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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붐 탔다…아이티센글로벌,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아이티센글로벌이 웹3 부문 사업 순항에 힘입어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계 매출액이 4조6천30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성장한 수치로,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등 웹3 사업 부문과 아이티센엔텍 등 IT서비스 부문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1천199억원, 당기순이익은 299% 증가한 899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실적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웹3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돼 아이티센글로벌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웹3 중추 사업인 실물자산 금의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금 거래가 증가하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올해 들어 50% 가까이 가격이 급등했다. 온스당 4천300달러(약 631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4천 달러(약 587만원) 안팎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금을 비롯한 실물자산이 RWA 시장과 결합해 디지털 금본위 흐름으로 발전할 경우 아이티센글로벌의 웹3 사업은 새로운 형태의 실물자산 연동 금융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이티센글로벌의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하나은행과 금 실물 신탁상품 협력을 통해 실물금을 수익화하는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당시 2개 지점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전국 167개 영업점에서 취급 중이다. 최근 40억원 한도로 진행된 5회차 판매는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며 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실물 금을 이용한 웹3 사업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또 자회사 크레더를 비롯한 금융·기술 파트너와 함께 실물자산인 금을 웹3 생태계에서 활용되는지 검증하는 개념검증 사업(PoC)을 진행 중이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웹3 사업과 지속 성장하는 IT서비스 부문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4분기에도 현재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구체화된 웹3 사업을 통해 글로벌 RWA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6:33한정호

"한풀 꺾인 비트코인, 상승세 곧 회복"…근거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 갤럭시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본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스 손 분석가는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은 연초에 비해 다소 약화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다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늘 그래왔듯이 관심은 다시 비트코인으로 쏠릴 것"이라고 밝혔다. AI·원자력·양자·금에 관심 밀려 비트코인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공지능(AI), 원자력, 양자 기술, 금으로 옮겨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 유입이 약해진 상태다. 알렉스 손은 "이번 사이클에는 비트코인 투자를 방해하는 다른 많은 수익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나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연말 목표가를 18만 5천 달러에서 12만 달러로 6만 5천 달러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갤럭시 디지털은 "AI 인프라 확장과 데이터 센터 투자 붐이 대규모 자본을 흡수했다"며,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금이 안전 자산으로 다시 부상하면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JP 모건도 긍정적 전망 내놔 최근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토인이 6~12개월 내 최대 17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분석팀은 6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최근 고점 대비 약 20% 조정을 받았지만, 10월 10일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한 선물 청산 사태 이후 레버리지 해소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비트코인을 위험조정 수익률 기준으로 더 매력적인 대체자산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대비 금의 변동성 비율은 2.0 이하(약 1.8배 수준)로 낮아진 상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2.1조 달러에서 67% 증가한 3.5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이론적으로 약 17만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해 10만 달러 대를 유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54% 상승한 10만 4948달러를 기록했다.

2025.11.10 09:45이정현

24번째 국립공원 탄생…기부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66.859㎢로 경남 양산시(22%)와 부산광역시 6개 자치구(78%)에 걸쳐 있다.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부산 백양산까지 포함된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사례다. 지난 4월 부산연구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76.4%가 국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국립공원 지정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금정산국립공원지정시민네트워크 등 80여 개 단체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시민운동을 오랜 기간 전개해 왔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2020~2021년)에 따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천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하는 등 국립공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화자원 수는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최고 수준이며, 연간 312만명의 탐방객 수도 전국 국립공원 대비 5위 수준이다. 금정산은 강원 태백산에서부터 부산 사하구로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축인 낙동정맥의 일부로, 낙동정맥의 생태 연결성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최근 부산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금정산의 경제적 가치는 약 6조6천억원에 이르며, 국립공원으로 관리된다면 이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정산을 찾는 탐방객 수는 약 2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매년 4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증가하고 K-등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정산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부는 이번 국립공원으로 지정으로 멸종위기 생물종 복원, 훼손지 복구, 문화유산 및 편의시설 정비 등으로 자연·문화자원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산불 감시·진화 체계와 재난 예·경보시스템 도입으로 안전한 탐방 환경도 조성된다. 특히 기후부는 도심형 국립공원으로서 기존 숙박시설, 관광시설과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생태관광과 지역 관광 연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한승 기후부 제1차관은 “앞으로 부산시, 경남도, 지역주민, 불교계와 함께 부산·경남의 해양 관광과 연계해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2 17:23주문정

