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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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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사라졌다"…그린란드 빙하 붕괴 모습 포착 [우주서 본 지구]

그린란드의 거대한 빙하가 눈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우주에 있는 위성에 포착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4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 위성이 촬영한 그린란드 페터만 빙하의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4일 그린란드 북서부에 위치한 페터만 빙하를 촬영한 것이다. 페터만 빙하의 빙설(ice tongue)은 빙하 해안선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얼음판으로, 과거 길이 약 70㎞, 너비 15㎞에 달했다. 그러나 새 위성 사진에서는 빙하에 떠 있는 빙설 일부가 2012년 이후 가장 극적인 규모로 붕괴된 모습이 확인됐다. 위성은 페터만 빙하의 빙설 가운데 약 76㎢에 달하는 얼음이 떨어져 나간 모습을 포착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북극에서 관측된 가장 큰 규모의 빙하 분리 현상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따뜻해진 바닷물이 빙하를 아래쪽에서 지속적으로 침식하면서 빙하의 붕괴와 후퇴를 가속하고 있다. 빙하가 녹아 바다로 유입되면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학자들은 위성을 활용해 극지방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측하면서 빙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위성 관측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극지방의 광범위한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 스털링대학교 빙하학자 안나 크로퍼드는 “북극 얼음 섬을 연구함으로써 극지방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이는 얼음 섬의 분리와 붕괴가 빙하 역학, 해수면 상승 및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08.25 13: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사람은 늙으면 눈부터 침침한데…400년 사는 상어는 달랐다

최대 약 40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상어가 100년 넘게 살아도 시각 체계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130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체까지 분석한 결과 뚜렷한 망막 퇴행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도로 어두운 북극 심해에 특화된 시각 체계도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UC어바인)와 스위스 바젤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그린란드상어의 눈을 분석한 결과, 100년 이상 된 개체에서도 뚜렷한 망막 퇴행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그린란드상어는 현재 알려진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오래 사는 종으로, 수명이 최대 약 4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대서양과 북극해의 차갑고 어두운 심해에 서식하며 수심 약 3000m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그린란드상어의 시각 능력은 좋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빛이 거의 없는 깊은 바다에 사는 데다 그린란드 주변에 서식하는 개체는 눈 각막에 기생성 요각류가 붙어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진이 실제 눈을 분석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연구진은 유전체와 전사체, 망막 조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100년 이상 된 성체에서도 망막의 모든 주요 층이 유지됐으며 뚜렷한 퇴행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세포 사멸과 관련된 DNA 분절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도 조사한 망막 조직에서는 해당 신호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그린란드상어의 눈은 어두운 심해에서 희미한 빛을 포착하는 데 특화돼 있었다. 일반적인 척추동물의 망막에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막대세포와 밝은 곳이나 색을 감지하는 원뿔세포가 함께 존재한다. 반면 그린란드상어의 망막은 막대세포로만 이뤄진 구조(pure-rod structure)를 보였다. 막대세포 역시 길고 촘촘하게 배열돼 있어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 적응한 특징을 나타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어두운 환경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막대세포 관련 유전자는 온전하게 남아 활발하게 발현됐다. 반면 밝은 곳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원뿔세포 관련 유전자 상당수는 기능을 잃었거나 더 이상 발현되지 않았다. 빛을 감지하는 시각 단백질도 심해 환경에 맞춰져 있었다. 연구진은 그린란드상어의 막대세포 시각 색소가 얕은 바다에 사는 상어보다 짧은 파장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심해까지 상대적으로 잘 도달하는 청색 계열의 희미한 빛을 감지하는 데 유리한 특성으로 해석된다. 100년 넘게 망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추정할 단서도 나왔다. 망막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DNA 복구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강하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DNA 복구 체계가 오랜 기간 망막의 온전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DNA 복구 유전자가 그린란드상어의 시각 체계를 오래 유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 역시 이를 장기간 망막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또 이번 연구가 그린란드상어가 400년 동안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도 아니다. 살아 있는 상어의 실제 시력을 측정한 연구가 아니라 고령 개체의 망막 구조와 유전자, 시각 단백질 등을 분석한 연구다. 따라서 연구 결과는 100년 이상 된 개체에서도 시각 체계가 보존돼 있다는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연구진은 그린란드상어가 극단적으로 긴 수명에도 신경조직인 망막을 유지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장기적인 시각 기능 유지와 노화에 따른 망막 퇴행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24 09:51안희정 기자

