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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영 칼럼] 강제 출근이냐 자율이냐, 'Work Your Way' 시대의 선택

회사를 살리자는 감정적 호소, 얼마나 지속 가능할까 퇴근 시간이 막 지난 저녁. 직장인에게는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그 시간, 사무실로 한 남자가 들어선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직장 문화를 그려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쿠팡이츠 오리지널 드라마 '직장인들'에 등장하는 회사 대표, 신동엽이다. "배우 강하늘 씨가 내일 하기로 한 회의 시간이 좀 애매해서, 지금이라도 하려고 왔어요." 직원 봉식(현봉식분)은 조용히 대답한다. "퇴근 시간은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 공기가 바뀐다. 신동엽은 웃으며 말한다. "내가 회사 생각만 하고 죽어라 일만 하다 보니까, 이게 몇 신지 모르겠네…" 그러곤 한 발 물러선다. "퇴근할 사람은 해요. 선약 있는 사람은 가요. 진짜로." 하지만 이어진 말은 달랐다. "나랑 같이 회사 살리겠다, 한 번 제대로 우리 회사 살려보자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눈치를 보다가 손을 든다. "저요, 저요!" 그러자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그럼… 나 회사 죽이겠다. 그런 사람 손 들어봐요." 아무도 손을 들지 못한다. 이 장면은 현실감이 강하다. 몰입과 감정, 책임과 눈치가 얽혀 있는 진짜 조직의 풍경처럼 보인다. 동시에 질문이 남는다. 이런 설계, 언제까지 가능할까? 감정에 기대는 방식은 순간의 몰입은 만들 수 있다. 반면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 구조 없이 감정만으로 회사를 움직일 수는 없다. 지금 많은 조직이 '강제 출근'이라는 이름 아래, 이런 감정의 기대치만을 반복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변화한 일의 방식과 리더십 팬데믹 이후 일의 방식은 바뀌었다. 하이브리드 근무, 전면 재택, 비동기 협업은 실험이 아니라 기본이 됐다. 그 이후 어떻게 되고 있을까? 여전히 '다시 출근하면 된다', '자율을 줬더니 일 안 하더라'는 말이 현장에 남아있다. 바뀐 건 기술과 환경만이 아니다. 사람도 바뀌었고, 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 역시 바뀌어야 한다. 국내 브랜드 코니바이에린(Konny)은 전 직원 100%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육아와 커리어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고, 2024년 기준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리모트를 '전략'으로 선택한 사례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들은 출근을 '이동'이 아닌 '연결'로 재정의했기 때문이다. 코니바이에린의 사례는 하나의 힌트를 준다. 이미 검증된 제품이 있고, 실행 중심의 일이라면 리모트는 오히려 몰입을 높인다. 반면 테슬라처럼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면 다르다. 발명과 창조는 실시간 연결과 현장의 온도, 즉 '프레즌스(presence)'가 중요한 영역이다. 결국 중요한 건 장소가 아니라, '일의 성격과 목적에 맞는 설계'다. 실리콘밸리의 역행과 자율의 진정한 의미 유연한 근무의 상징이었던 실리콘밸리는 요즘들어 강제 출근으로 돌아서고 있다.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애플·메타·구글·아마존 같은 테크 기업들이 주 3일 이상 출근을 의무화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원격 근무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창의성의 협업에 대해서는 이해가 간다. 아이러니한 부분은 로켓은 우주로 보내면서도, 직원은 사무실 의자에 묶어 두려 한다는 것이다. 기술은 앞서가는데, 리더십은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자율만이 해답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전면 리모트를 도입했던 허브스팟(HubSpot, 마케팅·영업·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은 2024년 2월 기준 약 9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조직 감축 이슈를 겪고 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문화의 상징이었지만, “문화가 느슨해졌다”는 내부 비판도 뒤따랐다. 리모트 근무가 정말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을까? 진짜 자율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구조에서만 가능하다. 리모트 근무, 단순한 장소의 변화가 아닌 일의 구조 재설계 아기상어로 유명한 핑크퐁은 리모트 근무를 이렇게 정의한다. "실시간 응답을 기대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 아기상어 노래처럼 반복적인 알림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일은 연결이 아니라 흐름이다. 의사결정은 각자가 내리고, 피드백은 나중에 받는다. 협업은 동기화가 아니라, 타임라인 안에서 유연하게 맞춰진다. 리모트는 단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일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런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시차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처럼 시간의 유연성을 조직 차원에서 보장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몰입은 누가 출근했는지를 확인해서 생기지 않는다. 언제 몰입이 잘 되는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을 때 나온다. 기술과 긱 이코노미, 새로운 일터의 확장 기술도 중요하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 보안이 강화된 원격 환경,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가이드라인. 리모트 근무는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기술과 함께 신뢰와 구조, 그리고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이 변화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단기·프리랜서 중심 노동 시장)와 디지털 노마드의 확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크몽, 숨고, 쿠팡이츠 같은 플랫폼은 이미 수많은 1인 전문가와 프리랜서를 위한 일터가 되었다. 고용이라는 말이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이 흐름은 멈출 수 없다. 