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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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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원, 클라우드 사업자 점검 영역 확대

금융보안원이 클라우드 사업자 평가의 기술분야 점검 대상을 가상자원 관리시스템에서 외부에 노출된 운영, 개발, 테스트 시스템까지 넓힌다. 인공지능(AI)으로 점검할 자산을 식별하고 취약점을 파악하는 자동화도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도 평가부터 사전협의된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 적용된다. 금보원은 클라우드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안전성 대표평가'를 고도화한다고 5일 밝혔다. 서면 평가(증적, 실사, 시연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23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자의 가상자원 관리시스템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해 왔다. 기술분야 평가로 불리는 이 점검은 포털과 콘솔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공격표면을 줄이기 위한 신규 방법론을 개발하고,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취약점도 AI로 파악해 점검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고도화 배경으로는 외부 노출 자산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이버공격의 지능화가 언급된다. 금융회사의 클라우드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사업자의 보안 취약점이 다수 금융회사의 연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금보원은 사업자의 잠재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해 조치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금보원은 올해 일부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벌여,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점검 방법론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내년 1분기 마련할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안에서는 보안 규율 적용 대상을 클라우드 사업자 등으로 넓힐 방침이다. CSP 안전성 평가는 금보원이 금융회사를 대신해 클라우드 사업자의 보안,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금융권이 공동 활용하는 구조다.

2026.11.05 21:49박광하 기자

디지털엑스 새 수장, 미래에셋 출신 노용우 부사장 내정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구 코빗) 신임 대표이사로 노용우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디지털엑스는 노용우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엑스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노 부사장을 정식 선임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표이사 변경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 부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부문 대표와 그룹위험관리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노 부사장에 대해 “경영혁신과 위험관리, 디지털자산 제도 개선 등에 기여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융합을 추진하고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는 최근 일신상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 2019년 코빗에 합류한 뒤 2020년 1월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이후 세 차례 연임하며 약 7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2026.11.05 17:10홍하나 기자

