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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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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도 가입 가능한 국민성장펀드, 유의점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를 판매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10영업일 동안 6000억원 규모로 2차 국민성장펀드를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액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최대 5년)이 적용된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민성장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해 이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다만, 2023~2025년 직전 3개년 간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이력이 있다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전용계좌가 아닌 일반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5년 만기 환매금지형 상품이며,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펀드 설정 후 거래소에 상장된 후에는 양도가 가능하다. 3년 이내 양도할 경우에는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 1인당 연간 가입 한도는 1억원이며, 일반계좌는 1인당 3000만원이다. 1인당 최소 가입 한도는 100만원 또는 10만원이지만 금융사마다 최소 한도 조건은 다르다. 1차 국민성장펀드도 6000억원 규모로 팔았으나, 출시 당일인 5월 22일 하루 만에 온라인 물량 대부분이 소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펀드는 1차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할 수 없다. 만약 전용 계좌를 개설했음에도 1차 펀드를 사지 못했다면 기존 계좌를 닫고 신규 계좌를 열어야 한다. 2차 펀드의 경우 판매 개시 후 첫 5영업일 동안 모집금액의 50%인 3000억원이 서민 전용 상품으로 배정된다. 서민 전용 상품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여야지만 가입 가능하다. 판매는 10개 은행(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아이엠뱅크·우리은행·하나은행·경남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과 12개 증권사 영업점·온라인(KB증권·NH증권·대신증권·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아이엠증권·유안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2개 증권사 온라인 전용(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을 통하면 된다. 첫 5영업일 동안인 10월 7일까지는 서민 전용 상품과 일반 상품 동시에 판매가 이뤄진다. 온라인 판매 물량은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된다. 10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제한없이 잔여 물량이 판매되는 방식이다. 미성년자도 일반 계좌로 국민성장펀드 가입이 가능하지만, 세제 혜택은 15세 이상으로 2025년에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부여된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경우, 판매 개시 이전에 계좌만 미리 개설할 수 있다. 은행은 전용계좌 개설·판매가 동시에 이뤄진다. 한편, 국민성장펀드 가입 시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하다. 2차 때는 금융사가 고객대신 국세청이 보유한 해당 서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측은 "국민성장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10개의 자펀드에 배분돼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게 된다'며 "각 자펀드별로 손실 발생시 국가 재정과 자펀드별 시딩 투자금에서 자펀드별 손실의 일정 부분(자펀드별로 18.8% ~ 23.3%로 상이)을 우선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2026.09.25 08:54손희연 기자

금융사 2차 망 분리 긴급 완화…선정 기준 다소 완화

금융위원회가 망 분리 규제 완화 심사 대상을 확대한다. 3일 금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런티어 인공지능(AI) 상황대응반' 회의를 열고 보안 목적을 위한 AI 이용 망 분리 규제 완화 조치 세부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 1차 망 분리 규제 대상 금융사 10개를 선정한 가운데, 2차 망 분리 규제 선정 대상은 15개사로 5개 늘어날 예정이다. 선정 기준도 다소 완화됐다. ▲총 자산 2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300명 이상으로 기존 1차 선정 기준은 ▲총 자산 10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이었다. 이 기준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다른 정보 기술 부문 업무를 겸직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 전자금융업자일 경우에는 별도 신청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간 전자금융거래 금액이 2조원 이상이고, 전자금융업 관련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10%를 초과해야 한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민간기술자문단을 통해 9월 중 평가가 진행된다. 이후 1년 간 완화된 망 분리 규제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선정된 회사는 망분리 대체 통제수단을 마련한 뒤 프런티어 AI와 보안 솔루션 서비스(SaaS) 등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탐지·개선할 수 있다. 향후 금융위는 3차 테스트 시기와 선정 규모를 정하고, 망 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상시 제도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진행 중인 제1차 테스트가 종료되면 발견된 취약점 유형, 보안 대응요령 등 주요 결과를 전 금융권에 전파하고 AI 가이드라인 개정 조치 등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준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권이 보안목적 등에 한정되지 않고 AI 기술을 보다 다각적·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보안 역량을 갖춘 대상부터 망 분리 규제를 전면해제 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중이며, 신속히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5:00손희연 기자