"맨하튼 크기 얼음 섬 떨어져 나가"…그린란드 빙하에 무슨 일이

북극에서 가장 긴 빙설(ice tongue·빙하 해안선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돌출된 얼음판)을 지닌 그린란드 북부 페터만 빙하에서 최근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나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조만간 최소 두 차례의 추가 빙산 분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1 위성은 지난 3일(현지시간) 페터만 빙하의 빙설이 약해지는 모습을 처음 포착했다. 다음 날에는 빙설 동쪽 면의 일부가 빙하에서 완전히 분리된 모습이 관측됐다. 이번에 발생한 빙하 붕괴는 2012년 이후 페터만 빙하에서 발생한 유빙(floating ice) 손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현상이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뒤 서로 분리돼 바다로 떠내려가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분리된 얼음 섬 76.4㎢…맨해튼과 비슷한 크기 과학자들은 2019년부터 위성 영상을 활용해 페터만 빙하의 변화를 관찰해 왔다. 특히 빙하 앞쪽의 떠 있는 빙설을 따라 발생하는 균열과 불안정 징후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다. 페터만 빙하는 그린란드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가장 큰 빙하 가운데 하나로, 주기적으로 거대한 빙산을 바다로 방출한다. 2010년에는 약 251㎢ 규모의 빙산이 떨어져 나갔으며, 2012년에도 약 130㎢에 달하는 빙산이 분리됐다. 이번에 새롭게 분리된 얼음섬은 빙하 동쪽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두께는 최대 15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은 약 76.4㎢로 미국 뉴욕 맨해튼과 비슷한 규모다. 얼음섬은 거대한 빙산의 한 종류로, 일반적인 빙산보다 높이에 비해 면적이 넓고 평평한 고원 형태의 정상부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북극에서 이러한 형태의 얼음섬은 남극에 비해 매우 드물며, 분리되기 전까지 수년간 바다 위를 떠다니기도 한다. 이번 현상을 감지한 연구팀의 일원이자 영국 스털링대학교 연구원인 안나 크로퍼드는 "남극 빙상을 둘러싼 남극해에서는 크고 평평한 빙산이 비교적 흔하지만 북극은 훨씬 드물다"며 "북극의 얼음섬을 연구하면 극지방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두 차례 빙산 분리 가능성…빙하 면적 22% 감소 전망 연구진은 가까운 시일 내 페터만 빙하에서 최소 두 차례 추가적인 빙산 분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균열이 현재 떠 있는 빙설을 가로지르고 있어 이번에 형성된 얼음섬이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향후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얼음섬의 규모는 각각 약 94㎢와 84㎢다. 이번에 분리된 얼음섬까지 합치면 페터만 빙하의 면적이 약 22%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분리된 빙산이 바다로 이동하면서 항해와 해양 기반시설, 선박 운항 등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산하 캐나다 빙상청의 애비게일 달튼은 "이처럼 두꺼운 얼음 덩어리는 수년간 바다에 떠다닐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작고 추적하기 어려운 조각으로 부서져 선박이나 자원 개발 작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위성 영상과 항공 관측 등을 활용해 분리된 빙산의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빙산이 분리되는 과정과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페터만 빙하에서 발생할 추가적인 빙산 분리 가능성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2026.08.12 13: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그린란드 압박 '후폭풍'…EU, 美 LNG 의존 줄이기 시동

