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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몰카 무섭네…피해자에 "삭제하려면 돈 내"

카메라 탑재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협박 사건이 발생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남성에게 몰래 촬영 당한 뒤 협박받은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몰카 촬영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게시돼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리스(가명)'라는 피해 여성은 쇼핑을 하던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촬영을 당했다. 몰래 촬영한 남성은 영상을 삭제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면서 '유료 서비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리스는 쇼핑센터에 들어가던 중 영상이 촬영됐지만 당시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안경 몰래 촬영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타 레이벤 AI 글래스 등 카메라 탑재 스마트 안경은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콘텐츠 제작 명목으로 타인을 몰래 촬영하는 데 악용돼 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촬영자가 영상을 삭제해주는 조건으로 돈까지 요구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틱톡의 괴롭힘 및 따돌림 관련 규정 위반으로 신고된 뒤 삭제됐고, 촬영자의 계정 역시 차단됐다. 그러나 영상은 이후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다시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영상을 올린 남성과 접촉했으나, 그는 인터뷰는 거부한 채 이메일을 통해 “누군가에게 고통이나 피해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클레어 맥글린 더럼 대학교 교수는 이번 사례가 단순히 사적인 사진을 찍어 온라인 게시를 협박하는 일반적인 사례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서식스 대학교 법학대학원 조교수 베아트리스 키라 박사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배경에 소셜미디어 수익 구조가 있다고 분석한다. 틱톡 등 플랫폼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크리에이터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라 박사는 “단순히 콘텐츠를 삭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유해한 콘텐츠로 수익을 얻는 구조 자체를 차단해야 한다”며 플랫폼과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이번 사건이 스마트 안경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핵심 이유를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으로도 몰래 촬영은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을 얼굴 앞에 드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쉽게 들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스마트 안경은 착용 사실 자체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피해자가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피해 여성이 자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스마트 안경의 프라이버시 표시등(녹화 시 켜지는 LED)이 충분히 눈에 띄지 않았거나 가려져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기즈모도는 현재로서는 스마트 안경 제조사들이 카메라 기능을 제거한 제품을 내놓는 것 외에는 몰래 촬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현실적인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카메라가 존재하는 곳에는 누군가 그것을 사용해서는 안 될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도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9 10: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메타, 스마트 글래스 연내 韓 출시…도촬하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올해 한국에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정식 출시하는 가운데, 공공장소 촬영 우려 등 프라이버시 논란엔 하드웨어 설계 단계부터 투명성을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다영 메타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정책 매니저는 30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로카우스에서 서울대 인공지능정책이니셔티브(SAPI)가 개최한 '확장현실(XR) 허브 코리아 2026 심포지엄'에서 "기존 플랫폼 프라이버시 제어는 소프트웨어 기반 설정이지만 웨어러블 안경은 하드웨어 자체에 이런 컨트롤이 내장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메타코리아는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협업해 제작한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메타 스마트 글래스는 음성 호출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를 불러오는 핸즈프리 방식으로 작동하며 실시간 번역·사진·영상 촬영·통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에실로룩소티카(레이밴·오클리 제조사)가 하드웨어를, 메타가 AI 기능 및 동반 앱 메타 AI를 담당했다. 회사에 따르면 메타 스마트 글래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가 팔렸다. 업계에선 메타 스마트 글래스 성장 궤적이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초기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과 운동장애인 대상 접근성 기술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핸즈프리로 자원봉사자와 연결해 실시간 지원을 받는 '비마이아이즈(Be My Eyes)' 기능이 탑재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근전도(EMG) 기반 뉴럴 밴드와 연동하면 척추 손상이나 뇌졸중 환자도 미세한 근육 움직임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다만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는 공공장소에서도 상시 착용된다는 점에서 주변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크다. 스마트폰과 달리 겉으로 촬영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타는 주변인 보호를 위한 핵심 장치로 촬영 시 빛을 발산하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했다. 메타에 따르면 최신 스마트 글래스는 5년 전 첫 모델 대비 LED 크기를 약 두 배 키웠다. 주변인이 촬영 여부를 더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어느 방향에서도 불빛이 잘 보이도록 다이내믹 블링킹 패턴 기술도 적용했다. 유 매니저는 "LED 불빛이 사회적 신뢰 지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타는 LED를 의도적으로 가리는 행위도 원천 차단했다. 손이나 테이프, 머리카락 등으로 LED를 덮으면 주변광 센서가 즉시 감지해 카메라 기능 자체가 비활성화된다. 유 매니저는 "하드웨어에 내장된 방식이라 소프트웨어보다 우회하기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처리 방식도 프라이버시 설계 일환이다. 촬영된 미디어는 이용자가 명시적으로 AI 기능을 호출하지 않는 한 기기 밖으로 전송되지 않고 로컬에 저장된다. AI 기능 활용으로 데이터가 전송될 때도 얼굴 영역 전체를 색깔 블록으로 가리는 안면 비식별화 처리가 적용된다. 하지만 메타는 기술적 대응만으로 모든 프라이버시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매니저는 "우리에게 모든 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프라이버시 패러다임은 수차례 반복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학계·시민사회·정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메타는 웨어러블 개발 조직인 리얼리티 랩스 산하에 외부 전문가 자문 보드를 운영 중이며 국내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 온보딩 과정에서 책임 있는 스마트 글래스 사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이용 약관에도 관련 내용을 명시하는 등 교육 역시 힘쓰고 있다고 유 매니저는 부연했다. 끝으로 유 매니저는 "기술 발전만큼이나 책임감 있게 쓸 수 있는 사회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가와 이용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026.04.30 15:40이나연 기자