[기자수첩] 추측·해명 반복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정부안 공개할 때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둘러싼 잡음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뚜렷한 정부안이 없는 상태에서 규제 관련 관측만 무성해지며 업계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금융위원회 정부안을 받아 다음달 입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하거나 의결권을 규제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됐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지분 상한은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정부안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추측만 이어지고 있다. 지배구조의 경우 업계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인 만큼 논의가 매몰되며 법안 전반을 짚어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안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역시 빠른 입법을 촉구했지만 금융위원회는 공개를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가 일부 의원실과 비공개로 접촉하며 지분제한 등 핵심 쟁점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지나 정부안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정부안이 완성됐다고 본다.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안은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큰 틀이 잡혀있었으나 반발 등을 의식해 공개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입법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다. 정부 기본 방향이 빠진 채 국회와 업계가 토론해봐야 공회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이미 상반기 확인됐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단순 거래소 규제안에 그치지 않는다. 가상자산 사업 분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등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청사진을 결정하는 핵심 법안이다. 한 번 정해진 규제가 시장 구조 전체를 좌우하는 만큼 입법 절차도 중요하다. 금융위는 정부안을 공개한 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제한이 왜 필요한지, 규제 수준은 어디까지가 적정한지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시장 반대가 있더라도 정책 필요성이 충분하다면 공론장에서 판단받으면 된다. 지난 1년간 국회와 정부, 업계가 이어온 논의가 보여주기식이 아니었다면, 이제는 명확한 결과물을 제시할 때다. 금융위가 그리는 디지털자산 시장 청사진과 규제 기조를 밝히고 핵심 쟁점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안 없는 입법 논의가 또다시 추측과 해명만 반복하는 과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2026.08.28 12:33홍하나 기자

정부, 수도권 주택 23만호+α 추가 공급…착공시기 획기적 단축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을 23만호 이상 추가 공급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택 신속공급방안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135만호를 착공하기로 한 9·7대책 이행력을 높이는 한편, 신규택지 10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23만호+α 추가공급을 추진하되,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적기에 저렴하게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장관은 “인허가·보상 등 택지 조성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돼 온 절차를 병행·조기화하고 현장 지연을 개선해 택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절반 가까이 단축하는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3기 신도시 등 기존 택지 지구 착공시기를 1~2년 이상 앞당겨 8만 9000호를 조기 착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1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번에 입지를 공개한 서울 강서, 남양주 도심, 경기 광주 3개 지구 2만 7000호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3~4년 안에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7만 3000호 이상의 후보지도 조속히 발표하는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포함해 강력한 투기 방지 대책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고도 제한이 완화된 3기 신도시 고양 창릉 등 기존 사업지구에서도 3700호 규모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상업용지 등 과다 계획되거나 방치된 비주택 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해 총 3만호를 2030년까지 우선 착공하는 등 전환 물량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모든 부지를 2030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강서구 부지 등 내년 3000호 착공을 시작으로 공급을 본격화한다.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 등 주요 사업지는 기존 시설 이전과 착공시기를 앞당겨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추진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수도권 23만 4000호 착공을 차질 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수요가 많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3년 이래 중단된 신규 공모를 재개한다. 하반기 중 서울 1~2만호 규모 후보지를 발표하고 수도권 2차 공모를 추진한다. 또 현물보상권 양도세 특례 신설, 중도금 납부시기 조정 등을 통해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2030년까지 5만 1000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로 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이주비 지원을 늘려 2030년까지 2만 2000호를 착공하고 재개발·재건축, 도심복합사업 및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에 장기평균인 연 2만 2000호보다 많은 3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도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확대한다. 혼인신고 후 부부 소득을 합산하면 정책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 소위 '결혼 페널티' 문제를 해소한다. 금융위는 청년의 주거 형태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청년 주거지원 3종 세트'를 출시해 '청년 미래보금자리론'을 도입하고 반전세 보증상품 마련과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개선으로 전월세 실수요자 지원도 강화한다.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을 부부 중 1인 기준으로 바꿔 결혼 페널티도 해소한다. DSR 소득심사시 청년층의 미래 소득 증가분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장래소득 인정기준 적용을 확대하고 생애 최초 LTV 우대 인정기준도 억울하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합리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주재 '범정부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신설해 국무총리가 직접 신속공급 일정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대사안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국무조정실 2차장이 '주택 신속 공급 실무회의'에서 주요 이슈를 사전점검하고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공급 혁신단'과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가 뒷받침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책이 발표로만 끝나지 않고 보증공급 확대와 대규모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 실제 착공으로 어이지는지, 청년 등 실수요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끝까지 확인하고 미흡할 경우 조속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도 “대책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 주택 신속 공급 점검체계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31주문정 기자