그린란드 사태 이후 유럽연합(EU) 내부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댄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일련의 사건이 경종을 울렸다”며 “EU는 이제 LNG 공급 절반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카타르, 북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EU의 미국산 LNG 의존도는 최근 수년 사이 급격히 커졌다. EU 집행위 부위원장 테레사 리베라 역시 최근 행사에서 2025년 EU LNG 수입 중 미국 비중이 약 58%에 달했다고 언급하며, “러시아 의존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특정 공급원으로 쏠리는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한다는 명분 아래 에너지 수입원을 미국·노르웨이 등으로 빠르게 전환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하며 '탈(脫)러시아' 기조를 제도화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다만 러시아산 대체재로 미국산 비중이 커지면서 “한 의존에서 다른 의존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EU 내부에서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요르겐센 집행위원은 “우리에게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전 세계 국가들과 대화하고 있다”며 “유럽 전역 에너지 장관들과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잠재적 LNG 공급국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급선 다변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캐나다도 판로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최근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 장관은 미국 중심의 천연가스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LNG 수출처를 확대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한편 백악관은 미국산 LNG를 '안정적 대안'으로 재차 부각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LNG 공급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시작했다”며 “미국 공급업체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2026.01.29 10:22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그린란드에 웬 펭귄이?"…트럼프 야욕에 동원된 AI, 신뢰도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동원해 외교적 메시지를 전파하면서 글로벌 AI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정부가 앞장서서 기술을 '정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함에 따라 AI에 대한 대중적 신뢰가 무너지고 산업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를 든 펭귄과 함께 설원을 걷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여기엔 북극권에 위치한 그린란드 국기로 보이는 깃발과 '펭귄을 품어라(Embrace the penguin)'라는 문구가 함께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야욕이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백악관이 이미지를 공개한 후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기초적인 사실 관계조차 어긋난 이미지가 개인 계정이나 풍자 채널이 아닌 미국 행정부를 대표하는 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이 북극권인 그린란드에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에 등장해 충격적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그린란드엔 펭귄이 없다. 남극에 있지. 유치원생도 안다", "백악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런 사진이 걸리다니 어이없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AI 업계도 이번 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적 맥락과 결합해 생성형 AI가 잘못 활용되면 AI 산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봐서다. 특히 정부가 직접 나서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기술에 대한 신뢰 훼손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AI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 주체'와 '활용 방식'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이미지와 영상의 진위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데 이런 기술이 정치적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사용되면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AI 생성 이미지와 합성 콘텐츠를 선거·정치 국면에서 활용하며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켜왔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더 깊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경쟁 후보의 지지 장면을 "AI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유명 인사의 허위 지지 이미지를 공유해 비판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이 같은 사례가 누적되면서 AI가 혁신 기술이 아닌 '조작 도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치권의 자극적인 활용이 이어질수록 규제 논의는 산업 육성보다 통제와 제한에 무게가 더 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선 정부와 정치권이 AI를 책임있게 사용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공식 채널에서 AI 생성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해당 콘텐츠가 합성·생성된 것임을 명확히 밝히고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AI를 선전 도구처럼 활용하면 기술을 개발한 기업들이 의도하지 않은 사회적 책임까지 떠안게 된다"며 "이는 투자 위축과 기술 개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 정부 채널에서조차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설명이나 구분 표시가 없다면 대중은 AI 전체를 신뢰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AI가 생산성과 혁신의 도구가 아닌 정치적 혼란을 증폭시키는 기술로 낙인찍힐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2026.01.26 10:48장유미 기자

[AI의 눈] 美 '그린란드 접수' 발언에 유럽 반발…웃는 쪽은 모스크바

그린란드가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그린란드를 가져야 한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지킬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백악관은 관련 군사 옵션을 공식화한 상태다. 하루 뒤 다보스 연설로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유럽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고, 대서양 동맹 내부 긴장은 한층 높아졌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로 나오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린란드는 1979년과 2009년 두 차례 자치권을 확대했고, 완전한 독립을 지향한다. 주권 평등과 자결권이라는 국제법 원칙이 정면으로 걸린 사안이 된 셈이다. 미국이 이 섬에 집착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세계 최대 섬(216만㎢)인 그린란드는 북극해와 북대서양을 잇는 요충지다. 미군은 1951년 덴마크와의 방위조약에 따라 툴레(현 피투픽) 기지를 운영해 왔고, 이곳은 미사일 조기경보와 우주 감시의 핵심 거점이다. 그린란드는 또 GIUK 갭의 한 축으로, 러시아 해군이 대서양으로 나오는 길목을 감시하는 데 결정적이다. 땅 아래는 더 뜨겁다. 원유·가스에 더해 희토류, 우라늄, 아연, 철광석 등 전략 광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이 지정한 34개 전략 원자재 중 25개가 그린란드에서 확인됐다. 중국이 공급망을 상당 부분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이 의존을 줄일 대체지로 그린란드를 노린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미 신생 탐사기업 마치 GL은 제임슨 랜드에서 대규모 육상 석유 탐사를 추진 중이며, 상장을 앞두고 사명을 '그린란드 에너지 컴퍼니'로 바꿨다. 기후 변화는 판을 뒤집고 있다. 북극은 지구 평균보다 4배 빠르게 더워지고, 얼음이 물러난 자리에 '새 항로'가 열린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유럽 간 거리를 30~40%, 운항 기간을 10~15일 줄인다. 2050년 연간 물동량 5억 톤, 항만·보험·금융을 합친 시장 규모 1조 달러가 거론된다. 2050년경에는 북극해 중앙을 가로지르는 항로가 그린란드 동쪽 해안을 스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고, 미 행정부는 관세 등 경제 카드로 유럽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덴마크는 북극 상시 군사 태세 강화에 나섰고, 2024년 NATO에 가입한 스웨덴은 덴마크 요청으로 군사 자문단을 파견했다. 러시아 변수도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는 북극 해안선의 절반 이상을 쥐고 자원을 '현금 창출원'으로 활용하며 군사화를 서두른다. 중국은 스스로를 '근접 북극 국가'라 칭하고 '빙상 실크로드'를 내세워 북극항로 진출에 속도를 낸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그린란드를 위협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북극의 또 다른 화약고 스발바르에서도 신경전이 잦다. 노르웨이는 중국의 연구 활동을 경계하며 입학 불허 등 조치를 취했고, 미 의회는 중국의 민군 겸용 연구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북방 함대는 발트해 대신 북극해를 통해 대서양으로 나와야 한다. 노르웨이는 그린란드 사태가 잘못 비화할 경우 스발바르 체제를 흔드는 악영향을 우려한다. 현장의 목소리는 분명하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자신들의 자결권을 첫머리에 세운다. “그린란드는 부동산이 아니다”라는 반응은 단호하다. 유럽 역시 “동등한 접근은 동등한 권리가 아니다”라는 원칙을 강조한다. 일각에선 러시아·중국 군사 위협이 과장됐고, 미국은 이미 피투픽 기지로 안보 목적을 상당 부분 달성했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럼에도 자원•항로•안보가 겹친 그린란드는 동맹의 신뢰와 국제법 질서를 가늠하는 시험장이 됐다. 질문은 단순하다. 누가 그린란드를 '갖느냐'가 아니라, 이 갈등으로 서방은 무엇을 잃고 누구에게 이익을 안기고 있는가이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593f2b0.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1.22 13:42AMEET