[인사] 미래에셋그룹 주요 인사

[Digital X] ◇ 대표이사 선임 내정 ▲ 노용우 대표이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 대표이사 선임 ▲ 우신제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 부문대표 선임 ▲ 고객서비스혁신부문 이기상 ▲ 정보보호부문 사재식 ▲ 연금RM1부문 이정원 ▲ 연금법인솔루션부문 정진성 ▲ 연금혁신부문 박상준▲ IT부문 김준환 [미래에셋벤처투자] ◇ 부문대표 선임 ▲ 벤처투자부문 김경모 [미래에셋그룹 승진 인사] [미래에셋증권] ◇ 부사장 ▲ WM부문 이성우▲ 경영혁신부문 이강혁▲ 뉴욕법인 류재홍 ◇ 전무 ▲ 디지털혁신부문 김세훈▲ 정보보호본부 사재식▲ PWM부문 김화중 ▲ 종합자산운용부문 박재현 ▲ Global경영관리부문 김승욱 ▲ 경영지원부문 권오만 ▲ 투자금융본부 김주섭 ▲ 혁신추진단 정종균 ◇ 상무 ▲ 트레이딩플랫폼본부 김준환 ▲ IT인프라본부 장성섭 ▲ 마케팅본부 이경일 ▲ 디지털플랫폼본부 이승목 ▲ 디지털PB본부 전윤호 ▲ 투자센터광주WM 전성국 ▲ 투자센터부산WM 성영기 ▲ 도곡WM 변상미 ▲ 투자센터반포WM 하상범 ▲ 송파WM 이슬 ▲ 투자센터목동WM 이지연 ▲ 투자센터평촌WM 이정훈 ▲ 연금RM2부문RM2본부 곽정윤 ▲ 파생본부 이훈 ▲ FICC파생본부 임상혁 ▲ IMA본부 박남영 ▲ 주식투자본부 송흥익 ▲ 멀티솔루션본부 윤한근▲ 그룹위험관리본부 김기현 ▲ 혁신추진단 신성철 ▲ AI리서치센터 박연주 ▲ 법무지원본부 백상현 ▲ 인재혁신본부 유찬 ◇ 이사 ▲ Data플랫폼팀 박준하 ▲ AI자산관리솔루션팀 장민웅 ▲ AI Science팀 김경희 ▲ 시스템팀 오진성 ▲ 계좌팀 김정규 ▲ IT지원팀 김진철 ▲ 모바일개발팀 노진석 ▲ 증권운영팀 이영제 ▲ Global Tech팀 정재훈 ▲ 사이버침해대응팀 서민석 ▲ 개인정보보호팀 이석원 ▲ 패밀리오피스 운용팀 이승우 ▲ Sage마케팅팀 김여진 ▲ 수지WM 김성훈 ▲ 부천WM 이형진 ▲ 여수WM 김화영 ▲ 마곡WM 한기일 ▲ TheSage강남파이낸스센터1팀 박영주 ▲ 투자센터압구정WM1팀 김민주 ▲ 투자센터부산WM2팀 박원용 ▲ 투자센터대구WM1팀 장동식 ▲ 대치WM1팀 박찬규 ▲ 전주WM1팀 문세홍 ▲ 투자센터광화문WM2팀 김은경 ▲ 송파WM1팀 주영훈 ▲ 투자센터대전WM1팀 손지영 ▲ 도곡WM2팀 최홍석 ▲ 해운대WM1팀 김국환 ▲ 투자센터잠실WM3팀 이영은 ▲ The Sage 패밀리오피스1팀 정찬영 ▲ 분당WM2팀 김기태 ▲ 연금RM2부문RM2본부 RM1팀 백홍일 ▲ 연금RM3부문RM2본부 RM2팀 김주일 ▲ 연금법인RM팀 김유승 ▲ 연금혁신팀 조기운 ▲ WM혁신팀 배한결 ▲ 멀티운용팀 유종욱 ▲ Swap Flow Trading팀 이동근 ▲ Passive Sales팀 최현수 ▲ 주식투자팀 정용제 ▲ 퀀트Algo팀 이종희 ▲ PBS팀 한세희 ▲ Trading추진팀 안수경 ▲ 대체운용팀 최종현 ▲ 신성장기업금융팀 정현호 ▲ 대체투자금융2본부 대체투자금융2팀 조미연 ▲ 전통자산운용팀 최정욱 ▲ 감사1팀 은희일 ▲ 예탁결제팀 오수희 ▲ 경영혁신팀 최희영 ▲ 홍보팀 강한성 ▲ 법무2팀 최명구 ▲ 미디어콘텐츠제작팀 박상호 ▲ 금융사기예방팀 조형모 ▲ 상품서비스팀 이우선 ▲ 시장리스크팀 장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 부사장 ▲ 해외부동산부문 신동철 ▲ 채널마케팅부문 성태경 ◇ 전무 ▲ 경영혁신부문 김국태 ▲ 주택도시기금운용부문 이정민 ◇ 상무 ▲ 리서치1본부 김정수 ▲ Wealthspot 양병오 ▲ 해외부동산투자운용3본부 한경수 ▲ 홍보팀 이동훈 ▲ 금융소비자보호본부 김성준 ◇ 이사 ▲ 부동산운용1팀 이완수 ▲ 인프라투자4본부 임기택 ▲ PE본부 공영현 ▲ 주식운용3본부 정원택 ▲ AI Investment Strategy본부 손일웅 ▲ AI R&D2팀 유환철 ▲ Wealthspot 남기현 ▲ 플랫폼개발본부 문영휘 ▲ 투자풀위험관리본부 박철환 ▲ 투자솔루션팀 이동규 ▲ 마케팅전략본부 이종경 [미래에셋생명] ◇ 전무 ▲ GA영업부문 민유식 ◇ 상무 ▲ 연금영업1본부 이정완 ▲ 상품개발본부 오상훈 ▲ 고객경험혁신본부 홍혜진 ▲ 경영지원본부 황재석 ▲ 재무회계팀 이보형 ◇ 이사 ▲ GA영업2본부 김웅기 ▲ 연금영업혁신본부 임종민 ▲ 소비자보호실 고영완 ▲ 재무리스크관리팀 정주영 [미래에셋캐피탈] ◇ 상무 ▲ 여신심사본부 하준봉 ◇ 이사 ▲ 컴플라이언스본부 손진수 ▲ 투자금융1팀 이지훈 ▲ 경영관리팀 이주선 [미래에셋벤처투자] ◇ 이사 ▲ 벤처투자4본부 정우진 [미래에셋금융서비스] ◇ 이사 ▲ 영업지원본부 이진현 [미래에셋컨설팅] ◇ 이사 ▲ 부동산개발본부 오현주 ▲ 광고기획본부 이윤진

2026.11.05 16:57손희연 기자

美중간선거 여파…AI 산업 규제 불안감에 금융시장 파랗게 질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 주지사를 쓸어간 '블루 웨이브'가 국내 증시에는 '폭탄'을 안겼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폭락한 5383.8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9% 떨어진 837.7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덜어진 국내 주식 시장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는 정 반대 상황이다. 이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양한 규제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불리는 텍사스주 주지사에 지나 히노호사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됐다. 그는 주(州) 전체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즉시 유예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데이터센터 설립이 더뎌진다면 관련 산업과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진단에 따라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큰 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장대비 9%대, 삼성전자는 7%대 폭락했다. 코스피 시장서 전기전자 부문과 기계 장비 부문에서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이를 개인이 쓸어담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서는 외국인은 3조6403억원 순매도, 개인은 3조572억원 순매수했다. 기계 장비에서도 외국인은 778억원 순매도, 개인은 721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등서 변동성이 커지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는 미국 중간선거로 정책 기조가 실제 어떻게 변화할지, 추진 속도 등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AI 사넝ㅂ 관련 정책 및 규제 여건 변화, 관세 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살펴 파급 영향을 지속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상수지 6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3억4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확대됐다. 상품 수출은 121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증가, IT·비IT 품목 동반 호조로 4개월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미국 중간선거로 인해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 국장은 "각종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와 AI 투자 등 여러 부분에서 상황 변수들이 많이 남아있어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6.11.05 16:30손희연 기자

