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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그룹, AI 에이전트 중심 업무 전환…'inAX' 10월 공개

마이다스그룹이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계획·실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사에 도입한다. 사내 데이터와 업무 관계를 하나의 지식그래프로 연결한 AI 업무 플랫폼 'inAX'를 오는 10월 선보이고 연말에는 글로벌 고객의 영업·기술지원·교육을 수행하는 전문 에이전트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신미영 마이다스인 대표는 지난 16일 더블트리 힐튼 판교 호텔에서 개최한 '2026 마이다스 위크, 아너스 데이'에서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일을 하고 사람은 판단한다"며 "사람이 AI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능력이 증강되는 미래가 마이다스그룹이 그리는 'the MAX'"라고 밝혔다. 마이다스 위크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국내외 마이다스그룹 구성원이 모여 사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중 아너스 데이는 그룹 전사를 대상으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중국·일본·인도·러시아·북미·남미·유럽·필리핀·호주 등 9개국 해외법인 구성원 111명을 포함해 판교 본사 리더와 핵심 인재 등 약 240명이 참석했다. 'inAX'로 흩어진 업무 연결…가이드 에이전트 '폴라'가 실행 주도 the MAX는 올해 마이다스그룹의 경영방침으로, MIDAS와 AI의 상호작용으로 최대 성과를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이다스그룹이 추진하는 AI 전환(AX)의 핵심은 그룹 업무 운영체계를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inAX다. 기존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개별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inAX는 조직 목표와 사람·업무·고객·재무 데이터를 연결해 필요한 업무를 먼저 찾아 제안하고 실행하는 구조다. inAX는 가이드 에이전트(GA)와 오퍼레이션 에이전트(OA), 시스템 에이전트(SA) 등 3개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GA는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업무 방향을 안내하는 비서 역할을 하고 OA는 데이터 변화를 감지해 다음 행동을 먼저 제안한다. SA는 업무 실행과 기록을 검증하고 정보 간 관계를 연결해 조직의 업무 경험이 시스템에 축적되도록 지원한다.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는 GA의 명칭은 북극성을 뜻하는 '폴라(Polar)'다. 계약 현황, 제품 폴라는 일대일 비서로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이드, 큐레이터,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사업 담당자에게는 고객 데이터와 사용량, 미팅 기록 등을 분석해 우선 대응해야 할 고객을 분류하고 영업 전략을 제시한다. 화상회의 중에는 고객 발언과 기존 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응 방안을 안내하며 회의가 끝나면 회의록과 후속 이메일, 견적서 초안까지 자동으로 만든다. 팀 리더를 위한 조직 운영 기능도 제공된다. 폴라는 매출 목표와 진행 현황을 비교해 병목 지점을 찾아내고 필요한 개입 전략을 추천한다. 또 구성원이 수행한 계획과 실행, 점검, 회고 기록을 조직 자산으로 축적해 리더의 경험이 다음 업무에 자동으로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김병석 마이다스인 상품전략실 CP는 "AI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려면 현장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일의 본질과 속성까지 파고드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묻고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inAX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회사 전체를 '지식그래프'로…일할수록 진화하는 에이전트 inAX의 기반은 기업 전체를 하나의 관계형 지도로 구현한 '지식그래프'다. 조직 목표와 구성원, 업무, 회의·의사결정 기록, 고객 대응, 재무 정보 등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의하고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모든 에이전트가 동일한 지식그래프를 활용하기에 업무 영역이 달라도 같은 맥락을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전트별 역할도 지식그래프를 중심으로 나뉜다. GA는 지식그래프에 축적된 관계와 맥락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답을 전달하고 OA는 데이터와 관계의 변화를 감지해 다음 행동을 제안한다. SA는 실제 업무에서 만들어진 데이터와 기록을 검증하고 의미를 부여해 지식그래프에 다시 저장한다. 에이전트를 사용할수록 데이터와 관계가 쌓여 답변과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구조다. 마이다스그룹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정확한 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정 맥락을 이해하는지, 과거 대화를 기억하는지, 대화를 다음 판단과 행동으로 연결하는지 등을 27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자체 품질 기준 '사만다 인덱스(Samantha Index)'도 개발했다. 여기에 인간과 조직을 관계 중심으로 이해하는 마이다스그룹의 경영 철학을 기술화한 '자인(JAIN) 엔진'도 결합했다. 지식그래프가 회사의 현실과 업무 맥락을 제공한다면, 자인 엔진은 사람과 조직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을 제공해 에이전트가 보다 인간적이고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성우 마이다스인 AX기반개발TF 팀장은 "AI 에이전트는 앞으로 무수히 많아지고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마이다스 에이전트의 차별점은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있고 그 나침반의 끝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성장할수록 더 사람답고 현명해지고 시스템의 성장이 다시 사람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장애 대응·교육까지…기술지원 에이전트 12월 출격 건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는 마이다스아이티는 AI 기술을 글로벌 기술지원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룹이 개발 중인 기술지원 에이전트는 영업 지원과 사용자 기술지원, 교육 지원 등 세 영역에서 국내외 구성원과 고객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업 지원 에이전트는 고객 미팅에 필요한 제품 기능과 경쟁 제품 비교자료, 기술 문서, 시연 콘텐츠를 생성한다. 미팅 중에는 고객 질문을 듣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안해 담당자가 별도로 기술지원 조직에 문의한 뒤 다시 답해야 하는 과정을 줄이는 방식이다. 기술지원 에이전트는 마이다스아이티 고객이 사용하는 설계 모델과 입력 데이터를 분석해 오류 원인을 찾고 수정 방법을 안내한다. 교육 에이전트는 소프트웨어 설치와 활성화부터 프로젝트별 모델링·설계 절차를 단계별로 시연하고 교육이 끝난 뒤에는 수행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까지 제공한다. 이혜연 마이다스아이티 기술기획팀장은 "기술지원 에이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며 "우리 제품의 수많은 기능과 각 기능의 목적·관계를 지식그래프로 구축해 에이전트가 고객의 오류와 질문,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적으로 축적되는 질문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지속해서 개선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다스그룹은 오는 10월 inAX 초기 버전을 그룹 국내외 구성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핵심 조직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구성원이 inAX를 시범 사용 중이며 업무 우선순위와 필요한 행동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기능 등을 검증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 기술지원 에이전트는 오는 12월 말 출시된다. 이후 사업과 제품, HR, 재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전문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신미영 마이다스인 대표는 "내년까지 수많은 에이전트가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AX 시대, AI 중심 경영의 혁신을 위해 에이전트가 일하고 사람이 판단·지원하는 the MAX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42한정호 기자

