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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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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메타 AI 글래스' 최대 할인가 비교...SKT·LGU+·KT 순

이동통신 3사가 22일부터 온라인몰과 일부 대리점에서 메타 AI 글래스 '레이벤 메타 웨이페어러'(이하 메타 AI 글래스)를 요금제 연계 할인을 적용해 실구매가를 낮춰 판매한다. SK텔레콤은 10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70만원 대 기기값 전액에 더해 카드 할부 수수료까지 지원하고, KT는 기기를 단독 구매하는 가입자에게도 기기값 약 10%를 할인하며,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중간 요금제를 사용해도 50만원대 할인을 제공한다. 22일 이통 3사에 따르면, 메타 AI 글래스는 정가 69만원 기본 모델과 정가 74만원 편광 렌즈 모델, 정가 81만원 변색 렌즈 모델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은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화면을 잔상 없이 보기 좋아 일상 보행용에, 편광 모델은 도로·수면 반사광을 차단해 눈 피로를 줄여줘 야외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편광 모델은 화면 각도에 따라 어두워지거나 무지개 잔상이 남일 수 있다. 변색 모델은 자외선 양에 따라 실내에선 투명한 안경으로, 야외에선 어두운 선글라스로 자동으로 변색되는 자동 빛 조절 기능이 담겼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본, 편광 모델을, KT는 기본·편광·변색 모델을 선보인다. 이통사는 요금제와 연계해 단말 할부금 할인을 선택한 가입자에게 요금제 가격에 따라 할인을 제공한다. 높은 요금제를 쓸수록 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구조다. 다만 할부 납부 기간 중 통신사를 옮기거나 할인 적용 요금제를 바꾼다면 기기 할인 적용은 사라지고, 일반 할부금을 납부해야 한다. 해지 또는 변경 전 받았던 할인 금액은 따로 반환하지 않아도된다. SK텔레콤은 베스트 109·베스트 프로·베스트 맥스 등 10만원 대 요금제 24개월 또는 36개월 약정 가입자에게 월 최대 1만 2000원~2만 4000원 할인해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장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면 36개월 할부 시 최대 79만원 할인을 제공한다”며 “카드 할부 수수료를 포함해 기기값 전액을 지원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T는 6만원대 요금제 요고69 가입자 대상으로 월 1만 2000원씩 24개월 간 최대 28만 8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기기를 단독으로 구매하는 KT 멤버십 가입자에게도 10%(약 6만 9000원)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도 가입자가 6만원 대 중간제 요금제 너겟 69·65를 36개월 간 이용하면 월 1만 5310원을 할인, 최대 55만 1160원을 할인 혜택을 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젊은층을 겨냥해 비교적 중저가 요금제에 할인 폭을 크게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통 3사의 이같은 할인은 다른 판매처와 비교했을 때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메타 공식 홈페이지와 하이마트, 네이버스토어 입점 매장에선 69만원 정가에, 쿠팡에선 해외 직구로 구매 시 최대 약 10% 할인된 58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쓱닷컴은 특정 카드를 이용할 경우 약 10% 할인해준다. 이통3사는 레이벤 메타 웨이페어러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잠실롯데점, 대치점, IFC점, 수원스타필드점, 을지로점, 화정역점 등 서울, 경기 지역 매장에서 시연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기기 수급 물량과 운영 날짜는 논의 중이다. KT는 이날부터 광화문 온맞이점, 강남 애비뉴점을 포함한 전국 11개 매장에, LG유플러스는 홍대입구직영점, 대구통신골목직영점, 부산 광복직영점 전국 6개 매장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레이벤 메타 웨이페어러는 카메라·마이크·스피커가 내장돼 ▲한국어로 질문하기 ▲사진·영상 촬영 ▲미디어 제어 ▲메시지 응답 작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마이크 5개, 귀를 막지 않는 오픈 이어 스피커가 탑재돼 주변 소리를 들으며 통화·음악 감상·음성 A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50그램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를 함께 쓰면 최대 48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된다. 생활 방수를 지원하는 IPX4 등급 내구성을 갖췄다.

2026.07.22 18:28홍지후 기자

메타 AI 글래스 올라탄 신세계아이앤씨…주가 반등 신호탄 될까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인공지능(AI) 글래스 국내 총판 사업에 진출하면서 최근 약세를 이어온 주가에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이번 사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재평가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3% 오른 1만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의 AI 글래스인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국내에 본격 유통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날부터 레이밴과 오클리 자체 판매 채널을 제외한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타의 AI 글래스를 공급키로 했다. 전국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와 롯데하이마트, SSG닷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온라인몰과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레이밴 메타' 2세대 웨이페어러·헤드라이너·스카일러 3종과 '오클리 메타' 뱅가드 1종이다. 가격은 레이밴 메타가 69만원, 오클리 메타가 90만원이다. 두 제품은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에 메타의 대화형 AI 비서 '메타 AI'를 결합했다. 이용자는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성 명령으로 주변 정보를 확인하거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음악 감상과 통화,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AI 글래스 공급을 맡게 된 것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디바이스 국내 총판 사업을 통해 그간 유통망 운영 경험을 쌓아온 덕분이다. 스타링크와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 등 차세대 디바이스를 국내에 공급하며 확보한 유통 채널과 운영 역량도 이번 총판 사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초기 판매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마트 계열 채널뿐 아니라 가전 양판점과 이동통신 3사까지 판매망을 넓혀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AI 글래스 시장이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은 변수다. 제품 가격이 69만~90만원으로 형성된 데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실사용 수요가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메타 AI의 국내 기능 지원 범위와 후속 제품 출시 속도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신세계아이앤씨는 판매 목표와 예상 매출, 유통 수수료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판매량이 늘면 디바이스 유통 매출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회사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통 마진과 마케팅 비용, 재고 부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 초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실적 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메타 퀘스트와 AI 글래스를 함께 유통하면서 메타의 국내 하드웨어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고 다른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유통 계약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주가도 당분간 판매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신제품 출시 기대가 단기 상승 재료로 작용한 만큼 향후 판매량과 매출 기여도가 확인돼야 중장기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호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비즈(BIZ)담당은 "메타 퀘스트에 이어 메타의 AI 글래스까지 유통 제품군을 확대하며 메타와 디바이스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혁신 디바이스를 국내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제품 발굴 및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1:02장유미 기자

