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금값'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잘 나가다 폭락한 금값…앞으로 어떻게 될까

온스당 4천 달러선이 붕괴됐던 금값이 28일 전일 대비 약 0.9% 상승하면서 4천 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의 국제 금값 하락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페퍼스톤 그룹 리서치 책임자 크리스 웨스턴은 "금이 계속해서 저점을 낮추고 있고, 선물 거래량이 하락장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바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하락 후 전략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값이 최근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에서 열린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 세계금협회(WGC) 시장 전략가 존 리드는 27일 이 행사에서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라며, “시장에서 더 깊은 조정 국면은 전문 딜러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티그룹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 나서고 금값 상승 모멘텀이 바뀌며 미정부의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며칠 또는 몇 주간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향후 3개월 내 온스당 3천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9일 끝나는 이틀 간의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속 두 번째 금리 인하 조치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 달러화 약세 가능성 등으로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단기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모두 내년 금값 전망치를 5천 달러로 제시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LBMA 루스 크로웰 최고경영자(CEO)는 "금은 견조한 상승 궤도에 올라 있으며, 이미 투자자들에게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금 거래량이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장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0.28 14:51이정현

"금값 미쳤다, 얼마까지 오르나"…분석가들 전망은

파죽지세로 치솟는 국제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현물 가격은 16일 오후 4시 7분(미국 동부시간) 전장 대비 2.6% 오른 온스당 4천316.99달러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은행그룹(ANZ),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향후 금 값 전망을 내놨다. ANZ “내년 6월 온스당 4천600달러로 정점 찍을 듯” ANZ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지정학적, 경제적, 금융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4천4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 가격은 2026년 6월까지 온스당 4천600달러에 근접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Fed가 통화 완화 정책을 마무리하고 미국 경제 성장과 무역 관세 정책에 대한 명확성이 나타나면서 2026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Fed의 강경한 입장과 예상치 못한 경제 성장 등 잠재적인 하락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ANZ는 "올해 현재까지 온스당 4천200달러로 60% 이상 상승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멘텀이 약해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상승세를 반전시킬 만한 단기적인 요인은 보이지 않지만, 건전한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BoA “2026년 온스당 5천 달러” BofA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미국의 높은 재정적자 등을 근거로 내년 금의 목표가를 5천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재정적자와 부채 증가, 경상수지 적자, 인플레이션이 3%에 달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노력 등을 고려할 때 백악관의 비전통적인 정책 기조는 금 가격에 여전히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6년 금값 급등은 주로 투자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는데, 금 투자 수요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14% 증가할 경우, 온스당 5천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만약, 투자수요가 28%까지 증가할 경우 금 값은 온스당 6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10.17 10:51이정현

금 뛰니 은 값도 같이 뛰네…40년만에 최고치

달러화 약세와 미국 금리인하 등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4천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은값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 때는 4천131.2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도 4.7% 가량 급등한 온스당 52달러를 넘겼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80년 은 파동 사태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 49.95달러다. 올해 은 가격 상승률은 73%로 금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린랜드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난트 자티아 최고투자책임자는 “런던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은 물량은 바닥 난 상태”라며 “이는 완전히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런던 은 재고는 올해 중반 이후 3분의 1가량 줄어든 상태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은 시장은 유동성이 적고 금 시장보다 약 9배 작은 탓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은과 금의 가격은 함께 변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 자산 투자로 선호되지만 금은 중앙은행이 투자하기에 더 실용적인 옵션으로 남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중앙 은행의 수요에 힘입어 금보다 은의 변동성과 가격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2025.10.14 13:31이정현

금값 최고치 경신…"내년에 더 오른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 정치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4천달러에 육박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7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4천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수차례 갈아치우며 50% 이상 상승했다. 미 정부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며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라클의 최근 보고서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랠리가 과열됐다는 경계심이 확대된 데다, 프랑스 정치 위기와 일본 지도부 교체까지 겹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탈달러' 흐름을 자극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금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골드만삭스는 랠리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며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천300달러에서 4천900달러로 상향했다. TD시큐리티즈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글로벌 총괄은 “탈달러화·탈세계화 담론이 금 수요를 자극했다”며 “8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 폭을 감안하면 단기 이익 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금은 달러보다 확실히 안전자산에 가깝다”며 “이번 사상 최고 행진은 1970년대 고물가·경기 불안정기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앞서 시타델 창립자 켄 그리핀도 금값 상승이 미 달러화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밴티지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4천달러 돌파는 안전자산 선호 급증뿐 아니라 재정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종이자산'에 대한 불신 심화의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급등 피로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향후 3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금협회가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 세계 중앙은행 약 95%가 향후 1년 내 글로벌 금 보유량 증가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9분(싱가포르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3천996.11달러로 0.3% 상승했다.