23년만의 여행 가능케 한 PV5 WAV…현대차그룹 '더 무빙룸'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교통약자를 위한 목적기반차(PBV) 기술을 소개하는 브랜드 필름 '더 무빙룸(The Moving Room)'을 공개했다. 실제 휠체어 이용자의 23년 만의 가족여행을 통해 이동 기술이 일상에 미치는 변화를 조명한 콘텐츠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기아의 휠체어용 차량(PV5 WAV)을 기반으로 제작한 스토리 필름 '더 무빙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생활해온 김온유 씨가 기아 사회공헌 프로그램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아 23년 만에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콘텐츠는 전동화 PBV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공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 무빙룸'이라는 제목에는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게 익숙한 생활환경이 차량과 함께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상에 등장하는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를 고려해 설계된 교통약자 특화 모델이다. 기존 후면 승하차 방식이 아닌 측면 승하차 구조를 적용해 이용자와 동승자가 보다 자연스럽게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휠체어 고정 시스템과 6대4 쿠션 팁업 시트 등을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가 나란히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차량 외부 전원 공급(V2L) 기능을 통해 이동 중에도 산소발생기 등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상은 병원 생활을 이어온 김온유 씨가 의료진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23년 만에 바다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이동 제약을 줄이는 모빌리티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운영 중인 기아의 사회공헌 사업 '초록여행'과 협업해 제작됐다. 초록여행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특수 개조 차량을 무상 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PV5 WAV와 PV5 패신저, 카니발 등 총 30대의 차량을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PV5 이용자는 차량과 함께 산소발생기도 대여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더 무빙룸'을 비롯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소방관 회복 지원 수소전기버스, 무인소방로봇 등을 소재로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9 15:56김재성 기자

