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2026전망
스테이블코인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금융위원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규제개혁 기대 못미쳐, 소통 개선은 긍정적"…핀테크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난 2020년 핀테크 육성 정책 평가 당시 평가위원들은 A학점을 줬다. 당시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은 "금융 혁신의 토양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 핀테크 정책에 대한 호평보다는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핀테크 업체들은 정부가 예전만큼 핀테크 육성에 힘을 쏟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속도감 있는 규제 개선 ▲핀테크 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요구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과거보다 더 빨라지면서 규제 사각지대를 벗어날 수 있는 토대를 갖춰달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2019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법이 제정되면서 17년 만에 신 금융업권법이 만들어지며 해당 사업들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세부적인 지침들이 현실과 동떨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법안들도 마찬가지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법적 리스크를 해소해 다양한 금융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윤석열 정부 2년차 핀테크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평균 평점은 B-였다. 위원들은 그 동안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점들이 더디게 해결되고 있다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통 창구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했다. 규제 특례 및 후속 지원 정책 필요 과거 핀테크 업체들은 유관 정부 기관들과 소통하며 규제 속에서도 혁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샌드박스·규제 특례)'을 높게 평가했다. 시행된 2019년부터 2024년 3월까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건은 303건이다. 연도별로 따져보면 2019년이 77건으로 가장 많고 ▲2020년(58건) ▲2021년(50건) ▲2022년(52건) ▲2023년(56건) ▲2024년 3월(10건)으로 조사됐다. 정책 시행 초기보다 규제가 완화된 점에서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이 줄어들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규제 특례를 받기 위한 여건이 까다로워졌다고 평했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분석한 결과 핀테크와 연관된 단어로는 '금융 규제 샌드박스' '금융위원회'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사를 바탕으로 연관 검색어를 도출한 것이지만, 그만큼 핀테크 육성책과 밀접한 단어이기도 하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핀테크 업체들이 협회에 지속적으로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건의한다"며 "규제 특례를 받기 위한 부가 조건들을 금융당국이 제시하는데 구체적이지 않을 경우나 조건이 지금보다 완화됐으면 한다는 의견들을 업계가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규제 특례를 받는 것은 핀테크 업체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활성화와 함께 후속 지원 작업들도 정부가 신경써줬으면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정부가 '찾아가는 규제 샌드박스' 등 정책 홍보와 규제 특례를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문을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이근주 회장은 "올해부터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미팅도 늘어나고, 금융위가 현장과 소통하려는 점에서 적극적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확실히 2023년보다는 분위기가 활기차다"고 진단했다. 온투업체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해결안 필요 2020년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온투업법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지켜야할 부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보호 방안도 넓어진 것과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에 큰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한 바 있다. 2020년 8퍼센트 외에도 피플펀드(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와 렌딧의 대표도 업체가 성장하면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업체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기관투자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기관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보완을 포함해 온투업체들의 여건 개선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검토가 지연된 상황이다. 올해 1월 금융위도 간담회를 통해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기관투자 허용에 대한 검토가 장기화되면서 업계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2023년 하반기부터 상당수 업체가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온투업법에 맞춰 받은 인가(라이선스)도 반납하는 실정이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지금 금융위에서 샌드박스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중요한 아젠다들을 잘 다루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 개선 속도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특히 핀테크의 경우 금융 규제가 무엇보다 관심사인데, 규제 개선까지 오래 결려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애가 타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투자 심리를 살려나갈 마중물을 만들어달라"며 "금융규제 개선도 속도감을 높여서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국민들도 기술 발전의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發 금융혁신, 규제보단 진흥 필요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사업에 대한 정부의 폭넓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각투자를 시작으로 토큰증권(STO) 가이드라인 등을 정부가 내놨지만 다양한 사업을 포용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3년 시행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요건을 명확히 했지만, 다각도로 사업을 펼치기엔 법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보호법도 중요하지만 관련 업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진흥법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내 디지털인프라협의회의 정구태 협의회장은 "정부 지원과제를 보면 가상자산은 제외된다. 가상자산 사업자로 정식 등록한 업체들의 참여 자체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중 퍼블릭 블록체인은 보상 체계를 만들기 위해 가상자산을 만든 것인데 이를 모두 배제하고 블록체인 기술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아주 제한적이라고 업계에서 지적한다"고 말했다. 정 협의회장은 "투기판이 되거나 불법적인 업체를 처벌하고 차단하는것은 당연한데 건전하게 사업하는 사업자들을 모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안타깝다"며 "디지털 자산에서의 법인 투자가 가능해지게끔 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 시장이 된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정부가 가상자산에 갖고 있는 한정적인 시선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2024.05.24 14:13손희연

