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어깨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으로도 어깨병변 예방
오십견, 회전근개 증후군 등으로 불리는 '어깨병변'으로 지난해 2천400명 이상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스트레칭 등을 통해 어깨병변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깨병변은 어깨를 이루는 구조물인 관절막·관절와순·회전근개·이두근 힘줄 등에 발생하는 병변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관절의 운동 제한·불안정성·통증·근력 약화 등이다. 흔히 발생하는 어깨병변으로 동결견·회전근개증후군·회전근개파열·어깨의 석회성 힘줄염·이두건 힘줄염 및 충돌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다. 발생 원인은 다양한데, 흔히 발생하는 동결견(오십견)은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무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동결견이 가장 흔하다. 특히 당뇨 및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약 10배가량 높은 유병율을 발견된다. 또 힘줄의 부착부에 석회가 침착돼 발생하는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 특히 극상건이 가장 흔히 발생한다. 동결견보다는 젊은 연령인 30대부터 50대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어깨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 회전근개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 흔하며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 된다. 40대 이후에는 우리 몸의 전반적인 근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로 특히 견갑골 주위의 근력 약화는 회전근개 질환과의 관련성이 높다. 회전근개 파열과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어깨병변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생활 습관의 개선, 통증 치료, 운동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 질환은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작업 및 운동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어깨병변 증상은 일차적으로 통증으로 나타난다. 또한 어깨병변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 치료가 필수적이나 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통증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 통증 치료는 크게 진통소염제 복용, 주사치료, 물리치료로 이뤄지며 최근에는 주사치료도 시행된다. 다만 주사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나치게 반복적인 주사치료는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치료는 크게 운동범위의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으로 이뤄진다. 동결견의 경우 운동범위의 감소가 특징인 질환이며 많은 어깨 질환에서 통증에 의해 운동범위의 감소가 동반된다. 이 경우, 통증조절과 동반된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점차적으로 운동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깨병변을 예방하려면 견갑골 주위의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견갑골의 위치 변화, 특히 전방 전위는 견갑골의 운동이상증(scapular dyskinesis)의 원인이 되며 이는 많은 어깨질환을 유발한다. 구부정한 자세나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잘못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견갑골 주위의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뭉치거나 약해진다. 특히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견갑골의 운동이상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 이 때 어깨 주위, 그리고 견갑골의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하여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단순히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만 간헐적으로 해주어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중년에서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견갑골 주위의 근력 운동이 동반되지 않아 어깨병변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근력약화가 발생하며 적절한 근력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김성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견갑골 주위 근력 운동을 반드시 해주어야 어깨병변을 예방할 수 있다”며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가슴운동과 어깨운동보다 다양한 등 운동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견갑골 주위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