재경부, 가상자산 과세 2029년 연기 추진…3년간 투자 손실 공제도

재정경제부(재경부)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 거래소 이용자와 국내 거래소 이용자 간 과세 형평성을 확보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자산 소득과세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소득과세를 2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예 추진은 미국과 가상자산 과세정보 교환이 2029년부터 이뤄지는 상황에서 내년부터 과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거래소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가상자산 업권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과세 인프라 구축에도 추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장관은 “이번 시행시기 조정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조세 기본원칙을 견지하되, 국내외 거래에 대한 과세 실효성과 납세자 간 형평성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과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유예 기간 동안 ▲해외 과세자료 확보 ▲손실이월공제 3년간 허용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거래소 이용자에 대한 과세자료 확보 체계를 강화한다. 국내 과세당국 정보 수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과세를 회피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재경부는 국제정보교환체계(CARF)를 활용해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자료를 연계·분석하고, 해외 거래에 대해서도 과세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향후 발생하는 이익에서 차감할 수 있는 손실이월공제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손실이월공제는 특정 연도에 발생한 투자 손실을 이후 연도로 넘겨 향후 발생한 이익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재경부는 손실이월공제를 3년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장관은 “가상자산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일정 기간 손익을 통산해 과세하는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전문가 등 제안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규율할 업권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부터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업계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세제도 개선을 위한 민관 협의체도 구성한다. 재경부는 '디지털자산 과세 민관합동 워킹그룹'을 운영해 과세제도 합리화와 다양한 거래 유형에 대한 세부 과세기준 마련, 납세자 신고 편의성 제고 등 과세 시행에 필요한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워킹그룹 출범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 논의를 거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개정안을 마련해 2027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8년 상반기에는 세부 과세기준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5 16:00홍하나 기자

580개 금융사, 상담용 웹·직원 관리 시스템까지 보안 점검 돌입

금융사 홈페이지가 아닌 상담용 웹이나 직원 관리 시스템 등에서 해킹 사고가 터지면서 금융위원회가 580개 전 금융사 외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전면 보안 점검에 돌입한다. 5일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원 분원에서 열린 '인공지능(AI)시대 보안체계 혁신을 위한 전 금융권 간담회'에서 1차 보안 점검에서 빠졌던 가상자산거래소나 온라인투자연계업 등을 포함해 외부 접점에 관한 보안 점검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금융위원회는 밝혔다. 점검 범위 역시 대고객 홈페이지라는 단일 채널에 머물지 않고, ▲직원 관리 시스템 ▲내부 업무망 ▲제휴 서비스 등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한 모든 업무 영역으로 확장된다. 특히 ▲영업 및 관리 목적의 각종 API ▲인증·접근통제 시스템 전반 ▲개발·테스트 및 임시운영 시스템 등 과거 점검서 빠졌던 주변부 IT 자산들이 대거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외부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점검 이후 발생하는 침해 사고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엄정히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IT 자산을 총괄하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구조와 책임 범위를 따져보는 내부통제 운영실태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금융위는 최고경영자(CEO)·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의 역할 분담과 외부접점 생성·폐기 과정에서 승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대장에 없던 미등재 시스템과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조사는 12월 말까지 완료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전 금융권 CEO분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전사적인 비상대응반을 즉시 구성해 정부에서 준비한 전수점검 계획과 제도개선 과제에 맞추어 긴밀한 상황대응과 튼튼한 보안체계 마련에 사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11.05 11:12손희연 기자

美 민주당 승리에 클래리티법 입법 난항 전망…국내 영향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친(親)가상자산 입법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이 규제 강화 요구에 부딪혀 입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외신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의회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현안은 클래리티법 향방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 법적 성격을 구분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되거나 규제 요건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소비자 보호와 불법자금 차단, 이해충돌 방지 등을 강조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민주당이 관련 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면서 행정부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험자산에 긍정적…클래리티법 협상 불가피” 전문가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행정부와 의회 간 견제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크게 봤을 때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위험자산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 압승으로 확실시되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반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오른 8만 599 달러로, 다시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이란전쟁에 대한 종식 기대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민주당이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추진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SEC와 CFTC의 친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클래리티법 입법 과정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민주당도 블록체인에 긍정적인 온건파와 규제를 우선하는 강경파로 나뉘지만 공화당보다 신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련 법안 통과, 특히 클래리티 규제 등 전면 백지화보 요건이 강화된 수정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 영향 제한…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은 변수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직접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클래리티법 입법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거래소 내부통제, 가상자산사업자 규율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웅 대표는 “우리나라는 미국 선례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되면 국내에서도 제도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입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시장 전반을 규율할 기본적인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인 만큼, 미국 입법 상황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승식 이사는 “현재 규제 자체가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1.05 11:11홍하나 기자

