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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수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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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속도…BHP와 기술 검증

포스코가 호주 광산기업 BHP와 손잡고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의 상용 기술 검증에 나선다. 철광석 공급에 머물렀던 협력 관계를 연구개발과 저탄소 공급망 분야로 확대한다. 포스코는 3일 포항 청송대에서 BHP와 하이렉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BHP가 공급하는 철광석을 활용해 다양한 원료 환경에서 하이렉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시험할 계획이다. 하이렉스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공법이다. 포스코는 철광석의 특성과 품질에 따라 공정 성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증하고, 상용 설비에 적합한 원료 조건을 도출할 예정이다. BHP는 차세대 저탄소 제철 공정에서 자사 철광석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양사는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원료 기술을 공유하고, 원료 채굴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배출량인 '스코프3' 감축 가능성도 검토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포스코는 2024년 설비·엔지니어링 기업 프라이메탈스와 기술 협력에 나선 데 이어 BHP까지 협력 대상을 넓히며 하이렉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6.09.03 13:52류은주 기자

"수소차로 시속 654㎞"…英 엔디 그린, 또 세계 기록

전직 전투기 조종사 앤디 그린이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초고속 차량으로 시속 654㎞ 속도로 달려 또 다시 세계 최고 지상 속도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 뉴아틀라스 등 외신은 앤디 그린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보니빌 소금 사막에서 영국 건설장비 업체 JCB의 수소 연소 엔진 탑재 차량 '하이드로맥스'를 몰고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육상 최고 속도 기록 보유자인 그린은 이날 하이드로맥스를 몰고 먼저 시속 644.74㎞로 주행한 뒤 방향을 바꿔 반대 방향으로 다시 질주했다. 두 차례 주행에서 기록한 최고 속도는 시속 663.27㎞였으며, 평균 속도는 시속 654㎞에 달했다. 이번 기록 경신 주행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감독 아래 진행됐으며, 향후 FIA 산하 지상 최고 속도 기록 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63세인 그린은 영국 공군 소령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상 최고 속도 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1997년 제트엔진 차량 '트러스트 SSC'를 몰고 시속 1228㎞ 속도로 달려 지상 최고 속도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아직도 제트엔진 차량 부문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린은 20년 전에도 같은 보니빌 소금 사막에서 디젤 차량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당시 그는 JCB의 디젤 엔진 차량 '디젤맥스'를 시속 566㎞로 운행해 신기록을 세웠다. 수소 연소기관 분야에서도 하이드로맥스는 기존 기록을 크게 뛰어넘었다. 종전 FIA 공인 수소 내연기관 차량 최고 속도 기록은 2004년 BMW 'H2R'이 세운 시속 298㎞였다. JCB 하이드로맥스는 앞서 수소 연료전지 차량의 최고 속도 기록인 시속 482㎞도 넘어섰다. 그린은 “보니빌은 세계 육상 속도 기록의 정신적 고향이며, 하이드로맥스는 이제 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이 차는 훌륭하고 안정적이며 강력하고 빨랐다. 디젤맥스 이후 20년 만에 수소로 세계 기록을 세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JCB는 지난 5년간 수소 연소 엔진 기술 개발에 약 1억 파운드(약 20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이 기술은 일부 상용 굴착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뉴아틀라스는 이번 하이드로맥스의 시험 주행이 수소 연소 엔진이 극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과거 연구 프로젝트에 머물렀던 수소 연소 기술이 실제 양산형 엔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수소 엔진이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고속 성능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2026.08.13 14: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화학, '고가 이리듐' 사용 줄인 수전해 전극 개발