'몰카안경' 논란 메타 AI 글래스, 이통3사도 판다는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곧 '메타 AI 글래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불법 촬영이나 시험 부정 행위 악용 사례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2일부터 안경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눈앞의 풍경을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는 메타 AI 글래스를 일부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AI 안경을 출시함으로써 가입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가입자를 모객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출시에 맞춰 할인, 멤버십 포인트 연계 이벤트, 악세서리 증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부정 사용 사례가 수차례 적발되자 AI 글래스 안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I 글래스로 풍경을 촬영할 때 전면 LED 표시등이 자동으로 깜빡이도록 설계됐지만, 그 부분을 테이프로 가리거나 자체 프로그래밍을 통해 표시등을 가려 악용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후 AI 글래스 착용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 토익 시험을 치르거나 상대방을 불법 촬영해 영상을 사회적 관계망(SNS)에 유포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정 사용 논란으로 미국 뉴욕·필라델피아 법원, 미 공군은 법정 내 진술 유출 방지, 군사 기지 보안을 위해 메타 AI 글래스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안경에 부착된 LED 표시등만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며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메타는 지난 7일 촬영 LED 표시등이 물리적으로 변조되거나 훼손된 정황이 감지될 경우 카메라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부정 사용 방지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부정 사용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이용자 개인에게만 있는 상황에서 AI 글래스 유통망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통사 대리점,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이 많아지며 부정 이용 가능성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고 유통망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이용과 악용 사례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나와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3사는 현재로선 출시를 미루거나 판매 물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몇몇 부정 이용 사례가 나오긴 했어도 판매 금지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이슈화가 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며 “이용자 보호 약관이나 환불 규정에 대해선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7.14 16:54홍지후 기자

[영상] '갤럭시 글래스', 이렇게 작동하나…터치 조작·AI 기능 눈길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갤럭시 글래스'의 디자인과 작동 방식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IT매체 샘모바일은 2일(현지시간) 둥근 사각형 렌즈가 특징인 갤럭시 글래스의 외관을 묘사한 27초 분량의 영상을 보도했다. 갤럭시 글래스의 디자인은 지난 5월 구글 I/O 행사에서 이미 공개됐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좀 더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에는 카메라가, 오른쪽에는 LED 표시등이 있고 전원 버튼은 우측 상단에 있으며, 볼륨 조절 버튼은 뒤쪽에 위치해 있다. 또한 오른쪽 관자놀이에는 터치 감지 영역이 있어 한 손가락 또는 두 손가락으로 스와이프하여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탐색할 수 있다. 갤럭시 글래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원 UI XR을 실행한다. 또,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비서를 중심으로 설계돼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화면에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여기에는 구글이 2026년 구글 I/O 행사에서 공개한 최신 버전의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이 안경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없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글래스는 갤럭시 링, 갤럭시워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뉴스 정책에 따라 영상은 지디넷코리아 기사원문에서만 확인 가능)

2026.07.05 09: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마트글래스, 만능 기기 없다…틈새시장으로 쪼개져"

스마트글래스가 스마트폰처럼 하나의 기기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제품'이 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마트글래스는 상황·용도·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으로 나눠질 전망이다. 구글에서 확장현실(XR) 제품 관리를 총괄하는 저스턴 페인 수석 디렉터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그 어떤 현실적인 시간표를 봐도, 모든 걸 지배하는 단 하나의 기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몇 개의 이용자 유형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중년 통근자 릭은 팟캐스트를 즐기고 가끔 자녀의 전화를 받지만 이어버드 착용감을 싫어해 오디오 전용 글래스를 택한다. Z세대 인플루언서 케일린은 자신의 일상을 대신 촬영해 줄 카메라 탑재 글래스를 산다. 반면 숙련 정비 기술자 메리는 상용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글래스를 사용해 풍력 터빈을 고친다. 이 제품은 디지털 트윈과 실제 부품을 시야에 겹쳐 보이게 하며, 착용자의 시야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 이들 고성능 제품은 연산 컴퓨팅과 배터리를 주머니 속 팩에 분리해 무게를 던다. 이런 산업용 제품은 프론티어닷아이오 같은 기업의 수익 영역이 돼 왔다. 구글 생태계 기반의 엑스리얼 '오라' 글래스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투시형 글래스로 구현했으며, 무게는 기존 제품 대비 6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일부 이용자들에게 필요에 따라 꺼내 쓰는 작업 도구로 자리 잡았다. 매체는 지난 10년 넘게 실리콘밸리가 스마트글래스를 성공시키려 애썼지만 판매량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스마트글래스 시장의 80%를 점유한 메타의 판매량은 700만대다. 반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은 매년 1억대, 10억대씩 팔린다. 애플 역시 자체 스마트글래스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언제 출시될 불분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글래스가 안고 있는 문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물건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이란 어떻게 보이느냐 못지 않게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지금 살아있다면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그의 평가는 신랄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스냅과 같은 기업은 스마트 글래스가 범용 제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들은 사용자들이 강력한 증강현실(AR)과 실시간 번역과 같은 인공지능 기능을 경험한다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글래스가 스마트폰처럼 대중화되기 위해선 "최대한 가볍고 거슬리지 않으면서 세련된 모습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능을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8 08:55진운용 기자