대구은행, 지방은행→시중은행…32년 만 처음

지방은행이었던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인가를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아이엠(iM) 뱅크'로 사명을 변경해 새로운 은행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인가는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한국씨티은행·KB국민은행·SC제일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 시중은행 전환으로 대구은행은 수도권, 경상도권으로 한정됐던 영업구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이 전국 영업권에 진입함에 따라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구은행은 향후 3년 간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영업점 14개를 신규 개설할 계획이다. 또 자체 비대면 채널 및 외부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디지털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담은 지방은행의 장점을 갖춘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내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이 증권 연계 계좌를 고객 동의없이 무단 개설했던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다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대응 방안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확약했다. 정부는 2023년 7월 5일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요건을 금융위가 검토했다.

2024.05.17 08:25손희연

금융사 최대 5조 부동산PF 공동대출 조성…"2~3년 주택 공급 부족막는다"

2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다. 부실 PF 사업장을 정리하기 위한 평가 세부지침을 통해 올해 안에는 구조조정을 통한 부동산PF 시장 연착륙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는 부동산PF 시장 안정화가 지연될 경우 향후 2~3년 주택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어, 은행·보험사 등의 공동 대출(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해 경·공매로 나온 부동산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유인한다.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동으로 부동산PF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은 "기존 정책 방향과 차이점은 방향성은 같지만 속도는 높이고 명확하게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이라며 "관대함보다는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며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해관계자가 손실 분담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PF 사업장의 평가 기준이 제시됐다. 골자는 평가 등급이 세분화되고 평가 대상이 본PF뿐만 아니라 브릿지론·토지담보대출은 물론이고 새마을금고의 사업장까지 포함됐다는 점이다. 금감원 박상원 부원장보는 "현재 본PF 중심으로 된 평가 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본PF로 구별해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구조화와 자율매각, 경·공매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원 부원장보는 "평가 등급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부화됨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수 있지만 업권들이 그간 대손충당금 적립을 높여 왔고 자본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금융사가 6월 사업성을 평가하면 금감원이 7월 평가 결과를 모니터링해 8월엔 평가 결과를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 과정서 불거지는 과도한 금융 건전성 하락을 막기 위해 제2금융권 규제 유연화 조치는 올해 말까지 연장된다. 평가 이후 경·공매로 나온 부동산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은행 및 보험업계가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자금 조달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 삼성생명·한화생명,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 등 10개사가 참여하며 초기 조성 금액은 1조원이며 캐피탈 콜 방식이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검사·제재 규정상 면책 특례 해당여부 및 비조치의견서 발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부실한 또는 어려운 사업장을 정리를 못하면 오히려 2~3년 후에 주택 수요, 주택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 하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금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토지대가 지금 사업성이 안 나오기 때문에 손실을 분담하고 팔아버리면, 100원짜리를 50원에 팔아버리면 새 사람이 50원에 사서 그 50원의 토지대를 기반으로 분양을 하게 되면 주택 공급에 나설 수 있다"며 "그냥 갖고 있으면 '좀비 토지'가 되는데 재구조화한다면 2~3년 주택 공급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평가 이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해서는 공사비 등도 추가 보증해준다. 권 사무처장은 "공사비가 늘어난 부분 보증 공급이 안되는데 공사비가 늘면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들이 추가 보증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PF 정책으로 5~10% 수준의 PF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권 사무처장은 "90~95% 정도는 정상 사업장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본PF에 들어가면 사업을 완성시키려는 이해관계자의 의지가 있으며 새마을금고와 토지담보대출 등이 포함돼 보증규모는 20여조원 더 추가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조성된 약 94조원의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94조원 중 건설업과 PF만 따져보니 한 56조원인데 그 중 32조원의 여력이 있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주택금융공사의 PF 사업장 보증도 30조원 중 18조원을 집행해 12조원의 여력이 있다"고 대답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감내 가능한 범위와 체력 내에서 단계적·순차적으로 융통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대응하겠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돈은 결국은 돌아야 되는데 돈이 안 돌고 있으니까 돈을 돌게 하고, 자구 노력과 손실 분담으로 버텨 사업성이 개선되면 활성화되는 구조로 연착륙을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3 12:00손희연