이노티카 "스마트글래스 모듈러 단자·렌즈 프레임 교체 기술 개발"

국내 스타트업 이노티카(대표 도근호)가 스마트글래스 프론트(본체)와 템플(다리) 분리 조립이 가능한 곡선형 전기적 인터페이스 단자와 렌즈프레임 교체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노티카는 이 기술을 국내 특허 등록했다. PCT(해외특허출원)와 미국 및 중국 출원도 진행했다. 도근호 대표는 "기존 일체형 스마트글래스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기술"이라며 "이노티카가 보유한 'USB-C기반 무나사 탈착식 힌지' 특허와 이를 결합시키면 세계 최초 스마트글래스 모듈러 힌지-커넥터 기술 체계가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등 규제로 스마트글래스 모듈러는 선택이 아닌 생존" 기존 스마트글래스는 대부분 일체형이다. 스마트글래스 시장을 주도 중인 메타 뿐만 아니라, 애플·삼성·구글 등이 추진 중인 스마트글래스도 대부분 렌즈프레임부와 템플 일체형 제품이다. 이로 인해 배터리 교체, 고장 수리, 커스터마이징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도 대표는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되는 EU 전기·전자폐기물 처리 지침(WEEE)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뿐 아니라 스마트글래스도 이의 적용을 받는다"며 "향후 모듈러 스마트글래스가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노티카는 템플 선단에 장착되는 제1커넥터 모듈을 직선이 아닌 안경다리 회전 외측 곡률에 맞춰 휘어진 곡선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렌즈프레임부에는 이에 대응하는 곡선형 수용 홈(제2커넥터 모듈)을 만들었다. 제2커넥터 모듈이 곡선형 수용 홈 또는 접속부를 포함해 삽입 시 정렬을 보조하고 결합 장력을 유지하는 체결 가이드·슬라이드 구조를 갖도록 했다. 도 대표는 "기존 직선형 커넥터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정렬 불량 및 내구성 저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설계"라고 강조했다. 렌즈프레임부만 기계적 착탈 가능…특허 동시 확보 특히, 렌즈 프레임부를 상부(고정)와 하부(교체 가능)로 분리, 하부 렌즈프레임부만 기계적으로 착탈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도 이노티카 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다. 도근호 대표는 "사용자는 렌즈프레임부의 하부 프레임만 교체 가능하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도수 렌즈 프레임이나 선글라스 프레임, AR 렌즈 프레임 등 다양한 용도로도 교체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또 "이 기술은 전 세계 40억 명의 안경 착용자가 도수를 맞추거나 스타일을 바꿀 때 스마트글래스 전체를 재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애플워치에서 밴드만 교체하는 생태계와 동일한 스마트글래스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이 이노티카 측 설명이다. 도근호 대표는 "스마트글래스에서 디스플레이·AI 칩·카메라·배터리는 어느 기업도 조달 가능하다. 그러나 안경처럼 가볍고 쉽게 분리·교체되면서, 전기 연결이 안정적인 기구 설계는 결코 쉽지 않다"며 "이 연구에만 20년 이상 쏟아부은 결과물"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도 대표는 "스마트폰이 피처폰을 대체하는 데 6년, 무선 이어폰(TWS)이 유선을 대체하는 데 5년이 걸렸다"며 "역사적 기술 전환 패턴과 규제·소비자 수요를 복합 반영한 결과, 모듈러 스마트글래스는 2030년 전후로 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노티카는 현재 총 16건의 패밀리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무나사 탈착식 결합 구조나 고속 충전 및 데이터 전송, IP68 방수, 핫스왑(Hot-Swap) 경량화 설계, 배터러 교체, 물리적 변위 감지 기반 전원 제어 등 다양하다. 또 핵심특허 2건은 PCT출원 및 미국·중국 특허출원과 디자인 출원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2026.04.26 11:15박희범 기자