LG화학이 PEM 수전해 기술의 비용과 내구성 문제를 겨냥한 저이리듐 전극을 개발했다. 고가 희귀금속 사용량을 낮추면서 전극 수명을 늘려 그린수소 생산의 경제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적은 양의 이리듐 촉매로도 안정적인 수소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PEM 수전해 전극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G화학 기반기술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함께 수행했다. 연구 성과는 지난 2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PEM 수전해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만드는 방식이다. 높은 수소 생산성과 출력 대응 능력을 갖췄지만, 전극에 고가 희귀금속인 이리듐 촉매가 필요하다는 점이 상용화의 과제로 꼽힌다. LG화학은 이리듐 촉매 표면에 원자 단위 코팅층을 적용하는 계면안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촉매의 과도한 산화와 용출을 줄이고, 전극 안에서 이온전도성 고분자와 촉매의 결합력을 높여 구조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이리듐 사용량을 기존보다 절반 이상 낮추면서도 고전류 밀도 조건에서 안정적인 수소 생산 시간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수전해 시스템의 초기 투자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LG화학은 연속 공정을 활용한 대면적 전극 제작과 성능 검증도 마쳤다. 현재 글로벌 수전해 시스템 기업들과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극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26 17:12류은주 기자

KETI, 차세대 수전해용 핵심부품 개발…수소기술 자립 가속

국내 연구진이 '그린수소'를 기존보다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용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엘티메탈과 공동으로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부품인 '니켈(Ni) 기반 차세대 다공성 확산체'를 개발, 이를 1500㎠ 이상으로 대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다공성 확산체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부품 가운데 하나로, 촉매·분리막·분리판과 함께 수전해 핵심 부품이다. KETI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가 개발한 다공성 확산체는 알칼라인 환경에서 구동하는 알칼라인 수전해(AWE)와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용 부품이다. 기존 알칼라인 수전해나 음이온교환막 수전해에는 400~500μm의 기공으로 된 스펀지 구조 니켈 폼을 사용했지만 수전해의 이론적인 최적 기공 거리인 10~20μm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진은 니켈 파우더를 소결해 제작하는 파우더 소결법을 이용해 기공크기 10~20μm인 다공성 확산체를 제작했다. 이는 생성된 수소와 산소 기체를 원활하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작은 기공으로 강화된 모세관 현상을 통해 기포가 빠져나간 공간에 물을 빠르게 채워 넣게 돼 수전해 효율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전극과 분리막 사이 간격을 최소화한 제로갭 구조 수전해 셀을 제작해 성능을 실험한 결과, 이번에 개발한 부품의 수전해 성능이 기존에 사용되던 기공률 95% 및 98%의 니켈 폼 보다 약 24%, 59%가 높다고 설명했다. KETI는 국내 다공성 확산체 분야 최대 제조사인 엘티메탈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다공성 확산체를 상용화 조건으로 요구되는 1500㎠ 이상으로 대면적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임현수 KETI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은 “기술 개발 초기부터 성능뿐만 아니라 상용화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해 상용화 가능 수준까지 달성했다”며 “시장이 열리면 바로 제품화가 이뤄지도록 가격 저감 기술과 제품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그린수소기술자립프로젝트 지원으로 수행했다.