메타, AI 스마트안경 가격 확 낮췄다…"45만원 수준"

메타가 자체 브랜드를 내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 '메타 글래스'를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 글래스의 시작 가격은 299달러(약 45만원)로, 기존 보급형 제품인 2세대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보다 약 80달러(약 12만원) 저렴하다. 이번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대신 카메라와 스피커, 인공지능(AI) 음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메타 AI와 음성으로 대화하며 주변 사물을 번역하거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메타 글래스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됐으며, 레이밴의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됐다. 다만 제품에는 레이밴이나 오클리 브랜드 로고가 부착되지 않았다. 제품은 '어드벤처러', '퓨리', '글래스 바이 카일리' 등 세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어드벤처러는 직사각형 프레임을 적용한 기본형 모델이며, 퓨리는 보다 두껍고 강렬한 인상의 프레임을 채택했다. 카일리 제너와 협업한 글래스 바이 카일리는 슬림한 타원형 프레임이 특징이다. 메타는 안경 전용 충전 스탠드도 함께 공개했다. 메타는 이번 제품이 향후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 안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799달러(약 122만원) 가격의 '레이밴 디스플레이 안경'을 공개한 바 있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증강현실(AR) 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는 2021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수백만 대를 판매하며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 라인업은 전체 스마트 안경 출하량의 69%를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 안경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협력해 새로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며, 스냅챗 운영사 스냅도 2195달러(약 336만원) 가격의 스마트 안경 '스펙스'를 공개했다. IDC의 리서치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타에 맞서는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며 스마트 안경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24 10: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 쓰고 홍콩·마카오 여행 가보니

메타 인공지능(AI) 글래스 '레이밴 메타'와 3일간 함께 여행을 해본 결과, 혼자 간 여행에 든든한 '동반자'가 생긴 느낌이었다. 길거리의 외국어 간판 해석부터 입을 옷, 유적지에 대한 정보 등을 척척 알려줬기 때문이다. 기자는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가 협업해 만들어진 레이밴 메타와 지난 18일부터 3일 동안 홍콩과 마카오를 함께 누볐다. 레이밴 메타는 1년 중 강수량이 가장 많고, 습도가 80~90%에 달하는 6월에도 고장 없이 원활한 사용성을 보여줬다. 특히, 레이밴 메타는 빅토리아 하버에서 홍콩섬의 야경을 볼 때 유용했다. 평소에는 야경과 레이저 쇼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느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지만, 메타 AI 글래스를 쓰면 눈으로 보는 장면을 그대로 녹화해줘 촬영과 감상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리펄스베이에 위치한 영어로 표기된 에그타르트 집 간판을 보고 해석해달라고 요청하자 레이밴 메타는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파란색 바탕에 적힌 글씨는 베이크하우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어떤 것을 파는 가게냐”고 묻자 “아직까지는 파는 제품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는 없지만 곧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을 내놨다. 레이밴 메타는 유적지를 탐방할 때도 '여행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성 도미니크 성당을 보며 던진 건물 관련 질문에는 “마카오에 있는 성당”이라고 답변했다. 또 “이 성당은 세나도 광장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라는 설명을 이어갔다. 메타 AI 글래스는 해당 건축물을 성 도미니크 성당으로 인식한 주된 이유로 바로크 양식의 외관, 지붕의 십자가, 아치에 놓인 장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건물은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의 양식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건축물이 지어진 시기와 건축가를 묻는 질문에는 각각 “1587년”, “도미니크회 신부들이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건축물의 변천사에 대해서는 “맨 처음 나무를 이용해 (성당을) 만들었지만, 재건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간혹 유적지에 대한 잘못된 대답을 내놓는 경우도 있었다. 성 도미니크 성당 인근에 자리한 '여와묘'를 보고 '아마 사원'이라고 답변하는 식이었다. 여와묘를 아마 사원으로 인식한 뒤 “중국 남방 지역과 해안의 여신인 마조를 모시고 있고, 바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와묘는 중국 신화 속에서 인류를 창조하고 하늘을 메웠다는 설화를 가진 여신 여와를 모시는 사당이다. 인연을 맺어주는 연분의 신으로 유명해, 주로 결혼이나 인연을 기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적지다. 여행 마지막 날 옷을 고를 때도 레이밴 메타는 적절한 조언을 건넸다. 아디다스 티셔츠와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반팔 니트 중 어떤 옷이 좋을지 묻는 물음에 “활동적일 때는 줄무늬 민소매를,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느낌을 원할 때는 반팔 니트”를 추천했다. 그 다음 어떤 느낌을 내고 싶냐는 질문을 먼저 하기도 했다. 레이밴 메타는 여행을 하며 모르는 글자와 단어, 유적지를 물어볼 때 요긴하게 활용됐지만, 외국인이 허공에다 중얼거리는 모습을 본 현지인들의 경계 어린 눈초리는 피할 수는 없었다. 또 가끔 유적지에 대한 잘못된 답변을 내놓기도 했지만, 다시 물어보면 정정해주는 기지를 갖춰 나홀로 여행에 '가이드'의 기능을 톡톡히 수행했다.

