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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엔비디아 출신 권정현 부사장 영입…자율주행 개발 총괄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했다. 최근 애플·테슬라·엔비디아 출신 인재를 잇달아 확보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첨단차플랫폼(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권정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권 부사장은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권 부사장은 최근까지 삼성전자에서 지능형 로봇 개발을 주도했으며, 이전에는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화를 담당한 자율주행 AI 전문가다. 딥러닝과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차량 인식 소프트웨어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 경험을 두루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전반을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 실행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제 차량 적용과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이끌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SDV와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인재 확보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애플과 테슬라 등에서 아이폰, 차량, 휴머노이드 로봇용 무선통신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던 김동욱 전무를 AVP본부 SDV플랫폼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 애플, 도요타, 엔비디아 등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끈 제레미 마 전무를 AVP본부 실리콘밸리 실장으로 선임했다. 1980년생인 권 부사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SAIC, 리코를 거쳐 엔비디아에서 컴퓨터 비전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시니어 사이언티스트 및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2023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상무와 부사장을 지내며 지능형 로봇 개발을 이끌었다.

2026.07.30 10:36김재성 기자

시장 기대치 웃돈 현대오토에버…하반기 전망은 엇갈려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전망을 두고는 증권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물량 확대와 AI·스마트팩토리 투자 수혜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차량SW 부진과 고정비 부담, 신사업 가시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천507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11.3% 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다. 실적은 엔터프라이즈IT가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1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차세대 ERP 구축 등 고부가 프로젝트 비중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1분기 이연 매출이 2분기에 정상 인식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해외법인도 상반기 주요 권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의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가입자 증가가 관련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반면 차량SW는 부진했다. 2분기 매출은 2천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미국 관세 부담과 유럽 경쟁 심화,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전방 산업이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 증권가도 2분기 실적 자체에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NH투자증권의 하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오토에버 실적을 '좋았던 2분기와 더 좋을 하반기'로 분석했다. 엔터프라이즈IT의 높은 탑라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고, 하반기에는 해외법인의 차세대 ERP 전환 구축이 이어지는 데다 3분기 ITO 단가 협상, 차세대 내비게이션 탑재율 증가 등이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하늘 연구원은 현대차·기아향 GPU 서버 통합구매 및 공급 계약 공시에 주목했다. 이를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 본격화 신호로 해석하며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개발, 데이터센터 확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서 역할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이후 현대차그룹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스마트팩토리 수요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최근 미국 등 주요 제조업 시장에서 인력난과 생산성 압박으로 공장 자동화, 데이터 연계, AI 기반 운영 최적화 수요가 커지는 흐름은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운영 시스템 역량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반면 키움증권 신윤철 연구원은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차량SW 부문 부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률은 SI가 10.1%에서 12.8%로 ITO가 9.2%에서 10.3%로 개선됐지만 차량SW는 19.3%에서 8.2%로 급락했다는 점을 짚었다. 고정비 부담도 경계했다. 신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기준 현대오토에버 인력이 약 7천90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20% 이상이 차량SW 부문 소속이지만 올해 차량SW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 미만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인력은 늘었지만 수익 기여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사업에 대한 우려도 비쳤다. 신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내 피지컬 AI 신사업을 전개하며 밸류를 높일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사업 규모와 시점,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기대감으로 주가가 먼저 움직였고 정작 신사업 가시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그룹 물량 확대와 AI 인프라, 스마트팩토리 관련 수요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차량SW 회복이 동반될 지가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2026.07.30 09:59남혁우 기자

