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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 22년간 자동차 전문인재 2436명 양성

BMW그룹코리아가 산학 협력 기반 자동차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24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BMW 어프렌티스'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수료식 및 신규 기수 발대식을 통합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BMW그룹코리아와 7개 공식 딜러사 서비스 부문 관계자, 프로그램 수료생과 선발생 등 총 192명이 참석했다. BMW 어프렌티스는 자동차 전문 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BMW그룹코리아가 지원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2004년 시작해 국내 자동차학과 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과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BMW 공식 딜러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범 당시 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시작했으며 현재 협력 대학은 37개교까지 늘었다. 아우스빌둥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독일식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BMW그룹코리아가 2017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참가생은 BMW 공식 딜러사와 정식 훈련 근로계약을 맺고 급여를 받으며 교육과 실무를 병행한다. 과정을 마치면 전문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 교육 인증서를 취득하고 BMW 주니어 테크니션 자격을 받는다. 근무했던 기업에 정식 채용될 기회도 주어진다. BMW그룹코리아는 현재까지 어프렌티스 1898명과 아우스빌둥 538명 등 총 243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7개 BMW 공식 딜러사에서 전문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상천 BMW그룹코리아 서비스 총괄 본부장은 "BMW그룹코리아는 자동차 전문 인재들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수료한 인재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21 09:22김재성 기자

이재현·이미경,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과 KCON서 회동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 최대 음악기업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루시안 그레인지 CEO를 만나 K컬처 글로벌 성장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미래를 논의했다. 20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이콘 LA 2026' 현장에서 그레인지 회장과 만나 글로벌 음악과 콘텐츠 시장 변화와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레인지 회장이 직접 KCON 현장을 찾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UMG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기업으로, 이번 만남은 글로벌 음악업계에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CJ는 1990년대부터 문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이어왔다. 이 회장은 '문화로 세계인의 일상을 바꾸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문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 부회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화·음악·방송 등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왔다. CJ가 2012년 시작한 KCON은 K팝을 중심으로 뷰티와 푸드, 콘텐츠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글로벌 K컬처 행사로 영역을 넓혀왔다. CJ와 UMG의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Mnet의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걸스플래닛 2027'은 지난달 UMG 산하 리퍼블릭 컬렉티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차세대 글로벌 K팝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제작부터 최종 데뷔 그룹의 미국 및 글로벌 활동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2026.08.20 17:17박수형 기자

정의선 회장, 제네시스 미래 청사진 공개…EV 지속하고 EREV 확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의 미래 전략으로 전기차(EV)를 중심에 두면서도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전고체 배터리, 수소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이어가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20일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전동화 계획에 대해 "전동화는 EV는 EV대로 가고 있지만 배터리도 전고체를 연구하고 있다"며 "그 부분이 나와야 좀 더 효율적인 부분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EREV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EREV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구동하면서 엔진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순수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부담을 보완할 수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정 회장은 "하이브리드나 EREV 쪽은 저희가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며 "EREV 쪽도 많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의 기술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당시 제시했던 친환경차 목표에 대해서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지금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며 "전기차도 배터리나 모터 등 우리가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고 수소연료전기차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내연기관 기술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휘발유 차도 연비를 더 좋게 하면서 공해도 적게 만들도록 엔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미래 전략은 파워트레인 다변화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 회장은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품질과 안전,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가치를 꼽았다. 그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면 안전하고 좋은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격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고 타는 분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그분들의 인생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바라보는 럭셔리의 기준도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높은 가격을 받는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 이상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라는 게 정형화돼 있는 게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 본인이 그 가격에 비해 훨씬 더 가치를 느끼고 그것이 본인의 인생에 많이 도움된다고 느끼면 그것이 진정한 럭셔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려면 품질도 좋아야 하고 안전해야 하고 돈을 냈을 때 그 가치를 기대 이상으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은 이 같은 제네시스의 미래 전략과 기술적 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정 회장은 GV90 개발 과정에 대해 "풀지 못한 난제도 많았고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도 해보자, 이걸 해서 우리가 이뤄내야 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생하면서 풀어냈고 그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일단 만족해야 우리도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V90의 고객층을 특정하기보다 다양한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은 "선택은 고객의 자유라 고객층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든 좋으면 타시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6:15김재성 기자