로봇 도입 경계하는 현대차 노조…BMW·벤츠는 어떻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고용 문제와 연계하며 경계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도입하고 있지만,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하기보다는 물류와 부품 운반 등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18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아틀라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준비하는 시퀀싱 작업에 투입하고, 공정별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노조는 아틀라스가 국내 공장에 도입될 경우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국내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사 합의 없는 로봇 투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임금협상에서도 자동화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에 대비해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완전월급제와 로봇 배치 전 노사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벤츠도 물류·반복 작업부터 실증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 전반에 즉시 투입하지 않고 특정 공정에서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피겨AI의 '피겨02'를 약 10개월간 운영했다. 피겨02는 차체 공장에서 용접 전 판금 부품을 정해진 위치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BMW X3 3만대 이상 생산을 지원했다. BMW는 이 실증을 바탕으로 지난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03'를 같은 공장에 투입했다. 피겨03는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대형 용기에서 꺼내 종류와 투입 순서에 맞춰 카트에 분류하는 물류 시퀀싱 작업을 맡는다. 이후 무인 운반차가 카트를 조립라인으로 옮겨 작업자에게 필요한 부품을 순서대로 공급한다. 피겨03에는 사람과 접촉할 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부드러운 외장 부품과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됐다. 손에는 촉각 센서와 손바닥 카메라가 탑재돼 부품을 보다 정밀하게 다룰 수 있고, 음성 소통 기능도 추가됐다. BMW는 물류 현장에서 자주 반복되는 작업인 만큼 향후 다른 공정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지만 초기 투입 규모는 한 자릿수 수준이다. 고전압 배터리 조립과 외장 부품 생산처럼 반복성과 정밀도가 요구되거나 작업자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서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데의 디지털 팩토리 캠퍼스에서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시험하고 있다. 아폴로는 부품과 모듈을 작업자에게 운반하고 초기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등 공장 내 물류와 반복 업무에 우선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적용까지 수직계열화…노사 협의 관건 해외 사례의 공통점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특정 공정에 먼저 투입한 뒤 생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이다. BMW도 피겨02를 차체 공정에서 시험한 뒤 피겨03의 적용 대상을 조립물류로 넓혔다. 현재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직을 대규모로 대체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외부 로봇 업체와 협력해 소수 로봇을 시험하는 BMW·벤츠보다 확장 계획이 크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계열사로 두고 로봇 개발부터 생산, 공장 적용까지 직접 추진하며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로봇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결국 국내 도입 과정에서는 로봇 투입 여부뿐 아니라 적용 공정과 규모, 작업자의 직무 전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력 운영 방안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해외 사례처럼 제한된 공정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하더라도 국내 공장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고용과 근로조건에 미칠 영향을 놓고 충분한 노사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7.18 09:57류은주 기자

타타, 인도 첫 반도체 웨이퍼 '90나노'로 출발…자급화 높은 벽 실감

인도 타타그룹의 반도체 계열사 타타 일렉트로닉스(Tata Electronics)가 성숙 공정을 통해 인도 최초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을 준비 중이다. 다만 기존 계획보다 낮은 난도 기술을 적용했다.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타타 일렉트로닉스가 서부 구자라트주 돌레라에 건설 중인 인도 최초의 대규모 팹(fab)에서 9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나노는 저가형 산업용 기기나 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성숙(레거시) 공정이다. 이는 타타그룹 지주회사인 타타 선(Sons)이 지난 2025년 3월 연례 보고서에서 반도체 사업의 출발점으로 공언했던 28나노 공정과 비교하면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타타의 공개적인 반도체 육성 포부가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설정됐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타타는 이번 반도체 제조를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와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타타 일렉트로닉스 대변인은 "돌레라 팹은 28나노부터 110나노에 이르는 칩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라며 "원래 계획은 55나노와 90나노로 시작한 뒤 28나노로 확장하는 시나리오였고, 28나노는 여전히 당사 제품군 핵심"이라고 해명했다. 에릭 탕 PSMC 대변인은 "타타와 파트너십은 가장 진보한 28나노를 포함해 여러 기술 노드를 포괄하고 있다"며 "더 성숙한 노드부터 시작해 기술 플랫폼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은 반도체 업계에서 매우 일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7 16:00전화평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그룹 AX 앞당긴다…현업형 AI 에이전트 10종 공개