2026.07.15 10:28주문정 기자

GIST-건국대-화학연, 저비용·고효율 차세대 수소 생산 전극 개발

저비용·고효율 수소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전극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주종훈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학교 이장용 교수 연구팀,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 장치의 성능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일체형 비귀금속 다공성 전극'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극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산소 반응을 담당하는 촉매 기능과 물·기체 이동을 돕는 전달 기능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수소분리에, 촉매로 값비싼 백금족 귀금속 대신 니켈이나 철 같은 저렴한 촉매를 쓸 수 있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도 같이 주목받는다. 그러나 이 수전해 방식은 여러 층을 겹쳐 만드는 구조여서 전기 저항이 발생하고, 장시간 구동 시 촉매층이 떨어지거나 물과 산소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이를 해결한 것. 니켈–철 합금 기반 다공성 전극(NiFe-f-PTL)을 새롭게 설계했다. 이 전극은 미세한 구멍이 있는 다공성 구조 자체가 촉매와 전달층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제작됐다. 이를 통해 전극과 막 사이 전기 손실을 줄였다. 물 공급과 산소 기포 배출 성능도 향상시켰다. 또한 전극 구조 안정성을 높여 장시간 사용에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전극 제작에는 비교적 단순한 공정인 '테이프 캐스팅(tape casting)'이 사용됐다. 금속 분말을 얇은 시트 형태로 만든 뒤 열처리 과정을 거쳐 스펀지처럼 미세한 구멍이 많은 다공성 구조를 형성했다. 이 방식은 전극 두께와 기공 구조를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 향후 대면적·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 연구팀이 셀을 만들어 성능을 검증한 결과 80℃·1.0몰(M) 수산화칼륨(KOH) 환경에서 1.8볼트(V) 기준 6.73암페어(A/cm²)의 높은 전류밀도를 기록했다. 동일한 전극을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 2,142시간 동안 연속 구동한 시험에서도 구조와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종훈 교수는 "세대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활용돼 고효율·저비용 수소 생산 장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GIST 김혜리 박사·한국화학연구원 신상훈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한편 GIST는 기술사업화실을 통해 이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2026.05.26 07:53박희범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김천 그린수소 생산 시작…연간 230톤 규모

경북 김천에 국내 최대 규모 그린수소 설비가 들어서 연간 230톤 규모 청정수소가 생산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오후 김성환 장관이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서 열린 '삼성물산 김천 그린수소 생산설비 준공식'에 참석, 수전해 설비·태양광 발전단지 시설 등을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천 그린수소 생산설비는 2023년부터 약 3년의 건설기간을 거쳐 이날 준공했다. 태양광 발전(8.3MW)과 수전해 설비(10MW)를 활용해 연간 23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이 생산설비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외부 전력망 활용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직접 연결하는 그린수소 생산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제주 행원 3.3MW 수소생산단지가 가장 큰 규모였다. 정부는 그린수소를 새정부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범정부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예산 확대, 규제개선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분리막·전극 등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최대 100MW급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 등 국내 생산역량을 강화한다. 수전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제공 ▲수전해 시스템, 소재·부품 시험·인증 평가체계 마련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김천 그린수소 생산단지가 국내 청정수소 생산기반 마련과 산업생태계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철강 등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의 탈탄소화에 필수적인 청정수소 확대를 위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6:59주문정 기자

차세대 수소 생산 "기술적 진전"…값비싼 촉매 사용량 98.5% 줄여

국내 연구진이 그린수소 생산 핵심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WE)에서 촉매 사용량과 내구성,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나종범 선임연구원과 김종민 책임연구원 연구팀(이상 교신저자)이 원자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단원자 올인원(All-in-one) 촉매와 무접착 전극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수전해 촉매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IF:26.0, JCR : 2.5%) 최신 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1저자는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응우옌 퀸 프엉(Ngo Quynh Phuong) 박사후연구원과 백새얀 학생연구원이다. 연구팀은 "수소 발생 반응과 산소 발생 반응을 하나의 전극에서 안정적으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수전해 시스템은 수소 발생 반응(HER)과 산소 발생 반응(OER)에 서로 다른 촉매와 전극 구조를 써야했다. 또 촉매로 고가 귀금속 사용이 불가피했다. 전극에 촉매를 고정하는 접착제가 전기 흐름을 저해하거나 장시간 운전 시 촉매 탈락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원자 단위 정밀 제어 기술로 기존 덩어리 형태의 이리듐(Ir) 귀금속 대신 원자단위로 분산시킨 이리듐을 망간(Mn)-니켈(Ni)-피틴산(Phytic acid) 기반 이중층수산화물 지지체 표면에 균일하게 배치했다. 이는 하나의 커다란 바위를 사용하는 대신, 작은 모래알을 넓게 펼쳐 놓은 것과 같은 원리로 이리듐 극소량 만으로도 물 분해 반응이 일어나는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이리듐 단원자는 지지체와 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수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활성점으로 작용하는 한편 산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는 니켈 기반 활성점 촉매 성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나종범 선임연구원은 "하나의 단원자 촉매가 두 반응 모두 적합한 반응성을 갖는 양기능성 촉매 특성을 구현했다"며 "촉매를 전극 표면에 직접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별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전극 구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실험결과 이 기술은 이리듐 촉매 사용량을 최대 98.5%까지 줄였다. 수소 및 산소 발생 반응에서 이 촉매를 양극과 음극에 적용한 결과 2.0V에서 1.64 A·cm⁻²를 달성했다. 이는 1㎠(손톱보다 조금 큰 면적)당 1.64A의 전류가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에서 300시간 이상 ㎠당 1A로 연속 운전 뒤에도 성능저하가 거의 없는 안정성을 나타냈다. 나종범 선임연구원은 "수전해 시스템의 경제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수전해 장치 상용화를 앞당기고, 수소 에너지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8 12:00박희범 기자

