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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고성능 배터리 '큰 손' 될까

최근 기업들이 공장 업무 등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로봇을 잇달아 공개하고 대규모 상용화를 예고하면서, 로봇이 고성능 배터리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등 고성능 로봇 양산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배터리 업체들도 로봇용 셀 공급 가능성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로봇이 공장·물류 등 현장에서 장시간 상시 운용되는 단계로 넘어가면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출력, 충전 효율이 성능과 운영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때마침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 경쟁 축이 '성능'에서 '가격'으로 옮겨가면서, 고성능 배터리 수요처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로봇 제조사 역시 그동안 단가와 조달 여건 탓에 고사양 배터리 적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성능 중심 배터리 협력 수요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팔아줘야 쓰죠"...로봇업계, 고성능 배터리 쓰고 싶어도 못 써 현재 배터리 시장에서 로봇 공급 비중은 극히 적다.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대비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쓰이는 배터리 자체가 매우 적다. 전기차 한 대당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70~80kWh인 반면, 로봇 한 대당 배터리 용량은 평균 3kWh 정도다. 이 때문에 로봇 기업들은 제품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구하기 여의치 않았다.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지 않아 배터리 기업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 고객이었기 때문이다. 로봇 기업들이 그동안 2170(지름 21mm·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채택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이 표준화돼 있어 기업별로 별도 설계가 필요하지 않다. 배터리 업체가 규격에 맞춰 생산하면 로봇·전동공구처럼 대량 주문이 어려운 수요처가 이를 구매해 쓰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한재권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게 업계 숙제기 때문에 폼팩터만 생각한다면 공간 효율적인 파우치 배터리가 더 낫지만, 단가 문제와 구매 가능 여부 등의 문제로 로봇 배터리로 원통형 배터리가 많이 채택되고 있다”며 “로봇 특성상 탑재 가능한 배터리 크기나 무게도 한계가 있어 용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1시간 충전 2시간 사용 그쳐…로봇 기업, '46파이·전고체' 배터리 눈독 로봇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면, 로봇 기업도 고성능 배터리를 도입하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성능이 로봇 상용화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업계의 고사양 배터리 투자 의지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의 사례를 보면, 대체로 충전 시간 대비 사용 시간이 약 두 배 수준에 머문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 로봇 '서비 플러스'는 충전 4~6시간에 사용 10~12시간 수준이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충전 2시간 30분에 사용 4시간을 지원한다. 로봇의 주요 투입처로 꼽히는 공장이나 일상 서비스 영역에서 '상시 운용'을 전제로 할 경우, 현 배터리 성능 수준이 결정적 제약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CTO는 “공장에 로봇을 투입하더라도 배터리가 오래 가지 못해 충전을 수시로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이 때문에 로봇을 쓰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배터리 한계가 로봇 상용화에 발목을 잡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와 달리 로봇 업계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같은 부피·무게에서 에너지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고사양 배터리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서 로봇 업계는 2170 차세대 규격으로 거론되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더 나아가 에너지 밀도 개선이 기대되는 전고체 배터리의 유력 수요처로도 주목받는다. 현재 배터리 주 사용처인 전기차와 ESS는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반면, 로봇업계는 정반대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LG엔솔·삼성SDI, 로봇 배터리 시장 선점 기대 ↑ 로봇 및 배터리 업계의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고성능 배터리 개발 역량을 갖춘 데다, 주요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접점도 이미 구축해왔다는 이유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테슬라에 장기간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온 만큼,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납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중 '옵티머스 V3'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가 옵티머스에 도입할 예정인 4680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 중인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가 CES2026 현장에서 공개한 홈로봇 '클로이드' 배터리 공급사로도 거론된다. 삼성SDI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 배터리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인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로봇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대주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배터리 공급 기대감도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나왔던 로봇들과 달리 산업용 로봇이 본격 채택되기 시작하면 상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등 보다 고용량, 고밀도 배터리셀이 대량 공급될 유인이 생길 것”이라며 “로봇 수행 능력이 발전함에 따라 광범위한 영역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된다면 배터리 수요도 그만큼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1.22 09:51김윤희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中, '혁신성장 기대 기업' 물어보니