카카오, '프라이버시 컨퍼런스' 진행

카카오는 기존 그룹사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던 개인정보보호 모임을 발전시켜 컨퍼런스 형태로 확대한 '제1회 카카오그룹 프라이버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는 개인정보 보호가 서비스의 본질적인 신뢰와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프라이버시 인식 제고와 실무 노하우 공유를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해 카카오그룹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격려하고, AI 시대 혁신을 위해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AI시대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카카오의 키노트가 진행됐고, 이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스타일 등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함께 '카카오그룹 프라이버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에는 ▲이용자 주권 ▲프라이버시 중심 서비스 ▲프라이버시 문화 등 3대 핵심 가치가 포함됐다. 서비스 기획부터 파기까지 전 과정에 안전 조치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모든 임직원이 일상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를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후 각 사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및 실행 방안 발표가 진행됐다. 카카오는 AI시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프라이버시 정책 방향성을 설명했으며, 카카오뱅크는 은행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소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실행 중인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제도에 대한 고찰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최근 산업계 화두인 AI 및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춘 외부 전문가 세션도 함께 마련됐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AX 시대 바람직한 개인정보보호체계의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대응 전략'을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인사이트를 나눴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패널 토크에서는 각 사 실무자 및 보안 담당자들이 참여해 ▲메신저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이슈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실천 가능한 개인정보보호 문화 정착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연지 카카오 개인정보 성과리더는 "카카오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프라이버시 철학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단순한 법적 규제 준수로 보지 않고, 임직원 인식 강화와 공동체 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일상에서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1:17박서린 기자

이랜드 "러닝 브랜드 '호카' 국내 총판사 선정돼" 발표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새로운 국내 총판사로 선정됐다. 호카를 보유한 미국 데커스는 성명을 통해 “한국 내 호카 브랜드의 새로운 총판으로 이랜드를 선정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호카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그룹은 “자사의 공식 입장과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커스가 이랜드를 한국 신규 총판사로 선정함에 따라 기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던 조이웍스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와 관계없이 재직 직원들이 구성했다고 밝힌 조이웍스 비상대책위원회는 같은날 “현재 조이웍스와 데커스 사이에는 호카 국내 유통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다투는 국제중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고용 등이 분쟁 결론 전에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사안의 경위와 구조적 문제를 국회 을지로위원회에 공식 제보하고, 관련 대기업을 규탄하는 대국민 서명운동 등에 순차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는 경쟁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초기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가 과거 조이웍스와 거래관계가 있었다는 이유로 '갑질폭행'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호카 본사 데커스는 조이웍스와 국내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이달 10일 조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조이웍스가 전개 중인 (호카)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해 벌인 의도적인 기획”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조 전 대표는 사건의 배후에 '대기업 회장'이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2026.08.20 10:58박서린 기자

"뉴욕서 매일 아침 줄 선다"…日 언론 '파리바게뜨' 성공 비결 주목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욕에서 매일 아침 줄을 서는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고 일본 언론이 주목했다. 프랑스식 제빵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과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같은 맛을 구현하는 생산·배송 시스템이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19일(현지시간) 일본 TV아사히는 '뉴욕에 긴 줄, 한국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맛'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성장 과정과 해외 진출 전략을 조명했다. TV아사히 뉴욕 특파원은 지국에서 한 블록 떨어진 파리바게뜨 매장에 매일 아침 긴 줄이 생긴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전 8시30분께 출근 전 빵과 커피를 사려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자는 약 10년 전 서울 특파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파리바게뜨에서 빵과 커피를 사 출근했다며 “당시 서울에서는 과장이 아니라 어느 역 앞에서나 파리바게뜨를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TV아사히는 파리바게뜨의 뿌리인 상미당홀딩스의 성장사도 소개했다. 회사는 지난 1945년 고(故) 허창성 창업주가 황해도 옹진에 세운 작은 빵집 '상미당'에서 출발했다. 허 창업주는 1948년 가족과 함께 서울로 내려와 손수레에 빵을 싣고 거리에서 판매하며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란해 드럼통을 개조한 간이 오븐으로 빵을 구워 팔았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제빵 사업을 확장했고, 허영인 회장이 미국 유학과 유럽 제빵업계 시찰 등을 통해 선진 기술을 익힌 뒤 1986년 서울 강남에 파리크라상을 열었다. 1988년에는 보다 대중적인 가격대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출범 10년 만에 국내 베이커리 시장 1위에 올랐다. 해외 진출도 이어졌다. 2013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열었고 이듬해에는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3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TV아사히는 숙련된 제빵사 없이도 매장마다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구축한 냉동생지·배송 시스템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공장에서 1차 제조한 냉동생지를 매장으로 보내 현장에서 구워내는 방식은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인건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특히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TV아사히는 “파리라는 이름을 내건 한국의 빵집에 뉴욕의 다양한 인종이 줄을 서고 있다”며 “현재 뉴욕의 빵집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가장 맛있다”는 평가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2026.08.19 18:10류승현 기자