LGU+, 금오공대에 오픈랜 실증단지 확대 구축

LG유플러스가 협력사들과 금오공대 구미 캠퍼스에 오픈랜 실증 단지를 확대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실제 상용망에서 오픈랜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국책과제다. 이와 함께 금오공대를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 제조사인 삼지전자와 국내 계측기 전문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산학연 협력 모델로서 협력할 방침이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용성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 접속망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제약을 벗어나 효율성·경제성 혁신을 추구해 5G·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금오공대 구미 캠퍼스 전체 건물에 오픈랜 무선장치(O-RU)가 확대 설치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캠퍼스 내 본관, 도서관, 실습관 등 일부 건물에 인빌딩 오픈랜 무선장치가 구축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망 실증단지 확보 외에 추가로 오픈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과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검증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금오공대는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실증을 지원한다. 금오공대 학생들은 직접 커버리지 확인 및 업·다운링크 속도 측정 등 5G 무선 품질 검증 활동에 참여, 통신 품질 측정 업무를 수행하는 등 방식으로 산학협력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오픈랜 관련 장비를 다변화하고 운영 효율성 확대를 연구하는 등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지난해 오픈랜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얻은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업체와 손잡고 실증단지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며 “오픈랜 기술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태계와의 협력으로 더 나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6 10:06진성우

사상 최고치 또 찍은 금…투자 시 '이것' 주의하세요

국제 금 가격이 한때 온스당 4300달러를 넘어서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현물이나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찾는 금융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금 투자 시 당부 사항을 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금 현물가격과 국제 가격 간 차이가 있어 금융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천원으로 연초 대비 69.3% 상승한 반면, 국제 가격은 1g당 19만3천원이다.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13.2%(괴리율)이 높은 상황이다. 금감원 측은 "국내 금 가격은 평균적으로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며 "최근 5년 간 괴리율이 10%를 초과한 경우는 2025년 2월과 현재뿐"이라며 "지난 2월에도 괴리율이 22.6%를 기록한 이후 18영업일동안 하락 조정을 통해 평균 0.7%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을 사거나 투자할 경우 금 시세를 확인해볼 것을 조언했다.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과 증권사 홈 트레이딩이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한편, 금 가격은 이번주 들어서만 8%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65% 수준이다. 은 가격도 매섭게 오르고 있다. 은 현물 가격은 17일 기준 전일 대비 1.8% 오른 온스당 54.15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2025.10.18 10:30손희연

"금값 미쳤다, 얼마까지 오르나"…분석가들 전망은

파죽지세로 치솟는 국제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현물 가격은 16일 오후 4시 7분(미국 동부시간) 전장 대비 2.6% 오른 온스당 4천316.99달러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은행그룹(ANZ),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향후 금 값 전망을 내놨다. ANZ “내년 6월 온스당 4천600달러로 정점 찍을 듯” ANZ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지정학적, 경제적, 금융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4천4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 가격은 2026년 6월까지 온스당 4천600달러에 근접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Fed가 통화 완화 정책을 마무리하고 미국 경제 성장과 무역 관세 정책에 대한 명확성이 나타나면서 2026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Fed의 강경한 입장과 예상치 못한 경제 성장 등 잠재적인 하락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ANZ는 "올해 현재까지 온스당 4천200달러로 60% 이상 상승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멘텀이 약해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상승세를 반전시킬 만한 단기적인 요인은 보이지 않지만, 건전한 조정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BoA “2026년 온스당 5천 달러” BofA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미국의 높은 재정적자 등을 근거로 내년 금의 목표가를 5천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재정적자와 부채 증가, 경상수지 적자, 인플레이션이 3%에 달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노력 등을 고려할 때 백악관의 비전통적인 정책 기조는 금 가격에 여전히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6년 금값 급등은 주로 투자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는데, 금 투자 수요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14% 증가할 경우, 온스당 5천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만약, 투자수요가 28%까지 증가할 경우 금 값은 온스당 6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10.17 10:51이정현