가상자산사업자 문턱 높아진다…부채비율 200%·대주주 요건 강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요건이 강화됐다. 사업자를 비롯해 대표, 대주주 등의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요건이 엄격해졌다. 기존 사업자는 약 1년간 유예기간을 적용받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오는 20일에 시행된다.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불수리 요건 및 심사 대상 ▲퇴직자 제재조치 통보 권한 위탁 관련 사항 ▲가상자산 이전거래 관련 자금세탁방지의무 부과 ▲고객확인의무 방법 및 대상 등을 규정했다. 가상자산사업자부터 대표·대주주까지…재무 들여다본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수리 요건인 재무상태와 사회적 신용 기준이 구체화됐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채무불이행 등으로 신용질서를 해친 사실이 없어야 하며, 부실금융기관이거나 관련 법에 따라 영업 인허가·등록 등이 취소된 이력도 없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 대상인 대주주 범위에는 대표이사·이사 과반수를 선임한 주주와 법인 등이 포함됐다. 대주주 역시 부채비율이 100분의 200 이하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실금융기관이나 인허가·등록이 취소된 금융기관의 대주주에도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재무요건은 업계가 가장 주목한 대목이다. 현재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된 24개 기업 중 절반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다.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법인의 시장 참여 등이 이뤄지지 않아 업계가 별다른 수익모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고려해 기존 사업자에 한해 부채비율 요건 적용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가상자산사업자와 대주주, 대표, 임원에 대한 사회적 신용 요건도 강화됐다. 자금세탁·금융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형사처벌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다만 대주주는 위반이 경미하거나 양벌규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 예외적으로 결격사유에서 제외된다. 가상자산 전문 인력·인프라 갖춰야 인력과 설비 요건도 강화됐다.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춘 인력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산요원 등 인력·조직을 갖춰야 한다. 업무에 필요한 전산설비·사무장비·보안설비와 사고에 대비한 보완설비 등 물적 설비도 마련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 업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절차·방법 등 내부통제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해당 요건에도 1년간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업계는 인력·인프라 요건에도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전문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절반 이상 사업자가 적자를 이어가는 만큼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사실상 대주주 요건과 인프라, 인력 요건을 맞출 수 있는 사업자는 상위 가상자산 거래소일 뿐”이라며 “해당 요건을 맞추기 위해선 투자유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입법 가능성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트래블룰, 모든 거래로 확대 가상자산 이전거래에는 자금세탁방지의무가 강화된다. 사업자 간 가상자산 이전 시 적용되는 트래블룰(정보제공의무)은 현행 100만원 이상에서 전체 거래로 확대된다. 쪼개기 송금을 통한 규제 회피와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가상자산을 넘겨받는 수취 사업자에도 정보 확보 의무가 부과된다. 아울러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 거래는 자체적인 의심거래 관리체계를 구축, 운영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강화된 규정에 대해 일각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에선 기본적인 요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요건 강화하는 전자금융업자에 준하는 기본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시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사에 준하는 지위를 취득하는 만큼 기본 재무 요건과 전문인력,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2026.08.11 15:13홍하나 기자

증시 출렁…정부, 13일만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추가 조치안 발표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정부가 추가 대응책을 내놨다. 2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16일 기본예탁금 강화 등 대응안을 내놓았지만,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13일 만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추가 조치안을 발표한 것이다. 특히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이어진데다 이 날도 장중 코스피 지수가 10%대 폭락하면서 서둘러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처는 당장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총량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 총 투자금액의 20% 이내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유력한 방안이다. 이밖에 선물시장서 운영 중인 과다 호가 부담금과 같은 사고 팔기를 막기 위한 비용 부담, 모의거래 도입, 긴급한 상황 시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회의서 관계자들은 "우리 증시가 최근 다른 나라나 과거에 비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변동성 증폭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당분간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 발표한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은 31일 시행된다. 투자자 심화 교육을 1시간 추가해 3시간으로 확대하고, 증권사와 운용사 괴리율 관리 의무·페널티 강화 등의 방안은 8월 중 적용된다.