포스코그룹, 리튬 공급처로 中 롱바이 확보…삼원계 양극재 1위

포스코그룹이 삼원계 양극재 1위 기업인 중국 롱바이그룹과 배터리급 리튬 공급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롱바이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석 및 염수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 협력까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롱바이그룹은 삼원계 양극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삼원계 외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 및 나트륨이온전지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전남 율촌산단)의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생산하는 염수리튬을 비롯해 포스코HY클린메탈(전남 율촌산단)의 폐배터리 추출 리사이클링 리튬까지 배터리급 리튬을 롱바이그룹에 공급한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에 대한 품질 인증 절차를 4분기까지 완료하고 향후 양산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분야를 중심으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협력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미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롱바이그룹의 국내 전구체 자회사인 EMT에 니켈, 코발트, 망간 공급을 하고 있다.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폐배터리 자원 회수, 재활용 기반 '클로즈드 루프' 체계 구축 등 자원순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롱바이그룹과 지속 협력해 LFP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조에 맞춰 ESS 등 이차전지 소재 제품군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8.19 16:17김윤희 기자

[현장] "AI, 실제로 이렇게 일합니다"…고객 찾아 나선 기업들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현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자동화, 문서 생성, 코딩까지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도입 필요성을 알리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 Summit Seoul & Expo 2026, AISE)' 전시장에서는 이 같은 홍보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씽킹AI, 플리토, 어도비, 엘리스그룹은 각각 AI 에이전트, 실시간 통번역, 문서 기반 AI, 기업용 AI 전환(AX) 솔루션 등을 앞세워 관람객이 제품 활용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씽킹AI는 데이터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에이전틱 엔진 데모를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결제 실패 고객을 찾아 이탈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고객군을 대상으로 푸시 메시지 등 고객관계관리(CRM) 캠페인을 설계한 뒤 결과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데이터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고 실제 마케팅 액션까지 이어가는 구조다. 현장에서 만난 씽킹AI 관계자는 "씽킹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왔지만 올해부터 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사명도 씽킹AI로 바꿨다"며 "1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분석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능이 있으면 본사와 협업해 빠르게 개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실제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통번역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올해 처음 선보인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앞세웠다. 특히 방문객이 화면 앞에서 말하면 번역 결과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나타나 실제 회의나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플리토 관계자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6월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만큼 더 많은 거래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업 관계자들이 데이터 바우처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이브 트랜슬레이션과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통번역 솔루션도 선보여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비는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애크로뱃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문서 업무의 AI 전환을 소개했다. 어도비 애크로뱃과 어도비 익스프레스,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이 서비스는 PDF에 질문하고 내용을 요약·분석하거나 문서 정보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에 이어 기업의 문서 업무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했던 제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경험하게 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서 분야 제품군도 크리에이티브 제품처럼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엘리스그룹은 기업 AX를 위한 '엘리스AX'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헬피비전'과 '헬피챗'에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와 사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헬피컨텍스트'를 연결하면서다. 문서·기업 지식을 구조화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를 코딩과 업무에 활용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솔루션 'ECI'도 함께 전시했다. 코엑스와 DMK글로벌,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개최한 AISE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은 노션, 스플렁크, 씨게이트, 오라클, HP, 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로 구성됐다. 전년 대비 150% 확대된 규모다. 참가 기업들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CX)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솔루션과 AI 개발·운영 인프라 등을 선보인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4:52이나연 기자