국내 유통 대기업 3사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가운데, 누리꾼들은 신세계그룹을 가장 성장할 기업으로 꼽았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다음카페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에서 실시한 '혁신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0.5%(7천373표)가 신세계그룹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37.3%(5천450표)로 2위를 차지했고, 롯데그룹이 12.1%(1천772표)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약 1만4천595천 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32개의 댓글이 달렸다. 신세계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신세계그룹 성장 기대가 크다”, “신세계는 역사적인 유통기업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더현대서울을 보면 미래는 현대백화점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대형마트를 같이 운영해서 백화점 느낌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롯데케미칼 인수 실패로 그룹 전체가 힘들어졌다”면서도 “우리나라가 힘들 때 롯데가 많은 인력을 채용해 큰 공을 세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혁신'을 언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가속화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성장의 2026년을 위해 과감한 혁신, 이른바 '탑의 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을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2026.01.22 09:49김민아 기자

코스포, 새 의장 후보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 결정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앞장서 이끌 새 의장 후보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결정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지난 21일 역삼동 팁스타운S6에서 2026년도를 맞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역삼동 팁스타운S6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한상우 의장과 최지영 상임이사를 포함한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5년 사업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 발표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코스포는 한상우 코스포 의장 임기가 오는 2월 만료함에 따라, 이번 이사회를 통해 5대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의장 후보에 올랐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26일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코스포에 따르면, 협회의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규제 혁신과 정책 대응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유의미한 협의회 구성을 늘려나가겠다는 목표에 맞춰 AI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하면서 민간 중심의 정책 대응은 물론,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데 기여를 했다. 아울러, 네이버 등 주요 빅테크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기여했고,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유망 초기 스타트업에게 실전 IR 발표 기회와 투자자 연계를 제공하는 '더 피치'부터 유럽, 일본 등 현지 투자사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트립'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코스포가 공동 주관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5'는 전세계 4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또 이와 연계해 지자체와 협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 스타트업과의 관계에도 진전을 이뤘다. '컴업 인 제주', '컴업 인 부산' 등 컴업 브랜드를 지역으로 확장한 지역 특화 산업은 국내 지역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졌다. 코스포는 올해 빠르게 변화하는 생태계에 대비해 정책·글로벌·산업·문화 영역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을 연결하는 플랫폼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자 혁신 주체임을 증명하고, 대한민국 경제 브랜드를 재정의할 수 있도록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10주년을 기점으로 정책, 글로벌, AI, 커뮤니티라는 분절적 영역을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정부·국회·부처와 상시 협력 구조 구축 ▲자연스러운 창업 문화 확산 촉진 ▲글로벌 파운더 네트워크 구축 ▲AX(AI 전환) 및 신산업 진출을 위한 실행 중심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코스포는 앞으로도 정책·글로벌·AI·커뮤니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실행 조직으로 진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이 가장 먼저 찾는 해결 플랫폼으로서 단순히 혁신의 장을 마련하는 조력자를 넘어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2 08:48백봉삼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능동적 리더십과 압도적 성과 주문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창립 58주년을 맞아 상시적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비상 전략'을 제시했다. 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후발 주자 추격,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과거의 성장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하고, 성과 중심 실행력과 주도적 리더십,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22일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현재 경영 환경을 '상시적 위기'로 규정했다. 허 회장은 "장기화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각국의 자국우선주의 파고는 우리에게 유례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추격해오는 후발 주자들의 기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는 단계를 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리원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일진그룹의 '비상(飛上) 전략'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먼저 실력과 지표로 증명하는 '압도적 성과'를 주문했다. 모든 구성원이 목표를 데이터와 숫자로 구체화하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1월 현재 실행 계획을 재점검해 최단 시간 내 최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둘째로는 '수처작주' 정신에 기반한 능동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시를 기다리는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리더가 돼달라"며 "사원부터 임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성장 엔진이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로는 '초격차 기술력'으로 보호무역 장벽을 돌파하자고 제안했다. 허 회장은 "저비용 중심 성장 시대는 끝났다"며 "이제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경쟁할 독보적 기술을 확보해야 하며, 피지컬 AI, 반도체, 로봇, 원전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우리 안에 잠재된 '위기 극복 DNA'를 깨워 우리의 기술이 세계 기술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개혁과 혁신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결실은 무엇보다 값질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다시 한번 혁신의 고삐를 죄어 세상을 놀라게 하자"고 덧붙였다.