2026.06.22 16:25박서린 기자

[종합] 앤트로픽, 한국 법인 본격 가동…"수출통제 곧 해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입니다. 상업·기술·정책·운영을 아우르는 전담팀을 서울에 구축해 빠르게 규모를 키우겠습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오피스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날 한국 법인 운영을 공식화하며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연구·공익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 파트너십을 가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도입 사례를 보면 네이버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엔지니어링 조직에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전면 적용했다. 넥슨, LG CNS, 삼성SDS, 한화솔루션 등 주요 대기업 역시 개발 생산성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클로드 제품군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학계·공익 영역과 개발자 커뮤니티 접점도 늘린다. 한국 AI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한 장기 협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은 국가AI연구거점(NAIRL)과 협력해 주요 대학 연구진에게 클로드 계정을 무상 지원하고 굿네이버스 같은 비영리 부문의 AI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인프라·정책 완비…인구 대비 사용 세계 평균 3.5배" 최기영 앤트로픽 초대 한국 대표는 법인 설립 배경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 포괄 법안 보유국이자 2030년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건 나라라는 점을 들었다. 메모리 반도체부터 하드웨어 인프라까지 AI 풀스택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도 핵심 근거로 꼽았다. 최 대표는 "한국 기업의 민감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레지던스 옵션과 로컬 인프라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의 특수한 규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확보한 사용 기반도 제시했다. 앤트로픽 경제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률이 전 세계 평균보다 3.5배가량 높다. 1인당 사용량 기준으로는 116개국 중 1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한국 법인 운영에 나선 오픈AI와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안전과 기업용 시장에 대한 집중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설립 초기부터 안전과 엔터프라이즈에 무게를 둔 유일한 프런티어 연구소이자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시스템통합(SI)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는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 요구에 따라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정보기술(IT) 시장의 파트너십이 특정 채널사 지정이나 배타적 권리 부여 위주였다면, AI 전환(AX) 시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도출하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LG CNS와의 협업을 대표 성과로 들면서도 "특정 기업과 배타적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미토스5·페이블5 차단 일시적일 것…각국 보안 협력 계속" 이날 간담회에는 톰 브라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컴퓨팅책임자(CCO)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방한이 불발됐다. 앤트로픽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로부터 신규 AI 모델 2종 수출 제한 조치를 받으면서 브라운 CCO 등 최고 기술진을 워싱턴DC로 급파했기 때문이다. 대상이 된 '클로드 미토스5'는 성능 제한 없이 검증된 기업·기관에만 제공되는 최상위 모델이다. 또 다른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5'는 미토스를 기반으로 하되 사이버 공격이나 악성코드 제작 등 민감한 기능을 차단한 일반 사용자용이다. 앤트로픽은 정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모든 사용자에 대해 두 모델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운 CCO 등 앤트로픽 고위 관계자들은 비미국인 서비스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직후 정부 관료들과 전화 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우리 총괄은 이번 조치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차단은 매우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조치이며 며칠 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적된 취약점(탈옥)은 지난 6개월간 출시된 다른 공개 모델에서도 발견되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토스5·페이블5 서비스 중단의 여파는 AI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갓 합류한 한국까지 번졌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미토스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패치하는 글래스윙의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SK텔레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미토스 사용 권한을 확보했지만 본격 활용에 나서기 전 접근권이 막히게 됐다. 차우리 총괄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운영 현황에 대해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제공 중인 모델 제품군을 통한 협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인프라 기업이나 대형 은행이 아닌 다수 조직은 사이버 방어 기능이 고도화된 '클로드 오퍼스 4.8'을 활용해 취약점을 찾고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7 23:59이나연 기자

퀄컴, AR/XR 넘은 '퍼스널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퀄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진행중인 '증강현실 세계 엑스포(AWE 2026)'에서 '퍼스널 AI'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퀄컴은 AWE 2026 행사에서 차세대 확장현실(XR) 플랫폼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 이를 기반으로 한 AI 기기 개발 지원프로그램 '스냅드래곤 START'를 함께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는 퀄컴이 차세대 AI 기반 공간 컴퓨팅을 위해 설계한 플랫폼이다. 2024년 1월 초 공개한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대비 CPU는 최대 30%, GPU 성능은 최대 60% 향상됐고 NPU 성능은 최대 48 TOPS로 높여 거대언어모델(LLM)과 대규모비전모델(LVM)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경험 구현이 가능해진다. 퀄컴은 NPU 성능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대신 기기 내부에서 AI 처리를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개인정보 보호와 지연시간 최소화, 지속적인 사용성 확보를 위해서는 AI 연산이 사용자 기기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퀄컴이 이날 함께 공개한 스냅드래곤 START는 AI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전략이다. AI 애그노스틱(AI-agnostic) 구조를 채택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지원해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모듈과 소프트웨어 스택, 제조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AI 디바이스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퀄컴의 발표는 단순한 XR 하드웨어 공개를 넘어 AI가 이용자의 시야와 일상으로 확장되는 '퍼스널 AI' 시대를 겨냥한 것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AI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상황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스마트 글래스를 비롯한 퍼스널 AI 디바이스는 에이전틱 AI를 현실화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X리얼 '프로젝트 아우라' 등 차세대 제품에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를 공급 예정이다. 인스펙스를 비롯한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 글래스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2026.06.17 10:25권봉석 기자