엘리스그룹, 기업용 AI 제품군 확대…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 공개

엘리스그룹이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와 사내 지식 관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업·기관 대상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엘리스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AISE 2026)'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기업 AX를 지원하는 '엘리스AX' 제품군과 AI 인프라·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와 사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헬피컨텍스트'를 처음 공개한다. 기존 AI 문서 분석 솔루션 '헬피비전'과 생성형 AI 솔루션 '헬피챗'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기업 AI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교육 특화 AI 모델을 시작으로 생성형 AI와 문서 분석, 지식 구조화, AI 에이전트 등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들을 연계해 조직의 실질적인 AX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엘리스AX 제품군은 기업 데이터를 읽고 연결하며 활용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헬피비전은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그림과 표가 포함된 비정형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분석한다. 헬피컨텍스트는 사내 문서와 담당자, 프로젝트 등 분산된 정보를 연결해 지식 계층으로 구조화하는 솔루션이다. AI가 기업 고유 업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와 사용자별 권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헬피코드는 기업 내부 서버에 구축돼 사내 코드와 지식을 기반으로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 대비 5분의 1 미만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AI 도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헬피챗은 조직 내부 데이터와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과 지식 구조화, 실제 업무 활용까지 이어지는 AX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은 AI 솔루션과 함께 AI 인프라·클라우드 기술도 함께 공개한다. 최근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GPU 최적화 솔루션 'ECI'를 소개하며 AI 풀스택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인 20일에는 '데이터센터에서 모델까지,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확장'을 주제로 쇼케이스 발표도 진행한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컴퓨팅 환경 변화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모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기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기업 AX를 위해선 보안이 철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직이 보유한 데이터와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AI 솔루션부터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클라우드와 인프라까지 연결해 기업·기관의 실질적인 AX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6:00한정호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815런' 후원…5년째 동행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기부 마라톤 캠페인 '815런' 후원을 5년째 이어간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고 가수 션이 함께하는 '2026 815런' 캠페인에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2022년부터 5년 연속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7회째인 815런은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기리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기부 마라톤 캠페인이다. 참가비와 기업 후원금 전액은 한국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올해 캠페인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총 1만9450명이 참가했다. 오프라인 런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에서 8.15㎞ 코스로 진행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버추얼 런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완주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삼일절과 광복 원년, 광복절의 의미를 각각 담은 3.1㎞·4.5㎞·8.15㎞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을 비롯한 후원 기업과 개인 참가자들의 기부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21가정에 보금자리를 헌정했다. 현재 22호부터 31호까지 총 10채의 주택을 추가로 건축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815런에 5년 연속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815런 외에도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 나눔, 전동 이동보조기기 배터리 지원, 해양 환경 정화, 임직원 벽화 그리기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6.08.18 12:30김재성 기자

내수 꺾인 中 지리차, 해외로 승부…수출 목표 92만대로 상향

지리자동차가 중국 내수 부진 속 수출 목표를 대폭 높이고 경영진을 재편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7일 CNEV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올해 연간 수출 목표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44% 높였다. 지난해 수출량 42만 97대와 비교하면 약 120%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아세안과 유럽, 동유럽, 중남미·아프리카, 중동·아시아태평양 등 5개 주요 해외 권역에서 장기적으로 100만대 규모 판매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목표 상향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 판매가 있다. 지리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47만 42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6% 증가했다. 7월 수출도 10만 6663대로 202%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수출은 58만 891대로 164.8% 증가했다. 특히 7월 수출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NEV)는 6만 2604대로 전년 대비 616% 급증해 전체 59%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내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94만 87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고 7월에도 29.1% 감소했다. 해외시장이 사실상 지리자동차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셈이다. 지리자동차는 올해 1~7월 전체 판매량 167만 3119대를 기록해 연간 목표 345만대의 48%를 달성했다. 해외 사업 확대와 맞물려 지배구조와 경영진도 재편한다. 창업자인 리수푸 회장은 18일부로 지리자동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안충후이 지리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임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리 회장은 종신 명예회장과 지리자동차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모회사인 저장지리홀딩스 회장직도 계속 수행한다. 안 신임 의장은 '원 지리' 전략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사업 통합을 강화할 예정이다. 간자웨이는 지리자동차 CEO로 일상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구이성웨 전 CEO는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창업자 중심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리는 최근 지커를 지리자동차에 합병하고 링크앤코를 통합하는 등 중복 사업과 브랜드를 정리해왔다. 이번 경영진 개편과 수출 목표 상향 역시 브랜드·기술·판매망을 하나로 묶는 '원 지리' 전략 아래 해외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지리홀딩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650만대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6.08.18 09:07류은주 기자