2026.01.22 06:00류은주 기자

박민우 현대차 신임 사장 "테슬라와 당당히 경쟁...양산 SW·검증체계 구축"

다음달 말 현대자동차그룹 첨단플랫폼본부(AVP)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 예정인 박민우 사장이 구성원들에게 첫 인사말을 전하고 향후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 방향을 밝혔다. 박 사장은 21일 AVP 본부와 포티투닷(42dot) 본부 구성원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리더십의 공백 속에서 구성원 여러분이 느꼈을 막막함과 불안함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험난한 여정인지 알기에, 리더십에 대한 피로감과 변화에 대한 조심스러운 시선 또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제가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단 하나"라며 "'리더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하며 "아무리 뛰어난 지휘자라도 제1바이올린과 바이올린 그룹, 첼로 그룹을 비롯한 모든 연주자가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여러분 개개인의 집단 지성과 경험, 전문성을 믿는다"며 "저 혼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혼자 실패하지 않으며, 우리는 함께 성공할 것"이라며 "이 마음가짐이 우리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2026년을 자율주행 산업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이제 레벨2++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의 리더십은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확장했는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트랙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고객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 실행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재화다. 박 사장은 "상용화를 서두르고, 그 목표 앞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때로는 내가 만든 모듈이 쓰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고의 제품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모든 지능형 모빌리티의 토대가 될 피지컬 AI 프레임워크와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우 사장은 또 "이 두 가지는 결코 상충하지 않는다"며 "내재화된 기술이 시장 실행력을 뒷받침하고, 시장에서 얻은 데이터와 피드백이 다시 내재화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급형부터 플래그십까지 테슬라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레벨2++ 및 레벨3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 소프트웨어와 확장 가능한 검증 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직 운영 원칙으로는 자기비판적 태도와 원팀 정신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에 대한 냉정하고 공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비판에 방어적일 필요는 없고, 현실을 직시해 숨겨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사결정은 민주적 투표나 독단적 지시가 아니라, 치열한 논의 끝에 내려지는 최선의 판단이 될 것"이라며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정된 방향에 대해서는 한마음으로 실행하는 성숙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보 공유에 대한 인식 전환도 강조했다.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목표와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투명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권력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며 "리더는 정보를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적극적으로 배포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조력자 즉 이네이블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AVP와 포티투닷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 협업 사례를 들며 "협업 툴과 공장, 클라우드 자산까지 완전히 공유하고, 엔지니어들이 서로에게 리포팅하는 완전한 혼합 팀이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AVP는 실행, 포티투닷은 내재화라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라며 "오직 기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융합된 더 강력한 원팀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그룹 리더십과 공유했던 비전을 구성원들과 다시 나눴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조화된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세계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 돼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자로 인정받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와 혁신의 문화를 함께 만들자"며 "전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동경하는 조직, 자율성과 책임, 공동의 목적이 살아 숨 쉬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우 사장은 "저를 홀로 실패하게 두지 말아 달라"며 "저 또한 그렇게 하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성공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 함께 가자,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6.01.21 16:29김재성 기자

전기차 잘 나간 폭스바겐그룹 "새해 신차 20종 이상 출시"