나뭇잎에서 '금' 나왔다…땅 속 금광 단서 될 수도

가문비나무 잎에서 금 나노 입자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나무가 자라는 지표면 아래 다량의 금 침전물이 존재한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 생태학자 카이사 레호스마는 "우리 연구 결과는 식물 내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와 미생물들이 나무 속 금 축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미생물군집(Environmental Microbiome)'에 최근 발표됐다. 나무 속 미생물이 '금 축적'에 도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문비나무 속에는 호르몬 생성과 영양소 흡수 등 여러 기능을 촉진하는 공생 미생물 '내생균(endophyte)'이 있다. 이 미생물은 뿌리를 통해 흡수된 물 속의 용해된 금 입자를 분리해낸다. 이 과정은 생물체가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통해 조직 내 광물 형성을 조절하는 현상인 '생물광물화(biomineralization)의 한 형태다. 연구진은 내생균이 나무 속 금 입자의 독성을 줄이기 위해 이를 농축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핀란드 금광 인근 나무서 금 나노입자 발견 연구진은 유럽 최대 금 생산지 핀란드 북부 키틸래 광산 인근 가문비나무를 조사했다. 총 23그루의 가문비나무에서 138개 침엽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4그루의 침엽에는 금 나노입자가 포함돼 있었다. 이 나노입자들은 세균이 생성한 바이오필름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 바이오필름은 세균이 분비한 다당류와 단백질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균이 식물 조직 내부에서 나노입자가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금 포함된 나무일수록 미생물 다양성 낮아” 연구진은 나노입자와 세균 내 바이오필름 사이의 밀접한 결합이 세균이 광물을 분리하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금이 포함된 침엽에서는 세균 종의 다양성이 더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식물 조직 내에 금속 농도가 높은 경우, 미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들과도 일치했다. 물론 가문비나무를 베어 잎에서 금을 추출한다고 해도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잎 속 금 입자의 크기는 고작 100만분의 1밀리미터(나노미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무가 금을 흡수한다는 사실은 지표면 아래에 금 매장지를 찾아낸다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레호스마는 "식물 잎에서 이런 박테리아를 찾아내면, 금 탐사가 훨씬 쉬워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5.10.13 14:57이정현

금값 최고치 경신…"내년에 더 오른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 정치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4천달러에 육박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7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4천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수차례 갈아치우며 50% 이상 상승했다. 미 정부 셧다운이 2주째 이어지며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라클의 최근 보고서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랠리가 과열됐다는 경계심이 확대된 데다, 프랑스 정치 위기와 일본 지도부 교체까지 겹치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탈달러' 흐름을 자극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금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골드만삭스는 랠리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며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4천300달러에서 4천900달러로 상향했다. TD시큐리티즈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글로벌 총괄은 “탈달러화·탈세계화 담론이 금 수요를 자극했다”며 “8월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 폭을 감안하면 단기 이익 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금은 달러보다 확실히 안전자산에 가깝다”며 “이번 사상 최고 행진은 1970년대 고물가·경기 불안정기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앞서 시타델 창립자 켄 그리핀도 금값 상승이 미 달러화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밴티지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4천달러 돌파는 안전자산 선호 급증뿐 아니라 재정 리스크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종이자산'에 대한 불신 심화의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급등 피로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의 금 매수가 향후 3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금협회가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 세계 중앙은행 약 95%가 향후 1년 내 글로벌 금 보유량 증가를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9분(싱가포르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3천996.11달러로 0.3% 상승했다.