걸어잠갔던 '금융권 망(網)' 전면 풀린다

최근 지능화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위협에 맞서 금융당국이 내부망과 외부망을 엄격하게 갈라놓았던 기존 망 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보안원 분원서 망 분리 전면 해제 내용이 담긴 'AI 시대 보안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6월 보안 목적 망 분리 규제 완화 실시 이후 단계적 망 분리 해지를 추진해왔던 금융위가 5개월 만에 망 분리 전면 해제에 전격 돌입한 것이다. 기존 망 분리 중심 보안 환경서는 금융회사 AI 등 신기술을 방어 수단으로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데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이제서야 금융당국이 금융권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로 지적받아 온 망 분리 제도를 손질해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실효적 보안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셈이다. 이날 '망 분리 규제 전면 해제 전담반(TF)'을 즉각 발족했다. 해당 TF에는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AI·보안 전문가 및 전 금융권 담당임원이 대거 합류한다. ▲데이터 중요도별 보호 체계 ▲제로트러스트 원칙 적용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보안책임자(CISO) 책임 범위 ▲침해사고 시 업무연속성 확보 방안 등을 밀도 있게 다룰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안 강화를 목적 목적으로 AI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때 임시로 적용해 오던 망 분리 예외 조치는 상시 제도화한다. 비조치의견서 중심의 한시적 완화에서 벗어나,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금융사들이 상시적으로 AI를 동원해 소스코드를 점검하고 보안 취약점을 신속히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당국은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에 대해서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망 분리 규제 완화를 일관되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객의 정보와 재산을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이미 그 존재가치를 잃은 것"이라며, "기존 보안관리 방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보안체계를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6.11.05 10:48손희연 기자

은행, AI기업 인수 성과…한 달만에 10대 에이전트 구현

NH농협은행이 지난 7월 품에 안은 AI 기업 '애자일소다'와 협업 시너지를 가시화하고 있다. 5일 농협은행은 컴플라이언스·여신 심사·상품 추천 등 은행 고유 핵심 직무에 투입할 수 있는 '10대 대표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개발 속도다. 양사는 지난 9월 초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프로토타입 구현을 매듭지었다. 금융권 IT 개발 특유의 복잡한 절차와 장기 소요 관행을 깨고, 현업 직원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기술로 녹여내는 애자일(Agile) 협업 체계를 증명해 낸 셈이다. 은행은 핵심 업무 전반에 걸쳐 즉각 활용 가능한 10대 AI에이전트를 구현했으며,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내 적용을 위한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애자일소다 인수 이후 임직원들의 AI 기술 접근성이 몰라보게 높아졌고 업무 혁신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며 "범농협 임직원 개개인이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손에 쥐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AX)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11.05 10:19손희연 기자

셀렉트스타, 금융 AI 위험 답변 평가 기술 개발…국제학회 논문 채택

금융 인공지능(AI)이 사기를 돕거나 규정을 위반하는 답변을 내놓는지 가려내는 국내 기술이 국제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 전문가의 판단을 반영해 위험한 답변을 찾아내는 정확도를 높인 기술이다.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기업 셀렉트스타는 금융 AI 안전성 평가 기술 '핀레드(FinRED)' 연구 논문이 국제 데이터 마이닝 학술대회 'IEEE ICDM 2026' 메인 컨퍼런스에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자체 평가에서 금융보안 전문가와 AI 평가 결과의 일치율은 88.46%로, 기존 방식보다 11.54%포인트 높았다. 이번 연구는 셀렉트스타가 금융보안원,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금융 분야에 특화된 위험 상황을 만들어 AI에 질문하고, 답변이 금융사기나 규제 위반 등 위험한 행동을 돕는지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기존 AI 안전성 평가가 금융업의 복잡한 규제와 업무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AI 안전성 평가는 폭력이나 불법 행위 등 폭넓은 위험을 다룬다. 반면 금융 AI는 금융사기를 돕거나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등 금융업에 특화된 위험도 점검해야 한다. 셀렉트스타가 개발한 핀레드는 금융보안 전문가의 지식과 실제 금융 문서를 활용해 이러한 위험을 평가한다. AI가 단순히 위험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답변 내용이 실제 위험한 행위를 지원하는지도 판단한다. 연구진은 금융 분야 위험을 사이버 위협, 금융 범죄, 허위정보와 기만, 소비자 권익 침해,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회피 등 5개 영역으로 나눴다. 이를 다시 26개 세부 유형으로 분류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친 평가 데이터 5805개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금융 AI가 실제 업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정해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다. 금융 범죄 수법이나 관련 규제가 바뀌면 새로운 문서를 반영해 평가 항목을 추가하도록 설계했다. 성능 평가에서도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핀레드 금융 특화 평가 기준은 금융보안 전문가와의 판단 일치율이 88.46%를 기록했다. 기존 범용 평가 방식의 76.92%보다 11.54%포인트 높았다. 위험한 AI 답변을 안전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사례도 줄었다. 연구진의 비교 시험에서는 이러한 오류가 기존 28건에서 12건으로 감소했다. 약 57% 줄어든 수치로, 금융 분야 특성을 반영한 평가 기준이 위험한 답변을 놓치는 문제를 개선한 결과다. 다만 이번 수치는 연구진이 구성한 평가 환경에서 얻은 결과다. 모든 금융 AI 서비스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위험한 답변을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셀렉트스타는 핀레드를 실제 금융 AI 안전성 검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금융보안원이 운영하는 규제 샌드박스에서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생성형 AI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은 AI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기 전에 금융 업무와 규정에 맞춘 위험 질문으로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다. AI 답변을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한 뒤 실제로 위험이 줄었는지 확인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이러한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AI 안전성 검증과 레드티밍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레드티밍은 AI에 의도적으로 위험한 질문이나 공격을 시도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시험 방식이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회에서도 구두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IEEE ICDM 2026에는 총 1966편의 논문이 제출돼 392편이 채택됐다. 채택률은 19.9%다. 셀렉트스타 논문은 전체 투고 논문 가운데 약 8.9%인 174편에 주어지는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학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양에서 열린다. 셀렉트스타 연구진은 13일 보안과 의료 등 응용 분야를 다루는 세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렉트스타는 올해 국제 AI 학술대회인 ICLR과 ACL, ICML, EMNLP에서도 AI 신뢰성·안전성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자체 AI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통해 금융과 공공, 콘텐츠 분야에도 안전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논문 교신저자인 김민우 셀렉트스타 AI 세이프티팀 리더는 "금융 범죄 수법과 규제는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 둔 평가 데이터로 AI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것은 작년 기출문제로 올해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26.11.05 10:08김동원 기자