현대오토에버, 상반기 매출 2.2조 돌파…SI 부문 26% 급성장

현대오토에버가 상반기 시스템통합(SI) 부문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1864억원,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3.4%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5억원으로 11.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8%에서 올해 상반기 5.1%로 하락해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사업부문별로는 SI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SI 매출은 8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6874억원 대비 26.2% 증가했다. ITO(IT 아웃소싱) 부문도 9088억원으로 18.8% 늘었다. 반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은 4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4226억원보다 2.9% 감소했다. 상반기 외형 성장의 중심이 차량용 SW보다 전통 IT서비스 부문에 있었던 셈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1조408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14.4%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유럽 매출은 2122억원으로 27.8% 늘었고, 아시아는 1269억원으로 25.0%, 미주는 3946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은 35.6%까지 확대됐다. 상반기 성과의 배경으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대형 IT 프로젝트 확대가 꼽힌다. 반기 중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계열회사 매출은 2조10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6.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조7662억원 대비 19.0% 증가한 규모다. 현대오토에버는 차세대 ERP 전환, 스마트팩토리 구축, 클라우드 공급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사 수요를 흡수해 왔다. 연구개발(R&D) 총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고, 매출 대비 비율도 2.03%에서 1.57%로 낮아졌다. 자산 계상액은 39.0% 줄고 비용 계상액은 34.7% 늘어 연구개발비의 회계 처리 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인건비는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억원보다 소폭 증가해 연구인력 투자는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결 기준 종업원급여는 4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3798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현대오토에버 본사 직원 수는 5749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7.2년이며 상반기 급여 총액은 2591억원이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반기 기준 4500만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연간 9000만원 수준이다. 대표를 포함한 등기이사 8명의 보수총액은 10억1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2700만원 수준이다. 미등기임원 20명의 보수총액은 34억5800만원으로 1인 평균 1억7300만원이다. 하반기에는 대형 ERP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을 떠받칠 전망이다. 현대차 차세대 ERP 본사 및 미주 롤인 프로젝트는 8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고, 아태 및 유럽 롤인 프로젝트는 2027년 4월까지 이어진다. h클라우드 서비스 계약도 장기 매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SW 부문에서는 SDV 전환 대응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오토사(AUTOSAR) 기반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SW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관련 전문 인력의 역량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반기 수익성이 흔들린 만큼 하반기에는 이 부문의 원가 관리와 수익성 회복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사업 측면에서는 이음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확장도 추진한다. 회사는 현대차그룹 공장 내 무선 설비 단말 확대, AGV·AMR 등 물류 로봇 적용, 자동창고시스템과 CCTV 연계, AI·AR·XR 융합 서비스 확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반기보고서에서 "IT서비스 부문은 시스템 고도화와 운영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차량용 SW 부문은 SDV 전환에 대응해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음5G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사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8.14 18:56남혁우 기자

소상공인 마진 계산해주는 AI…KT 공모전 대상

초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을 돕는 AI 마진 분석 솔루션 '오늘 몇 그릇'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개최한 AI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2026 K-AI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모전은 '모두를 위한 AI,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을 주제로 AI 윤리 의식을 높이고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공모전에서는 콘텐츠와 솔루션 부문에서 총 43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총상금은 5400만원이다. 최고상인 통합 대상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AI 마진 분석 솔루션 '오늘 몇 그릇'이 차지했다. 초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해 일상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부문'도 신설했다. KT클라우드, 케이뱅크,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 등 KT 주요 그룹사도 공모전에 참여했다. 솔루션 부문에서는 ▲AX 플랫폼상 ▲AX 핀테크상 ▲AX 미디어상 ▲AX 뮤즈상 ▲AX 디지털 포용상 등을 선정해 각 그룹사가 직접 시상했다. KT그룹은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상작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도 지원한다. 그룹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솔루션 부문 수상작을 고도화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AI 아나운서 '아이린'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동 사회자로 참여했다. 임종택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가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고 더 나은 일상을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모전에서 발굴한 혁신적인 솔루션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과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7:41박수형 기자