롯데이노베이트가 계열사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롯데그룹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현업에서 검증한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그룹 전반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롯데 VCM'에 앞서 열린 AI 전시에서 현업 과제 해결형 AI 에이전트 10여 종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AI를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으로 삼고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 고객 경험, 사업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고도화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계열사 특성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그룹 전반 AI 활용 확대와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AI 역량은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음성번역 서비스를 소음이 많은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 작업자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다국어 번역도 제공한다. 건설 전문 용어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개발돼 지난해 롯데건설에 도입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대우건설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식품·유통·화학·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실제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식품·유통 분야에선 가격 모니터링과 원물가·상품 수요 예측, 소비자 리뷰 분석을 통한 점포 경쟁력 진단 기능을 공개했다. 화학 분야에선 석유화학과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전망 분석 기능을, 인프라 분야에선 신규 사업 후보지 발굴과 콘텐츠 흥행성 예측 기능을 선보였다. 음성·모션 인식 기반 AI 비서도 함께 공개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서비스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됐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음성 인식(STT)과 음성 합성(TTS)을 활용한 대화형 기능도 구현했다. 향후에는 그룹웨어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 시스템을 연계한 에이전틱 AI 형태로 고도화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AI 에이전트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업형 AI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사업 분야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그룹 AX를 현업 중심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별 업무 특성에 맞춘 AI 에이전트도 지속 확대해 AI 중심의 업무 환경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회사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결합해 AI 서비스 개발부터 인프라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그룹 AX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현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업형 AI 서비스"라며 "축적된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AX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 AX를 이끄는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6 16:58한정호 기자

급한 불 끈 홈플러스...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

벼랑 끝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기회를 확보했다.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을 두고 맞서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접점을 찾으면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금 투입이 곧바로 정상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판매대금 지급 지연과 점포 영업 중단 등을 거치며 협력사와 소비자의 신뢰가 훼손된 만큼, 이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00억원 수혈로 회생 불씨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DIP)에 합의했다. 김병주 MBK 회장과 MBK가 해당 대출 전액에 대해 직접 연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전후를 통틀어 김 회장과 MBK가 부담하는 재무적 규모는 총 6000억원에 이른다. MBK 측은 “회생절차가 계속되면 홈플러스는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고, 새로운 투자자 유치를 통한 성공적인 M&A를 추진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2000억원 규모의 DIP가 실제 집행되면 해당 자금은 체불임금과 협력업체 납품대금 등 공익채권 변제와 영업 정상화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규모는 약 1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협력업체 납품대금과 체불임금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플러스의 체불임금은 6월 급여 한 달분인 약 332억원이다. 지난해 말부터 급여 지급이 지연되면서 누적 체불 규모는 1410억원까지 늘었지만, 5월 급여까지는 지급을 마친 상태다. 영업을 중단한 점포의 운영을 재개하는 데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운영자금 고갈로 상품 대금 지급과 매장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밀린 납품대금을 지급해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등 영업 기반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 노조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2000억원 DIP 회생 자금으로 홈플러스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상화 '먼 길'…신뢰 회복이 관건 다만 업계에서는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이 투입되더라도 홈플러스가 회생 이전 수준으로 경영을 정상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지만, 판매대금 지급 지연과 점포 영업 중단 등을 거치며 훼손된 협력사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이 악화되면서 대금 지급 지연이 발생하자 일부 협력사들은 납품을 중단하거나 대금 지급 상황에 따라 재고를 축소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한숨 돌린 정도”라며 “기업회생 이전 수준으로 경영정상화가 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 역시 “이미 판매대금 지급 지연 사태를 겪었기 때문에 회생 이전처럼 납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활용할 지를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업계 역시 홈플러스가 이전 수준의 영업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력사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신뢰도 약화됐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가전을 구매했다가 점포가 폐점하면 물건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할 수 있다”며 “DIP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점포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그 이전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16 16:37김민아 기자

홈플러스·MBK·메리츠, 2000억원 DIP 합의…즉시항고 예정

홈플러스는 노동조합,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이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합의에 뜻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메리츠 역시 이를 전제로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추진하고 향후 회생계획 인가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일반노동조합은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을 상품 매입 등 영업 정상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이러한 협의 내용을 반영한 즉시항고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후 회생법원의 허가와 DIP 실행에 필요한 절차,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 등이 마무리되면 긴급운영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잔존 사업부문(본사·대형마트·온라인)의 매각을 추진해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 점포들은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이 나고 나면 협력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합의는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이해관계자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가 이어질 경우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16:03김민아 기자

