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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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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버스하우스'부터 '야간 인턴'까지…청년 정책의 잔혹극

'고시원 욕조' '버스 하우스' 논란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았다. 고시원에 책상 설치 의무 규정을 빼고 욕조를 넣자는 규정은 원점서 재검토하기로 했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려진 버스를 집으로 개조해 청년에게 공급하자는 의견은 무수한 밈을 양상하며 사과로 마무리지어졌다. 청년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겠지만, 청년이 어떤 방식으로 빈곤에 내몰리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없는 미봉책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제시한 청년 채용 확대 방안은 의문을 들게 한다. 27일 금융노조는 9월 4일 총파업을 예고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주 4.5일제를 거론하면서도 청년 채용 확대도 총파업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베이비부머 등 퇴직자 3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자고 한 것이 1차 산별교섭 안"이라면서 "국회 토론회와 포럼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은 평일 은행 영업시간에 업무를 볼 수 없으니 야간이나 주말을 포함해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 인턴 채용을 활용해서 새로운 직무로 하고 '무빙 스마트앤 뱅크' 서비스를 만들자고했다"고 부연했다. 그렇지만 묻고싶은게 있다. 왜 청년 인턴은 그 누구도 반기지 않는 야간·주말 출근을 해야 하는 일자리에 있어야 하는 걸까.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정해져있다. 이유는 은행 직원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탄력 점포를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야간 근무와 주말 근무에 관한 직원-회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구 위원장은 이 같은 반문에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게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해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는 "청년이 물류나 배달 이런 곳에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금융에 대한(일자리) 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그런 금융(일자리)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주말에는 전산을 여는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은행업무를 하지 않으며 야간근무도 전산상으로 제외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청년 인턴은 야간과 주말에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종잡기 어려운 말이다. 본인들의 주말과 야간 근무는 '노사 합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단단히 빗장을 걸어두었으면서, 청년 인턴에게는 바로 그 주말과 야간에 현장으로 나가라 권한다. 자신들의 휴식권은 투쟁으로 지켜야 할 정당한 권리이고, 청년 인턴의 야간·주말 출근은 베풀어 준 '고마운 금융 기회'라는 것인가. 기득권층이 내놓는 청년 대책의 핵심은 언제나 이처럼 '구조적 개혁'이 아닌 '미봉책의 나열'이자 '시혜'다. 기존 정규직과 기득권이 누리는 노동 환경과 자산 가치는 단단히 지켜낸 채, 청년들에게는 남아도는 버스나 비인기 야간 일자리 같은 빵 부스러기를 던져주는 것이다. 사다리는 이미 올라간 뒤 치워버렸으면서, 바닥의 청년들에게 밧줄 대신 솜사탕을 던져주며 "너희를 생각한다"는 자족감에 빠지는 격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의자 빼앗기' 게임보다 더 잔인한 잔혹극을 펼치고 있다. 수십 명이 한정된 의자를 뺏기 위해 다투던 무대에 이제 청년의 자리는 아예 없다. 기득권끼리 의자를 독점한 채 무대 밖 청년들에게 말도 안 되는 해법을 던지며 선의의 알리바이를 세우고 있을 뿐이다. 기득권을 조금도 내려놓지 않는 측은지심은 동정이 아니라 '기만'이다. 파이를 나눌 의지가 없는 공감은 연극에 불과하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득권층의 시혜적 눈물이나 미봉책이 아니다. 스스로의 기득권이라는 성벽을 물러뜨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구조 개혁'의 결단이다. 성벽 안의 풍요를 온전히 누리며 성 밖의 청년들에게 동정표를 던지는 연극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2026.08.28 09:19손희연 기자