2025.10.08 11:07류은주

KIST "양자컴퓨터 유용성 확인"...첨단소재 개발, 실증 성공

시뮬레이터(전문 컴퓨터)와 고전 컴퓨터를 접목한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첨단 소재 개발에 적용하는 '다층 양자 임베딩 기술(ML-QEF)'이 처음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18일 한상욱 책임연구원(한국양자정보학회장) 사회로 KIST-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 연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소재혁신 양자시뮬레이터 사업단(단장 이진형) 연구 성과 및 수소 생산 대체 촉매 개발 및 시연, 실증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양자컴퓨팅 기술은 구글, IBM,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기술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JP 모건, HSBC, 베링거 잉겔하임, 벤츠 등은 금융, 신약, 신소재 개발 분야 혁신을 위해 양자컴퓨팅 활용 연구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양자컴퓨팅 기술은 오류율과 큐비트 개수 측면에서 실용화에 한계가 있다.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방식에서 돌파구를 찾는 이유다. 엔비디아, 후지쯔 같은 기존 HPC(고성능컴퓨팅) 강자들도 양자컴퓨팅과의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진형 단장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 기술로 양자 컴퓨터의 유용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며 "실험 실증을 통해 정확성을 비롯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양자컴퓨팅 연구가 원천기술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대규모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구는 이진형 단장이 이끄는 이 사업단이 유일하다. 사업단 규모만 20개 기관, 284명의 연구원이 참여 중이다. 이 단장은 연구성과 설명에서 "특정 양자 계산에 최적화된 양자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이를 첨단 소재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고 말했다. 연구단은 우선 KIST를 주축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금오공대, 전남대를 연결한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 성과는 크게 2개로 ▲소재-분자 반응 계산에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론 제시와 ▲양자시뮬레이터 하드웨어 구현 기술 개발이다. 새로운 방법론 제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ML-QEF'을 제안했다. 양자 임베딩 이론을 바탕으로 핵심 부분계는 높은 정확도와 빠른 연산이 가능한 양자 시뮬레이터를 이용했다. 대신 나머지는 속도가 다소 낮은 고전 컴퓨터로 계산했다. 연구단은 이를 기반으로 'ML-QEF'을 제안하고, 실험실 수준에서 검증도 완료했다. 양자 계산이 하나의 모델링에 기반한 부분계 계산이 아닌, 대상 부분계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다층 형태로 구성, 계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단은 이 방법론을 백금대체 촉매 후보 물질 가운데 하나인 탄소로 도핑된 황화몰리브데넘(MoS2)에 적용, 수소분자의 탈착 및 흡착 상태의 에너지 차이에 대한 계산을 수행하고 결과를 검증했다. 수소생산 촉매 계산을 수행할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도 개발했다. 또 실시간 계산 결과를 확인할 유저 인터페이스인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도 개발했다. 연구성과의 또다른 축인 양자시뮬레이터 하드웨어 구현 기술 개발에서는 ▲광자기반 시뮬레이터(이산변수가 가능하고 상온, 상압에서 동작)와 광자 양자시뮬레이터 자원 효율화 기술 ▲집적광학계 기반 고효율 양자광원 기술 ▲집적광학계 기반 양자시뮬레이터 구현 기술 ▲중성원자 양자시뮬레이터 격자 중성원자 측정 기술 등을 개발했다. 또 대칭성에 따른 비평형 보편성 분류 실험도 지난해 진행했다. 연구성과 공개 자리에서는 KIST-금오공대-전남대-KISTI가 연계된 다자간 원격 양자 시뮬레이터 실시간 시연이 이루어졌다. 이 진형 단장은 "이를 통해 수소 생산 촉매 후보 물질인 MoS2의 반응 에너지를 화학적 정확도에 근접한 수준으로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 고전 컴퓨터를 이용한 MoS2 반응 에너지 계산은 정확도가 낮아 실제 실험 결과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광집적 회로기반 양자 시뮬레이터를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에 적용, 기술 자립도 수준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KIST 오상록 원장은 "실제 소재 개발애서는 소재 특성을 예측하고 설계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며 "향후 이 기술을 다양한 소재 개발 등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적 퍼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혁신 양자시뮬레이터 사업단은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과 첨단 소재 개발 적용 연구는 기술 자체의 고난이도뿐 아니라, 수소 소재 실험, 계산과학, 양자 알고리즘, 양자 실험 등 매우 다양한 분야의 교수급 PI 50명이 참여해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복합 연구를 수행 중이다. 사업단은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1단계 사업으로 소규모 양자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구현,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양자 시뮬레이터를 현재 수 큐비트 수준에서 수십 큐비트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사업단은 김용수 양자기술연구단장 주도로 양자 시뮬레이터 연구 현장도 공개했다.