KTR, 신용카드 결제단말 시험기관 지정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이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신용카드 결제단말 보안성 등을 시험하는 시험기관 지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단말기 제조기업은 KTR의 보안 시험을 거쳐 적합 여부를 확인받고 신용카드 단말기를 금융위원회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시 사용되는 CAT(Credit Authorization Terminal), POS(Point of Sale), 카드리더(Card Reader) 등과 같은 단말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가맹점 등록·사용 전에 의무적으로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또 금융위 등록을 위해서는 지정 시험기관에서 정보보호 기술기준에 따른 신용카드 위변조 및 고객 금융정보 보호 등의 적합 여부를 검증받아야 한다. KTR의 이번 신용카드 단말 보안성 시험기관 지정으로 기존 2곳에 불과하던 시험기관이 3곳으로 늘어 관련 기업의 시험 병목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의 이번 기관지정은 6년 만에 이뤄졌다. 기존 TTA·KSEL 등 시험기관에 이어 KTR이 보안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험 수요가 분산돼 기업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제고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보안 시험인증 경쟁력을 더욱 높여 생활속 안전과 편의성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R은 정부 지정을 받은 우수소프트웨어 인증(GS인증)기관 및 정보보호제품평가 인증(CC인증)기관으로서 정보보호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안전성 및 품질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2024.05.08 17:09주문정

기업 밸류업 공시 세부항목 가이드라인 공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밸류업 지원방안 중 하나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과 세부 작성방법·사례 및 참고서식 등을 담은 해설서로 구성됐다. 상장기업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립하는 발전 전략으로 ▲자율성 ▲미래지향성 ▲종합성 ▲선택과 집중 가능성 ▲이사회 책임 등으로 구분됐다. 기업들은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들 중 중장기적인 가치 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하고 분석해 공시할 수 있게 된다. 재무지표의 경우 시장평가(PBR, PER 등), 자본효율성(ROE, ROIC,COE, WACC 등), 주주환원(배당, 자사주소각, TSR 등), 성장성(매출·이익·자산 증가율 등) 등이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와 관련하여 일반주주 권익 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들을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들이 주목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또 선정한 핵심지표의 시계열 분석, 산업평균 또는 경쟁사와의 비교 등을 통해 현재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안내했다. 내년 5월부터 기업 밸류업 표창을 받은 우수기업에게 ▲모범납세사 선정 시 우대 ▲주기적 지정 감사 면제 ▲감리·불성실공시 관련 제재 감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세무·회계, 상장·공시, 홍보·투자 분야에서 다각적·적극적 인센티브 방안도 시행될 예정이다. 오는 9월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12월 지수 연계 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4.05.02 17:05손희연

대구은행, 일부 영업정지 3개월·과태료 20억 제재

대구은행이 불법 증권계좌 개설로 일부 영업 정지 3개월과 과태료 20억원 제재를 받았다. 17일 금융위원회는 제7차 정례회의서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이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이 같은 제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사 영업 정지 및 과태료 처분 외에 불법 증권계좌 개설을 한 대구은행 임직원 177명과 본점 본부장 등을 포함해 감봉 3월과 견책·주의 제재도 부과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대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은행의 56개 영업점 직원 111명이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객 1천547명 확인없이 이들의 명의로 은행예금 증권 계좌 1천657건을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대구은행 229개 영업점에서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객 8만5천733명의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시 계약서 류인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이용약관을 제공하지 않았다. 금융감독당국은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구은행의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프로세스 및 관련 내부통제의 개선 계획과 관련 이행 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2024.04.17 16:19손희연