폭스바겐그룹은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가 새해 사업 계획으로 20종 이상 신차 출시 등을 언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은 약 898만3천9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인도량이 0.5% 감소했다. 관세 압박과 경쟁 고조 등 도전적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각각 32%, 58% 증가하면서 고성장을 이뤘다. 블루메 CEO는 다수 신차 출시를 통한 제품 공세를 예고하면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모델들과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 쿠프라, 스코다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엔트리급 전기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나아가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중국 시장 내 치열한 경쟁, 미국의 관세 부과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유럽에서는 신규 경쟁자들의 진입에도 그룹의 강력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남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순수 전기차 부문의 역동적인 성장세는 매우 고무적이고 특히 유럽에서는 6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모든 구동 방식에 걸친 신차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2026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1:02김윤희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연말정산 어려움, '제이드'로 해결하세요"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인사팀이 직면하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 HR 시스템 관점에서의 대응 기준을 21일 제시했다. 매년 반복되는 세법 및 공제 기준 변경으로 연말정산 업무가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인사 리스크는 개인의 숙련도보다 시스템 대응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매년 1~2월은 인사팀에 가장 긴장도가 높은 시기로 꼽힌다. 연말정산은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세법과 공제 기준을 정확히 반영해야 하는 고위험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 2025년 귀속 연말정산 역시 자녀 세액공제 확대, 결혼 세액공제 신설, 월세 세액공제 대상 및 한도 조정,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 상향 등 다수의 개정 사항이 동시에 적용됐다. 이처럼 제도 변화가 누적되는 환경에서는 작은 오류 하나가 정산 오류나 직원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조직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사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중견기업일수록 이런 부담은 더욱 크게 작용한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업계에서는 연말정산 리스크의 원인을 개인의 숙련도보다 시스템 준비도와 대응 구조에서 찾고 있다. 수기 계산이나 엑셀 중심의 관리 방식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세법 개정을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세법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반영하고, 급여·상여·연말정산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CG는 자사 HR 플랫폼 '제이드'를 통해 이런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제이드는 세법 및 제도 변경 사항을 정기 패치 형태로 선제 반영하고, 급여와 연말정산 데이터를 단일 기준으로 관리해 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일치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또 실제 연말정산 업무에 필요한 항목과 프로세스에 집중해 HR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연말정산 시즌에는 전담 고객지원 체계를 운영해 기준 해석이나 시스템 문의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업무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휴먼컨설팅그룹 허욱 전무는 “연말정산은 담당자의 경험이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해 관리하기에는 리스크가 매우 큰 영역”이라며 “제도 변화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얼마나 준비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느냐가 인사팀의 부담과 조직 리스크를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6.01.21 08:38백봉삼 기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대출 시급…산은·메리츠 참여해달라"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산업은행과 메리츠금융그룹의 참여를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자금난이 심화돼 각종 세금 및 공과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임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1월 임직원 급여도 지급을 유예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상품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거래처의 납품률이 전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하며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16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 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라 홈플러스가 제안한 긴급운영자금대출(DIP)에 1천억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홈플러스가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는 총 3천억원 규모의 DIP 대출이 포함돼 있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국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이 각 1천억 원씩 참여하는 구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MBK를 제외한 메리츠와 산업은행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은 “유통업 특성상 매장 운영이 중단된다면 회생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대주주는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기관들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 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6:17김민아 기자

열세살 로봇, 공장에 서다…'아틀라스' 연대기

휴머노이드가 미래 산업이 되는 순간이 왔다. 현대차그룹은 그 답으로 '아틀라스'를 꺼냈다. 올초 CES 2026에서 로봇이 공개되자 시장이 반응했다. 현대차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아틀라스의 역사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공개된 1세대 아틀라스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로 개발된 유압식 휴머노이드였다. 재난 구조와 수색 임무를 위한 연구가 이어졌다. 당시 DARPA 관계자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한 살 아이와 같다"고 평가했다. 균형을 잡고 두 발로 서는 것 자체가 연구 대상이었다. 아틀라스는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하며 차량 운전, 문 열기, 공구 사용, 밸브 조작 등 재난 대응 시나리오를 수행했다. 2016년 이후에는 전동 기반과 유압 액추에이터를 결합한 모델이 등장했다. 점프와 회전, 백플립, 파쿠르 동작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 시기 아틀라스는 전신 제어와 동적 균형 기술의 상징이었다. '넘어지지 않는 휴머노이드'라는 상징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연구 플랫폼이었다.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로봇은 아니었다. 2024년 전환점이 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0년 넘게 사용해온 유압식 아틀라스를 공식적으로 퇴역시키고, 완전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를 연구 프로젝트에서 산업용 제품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외형은 보다 직립형으로 바뀌었고, 인간 관절 범위를 넘어서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자유도를 확장했다. 작업 목적에 따라 교체 가능한 그리퍼 구조도 적용됐다.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에는 비용과 복잡성이 큰 장벽이었다. 개발 초기 모델은 대당 가격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시연 단계에서는 상징적 존재였지만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로 쓰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는 이같은 진화의 결과물이다. 업계에선 양산 가격을 약 2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 약 1.9m, 무게 90kg로 사람 체형에 가까워졌다. 56자유도를 갖췄고, 최대 50kg(지속 작업 기준 30kg) 가반 능력을 확보했다. 약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한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양산 전제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설비를 로봇에 맞게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인간 작업 환경에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기존 시스템과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을 통해 다수의 아틀라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전제로 했다. 한 대가 학습한 작업 능력이 다른 로봇으로 공유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연간 3만대'라는 숫자도 상징적이다. 그룹 내부 공장에 우선 투입해 실증과 학습을 반복하고, 이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휴머노이드를 제조 인프라로 보는 관점이다. 휴머노이드는 이제 균형을 잡고 걷는 능력을 증명하던 단계를 지나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실험실에서 박수를 받던 로봇은 이제 공장에서 평가를 받게 됐다.