웨어러블부터 온프레미스까지…코난테크, 산업 AX 전략 가속

코난테크놀로지가 현장 보안과 실시간 구동을 동시에 잡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으로 제조·공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월드IT쇼'에서 지능형 업무 지원 플랫폼 '비전플로우'와 이를 구현하는 웨어러블 기기 'AI 글래스', 서버 일체형 AI 어플라이언스 '코난 AI스테이션 ENT'를 선보였다. 비전플로우는 스마트 글래스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통해 현장 정비 대상을 실시간으로 식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음성 대화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작업자가 AI 글래스를 착용하면 현장 상황이 즉각 데이터화되며 별도 매뉴얼 없이 실시간 음성 대화로 정비 지침을 확인하는 핸즈프리 업무가 가능하다. 모든 작업 과정은 자동으로 로깅돼 분석 리포트로 생성되며 네트워크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실시간 구동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시연에서 취합한 피드백을 반영해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코난 AI스테이션 ENT는 외부망 연결 없이 자체 개발 생성형 AI '코난 LLM'과 '코난 RAG-X'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AI 인프라다.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실시간 구동이 가능해 보안이 필수적인 조직 내 업무 환경에 특화되며 한국농수산식품공사·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에 도입돼 현장 디지털화를 돕고 있다. 최정주 코난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솔루션들은 산업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모두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실질적인 AI 전환(AX)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8:22이나연 기자

네오위즈, 글로벌 공모전 '인디 퀘스트' 성료…1위에 '글래스 하우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배태근)는 글로벌 인디 게임 개발 공모전인 '네오위즈 인디 퀘스트'의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판교 사옥에서 진행됐다. 약 9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유망 개발팀이 대거 참여해 양질의 IP 확보를 위한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독보적인 서사 구조를 인정받은 '글래스 하우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이나리'와 공동 3위 3개 팀(네임 오브 더 윌, 호손, 그레텔 & 헨젤)을 포함해 총 5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들 개발팀에게는 창작자들의 실질적인 개발 환경을 돕기 위한 총 1억 65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스컬', '산나비',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양질의 인디 게임을 발굴해온 네오위즈만의 퍼블리싱 안목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에 매진하는 글로벌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인디 개발사들이 창의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승철 공동대표와 박성준 신작그룹개발 그룹장, 최우혁 브랜드 디렉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수상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적극 격려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게임졸트'와 협업해 내러티브 게임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인디 생태계 확장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026.04.22 17:34정진성 기자

류제명 차관, 미토스 논란에 "엔트로픽 글래스윙 공식 참여 타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미토스 쇼크 논란과 관련해 “앤트로픽의 글래스윙을 비롯해 오픈AI에 (보안 논의에) 우리나라의 공식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토스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앤트로픽 미토스나 오픈AI의 GPT5.4-사이버 등으로 AI 해킹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 코드까지 자율적으로 생성하면서 해커로 둔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류 차관은 “우선 우리 기관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애플, 구글 등 일부 기업과 단체가 먼저 보안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도 사실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했다. 류 차관은 또 “어떤 방식이든 직접 정보 공유를 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유가 안 된 상태라도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이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계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과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2 16:28박수형 기자

"얼굴 보면 신상 뜬다고?"…메타 얼굴인식 안경에 시민단체 반발

70개 이상 시민단체들이 메타의 스마트 안경 얼굴인식 기능 탑재 계획에 반대하며 도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전자개인정보보호센터(EPIC) 등 복수의 시민단체는 얼굴인식 기능이 스토커나 성범죄자 등 악의적 행위자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메타를 압박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신원이 실시간으로 식별되고, 습관과 취미, 관계, 건강 정보까지 추적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메타에 스토킹, 괴롭힘, 가정폭력 등 범죄에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된 사례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등 법 집행기관과 스마트 안경 및 기타 웨어러블 기기 활용과 관련해 진행된 논의 내용 역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는 메타가 개발 중인 얼굴인식 기능 '네임 태그'가 있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의 시야에 들어온 인물의 정보를 스마트 안경 화면에 표시하는 기술로, 연내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메타는 해당 기능의 적용 범위를 두고도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인물만 인식하도록 제한할지, 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개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까지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경쟁사들은 유사한 얼굴인식 제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는 현재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관련 기능을 출시할 경우 매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5 14: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글래스, 4가지 스타일로 승부…카메라 디자인 차별화"

애플이 첫 스마트 안경 출시를 위해 다양한 프레임과 독특한 카메라 디자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파워 온 뉴스테터를 통해 애플이 스마트 안경 출시를 위해 최소 네 가지 스타일의 프레임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메타 레이벤 안경 같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테스트 중인 디자인은 ▲레이밴 웨이페어러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직사각형 프레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착용하는 안경과 유사한 더 얇은 직사각형 디자인 ▲더 큰 타원형 또는 원형 프레임 ▲더 작고 세련된 타원형 또는 원형 프레임 등이다. 애플은 블랙, 오션 블루, 라이트 브라운 등 다양한 마감재를 검토 중이며, 에어팟과 애플워치처럼 누구나 즉시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특히 카메라 시스템이 주목된다. 기존 메타 제품의 원형 디자인과는 달리 세로 방향의 타원형 렌즈와 주변 조명을 채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플라스틱과 같은 흔한 소재 대신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급스러운 아세테이트 소재를 안경 본체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 안경은 증강현실(AR) 기기보다는 카메라, 마이크, 센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폰 알림 확인, 사진·영상 촬영,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여기에 향상된 시리와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반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져 사용자와의 상호작용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적으로는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결합한 형태에 가까우며, 아이폰과 연동해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액세서리 성격이 더욱 강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출시는 2027년 봄 또는 여름이 유력하다. 한편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고급 VR 안경도 별도로 개발 중이나,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 스마트 안경은 향후 몇 년간 다양한 AI 기기를 선보이려는 애플의 전략의 일환으로, 카메라가 내장된 에어팟,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카메라 탑재 웨어러블 펜던트 등과 함께 차세대 제품군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6.04.13 08: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글래스돔, 베트남 산업단지에 '탄소 관리 인프라' 구축한다