'11년 車 무사고였는데'…보험 재가입시 불합리한 할증없어진다

# 40대 A씨는 2009년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이후 11년 동안 무사고 안전운전으로 2020년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이 22등급으로 우수했다. 4년 간 개인 사정으로 운전을 하지 않다가 2024년 초 자동차보험에 재가입하려고 했다. 재가입 시 보험사에서는 최초 자동차보험 가입자와 동일한 11등급을 적용, 4년 전 대비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 무사고 안전운전을 한 운전자가 일정 기간 운전을 하지 않다 자동차보험에 재가입하는 경우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8월 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경력단절자에 대한 할인·할증등급 적용 기준 개선안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 별 사고경력(부상수준, 손해규모)을 고려해 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증하고 무사고자의 보험료는 할인하는 '우량 할인·불량 할증 등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총 29등급으로 분류하며 최초 가입 시에는 11등급으로 산정된다. 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 수록 보험료를 더 내고 1등급 할증 시 약 7.1%의 보험료가 인상된다. 무사고 시에는 매년 1등급시 할인된다. 그동안 경력단절자가 무사고 운전을 했지만 재가입 시에는 최초 자동차보험 가입자와 동일한 등급을 받아 보험료가 오르는 일이 있었다. 반면, 사고를 많이 낸 가입자가 경력단절 이후 보험을 재가입할 경우 최초 자동차보험 가입자와 동일한 등급으로 외려 종전보다 보험료를 적게 내는 역차별적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경력이 단절된 저위험군 가입자(15~29등급)에 대해서는 재가입시 전 계약 등급에서 3등급을 할증(기존등급-3등급)한 등급을 적용한다. 상대적으로 무사고 기간이 짧은 12~14등급은 현행대로 11등급이 적용된다. 사고를 많이 낸 (1~8등급)에 대해서는 재가입시 현행 11등급이 아닌 8등급으로 재가입 등급이 조정된다. 상대적으로 사고가 적은 9~10등급은 현행 11등급 대신 직전 등급인 9, 10등급으로 보험료가 산출된다. 금융위 측은 "장기 무사고자 등 저위험군은 재가입 후에도 여전히 사고자 대비 사고위험이 낮음에도 과도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사고를 많이 낸 고위험군은 재가입 후에도 여전히 사고위험이 높으나 보험료를 적게 부담하는 등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4.10 10:39손희연

'프롭테크, 전통 후방산업 연계·고객 세분화한 비즈모델 필요'

프롭테크 산업이 발전하려면 전통 후방산업과 연계 밀도를 높이고 고객 세분화한 비즈니스모델(BM)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을 육성한 것을 국토교통부가 벤치마킹해 프롭테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배석훈·큐픽스 대표)은 지난 10년간 국내 프롭테크 시장을 평가하고 향후 프롭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제시한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평가와 발전 방향 모색'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포럼이 2023년 출범 5주년을 맞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에 의뢰해 진행한 결과물로, 전문 연구진이 6개월 이상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과거와 현재, 업태와 기업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한 국내 유일의 자료다. 보고서는 총 6장(120페이지)으로 구성됐다.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범위 정의, 정성적·정량적 성과 조명, 해외 프롭테크 산업 동향과 시사점, 업태별 국내 프롭테크 기업 분석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금융위의 핀테크 정책 지원을 통해 본 프롭테크 산업 발전의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외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금리·투자시장 활황 등 호황기에 최적화된 구조로 돼 있어 고금리,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며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는 산업 특성을 감안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술과 데이터를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이 전통 후방산업과의 연계 밀도를 높이고 철저한 고객 세분화로 프롭테크의 본원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정책 지원의 중요성도 비중 있게 다뤘다. 보고서는 규제산업에서 혁신이 성공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데 핀테크 산업 육성에서 금융위가 한 역할을 국토부가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015년 핀테크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법), 지원센터 설립(조직), 1조원 혁신펀드 조성(자금)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고 규제완화·샌드박스 등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섰다. 더 나아가 기존 금융사들이 핀테크를 적극 수용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건설·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프롭테크 이용 저변 확대, 서비스 고도화, 현장 적용의 심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무료 PDF 버전으로 공개하며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4.09 20:18주문정