2026.01.20 10:45신영빈 기자

CJ, '제 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공로상 수상

CJ는 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이 지난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이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 등 기획 공모형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CJ문화재단은 설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공로상을 수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뮤지컬 시상식으로, 이 중 공로상은 뮤지컬 산업에 대한 장기적 기여 및 가치를 인정하는 명예 시상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2025년에는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2024년에는 극단 학전 등 한국 공연예술을 상징하는 거장이나 극단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CJ는 2006년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을 설립해 잠재력 있는 비제도권 대중문화 창작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10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분야별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인 '스테이지업'은 작가·작곡가 팀 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창작지원금과 전담 PD 매칭을 기반으로 워크숍,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 작품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제작사와 본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후속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진출 단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지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77편의 작품이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지원한 창작자 수가 147명에 이른다. 이 중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 총 25편이 본공연으로 제작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성과 음악성, 흥행성을 모두 입증받았다. '홍련' 역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홍련'은 작년 국내 6개 도시 투어를 거쳐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무대에 오르며 해외 관객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는 등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스테이지업 공모는 1월26일부터 2월27일까지 진행된다.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으며,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전문가로 구성된 총 5인의 외부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4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은 창작자 지원사업 외에도 고(故)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며 신예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2014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작년 '관악문화재단', '유재하음악장학회'와 3자 후원 결연식을 진행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CJ그룹 관계자는 “CJ문화재단의 이번 공로상 수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창작에 몰두해 온 창작자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 K-컬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1.20 10:39박수형 기자

다보스포럼, 주요 그룹 총수 발길 뜸해진 이유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불참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해법을 모색하는 대표 행사다. 19일 WEF에 따르면 제56차 연례회의가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은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개최되며, 개방성을 통한 협력, 성장 동력 발굴 등 다섯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재계에서는 삼성·SK·현대차그룹·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등이 다보스포럼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 다보스포럼 참석 왜 들쭉날쭉? 다보스포럼 '단골'로 꼽혀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지만, 기고문을 통해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며 포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간다. 김동선 부사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올해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매년 꾸준히 참석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로는 연초 경영 일정과 주요 사업 현안이 꼽힌다. 연차총회가 1월에 열리는 만큼 전략회의, 투자·인사 후속 조치, 글로벌 고객사 협의 등 일정이 겹치기 쉽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총수의 경우 보안·동선 관리 부담이 큰 데다, 다보스에서의 네트워킹이 최근에는 실무 라인 개별 미팅·비공개 협의로 대체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필참해야 하는 회의가 아닌 만큼 과처럼 매년 찾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당면한 사업 현안이 많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총수 행보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은 2023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불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2023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고, 부산엑스포 유치라는 특수 목적이 맞물리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례적으로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국내 정부 인사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 내에서 등급이 있는데 매년 꾸준히 관여하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참석한다고 존재감이 단기간에 커지기는 쉽지 않다"며 "큰 안건이 있거나 주최측에서 요청·초청이 있다면 검토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억원을 들여서 갈 만한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다보스포럼 기본 참가 비용만 연회비로 7만 달러(약 1억원)가 넘는다. 멤버십·파트너십이 상위 레벨로 갈수록 비용은 더 커져 연간 10만~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만의 리그' 비판 속 위상 회복 시도 1971년 시작된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며 각국 주요 기업인과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WEF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조직 내 혼선이 불거지면서, 다보스포럼의 상징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행사 자체가 '상위 1%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반복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워런 버핏 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등은 다보스포럼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WEF는 올해 영향력 있는 글로벌 인사들의 참여를 확대해 분위기 환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글로벌 기업 CEO 약 850명이 모이고, G7 등 국가 정상도 약 65명가량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국가 정상들과 기업 CEO 등 많은 사람에게 연락해 참석을 성사시켰으며, 포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이례적으로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모인 것은 핑크 CEO의 끈질긴 노력과 광범위한 인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WEF 측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안드레 호프만 로슈 부회장을 임시 공동회장으로 임명하고 올해 연차총회 이후 정식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총수 불참 속에도 이어지는 '젊은 경영진+전문 경영인' 발걸음 다보스포럼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에도, 각국 주요 기업인들이 모이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서의 효용은 여전하다는 시각이 있다. 특히 국제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하는 국내 젊은 경영진들 위주로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4년 연속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4세 중 맏형인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과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참석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불참하지만, 동생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올해도 참석을 이어간다. 미국 제련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2024년 첫 참석에 이어 올해도 다보스를 찾는다. 전문경영인들의 참석도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 회장과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작년말 용퇴했지만, WEF 내 관련 역할을 맡아온 이력과 함께 지난 수년간 꾸준히 참석해온 만큼 올해까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대외협력(글로벌 대관) 담당 임원들도 다보스에서 주요국 정부·기업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6.01.19 18:17류은주 기자