'아틀라스' 투입 앞둔 현대차그룹…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전량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주주들이 소프트뱅크 몫을 매입하면서 현대차그룹 측의 합산 지분율은 100%가 된다. 기존 주주 구성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6%, 현대차 28%, 기아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였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90.35%에서 100%로 높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를 로보틱스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전과 품질 중심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로봇을 사람과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로보틱스 사업은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 등을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 등 세 가지를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가능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에서는 축구 기술을 학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무게 23㎏ 소형 냉장고를 들어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며 전신 제어 능력과 물체 조작 성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별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적용해 현장 운영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07.16 11:30김재성 기자

뉴지스탁, 4만명 정보 유출 '4달간 깜깜이'…내부통제 '구멍'

iM금융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뉴지스탁에서 4만 2700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해킹 발생 이후 4개월 동안 유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보안 관리 체계와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6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는 지난 3월 3일 내부 직원이 해커가 발송한 피싱 이메일을 열람하면서 시작됐다. 뉴지스탁이 이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 8일 수사기관의 통보를 받으면서다. 현재까지 유출이 확인된 개인정보는 ▲회원 구분(일반 이용자/강사) ▲아이디 ▲닉네임 ▲회원번호 ▲최근 접속일 ▲회원 가입일 ▲접속 상태 ▲가입 경로 등이다. 회사 측은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개인정보 도용이나 악용 등의 추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안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해킹 경로가 간단한 '이메일 피싱'에 당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뉴지스탁은 지난 2022년에도 이용자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있었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기조 속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iM금융그룹 전반의 브랜드 신뢰에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은 '2026년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한 바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코드 이메일을 임직원이 열어 감염된 전형적인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 패턴”이라며 “회사 측이 이를 장기간 인지하지 못한 것은 해커가 보안 솔루션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소량의 데이터를 장기간에 걸쳐 미세하게 유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정보보안 부서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실전형 보안 교육과 모니터링 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뉴지스탁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으며, 금융감독원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전체 관리자 계정과 접근 권한 점검, 관리자 PC 및 서버 보안 점검, 피싱 메일 차단 등 긴급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며 “피해 고객을 위한 보상안을 논의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과 전사적 보안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11:02홍하나 기자

레고 역대 아트 시리즈 중 최대 규모 '클림트 키스' 출시...가격은?

레고그룹이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브릭으로 구현한 아트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다. 벨베데레 미술관과 협업해 제작한 이번 제품은 레고 아트 시리즈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4000개의 브릭을 사용했다. 레고그룹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테마로 한 '레고 아트 Gustav Klimt – 키스(31221)'를 오는 8월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44만9900원이다. 이번 제품은 원화를 소장한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미술관과 협업해 제작됐다. 세계적인 명화를 레고 브릭으로 재해석하는 '레고 아트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신작으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4000개의 브릭이 사용됐다. 제품은 꽃밭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연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메탈릭 골드 색상 브릭과 특수 인쇄 브릭, 원형·나선형·꽃 모양 브릭 등을 활용해 클림트 특유의 황금빛 색감과 장식적인 문양, 질감을 표현했다. 완성품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서명이 새겨진 브릭과 벽걸이 부품이 포함돼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다. 크기는 가로 54㎝, 세로 4㎝, 높이 60㎝다. 밀란 맷지 레고그룹 마스터 모델 디자이너는 "원작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인 조립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브릭으로 클림트 작품의 색감과 질감을 표현하며 명화를 완성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테파니 아우어 벨베데레 미술관 근현대 미술 큐레이터는 "클림트의 기법과 표현, 작품 구도를 충실하게 담아낸 제품"이라며 "이번 세트를 통해 원작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는 8월 4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에서 판매된다.