카카오뱅크,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만 보이는 '스텔스통장' 9일 출시

카카오뱅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 '스텔스통장'을 오는 9일 출시한다. 스텔스통장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고객이 설정한 조건에 따라 계좌가 보인다. 예를 들어 집이나 회사 등 특정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하거나, 하루 중 원하는 시간대에만 계좌가 보이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장소는 GPS를 기반으로 최대 3곳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설정한 장소의 반경 100m 이내에서만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시간은 3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도 다른 예·적금, 대출, 카드, 투자 상품 등과의 연결을 제한한다. 체크카드 발급이나 ATM 출금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또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어카운트인포 등의 서비스를 통해서는 스텔스통장을 조회할 수 없다. 스텔스통장은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연 1.19%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자신의 계좌를 원하는 상황에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안전금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신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6.11.05 09:57손희연 기자

美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증시 오르고 유가 떨어지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석권하는 결과를 낸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 급등한 53356.12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9월 8일 이후 처음으로 53000선을 회복했으며 상승폭은 2025년 4월 9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7688.62,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 오른 25736.51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정부 교착상태'가 크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이날 중간선거 결과 이후 유가도 급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8%대 급락하면서 한 달만에 배럴 당 9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및 휘발유 가격 상승에 지친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전쟁 종식 압박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2026.11.05 08:20손희연 기자

"이자 장사 한계 넘는다"… 카카오뱅크, 카드·증권업 진출

카카오뱅크가 견조한 실적 성장을 발판 삼아, 신용카드와 증권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캐피탈사 인수 추진에 이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4일 카카오뱅크는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성장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수익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면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8883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35%를 차지했으며, 이 중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은 2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불어났다. 대출 비교 서비스와 펀드 판매 잔고가 늘어난데 기인했다. 펀드 판매 잔고는 작년 9월 1조원을 돌판데 이어 1년 만에 1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재무 효율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분기 누적 기준 35.8%로 낮아지며 비용 통제 능력을 입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0%를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대폭 늘어 사상 최초로 71조 8,050억 원을 돌파했으며, 연체율(0.49%)과 고정이하여신 비율(0.53%)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되어 건전성 지표도 안정권에 안착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퀀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스턴캐피탈 M&A 이외에도 신용카드와 증권 사업의 잠재력 관점에서 접근할 예정"이라며 "현재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 결과를 지켜보며 가능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체, 수신, 결제 그리고 투자 등 주요 금융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12월 중 'AI 소비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에게 'AI가 관리해주는 소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부터는 AI 서비스의 개인화에 속도를 낸다. 고객이 필요할 때 직접 찾아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먼저 도움을 제공하는 'AI 금융 비서'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발표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에 맞춰 2027년까지 자산 100조 원, 2030년까지 ROE 15%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과 트래픽 확대를 통해 쌓은 수신,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이자·비이자 수익의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26.11.04 14:10손희연 기자