대상, 대학생 봉사단 9기 모집

대상은 다음 달 2일까지 '대상 대학생 봉사단' 9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18일 대상에 따르면 회사의 대학생 봉사단은 2018년 출범해 대학가 식당 환경을 개선하는 '청춘의 밥'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왔다. 대상은 올해부터 사회공헌 슬로건을 '행동하는 존중'으로 정하고, 봉사단원이 직접 활동 대상을 발굴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의 참여형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기 봉사단은 2026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며, '청춘의 밥'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대상은 선발된 봉사단원에게 직원 멘토링, 수료증, 활동비, 굿즈와 푸드박스 등을 제공하고, 우수 활동팀 포상과 사회봉사활동인증관리시스템(VMS) 실적 인증, 입사 지원 시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원은 재학생과 휴학생 구분 없이 가능하며, 대상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 24~25일 열리는 입단식과 워크숍에 참여한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올해 봉사단은 '행동하는 존중'을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변화를 만들어갈 대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19 17:12류승현 기자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출시 11개월 만에 2천26만개 판매

파리바게뜨의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이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천26만 개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2월 파란라벨을 선보인 이후 통곡물 발효종을 적용한 건강빵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졌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란라벨은 기존 건강빵 제품군과 비교해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2천26만개를 넘어섰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가 자체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시간 발효 공정을 통해 풍미를 살리고, 통곡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당, 고단백, 통곡물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구성으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크랜베리 호밀 깜빠뉴'로 나타났다. 통곡물 호밀빵에 크랜베리와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을 더한 제품이다. 이어 '멀티그레인 호밀빵', '쫄깃담백 루스틱' 등이 뒤를 이었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 브랜드를 빵류에서 케이크, 선물, 음료 제품으로 확대했다. 저당 기준을 적용한 그릭요거트 케이크,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 저당 요거트 쉐이크 등이 포함됐다. 일부 제품에는 생유산균이나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설계가 적용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발효 기술과 원료 구성에 중점을 둔 건강 베이커리 라인”이라며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관련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9 09:57류승현 기자

스타필드 빌리지 찾은 정용진 회장 "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으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패러다임 시프트를 재차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을 더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방문해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걸 넘어 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고객을 위해 기존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스타필드의 새로운 콘셉트인 '빌리지'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를 역설한 이유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기존처럼 차 타고 찾아가는 복합쇼핑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라도 놀러갈 수 있는 '문 앞 복합쇼핑몰'이란 기존에 없던 가치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면 고객 역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오고 우리와 고객 사이 거리는 그만큼 확 좁혀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방문은 지난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이다. 죽전점에서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 한해 더 많은 현장을 찾겠다”고 공언한 지 열흘 만이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한 달여 만에 100만 명이 찾았다. 운정신도시 인구(약 29만 명)의 3배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이다. 파주시 전체 인구(약 52만 명)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방문객의 70% 이상은 운정 인근 거주민이다. 재방문율도 40%에 달한다. 당초 기대했던 대로 지역민들이 일상을 보내는 지역밀착형 리테일의 새로운 모델로 빠르게 안착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입점 업체의 60% 이상을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로 채웠다. 1~2층 중심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약 3만6천 권의 도서를 보유했다. 여기에 카페·라운지가 어우러져 고객의 독서·대화·휴식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오거나, 부모가 가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계속 콘텐츠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4층에서 개장을 준비 중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를 만나 설명을 듣기도 했다.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는 미국 크레용 브랜드 '크레욜라'가 만든 '창의력을 키우는 아트 체험 놀이 공간'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 문을 여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현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시설 중 복합쇼핑몰 형태를 띈 '센트럴' 부분만 개장한 상태로 이곳과 이어지는 근린생활시설은 1분기 중으로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지역밀착형 리테일 플랫폼을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1.19 09:44김민아 기자