한수원, 그린수소로 초혁신경제 토대 마련…그린수소 초격차 기술 확보

한국수력원자력은 제주대학교와 그린수소 초혁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으로 그린수소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대용량 그린수소 경제성을 개선해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과 제주대는 협약에 따라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조성 ▲그린수소로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제주 2035 탄소중립 이행과 확산에 필요한 사항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외에도 2022년부터 부안 2.5MW, 제주 10.9MW 규모 상용급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제주에 그린수소 통합제어 플랫폼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전해 운전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그린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이자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제주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라며 “이번 제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1.20 21:02주문정 기자

산업부, 그린수소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 추진

산업부가 그린수소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제주도·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에 50~100MW급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의 실증사업은 새 정부의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돼 산업부·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재정·세제·금융·규제개선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한다. 박덕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통해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협력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산업부와 현대자동차 등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IEA·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독일·덴마크·태국 등 주요국 대사관 등 9개국 106개 기관·기업·대학이 참석해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각국 정책과 기술·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산업부와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2017년 250kW급 수전해 실증(2017~2021, 상명)을 시작으로, 행원 3.3MW 수전해 단지(2020~2024)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10.9MW 수전해 단지를 2027년까지 북촌에 구축 중이다. 특히, 3.3MW 행원단지는 지난해 9월부터 하루에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 도내 수소버스(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2025.09.25 15:18주문정 기자

반도체 세정용 그린 과산화수소, "전기 없이 생산 성공…효율·경제성 모두 잡아"