400만 토스증권 커뮤니티 AI 큐레이션 도입?…투자자 보호 과제

토스증권이 투자 커뮤니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큐레이션을 도입한다. 게시글과 이미지를 AI가 읽어 종목 연관성과 콘텐츠 유형·분위기·위험요소 등을 구조화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앱 내 커뮤니티가 투자자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AI 큐레이션 도입과 함께 커뮤니티 건전성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투자자 보호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큐레이션+배지 체계 결합한다면…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월간 이용자가 약 400만명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매매 이용자 80% 이상, 거래 대금 기준 97% 이상이 커뮤니티를 활용한다. 이 커뮤니티에 토스증권은 '배지 체계'를 올해 1월 개편했다. 전월 판매수익금을 기준으로 '수익금 상위 5%' '수익금 상위 1%' 배지, 계좌 보유 자산 수준에 따른 '1억대 자산가' '5억대 자산가' '10억대 자산가' 배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배지 체계가 전적으로 문제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수익금 상위와 자산 수준이 수익률로 직결됐다고 보긴 힘들다. 그럼에도 커뮤니티 화면에는 배지를 단 투자자의 성과와 의견이 함께 제시된다. 계좌 잔고와 과거 투자 내역을 바탕으로 한 배지가 '투자 의견 신뢰'를 부여하는 격이다. 여기에 AI 큐레이션까지 결합된다면 어떨까. AI 알고리즘이 배지를 단 투자자 의견을 우선순위로 삼는다면, 추종매매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일각에선 네이버페이 증권이나 유튜브 등 외부 플랫폼에서도 수많은 종목 추천과 수익 인증이 이뤄져 토스증권 커뮤니티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유튜브나 외부 종목토론방은 글이나 영상 내용을 확인한 후 다시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에 주문을 넣는 지연 과정을 거지만, 토스증권은 AI가 골라준 추천 글을 읽은 후 화면 하단에 있는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게 설계된다. 정보 확인에서 매매 실행까지 바로 이어지는 원스톱 구조다. 토스증권은 커뮤니티 내 추종매매 가능성도 관리 대상으로 두고 있다. 회사 측은 거래내역을 분석해 허위 정보나 리딩방, 도배글, 선행·추종매매 유도 행위를 실시간 감지해 제재하는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국, '디지털 참여 관행' 경각심 해외선 증권사가 자사 앱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투자 커뮤니티와 AI·디지털 노출 설계를 별도의 투자자 보호 영역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023년 알고리즘과 AI 큐레이션 등 '디지털 참여 관행(DEP)'이 유발하는 이해상충을 강제 통제하는 예측 데이터 분석(PDA) 규제안을 제안했다, 업계 반발에 2025년 6월 해당 안을 공식 철회했다. 디지털 참여 관행(DEPs·Digital Engagement Practices)은 증권사나 투자자문사가 모바일 앱이나 웹 플랫폼에서 투자자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든 디자인 요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거래가 체결되면 폭죽 효과가 나는 등의 게임적인 요소, 목표 설정 가격 도달 시 알림 푸시, 맞춤형 추천 리스트 등이 포함된다. 규제안은 철회됐지만 SEC와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증권사 내부 포럼과 디지털 참여 관행은 플랫폼 이익과 투자자 장기적 이익이 이해충돌할 수 있다고 짚었다. 증권사 내부 커뮤니티는 추종매매나 밈 주식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 리딩방은 사법적 단속망에 걸리는 범죄이지만(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행위), AI 알고리즘과 소셜 배지가 결합한 일종의 디지털 참여 관행은 플랫폼 서비스가 일부 투자자를 '시스템적으로 선동'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AI 발전 속도 비해 규제·책임의식 부재 즉, 토스증권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 배지 체계와 AI 알고리즘이 자극적인 투자 의견을 우선 노출할 경우 플랫폼과 투자자 간 이해상충을 가져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긴 어려운 것이다. 이에 대해 토스증권 측은 이번 커뮤니티 이용약관 개정에 명시된 AI는 게시물을 추천하거나 상단에 노출하기 위한 큐레이션 알고리즘이 아니라, 약관과 커뮤니티 규칙을 위반한 콘텐츠를 찾아내기 위한 검수 수단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배지나 자산 규모가 가중치로 반영되는 구조와도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시행된 개정 약관에는 AI 기반 자동 필터링과 모니터링을 검수 방식에 포함하고, 위반 콘텐츠에 대해 노출 순위 제한·숨김·삭제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재를 받은 이용자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절차도 함께 마련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플랫폼의 알고리즘 넛지(Nudge) 전략을 통제할 법적·제도적 해법이 부재하다. 그나마 금융권 AI 가이드라인 중 '금융안전성 원칙'을 통해 AI가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와 군집행동 가능성을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총괄국 관계자는 커뮤니티 내 AI큐레이션 도입으로 인한 추종매매를 부추길 수 있어 감독규정 등으로 규제를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AI 도입 단계다 보니까 디테일이나 큐레이션에 특화된 규정이 없는 건 사실"이라면서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행위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디지털금융총괄국 외에 자본시장감독국과도 내용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AI 이용으로 인한 위험관리 영역을 금융권AI가이드라인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현재는 1.0 버전인데 금융위원회와 2.0, 3.0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상세안은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6:47손희연 기자