핀테크 혁신펀드 2호, 5천억 규모로 조성…내년 첫 집행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핀테크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선다. 9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서 '핀테크 투자 생태계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혁신펀드 2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핀테크 혁신펀드 2호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 간 추가로 조성되는 것으로 규모는 5천억원이다. 2호는 투자 대상을 ▲초기 단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단계 ▲해외진출을 통한 스케일업 단계로 세분화해 맞춤형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위탁운용사 선정 등 조성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첫 투자가 집행된다. 앞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핀테크 혁신펀드 1호로 5천133억원을 조성, 총 85개 스타트업에 2천824억원의 투자금을 공급했다. 1호 펀드의 잔여 투자재원은 향후 4년간 위탁운용사를 통해 핀테크 기업에 투자된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핀테크 특화 대출·보증지원도 지난해 2천억원에서 올해 2천20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정부 차원서 핀테크가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홍콩·싱가포르 등 대사관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KB·신한·우리금융의 해외 핀테크랩을 통해 국내 핀테크에게 해외 현지정보와 해외 진출 거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투자받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회사·빅테크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B2B 협업모델을 창출하고, 후속투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4.09 14:05손희연

고령층 오프라인서도 가입 가능한 '마이데이터 2.0' 시작된다

모바일에 서툰 고령층도 마이데이터에 가입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2.0' 시대가 시작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사·핀테크사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들과 금융협회·금융감독원·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금융연구원등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온라인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던 마이데이터 이용자 범위가 확대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고령층, 저시력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은행 점포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영업점서 본인 인증을 통해 영업점에 구비된 단말기서 직접 가입하거나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다른 금융사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이 마이데이터의 핵심인데, 고령층 이용자는 영업점을 통해 마이데이터 열람을 단말기나 서면을 통해 볼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나 신용정보법상 마이데이터 영업 행위규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이들 가입자의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제공도 허용했다. 이밖에 14세 이상 청소년도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마이데이터 가입이 가능해진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해지를 쉽게 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가입 내역과 제3자에게 제공된 내 개인신용정보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종합포털'과 개별 마이데이터 앱과 연계 작업도 진행된다. 이는 신용정보원과 마이데이터 사업자 간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정보를 막힘없이 연결·통합해 국민들께 혁신적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 금융비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마이데이터 2.0 추진을 통해서 국민들이 자산관리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4 16:30손희연

망 분리 규제 가로막힌 금융사 생성형AI 활용, 이번엔?

국내 금융사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발전함에도 지나친 규제나 규제 공백때문에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금융위원회가 금융사 등과 함께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28일 금융위는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고 금융감독원·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금융결제원 등의 기관과 신한은행·하나은행·KB증권·삼성생명·현대해상 등 금융사와 함께 금융권 AI 활성화를 위한 이슈 전반을 검토하는 '금융권 AI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내 세 분과(▲AI인프라 구축 ▲데이터지원 ▲신뢰도 확보)에서 세부 내용을 관련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활용 인프라 구축과 AI 개발 관련 맞춤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구체적인 사안 등을 다루게 된다.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은 업계에서 생성형AI 활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한 망 분리 규제, 데이터 결합과 합성데이터 활용 확대에 대한 요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금융사 망 분리 규제는 내부통신망과 연결된 내부 업무용 시스템은 인터넷 등 외부 통신망과 분리되거나 차단해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돼야 쓸 수 있는 GPT4, 제미나이를 국내 금융사가 활용하기 어렵다. 일부 대형 금융사만 경량화 AI를 내부망에 자체 구축해 실험적으로 쓰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AI 학습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나, 현재 개인정보 보호규제 등으로 내부정보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협의회에서는 국내외 AI 기술과 정책동향을 함께 공유해 금융회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협의회가 금융권의 양질의 데이터 공동확보, AI 공동학습 등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2024.03.28 16:39손희연