2026.07.29 21:49손희연 기자

IMF 외환위기때보다 더 떨어졌다…7월 코스피 지수 '31.8%' 대폭락

국내 주식시장이 새파랗게 질렸다.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하락장을 이어나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8% 하락한 5663.24, 코스닥 지수는 폭락한 6.12% 662.68에 거래를 마쳤다. 7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1일 종가(8303.41)대비 약 31.8% 가량 떨어졌다. 이는 1997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27.24% 하락폭보다 크다. 월간 하락률로 따지면 역대 최대치다. 코스닥 지수도 7월 한 달 간 28.7% 라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2조9219억원, 외국인이 803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3조6374억원 순매수했지만 6000선을 탈환하진 못했다. 코스닥 시장서는 개인이 4803억원 순매도하고 외국인(3349억원)·기관(1464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임시 업무보고에서 국회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해 주식 시장 변동성을 키웠으며 해당 상품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점을 맹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 수장은 추가 방안을 고안 중이라고 답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 최종 책임자로 국민들께 신뢰 측면에서 제대로 부흥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 사태와 관련해서 매일 흐름을 계속 챙겨보면서 책임이 막중함을 깨닫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증권 신고 수리하는 시점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도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상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7.29 15:49손희연 기자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금융위 "디지털자산법 입법돼야"

금융위원회가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참여 허용 시점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과 맞물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 등 관련 제도와 연관되어 있어 입법 시기에 맞춰 법인시장 개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도걸·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법인시장 개방 학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이드라인은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표 시점은 2단계(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과 연계된 사항이 많아서 내부적으로, 관계기관과 고민해 조율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법인의 단계적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했다.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우선 시장을 개방하고, 이후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의 참여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후속 가이드라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중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거래·송금 등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연계된 사안이 많아 제도화 이전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간 거래, 송금의 경우 여러가지 법률이 얽혀있다”며 “그 중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이를 활용한 국경간 송금은 외국환거래법과 연관되어 있고 거래의 경우 전자금융거래법도 일정 부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연내 입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김 과장은 “일정은 관계기관, 국회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서도 경제운용 정책 방향을 추진한다고 되어있으니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가상자산 커스터디를 별도 업권으로 분리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진입규제와 영업행위 규제를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와 커스터디 기능 분리 ▲중소 사업자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업계는 법인시장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국내외 법인을 대상으로 잠재적 커스터디 시장 규모가 최소 75조원에 이른다”며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에 편중된 가상자산 시장이 획기적으로 바뀔만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3:06홍하나 기자

정부,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재강조…'실행방안'은 미지수

정부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연내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잇달아 밝히고 있지만 정작 핵심 쟁점에 대한 정부안은 내놓지 않아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와 정치권 이견이 큰 사안을 그대로 둔 채 입법 의지만 수차례 강조하면서 시장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세 차례나 표명했다. 지난 14일 재정경제부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디지털자산업 세분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연내 입법 방침이 담긴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15일 4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금융위원회가 하반기 핵심 과제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제시했으며, 20일 열린 당정 업무설명회에서도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법안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입법 논의 과정에서 업계와 당정 간 이견을 보였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식에 대한 정부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논의의 물꼬를 틀어야 할 금융위가 정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연내 입법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야당 원 구성이 마무리되더라도 8월 전당대회, 10월 국정감사, 12월 예산정국 등 국회 입법 일정이 촉박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매월 두 차례 정무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큰 만큼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다. 최근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취득이 잇따르면서 관련 논란이 일부 해소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금융위가 당초 검토했던 15~20% 수준의 지분 제한안을 유지할 경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은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제인 만큼 업계 반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 쟁점이 정리되지 않으면 연내 입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 중심(50%+1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은 비교적 정리되는 분위기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핀테크 등 기술기업은 은행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체 컨소시엄 지분 과반은 은행이 보유하되, 단일 기술기업은 최대 3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금융위가 정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금융위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며 “어떤 방향이든 정부안을 먼저 공개해 공식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입법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7.22 10:39홍하나 기자