사명바꾼 '교보SBI저축은행', 디지털 혁신 전면 강조

교보생명그룹에 안긴 SBI저축은행이 '교보SBI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SBI저축은행이 '교보SBI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11월 1일부터 새로운 출범을 알렸다고 2일 밝혔다. 교보SBI저축은행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사명 변경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보SBI저축은행 임직원 및 주요 외빈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회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문석 교보SBI저축은행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혁신'과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존 SBI가 입증해 온 디지털 혁신 DNA와 금융 기술력에 교보생명이 축적해 온 진정성과 신뢰의 가치를 하나로 결합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대한민국 선도 디지털 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인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확고히 지키는 한편,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도전으로 가파르게 변하는 금융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SBI저축은행은 이번 사명 변경 및 공식 출범을 맞아 대규모 고객 사은 행사에 나선다. 서울 광화문, 을지로 등 주요 도심을 포함한 전국 영업점 인근에서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금리 정기적금 특판 등 디지털 혁신 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다채로운 혜택의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26.11.02 14:32손희연 기자

망 분리 완화 멈춰 선 韓금융권…해외는 감독체재 재정비

국내 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대신증권 등 전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망 분리 규제 완화가 지연되는 조짐이다. 금융위원회는 단계적 망분리 완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초 1차 망 분리 규제 특례 대상을 선정했지만, 해킹 추정 개인정보 유출로 심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한 해킹은 AI로 막아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망 분리 규제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지만 그 속도는 더욱 더딜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이억원 위원장이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망 분리 규제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될 것인지에 여러가지 단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는데 절차가 더 까다로워지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업계에선 망 분리가 사실상 철통 보안을 만드는데 실패한 사례가 속출한 만큼 아예 망 분리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물리적 망 분리라는 거대한 담장을 둘렀지만, 외주망과 연결된 '옆문'이 뚫리면서 망 분리에 대한 자조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제서야 금융사가 마이크로소프트 365(MS 365)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내부 업무에 도입할 만큼, 금융사 IT 혁신이 더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해외 주요 감독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일찍이 물리적 망 분리 형태의 '경계선 방어(Perimeter Defense)'가 지닌 구조적 한계를 공식 인정하고 감독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표준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의 물리적·논리적 위치가 절대 신뢰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망 분리 내부라 할지라도 모든 사용자·단말·데이터 요청을 아무도 믿지 않고 실시간으로 지속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체계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명시했다. 유럽연합은 디지털운영복원력법(DORA)으로 금융사 자율적인 보안 및 망 구성을 인정하고, 금융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및 외주 개발사 등 핵심 ICT 제3자를 규제 당국이 직접 감독·조사한다.

2026.11.02 11:11손희연 기자

스테이블코인 결제 나선 카드업계…해외 발행사 동결권 변수

국내 카드업계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 발행사 자산동결 권한이 새로운 검토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해킹으로 57억 달러 이상 가상자산이 탈취된 정황이 포착됐다. 가상자산에는 테더와 서클 등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도 포함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해킹 사고 이후 관련 자산을 동결하면서 거래소와 별도로 발행사가 자산 이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서클 USDC 약관은 특정 블록체인 주소에 대한 자산 이전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충분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더라도 해당 주소가 동결되면 자산 이전이 제한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부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에 활용하는 경우에는 발행사의 자산동결 권한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카드사는 스테이블코인 지급 결제·정산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한 뒤 가맹점에 실시간으로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특히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USDC 발행사 서클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달 1일에는 하나은행·테더와 3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활용처를 확대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다만 각 사가 어떤 예외 처리 기능을 마련했는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향후 사업 본격화에 대비해 자산동결 등 안전장치와 관련 통제체계에 대한 검토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등 글로벌 규제 사항에 들어있는 내용으로, 국내 제도권 도입시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 해외 발행사 통제권과 국내 결제사업자의 책임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는 공통적인 검증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6.10.31 10:00손희연 기자