현대차그룹, 군병력 감소에 두 팔 걷는다…육군과 피지컬 AI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육군을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증 무대로 활용한다. 물류 자동화와 물자 운송, 경계·안전점검 등 군 지원 업무에 피지컬 AI를 적용하고 실제 군 운용 환경에서 기술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육군, 산업통상부와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 전담직무대리, 이항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병력 자원 감소와 첨단기술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방 분야에 피지컬 AI와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하고 실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지원 업무를 자동화해 장병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그룹과 육군, 산업부는 국방 분야 피지컬 AI 적용 방안 검토를 비롯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시범 운영, AI 데이터 등 핵심 기술 민·군 공동연구, 수소 모빌리티·인프라 활용, 새만금 AI 밸리 연계 등을 추진한다. 피지컬 AI 적용 분야로는 물류 자동화와 지원 물자 운송, 경계·안전점검 등이 검토된다. 실증 과제로 선정된 기술은 육군 내 테스트베드에 투입해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한다. 판교에 구축되는 육군 'AX 거점'도 활용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 개선점을 찾고 민·군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군 AX 거점은 육·해·공군이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해 판교를 포함한 5개 지역에 조성 중인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수소 기술의 군 활용 가능성도 살핀다. 기아는 지난해 5월 군과 함께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시험평가를 마쳤다. 향후 새만금 AI 밸리에 구축될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각 기관은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역할을 나눠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개발·실증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고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장병 피드백을 제품 성능과 사용성 개선에 반영한다. 육군은 테스트베드와 통신 등 시험 운용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피지컬 AI와 첨단기술 관련 산업 정책을 마련하고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와 국방 수요의 연계를 지원한다. 세 기관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별 실무 책임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군 운용 환경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가 향후 민간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국방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산업 현장 등 민간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 분야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적용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실증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지원 체계 구축과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공공 분야에서도 로봇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원격 화재 진압 장비 '무인소방로봇'과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소방청에 기증한 바 있다.

2026.08.14 16:48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서 PV5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에서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모빌리티 기반 의료 서비스의 사업 가능성을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에서 기아 PV5 카고 롱을 의료용으로 개조한 실증용 헬스케어 모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PV5 헬스케어 모델에는 환자용 접이식 침대와 의료용 의자, 심전도 검사 기구 등이 탑재됐다. 차량 내부에서 환자 진료와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활용해 의료기기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부터 자카르타 스마트시티인 BSD(Bumi Serpong Damai) 시티에서 인도네시아 도시개발기업 시나르마스랜드, 종합병원법인 에카병원과 이동형 의료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의료시설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는 BSD 시티의 특성을 고려했다. 자가용이 없는 주민은 의료시설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PV5가 주거단지와 쇼핑몰, 스포츠센터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방문해 진료와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PV5 차량 제공과 서비스 운영 전반을 맡는다. 시나르마스랜드는 BSD 시티 내 주거단지와 커뮤니티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에카병원은 의료진과 장비 운영 및 진료 서비스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모빌리티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주거·교통·의료 인프라를 연계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나 세티아와티 에카병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업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8.14 09:46김재성 기자

김승연, 한화 임직원 6.9만명 집으로 보양식 배송…사재 30억원 쾌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임직원 6만 9000여명 전원에게 사재로 마련한 여름 보양식을 선물한다. 한화그룹은 12일 김 회장이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갈비탕·설렁탕으로 구성한 보양식 세트를 각 가정에 보낸다고 밝혔다. 약 30억원의 비용은 김 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부담했다. 김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메시지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살펴야 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관련 지원을 이어왔다. 2004년부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지난해까지 이를 받은 임직원 가족은 모두 8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감염된 임직원에게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물에는 임직원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말했다.