유니티, 구글 XR 글래스 '엑스리얼 아우라' 지원

개발자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구글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글래스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에 합류한 유선 XR 글래스 '엑스리얼 아우라(XREAL AURA)'를 공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유니티를 활용해 해당 신규 디바이스용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포팅할 수 있다. 이는 유니티의 첫 XR 글래스 지원이다. AR, 게임, 일상적 유용성을 결합한 보다 가벼운 형태의 디바이스로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부 내용은 ▲개발 워크플로 ▲간편한 포팅 ▲6가지 신규 기능 업데이트 등이다. 먼저 개발자는 기존 툴과 콘텐츠를 최소한의 추가 작업으로 일관된 개발 워크플로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오픈XR(OpenXR) 및 불칸(Vulkan) 등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돼 메타 퀘스트(Meta Quest)와 같은 플랫폼에서 보다 원활하게 콘텐츠를 포팅할 수 있다. 6가지 신규 기능 업데이트로는 스페이셜 엔티티(Spatial Entities) 지원, 스페이스워프(SpaceWarp) UI 개선, 일관된 디밍 컨트롤(Dimming Control), 퍽 트랙패드 입력(Puck Trackpad Input), XR 핸드 캡처(XR Hand Capture) 등이 포함됐다. 다만 개발자는 핸즈 퍼스트 인터랙션(Hands-first interaction), 퍽 트랙패드 입력, 광학식 시스루 디스플레이(Optical see-through display), 상대적으로 좁은 시야각(FOV, Field of View), 아이 트래킹 미지원(No eye tracking) 등 디바이스 특성을 고려해 제작해야 한다. 제작 가능한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기술 세부 사항과 필수 패키지 버전, 설정 단계는 유니티 디스커션 포스트(Unity Discussions Post)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스리얼 아우라' 개발에 관심 있는 개발자는 다음달 2일에 진행되는 라이브스트림(태평양시간 오전 9시)에 참여할 수 있다. 유니티는 해당 라이브스트림에서 엑스리얼(XREAL) 및 구글 안드로이드 XR팀과 함께 활용한 게임 및 앱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6.06.17 10:23이도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RGB 올레도스 기술 공개...XR 시장 정조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XR(확장현실) 기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자적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WE USA 2026'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과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 등에 최적화된 최신 RGB 올레도스(OLEDoS)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만 니트(nit) 밝기를 갖춘 1.3형 RGB 올레도스의 고휘도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암실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롱비치 풍경을 담은 AR 콘텐츠와 K-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제공한다. '빅 디퍼' 암실 공간에서는 7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북두칠성을 형상화했다. 이 중 2개 패널에 4만 니트 RGB 올레도스를 적용해 밝기 차이와 색 재현력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커넥티드 비전' 존에서는 고휘도 0.62형 RGB 올레도스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대형 화면의 롱비치 해안가를 배경으로 통번역, 내비게이션, 날씨 안내 등 가상 공간의 정보를 스마트글래스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글래스 시장 공략을 위해 RGB 올레도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구현하는 RGB 올레도스는 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보다 패널 구조가 단순하다. 스마트글래스의 광학계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RGB 올레도스는 단일 패널 구조로 제조공정 난이도가 낮고 양산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며 "초고휘도 기술 개발과 생산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MR 체험존에는 RGB 올레도스를 탑재한 프로토타입 MR 헤드셋을 배치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K-팝 무대 영상과 리듬액션 게임인 '신스라이더'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회사 측은 컬러필터가 없는 RGB 올레도스가 화이트(White) 올레도스 방식과 달리 광효율과 수명이 뛰어나 고색재현 및 고휘도 구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AI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차세대 콘셉트 제품들도 함께 전시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 화면이 돌출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입체 화면을 구현하는 'LFD(Light Field Display)' 기술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LFD 기술로 다보탑을 형상화해 관람객의 시점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XR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시장 내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17 10:19전화평 기자

몰카·부정시험 괜찮나…메타 AI 글래스, 궁금증 풀어보니

메타의 AI 글래스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몰카·시험 부정행위 등 오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메타는 시력 교정 렌즈 적용과 생활 방수 기능 등 실사용 편의성을 강조하는 한편, 촬영 알림 LED와 전담 조직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AI 글래스를 지난달 25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일명 '제니 안경'으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레이밴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 2종이다. 두 제품은 가격은 69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안경원 등에서 판매된다. 이 기기는 “헤이 메타”라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 등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으며 눈앞에 놓인 음식의 칼로리나 외국어 표지판도 번역해준다. 이는 안경테에 적용된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와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이뤄진다. 한 번 충전으로 오클리 뱅가드 모델은 9시간, 그 외 모델은 8시간 이용 가능하다.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 높은 안경 형태로 AI 글래스가 상용화되며 몰카 등 불법적인 일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력 교정 기능 적용 등과 같은 활용성에 대한 궁금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력 교정 기능도 적용 가능…AI 유료 모델 시험에 기능 확대 가능성은 근시와 난시 등 시력 교정 기능이 필요한 이용자들도 AI 글래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는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 모델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경알이 렌즈의 기능만 있어서다. 이에 따라 AI 글래스를 구매해 안경점을 방문하면 렌즈 교체를 통해 원하는 시력 교정 기능을 넣을 수 있다. AI 글래스가 여행 등의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촬영된 사진·영상 메타 클라우드로…데이터 활용 범위 직접 관리 현재 메타 AI 글래스는 사진을 찍으면 안경테 옆부분에서 LED 표시등이 점등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만약 몰카나 도촬을 위해 LED 불빛을 가리면 사진·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다. 메타 AI 글래스에서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스마트폰에 연결된 메타 AI 앱으로 전송돼 저장, 관리된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기능을 활성화할 시 사진·영상이 메타 클라우드에 임시 저장되며 최대 30일 후 자동 삭제된다. 일반적으로 촬영된 사진 자체가 자동으로 서버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가 메타의 AI 기능을 사용할 때 AI 분석 목적으로 사진이 보내지게 된다. 메타 AI 기능을 통해 처리된 사진 속 인물, 텍스트 등의 정보는 메타 제품·개선에 활용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를 원치 않는 사용자는 직접 설정을 통해 클라우드 저장, 추가 데이터 수집 등 일부 데이터 활용 범위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토익 시험장서 적발된 AI 글래스…메타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최근 국내 토익 시험장에서 AI 글래스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처음 적발되기도 하면서 부정행위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얼마 전 열린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래스를 착용한 응시생 2명이 각각 적발된 것이다. 교육 당국은 수능에서 AI 글래스를 차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에 메타 측은 오용을 제한하고 방지하기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메타는 사용하는 사람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메타는 “카메라, 스마트폰, AI 글래스 등 어떤 기술이든 동일한 기본 원칙이 적용된다”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이를 악용하지 않을 책임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2026.06.16 10:06박서린 기자