금융당국 보안점검에도 또 뚫려…美연준은 서드파티까지 감독

우리나라 금융감독당국이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긴급 보안 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신증권·미래에셋생명 등 금융투자·보험업권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사고가줄지어 발생하는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권 보안 감독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제3자(Third-party)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SR 23-4)' 개정안을 내놨다. 연준은 2023년 제3자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은행들이 위험도와 관계없이 모든 외주업체에 똑같은 서면 실태점검표 작성을 요구하는 등 체크리스트 채우기식 형식적 대응에 나서면서 개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개정안은 연준과 금융당국은 무의미한 서면 점검을 지양하고, 실제 위험도에 비례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핵심 코어 외주사 등 고위험 서드파티를 '실시간·지속적(Continuous)'으로 감시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금융사가 IT 시스템이나 AI 모델, 클라우드를 외주 형태로 도입하더라도 리스크 관리 책임까지 외주업체로 전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연준은 은행서비스회사법(BSCA)을 바탕으로, 금융사가 계약한 외주 IT 테크 기업 및 서비스 솔루션(SaaS) 공급업체에 대해 금융감독원 수준의 직접 감사·점검 권한을 행사한다. 국내 금융권의 특성상 내부 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IT 인프라와 외부 연계 시스템을 전부 직접 개발·운영할 수 없어 대규모 IT 외주 및 위탁 개발이 불가피한 구조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행 감독 체계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상 IT 외주 관리는 주로 ▲외주 인력 계약 시 보안 서약서 수령 ▲내부망 접근 시 단말기 통제 ▲연 1회 형식적인 점검표 작성 등 서면 중심의 정적 컴플라이언스에 머물러 있다. 결국 규정상 항목만 채우면 합격점을 받지만, 정작 실시간 AI 기반 침투 공격에는 속수무책으로 뚫린 셈이다. 실제 이번 사이버 침투 사태의 본질은 핵심 계정계 내부가 아닌 '망분리의 바깥'과 '서드파티(외주 공급망)'에 있었다. 해커들은 수천억 원의 보안 예산이 투입된 본사 핵심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관제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대출모집인 전용 조회 시스템, 외주 개발직원용 영업지원 웹, 모바일 업무 지원 포털을 우회 통로로 삼았다. 중국계 AI 자율 침투 도구와 웹셸 취약점 등을 활용해 외부 접점 웹 화면의 권한 검증 허점을 24시간 실시간으로 탐색·공격하여 정보를 탈취해 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 감독 프레임워크 역시 단순 '망분리 규정 준수'와 형식적 외주 서면 점검표라는 컴플라이언스에서 벗어나, 연준 방식인 실질적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및 공급망 통제 체계로 근본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권과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 구조상 IT 외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현행 감독규정은 외주 생태계의 실시간 위협을 감당하기에 지나치게 낡아 있다"며 "미 연준의 사례처럼 외주 IT 공급망 전반에 대한 SBOM 의무화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도록 규정 패러다임을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5:14손희연 기자

KISIA, 'FISCON' 정보보호 기업 전시회 개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26)' 부대행사인 기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FISCON은 금융보안원, 금융정보보호협의회, 금융보안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금융 정보보호 컨퍼런스다. 올해는 'Now for Next Financ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KISIA는 컨퍼런스 후원 기관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정보보호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하는 기업 전시회를 주관한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보안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서는 AI 보안,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인증 분야의 제품과 솔루션 소개 및 시연이 진행된다. 참관객은 각 제품 및 솔루션의 주요 기능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기관별 보안 환경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행사장 5층 로비 전시장에 ▲소프트캠프 ▲굿모닝아이텍 ▲YH데이타베이스 ▲스패로우 ▲수산아이앤티 ▲지니언스 ▲모니터랩 ▲엑스큐어넷 ▲웨어밸리 ▲SGA솔루션즈 ▲피앤피시큐어 ▲한컴위드 ▲위드네트웍스 ▲엘세븐시큐리티 등이 참여한다. 전시회는 금융보안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ISIA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부스 투어 스탬프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의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선제적인 보안 대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시회가 정보보호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금융권과 정보보호 기업 간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달아 벌어지자 금융사들은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9월 말 신한은행 대출모집인용 고객정보 조회 서비스에서 유출이 발생한 이후, 금융위원회는 10월14일 16개 금융사의 침해를 확인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에서도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 사고 대부분은 외부와 연결된 업무시스템이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금융위는 555개 금융사를 긴급 점검해 130곳에서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5일 정식 수사에 착수해 인공지능(AI) 활용 가능성까지 살피고 있다.

2026.10.30 11:47박광하 기자

[컨콜] LG CNS "금융권 AI 도입 확대…시스템 구축·운영 수요도 증가"

LG CNS가 금융권 AI 에이전트 도입을 발판으로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한다. 은행과 보험사 등이 기존 업무 시스템에 AI 기능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개발 수요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3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은행이 AI 에이전트를 별도 발주하거나 진행 중인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현재 AI 전환(AX) 투자는 기존 SI를 대체하기보다는 추가 보완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최근 2~3년간 거대언어모델(LLM) 도입과 AI 플랫폼 구축에 집중했던 기업 수요가 실제 업무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업에서는 업무별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하고 IT 부서에서는 개발과 운영에 AI를 활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 인프라 사업을 비슷한 시기에 발주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보험사와 증권사 역시 기존 핵심 시스템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 CNS는 KB증권 정보계 차세대 사업에서 마케팅 문구와 콘텐츠 생성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처리 단계가 복잡한 여신 업무에 에이전트 적용을 검증하고 있으며 보험권에서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가입 설계서를 자동 생성하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 기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기 위한 개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업무에 도입한 에이전트를 다른 업무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AI 플랫폼 구축과 운영, 기능 고도화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수요에 대응해 오픈AI와 앤트로픽,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파트너 기술을 고객 데이터·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기업용 AI 서비스 도입에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을 연계한다. 유기용 LG CNS 클라우드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고객의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에 AI를 연결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여러 산업 현장에서 PoC가 본사업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대기업에 이어 중소·중견기업으로 고객을 넓힐 계획이다. AI 생산성과 토큰 사용 비용을 함께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운영 사업도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다만 금융권 AI 사업은 아직 개념검증(PoC)과 실증 비중이 높다. 회사는 고객 자산과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업 특성상 AI 도입에 신중하며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기존 대형 SI 프로젝트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과 에이전트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고객의 실제 업무 적용 사례를 지속 확보하고 이를 금융권 AX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30 11:33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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