2026.07.16 10:52안희정 기자

KB금융, 디지털자산·AX 힘준다…1000억원 규모 전략적 펀드 설립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자산 사업 선도와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16일 KB금융은 1000억원 규모로 '케이비 AX디지털자산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이 출자자(LP)로 참여하고,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GP)을 역임한다. KB금융은 관계자는 "미래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KB금융은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디지털자산 핵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AI모델·응용서비스, 데이터 추론·분석 분야 등의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해 KB금융 생태계와 AX 전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기업과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KB금융과 투자기업 간 성장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2026.07.16 10:11손희연 기자

수만명 앞에서도 안 흔들렸다…월드컵 누빈 아틀라스의 비밀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FIFA 월드컵 2026 하프타임 퍼포먼스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장 환경에서 공을 심판에게 전달한 기술적 배경을 소개하며 향후 제조 현장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5일(현지시간) 공식 SNS와 기술 블로그를 통해 월드컵 퍼포먼스 제작 과정과 핵심 기술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서 축구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경기용 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인 경기장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통신과 제어, 환경 적응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경기장 내 무선 환경을 고려해 기존 와이파이 대신 전용 통신 채널을 구축했다.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어 기능도 개선했다. 잔디 환경에 적응시키는 과정도 주요 과제였다. 기존에는 실내의 평평한 바닥에서 주로 학습했던 아틀라스가 실제 축구장 잔디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발과 잔디의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학습을 추가했고, 지역 축구장을 빌려 실제 환경에서 반복 훈련을 진행했다. 골 세리머니와 공 전달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 구조에 맞게 변환하는 '리타겟팅(Retargeting)' 기술과 수천 개의 병렬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강화학습, 전신 관절을 통합 제어하는 전신 제어 기술을 결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러한 기술이 향후 제조 현장에서 물체 운반과 부품 조작, 생산 작업 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공을 차거나 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균형 유지와 환경 적응 능력이 산업 현장의 작업 수행과 동일한 기술적 기반을 공유한다는 설명이다. 세스 데이비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아틀라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로봇이 사실상 어떤 일이든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을 위해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경기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은 제조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과 같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16 10:01김재성 기자

홈플러스 살아날까…메리츠·MBK 2000억 자금 조달 극적 합의

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긴급 운영자금(DIP) 지원을 두고 맞서던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다. 15일 유통업계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 지원에 합의했다.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원 전액에 지급보증을 서고 메리츠금융그룹이 해당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지원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안이 의결되고 자금 집행이 이뤄지면 홈플러스는 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하고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서도 자금 조달 문제 해결 가능성이 언급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현장을 찾아 “오전 중 마트노조 지도부와 긴급 미팅을 통해 긴밀히 협의했다”면서 “내일(16일) 중으로 2000억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살리는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조달해 즉시항고하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2026.07.15 18:38김민아 기자

수소차 넘어 연료 생산·공급 인프라까지…현대차 경계 넘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수소 사회 구축을 위해 사업의 무게 중심을 차량에서 생산과 공급으로 넓히고 있다. 수소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소를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인프라까지 구축하면서 자동차 제조사의 경계를 넘어 수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최근 충북 청주에 준공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시설 'HTWO ENERGY 청주'는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시설이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지역에 공급한다. 시설에는 바이오가스를 고품질 바이오메탄으로 정제하는 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이 구축됐다.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넥쏘 약 100대 또는 수소전기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의 바이오가스화 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2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 시설의 의미는 생산량보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전략 변화에 있다. 그동안 넥쏘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 등 모빌리티 중심이던 사업이 수소 생산과 공급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수소 산업이 차량 개발 경쟁에서 생산·공급망 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수소 리뷰 2026'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수소 수요는 처음으로 1억톤을 넘어섰다. 재생에너지나 탄소포집(CCUS) 등을 활용해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인 저배출 수소 생산량도 전년보다 약 20% 증가해 100만톤에 도달했다. 수소는 현재 정유와 비료·화학제품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저배출 수소는 이러한 산업에서 기존 화석연료 기반 수소를 대체하는 한편 철강과 발전, 선박·항공 연료, 장거리 상용차 등 전기화가 어려운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모빌리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승용차보다 대형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약 13만대 수준에 머물렀으며, 신규 보급도 대부분 중국의 상용차와 한국의 승용차 판매 회복에 집중됐다. IEA는 2030년 수소 모빌리티 수요의 약 60%를 트럭, 30%를 버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 확대와 함께 수요 확보, 공급망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수소차 보급이 더딘 배경에도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수소 가격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설비와 함께 공급 계약, 저장·운송·충전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 것도 차량 보급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청주 시설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수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충주와 파주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활용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 지역 여건에 맞춘 수소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도 수소를 탄소중립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철강과 화학, 발전 등 직접 전기화가 어려운 산업과 대형 상용차 분야에서는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도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공급망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차그룹도 수소차 판매를 넘어 생산과 공급,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6.07.15 17:13김재성 기자