글래스돔이 베트남 산업단지의 탄소 관리 표준화와 에코 전환을 선도한다. 글래스돔은 베카멕스 빈딘, 하우스링크와 함께 지난 3월 3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ESG 전략에서 지속가능 제조 선도까지: 제조기업을 위한 실질적 실행 로드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때 산업단지 내 탄소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베카멕스 빈딘은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인 잘라이성 내 약 1425ha(약 430만 평) 규모의 스마트·에코 산업단지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하우스링크는 마켓 리서치 및 ESG 평가를 통해 축적한 폭넓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제조기업 대상 지속가능한 ESG 투자·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베카멕스 빈딘이 운영하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베카멕스 VSIP 빈딘에 하우스링크의 컨설팅 및 글래스돔의 탄소 관리 솔루션을 결합, 입주 기업들이 별도의 복잡한 시스템 구축 없이도 글로벌 환경 규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 ESG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베트남 산업단지의 40~50%를 '에코 산업단지'로 전환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체결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을 넘어 산업단지 전체의 '탄소 관리 인프라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터리법(EUBR), 디지털제품여권(DPP)을 비롯해 미국 청정경쟁법(CCA) 등 글로벌 탄소 규제가 베트남 제조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우스링크 응우옌 탄 롱 대표는 세미나 개회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데이터는 이제 단순한 보고 수준을 넘어, 공급망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건이 되고 있다”며 탄소 관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베카멕스 빈딘 응우옌 반 랑(Nguyễn Văn Lăng) 대표는 폐회사에서 “이번 MOU가 베카멕스 빈딘이 베트남 친환경 산업단지의 선도 주자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스돔은 연내 베카멕스 VSIP 빈딘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관리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해 성과를 검증한 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베트남 내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사의 데이터 통합 및 제품탄소발자국(PCF) 자동 산정 기술을 통해 베트남 제조 현장의 탄소 관리 병목 현상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래스돔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베트남 내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설립 예정인 베트남 법인을 통해 현지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베트남 정부 및 주요 제조기업들과의 실증 프로젝트를 가속화해 한국 제조업의 탄소 관리 성공 모델을 베트남 현지 표준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윤문옥 글래스돔 베트남법인장(예정·현 대전지사장)은 “현재 탄소 대응의 가장 큰 장애물은 분산된 데이터와 수동 방식의 산정 프로세스에 있다. 이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제 표준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베트남 제조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넷제로를 달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08:42백봉삼 기자

'똑똑한 발전소 현장'…남동발전, 'AI 글래스'로 AX 혁신 선도

남동발전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발전설비에 특화된 'AI글래스' 기술을 선보이며 거침없는 인공지능 전환(AX) 행보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진과 AI 전문가, 기술개발 수행기업인 스위트케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스마트 발전기술 혁신을 위한 AI글래스 기술개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 산업분야 AX 고도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시중의 스마트 글래스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언어모델(VLM)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발전설비 전용 AI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AI글래스를 착용한 작업자가 설비 위치와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동된 맞춤형 정보를 호출할 수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장 작업자들에게는 든든한 '지능형 개인비서'가 생기는 셈”이라며 “전 직원의 발전설비 운영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일부 기능 시연이 진행됐다. 주요 기술로는 ▲작업자가 AI 글래스로 바라보는 기기와 사내 시스템에 등록된 작업대상 기기를 실시간으로 대조해 운전원의 오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 ▲현장 순찰 시 아날로그 계기판의 수치를 AI로 추출해 시스템에 자동 입력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두 손을 자유롭게해 안전사고와 인적실수를 예방은 물론 업무 몰입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발전소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시스템은 전용 보안망(P-LTE) 안에서만 완벽하게 구동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고, 작업자가 보는 화면은 향후 피지컬 AI 도입을 위한 학습데이터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은 정부의 국가 AX 정책을 발전 산업 현장에서 직접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흥발전본부 6호기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시험을 거쳐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설비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AX 혁신기술의 표준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술 고도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현장 실증에 돌입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다.

