토, 책임 있는 AI 적용, 가치 검증(Proof of Value), 개발·평가, 배포·확장·유지보수까지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 전반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오퍼스5·소네트5' 제공…금융권 공략 앤트로픽이 AWS와 손잡고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에 나선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이날 '앤트로픽×AWS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주제로 금융 분야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조만간 AWS 서울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수행하면 금융사가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에 대응하면서 서비스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API를 통해 업무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AI 조건으로 컴플라이언스·보안·프라이버시와 신뢰성, 대규모 정보 처리 능력, 해석 가능성을 꼽았다.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이용하지 않고 민감정보를 암호화하는 한편,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이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권 AI 필수 조건으로 투명성을 제시했다. 대출 심사와 보험 인수, 리스크 관리 등에 AI를 적용하려면 결과 정확도뿐 아니라 판단 근거와 감사 기록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금융사가 앤트로픽 서비스로 활용해 언더라이팅 의사결정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로 줄이고, 고객 응답 시간을 60% 단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는 여신·심사와 리스크·컴플라이언스, 투자·리서치, 보험, 고객 응대 등 금융 업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람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휴먼+AI 워크포스'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캐피탈, 핵심 의사결정을 AI로…"비개발자도 서비스 개발" 이날 김우영 현대캐피탈 AI전략실장은 AI를 통해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약 50명 규모 인하우스 개발 조직을 앞세워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유스케이스 발굴과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거쳐 검증된 기술을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전환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AI를 처음 적용할 때 자동화나 효율화보다 핵심 비즈니스 의사결정 영역을 우선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심사와 마케팅, 자동차 할부금융을 위한 차량 가치 평가처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지만 취급액과 이익 등으로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제와 대화형 에이전트처럼 장기 투자가 필요한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핵심 업무에서 창출한 정량적 성과 토대로 장기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환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캐피탈은 사장과 각 사업부문 책임자가 참여하는 AI 회의를 매달 열고, 3개년 AI 전환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업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AWS와 비개발자 중심 바이브 코딩 해커톤 'ㅎㅋ톤: 말하는 대로'도 진행했다. 개발자는 지원 역할만 맡았으며 약 50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해 이 가운데 12개 팀, 51명의 임직원이 이틀 동안 AI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구현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수상한 3개 팀의 과제만 프로덕션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다수 나오면서 본선에 오른 과제 전부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경영진의 톱다운 지원과 현업 구성원의 바텀업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전사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7 16:16김미정 기자

신현송 "연속 금리인상 선제대응"…경제성장률 전망치 3.3%로 상향 조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월에 이어 8월에도 2개월 연속 인상했다. 이에 대해 신현송 한은 총재는 물가 인상이 더 확산되기 전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히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 5월 전망(2.6%) 때보다 0.7%p 상향 조정한 3.3%라고 관측했다.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p 올린 연 3.00%로 결정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황건일 금통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 오름세에 대한 판단"이라며 "물가 오름세가 더욱 광범위해지고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궁극적으로 경기에 미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뒤늦게 대응하면 그만큼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라며 "호미로 이번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6개월간 금통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중간값은 연 3.25%로 나타났다. 현 기준금리 수준이 연 3.0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현송 총재는 "앞으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네 번 있는데, 중간값이 3.25%라는 것은 지금보다 한 번 더 올리는 정도"라며 "완만한 인상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오는 10월 예정된 금통위 전까지 8·9월 물가 데이터가 나온다. 신현송 총재는 "물가 지표가 매우 중요하다"며 "9월 초 발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 명목GDP도 살펴볼 것이며 심리지수 등 실시간 지표도 보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 2.6%에서 3.3%로 0.7%p 상향 조정했다. 신 총재는 "소득 여건 개선과 강한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5.6% 증가했다"며 "유례없는 수치"라고 답변했다. 한은 조사국에 따르면 중동상황 불확실성 지속에도 반도체 경기 호황과 파급 효과 확산으로 국내 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상향 조정된 0.7%p 항목을 살펴보면 ▲중동영향 예상 하회(0.10%p) ▲3대 메가프로젝트(0.10%p) ▲반도체 경기 예상상회(0.35%p) ▲2분기 경제성장률 실적치 상향 수정(0.20%p) 이 플러스 요인이었으며 ▲증시조정 및 시장금리 상승은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0.05%p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5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관측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인 4500억달러로 종전 최대치 2025년 123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향 조정된 0.7%p 중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가격(인상) 차이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2026.08.27 15:51손희연 기자

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 예고…"지방 이전 강요 반대·주 4.5일제 도입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오는 9월 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주 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본사 이전 등 관련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및 청년 지원 패키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실질 임금 삭감 금지) 등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래 금융노조는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도 직접 참석했지만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 이전 문제, 실질 임금 회복이라는 요구에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4월 10일 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4월 13일 1차 대표단 교섭을 진행했다. 7월 7일과 13일 중앙노동위원회 두 차례 조정을 거쳐 31차례 교섭을 거쳤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계열사 지방 이전에 대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 이전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는 방식이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슈를 다루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때를 돌이켜 보면 잘못된 선택은 정권 존립을 흔들릴 수 있다"며 "일방적 지방 이전이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정치 논리를 앞세우 강요한다면 정권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서울 경쟁력은 높이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 민간 조직인 협동조합까지 이전을 압박하는 것은 심각한 자율성 침해"라며 "사측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경우 지체없이 노조에 통지하고 합의하도록 강제해 일방적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김형선 전 위원장 시절에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던 주 4.5일제이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성과가 인력 감축과 노동 강도 강화로만 이어져선 안된다"며 "노동자에게는 재충전과 돌봄의 시간을 청년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노동자 60% 이상이 여성"이라며 "조기 출근, 점포폐쇄에 따른 원거리 출퇴근, 실질적인 휴게권의 부재, 심각한 감정노동 등이 은행원의 실제 삶"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은"금융산업은 타 제조사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이 높은 분야이기에 주4.5일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하고 9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파업 당일인 4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인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쟁의권 확보를 위해 노조원 재적인원 8만728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중 6만8878명이 참여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96.05% 쟁의권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8.27 10:48손희연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2개월 연속 인상…연 3.00%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했다.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p 상승한 연 3.00%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16일 금통위에서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데 이어 2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국내 경제 개선세와 물가 수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서 리스크를 유의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총재는 특히 여러 경제 지표와 데이터 중 2분기 경제성장률(GDP)과 국내총소득(GDI),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눈여겨보겠다고 언급했다. 2분기 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0.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다. GDI는 전기 대비 3.6%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상승했다. GDI 상승폭은 1988년 4분기 16.5% 기록 이후 38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상태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8% 떨어졌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2.8%, 2.5% 올랐다.

2026.08.27 09:51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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