문체부-금융위, '케이-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1500억원 규모

'케이-컬처' 산업 관련 인공지능(AI) 콘텐츠 및 기술 투자 펀드 규모가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는 '케이(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컬처 밸류업 펀드'는 '케이-컬처' 산업 전반과 AI 콘텐츠 및 기술에 투자하는 15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로 문체부 출자금 500억원과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금 300억원에 더해 민간자금을 700억원 이상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성장펀드는 재정 및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 민간자금으로 구성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해서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모태펀드 문화계정, 영화계정 및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을 조성해 운영해 왔다. 다만, 기존 펀드는 조성 규모가 500억원 내외인 만큼,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형 콘텐츠에 대한 투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늘렸다고 알려졌다. 이번 펀드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지식재산(IP) 분야다. 이 분야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조성되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거나 게임·영상·음악 등 콘텐츠 지식재산을 활용해 '케이-컬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두 번째는 콘텐츠 혁신 분야다. 이 분야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조성되며, 콘텐츠 제작·유통 등의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콘텐츠산업 기업에 투자한다. 두 펀드 모두 첨단전략산업기금*의 투자 분야인 콘텐츠 분야에 첨단기금의 출자 비중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15~25%의 투자를 하도록 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펀드는 문체부 콘텐츠 정책금융에 국민성장펀드가 힘을 보탠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민성장펀드는 부처별 펀드출자사업과 협업해 사업부처의 추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건별로 대규모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부문에 부처 사업 지원 분야를 신설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의 정책펀드와 협력해 펀드의 규모를 확대, 조성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최근 '케이-컬처'는 하나의 콘텐츠가 여러 산업으로 확장되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웹툰·게임이 드라마·영화·공연 등으로 이어지고, 인기 콘텐츠가 관광과 소비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케이-콘텐츠'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케이-컬처'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컬처 밸류업 펀드'의 운용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12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며, 9월 중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조만간 출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세한 일정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가 전 부처 중 최초로 문체부의 정책펀드에 함께 출자해 '케이-컬처' 산업에 투자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케이-컬처'를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국민성장펀드는 각 부처가 추진해 조성하는 펀드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연계해 그 규모를 키우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협업하는 등 각 부처의 역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22 10:24이도원 기자

토스, 빅테크 금융 기업 중 첫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토스가 빅테크 금융 기업 중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 요건에 충족한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토스 등 8개 기업을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요건은 ▲여수신 보헙 금융투자업 중 두개 이상 금융업 영위 ▲금융위 인허가 등록 회사 한 개 이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된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 5조원 미만일 경우 지정이 제외된다. 특히 토스가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빅테크 금융사 중 처음으로 적용을 받았다. 토스는 지난해 말 자산총액 41조 3000억원, 주력업종(여수신업) 자산 33조원, 비주력업종(금융투자업) 자산 7조 2000억원으로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은 스스로 위험집중, 위험전이 등 집단 차원의 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 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또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기자본을 갖춰야 하고, 매년 감독당국으로부터 위험 평가를 받아야 한다. 감독당국은 3년 주기로 해당 기업집단의 위험현황·관리실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2026.07.16 09:29홍하나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낸다…금융위 "연내 마련"

재정경제부에 이어 금융위원회에서도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기획예산처와 진행한 합동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꼽았다. 금융위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해 디지털자산업을 정의 규율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제도화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활용 자금세탁범죄(AML) 규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위의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계획은 전날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추진의 연장선이다. 재경부는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을 지원한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여당에서 상반기 입법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나 핵심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에 업계와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지연됐다. 한편, 재경부에 이어 금융위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의지를 드러내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두 쟁점을 제안한 금융위와 반대 목소리를 낸 여야 합의가 연내 입법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15 14:14홍하나 기자