2026.04.08 22:37주문정 기자

사피엔반도체, 美빅테크와 레도스 백플레인 공급계약...23억원

사피엔반도체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빅테크와 증강현실(AR) 글래스용 레도스(LEDoS:LED on Silicon) 백플레인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3억원, 계약 종료일은 올해 12월이다. 판매·공급지역은 미주다. 이번 계약은 사피엔반도체가 지난 2024년 8월 캘리포니아 소재 빅테크와 체결했던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공동개발과 공급계약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계약 규모는 48억원, 계약 종료일은 2025년 10월이었다. 이후 사피엔반도체는 2024년 체결했던 계약의 규모와 종료일을 두 차례 정정했다. 계약 규모는 120억원까지 커졌고, 계약 종료일은 2026년 6월로 밀렸다. 사피엔반도체가 처음 계약을 체결했던 당시와 비교해 역할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피엔반도체는 사업보고서에서 해당 계약에 대해 초소형 인공지능(AI)·AR 글래스의 레도스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동 개발과 공급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사피엔반도체가 7일 공시한 빅테크 상대 단일판매공급계약은 앞선 계약에 따른 개발 결과물로 추정된다. 사피엔반도체는 상보형금속산화물반도체(CMOS) 백플레인을 웨이퍼 단위로 공급한다. 이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결합하면 레도스가 완성된다. CMOS 백플레인은 AR 글래스용 레도스 엔진에 특화한 솔루션이다. 사피엔반도체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중에서도 AR 글래스 시장은 실리콘 위에 마이크로 LED를 형성하는 레도스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지난해 사피엔반도체 실적은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46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2배로 뛰었고, 영업손실은 10억원 늘었다.

2026.04.07 16:47이기종 기자

"문제 보면 답 뜬다…AI 글래스 부정행위 논란"

중국 학생들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활용해 시험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IT 분야 비영리 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Rest of World)는 중국 내 AI 글래스 사용 실태를 조사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대학생 비비안은 스마트 안경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로 소개됐다. 그는 스쿠터를 이용해 이동할 때 길 안내 기능을 사용하고, 쇼핑 시에는 가격표를 촬영해 온라인 최저가를 비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험 중 부정행위를 위해 해당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빌려주며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 안경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는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는 물론, 주변 환경 분석, 도로 표지판 번역, 길 안내, 프레젠테이션 스크립트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높은 가격 부담으로 인해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대여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여료는 제품 모델에 따라 하루 6~12달러(약 9000원~1만8000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문제는 이러한 스마트 안경이 시험 부정행위에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안경은 카메라로 포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시험 문제의 답이나 힌트를 시야에 띄우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 스마트 안경 대여업자는 “반지 형태의 소형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학생들이 몰래 영어와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학 입학시험과 공무원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외형이 일반 안경과 유사해 감독관이 이를 식별하기 어려운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이 오픈AI의 GPT-5.2를 탑재한 로키드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해당 기기를 착용한 학생은 컴퓨터 통신 네트워크 수업에서 92.5점을 기록하며 상위 5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4.03 11: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어지러움 없이 2D를 3D로"…엑스리얼, AR 글래스 'XREAL 1S' 출시

글로벌 증강현실(AR) 글래스 기업 엑스리얼(XREAL)이 고질적인 '멀미' 문제를 원천 차단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AR 기기 대중화 선언에 나섰다. 엑스리얼은 1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쳐스테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 개발한 전용 프로세서 'X1칩'을 탑재한 신제품 'XREAL 1S'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이 머리를 따라다니며 발생하던 어지러움을 해결했다. 엑스리얼 1S는 자체 개발한 X1칩을 통해 세계 최초로 글래스 단독의 '네이티브 3DoF(자유도)' 기능을 구현해 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고개를 돌려도 화면이 공간상 고정된 위치에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120Hz 주사율과 3ms의 초저지연 성능이 결합해 실제 물리적인 스크린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외부 기기나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기기 자체에 탑재된 OSD(On-Screen Display) 메뉴를 통해 밝기, 화면 모드, 크기, 주사율, 3단계 전자 변색 등을 즉각적으로 조작해 독립적인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2D 영상에서 3D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X1칩이 기존 2D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체 영상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전용 3D 콘텐츠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유튜브나 OTT, 게임 등을 원터치로 3D 시네마처럼 즐길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도 높다. 소니의 0.68인치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해 1200p 해상도와 70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했다. 시야각(FOV)은 전작인 에어2 대비 30% 넓어진 52도로 확장됐으며, 16대 18, 21대 9, 32대 9 등 다양한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 비율을 글래스 내에서 직접 전환할 수 있다. 오디오 부문은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 보스(BOSE)와 협업해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82g의 초경량 설계와 동공 간 거리(IPD) 조절 기능, 코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한 차세대 코받침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엑스리얼 1S의 국내 출시가는 65만원으로 책정됐다. 1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엑스리얼코리아 공식몰)를 통해 정식 판매에 돌입하며, 향후 쿠팡과 토스쇼핑 등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만5000원 상당의 전용 액세서리 '엑스리얼 HUB'를 무상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양영화 엑스리얼 매니저는 "AR 기기의 수요층이 소수의 얼리 어답터에서 일반 소비자, 직장인, 게이머 등 대중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엑스리얼 코리아는 국내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업, 팝업 스토어 중심의 체험 마케팅 확대, 맞춤형 고객 지원 체계 구축 등 4대 로컬라이즈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04.01 12:56전화평 기자