2026.08.12 15:46류은주 기자

하나금융, 인천 지역 상생 금융망 구축 앞장

하나금융그룹은 인천광역시에 거주 중인 고령 및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하나금융은 12일 시니어 타운·경로당·노인복지관·요양시설 등을 미니버스로 직접 방문하는 '행복드림버스'를 인천 내에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복드림버스 인천 방문을 통해 평소 노후 자산관리와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인천 지역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물론, 일상의 새로운 활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달 중 인천 계양구와 연수구 등 경로당을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옹진군 소재 도서지역의 어르신들까지 직접 찾아가 인천광역시 전역에 촘촘한 상생 금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에서 지점장, PB센터장 등을 역임한 퇴직 금융전문가들과 함께 인천 서해구와 부평구 2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5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 비법 ▲상속·증여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교육 ▲치매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플랜 등 다양한 금융강연을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오는 9월 본사 이전으로 그룹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인천 지역에서 더 많은 시니어 손님들이 행복드림버스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금융상담과 맞춤형 혜택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12 14:51손희연 기자

현대차그룹, 세계 톱 AX 기업으로 변신...신차 개발 기간 단축

현대차그룹이 그 동안 전사적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다양한 업무 효율 개선 성과를 도출한 가운데, AI를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신차 개발 기간 단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신차 개발 기간이 중국 자동차 기업 대비 길어 약점으로 지적돼왔는데 이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12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개최된 '현대차그룹 AI 전환(AX) 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 사업장과 임직원 대상으로 통합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조직 간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되는 각종 협업툴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를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환경 기반으로 AI를 연구개발과 차량 제조 현장, 사후 정비와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에 도입해 연간 수십억원 이상 비용과 소요 시간 절반 이상을 줄인 성과도 소개했다. 차량 개발 기간 단축은 개별 업무가 아닌, 그룹 업무 전반을 효율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로서 추진되는 사례다. 진 사장은 “그 동안은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일부 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는 목표를 지닌 과제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앞으로 진행해야 할 건 기업이 목표를 정하고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해야 하는 메가 프로세스들을 효율화하는 것이고, 그 중 하나가 차량 개발 기간 단축”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저희의 차량 개발 기간이 중국차 대비 긴 편인데, 이미 관련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며 “각 요소별 기간 단축 방안 및 리스크 해소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 중심 기업 중에서는 AX 전환을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추진해 성과까지 이룬 사례가 흔치 않은 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 정 회장의 지시 하에,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이 생성A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바이브코딩' 교육을 받기도 했다. 경영진이 AI로 할 수 있는 것, 없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고 의사결정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변화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회사는 '전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목표 하에 사내 보안이 전제된 환경에서 다양한 외부 생성AI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에이치챗프로'를 작년부터 전체 임직원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이 플랫폼을 임직원 80% 가량이 활용하고 있다. 생성AI 사용이 확산되면서 사용료(토큰)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 관리도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럼에도 임직원들의 AI 사용량을 제한하지 않고, AI 사용 확대를 우선시하고 있다. 토큰 비용은 고정비 요금제와 사용량 기반 요금제를 적절히 혼용해 최적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진 사장은 “연구원과 개발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지금 중요한 건 많은 직원들이 빨리 AI를 활용해보고 AI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판단하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고도의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피지컬AI 활용도 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같은 영역은 자체 개발 및 투자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새만금에 AI데이터센터(AID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사장은 “2030년까지 AIDC를 설립하고, 핵심 부품인 GPU는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통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지난 6월 현대차 양재 사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AX에 대해 논의한 일화도 공유했다. 진 사장은 “한 번은 비개발자 직원이 만든 AI에이전트가 문서 5000여개를 삭제하게 돼 2박3일 동안 업무에 큰 지장을 받은 적도 있었다”며, “이후 어떤 기업이 AX를 어디까지 추진했는지 알아볼 때 어디까지 겪어봤냐, 어떤 사고까지 겪어봤냐고 질문한다. 아무 사고가 없었다면 아무 것도 안 해봤다는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런 AI에이전트 활용에 대해 어떻게 통제하냐고 당시 물어봤다”며 “정확한 해답과 규칙을 마련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우선 폐쇄망 하에서 동작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게 답변이었다”고 덧붙였다.