박영훈 디캠프 대표 "나가겠다"...사임 의사 밝혀

일부 직원들과 갈등을 빚으며 내부 감사를 받아온 박영훈 디캠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설립 14년 만에 노동조합이 결성되는 등 내홍을 키운 데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4일 디캠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0일 디캠프 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뒤, 오늘 전직원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디캠프 관계자는 "박영훈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라면서 "오늘 전체 직원들한테 경영 안정화를 위해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20일 예정된 징계 관련 이사회 자체는 의미가 없게 됐고, 이 때 박 대표 사임 안건 수리 절차가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24년 취임 직후 기존의 공익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디캠프 2.0' 사업을 추진하며 갈등 원인을 제공했다. 대출이 어려운 초기(시드) 단계 스타트업들을 발굴·지원하는 '공공재' 역할을 해온 디캠프가 성장 궤도에 올라탄 기업을 지원하는것이 적절하냐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조직 운영 및 대표 개인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도 일었다. 사측이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PIP) 도입을 시도하며 박 대표 반대파 직원을 보직 해임·업무 배제 시켰다는 내부 주장이 나온 것. 또 과도한 해외 출장 등 예산을 과다 집행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부 행사 도중 여성 직원들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제보까지 더해졌다. 이에 고용노동부에 진정이 접수됐으며, 최근에는 금융위원회까지 나서 노조와의 갈등 및 재단 운영 비위 문제를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0일에는 박 대표 징계를 위한 이사회가 예정돼 있던 상태였다. 일부 직원들은 이번 박 대표의 사임 발표를 '징계 회피용'으로 규정,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디캠프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디캠프는 2012년 5월 국내 19개 금융기관이 청년세대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총 8450억원을 공동 출연해 설립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창업 지원 플랫폼이다.

2026.07.14 18:46백봉삼 기자

국세청, 스테이킹·에어드롭 담은 '코인 과세안' 마련…"연내 공개할 것"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국세청이 세금 부과를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뒤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14일 국세청 디지털자산총괄과는 올해 4분기 공개를 목표로 가상자산 과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시안을 확정하기 전 내부절차를 통해 사전 공개하고 유관기관, 업계 등 의견을 받은 뒤 최종확정 절차를 거친다”며 “과세 시행 시기와 맞물려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하반기 중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과세는 세 차례 유예 끝에 내년부터 시행된다.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라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250만원을 초과한 가상자산 소득에는 기타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쳐 총 22% 세율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과세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 초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과 거래추적 소프트웨어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과세 자료를 통합 분석하고 세무조사와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테이킹·에어드롭 등 과세 쟁점 산적 국세청은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로 지적받아 온 스테이킹·에어드롭·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 가상자산 시장 특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과세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이나 무료로 자산을 지급하는 에어드롭은 일반 거래보다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아 과세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차가 존재한다. 예컨대 이더리움 1개를 스테이킹해 매일 0.0008개를 보상으로 받는 경우, 보상 시점마다 과세할지 향후 매도 시점에 일괄 과세할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에어드롭으로 받은 가상자산 역시 과세 시기와 기준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역외 탈세 우려도 상존한다. 해외 거래소 거래 내역과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가 간 거래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CARF)'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손실을 다음 해 이익에서 차감하는 이월공제(이월상계) 미적용 문제와 250만원에 불과한 면세 한도도 꾸준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 과세, 거스를 수 없는 흐름…국세청 "업계 의견 반영할 것"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지만, 가상자산 과세 도입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이미 미국, 일본 등 글로벌은 가상자산 과세하고 있다”며 “완벽하게 제도를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법 시행 초기에는 그레이 영역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 차례 유예된 만큼 우선 법 시행 후 면세한도나 이월상계 등 후반기 국회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관련해 국세청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유관기관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세부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의견을 받고 필요한 경우 관련 사업자와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에서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 5월 국회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 문경호 재정경제부 소득세과장은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가상자산 과세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지만 투자자가 실제 세금을 신고하는 시기는 2028년 5월이다. 내년 거래분부터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는 대로 이용자가 가상자산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홈택스 내 가상자산 과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6.07.14 10:58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법인시장 허용 논의 쳇바퀴…금융위 속도 언제쯤 내나?