美, 앤트로픽 최신 모델 전면 차단…'소버린 AI' 논의 다시 불붙나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 5(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해외 이용자뿐 아니라 미국 내 거주 외국 국적자와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정부와 기업의 모델 접근권에도 변수가 생겼다. 14일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지침에 따라 외국 국적자 대상 페이블 5와 미토스 5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해당 조치는 해외 접속자뿐 아니라 미국 내 거주 외국 국적자,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앤트로픽은 외국인과 내국인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구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만큼 전 세계 이용자 전반에 대해 두 모델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 이번 조치로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최근 합류한 한국 정부와 기업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사이버보안에 특화된 미토스 계열 모델을 검증된 기업과 기관에 선제 제공해 악의적 해커의 오용에 앞서 소프트웨어 취약점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협력체다. 앤트로픽은 지난 2일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새롭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3일 정식 참여를 공식화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KISA의 참여와 미토스 모델 접근권 확보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수출 통제 대상에 오른 미토스 5가 글래스윙 참여 기관들이 활용해온 미토스 프리뷰를 잇는 후속 모델이라는 점이다. 글래스윙 파트너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의 미토스 5·페이블 5 접속이 막힌 만큼 로그램 참여의 실효성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앤트로픽과 소통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앤트로픽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만큼 현재 차분하게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국가안보실 중심 협의체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AI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해외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첨단 모델 활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기업과 기관이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 접근권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활용 가능 여부는 해외 기업의 운영 정책과 해당국 정부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국내에선 이번 사태로 해외 AI 모델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이 다시 커진 분위기다. 국내 기업과 기관이 참여 중인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해외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모델 접근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체 AI 역량 확보, 이른바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첨단 AI 모델을 외부 기업 플랫폼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기술 활용과 사업 전략이 해외 기업이나 정부의 정책 변수에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조치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미국 정부의 조치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지침은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속이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14 15:00남혁우 기자

전파진흥협회, AI글래스 개발자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생성형 AI와 AI 글래스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갖춘 실무형 개발자 양성을 위해 'AI 글래스 개발자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AI 글래스 개발자 아카데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AI 에이전트와 웨어러블 AI 디바이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 과정으로, 메타 AI 글래스를 활용해 음성 기반 AI 서비스와 다양한 산업 분야 활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보는 프로젝트 중심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오는 7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며 생성형 AI 활용 개발, AI 에이전트 구현, AI 글래스 연동 서비스 개발, 팀 프로젝트 등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특히 교육생들은 AI 글래스를 활용한 생활·산업 문제 해결형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생성형 AI와 AI 글래스 기반 서비스 개발에 관심 있는 만 39세 이하 성인이며,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생에게는 개인별 AI 글래스(Ray-Ban Meta)와 GPU 노트북이 교육 기간 동안 제공되며, 챗GPT 활용 환경 지원, 현업 전문가 멘토링, 프로젝트 중심 실습 교육 등이 제공된다. 우수 프로젝트 팀에게는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이 수여되며 기업 인턴십 연계, 창업 컨설팅 등 후속 성장 지원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2026.06.11 18:39박수형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스마트 글래스와 동의 없는 개인정보

'타인 안경 속에 들어간 나' 옆 테이블에 앉은 안경 쓴 사람이 내 쪽을 보는 것 같다.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펴보는 중일 수도 있고, 일행과 대화 중일 수도 있다. 그래서 대개는 무심히 넘긴다. 그러나 그 안경에 카메라와 마이크, 위치 센서, AI 분석 기능이 들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는 동의한 적이 없다. 앱을 설치한 적도 없고, 약관을 읽은 적도 없고, 카메라 접근 권한을 허용한 적도 없다. 나는 그 기기를 이용하지도 않지만, 그 사람의 시야 속에서 내 얼굴과 목소리, 위치와 행동이 누군가의 AI 기기 속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화되는 시대의 개인정보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과거 구글 글래스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이유도 비슷했다. 내가 지금 촬영되고 있는지, 혹시 내 얼굴도 저장되는지, 내가 분석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최근 다시 부각하고 있는 AI 스마트 글래스는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에 머물지 않는다. 카메라와 마이크, AI 기능이 결합되면서 사용자가 보고 듣는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해석하는 장치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은 기능과 활용 범위에 제한이 있지만 기술의 방향은 분명하다. 사람의 시야와 일상 공간이 데이터 처리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주변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기기를 착용한 이용자 본인보다 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착용자는 기기를 구매하고 약관에 동의하며 앱 권한을 설정할 수 있지만,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그런 선택의 기회가 없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주로 내 기기와 내 앱을 관리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스마트 글래스는 타인의 기기에 의해 내가 데이터 처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더 어려운 문제를 드러낸다. 스마트 글래스는 단순한 촬영 장치가 아니다. 여기서는 기록이 바로 분석이 되고, 분석은 곧바로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된다. 주변 사람의 얼굴, 목소리, 위치, 행동이 AI와 결합되는 순간 그것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특정인을 식별하고 추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 분석이 반드시 글래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실시간 인식과 정보 제공을 위해 데이터는 스마트폰, 통신망, 엣지 서버, 클라우드 AI 시스템 사이를 오가며 처리될 수 있다. 결국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기기 하나에 그치지 않고 기기와 통신 인프라가 결합된 환경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생성되고 처리되는가의 문제까지 포함하게 된다. 내 위치는 많은 것을 드러낸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 공간을 인식하고 분석하게 되면 위치정보의 의미도 달라진다. 위치정보는 단순한 GPS 좌표가 아니다. 반복되는 이동 경로와 체류 장소는 생활 반경, 관심사, 인간관계까지 드러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 글래스의 시선 방향과 주변 공간 정보가 결합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이제 위치정보는 어디에 있었는가를 넘어 무엇을 보았는가, 누구와 함께 있었는가, 무엇을 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추론하는 단서가 된다. 개인정보보호법의 관점에서도 쟁점은 복합적이다. 얼굴과 음성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고, 시선 방향과 체류 시간은 관심사와 성향을 추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반복 방문 장소와 이동 경로는 위치정보와 결합해 생활패턴과 사회적 관계를 드러낼 수 있으며, AI가 결합되면 이 정보들은 더 민감한 의미를 갖게 된다. 나아가 해외 클라우드나 외부 AI 연산 시스템이 개입하면 데이터가 어느 국가에서 처리되고 누구에게 위탁되는지의 쟁점도 함께 발생한다. 결국 스마트 글래스가 보여주는 개인정보 쟁점은 하나의 정보 항목에 머물지 않는다. 얼굴, 목소리, 위치, 시선, 체류 시간이 결합되면 한 사람의 생활을 읽어내는 단서가 된다. 침해 역시 명단 유출이나 앱 권한 남용처럼 눈에 보이는 사건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안경 속에 반복적으로 포착되고 그 정보가 분석되어 나의 이동, 관심사, 관계가 조용히 추론되는 방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제는 가져간 정보보다 그 정보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 졌다.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단순히 무엇을 촬영했는가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인식하고, 무엇을 결합하며, 무엇을 추론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착용자의 편의와 혁신만으로 타인의 일상이 데이터화되는 것을 당연시할 수는 없다. 이제는 기기의 설계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부터 상품화 전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통한 안전성 확보, 수집 즉시 얼굴, 음성 등의 익명화 처리 등 주변인의 권리가 어떻게 보호될 수 있는지, 이를 사업자의 자율에 맡겨둘 것인지 법과 규제가 직접 다뤄야 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다.

