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분기 영업익 6109억원…전년比 24.1%↓
HD현대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2천740억원, 영업이익 6천1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7.5% 감소, 영업이익은 122.6% 증가했다. HD현대는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매출 4조 8천4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5억 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 3천987억원과 영업이익 2천59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 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었고, 휘발유 마진 또한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건설기계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 3천730억원과 영업이익 2천3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신흥시장에서 건설기계 부문 수요 증대와 엔진 부문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0.8%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시장별 제품 판매 비중 최적화, 수익성 향상 영향으로 165%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에 더해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매출 5천68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매출 3천211억 원과 영업이익 455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천40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309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