2025.09.19 13:57박희범

"믿을 건 금 뿐?"…금값 사상 최고치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과 중앙은행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 초반 온스당 3508.73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9%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약 30% 이상 상승해 주요 원자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금값 상승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미국 중앙은행이 이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 입은 것이다. 또 오는 5일 발표될 주요 미국 고용 지표도 침체된 고용 시장의 징후를 부각시키며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무역전쟁 및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UBS 분석가 조니 테베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금 자산 배분을 늘리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의 기본 시나리오는 금이 향후 몇 분기 동안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것이다. 저금리 환경, 부진한 경제 지표, 그리고 지속적으로 높아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요소로서 금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금보다 저렴한 은 현물 가격도 날개를 단 상태다. 은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40% 이상 상승한 상태고 1일에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40달러를 돌파했다. 은은 태양광 패널 등 청정에너지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쓰이는데, 그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산업적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은 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은 시장은 올해까지 5년 연속 공급 적자가 예상된다.

2025.09.02 15:20이정현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청년 CEO 연결하는 '한국형 ETA' 본격 가동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를 연결하는 혁신형 창업 모델인 '한국형 ETA(기업인수창업) 프로그램'이 가동에 들어갔다. 금융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서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스토리앤데이터와 29일 '한국형 ETA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ETA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기반의 신규 창업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우량 중소기업을 유능한 창업가가 인수, 더 크게 성장시키는 혁신적인 창업 모델이다. 후계자를 찾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우량 중소기업을 새로운 비전과 기술력을 갖춘 창업가와 연결하는 '사회적 승계'를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축적된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 양질의 일자리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딥서치의 AI 기반 M&A 플랫폼인 '리스팅(LISTING)'을 통해 고질적인 시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AI를 활용해 과거 정보 비대칭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역 및 중소기업 M&A를 중개하게 된다. 창업가들이 겪는 가장 큰 장벽인 인수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수금융, M&A 투자, 정부지원 연계 등 다각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수 후에는 현대적 경영기법과 디지털 전환(DX)을 접목,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Scale-up)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4개 기관은 향후 ▲지역 기업인수창업 생태계 활성화 ▲유망 창업가 발굴 및 육성 ▲AI 기반 M&A 플랫폼 고도화 ▲인수 후 성장 지원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주현 대표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지원 패러다임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보석 같은 기업들을 재발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서치 김재윤 대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역량 있는 청년들에게는 실패 위험이 적은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 상생 모델”이라며, “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성공 사례를 축적한 뒤, 전국적으로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9 17:09박희범

[미장브리핑] 트럼프 美대통령, 중국 관세 부과 90일 유예 서명

◇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43975.0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6373.4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21385.40. ▲CNBC가 미국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했다고. 11월 중순까지 연장한느 행정명령에 서명.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45%로, 중국은 미국 상품에 125% 관세 부과한다고 밝혀. 첫 회담 이후 5월에는 관세 일시 중단 합의하고 미국은 관세율을 30%로, 중국은 10%로 인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금에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밝혀. 국제 금 가격 2% 이상 하락. 중국이 미국산 콩 수입을 4배 늘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는데, 이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장중 2%이상 급등. ▲엔비디아(Nvidia)와 AMD 등 인공지능(AI) 칩 생산업체들은 중국에 대한 수출 허가를 얻기 위해 수출 규모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의 성능을 낮춘 버전의 중국 판매 허용 방안도 검토중. ▲블룸버그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미쉘 보우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기존에 알려진 후보들과 이번에 새로 포함된 후보들을 면접하고 최종 후보가 나오면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1명을 최종 선택.