반도체 세정 등에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외부 전기나 태양광에너지 없이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저비용 부산물을 쓰는데다, 이산화탄소도 배출되지 않아 경제성과 친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 교수팀이 KAIST 서동화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토머스 하라미요 교수팀과 함께 바이오디젤 부산물인 글리세롤을 이용해 전기나 태양광 에너지 없이도 그린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력 없이 작동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고부가 가치 글리세르산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독제로 알려진 과산화수소는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이 펄프표백, 반도체 세정과 같은 공정에서 소비되는 산업 원료다. 연료전지 산화제나 에너지 저장체로 활용되며,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그러나 고가의 수소와 유기 용제, 대량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안트라퀴논 공정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유기 오염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단점이 있다. 장지욱 교수는 "오염물,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기, 태양광 같은 외부에너지조차 쓰지 않고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며 "글리세롤 화학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극에서 글리세롤이 산화돼 글리세르산으로 바뀌면서 전자를 내놓고, 이 전자가 음극으로 이동해 산소를 환원시켜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든다. 또 이 과정에서 전기가 생산된다. 건전지에서 아연이 산화되고 이산화망간이 환원되면서 전기가 나오는 것과 흡사한 원리지만, 아연과 이산화망간이 소모되는 건전지와 달리, 이 시스템은 과산화수소와 글리세르산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시스템 양극에 비스무트가 코팅된 백금 촉매를, 음극에는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해 글리세롤 산화와 산소 환원 반응이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 전위차에서 일어나도록 설계했다. 전위차가 클수록 전자가 흐를 수 있는 '에너지 낙차'가 커져, 두 반응이 쉽게 일어난다. 실험 결과, 이 시스템은 1분당 1cm² 면적에서 약 8.475 μmol(마이크로몰)의 과산화수소를 만들었다. 이는 안트라퀴논 공정의 단위 면적당 생산 속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 글리세롤이 글리세르산으로 전환되는 반응은 74%의 높은 반응 선택도 기록했다. 반응 선택도는 반응물에서 부산물이 아닌 목표물이 생성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순도 높은 글리세르산을 생산할 수 있다. 글리세르산은 제약, 화장품,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로 활용되며, 글리세롤보다 경제적 가치가 약 3천배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장지욱 교수는 “지금껏 개발된 친환경 생산 기술이 화석연료 기반으로 전기를 여전히 사용하거나 태양광이 필요해 부지확보, 운용 시간 등 경제성 측면에서 제약에 있었다"며 "글리세롤이라는 저비용 바이오디젤 부산물로 과산화수소와 고부가 화합물을 동시에 생산하고, 전기까지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췄다”라고 말했다. 연구는 UNIST 오동락 박사(현 KIST 박사후연구원), UNIST 황선우 연구원, KAIST 김동연 연구원 (현 전북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시 메튜(Jesse Matthews)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 합성 연구 국제저널 '네이처 신서시스(Nature Synthesis)' 8월호에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과,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BRL), 중견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2025.09.10 09:06박희범 기자

그린수소 생산 효율 65%, 셀 수명은 8배 ↑

그린수소를 더 값싸게,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송현곤 교수팀은 생체 조효소 FAD(플라빈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를 전극 표면에 입혀 저전압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바로 액상 유기물에 저장할 수 있는 전기화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소를 만들어 기체 상태가 아닌 액상 유기물에 비로 저장할 수 있어 수소 생산 비용 뿐만 아니라 저장·운반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백금 전극에서 포름산(HCOOH)이 산화돼 나온 전자가 반대편 팔라듐 전극 수소이온(H⁺)과 만나 수소(H)를 만든다. 이때 만들어진 수소는 팔라듐 금속막을 그대로 통과, 그 뒤편의 액상 유기물 속에 저장된다. 연구팀은 "FAD 조효소를 양쪽 전극에 입혀 수소이온(H⁺) 흡착량을 3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10 mA/cm²의 전류 밀도에서도 셀 전압은 기존(1.7V) 대비 1.1V 감소한 0.6 V 이하로 유지한다. 기존보다 65% 개선한 수치다. 또한, 팔라듐(Pd) 금속막을 통해 생성된 수소를 액상 유기물(톨루엔) 속에 저장하는 액체유기수소운반체(LOHC) 시스템도 함께 구현해, 수소 생산과 저장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동시에 가능케 했다. 수명도 기존 대비 8배 늘어난 100시간 이상 연속 작동에서도 성능 저하가 없다. 셀 작동 전압이 높을수록 전력 소모가 많고 수명이 준다. 송현곤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기체 상태 수소를 액상 유기물에 주입하는 별도 공정이 필요 없는 것이 이 기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 1저자인 이지수 연구원은 “액상 유기물에서 수소를 저장할 때는 기체 상태의 수소(H₂)를 고압으로 주입하거나 반응 조건을 맞추는 추가 공정이 필요한데, 이 기술은 전극에서 발생한 수소를 원자 형태(H)로 바로 액상 유기물에 저장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송 교수는 “생체 분자가 가진 전자·양성자 운반 특성을 전기화학 시스템에 접목해, 수소 생산과 저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고압 용기 없이 수소를 저장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 B: 환경과 에너지(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and Energy)' 에 7월 2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5.08.26 08:00박희범 기자