정의선, 브라질 직접 찾았다…중국 공세에 남미 전략 재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찾아 현지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거점을 직접 점검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 전략을 재정비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브라질 시장에서 SUV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수소 사업을 앞세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정의선 회장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가운데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 250만대 규모의 세계 6위 시장이다. 완성차 수입 관세가 35%에 달해 현지 생산이 필수적인 데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도 풍부해 자동차와 친환경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의 투자 확대도 변수다. BYD는 포드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브랜드 판매 순위 4위까지 올라섰다. 중국·브라질기업협의회(CBB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브라질 투자액은 61억 달러(약 8조 9639억원)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정 회장은 먼저 브라질공장 내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해 연구개발 역량을 점검했다. 그는 연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공장에서는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i20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살펴보고, 올해 3월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HB20과 크레타, i20 등 현지 전략 차종을 연간 20만대 생산한다. 지난 6월 투입한 i20에는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혼합연료차(FFV) 전용 엔진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HB20과 함께 브라질 B세그먼트 시장 공략의 핵심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변화에 대응해 ▲SUV 라인업 확대 ▲브라질 맞춤형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SUV 시장은 지난해 브라질 전체 자동차 시장의 43%에서 2030년 51.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크레타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SUV 신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차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수입 전기차는 35% 관세 부담이 있는 만큼 소형 전기차 현지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브라질 연료 환경에 맞춘 에탄올-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모델은 SUV 차급에 먼저 적용해 조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그룹사의 수소 생산·유통·활용 역량을 활용해 브라질에서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산학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브라질 시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해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7.1%로 브랜드 판매 5위를 유지했다. HB20은 누적 판매 188만 2091대로 2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크레타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딜러 판매 기준 SU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 판매 목표를 20만 4000대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사업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브라질 열대우림 복원을 위한 재식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 치과 진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브라질 연방 감사원의 '윤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9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브라질공장은 15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

2026.07.30 09:20김재성 기자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와 3986억 AWS 계약…지난해 h클라우드 대비 3배 이상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와 대규모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맺은 현대차그룹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 'h클라우드(hCloud)' 관련 계약의 3배를 웃돌아 주목된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와 'AWS 프라이빗 프라이싱(Private Pricing)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985억8880만원으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9.4%에 해당한다. AWS 프라이빗 프라이싱은 일정 기간 AWS 사용을 약정하고 사전 협의한 맞춤형 단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장기 클라우드 수요를 전제로 비용 부담을 낮추고 예산 집행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계약기간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031년 9월 30일까지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으며, 매월 실사용료를 청구하는 구조다. 이번 AWS 계약은 지난해 7월 체결한 1255억원 규모의 h클라우드 인프라·보안 서비스 계약과 비교해 3배 이상 큰 규모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현대차·기아와 총 3043억5090만원 규모의 '2026년 GPU 서버 통합 구매 및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지난해 h클라우드 계약과 올해 AWS 계약, GPU 서버 공급 계약은 구조와 성격이 서로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회동 이후 거론돼 온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측은 "이번 계약은 그동안 그룹사와 진행해온 통상적인 계약"이라고 밝혔다.

2026.07.29 13:55남혁우 기자

[현장] 포스코DX, AI 네이티브 컴퍼니 선언…"3년 내 수주·매출 30% 성장"