2025.10.08 11:07류은주

'金테크' 대세...순금제품 주문액 전년 比 98%↑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 운영사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가 가장 많이 주문한 상품은 '자켓/코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값 상승 영향으로 순금제품 주문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모아가 올해 1월부터 6월15일까지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구매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의 주문액이 가장 높았던 상품군은 '자켓/코트'였다. 또 해당 상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총 주문액이 1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건강식품·여성속옷세트·팬츠 상품 순으로 주문액이 높았고, 상반기 금값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순금제품도 주문액 상위 5개에 이름을 올렸다. 순금제품의 경우 주문액도 전년 동기대비 98% 크게 증가했다. 그밖에 카테고리별 총 주문액이 높은 상품으로는 가전 부문에서는 에어컨이 꼽혔고, 뷰티 부문에서는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생필품/주방 부문에서는 후라이팬, 식품에서는 건강식품이 꼽혔다. 홈쇼핑모아는 이달 23일까지 W쇼핑 모아위크를 진행한다. 이 기간 홈쇼핑모아 앱에서 W쇼핑 방송 상품을 구매 시 최대 1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5.06.18 10:48백봉삼

"금값 미쳤다"…美 관세 여파로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3천59.3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17번이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금 선물 가격은 1.3% 상승해 3천61달러에 마감했으며, 27일 초반에는 사상 최고치인 3천7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정책 발표에 따라 전 세계 무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으면서 이날 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RJO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금 선물 가격이 곧 3천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촉매제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전자산 매수세"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각국 정부는 보복 조치를 언급했다. 이날 세계 자동차 제조사 주가가 폭락하면서 글로벌 세계 증시가 하락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레이블은 금값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강한 매수세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수요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 전통적으로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며 저금리 환경에서 가격이 오르는 패턴을 보였다. 지난 26일 골드만 삭스는 예상보다 강한 금 ETF 유입과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수요를 이유로 2025년 말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3천100달러에서 3천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후 투자자들은 28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 자료를 기다리며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예정이다.

2025.03.28 09:30이정현

롤렉스, 금값 급등에…일부 모델 가격 인상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금값 급등의 영향으로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롤렉스는 지난 1일 기준으로 40mm 블랙 다이얼이 달린 데이데이트 옐로우골드 모델 가격을 기존 4만1천 유로(약 6천200만원)에서 4만4천200 유로(약 6700만원)로 3천200 유로(약 485만원) 인상했다. 옐로우 골드 GMT-마스터 II는 4만1천300 유로(약 6260만원)에서 4만4천600 유로(약 6760만원)로 올랐다. 롤렉스는 일반적으로 일년에 한 번 1월 1일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는 지난해 초 영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전년 대비 4% 올린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인상을 보였다. 이는 금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금은 지난해 27% 급등하며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틸 모델은 큰 폭으로 인상하지 않았다. 스틸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1만6천 유로로 전년(1만5천500 유로) 대비 500 유로 상승했다. 서브마리너 다이빙 시계는 전년 보다 1.6% 상승한 9천500 유로가 됐다. 롤렉스 대변인은 가격 변동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2025.01.03 09:55김민아

금값 상승에 대박 난 '이 기업'…트럼프 덕에 3Q 이어 4Q도 역대 최고 실적 성공?

