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 반지·스마트 글래스 검토 중…카메라 탑재 에어팟도"
애플이 수 년에 걸쳐 건강 및 피트니스를 위한 스마트 반지, 스마트 안경, 카메라를 장착한 에어팟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검토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그 동안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던 건강·피트니스 기기들에 대한 정보를 보도했다. ■ 스마트 반지 보도에 따르면, 몇 년 전 애플의 산업 디자인팀은 애플 건강팀 임원 대상으로 애플워치의 건강 추적 기능을 손가락에 장착하는 '스마트 반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의 스마트 반지 아이디어는 그저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며, 현재 스마트 반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출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 스마트 반지가 애플워치의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출시된다면 오우라 링이나 갤럭시링과 같은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스마트 글래스 애플이 향후 비전프로 헤드셋을 기반으로 하는 고급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출시하기를 원한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메타의 레이벤 스마트 글래스나 아마존의 에코 프레임과 경쟁할 수 있는 '덜 야심 찬' 스마트 글래스 개발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내장 스피커, 카메라, 건강 센서 및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에어팟 대체 역할을 할 스마트 안경을 만드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스마트글래스는 애플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기술조사'라는 탐색 단계에 있으며, 시각적 품질이나 성능, 배터리 수명 및 제품 크기 등 애플의 표준을 충족하는 진정한 AR 글래스는 출시까지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 ■ 카메라 탑재 에어팟 애플 엔지니어들은 작년에 저해상도 카메라 센서와 다양한 건강 센서를 에어팟에 장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마크 거먼은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이 출시된다면 데이터를 수집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스마트 반지, 스마트 글래스, 카메라 탑재 에어팟 등 저렴한 웨어러블 옵션을 출시하게 된다면 애플이 기존 제품의 매출을 빼앗기지 않고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