밸류업 기업, 수익·성장 한눈에 비교 가능해진다

정부가 우리나라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를 비교 공시함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부 추진안이 공개됐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해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골자다. 공시 원칙과 절차·내용·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은 5월 중 2차 세미나를 열어 6월 중 최종 확정한다. 기업은 공시 가이드라인에 ▲현황 진단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이행 평가·소통 과정을 명시해야 하며, 연 1회 홈페이지와 거래소를 통해 자율 공시하면 된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상장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자발적 참여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지원과 공동 IR등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시되는 가이드라인 외에도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 기업을 평가하기 수월해지는 방안도 동시에 마련된다.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 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오는 3분기 개발 완료된다. 기업별 특성에 맞게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R&D)투자 및 신사업 진출, 인적 자본 투자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시장과 소통하는 기업도 밸류업 기업에 포함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자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나, 주요 투자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수익비율(PER)·자기자본이익률(ROE)·배당성향·배당수익률·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나온다. 지수를 기반으로 관련 ETF(주가연계펀드)도 오는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거래소 홈페이지서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의 주요 투자 지표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분기별로(5월 초·6·9·12월말) PBR·PER·ROE를 공표하고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5월초 연 1회 공표해야 한다. 시장별,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른 분류에 따른 업종별로 주요 투자 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최근 5년 간 투자지표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준비된 기업은 금년 하반기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마련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과제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긴 호흡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2.26 11:42손희연

김주현·이복현 "홍콩ELS 등 고위험 투자상품 제도 개선 검토"

대규모 투자 손실이 예고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 수장들이 고위험군 투자 상품에 관해 필요 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 ELS 판매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3년여 지난 시점에 금융투자 상품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창구를 통해 판매할 때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설명해야 할지 이번 기회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같은 고위험 투자상품이라 하더라도 경우의 수를 나눠서 어떤 창구에서판매하는 것이 좋은지 등 소비자 보호에 맞도록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투자 상품은 원칙적으로 투자자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면서도 "필요한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금감원은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금융사 12개사를 현장 검사했다. 이복현 원장은 "여러 문제 제기가 있다는 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강한 강도로 검사하고 있다"며 "절차적으로 검사가 끝나고 합당한 기준에 따라 정리를 해야 최종적으로 위법인지 아닌지를 말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4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의 홍콩 ELS 만기 손실액은 지난 26일까지 3천1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1.29 16:08손희연

특례 보금자리 개편, 전세사기 피해자 소득 제한없어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특례 보금자리론'이 29일 종료되고 30일부터 개편된 특례 보금자리론이 취급된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전세 사기 피해자에 한해 소득 제한없이 최대 9억원의 주택에 한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 보금자리론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특례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이면서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여야 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는 8천500만원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는 최대 1억원으로 소득 제한이 있지만 전세 사기 피해자에 한해서는 소득 제한을 없앤 것. 또 주택 가격도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최대 9억원까지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대출 한도는 담보 인정 비율(LTV) 70%, 규제 지역인 경우 60%%가 적용되며 부채상환비율은 60%(규제지역 50%)가 적용돼 3억6천에서 최대 4억2천만원까지다. 만기는 10~50년이며 금리는 월별이나 소득 조건 등에 따라 4.2~4.5%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취약 계층에 한해 면제되지만 일반 대출자에 대해서는 0.7%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대출 등 정책자금 규모를 40조 내외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10조 내외소 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4.01.25 13:51손희연

韓, '가상자산' ETF도 갈라파고스 되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반면, 국내 금융 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 중개는 현행법 위반이란 입장을 내놔 가상자산 업계가 실망하는 분위기다. 미국 외 국가도 가상자산 기반 현물 투자 상품을 하나 둘씩 승인하는 가운데, 한국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품 특성상 기관 투자금 유입과 직결된다. 법규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할 수 없는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비슷한 상품이 출시되기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일각에선 이런 당국 입장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지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아 문제가 되는 현행법 개정도 근시일에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실명계좌 기반 거래소 이용 체제를 도입해 '갈라파고스'라는 비판을 받았던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 또다른 쇄국 조치가 생긴 셈이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자본시장법상 비트코인은 기초자산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기초자산에는 금융투자상품, 통화, 일반상품, 신용위험 등이 규정돼 있는데 어떤 것으로도 분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직후 금융위가 이런 입장을 내놓자, 증권업계는 이미 중개하고 있던 비트코인 선물 ETF까지 한때 매수 지원을 중단하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혼란은 금융위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거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당국이 비트코인 선물 ETF는 허용하고,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 금융 시장 흐름과 어긋나고, 국내 증권사들이 막대한 투자금을 중개할 기회를 놓치게 한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금융위가 지적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슈화되는 동안 금융 당국 차원에서 관련 법 개정을 준비하지 않았고, 다음 총선까지 약 3개월밖에 남지 않은 현재로선 남은 회기 내 법 개정이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국회가 총선 이후 미뤄온 법안들을 일괄 처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법안들은 대부분 입법이 매우 시급하다고 평가되는 경우"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에 가상자산을 편입하는 법 개정의 경우 회기 종료 전 처리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런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만 투자 참여 기회가 배제된 탓이다. 다만 금융위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향후 추가 검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비롯해 가상자산 관련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고, 해외 사례들도 참고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1.15 16:46김윤희