포스코DX가 제조 현장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사무 영역 AI 에이전트를 양대 축으로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에서 축적한 제조 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용 AI와 AI 워크포스를 사업화해 향후 3년 내 외형적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29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내부 업무 혁신을 먼저 완성한 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외부 시장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DX는 AI를 업무 전반의 기본 전제로 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전략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과 경영 업무를 동시에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센서와 제어기술,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앞세워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제조 현장 피지컬 AI 확산…NPU 활용도 속도 먼저 조석주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장이 제조업이 직면한 숙련 인력 은퇴와 고위험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그는 "범용 AI보다 제조 공정에 특화된 '매뉴팩처링 AI'가 중요하다"며 "전문가의 암묵지를 AI가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설비를 제어하는 AI 오퍼레이터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현재 제철소 크레인, 리클레이머, 원료 하역기 등 대형 설비의 무인화를 추진 중이다. 인력 노하우를 AI가 학습해 판단하고 제어까지 수행하는 AI 오퍼레이터를 적용해 사람·AI·로봇이 함께 일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 이중적재 검사 시스템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엣지 AI를 적용해 실시간 추론을 구현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 중인 PLC·NPU 통합 제어기 '포스마스터'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경제성을 높인 산업용 AI 플랫폼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 소장은 "피지컬 AI 활용에선 잘못된 판단이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뮬레이션과 반복 학습을 통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험 작업 로봇이 맡는다…포스코그룹 현장서 검증 행사에서 포스코DX는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사람·AI·로봇이 협업하는 실제 지능형 공장 구현 사례도 소개했다. 회사는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드로스 제거 로봇, 냉연공정 디밴딩 자동화, 65톤급 철강제품 이송 무인운반차(AGV) 등 고위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자사 로봇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물류 자동화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모터코어 생산라인 로봇 자동화 등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장에서 실증을 확대 중이다. 향후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심투리얼(Sim-to-Real)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까지 접목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피지컬 AI 기술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AI, 로봇이 각자 가장 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지능형 제조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그룹에서 검증한 기술을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13종 'AI 직원' 운영…내년부터 대외 사업 확대 이날 포스코DX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AI 에이전트 '에이전티(Agentee)'를 중심으로 한 도메인 특화 'AI 직원' 체계도 발표했다. 에이전티는 AI 에이전트를 사람 직원처럼 채용부터 평가, 육성, 승진·퇴직까지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해 기업 업무 흐름을 분석·설계하는 AI 전환(AX) 컨설팅을 진행하고 표준화된 방법론에 맞춰 신속한 맞춤형 AI 에이전트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현재 재무·인사·노무·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3종의 사내 AI 직원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그룹 전체로는 200여 개 AI 에이전트를 실증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약 3시간 걸리던 사전 결산 리스크 점검 업무를 1분 내외로 단축했으며 회계 결산 전반으로 확대하면 생산성이 최소 3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석 포스코DX AI 워크포스 TF팀장은 "경쟁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와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는 AI를 실제 직원처럼 운영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 자체보다 기업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정착·운영하는 AI 워크포스 체계 구현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포스코DX는 내부에서 검증한 AI 워크포스와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사 표준 모델을 구축한 뒤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고객에게 플랫폼을 공급하고 AI 컨설팅과 구축 사업까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석 AI 워크포스 TF팀장은 "단순한 AI 에이전트가 아니라 하나의 직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AI 직원이 필요하다"며 "사람처럼 채용하고 교육하고 평가하는 AI 워크포스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포스코DX는 '커스터머 제로' 전략으로 먼저 내부에서 AI를 검증한 뒤 이를 외부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워크포스를 양대 축으로 향후 3년 이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고 산업 AX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9 13:27한정호 기자

bhc 첫 플래그십 강남역에 뜬다…사전 행사에 1000명 몰려

bhc가 강남역 인근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을 다음 달 4일 정식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은 bhc가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회사는 지난 13일부터 bhc 애플리케이션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행사 참가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는 1000명을 넘었다. 매장은 기존 치킨 브랜드의 저녁 중심 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점심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메뉴는 고객이 부위와 맛, 스타일, 시즈닝 등을 고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치킨 메뉴 '크리스픽'이다. 식사형·샐러드형·버거 포함 구성의 박스 메뉴와 치킨, 사이드를 함께 담은 플래터 메뉴도 판매한다. 점심 시간대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박스 메뉴를 앞세운다. 저녁 시간대에는 국물 떡볶이, 얼큰 어묵탕, 골뱅이무침, 닭목살 튀김 등 안주 메뉴를 함께 운영한다. 매장은 1층부터 3층까지 층별 콘셉트를 달리했다. 1층은 포장과 간편 식사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은 소규모 모임이나 1인 방문 고객을 겨냥했다. 3층은 중대형 모임과 외국인 고객을 고려해 치킨과 K푸드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정식 운영에 앞서 다음 달 2일에는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웰컴플레이트, 소스 컨디먼트 바, 셀프 서비스 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오픈 한정 굿즈와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된다. 문상만 다이닝브랜즈그룹 가맹사업본부장은 “강남 일대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점심부터 저녁까지 bhc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정식 운영 이후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8 17:22류승현 기자

BNK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익 4118억원…전년비 14% 줄어

BNK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부동산 펀드 관련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BNK금융그룹은 2026년 상반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이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수준이다. 조정영업이익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 경상적인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지난해 상반기 반영된 ▲544억원 규모의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에 따른 정산 손실 440억원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 계열사도 실적이 감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산은액은 전년비 540억원 줄어든 356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은행부문인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벤처투자 부문은 실적이 개선되어 전년 동기 대비 638억원 증가한 17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장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bp와 8bp 개선됐다. 관련해 그룹 측은 “건전성 제지표는 동종업계 대비 다소 열위한 수준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우량자산 중심 자산 성장과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bp 하락한 12.14%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당 150원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약 349만주(약 600억원 규모)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2026.07.28 17:17홍하나 기자