"iOS 27, 리퀴드 글래스 큰 변화 없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27에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마크 거먼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인용해 애플 디자인 부서 개편에도 불구하고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선보일 새로운 시리와 인공지능(AI) 기능 등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인 리퀴드 글래스를 공개했다. 이 디자인은 검색 창, 버튼, 텍스트, 위젯, 아이콘 등 전반에 유리처럼 투명한 시각 효과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리퀴드 글래스는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모든 평가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특히 투명 효과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해 말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담당했던 앨런 다이 애플 휴먼 인터페이스 책임자가 경쟁사인 메타로 이직하면서 해당 디자인에 대한 내부 논의도 다소 부정적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마크 거먼은 리퀴드 글래스가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인터페이스는 비전OS 개발 과정에서 시작된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의 결과물로, 비전OS 역시 2024년 출시 전까지 오랜 기간 개발이 진행됐다. 이러한 개발 일정을 고려하면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iOS 27에서는 리퀴드 글래스 효과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크 거먼은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유리 효과의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전체 슬라이더'가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iOS 27의 베타 테스트는 6월 시작될 예정이며, 정식 버전은 9월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3.16 09: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글래스돔, 제조기업 CBAM 검증 첫 완료

글래스돔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측정·보고·검증(MRV) 플랫폼 구축과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래스돔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알루스, 세광하이테크, 한국분말야금 등 철강·알루미늄 제조기업 3곳의 공장 에너지 데이터를 실측 기반으로 수집하는 계측 인프라와 CBAM MRV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수집된 데이터와 산정 결과에 대해 로이드인증원(LRQA)의 CBAM 보고 체계 검증을 완료했다. 로이드인증원은 EU에서 인정한 EU 배출권거래제(EU ETS) 검증기관으로, 추후 CBAM 공인 검증기관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글래스돔 CBAM MRV 플랫폼은 제품 식별부터 생산공정 모니터링, 자동화된 탄소배출량 산정과 보고서 생성, 제3자 검증 연계까지 측정·보고·검증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글래스돔 관계자는 "도입 기업은 글래스돔 플랫폼 하나로 행정 절차와 컨설팅 및 검증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고, EU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비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향후 탄소 감축 전략 수립과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 데이터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돔은 이번 철강·알루미늄 3개사 구축을 시작으로 연내 20곳 이상의 수출 제조기업에 CBAM MRV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는 올해 1월부터 CBAM을 본격 시행했다. CBAM은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에 대해 EU ETS와 연동된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철강·알루미늄 등 탄소 집약 제품을 EU로 수출할 경우 기업은 배출량을 측정해 보고하고 이에 따른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특히 실제 배출량을 산정하지 못할 경우 할증된 기본값이 적용될 수 있으며, EU는 최근 철강·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자동차 부품, 가전 등 최종 소비재까지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안을 발표해 2028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탄소배출 데이터를 정확히 산정·보고하지 못할 경우 EU 수출 과정에서 납품 거절, 비용 부담 증가, 공급망 배제 등 실질적인 수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검증된 MRV 플랫폼을 통한 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세광하이테크 관계자는 “EU CBAM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글래스돔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장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산정하고 검증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CBAM 대응은 실측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탄소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글래스돔은 내부에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도 CBAM 등 글로벌 탄소 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관리하는 디지털 인프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2 09:10백봉삼 기자

"AI 글래스 출하량 작년 870만대→올해 1500만대"

전세계 인공지능(AI) 글래스 출하량이 지난해 87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전망했다. 올해 주요 기기 업체와 빅테크가 AI 글래스 시장에 진입하고, 1위 업체 메타가 출하량을 늘리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기대요인이다. 옴디아는 인도와 일본, 한국 업체가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 업체가 늘면서 경쟁 구도가 기존의 단순 시장 진입에서 차별화와 규모 확대 등으로 바뀔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주요 과제는 AI 글래스 하드웨어 기술 개선이다. 그 중에서도 시각 디스플레이와 상호작용 시스템, 그리고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의 협력 강화,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한 소비전력 최적화 등이 핵심이다. 옴디아는 "메타는 브랜드 파트너십과 인공지능(AI) 통합을 기반으로 초기 시장을 주도했다"면서도 "시장 진출 업체가 늘면서 생태계 통합이 중요한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글래스를 폭넓은 기기 생태계와 통합하고 이를 지능형 기기와 사용자 환경, 서비스를 연결해 사용자의 연결된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업체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전세계 AI 글래스 출하량 870만대는 전년비 322% 뛴 수치다. 업체별 점유율은 ▲메타(미국) 85.2%(740만대) ▲로키드(중국) 3.9%(34만대) ▲샤오미(중국) 3.5%(30만대)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메타의 AI 글래스 출하량 740만대는 전년비 281% 많다. 메타는 오클리, 레이밴 등과 협력해 AI 글래스를 출시했다. 메타는 이들 제품을 인도와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도 판매했다. 지역별로 중국이 미국(60% 이상)에 이어 2대 시장으로 커졌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하된 AI 글래스는 95만대로 전년비 3545% 뛰었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세계 출하량 870만대의 10.9%에 그쳤지만 성장률이 가장 가팔랐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 31.9%(30만대) ▲로키드 28.5%(27만대) ▲알리바바 15.9%(15만대) 순이었다. 자국 업체 비중이 컸다. 로키드는 중국 외 시장에서도 7만대를 판매했다. 옴디아는 "로키드가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출하된 AI 글래스 중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은 8.4%인 73만대였다. 2024년의 3.3%(206만대 중 7만대)보다 커졌다. 지난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글래스 중에선 로키드와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 비중이 71%였다. 메타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출시한 레이밴 글래스 출하량은 8만4000대였다. 옴디아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글래스가 미묘하면서 맥락을 인식하는 상호작용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어시스턴트 통합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사용자 시야에 지능을 반영해 상황에 맞춰 동작하는 앰비언트 AI 기능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3.08 15:58이기종 기자