2026.06.10 17:03안정민 컬럼니스트

앤트로픽, 페이블·미토스5 동시 공개…"AI 성능·안전장치 최상위"

앤트로픽이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미토스급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앤트로픽은 9일(현지시간) 신규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와 제한적 접근 모델 '클로드 미토스 5'를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미토스 5는 미국 정부와 협력 중인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기관 중심으로 배포된다. 페이블 5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과 지식 노동, 비전, 과학 연구 등 다수 AI 벤치마크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작업이 길고 복잡해질수록 기존 모델과 성능 격차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페이블 5 활용 사례도 공유했다. 스트라이프는 페이블 5가 5000만 줄 규모 루비 코드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루 만에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람이 수행할 경우 두 달 이상 걸릴 수 있는 작업이다. 금융과 분석 업무에서도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 헤비아 금융 벤치마크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문서 추론과 차트 분석, 근본 원인 분석, 기댓값 계산 등 복합적인 지식 노동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다. 비전 분야에서는 과학 도표 세부 수치를 추출하거나 화면 이미지만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또 별도 보조 도구 없이 게임 '포켓몬 파이어레드'를 완주할 수 있는 수준의 시각적 추론 역량도 입증했다. 페이블 5는 장기 기억과 롱컨텍스트 성능도 기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수백만 토큰 규모 작업에서 맥락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체 메모를 활용해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능력을 보였다. 미토스 5 공개…"신약 설계 과정 10배 빠르게" 이날 함께 공개된 미토스 5는 동일한 기반 모델을 사용하지만 일부 안전장치가 제거된 버전으로 출시됐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5가 현재 세계 최고 수준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신약 설계 과정 일부를 약 10배 가속하는 성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토스 5는 단백질 설계 도구를 자율적으로 활용해 후보 물질을 탐색했다. 14개 단백질 표적 가운데 9개에서 신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도출했으며 현재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미토스 5는 과학 연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놨다.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참신한 연구 가설을 생성했으며 일부 가설은 실제 연구실의 독립 연구를 통해 검증됐다. 138개 동물 단일세포 데이터를 활용한 유전체학 연구에서도 최근 사이언스 학술지에 발표된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이 같은 고성능 AI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안전 체계를 도입했다. 사이버보안과 생물학, 화학, AI 모델 디스틸레이션 관련 요청이 탐지되면 응답을 페이블 5 대신 클로드 오푸스 4.8이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앤트로픽은 "현재 전체 세션 95% 이상이 이러한 폴백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일부 무해한 요청도 제한될 수 있어 향후 오탐 비율을 줄이는 방향으로 안전장치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급 모델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최대 30일 보관하는 새로운 정책도 도입했다. 이는 새로운 탈옥 공격과 악용 시도를 탐지하고 안전장치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클로드 페이블 5와 미토스 5의 가격은 모두 입력 100만 토큰당 10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50달러로 책정됐다. 앤트로픽은 "이번 모델 동시 출시는 첨단 AI 역량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향후 더 강력한 모델이 등장하는 만큼 안전장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오탐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0 08:43김미정 기자