"세계서 가장 진보된 로봇"…현대차 아틀라스, 해외 언론서 주목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CES 2026 기간 동안 주요 해외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AP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두 다리로 스스로 일어나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어 다녔고 때때로 관중에게 손을 흔들거나 부엉이처럼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아틀라스의 시연이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를 다뤘다. 가디언은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교체 기능 등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처음으로 아틀라스를 공개 시연하면서 더 이상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 환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테크 전문 매체들은 현대차그룹 아틀라스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 완성도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 통합하며, 선도적인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에 투입되면 인간의 동료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경쟁사 제품보다 더 발전되고, 작업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평가했고, 디지털 미디어 마셔블은 "언젠가 아틀라스 로봇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터키 테크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현대차그룹에게 CES는 콘셉트카 전시를 넘어 실제 공장에서 자동화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로봇 전문지 로봇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가고자 하는 로봇 생태계는 AI 로봇의 대량생산과 사회적 구현을 가능하게 해 기술 측면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틀라스는 지난 8일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하는 Best of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수상했다. 씨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2026.01.18 09:00김재성 기자

금융사가 하는 프리미엄 요양원, 어떨까

금융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요양원은 어떤 모습일까. 신한라이프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시 시마지구에서 첫 번째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SOLÀCE) 홈 미사'를 열었다. 쏠라체 홈 미사는 1인 1실 구조로 이용자들의 사생활에 중점을 뒀다. 전체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64명으로 한정했으며 5개의 유닛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유닛의 어르신 수는 13명으로 제한됐다. 이마저도 어르신의 매달 입소 인원도 6~8명으로 정해놨다.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어르신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한 유닛 당 8명이다. 돌봄 직원 외에도 요양보호사들이 시간별로 교대 근무를 한다. 층마다는 간호사가 배정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이밖에 요양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내과·치과서 1달에 두 차례 방문헤 어르신의 상태를 검진한다. 비용은 다른 곳에 비해 2배 가량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요양원 이용료는 차등적이지만, 대부분 200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쏠마체의 한 달 이용 금액은 400만원 후반대로 형성됐다. 다만, 노인요양시설 개정법에 따라 만들어진 신설 기관인 만큼 기존 기관보다는 시설 규정이 과거 시설에 비해 엄격하다. 개정법에 따르면 1인당 침실 면적을 확대해야 하고 치매 전담실 설치 권장 등이 포함됐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의료적 안심이 확보되는 케어 시스템과 전문 돌봄 인력을 통해 프리미엄 요양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운영 목표다”며, “쏠라체 홈 미사에서 확립하는 기준과 역량으로 우아한 삶이 어우러지는 라이프 커뮤니티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이는 첫 시니어 시설로, 금융·주거·의료 서비스를 한 공간에 담아낸 곳”이라며, 편안한 일상이 이어지는 생활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운영을 통해 쌓이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차분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7 10:30손희연 기자

글로벌 기업, 올해 AI 투자 더 늘린다…"단기 성과 없어도 돼"

올해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발표한 '2026 AI 레이더'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단기 성과 없이도 AI 투자를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응답에 답한 기업이 전체 95%에 달했다. 보고서는 AI가 더 이상 IT 부서의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중장기 기업 성장 전략을 좌우하는 필수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AI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AI는 최고경영자(CEO)의 직접적인 의사결정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CEO 중 72%는 자신을 AI의 주요 의사결정자라고 답했으며, 절반은 AI 전략 성과가 직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환을 주도하는 CEO들은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주당 8시간 이상을 AI 학습과 전략 수립에 투자하며, 실행 과정까지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G는 기업 간 AI 성과 격차가 단순한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조직, 인재, AI 에이전트 전략에서 갈리고 있다고 짚었다. 선도 기업들은 AI 예산의 60%를 기존 인력 업스킬링과 재교육에 배분하며, 후발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AI 에이전트 투자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선도 기업들은 2026년 AI 예산의 절반 이상을 에이전트형 AI에 배정하고 있으며, CEO의 약 90%는 AI 에이전트가 2026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뱅 뒤랑통 BCG X 글로벌 리더는 "진정한 경쟁 우위는 개별 기능 개선이 아니라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서 나온다"며 "CEO 10명 중 9명은 2028년에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석 BCG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 파트너는 "한국은 AI 학습과 활용 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규모 제조·산업재 기업이 밀집한 국가"라며 "지금은 AI를 기술 실험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하는 속도의 임계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2026.01.16 18:44김미정 기자