"나체·성행위 장면까지"…메타 'AI 글래스' 정보유출 위험수위

메타의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개인 영상과 민감한 정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에게 공유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뎃은 최근 보도에서 케냐 나이로비에 기반을 둔 메타의 데이터 분석 업체들이 매우 민감하고 사적인 개인 데이터를 검토하도록 지시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냐에서 AI 데이터 주석 작업을 하는 업체 직원들은 해당 매체에 나체로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성행위 장면이 담긴 영상은 물론 신용카드 번호와 기타 민감한 정보까지 검토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영상을 시청하고 주석을 달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는 압박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동시에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며 “질문을 하기 시작하면 해고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 등 AI 기능이 탑재된 안경을 사용하면, 이용자는 자신이 보고 있는 장면을 기록하거나 메타 AI 비서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AI 기능을 사용하려면 수집된 데이터를 사람이 검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메타의 서비스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이는 메타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시각 데이터를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영상과 이미지에 주석을 달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케냐 나이로비 등으로 전달돼 저임금 노동자들에 의해 검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비영리단체 노이브(Noyb·None Of Your Business)의 데이터 보호 전문 변호사 클레안티 사르델리는 “일단 자료가 AI 모델에 입력되면 사용자는 실제로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통제권을 사실상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스벤스카 다그블라뎃은 메타의 웨어러블 기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고 전했다. 메타의 AI 이용 약관에는 “사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한 내용(대화나 메시지 포함)을 검토할 권리를 보유하며, 해당 검토는 자동화된 방식 또는 사람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메타는 해당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실시간 AI 기능을 사용할 경우 메타 AI 서비스 약관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해당 미디어가 처리된다”고 밝혔다. 케냐, 콜롬비아, 인도 등에서 데이터 주석 작업자를 고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관행은 메타만의 사례는 아니다. AFP 통신은 지난해 AI 데이터 주석 담당자들이 끔찍한 범죄 현장 이미지나 시신 사진까지 검토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과학 매체 퓨처리즘은 이러한 구조가 소셜미디어 콘텐츠 검열 산업과 유사하다며, 기술 기업들이 오랫동안 개발도상국의 저임금 노동에 의존해 온 관행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2026.03.04 13: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스마트 글래스·AI 펜던트·카메라 탑재 에어팟 개발 추진"

애플이 첫 스마트 글래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AI 기반 펜던트와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더버지·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세 기기에는 카메라가 내장되며, 아이폰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시리는 시각적 맥락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애플은 오는 12월 스마트 글래스 생산을 시작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제품군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스피커와 마이크,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돼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렌즈도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단, 해당 스마트 글래스에는 디스플레이는 내장되지 않는다. 대신 전화 통화, 시리와의 상호작용,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주변 환경을 기반으로 한 작업 수행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음식의 재료를 묻거나, 사용자가 보고 있는 사물을 식별하고, 길 안내 시 주변 랜드마크를 참고하는 기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정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주는 기능도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메타가 레이밴·오클리와 협업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 글래스 프레임을 외부 업체와 제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시제품은 배터리 팩과 아이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방식이었으나, 최신 버전은 관련 부품이 프레임에 내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고급스러운 마감과 향상된 카메라 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마트 글래스도 개발 중이지만, 출시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애플의 AI 하드웨어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시리와 연계해, 에어태그 크기의 AI 펜던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기는 목걸이나 브로치 형태로 착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의 '항상 켜진 카메라' 역할을 수행한다. 시리를 호출하기 위한 마이크도 탑재된다. 이 소식은 지난달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처음 보도했다. 해당 펜던트에는 자체 칩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주된 연산은 아이폰의 처리 능력에 의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년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애플은 올해 중 업그레이드된 에어팟을 선보일 수 있다. 앞서 외신은 저해상도 카메라와 AI 기능을 결합해 착용자의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밖에 외신은 웨어러블 기기 외에도, 애플이 로봇 팔 부착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나 가정용 시큐러티 센서 등 가정용 AI 디바이스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애플의 신제품 소식은 외신 보도에 따른 것으로, 이에 애플 측은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2026.02.18 11:09백봉삼 기자