2천만원 이하 연체자, 전액 상환 시 연체이력삭제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빚을 지고 제 때 갚지 못한 2천만원 이하 연체자들이 2024년 5월 31일까지 전액 대출을 갚을 경우, 연체 이력을 삭제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15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권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연체자들의 신용 회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2천만원 이하의 대출 연체금액을 2024년 5월 31일까지 전액 상환한 자다.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도 해당된다. 대상 여부 확인 시스템을 구축, 3월 이후부터 조회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개인 대출자 기준으로 약 290만명의 장·단기 연체 이력 정보가 삭제되고 공유와 활용이 제한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경우 신용점수가 상승해 대출 조건이 유리해지고, 카드 발급이 가능해져 금융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이번 신용회복 지원 방안과 관련한 전산 인프라를 적용해 오는 3월초부터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 등을 제한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고금리·고물가의 지속 등 예외적인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현재 290만명이 넘는다"며 "개인적인 사정 외에 비정상적인 외부환경 때문에 연체에 빠진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재기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1.15 15:15손희연

주담대, 9일부터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게된다

이달 9일 오전 9시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한 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대환 대출) 인프라에서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갈아타기 위해서 대출 비교 플랫폼 7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과 금융사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16개(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기업은행·SC제일은행·대구은행·부산은행·광주은행·전북은행·경남은행·제주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삼성생명)에서 확인 후 대환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 비교 플랫폼 이용 시, 기존 대출 조회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가입부터 해야 한다. 이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상품은 KB부동산시세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며, 기존 대출을 받은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부터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갈아타고 싶은 신규 대출 상품을 정하면 차주는 해당 금융사의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 심사를 받게 된다. 대환 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차주가 대출 신청을 하고 나면, 신규 대출 금융회사는 약 2~7일간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심사 결과를 차주에게 문자 등을 통해 알려주게 된다. 이후 차주가 금융회사 자체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상환방식, 금리구조 등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게 되면 금융소비자의 대출 갈아타기 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기존 대출 계약은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중계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기존 대출 상환과 제휴 법무사 등을 통해 담보 주택에대한 등기 말소·설정 업무가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대환 대출 인프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지 않도록 증액 대환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7년간 대출을 상환한 경우, 갈아탈 수 있는 신규 대출의 만기는 최대 30년까지이며 40~50년으로 만기 연장은 불가하다.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대환 대출 인프라에 이어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갈아탈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은 보증부 전세자금대출로, 한국주택금융공사(HF)·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이다. 임대차 계약서 상 잔금 지급일과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한 대출이어야 한다. 단, 기존 대출의 대출 보증을 제공한 보증기관과 동일한 보증기관의 보증부 대출로만 갈아탈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부 대출을 받은 차주의 경우, 대출 갈아타기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부 대출상품으로만 가능하다. 전세대출은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개월 경과 이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경과하기 전까지 가능하다.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신규 대출 신청은 통상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시점 등을 고려해 기존 전세 계약 기간의 만기 2개월전부터 만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전세대출은 전세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에 보증금 증가분만큼은 한도 증액이 된다. 또, 임대인의 동의가 필수 사항이 아니다.