국내 첫 수력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 공급 개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만든 그린수소가 본격 공급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윤석대)는 23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성남정수장에서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수력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든 그린수소를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총 44억원(국비 31억원, 수자원공사 13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구축했다.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는 하루 최대 수소승용차 기준 약 40대 충전량인 188kg, 연간 최대 62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 9월까지는 운송차량을 이용해 성남시 수소충전소에 그린수소가 공급되며 10월부터는 성남정수장 인근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력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밀양시·충주시와 협력해 밀양댐과 충주댐에도 구축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는 2028년부터는 하루에 수소 승용차 214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 1천69kg을 매일 추가로 생산한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지역에서 필요한 수소를 지역에서 생산하는 '지역자립형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이번 그린수소의 수소충전소 공급은 기후위기 시대 청정에너지인 그린수소를 생산 실증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활용단계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차량용 그린수소의 안정적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수소차 보급 확대는 물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3:36주문정 기자

세찬 비에도 식지 않는 '그린스포츠 캠페인' 열기

지난 5일 제주도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열린 '세계 환경의 날'의 여운이 프로야구로 이어졌다. 지역사회에 친환경 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탄소중립 그린스포츠 캠페인'이 지난 13일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다.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생활 속 미세먼지 오존 저감 등 환경 보전 실천과 스포츠를 결합한 캠페인이다. 이날 한화생명 볼파크 주변에는 지난 5일 '2025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이기도 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홍보 메시지로 마련된 홍보부스에서 ▲페트병(PET) 재생 원료 사용 물품 전시 ▲일회용품 사용 저감 ▲여름철(5~8월) 고농도 오존 저감 대책 시행 ▲통합환경관리제도 ▲금강유역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다양한 환경정책 홍보와 페트병 자원순환 체험행사가 이뤄졌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엔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캠페인은 한화이글스 팬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홍창화 응원단장을 행사진행 MC로 섭외해 시민 관심을 유도했다. 환경 관련 퀴즈부터 시작해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재생원료 플레이크로 가공되는 체험이 이어졌다. 아웃도어 의류업체 블랙야크가 지원한 체험행사 부스에는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아웃도어 의류로 재탄생한 새활용 제품도 전시했다. 또 페트병을 원료로 생산한 각종 새활용 제품을 추첨해서 나눠주는 행사와 다회용기 이용 확산을 위해 현장에서 찍은 이미지를 다회용기에 인쇄해 전달하는 행사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송호석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금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은 매년 환경정책을 시민들께 더욱 쉽게 직접 다가가 설명해 드리기 위해 '그린 스포츠 캠페인' 행사를 전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야구·축구·농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한화이글스 구단과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스포츠 경기와 연계해 효과적인 대국민 환경정책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야구장 내 다회용기 제작·세척·대여 등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지자체 국고보조사업(국비 기준 올해 1억6천100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린스포츠 캠페인을 지속해서 개최하는 등 야구장 일회용품 저감 문화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무성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은 "현재 한화 구장 27개 음식점 중 10곳이 다회용기를 쓰고 있다"며 "야구장 내 일회용품을 최대한 다회용기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 2014년부터 농구·축구장에서 그린스포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4년 전주KCC·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교통 이용과 일회용품 저감 캠페인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프로축구 전북현대구단과 협업을 해오고 있다. 전북현대의 경우 K리그 최초로 지난해 9월부터 경기장 내 먹거리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고 전북청은 전북도와 함께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호은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지난달 31일 전북현대 홈경기에서는 경기장 관람객들에게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홍보하고자 수소버스 10대를 활용해 익산역과 전주역에 관람객 수송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그린스포츠 캠페인은 세찬 빗속에서도 이어졌으나 비가 잦아들지 않아 한화이글스-LG트윈스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2025.06.16 08:13주문정 기자