"또 실패는 없다"…구글이 AI 글래스 '킬러앱'에 카톡 찜한 이유

구글이 자사의 새 스마트 안경(AI 글래스)의 빠른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카카오를 파트너로 선정, 안경으로 메시지를 보다 쉽게 주고받는 세상이 도래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협업으로 구글은 차세대 기기 중 하나인 AI 글래스의 가능성을 카카오와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하게 됐다. AI 글래스 '쓸 이유' 필요 지난 12일 카카오와 구글은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AI 글래스용 사용자 경험과 최신 AI 기술이 접목된 안드로이드 모바일 경험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구글 글래스는 2011년 공개됐지만, 대중화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당시 성능이나 완성도도 문제였지만, 매일 착용할 만큼 분명한 사용 이유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구글이 카카오와의 협업에서 '사용자 경험 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카카오는 메시지 주고받기와 통화처럼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사용 시나리오를 카카오톡을 통해 이미 확보한 플랫폼이다. AI 글래스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기능 역시 메시지 확인과 음성 응답, 통화 처리 등이다. 구글 입장에서는 AI 글래스의 활용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카카오톡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이미 젠틀몬스터, 워비파커 등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력해 AI 글래스를 준비 중이며, 삼성전자와도 안경 형태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와의 협업은 하드웨어를 넘어 AI 글래스의 실사용 시나리오를 채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경 쓰고 카카오톡 사용" 카카오는 구글과 함께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핸즈프리 방식과 자연어 기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AI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화면을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음성으로 응답하는 경험을 염두에 둔 설계로 풀이된다. AI 글래스 협업에서 온디바이스 AI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연 시간이 짧아야 하고, 배터리와 개인정보 제약이 큰 AI 글래스 특성상 모든 처리를 서버에 의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구글과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출발점으로 제시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경량 AI 모델을 활용해 디바이스 내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정보를 제안하는 구조다. 이런 형태의 AI는 AI 글래스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구글 입장에서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온디바이스 AI가 실제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한계와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글래스는 기술보다 일상 활용성이 관건”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이를 시험하기에 카카오톡만 한 서비스는 없다”고 말했다.

2026.02.13 13:58안희정 기자

카카오, 'AI 수익화 원년' 칼 뺐다...구글·오픈AI 스킬 장착

카카오가 올해를 인공지능(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잡고, AI 부서를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했다. 폼팩터와 온디바이스 AI를 아우르는 차세대 AI 겸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도 깜짝 협력도 발표했다.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협업하고 있는 오픈AI와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광고에서는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제시하는 '모먼트 AI'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응축해온 에너지를 바탕으로 회사의 핵심인 'AI'와 '카톡'의 성장으로 전략적 기어를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I 부서→스튜디오 구조로 재편…신규 AI 기능 한 달마다 출시 카카오는 최근 AI 부서에 처음으로 목적형 조직인 스튜디오 구조를 시도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 적합한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1일부로 스튜디오 형태를 AI 조직 전체에 확대 적용했다"면서 "명확한 목표를 중심으로 작고 기민하게 운영한 결과, 서비스와 프로덕트의 출시 속도가 가속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각 스튜디오가 목표로 하는 신규 AI 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주기를 한 달로 설정해 속도감 있는 실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부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인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올해 1분기 중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정식 출시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 3개 이상의 플레이어를 합류시킨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 중 가장 비중이 높았던 이용자 시나리오가 바로 커머스였다"며 "커머스 도메인에서 명확한 비즈니스 기회가 포착돼 상반기에는 거래(transaction)가 일어날 수 있는 맥락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커머스 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도메인을 확인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수익화를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 다음은 구글…온디바이스 AI·구글 글래스 협력 가시화 지난해 2월 오픈AI와 협력을 다졌던 카카오는 올해 구글과도 손잡는다. 구글과는 온디바이스 AI(별도의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실현하는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AI 폼팩터(기기) 영역에서 협업한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에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 방식과 자연어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구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안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시작점이 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과 직접 협업하고 있다. 오픈AI와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오픈AI와 함께 '챗GPT 인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다. 정 대표는 "출시 이후에는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카톡의 대화 맥락과 챗GPT 포 카카오 간 연계성을 한층 강화하고, 해당 서비스 기반의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오픈AI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AI 인프라 효율 모색 카카오는 인프라 효율 측면에서도 구글과 협업을 모색한다. 카카오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나아가 다양한 칩 라인업을 모델과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배치함으로써 가장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GPU, 중앙처리장치(CPU), 텐서처리장치(TPU)를 조합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며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의미 있는 규모의 CPU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부인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폭넓은 AI 협업을 위해 카카오와 구글이 합작법인(JV)을 세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올해 실적 성장의 한 축이었던 광고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AI가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광고주 지원 서비스 '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한다. 정 대표는 "모먼트 AI를 정식 출시함으로써 광고주 캠페인 성과를 개선하는 질적인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6.02.12 16:44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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