2024.01.08 16:33손희연

금융위, '가상자산' 카드 우회 거래 막는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을 해외 서비스를 통해 카드로 우회 거래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한다.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 등을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이후에는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여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카드 거래 금지 대상에 가상자산이 추가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실명계좌로 금전과 가상자산 간 거래가 가능한 반면, 국내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선 당국이 효과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가상자산 카드 결제는 국제 브랜드사를 경유해 이뤄져 국내 카드사가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신용카드로 가상자산을 구매하거나 결제하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 개별적으로 차단하고, 카드사 간 해당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방식으로 카드 결제 지원을 중단해왔다. 금융위는 향후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사행 행위 및 환금성 상품 등과 동일하게 가상자산을 카드 결제 금지대상에 포함해 국제 브랜드사의 협조 근거를 마련하고 외화 유출과 자금세탁 방지 등을 강화하고자 한다.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조달하는 자산에 대해 자산유동화 등 대체 자금 조달 수단 허용을 위한 근거도 신설됐다. 이 회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사채 등 시장성 자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업계는 자금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보다 다양한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현행법상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유동화 가능 자산은 할부, 리스 등 고유 업무 관련 자산으로 한정돼 있어 이와 실질적으로 유사한 렌탈 자산 등에 대한 자산 유동화는 어려웠다. 이에 개정안은 대체 자금조달 수단을 추가로 허용했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아동급식선불카드의 충전 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저소득 아동 결식 예방을 위한 아동복지법상 아동 급식 지급 단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월 최대 지원 금액이 50만원이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따른 재충전 등 불편을 해소하고자 법을 개정했다. 신용카드 신규 모집 시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 한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일하도록 변경했다. 현재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신용카드 신규 모집 시 제공 가능한 경제적 이익은 해당 신용카드 연 회비의 10%로 제한된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모집 시에는 해당 신용카드 연회비의 100%까지 제공이 가능하다. 온라인-오프라인 모집 채널 간 규제 차익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모든 모집 채널에 동일하게 신규 모집 시 제공 가능한 경제적 이익을 해당 신용카드 연회비의 100%로 규정하고자 한다.

2024.01.04 17:03김윤희

'영끌'·'빚투' 줄인다…2월부터 주담대에 스트레스DSR 적용

오는 2월 26일부터 변동금리형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금융위원회가 차주가 금리 변동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총 부채 원리금 상환 비중(DSR)에 금리 변동분을 포함해 DSR을 줄이는 '스트레스DSR'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2월 26일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만 이 스트레스DSR이 적용되지만, 6월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1억원 이상 신용대출,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도 대상이 된다. 2024년말부터는 1·2금융권 전체 대출로 확대돼 2025년에는 정착시킨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복안이다. 일단 2월부터 적용되는 상품은 은행권 혼합형·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이다. 혼합형 상품은 일정기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며 주기형 상품은 일정주기로 금리가 변경되고 그 기간 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이다. 스트레스DSR은 과거 5년 간 최고금리서 대출 시점 금리를 뺀 값으로 가산금리가 붙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다만 하한선은 1.5%, 상한선은 3.0%다. 즉, 변동금리형 대출자들한테는 1.5%의 가산금리가 적용돼 결국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가장 영향을 받는 대출은 혼합형 대출이다. 소득 5천만원 차주를 기준으로(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이제까지는 3억3천만원을 빌릴 수 있었다면, 스트레스DSR 본격 도입 시점인 2025년에는 대출 한도가 2억8천만원으로 5천만원가량 감소한다. 다만 스트레스DSR의 연착륙을 위해 올해 상·하반기에는 스트레스DSR 적용 비중이 낮아 상반기 3억1천500만원, 하반기에는 3억원으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주기형 대출의 경우 올 상반기 소득 5천만원 차주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3억2천500만원, 하반기에는 3억2천만원, 2025년에는 3억1천만원으로 700만~2천만원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측은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으로 인해 차주들이 체감하는 대출 한도 축소 부담이 과도할 우려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제도를 시행해 나가는 것"이라며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는 가계부채 관리 원칙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1.04 10:36손희연

  Prev 1 2 3 4 5 6 7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게임, '중독' 오명 벗고 글로벌 시장 도약

美서 완전자율 비행기 날았다…'조종사 없는 하늘' 열리나

"스트리머 자리 비워도 AI가 방송"…서수길 SOOP 대표, AI 매니저 ‘쌀사 2.0’ 공개

SOOP ‘김민교·감스트·봉준’ 스트리머 대상...'철구' 스폰서상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