2025.08.12 08:35손희연

미국발 금 관세 소식에 불확실성 확대…금값 더 오를까

미국 정부가 가까운 시일 내 금에 대한 '가짜 뉴스'를 바로잡을 예정이어서 금 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금괴 및 기타 특수 제품의 관세 부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명확히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kg 및 100온스 금괴에 관세가 부과된 세관 코드를 발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7일 CBP의 방침 관련 보도를 한 직후 뉴욕 금값이 온스당 3491.3달러로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은 1주일 전인 7월 31일 3293.2달러에서 6% 급등한 것이다. 세계 금 값이 치솟자 우리나라에서도 금 값도 동반 상승했다. 신한은행 고시에 따르면 1g당 15만원대 머물렀던 금 가격은 지난 8일 15만1천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서 금을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런던금시장협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는 미국 측에 명확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이 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스위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위스 귀금속 제조 및 판매 협회(Swiss Manufacturers and Traders in Precious Metals Association)는 "관세 결정이 전 세계 실물 금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 관세 부과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진 않은 상황이라 불확실성에 따른 상승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날 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8월 들어 미국과 중국의 협상의 불확실성 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웃도는 상황에서 관세 확대가 물가를 자극할 경우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로 금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5.08.11 15:00손희연

금, 녹는 점 14배 가열해도 안 녹아…"물리법칙 깨졌다"

과학자들이 초고속 레이저를 사용해 금을 녹는 점의 14배까지 가열했으나 액체로 변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이 실험은 수십 년간 이어온 고체 안정성에 대한 물리학 기본 법칙을 깨뜨린 결과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연구진은 이 방법이 극도로 뜨거운 시스템의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최초의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마나 행성의 핵과 같은 특이한 물질은 엄청나게 높은 온도까지 도달할 수 있으나 이런 '따뜻한 고밀도 물질'의 실제 온도를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SLAC 국립 가속기 연구소 과학자이자 해당 논문 공동 주저자인 밥 나글러는 "밀도와 압력을 측정하는 좋은 기술은 있으나 온도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온도 측정을 위해서는 측정 속도가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45펨토초(45조 분의 1초) 속도로 X선 레이저 펄스를 사용해 얇은 금 필름을 빠르게 가열해 해당 물질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실험으로 새로운 온도 측정 기술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 네바다대학교 물리학 부교수이자 해당 논문 공동 주저자 토마스 화이트는 "초고온 고체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발견돼 놀랐다. 이는 1980년대부터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이론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체 금 샘플을 가열시키자 섭씨 1만8천700도까지 온도가 올랐다. 이는 금 원소의 표준 녹는 점 섭씨 1천64도의 14배에 달하는 온도다. 화이트 교수는 "이것은 아마도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뜨거운 결정 물질일 것"이라며, "금이 녹기 전에 상당히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14배나 높은 온도 상승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체와 액체는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하는 정해진 온도, 녹는점을 갖는다.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물질이 상태 변화 없이도 이 한계를 넘어 가열될 수 있는데, 이를 '과열'이라고 한다. 이 현상은 전자레인지에서 가열된 물에서도 종종 관찰된다. 1980년대에 물리학자들은 고체의 과열 효과의 한계를 녹는점의 3배로 계산했고, 이를 '엔트로피 재앙(entropy catastrophe)'이라고 부르며, 어떤 물질도 녹는점의 약 3배 이상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이론적 한계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 이론이 깨진 것이다. 그렇다면 금 샘플은 어떻게 녹는점의 14배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연구팀은 금을 가열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실험 시간 동안 결정 구조가 팽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리가 보여준 것은 재료가 극도로 빠르게 가열될 경우, 우리의 경우 1조 분의 1초 이내에 가열된다면 이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화이트 교수는 밝혔다

