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객, 전통마을·시장 찾았다…매출 '껑충'
BC카드는 최근 3년간 1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총 9만여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 분석결과, 부산 지역 가맹점의 매출건수와 결제금액이 각각 492%, 1천92%로 증가하며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고 27일 밝혔다. BC카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방한 목적 1위인 '여가·휴식'에 따른 소비성향은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BC카드가 분석한 최근 3개년 부산지역 외국인 소비 상위 업종은 숙박, 화장품, 백화점/면세점, 음식점, 병원 업종이었다. 단체관광객 유입으로 화장품, 백화점·면세점 등 업종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증감률 상위' 업종이다. 증감률 상위업종으로만 보면 '관광' 관련 업종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짐보관 서비스' 업종이 전년 대비 4천21%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쇼핑도 즐기면서 두 손 가볍게 많은 지역을 돌아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효과로 음반∙영상(2천136%)업종과 부산시티투어버스 관광여행(1천661%), 즉석 무인셀프포토(334%) 업종 등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음식점 업종으로 한정해 매출건수로 부산 전체 지역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주요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주변 매출이 1천% 이상 크게 상승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변 식당으로 소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국의 산토리니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 한국전쟁 피난시절 애환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40계단 문화관광 테마거리'도 주요 관광지로 떠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BC카드 우상현 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결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BC카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오직 관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제 편의성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