글래스돔, 베트남 산업단지 그린 전환 인프라 표준 채택 돼

글래스돔 탄소 관리 기술이 아세안 제조 공급망 핵심 거점인 베트남 산업단지의 그린 전환(GX) 인프라 표준으로 채택됐다. 글래스돔은 킨박시티 컨소시엄, 컨설팅 전문기업 하우스링크와 베트남 산업단지 탄소 규제 대응·ESG 전환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글래스돔은 KBC가 운영하는 베트남 북부 핵심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글래스돔 플랫폼은 제품탄소발자국(PCF), 기업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CCF),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환경성적표지(EPD) 등 개별 규제 대응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데이터 수집부터 산정·보고·검증·교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존 솔루션이 추정치나 평균값에 의존하는 방식과 달리, 제조 설비와 IT·OT 시스템으로부터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직접 추출하는 '1차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탄소 데이터 관리를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3사는 글래스돔의 탄소 관리 솔루션과 하우스링크의 ESG 전략 컨설팅, KBC의 산업단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결합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패키지'를 공동 개발한다. 우선적으로 입주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국제 표준(ISO 14067) 기반의 PCF 산정 파일럿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나아가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공동 세미나 등의 협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래스돔은 개별 기업 대응을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탄소 관리 인프라 구축으로 본격 전환하며, 베트남 핵심 산업벨트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연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이 같은 대형 실증 프로젝트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 제조업의 탄소 관리 성공 모델을 아세안 현지 표준으로 완벽히 정착시킬 방침이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래스돔의 기술은 이제 단일 기업 단위의 적용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제조 생태계의 성공적인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08:38백봉삼 기자

"3초면 답변 뚝딱"…韓 상륙 메타 'AI 글래스' 써보니

"모두를 위한 개인화된 슈퍼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는 AI를 사용하는 가장 자연스럽고 최적화된 방식이 안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4일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 사무실에서 지난달 말 한국에 출시된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를 두고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표현했다. 자사가 추구하는 AI 비전을 가장 잘 활용도 높게 구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안경으로 소개하고, 한국에서 선보이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메타가 협업해 출시된 레이벤 메타 2세대는 일상과 패션에, 오클리 메타는 스포츠와 생활에 특화됐다. 기자는 한국에 출시된 AI 글래스 라인업을 식단, 패션, 전시, 여행 등 네 가지 상황에서 시연해봤다. 첫 번째로는 앞에 놓인 참외의 혈당(GI) 지수와 식탁에 놓인 아침식사의 총 칼로리를 묻는 상황이 주어졌다. 레이밴 메타 웨이페어러를 착용하면 '띠링'하는 소리가 울렸고, “헤이 메타”라고 말을 걸면 알림음과 함께 현재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참외를 보며 “이 참외의 GI는 얼마야?”라고 묻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한 뒤 오픈 이어 스피커를 통해 “지금 보고 있는 과일은 참외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혈당 지수 구간별 수치와 함께 “참외는 혈당 지수가 중간이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건넸다. 아침식사를 보고는 크로와상, 계란, 우유 등 각각의 칼로리를 계산해주고, “(앞에 놓인 식사는) 대략 430~650kcal”라고 응답했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매번 같은 응답이 나오지는 않았고, 일부 이용자에게는 550kcal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옷을 고르는 상황에서는 3K 울트라 HD 사진을 촬영하며 실제로 입고 있는 옷과 들고 있는 검은색 백팩과 흰색 크로와상 모양 가방 중에 보다 잘 어울리는 가방을 추천해줬다. 그 다음 입고 있는 옷의 디자인과 색상을 차례로 분석하며 고민한 가방 외에도 흰색 에코백이 잘 어울린다고 추천해줬다. 다만, 옷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발의 색상을 흰색이 아닌 검은색이라고 말하는 잘못된 대답을 내놨다. 시정을 요구하자 곧바로 잘못 확인했다는 점과 함께 흰색 신발로 답변을 수정했다. 전시에서는 걸려있는 그림을 보고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이름을 제시하고 작가가 '고흐'라는 점과 이 그림을 그린 시점, 특징, 소장된 전시관 등을 알려줬다. 앞에 놓인 '천개의 파랑'이라는 책을 보고는 천선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과 수상했던 상, 줄거리를 읊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여행 상황에서는 에펠탑을 인식하고, 만든 시기와 제조기업 등을 알려줬다. 프랑스어로 쓰인 표지판을 번역해달라고 요청하자 “환영한다. 영업 중”이라는 답변과 이를 영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두 안경 모두 생활 방수가 가능하며, 오클리 메타 뱅가드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레이밴 메타는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안경 옆면을 두드리면 음악 재생도 가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메타 AI 글래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번역 기능 베타 버전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외국인이 바로 앞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자 2초 정도 뒤 연결된 스마트폰 화면에 그 사람의 말과 한글 번역이 표시됐고, 한글로 답하자 영어로 된 응답이 곧바로 번역돼 나왔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각각 69만원부터다. 레이밴 메타는 국내 백화점, 면세점 및 안경원에서, 오클리 메타는 국내 백화점, 면세점, 안경원 및 오클리 파트너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6.06.04 13:50박서린 기자

SKT,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미토스 쇼크 대응체계 구축

SK텔레콤이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에 따라 클로드 미토스 조기 접근 권한을 획득하게 됐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면서 AI로 인한 해킹 우려가 쏟아졌다. 이와 같은 우려에 앤트로펙은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꾸려 고성능 AI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이 사이버 취약점 검증과 대응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는 국제 협력 체계를 갖췄다. 다만, 프로젝트 초기에 미국 기업과 기관만 참여시키며 논란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 전날 동맹국을 중심으로 15개 국가와 약 150개 신규 기관에 프로젝트 참여 문호를 열었다. SK텔레콤은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 방어해 핵심 인프라와 서비스 보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 천만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통신·AI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외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클로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

2026.06.04 08:55박수형 기자

한국 정부, 미토스 들여다본다...삼성·SK·KISA 참여

한국 정부가 클로드 미토스 접근 권한을 갖게 됐다. 이를 통해 기본 보안 요건을 갖추면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미토스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 국가,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통해 참여한다. 기업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신규 참여 대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에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등 유럽연합 국가와 함께 한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전력, 수도, 의료, 통신, 하드웨어 등 기존에 포괄하지 못한 산업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에서 미국과 동맹국 정부를 포함해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했다.

2026.06.03 13:2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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