2025.08.08 10:40이정현

"수은으로 금 만든다"…美 스타트업의 연금술, 비밀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스타트업이 고대 연금술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핵융합 에너지 구성요소 개발 전문기업 '마라톤퓨전(Marathon Fusion)'에 따르면, 이 회사는 토카막 타입의 핵융합로를 사용해 수은 동위원소에 고에너지 중성자를 쏘여 금으로 바꾸는 방법을 발견했다. '수은-198'에 중성자를 쏘이면 '수은-197'이라는 불안정한 형태로 바뀌고, 이후 전자 붕괴를 거쳐 금으로 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방법은 원자로가 자체 삼중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원자로에 리튬 층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토카막 핵융합로는 무한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기가와트(GW)급 핵융합 발전소에서 연간 5톤(t)의 금을 추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핵융합 반응으로 생산된 금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어 최대 18년 동안 별도로 보관해둬야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퓨전 과학자들은 최근 사전 인쇄 논문을 통해 최상의 반응 결과를 위해 원하는 동위원소의 90%까지 농축된 수은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논문은 아직 동료평가(peer-review)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금 가격이 온스당 3천38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연간 5톤을 생산할 경우 약 5억 4천479만 달러(7천516억 원) 상당의 금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는 원자로 운영비 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마라톤 퓨전은 스페이스X 개발자 출신 아담 러트코프스키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연구재단 슈미트 퓨처스의 카일 실러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진들이 납을 금으로 바꾸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5.07.28 15:46이정현

"금 뛰어넘었다"…비트코인, 올해 들어 29%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초에 비해 29% 상승했다. 이는 금의 연초 대비 상승률인 27%를 넘어선 것이라고 가상자산 매체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4일 오전 3시 38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12만 321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과 비트코인은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자산들이다. 그 중에서도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29% 상승하며 27% 상승한 금보다 약간 앞서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크리에이티브플래닝 수석 시장 전략가 찰리 빌렐로는 엑스에 “비트코인과 금이 동시에 연간 수익률 상위 1, 2위를 차지한 해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글래드노드는 “비트코인이 6월 22일 이후 지속적으로 금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현재는 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연구 분석가 투르 데미스터는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금 1kg의 가격(약 10만 8천 달러)을 확실히 돌파하는 화려한 불꽃을 기대하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의 끊임없는 상승세는 피로의 증후가 보이지 않으며, 모멘텀이 가속화되면서 12만 2천 달러를 돌파했다”며, “지난주에만 20억 달러가 넘는 순자금이 현물 ETF에 유입되며 제도권 참여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분석가 알파BTC는 “비트코인이 채널의 중간 지점을 지지로 삼아 12만 5천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15 09:55이정현

먼지 쌓인 골드바 한개는 있잖아요?…"굴려서 수익 내보세요"

집 안 장롱 속에 뒀던 골드바나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된다. 하나은행은 8일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일정 기간 운용 후 만기에 금 실물과 운용 수익을 지급하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골드바 분실 위험을 덜고 보관 부담도 줄이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갖고 있는 금 실물을 은행을 통해 안전하게 유동화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출시한 바 있다. 손님이 하나은행 점포를 방문해 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제공하는 감정 결과를 모바일로 받아본다. 감정 결과를 확인한 후 금 실물의 처분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 현재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지만, 관심도가 높은 만큼 점차 점포를 늘려나간다는게 은행 측 부연이다. 실제 하나은행에 따르면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점포서 하루 평균 약 30여건 골드신탁 문의가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은 오랜 기간 동안 안전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서 인식됐지만,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집안에 보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8 11:34손희연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하나은행과 금 신탁 서비스 개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금을 기반으로 한 신탁상품을 하나은행과 함께 출시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금 동산신탁'의 개발과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이 출시한 금 신탁 상품은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이다. 고객이 소유한 금 실물을 은행에 맡기면 신탁계약을 통해 금을 쉽게 처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신탁한 금의 감정가 등을 공개한다. 앞서 아이티센글로벌은 국내 최초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귀금속 조각투자 서비스 '센골드'를 운영하며 실물자산과 디지털 금융의 연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제도권 금융 연계를 통해 새로운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대표적 안전자산이지만 무수익 자산인 금을 투자 수단으로 은행에 적금하듯이 신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금융과 IT의 협업을 넘어 금융기관의 신뢰성과 기술기업의 혁신이 결합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8 16:05한정호