2026.08.12 13:34김윤희 기자

'AI 가장 잘 쓰는 기업' 꿈꾸는 현대차그룹 8년 성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그 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DX) 및 AI 전환(AX) 성과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쓰는 기업'이 되겠다는 장대한 포부를 내세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정의선 회장이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가 되겠다”고 밝힌 이후, 글로벌 협업 혁신과 데이터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서며 전사 DX 전략을 구체화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배우고 현장에 적용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세계로 분산된 데이터 모으고 생성AI 접목…"임직원 80% 활용" 현대차그룹은 DX의 핵심인 조직 간 정보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라 ▲두레이 등 솔루션 외 문서 공동 작성과 지식 공유를 지원하는 ▲컨플루언스를 2022년부터 순차 도입했다. 글로벌 전 사업장과 임직원이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M365)'도 2022년 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M365를 활용해 글로벌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국가 핵심기술에 대한 보안 규정으로 외부의 협업 도구를 사용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 수소 등 연구개발 조직도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정보와 지식을 하나의 협업 환경에서 공유·축적할 수 있게 됐으며, AI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개발, 생산, 품질, 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 분산돼 있던 데이터도 표준화하고 연결했다.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가 생산과 품질 관리에 활용되고, 판매 현장에서 확보된 데이터가 다시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AI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혁신에도 용이한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조직 전반의 AI 활용 대표 사례로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에이치챗프로'를 소개했다. 에이치챗프로는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임직원이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대차그룹 전용 AI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체 임직원에 에이치챗프로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에이치챗 프로는 지난 7월 기준 3만명이 넘는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기아 임직원 중 일반·연구직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발자 외 일반 임직원들도 AI 모델로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공장·고객 상담에도 역할 톡톡…'피지컬AI' 활용 예고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부문별로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높인 대표 사례들이 소개됐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수십 년간 축적된 충돌 시험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보다 빠르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는 과거 충돌 시험 결과와 시험 이미지, 해석 자료 등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연구 정보를 통합 검색하고, 유사 사례를 빠르게 찾아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연구개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관련 사례 탐색과 분석 자료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90% 단축했다.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는 차량 식별번호(VIN)를 기반으로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차량과 시스템상에 등록된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대조·검증하는 비전 AI 기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차량 정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나 시스템 정보를 기반으로 검증했지만, 생산 라인에 설치된 카메라와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차량 식별번호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실제 차량 정보와 시스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작업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솔루션은 국내 및 전세계 현대차·기아 공장 70곳에 도입돼 연간 52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차 정렬 최적화 기술'은 생산 라인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차 공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동 경로를 AI가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설비 오류 등으로 대차 순서가 꼬일 경우 작업자가 직접 이동 경로를 판단하고 복구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줄였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생태계인 '이포레스트:폴라리스'는 현업 엔지니어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검증,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고 AI 활용에 전문 개발 역량이 필요했지만, 이포레스트:폴라리스를 통해 현업 엔지니어들도 자신의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단순한 시범 운영(PoC)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서비스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외 정비 현장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정비 지원 AI 서비스'를 통해 정비사들이 복잡한 정비 매뉴얼과 기술 자료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도 자연어로 문제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비 대응 시간은 약 42% 단축됐다. 고객 서비스 단에서는 AI 기반 '고객 리뷰 대응 자동화 솔루션'이 도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남겨진 리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분류한 뒤 적절한 태그를 생성하고 답변 초안까지 작성해준다. AI 도입 이후 리뷰 1건당 처리 시간이 평균 35분에서 5분 수준으로 크게 단축됐다. 현재 전체 고객 리뷰의 약 85% 이상이 AI 기반으로 처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부터 전체 고객 리뷰 대응 절차를 자동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 및 서비스 현장 등 물리적 세계와 AI가 결합하는 피지컬AI 영역까지 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내 AX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 확산과 중소기업의 AX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26.08.12 09:42김윤희 기자

미래에셋 품에 안긴 코빗, 사명 '디지털엑스'로 변경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코빗은 11일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후 서비스명 '코빗(Korbit)'도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앱·웹사이트·고객 안내 등의 서비스 명칭과 운영 방식에는 변경이 없다. 또 이용자 자산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디지털엑스는 "이번 법인명 변경을 이유로 이용자의 비밀번호·OTP 인증번호·자산 전송 등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법인명 변경을 사칭한 피 시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6.08.11 18:41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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