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따라 R&D 인재 양성 효율화한다
정부가 부처 간 벽을 넘어 여러 기술 및 직무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을 키운다. 인재 정책의 근거가 될 데이터 분석체계도 강화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및 관련 세부기술도 공식 확정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0일 심의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국가전략기술 인재확보 전략(안)'과 '국가전략기술 선정(안)'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분야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할 방법을 찾는다. 기존 범부처 인재정책은 직무·직종에 대한 고려 없이 부처별 소관에 따른 기술 분야별로 분절적으로 인재를 양성했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상세 직무분석을 통해 각 기술군별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연구인력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공통 및 특화 R&D 등 인재 특성을 인재정책에 반영, 특화교육기관과 특화연구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R&D 인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인재정책의 근거 기반을 강화한다. 해외 연수지원을 체계화하는 등 국제 교류 지원을 강화해 최고급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등 12대 기술은 최근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시행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이번에 국가전략기술로 공식 지정됐다. 또 각 기술 분야에서 핵심 투자 대상이 될 50개 중점기술도 구체화했다. 기초연구 강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골자로 하는 '제5차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안)('23-'27)'과 기존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융합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제4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23-'27)도 의결됐다. 미래 치안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제2차 치안 분야 과학기술 진흥 종합계획(안)('24-'28)'과 해외 기관의 정부R&D 연구 참여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행정제도 개선(안)'도 심의를 거쳐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