KB금융, 제미나이로 데이터분석·고객챗봇 개발

KB금융그룹이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에 드라이브를 건다. 28일 KB금융은 구글 클라우드와 최신 AI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AI 금융 플랫폼 구축 등 AI·데이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KB DAVIS(다비스)'를 개발했다. 다비스는 데이터 분석 가상지능 분석 비서라는 뜻으로, 일상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주고 분석해준다. 향후 KB금융 임직원은 다비스를 통해 규정·업무 매뉴얼·상품 정보·시장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KB금융은 대고객 서비스에서도 AI를 활용한다. 제미나이를 통해 실시간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대화형 AI 에이전트 '케이비 스타(KB STAR) 별이'를 개발했다. 금융 상품 비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연스럽게 상담할 수 있게 했다. KB STAR 별이는 향후 70여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과 음성·이미지·텍스트 등을 함께 이해하는 AI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을 계기로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가 아닌 미래형 금융 AI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핵심 파트너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28 11:01손희연 기자

국토부, 제주서 K-UAM 초기 상용화 서비스 모델 첫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초기 상용화 서비스 모델이 제주 섭지코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서 K-UAM 초기 상용화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는 '제주 UAM 서비스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제주형 UAM 서비스 모델을 통합 비행시연으로 선보인다. 쇼케이스에서는 제주도가 준비 중인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실제 운항 시나리오를 구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초기 상용화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UAM 기업인 독일 볼로콥터의 유인 기체를 활용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인근 해상에서 비행하며, 관광을 비롯한 지역 교통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운항 모델을 시연한다. 또 고화질 항공카메라로 하늘에서 바로 본 제주 풍경을 송출해 실제 UAM 이용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 항공교통서비스 모습을 현장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삼보모터스그룹의 B-33X 실물 크기 모형도 함께 전시해 국내 UAM 기체 개발현황도 소개한다. 이날 국토부는 UAM 팀코리아(UTK) 본협의체를 개최해 K-UAM 초기 상용화 모델과 제1호 UAM 조종사·정비사 양성계획을 보고받고,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초기 상용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이날 쇼케이스와 UTK 본협의체를 계기로 지역별 여건에 맞는 초기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기체·인력·제도 등 상용화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UAM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정부는 2028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도 끝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1:00주문정 기자

비피엠지 아라코어, 캐나다 버고페이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구축

비피엠지가 미국 자회사 아라코어와 캐나다 결제 기업 버고페이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블록체인·AI 기업 비피엠지는 아라코어가 글로벌 결제 플랫폼 버고페이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버고페이가 북미·유럽 등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결제망에 아라코어의 스테이블코인 송금·정산 기술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경 간 디지털자산 결제와 기업 대금 송금·정산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특히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 간 전환부터 송금, 결제, 정산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하고, 거래 내역 확인과 대사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한국과 캐나다 간 기술 연동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검증(PoC)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아라코어가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해외 결제 사업자의 기존 네트워크와 연결해 실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업이 국가별 결제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해외 대금을 지급하거나 수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라코어는 금융기관과 결제기업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디지털자산 기반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버고페이는 북미, 호주 등에서 기업 고객에게 스테이블코인 송금 및 결제 전환 서비스(On/Off-ramp)를 제공하고 있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미국 아라코어와 캐나다 버고페이의 협력을 통해 북미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케이뱅크와 함께 협력을 추진해 온 태국·UAE·홍콩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협력 기반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담 카이 버고그룹 창업자 겸 CEO 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버고페이의 글로벌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캐나다와 한국 간 상업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의 기업과 개인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활용해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르고 경제적인 거래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10:40정진성 기자