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 예고…"지방 이전 강요 반대·주 4.5일제 도입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오는 9월 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주 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본사 이전 등 관련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및 청년 지원 패키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실질 임금 삭감 금지) 등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래 금융노조는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도 직접 참석했지만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 이전 문제, 실질 임금 회복이라는 요구에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4월 10일 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4월 13일 1차 대표단 교섭을 진행했다. 7월 7일과 13일 중앙노동위원회 두 차례 조정을 거쳐 31차례 교섭을 거쳤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계열사 지방 이전에 대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 이전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는 방식이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슈를 다루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때를 돌이켜 보면 잘못된 선택은 정권 존립을 흔들릴 수 있다"며 "일방적 지방 이전이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정치 논리를 앞세우 강요한다면 정권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서울 경쟁력은 높이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 민간 조직인 협동조합까지 이전을 압박하는 것은 심각한 자율성 침해"라며 "사측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경우 지체없이 노조에 통지하고 합의하도록 강제해 일방적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김형선 전 위원장 시절에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던 주 4.5일제이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성과가 인력 감축과 노동 강도 강화로만 이어져선 안된다"며 "노동자에게는 재충전과 돌봄의 시간을 청년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노동자 60% 이상이 여성"이라며 "조기 출근, 점포폐쇄에 따른 원거리 출퇴근, 실질적인 휴게권의 부재, 심각한 감정노동 등이 은행원의 실제 삶"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은"금융산업은 타 제조사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이 높은 분야이기에 주4.5일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하고 9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파업 당일인 4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인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쟁의권 확보를 위해 노조원 재적인원 8만728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중 6만8878명이 참여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96.05% 쟁의권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8.27 10:48손희연 기자

금감원·예보 노조 "지방 이전 반대…법적 대응 등도 염두"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예보) 노동조합(노조)가 정부 지방 이전 추진에 대해 강렬히 반대하고 있다. 법적 대응은 물론이고 9월 4일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 파업에도 연대할 수 있는 방침을 밝혔다.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금감원과 예보 노조는 지방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금감원·예보뿐만 아니라 지방 이전 대상에 포함됐던 한국무역보험공사 노조도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양 기관 노조는 지방 이전 시 금융 위기 대응력이 약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 측은 "금융안전망과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을 훼손할 수 있는 일방적인 지방 이전에 반대한다"며 "금융위기에는 골든타임이 존재하는데 물리적인 거리는 곧 의사결정 지연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업무 비효율과 전문 인력 이탈 우려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노조 측은 "현장을 떠난 금융감독은 적시성과 현실성을 상실하고 비효율을 양산한다"며 "그로 인해 초래되는 피해는 정부나 기관이 아닌 오롯이 국민의 재산임을 상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지방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근무를 계속하겠다는 직원은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전문 인력이 떠나면 조직은 껍데기만 남고, 껍데기뿐인 조직은 금융 시스템 수호라는 중책을 떠받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금감원과 예보 노조는 정부가 지방 이전을 지속 추진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김영헌 예보 노조위원장은 "상황에 따라서 법적 대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4일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금감원에 연대 요청은 없는 상태지만 요청이 있다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금감원과 예보를 지방 이전 검토 대상에서 전면 제외할 것을 촉구하며, 원점에서 이전에 대해 재검토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4 14:24손희연 기자

"9년 새 은행 출생아 63% 급감…주 4.5일 필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사용자 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8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9.26 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은 "금융노조 산하 7개 은행의 출생아 수는 불과 9년 만에 63%나 줄었다"며 "금융노조는 주5일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켰고, 우리는 이제 주 4.5일제로 한 단계 더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2014년 2천688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3년 996명으로 감소했다. 또, 주5일제는 2000년 일부 정부 부처를 시작해 금융사에서 가장 먼저 도입됐다. 그러나 주 4.5일제 도입에 관한 사용자(은행)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교섭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공약 사안인데도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금융노조의 쟁의 행위 찬반투표에서 기록된 찬성률은 94.98%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파업의 경우 주 4.5일제가 메인 이슈로 (파업) 참여도는 확실히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업에 주 4.5일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의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주5일제 당시에도 금융노조가 시작해서 안착되는데 9년이 걸렸다. 주 4.5일로 단축된다고 하더라도 확산되는데 장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시기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은행 이익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 때문에 금융이 먼저 도입하고 사회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속도나 순리면에서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 4.5일제가 전체 내수 경기 진작에 이런데서 매우 유용한 정책으로 활용돼야 하는데 주 4.5일 도입으로 임금 삭감은 고려치 않고 있다"며 "생산성 문제가 없다고 하면 주 4.5일제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5.09.08 16:02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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