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전문가 97% "CRM에 AI 접목해 업무량 ↓"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면 영업 업무량을 줄일 수 있다는 구체적 근거가 나왔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초 공개한 '글로벌 영업 트렌드 보고서'에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치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북미,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전역의 영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다. 영업 전문가 7천7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 직원은 실질적인 영업 활동보다 일반적인 서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서 직원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28%만 영업활동을 하고, 72%는 데이터 분석 등 비영업 업무에 시간을 쓴다. 영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영업 활동 시간을 AI·CRM으로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97%는 "이 시스템이 영업 업무량을 덜었다"고 평했다. 업무가 개선된 주요 부문은 ▲정확성 예측 ▲직원 시간 절약 ▲잠재 고객 영업 ▲고객 요구 이해 ▲직원 활동 파악 ▲맞춤형 고객 상담 ▲경쟁사 이해 등 총 7가지다. 대부분 비영업 활동과 관련된 업무다. 세일즈포스 측은 "AI·CRM은 정확성 예측, 잠재 고객 분석 등 영업 직원의 불필요한 작업량을 줄인다"며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영업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분석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 기업은 실적도 높았다. 이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답한 영업 부서 중 33%는 실적 우수 그룹에 속했다. 실적 중간 그룹은 35%, 저조 그룹은 20%로 뒤를 이었다. 세일즈포스는 "AI를 활용한 CRM은 영업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며 "현재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기업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