가상자산 법인시장 허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산업 전반이 얼어붙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가이드라인 수립을 사실상 마쳤다면서도 최종 결정권은 금융위원회에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금융위는 구체적인 발표를 미룬 채 속도를 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금감원과 15개 가상자산 사업자(VASP) 간담회에서 업계는 법인 투자 허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내 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편중되면서 유동성 고갈과 성장 정체 직격탄을 맞았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에는 결정권이 없다”며 법인시장 개방은 금융위 정책 결정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책임을 금융위로 넘긴 셈이다. 시장은 금융당국이 이미 실무 가이드라인을 대부분 마련하고도 공개를 미루는 배경에 주목한다. 제도적 준비가 끝났음에도 당국 간 눈치싸움으로 정책 결정이 지연되면서 관련 기업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법인시장 개방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가상자산 수탁업체(커스터디)와 거래소 등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탁업체는 기관 고객 확보가 막혔고, 거래소 역시 신규 수요 창출에 한계를 겪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법인시장 허용은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실무안이 사실상 완성된 만큼 금융당국이 조속히 방향성을 확정해 시장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금융위는 올해 1분기 내로 영리법인 가상자산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명확한 이유 없이 발표를 미뤄오고 있다. 현재까지도 금융 당국은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2일 한 포럼에서 “금융사와 법인의 디지털시장 직간접 참여 논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가상자산위원회 등 민간협의체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10:48홍하나 기자

산업부, 금융위 손잡고 글로벌 피지컬 AI 선도 기업 발굴·육성

산업과 금융,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과 국민성장펀드가 만나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할 기업을 발굴·육성한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대회의실에서 '국민성장펀드-M.AX 프론티어 프로젝트' 민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하고 AI팪토리·로봇·미래차 등 피지컬 AI 핵심분야 메가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산업과 금융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오늘 논의되는 AI팩토리·AI로봇·반도체는 다가오는 AI 시대 우리 성장을 이끌어낼 핵심인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M.AX 인프라 구축 등의 투자는 대기업조차 결정하기 쉽지 않은 만큼, 국민성장펀드가 든든한 성장 사다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산업부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M.AX 확산을 뒷받침하고 국민성장펀드의 투자효과를 M.AX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제조현장에서 구현될 피지컬 AI는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국민성장펀드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도약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이행수단으로서,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금융위원회는 피지컬 AI 부문에 대한 장기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이 대체불가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연우 산업부 산업인공지능정책관은 “맥스는 정부 단독이나 기업 단독으로는 할 수 없는,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책”이라며 “정부 부처 간에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M.AX에는 기술개발과 대규모 자금이 필수적”이라며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산업부의 기업 R&D 실증, 컨설팅 지원과 함께 금융위의 국민성장펀드 등 투융자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이수페타시스(초고다층 PCB 제조기술 개발)·LS전선(고중량 해저케이블 제조 AI모델 개발)·대성하이텍(심혈관 질환 카테터 품질검사 공장 지능화사업 추진)·뉴로메카(저감속기 고토크 액티베이터 개발)·원익로보틱스(관절자유도와 촉각 민감도 제고 기술)·SK에너지(휴머노이드 개발)·CJ대한통운(그리퍼 멀티모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의 현황 설명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그동안은) 기초연구와 실증, 사업화가 분절된 면이 있었는데, 범부처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부문과 잘 협의해서 산업 생태계에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잘 선정해 10년 이상의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반도체·미래차·로봇·방산·이차전지 등 6개 산업 부문에 올해 간업투자 4조 2000억원을 포함해 16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산업육성정책과 금융정책을 긴밀히 연계해 기술개발·실증·사업화·스케일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조·피지컬 AI 시장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참석기업들은 AI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대규모 시설투자·실증 인프라 구축로벌 진출 등을 위한 장기 인내자본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6.07.01 15:04주문정 기자

KB금융 회장 숏리스트 공개 D-5…양종희 연임 지배구조 개선안 '영향권'

