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중견-중소 상생협력으로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형 기술혁신으로 더욱 견고한 국내 산업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기업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사업을 지원받아 중소기업과 기술혁신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치과용 X-선 영상진단 시스템을 개발,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바텍이 주인공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28일 치과용 3D 컴퓨터 단층촬영(CT) 글로벌 매출 1위 기업 바텍(대표 김선범)을 방문, 첨단 의료기기 개발·사업화 노하우와 기업 간 협력 현황을 듣고 애로사항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바텍은 2016년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되면서 치과용 X-선 영상진단 시스템 개발을 추진,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치과용 3D 진단장비 판매대수 1위를 달성했다. 현재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사업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과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제품 개발에 나섰다. 바텍은 이 사업에서 영상 품질을 개선한 차세대 치과용 CT 개발을 총괄하며, 참여하는 중소기업 2곳은 해당 제품에 적용할 대용량 데이터 전송 모듈,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진단 솔루션 및 시각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각각 맡았다. 민병주 KIAT 원장과 김선범 바텍 대표는 첨단 의료기기 산업 분야 사업화를 위한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의료기기 규제와 관련한 기업 애로사항과 함께, 정부사업 추진 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바텍은 월드클래스 사업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가치사슬 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쓴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라 할 만하다”며 “현장에서 발굴한 의견들은 향후 정책 방안 마련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