국산 UAM 기체 국내 첫 공개…15일 5m 상공 공중정지비행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15일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2026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 개막에 앞서 'K-UAM 비행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는 삼보모터스그룹이 개발 중인 UAM 기체 비행을 비롯해 기체 관람, 개발기업과 참석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행시연에서는 국내 개발 UAM 기체가 수직이륙(무선조종) 후 약 5m 상공에서 공중정지비행을 수행하며, 기체 비행제어와 모니터링, 전기추진 시스템, 안전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이어 개발기업이 기체와 개발 현황을 직접 소개하고, 참석자들은 기체를 가까이에서 둘러보며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비행시연 시작 전에 기체 앞에서 국토부 장관과 인천시장이 국내 UAM 산업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산업계·학계·공공기관 관계자와 대학생, 국토부 청년인턴, 일반시민 등과 함께 UAM 비행시연을 참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준비해 온 K-UAM의 현재를 국민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미국·영국 등 주요국가에서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UAM 기체 개발과 상용화 준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미래 UAM 산업에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K-UAM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버티포트, 운항체계, 교통관리시스템, 통신·관제, 실증·제도 마련 등 K-UAM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민간에서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기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028년 UAM 상용화 목표 아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순한 운항부터 복잡한 운항까지 단계별 철저한 검증을 하며 이끌어 가겠다”며 “우리 기업의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첫걸음이 머지않은 미래에 국민 일상을 바꾸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고, 비행 시연에 참석하는 학생과 청소년 중에서 미래 UAM 전문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14 14:28주문정 기자

BMW그룹, 신규 전기차 보조금 적용…에이스맨 400만원·iX3 275만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개편한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확정됐다. BMW그룹에서는 미니 에이스맨이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4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고, BMW 신형 iX3는 보조금 50% 적용 대상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275만원이 책정됐다. BMW그룹코리아는 14일 새 전기차 구매보조금 기준에서 BMW와 미니 주요 전기차가 높은 수준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보조금은 전비와 1회 충전 주행거리뿐 아니라 배터리 효율성과 환경성, 충전 인프라 보급 기여도, 제조사의 사후서비스(AS) 네트워크 등을 종합 평가해 산정된다. 이번 보조금 산정 결과 디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E와 에이스맨 SE는 각각 400만원, 미니 쿠퍼 SE는 396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책정됐다. 미니 컨트리맨 E는 217만원, 컨트리맨 SE ALL4는 203만원, 미니 JCW 에이스맨은 197만원, 미니 JCW는 191만원을 받는다. BMW 모델 가운데서는 더 뉴 iX3 50 xDrive가 2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i5 eDrive40 262만원, i4 eDrive40 256만원, i4 M60 233만원, iX2 eDrive20 214만원, iX1 eDrive20 212만원, iX1 xDrive30 192만원 순이다. BMW그룹코리아는 더 뉴 iX3가 성능 보조금과 최대 360㎾ 충전 속도, 차량 외부 전력공급(V2L) 항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번 보조금 산정 결과에는 전동화 기술과 충전 인프라 구축, 서비스 역량 등에 대한 평가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26.07.14 13:50김재성 기자

현대차·기아, 레드닷 어워드 6관왕…모베드 '최우수상'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2026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5개를 포함해 총 6개 상을 받았다. 모베드(MobED) 기반 콘셉트 모빌리티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14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6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에서 모베드 '어반호퍼&골프'가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모베드 '어반호퍼&골프'는 목적에 따라 상부 모듈을 교체해 활용하는 양산형 콘셉트 모빌리티다. 어반호퍼는 복잡한 도심과 좁은 골목길에서도 이동성을 높인 스쿠터 형태이며, 골프는 자율주행과 사용자 추종 기능을 바탕으로 골프장에서 이동과 캐디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작품은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고 작품을 선정하는 '루미너리(Luminary)'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베드는 올해 CES 최고혁신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더하며 연이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와 '크레이터(CRATER)', 제네시스 '마그마 GT'와 '엑스 스콜피오(X Scorpio)',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 등 5개 작품도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콘셉트 쓰리는 소형 전기차까지 아이오닉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았으며, 크레이터는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디자인 방향성을 구현한 콘셉트카다. 제네시스 마그마 GT는 브랜드의 고성능 비전을 반영한 모델이며, 엑스 스콜피오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한 콘셉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2:40김재성 기자