[유미's 픽] 현대오토에버,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정보기술아웃소싱(ITO) 단가 협상 지연과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진이 이익 개선을 가로막는 모습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1조163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764억원, 당기순이익은 6.0% 줄어든 561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이 낮아지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매출 935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에도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수익성 둔화와 선행 연구개발비 증가, 일부 프로젝트 매출 이연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다. 반면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에 이연됐던 약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과 클라우드 이관,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요도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현대차와 체결한 차세대 ERP 본사 및 미주 롤인 프로젝트 계약금액을 기존 1054억원에서 1147억원으로 늘렸다. 계약 기간도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확대될수록 현대오토에버가 담당하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 범위도 커지는 구조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그룹사 IT아웃소싱(ITO) 단가 인상분이 3분기로 미뤄진 데다 차량용 SW 사업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차량용 SW 부문은 전방 수요 감소로 내비게이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부담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드 사용료와 임차 감가상각비, 신사업 대응을 위한 판관비 증가도 영업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권가는 현대오토에버의 이익 회복 시점을 하반기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상반기에 반영되지 않은 ITO 단가 인상 소급분이 한꺼번에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차세대 내비게이션 양산 적용과 ERP·클라우드 사업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을 직접 제조하는 대신 로봇 관제 플랫폼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로보틱스 생산시설과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구축이 본격화하면 시스템통합(SI)과 플랫폼 운영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제조 공정과 내부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도 생산설비와 로봇, 데이터를 연결하는 사업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사업의 실적 반영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늦어지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 SI 사업의 매출 인식 시점을 늦추면서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77만원에서 64만원으로 내렸다. 그룹 신사업에서의 역할은 확대되지만 수주와 매출이 확인되는 시점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것이다.이 탓에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3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는 약 12.3% 높지만 지난 6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106만6000원과 비교하면 65% 넘게 하락했다. 높은 내부거래 의존도도 성장의 질을 평가하는 부담으로 남아 있다. 올해 1분기 현대오토에버의 내부거래 비중은 94.6%로 전년 동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SDS와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지만 대외 고객 확보 성과가 부족할 경우 성장성과 기업가치가 그룹 투자 일정에 과도하게 좌우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I 업종의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달 창사 이후 처음으로 출범한 노동조합도 하반기 비용 변수로 떠올랐다. 노조는 보상체계와 인사평가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임금과 처우 개선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인건비와 판관비가 늘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이연됐던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1분기보다 실적이 회복되겠지만 ITO 단가 협상 지연과 차량용 SW 비용 부담으로 전년 수준의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단가 인상분 반영과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지가 실적 회복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8 09:55장유미 기자

3천원 티셔츠에 지갑 열었다…인도 패스트패션 시장 급성장

인도에서 저렴한 가격과 최신 유행을 앞세운 패스트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득 증가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과 영세 상점에서 현대적인 매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지 대기업과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 계열 트렌트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주디오(Zudio)'는 최근 10년 동안 인도 전역에 대형 매장 1000개를 열었다. 회사가 지난해 판매한 의류는 3억 5000만개에 달했다. 노엘 타타 트렌트 회장은 인도 시장에 대해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있는 시장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구매력이 크게 증가했고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중 소비층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면 티셔츠는 199 루피(약 3010원), 운동화는 599 루피(약 9062원)에 판매하며 매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도 999 루피(약 1만 5114원)에 불과하다. 출점 전략도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와 다르다. 쇼핑몰보다 전통시장과 상점이 밀집한 번화가를 공략한다. 기존 시장에서 옷을 사던 소비자들을 냉방시설과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구성에서도 소비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인도 의류시장의 중심이었던 사리와 쿠르타 같은 전통복보다 배럴진, 로고 티셔츠 등 현대적인 캐주얼 의류를 앞세우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레드시어 스트래티지 컨설턴츠는 인도 의류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19조 1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의 '릴라이언스 트렌즈', 두바이 랜드마크그룹의 '맥스 패션' 등도 대중형 패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인디아 레이팅스앤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간 저가 패션업체의 성장률은 전체 의류시장 성장률인 약 9%의 두 배에 가까웠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 소비자들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인도 소비자의 구매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인도의 1인당 소득은 3000 달러(약 438만 3000원) 미만으로 1만 5000 달러(약 2187만원) 수준의 중국과 비교해도 5배 가량의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업체들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주디오는 빠른 상품 교체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매주 목요일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을 파악하는 별도 인력이 패션 트렌드를 디자인팀에 전달한다. 온라인 판매는 반품률이 높아 물류비와 운영비 부담을 키운다는 판단에 따라 하지 않고 있다. 낮은 판매가격에도 수익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주디오와 상위 브랜드 '웨스트사이드'를 운영하는 트렌트의 매출총이익률은 44~45% 수준이다. 상품 조달부터 운송, 창고, 매장 운영까지 공급망 대부분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업체도 사실상 전용 협력사 형태로 활용해 비용을 낮춘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빠른 외형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렌트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는 9%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저가 패션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아르빈드 싱할 더놀리지컴퍼니 회장은 소비자 수요는 충분하지만, 매장을 열 만한 좋은 입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고 전통시장 대신 브랜드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저가 패션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26.07.27 09:18류승현 기자