'金테크' 대세...순금제품 주문액 전년 比 98%↑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 운영사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가 가장 많이 주문한 상품은 '자켓/코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값 상승 영향으로 순금제품 주문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모아가 올해 1월부터 6월15일까지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구매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의 주문액이 가장 높았던 상품군은 '자켓/코트'였다. 또 해당 상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총 주문액이 1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어 건강식품·여성속옷세트·팬츠 상품 순으로 주문액이 높았고, 상반기 금값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순금제품도 주문액 상위 5개에 이름을 올렸다. 순금제품의 경우 주문액도 전년 동기대비 98% 크게 증가했다. 그밖에 카테고리별 총 주문액이 높은 상품으로는 가전 부문에서는 에어컨이 꼽혔고, 뷰티 부문에서는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생필품/주방 부문에서는 후라이팬, 식품에서는 건강식품이 꼽혔다. 홈쇼핑모아는 이달 23일까지 W쇼핑 모아위크를 진행한다. 이 기간 홈쇼핑모아 앱에서 W쇼핑 방송 상품을 구매 시 최대 1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5.06.18 10:48백봉삼

금값은 치솟는데…금, 지구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금은 태양계 형성 전 초신성 폭발이나 중성자별 충돌 같은 격렬한 우주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금은 시대를 뛰어넘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금은 지금 지구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지구에 남아 있는 금이 얼마나 되는 지 추정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인류가 지금까지 암석과 강에서 약 20만 6천 톤의 금을 채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 날 채굴되는 금의 상당 부분은 보석류나 장신구 제작에 사용된다. USGS의 추정치는 세계금협회가 제시한 추정치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세계금협회는 현재까지 23만8천391톤의 금이 채굴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45%는 장신구 제작에 쓰였고 22%는 금괴와 금화 형태로, 17%는 중앙은행에 보관되어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향후 채굴 가능한 금, 약 7만550톤으로 추정 인류는 지금까지 지구에서 상당한 양의 금을 채굴해 왔지만, 아직 매장량은 상당한 편이다. USGS의 광물자원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7만550톤의 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개발 금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러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작년에는 중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금을 채굴하여 시장에 내놨다. 그렇다면 지구에 존재하는 금은 얼마나 있을까? USGS와 세계금협회의 추정치를 종합하면, 인간이 가진 금과 지구의 지각 퇴적층에는 총 27만7천~29만9천 톤의 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구상에 있는 금은 대부분 묻혀 있을 뿐 아니라 넓은 지역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에 따르면, 채굴할 가치가 없는 작은 금 조각과 금 덩어리는 지각 전체에 걸쳐 존재하며 금 입자는 특히 바닷물과 화성암에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조폐국에 따르면 지각의 금 농도는 약 10억 분의 4, 즉 1톤당 0.004g이다. 이를 토대로 지각에 퍼져 있는 금 입자를 추산하면 약 4억 4천1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금의 99%는 지구 핵에 갇혀있어” 하지만, 이 수치 역시 지구에 실제 묻혀 있는 금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지구 지각에 존재하는 금의 양은 깊은 지구 핵에 갇혀 있는 금의 양에 비하면 매우 적기 때문이다. 지질학자들은 지구 핵에 전 세계 금의 99%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구 전체를 0.5m 두께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다. 호주 모나쉬 대학 지질학자 크리스 보이시는 지구가 형성됐을 때 존재하던 금 대부분은 밀도 때문에 지구 중심부로 가라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성된 금의 99.5% 가량이 핵으로 가라앉았고 나머지 0.5%는 41억~38억 년 전 지구가 소행성의 맹렬한 공격을 받았던 '후기 대폭격(Late Heavy Bombardment)' 시기에 지구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질학자와 자원 탐사가들이 암석에서 발견한 것은 지구 이곳 저 곳에 묻혀 있는 금의 0.5%에 불과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보이시는 "연구자들이 지구상의 모든 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지구 금의 상당 부분이 핵에 존재하고 지각의 농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인간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금의 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7 11:08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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