이재명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SNS를 통해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산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후 2040년까지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라고 짚었다.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풍력과 태양광이 풍부한 전남·전북 지역 전력망 연결을 확장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를 늘려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나 글로벌기업에 적용되는 RE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며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 정립도 예고했다.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들이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 돼있는데, 분산 에너지 편익 제공과 인센티브 강화로 이들 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ESS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히트펌프와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산업과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햇빛과 바람 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 히트펌프 등과 연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겠다"며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산업을 지역균형발전 핵심으로 키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만들겠다"며 "선박, 건설 중장비, 농기계 등의 전동화도 서둘러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신안군이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총 220억원을 배당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같은 정책이 지방 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신안군의 경우 2032년이면 1인당 연 600만원 배당도 가능하다"며 "이런 성과 덕분에 신안군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고속도로'로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며 "에너지고속도로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2025.04.24 10:10김윤희 기자

한전KDN, 지필로스와 그린수소 기술협력·신사업 개발 협력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지필로스(대표 박가우)와 국내외 그린수소 분야 기술 개발 협력과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KDN과 지필로스는 전략적 기술협력으로 국내 그린수소 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술 자립으로 수소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KDN과 지필로스는 협약에 따라 ▲지능형 그린에너지(수전해·BESS) 통합제어 기술 확보 ▲국내외 그린수소 솔루션 개발(R&D) 등을 공동으로 수행해 그린수소 분야 기술자립과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KDN은 협약 이행을 위해 그린수소 데이터 수집·분석·처리 플랫폼와 통합운영센터 구축으로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최적 전력량 분석과 설비별 정보 통합 관리로 실시간 안전운영 모니터링과 AI 기반 수소 생산 예측 관리 기술을 지원한다. 수전해 P2G 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지필로스는 알카라인·PEM 수전해 생산설비 지원과 관련 설비의 운영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앞으로 국내외 수소산업 분야 통합운영·제어센터 분야 기술공유와 수전해시스템 데이터 연계 기술 등 첨단 에너지 ICT 솔루션을 구현해 수소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양사 협력은 국내 그린수소 기술 자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필로스의 생산 기술과 한전KDN의 ICT 플랫폼 기술협력으로 국내 수소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에 있어 수소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에너지 ICT와 전력제어기술의 융합, 수소 생산 전주기 클라우드 지원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3:50주문정 기자

KAIST, 100년 넘은 암모니아 생산방식 바꿔 생산성 7배↑

획기적인 수소생산 공정 촉매 기술이 개발돼 학계 관심을 끌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 연구팀이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암모니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촉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암모니아는 철(Fe) 기반 촉매를 이용해 하버-보슈 공정이라는 100년 넘은 기술로 생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500℃ 이상의 고온과 100기압 이상의 고압이 필요하다.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크다. 이에 따라 제조나 유통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엔 물을 전기로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을 이용해 그린 수소로 저온·저압(300도,10기압)에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친환경 공정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에도 문제가 있다.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암모니아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촉매 개발이 필수적으로 따라가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답을 '탄소'에서 찾았다. 최민기 교수는 "기존의 절연성 산화마그네슘 대신, 전자 이동이 자유로운 탄소 지지체를 사용했더니 촉매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며 "이 구조에서는 산화바륨이 루테늄과 직접 계면을 이루지 않아도 수소이온과 전자의 분리 저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더 놀라운 점은 탄소 지지체의 나노 구조를 제어함에 따라 촉매 성능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라며 "기존 최고 수준인 산화마그네슘 기반 촉매보다 무려 7배 향상된 암모니아 합성 성능을 확인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학계가 주목 중"이라며 "기존의 대규모 공장 중심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분산형 소규모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에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가 교신저자, 백예준 연구생(박사과정)이 제 1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촉매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에 지난 2월 24일 게재됐다.

2025.03.11 08:07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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