피지컬 AI 기업 선언한 현대차그룹…실리콘밸리 혁신거점 키운다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피지컬 AI' 비전을 공개한 가운데 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한다. 연구개발(R&D) 거점 구축과 글로벌 인재 확보, 스타트업·과학 분야 협업을 확대해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넘어 공장과 도시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엔비디아,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구축, 새만금 AI 밸리 투자 등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대표적인 거점은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인 '현대 크래들'이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설립한 현대 벤처스를 2017년 현대 크래들로 개편한 이후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공동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산하 'AVP 실리콘밸리' 조직도 신설했다. NASA와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비전 시스템을 연구한 제레미 마 전무가 이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기업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대차그룹은 오는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한다. AI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분야 연구자와 엔지니어를 초청해 그룹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인력과 교류하는 행사다. 포럼과 연계한 그룹 최초의 통합 채용 프로그램인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기술뿐 아니라 과학·문화 분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 체험형 과학관인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2년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초과학 기반의 창의적 사고와 탐구 문화를 국내에 확산하고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샌프란시스코 혁신 생태계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고 인류와 미래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6 13:33김재성 기자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자동차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공장에 작동하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자동차와 로봇의 지능화를 넘어 공장과 도시 인프라까지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의 경계를 넘어 현재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의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약 150명이다. 자동차 넘어 공장·도시까지…'피지컬 AI' 시대 연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나 로봇처럼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개별 기기에 AI를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산과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체를 AI로 연결한 뒤 에너지와 모빌리티, 로봇 등 도시의 주요 인프라까지 실시간으로 연계·최적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 회장은 "자동차와 로봇 같은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같은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경쟁력을 뒷받침할 강점으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를 꼽았다. 세계 각지의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축적한 제조·품질·공급망 노하우를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에 활용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조 현장과 차량, 물류,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고도화된 AI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인 '데이터 플라이휠'도 구축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선도적인 로봇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현장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전환의 핵심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을 비롯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엔비디아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로봇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엔비디아는 'AI 기술센터'를 설립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생산 공정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현대차그룹 플랫폼에 적용해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와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첨단 자율주행 솔루션을 차량 플랫폼과 결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에는 조향·제동·전력 시스템 이중화와 기능 안전, 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휴머노이드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개발형 '아틀라스'를 HMGMA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기술 결합은 로봇의 자율성과 지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를 국내 산업계와 공유하기 위한 개방형 생태계도 조성한다.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로봇 AI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새만금 AI 밸리·영남 AI 허브 구축…51조원 투자 국내에서는 새만금과 영남권을 피지컬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전북 새만금에는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을 아우르는 '새만금 AI 밸리'를 조성한다. 새만금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현대차그룹 로봇 생산과 중소기업 위탁생산을 맡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인프라를 연계한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에는 향후 10년간 총 42조원을 투자한다. AI 기반 제조 허브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AAM), 항공·우주,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과 영남권을 피지컬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AI와 로봇,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AI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에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와 알고리즘이 결합되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만들어갈 피지컬 AI가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6:38김재성 기자

반도체·AIDC 협력...샌프란서 삼성·SK·현대차·네이버 대규모 협력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국내외 대표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통해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과 생산 협력,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참여했다. 서밋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통해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공급망 핵심거점으로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AI역량과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인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진 글로벌 AI리더 대화 세션에서는 이재용 회장, 젠슨 황 CEO, 최태원 회장, 혹 탄 CEO, 정의선 회장, 샘 알트만 CEO, 이해진 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참여하여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AI 인프라 구축 확대 및 피지컬AI 개발 확산 등 AI생태계 전반에 대한 국내외 기업 간 전방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서밋을 계기로 국내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6건의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총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고 앤트로픽과는 AI 신규시장 공동발굴, 응용 AI엔지니어 인력의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5GW규모의 대규모 AIDC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SK는 아시아 AI인프라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앤트로픽과 함께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프로젝트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는 최대 2GW규모의 AIDC 구축·확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최신 GPU 베라루빈 시스템의 우선 할당과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MS AIDC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산 AIDC 공동 구축을 통해 축적한 AW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 등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함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네이버는 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의 지원 확보를 통해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해 AI 팩토리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역량 로보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테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라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을 통한 대학 스타트업 개발 지원 계획, 웨이모와는 혁신적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한편, 새만금 AI 밸리 등의 투자를 통한 국내 피지컬 AI 전략 거점 육성 계획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오늘 구체화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대통령이 밝힌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4:11박수형 기자