때문에 이제 조직은 더 이상 '일하라'고 명령하는 공간이 아니라, '왜 함께 일하는지'를 설계하는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 채용 인터뷰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나요?”라는 전통적 질문은 “우리 회사가 당신의 커리어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 회사와 개인의 목적이 일치할 때, 비로소 진정한 협업의 의미가 생긴다. 사람과 Agentic AI 협업의 시대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역시 일의 방식에 깊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트틱 AI(Agentic AI)'는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율형 AI'로 진화하고 있다. 그 자체로는 사람이 아니지만 잘 설계된 협업 구조 안에서 사람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의사결정을 보완하며, 몰입의 깊이를 키워준다.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는 결국 리더의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리모트 근무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질문하고 AI가 정리하고 또 다른 사람이 연결하는 구조는 단지 자동화 그 이상이다. '일을 설계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며, 앞으로 조직이 설계해야 할 '일의 생태계'에 대한 본질적 접근이기도 하다. 출근이 아닌 설계의 시대, 리더의 역할 리더는 더 이상 '어디서 일하느냐'에 집중할 수 없다. 대신 이렇게 물어야 한다. "무엇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가?" "지금 이 몰입은 설계된 것인가, 순간의 감정인가?" "우리 조직은 눈치가 아닌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느끼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Work Your Way(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기)는 선택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리고 이 흐름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설계한 조직이, 다음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조직은 아마도 퇴근 시간 이후에도 '회사를 살리자'는 회의를 계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2025.04.09 08:48원미영

지자체 저출산 대책 사업 통했나…14개 시도 합계출산율 증가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저출산 대책으로 14개 시도의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발표된 2024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을 기록하며 9년 만에 반등하는 뜻깊은 성과를 이루었다”며 “일반적으로 4분기 출산율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에도 이번 4분기 출산율이 1・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4분기 합계출산율 상승폭 0.09명은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 0.10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그 사이 합계출산율 자체가 크게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변화폭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대비 0.0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상승폭은 3분기 0.05명에서 4분기 0.09명으로 늘었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에서 증가한 반면, 20대와 40대 초반에서는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30대 초반은 전년대비 3.7명 증가한 70.4명, 30대 후반은 전년대비 3.0명 증가한 46.0명이었고, 20대 후반은 20.7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 부위원장은 “지역별로도 2023년에는 17개 시・도 중 충북 1곳만 출산율이 상승했는데 지난해에는 14곳에서 합계출산율이 증가했고, 특히 4분기에는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며 “전국 243개 지자체 저출생 대응사업을 전수 조사해 본 결과, 국고보조 없는 지자체 자체사업 규모만 약 4조6천억원에 달했고, 내용도 24시간 돌봄이나, 소상공인 출산・육아 대체인력 지원과 같이 중앙 정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틈새 영역을 보완하는 창의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연령대별로도 주 출산연령대인 30대의 출산율이 크게 개선됐고, 20대 후반 출산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현저히 둔화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며 “출생뿐 아니라 혼인 건수도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14.9%)을 기록하며 22만건을 돌파했다. 혼인 증가는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강한 반등 흐름을 기대하게 하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 이후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 페널티를 해소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번 반등으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으며, 정부 정책이 점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올해 2030년 합계출산율 1.0 목표 달성을 위한 구조적 흐름으로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발표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 상 직접적인 저출생 대응 예산(B1)은 2023년 23조5천억원에서 올해 28조원대로 20% 이상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부위원장은 “올해는 현시점에서 정확한 수치를 예측하기 쉽지 않으나 임신‧출산 바우처 신청건수, 출생예정일 등을 검토한 결과 올해는 1만명 늘어난 25만명대로 예상되고 합계 출산율도 0.79 내외가 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해본다”라며 “매달 개최하는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지원 기업에 법인세 혜택과 유연근무제 확대 등 지원 확대와 난임치료 관련 근로 여건을 전면 재검토 하는 등 정책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임신-출산-양육 등 각 단계별로 기존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공백이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육아휴직 등 주요 정책의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등의 실질적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국민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제도를 개선하고, 다자녀가구 지원과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한다. 