7월 3일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금융감독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를 준비 중이다. 29일 금융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가 이재명 정부서 시행되는 '지배구조 개선안' 영향권에 처음으로 들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안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으며, KB금융지주 숏리스트가 나오기 전에 금융위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해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을 실어준다. 특히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임기 완료뿐만 아니라 올해 말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장 임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선안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 1월 '지배구조 선진화 TF' 첫 회의 이후 3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민간 기업인데다 개선안을 토대로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까지 추진 중인 만큼 세부안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진 원장은 "스케줄에 차질없도록 입법이 될 예정이며, (최종안이) 금융위서 설명한 지배구조 개정안 범위를 벗어나진 않을 것이지만, 일부는 더 강화돼 보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금융위가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경영 승계 과정이 불투명하고 폐쇄적 운영이라는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해당 내용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A금융지주사가 현 지주회장의 연임에 유리하게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점이 지적된 만큼, CEO 연임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CEO 연임과 관련한 주주 통제 강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안으로 의결하는 방안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제시한 바 있다.

2026.06.29 09:36손희연 기자

핀테크 대상 AI 보안 목적 망분리 가이드라인 12월 나온다

핀테크 기업도 보안 목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25일 핀테크산업협회 측은 금융위원회 담당 부서에 순차적으로 핀테크도 망분리 규제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건의 중이다. 김종현 핀테크산업협회장은 지난 23일 "12월 중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핀테크와 빅테크가 단계적·순차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금융위에 금융사 자본 규모 외에 핀테크 보안 기술 능력 평가를 기반으로 망 분리 규제 완화에 포함시켜줄 것에 대해 건의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현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은 대형 금융사를 대상으로 보안 목적 AI 망분리 규제가 가능한지 여부를 두고 테스트에 돌입했다. 1차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7월 초 2차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테스트에서도 핀테크가 제외됨에 따라 핀테크산업협회 회원사들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금융위에 요청한 상태다.

2026.06.25 13:44손희연 기자

"AI 보안 목적, 망분리 규제 소외된 핀테크, 균형있게 규제 마련돼야"

금융위원회가 인공지능(AI) '미토스'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목적의 AI활용을 위한 망분리 규제 완화에서 핀테크와 빅테크는 제외돼 규제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미나실에서 한국핀테크산업협회·핀테크AI협의회·마이데이터AI포럼이 공동 주관한 'AI시대, 금융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다' 국회 포럼에 참석한 이혜민 핀테크AI협의회장은 "고객에게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일한 수준의 책임을 지는 사업자라면 혁신을 위한 환경 또한 균형있게 마련돼야 한다"며 "중소형 핀테크는 물론이고 빅테크까지 망분리 완화와 관련된 제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역시 AI 시대가 상대적으로 소규모 핀테크 기업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데이터 접근·보안, 인력과 비용 부담 등은 소규모 핀테크 기업에게 현실적인 장벽으로 다가온다"며 "핀테크가 충분한 기술력과 이이디어를 갖추고 있더라도, 제도와 시장환경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현제 핀테크산업협회는 망분리 규제 완화에서 핀테크가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해당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금융위와 지속적으로 망분리 규제 완화에 핀테크가 순차적으로 빠른 시일 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정선인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총괄과장은 "책임있는 혁신을 위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AI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책임과 권한에 대한 분명히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혜민 회장의 지적에 대해 "망분리 규제 완화는 디지털금융총괄과 소관이 아니지만 AI (보안) 성공사례를 축적한 후에 AI 역량을 갖춘 회사에 단계적으로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3 16:27손희연 기자

주식 매도대금 다음 날 받는다…금융위 "10월 로드맵 공개"

주식 매도 대금을 3거래일 이후에 받는 것이 아닌 1거래일 뒤 받을 수 있는 결제 주기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오는 10월 공개된다. 23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올해 10월을 목표로 결제주기 단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제주기 단축 워킹그룹은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로드맵 마련 후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결제주기 단축은 거래와 결제 사이의 리스크를 줄이고 결제 대기 중 묶여있던 유동성을 해방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개혁 과제"라며 "로드맵을 마련해 정책 추진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말을 목표로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 결제 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며, T+1 이내의 단축 결제주기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9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이 신설을 앞두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한국거래소가 9월 월14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고 2027년말을 목표로 프리마켓을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거래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6.23 11:12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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