엔비디아 본사 찾은 정의선, 젠슨 황과 AI 동맹 후속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다시 만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진 후속 만남으로,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협력에 본격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정의선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와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를 비롯해 지난 6월 젠슨 황 CEO의 한국 방문 당시 논의했던 협력 방안의 후속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달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방문해 정의선 회장과 회동했다. 당시 양사는 자율주행, 로봇, AI 팩토리(제조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모빌리티와 AI 인프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젠슨 황 CEO는 "모빌리티부터 로보틱스, AI 팩토리까지 모든 AI 분야에서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은 회동에서 새만금 AI 밸리 프로젝트를 직접 소개했으며, 젠슨 황 CEO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 분야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황 CEO는 "캘리포니아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새만금 AI 밸리가 있다"며 "엔비디아도 새만금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9조원을 투자해 로봇과 AI, 수소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기술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의선 회장의 엔비디아 본사 방문을 지난달 서울 회동의 답방 성격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로보틱스 역량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및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제조 등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7.25 11:00김재성 기자

우리금융, 2026년 상반기 순익 1조6090억…전년比 3.5% 증가

우리금융그룹은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6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1조원 이상으로 회복,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상반기 순영업이익은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은행 자산관리(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에 기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양생명·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 우리투자증권까지 품에 넣으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22%로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에는 6.9%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은 지주 설립 이후 최초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1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2회에 걸쳐 총 3500억원으로 확대하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그 외 자회사인 동양생명(개별기준)의 당기순익은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07.24 16:45손희연 기자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4029억원…전년比 4.4% 증가

하나금융그룹이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 상반기는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1019억원) 증가한 2조4029억원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보험 계리 가정 선진화 방안 시행에 따른 보험손익감소(524억원),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1098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4874억원)을 합한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260억원) 확대됐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4069억원) 늘었다. 이는 ▲신탁수수료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인수 주선 및 자문수수료 확대 등에 기인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29%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1%,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26%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율(ROA)은 0.71%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ROE 목표를 상향하고 이에 따른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했다. 기존 목표로 제시했던 ROE 10%이상 유지를 12%로 상향 조정했다. ROE 달성을 위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선점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중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향후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고배당기업 충족 기준인 배당성향 40%까지 연간 총 배당금액을 최소 10%씩 늘릴 예정이다. CET1 목표도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13%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 당기순익 1조169억원이었으며, 상반기 당기순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하나은행 이자이익은 4조4645억원, 수수료익은 6143억원으로 핵심이익은 5조788억원이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한 27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 상반기 실적은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1045억원, 하나생명은 146억원이다.

2026.07.24 16:21손희연 기자

현대차그룹, 탈북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나선다…여명학교 신축 지원

북한 배경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정규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새 학교 건물을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학교 신축을 지원하고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한정애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배경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 통합형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명학교는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개교했으며 2010년 중·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은 대안학교다. 현재는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기한이 2027년 2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학교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사용 중인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신축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통일부는 관련 행정과 법령 개선을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학교 건립과 운영을 총괄한다. 현대차그룹은 건축 기금을 후원하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H-점프스쿨'을 운영한다. 대학생 멘토 20명이 매주 2회 영어·수학·과학 등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또 겨울방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특강을 마련하고 졸업생 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진로 설계와 정서적 지원도 제공한다. 대학 진학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히어로즈 스칼러십'과 연계해 우수 졸업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롭게 조성될 교육 공간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1:30김재성 기자

JB금융그룹, 2분기 순이익 2196억원…전년비 5.7% 늘어

JB금융그룹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올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21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상반기 누적 지배지분 순이익도 385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2분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이며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주요 계열사도 견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 순이익은 546억원, 광주은행은 856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1041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자산운용은 4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손자회사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순이익 140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314원 분기배당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2026.07.23 18:2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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