또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우수기업에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일・가정 양립 관련 공시제도 등을 보완해 기업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경력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육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확산도 추진한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되는 좋은 일자리 부족, 수도권 집중, 사교육 부담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6~'30) 수립 과정과 연계해 본격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6 18:04조민규

"말로만 유연근무제, 우리나라만 문제 아녔네?"

유연근무제가 일-가정 균형과 출산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회사가 유연근무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R 플랫폼 리모트는 13개국 1만3천850명의 일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일하는 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스페인, 핀란드, 벨기에, 싱가포르, 호주, 홍콩, 한국의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리모트는 기업이 글로벌 인력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세계 직원에게 직접 급여를 지급할수 있는 '글로벌 페이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현지 법인 없이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EOR(기록상 고용주 서비스), 리모트 탤런트를 통한 채용 등을 지원을 제공한다. 유연근무, 일-가정 균형의 핵심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유연근무제를 직장 선택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44%가 유연한 근무 옵션을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답했다. 원격 근로자의 65%가 일과 삶의 균형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사무실 근무자는 49%에 그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스페인에서는 42.4%가 유연한 근무 시간을, 41.8%가 급여를 직장 선택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독일의 경우, 유연한 근무 시간(35%)이 고용 안정성(28%)과 급여(28%)보다 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사무실 복귀 정책, 일하는 부모들에게 부담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무실 복귀 정책이 일하는 부모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72%가 사무실 복귀 정책이 일과 삶의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영국(70%), 독일(76%), 스웨덴(80%) 등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호주에서는 81%의 응답자가 사무실 출근 일수를 늘릴 경우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스페인에서는 49.5%가 사무실 의무 출근 일수가 늘어날 경우 직장을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짜 유연성', 글로벌 공통 문제 많은 국가에서 '가짜 유연성' 문제가 지적됐다. 싱가포르의 82.1%, 홍콩의 86%, 독일의 71%가 회사가 유연근무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가짜 유연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스웨덴에서도 79.40%가 '가짜 유연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업들이 유연근무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보육 비용, 일하는 부모의 주요 부담 보육 비용 부담은 전 세계 일하는 부모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원격 근로자(28%)가 사무실 근로자(45%)에 비해 보육 비용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보육 비용으로 매달 1천600파운드(한화 약 285만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벨기에의 경우, 일하는 부모들은 보육 비용으로 주당 약 700유로(한화 약 105만원 가량)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인접한 프랑스(492유로, 한화 약 74만원)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네덜란드에서도 보육 비용이 주당 평균 723유로(한화 약 108만원)로 높게 나타났다. 유연근무와 출산율의 상관관계 싱가포르에서는 89.7%의 응답자가 유연한 근무 옵션이 제공된다면 자녀를 더 낳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해, 유연근무제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싱가포르 응답자의 81%가 유연한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옵션이 일과 자녀 양육 간 균형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미국의 경우, 원격 근무자들이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일 때문에 출산을 미루거나 재고하는 비율이 원격 근무자(22%)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리모트의 대표 욥 반 더 부르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유연근무제가 일하는 부모들의 삶의 질 향상과 출산율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업들은 실질적인 유연근무 정책을 통해 인재 유치와 유지,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09:33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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