아이티센이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을 통해 실적 개선을 달성한 IT 사업 부문의 호실적과 국제 금 시세 및 거래 증가에 따른 금 관련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아이티센은 3분기 연결 기준 누계 매출액 3조4천554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5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788% 늘어난 225억원을 거뒀다. 또 아이티센은 IT 사업 부문에서 4분기에도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 거래 플랫폼 사업 부문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금 시세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호재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호 무역을 정책 공약으로 내세움에 따라 무역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글로벌 정세 긴장감이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지면서 현재 온스당 2천500달러 이상인 금 시세가 3천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티센이 웹(Web) 3.0 시대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신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달 열린 'BWB 2024'에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신규 브랜드 '비단(BDAN)'을 출범, 연내 디지털자산거래 플랫폼을 론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시아 6개국 대표 거래소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면서 '아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등 웹 3.0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자산거래 사업도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 개편을 통한 IT 사업 부문과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사업인 디지털자산거래 등 웹 3.0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5 10:12장유미

[유미's 픽] 금값 뛰자 '이 기업'도 대박…크립토뱅크 노린 강진모, 경영 판단 '적중'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에 집중된 가운데 IT 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이 남몰래 웃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금 거래량이 계속 증가한 덕분에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그룹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1천705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무려 597% 늘어난 19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비(非) IT 서비스 사업 부문의 핵심축이 되고 있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인수 당시 법인명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역할이 컸다. 아이티센은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시큐센, 굿센 등 IT 부문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오다 2018년 한국금거래소쓰리엠(현 한국금거래소)을 인수하며 사업의 전환점을 맞았다.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는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강 회장의 선택은 올해 빛을 발했다. 웹3.0 금거래 플랫폼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비 IT 서비스 관련 계열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금거래소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7%나 늘어난 약 1조7천7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티센 연결기준 매출(2조1천705억원) 중 약 82%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역시 올 상반기 동안 약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최근 빠르게 치솟고 있는 금값과 무관치 않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며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금 1g 가격은 이날 기준 10만7천31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종가(8만6천340원)와 비교해 20% 넘게 상승한 수치다. 지난 4월 17일에는 1g당 금 가격이 10만9천2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중동 전쟁 확전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미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달러 약세도 금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한국금거래소의 매출도 우상향 중이다. 한국금거래소 플랫폼에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산업용 금 공급액 등의 거래액은 주요 매출원이 되고 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최근 금값 상승 때문에 차익실현 고금 물량이 늘어 구매원가 경쟁력 확보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국제 금 수요 증가로 인해 금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난 대신 국내 물동량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한국금거래소는 수출 확대와 더불어 내수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뒷금(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밟지 않는 탈세 금)과의 경쟁에서 밀려버려 해당 수익 부분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평가가 있다"며 "글로벌 금 수요가 증가했지만 실제 국내 공업용, 산업체 수요는 원가상승으로 전체 사용량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나오면서 아이티센의 비 IT 사업 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에도 금이 수혜를 입을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관세를 올리고 돈을 풀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인 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미국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금이 더 주목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이 귀금속 유통 및 투자 외에 실물연계자산(RWA)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 역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강 회장은 '크립토뱅크(가상자산 전문은행)'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올 들어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를 출범시켜 주목을 받았다. BDX는 올해 중 거래소 개소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태로, 귀금속 투자 서비스로 일단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에서 RWA 관련 법과 제도가 갖춰지면 RWA 거래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선 이미 RWA 사업을 관계사인 크레더를 통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크레더는 디지털자산 관련 법과 제도가 이미 잘 갖춰진 일본을 집중 공략 중으로, 아이티센의 일본법인 '아이티센 재팬'과 협업하며 현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지팡구코인을 발행하는 디지털에셋마켓츠와도 제휴했고 일본의 웹3 시장도 노리고 있다. 아이티센 재팬은 아이티센이 글로벌 RWA 시장을 노리고 지난해 설립한 곳으로, 올 상반기에만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설립 첫 해인 지난해 말 기준 적자를 기록한 영업익도 올 상반기에는 1억9천만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일본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프로그마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산 공동 창작 컨소시엄'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DCC컨소시엄 합류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웹3 분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추후 오픈할 BDX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관련 규제가 앞서 정비된 만큼 이를 벤치마킹하고, 추후에는 한-일 양국을 잇는 거래종목 개발 등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본 사업이 안정화되면 국내뿐 아니라 미국, 말레이시아 RWA 시장도 본격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3 16:30장유미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하이닉스, 낸드 계열사 지분 中에 전량매각…고부가 메모리 집중

[지디 코믹스] 판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딸 결혼식

아우디, F1 첫 진출 앞두고 '레이싱 머신' 디자인 콘셉트 공개

이재명, 재계 총수와 주말 회동…팩트시트 후속 논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