토요타그룹·다이와보우 등 일본기업, 포시에스 방문…일본 시장 공략 박차

포시에스가 일본 주요 IT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자문서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시에스는 최근 일본컴퓨터시스템공급자협회(JCSSA) 소속 회원사 임원 및 대표이사로 구성된 시찰단이 본사를 방문해 AI 전자문서 및 전자계약 솔루션을 살펴봤다고 13일 밝혔다. JCSSA는 일본의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표 IT 협단체다. 이번 방문에는 토요타그룹 계열사와 다이와보우를 비롯한 10여 개 회원사 경영진이 참여했다. 포시에스 일본법인 역시 JCSSA 정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어 이번 만남은 양측 협력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방문단은 한국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와 디지털전환(DX) 전략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AI가 전자문서 및 전자계약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포시에스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 AI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eformsign)'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아이오즈 에카(AIOZ EKA)'를 소개했다. 시연에서는 계약서와 각종 업무 문서를 AI가 자동 분석하고, 문서를 포함한 사내 정보를 자연어 기반 대화 형식으로 검색·요약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방문단은 전자문서 업무 자동화 수준과 AI 활용 방식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폼사인에 적용된 AI 비서 기능은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기능은 문서 내 입력 항목과 서명 영역을 자동으로 인식해 배치하는 기술로, 포시에스가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구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활용하면 문서 작성 및 계약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할 수 있다. 포시에스는 현재 국내 금융기관 다수가 자사 전자문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일본 시장 내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단위 유통망과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한 JCSSA 회원사들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향후 공공·민간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포시에스는 현재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일본 I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0:17남혁우 기자

치폴레, 멕시코 첫 매장 연다…올해 한국도 진출

미국 패스트캐주얼 브랜드 치폴레가 처음으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내 성장세가 둔화되자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치폴레는 오는 16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교외 지역인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에 첫 매장을 연다. 치폴레가 멕시코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폴레는 도미노피자와 스타벅스, 버거킹 등의 중남미·유럽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알세아와 함께 현지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안에 누에보레온주에 추가 매장을 열고 2027년에는 멕시코시티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폴레는 미국과 같은 메뉴를 멕시코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멕시코 음식이 발달한 시장에서도 자사 부리토와 볼, 타코 등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소비자들이 치폴레 진출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식재료를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신선하게 조리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멕시코 진출은 치폴레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치폴레는 대부분의 매장을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유럽, 중동 일부 국가에도 진출해 있다. 회사는 올해 한국, 내년 싱가포르에도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치폴레는 한국 진출을 위해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1호점은 서울 강남역 인근으로 8월 중 개점 예정이다. 2호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다. 해외 사업 확대는 미국 내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치폴레의 매장 방문객 수는 4개 분기 연속 감소한 뒤 지난 3월 31일 마감한 최근 분기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신규 매장 출점과 메뉴 가격 인상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치폴레는 미국 내 방문객 감소 원인으로 스위트그린, 카바 등 경쟁사들의 성장과 함께 고물가·고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지목하고 있다. 치폴레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33% 하락했다.

2026.07.14 09:17김민아 기자

최태원 "AI는 안보 문제…정부 지속 투자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올 때까지 정부가 지속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간) 밤 방송된 미국 '더 식스 파이브(The Six Five)'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다니엘 뉴먼 퓨처럼그룹 대표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이건 사이클 문제가 아니다"라며 "설령 경제나 금융이 투자를 뒷받침하지 못하더라도 완벽한 AI를 볼 때까지 이 사이클을 유지해야 하고, 계속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정학 경쟁이란 또 다른 요인이 있다"며 "(국가들은) 이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건 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먼 대표가 '향후 5년간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이냐'고 묻자, 최 회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막대한 투자금을 꼽았다. 그는 "지정학 리스크로 에너지 가격이 갑자기 올랐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짧은 기간이라 하더라도 (성장)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은 2030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5년 안에 SK하이닉스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AI가 발전하면 더 신뢰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생산성 향상과 함께 사람들의 AI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AI는 아직 불완전하고 여전히 그것(AI 발전)과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발전에는 칩과 에너지 등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며 "만약 AI에 투자하는 데 실패한다면 그것은 큰 모멘텀 상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4 00:59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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