트럼프 관세 폭탄에 금·은 또 사상 최고치 경신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발언이 달러 가치를 끌어내리고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귀금속 시장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17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1.67% 상승한 온스당 4672.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은 가격도 금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6.03% 오른 온스당 93.875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미국 금리 인하,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이 맞물리며 1979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 가격은 더욱 급등해 지난 1년 동안 3배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행보가 새로운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우며 금과 은 등 안전자산 랠리에 추가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금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10% 관세를 2월 1일부터 적용하고, 오는 6월에는 이를 25%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지도자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930억 유로(약 1천8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말린-존슨 필 헌트 LLP 분석가는 미국의 그린란드 관련 관세 위협을 두고 “마피아의 갈취 행위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하며, “귀금속 가격 상승은 달러 자산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과 미·유럽 간 무역전쟁이 촉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나아가 경제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귀금속 가격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값이 3개월 안에 온스당 5천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은값은 온스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6.01.20 11: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금·은 가격 또 '최고치'…연준 독립성 논란에 안전자산 수요 폭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형사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과 은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들은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귀금속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미국 법무부가 연준 건물 개보수와 관련해 자신이 과거에 한 발언을 조사하기 위해 연준에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정치적 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금 현물 가격은 하루 만에 2% 이상 급등하며 온스당 4천600달러를 넘어섰다. 은 가격 역시 온스당 8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달러 약세와 미국 주식시장 하락세도 금과 은은 물론 백금, 팔라듐 등 전반적인 귀금속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태다.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지정학적 긴장감↑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세계 경제·개발 프로그램 로빈 브룩스 선임 연구원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사람들이 사상 최고가에도 불구하고 귀금속을 사들이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연준에 대한 공격이 그 답을 잘 보여준다"라며, “이는 안보를 심각하게 불안정하게 만드는 사안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문제를 거론하고, 그린란드 장악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는 한편 이란에 대한 대응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도 귀금속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귀금속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엑스에스닷컴(XS.com)의 라니아 굴레 수석 시장 분석가는 “금은 더 이상 단순히 인플레이션이나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며 “지정학적 혼란과 글로벌 권력 구도의 재편 속에서 점점 더 중요한 보호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중국의 은 수출통제 금과 은은 지난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각국 중앙은행들은 전례 없는 속도로 금을 매입해 왔으며, 최근에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채보다 더 많은 금을 보유하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은 역시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이 올해 초 은을 희토류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우려가 커진 상태다. 분석가들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리쇼어링(국내 생산 회귀) 흐름 속에서 은의 산업적 수요를 감안할 때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은 가격 급등에 따른 경계론도 제기된다. 트레이드네이션 데이비드 모리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수록 급격한 조정 위험도 함께 커진다”며, “상승세를 쫓아 무리하게 매수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3 14: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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