롯데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전방위 확산

롯데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축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기술(IT) 계열사부터 물류, 호텔 서비스까지 실증과 사업화를 병행하며 휴머노이드를 차세대 현장 자동화 핵심 수단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롯데그룹 휴머노이드 전략 중심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SW) 기반 AI 사업을 넘어 물리적 로봇과 결합된 피지컬 AI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범용 휴머노이드 기반 서비스형 로봇(RaaS)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피지컬 AI 및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하드웨어는 유니트리 소형 휴머노이드 'G1'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에는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탑재했다. 아이멤버는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거대언어모델(LLM), 비전 AI 등 핵심 엔진을 내재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통해, 다양한 휴머노이드와 로봇 기기로 아이멤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부문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휴머노이드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 전문기업 로브로스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지원 사업' 국책과제에 참여해, 업계 최초로 이족 보행 AI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실증에는 로브로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가 활용된다. 이 로봇은 좁고 복잡한 물류센터 환경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며, 사람 손과 유사한 로봇 핸드를 통해 피킹·포장 등 정밀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광운대, 경희대, 서강대 등 참여 대학들은 이족 보행 안정성, 원격 작업, 로봇 핸드 정밀 조작 등 분야별 기술 검증을 맡고 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부 물류 시스템과 연동해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향후 진천 풀필먼트센터를 시작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확산은 서비스 산업으로도 이어진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위로보틱스 '알렉스' 하드웨어를 활용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협력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정부·학계·기업이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일원으로, 객실 정비와 비품 운반 등에서 요구되는 섬세한 손동작 구현을 위한 5핑거 조작 기술과,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한다. 롯데호텔 서울을 시범 운영지로 지정해 직무 분석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 초기에는 후방 업무 중심으로 로봇을 도입한 뒤 컨시어지, 체크인 등 고객 접점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단계적 전략을 세웠다. 2030년까지 전 지점 상용화 모델 확산이 목표다. 롯데그룹 휴머노이드 전략은 ▲현장 실증 ▲운영 데이터 축적 ▲AI 고도화 ▲상용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 유통·제조·물류·호텔 등 서로 다른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활용 범위를 넓히고, 그룹 내부를 넘어 기업간거래(B2B) 로봇 솔루션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026.01.16 16:14신영빈 기자

한화손보·한화생명, 1000억원 차바이오텍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이 차바이오텍에 총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는 차바이오텍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한화손해보험이 700억 원, 한화생명이 300억 원을 참여하는 방식이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은 차바이오그룹의 의료·바이오 기술력과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에 한화 금융·보험사의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보험과 헬스케어 간 시너지를 확대,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업들은 ▲여성 대상 프리미엄 웰니스·헬스케어 사업 ▲보험 고객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AI·데이터 기반 건강 조기 모니터링 및 예방케어 모델 ▲해외 보험-헬스케어 융합 신규 사업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전략적 투자자 유치로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AI·IT·금융·건설 등 핵심 산업군과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확장 시너지를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협력이 확정된 카카오헬스케어와 LG CNS에 더해, 추가 파트너십이 가시화되면서 차바이오그룹이 구상해 온 '바이오-라이프 연합체(Bio-Life Alliance)' 생태계의 핵심 축이 완성돼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6.01.16 15:30김양균 기자

토큰증권 법 통과…하나금융·미래에셋 프로젝트 가동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서 기록·관리되는 토큰증권(STO) 관련 개정법이 2027년 시행을 앞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의 STO 컨소시엄이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낸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미래에셋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STO 플랫폼이나 상품 등에 대한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논의 중이다. 2023년에 결성한 컨소시엄으로 STO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설 채비 중이다. 현재는 금융사인 하나금융과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그동안 법제화가 되지 않아 준비만 하고 있었는데 법제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미래에셋과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으며, 예탁결제원과 인프라 테스트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측은 "하나금융과 주기적으로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등의 내용을 담은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6.01.16 14:28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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