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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로봇, 공장에 서다…'아틀라스' 연대기

휴머노이드가 미래 산업이 되는 순간이 왔다. 현대차그룹은 그 답으로 '아틀라스'를 꺼냈다. 올초 CES 2026에서 로봇이 공개되자 시장이 반응했다. 현대차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아틀라스의 역사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공개된 1세대 아틀라스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도로 개발된 유압식 휴머노이드였다. 재난 구조와 수색 임무를 위한 연구가 이어졌다. 당시 DARPA 관계자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한 살 아이와 같다"고 평가했다. 균형을 잡고 두 발로 서는 것 자체가 연구 대상이었다. 아틀라스는 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하며 차량 운전, 문 열기, 공구 사용, 밸브 조작 등 재난 대응 시나리오를 수행했다. 2016년 이후에는 전동 기반과 유압 액추에이터를 결합한 모델이 등장했다. 점프와 회전, 백플립, 파쿠르 동작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 시기 아틀라스는 전신 제어와 동적 균형 기술의 상징이었다. '넘어지지 않는 휴머노이드'라는 상징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연구 플랫폼이었다.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로봇은 아니었다. 2024년 전환점이 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0년 넘게 사용해온 유압식 아틀라스를 공식적으로 퇴역시키고, 완전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를 연구 프로젝트에서 산업용 제품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외형은 보다 직립형으로 바뀌었고, 인간 관절 범위를 넘어서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자유도를 확장했다. 작업 목적에 따라 교체 가능한 그리퍼 구조도 적용됐다.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에는 비용과 복잡성이 큰 장벽이었다. 개발 초기 모델은 대당 가격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시연 단계에서는 상징적 존재였지만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로 쓰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분명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양산형 아틀라스는 이같은 진화의 결과물이다. 업계에선 양산 가격을 약 2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 약 1.9m, 무게 90kg로 사람 체형에 가까워졌다. 56자유도를 갖췄고, 최대 50kg(지속 작업 기준 30kg) 가반 능력을 확보했다. 약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한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7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양산 전제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설비를 로봇에 맞게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로봇이 인간 작업 환경에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기존 시스템과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을 통해 다수의 아틀라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전제로 했다. 한 대가 학습한 작업 능력이 다른 로봇으로 공유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연간 3만대'라는 숫자도 상징적이다. 그룹 내부 공장에 우선 투입해 실증과 학습을 반복하고, 이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휴머노이드를 제조 인프라로 보는 관점이다. 휴머노이드는 이제 균형을 잡고 걷는 능력을 증명하던 단계를 지나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실험실에서 박수를 받던 로봇은 이제 공장에서 평가를 받게 됐다.

2026.01.20 10:45신영빈 기자

CJ, '제 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공로상 수상

CJ는 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이 지난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이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 등 기획 공모형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CJ문화재단은 설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공로상을 수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뮤지컬 시상식으로, 이 중 공로상은 뮤지컬 산업에 대한 장기적 기여 및 가치를 인정하는 명예 시상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2025년에는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2024년에는 극단 학전 등 한국 공연예술을 상징하는 거장이나 극단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CJ는 2006년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재단인 CJ문화재단을 설립해 잠재력 있는 비제도권 대중문화 창작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10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분야별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인 '스테이지업'은 작가·작곡가 팀 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하고, 창작지원금과 전담 PD 매칭을 기반으로 워크숍,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등 작품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제작사와 본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경우 후속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 진출 단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지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77편의 작품이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지원한 창작자 수가 147명에 이른다. 이 중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 총 25편이 본공연으로 제작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성과 음악성, 흥행성을 모두 입증받았다. '홍련' 역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홍련'은 작년 국내 6개 도시 투어를 거쳐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무대에 오르며 해외 관객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는 등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확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스테이지업 공모는 1월26일부터 2월27일까지 진행된다.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으며,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전문가로 구성된 총 5인의 외부 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4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은 창작자 지원사업 외에도 고(故)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며 신예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2014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작년 '관악문화재단', '유재하음악장학회'와 3자 후원 결연식을 진행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CJ그룹 관계자는 “CJ문화재단의 이번 공로상 수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창작에 몰두해 온 창작자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 K-컬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1.20 10:39박수형 기자

다보스포럼, 주요 그룹 총수 발길 뜸해진 이유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불참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와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해법을 모색하는 대표 행사다. 19일 WEF에 따르면 제56차 연례회의가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은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개최되며, 개방성을 통한 협력, 성장 동력 발굴 등 다섯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재계에서는 삼성·SK·현대차그룹·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불참하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등이 다보스포럼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 다보스포럼 참석 왜 들쭉날쭉? 다보스포럼 '단골'로 꼽혀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지만, 기고문을 통해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관련 로드맵을 제시하며 포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간다. 김동선 부사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올해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매년 꾸준히 참석하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로는 연초 경영 일정과 주요 사업 현안이 꼽힌다. 연차총회가 1월에 열리는 만큼 전략회의, 투자·인사 후속 조치, 글로벌 고객사 협의 등 일정이 겹치기 쉽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총수의 경우 보안·동선 관리 부담이 큰 데다, 다보스에서의 네트워킹이 최근에는 실무 라인 개별 미팅·비공개 협의로 대체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필참해야 하는 회의가 아닌 만큼 과처럼 매년 찾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당면한 사업 현안이 많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총수 행보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들은 2023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불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올해는 참석하지 않는다. 2023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고, 부산엑스포 유치라는 특수 목적이 맞물리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례적으로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는 국내 정부 인사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 내에서 등급이 있는데 매년 꾸준히 관여하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참석한다고 존재감이 단기간에 커지기는 쉽지 않다"며 "큰 안건이 있거나 주최측에서 요청·초청이 있다면 검토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억원을 들여서 갈 만한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다보스포럼 기본 참가 비용만 연회비로 7만 달러(약 1억원)가 넘는다. 멤버십·파트너십이 상위 레벨로 갈수록 비용은 더 커져 연간 10만~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만의 리그' 비판 속 위상 회복 시도 1971년 시작된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 올림픽'으로 불리며 각국 주요 기업인과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WEF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조직 내 혼선이 불거지면서, 다보스포럼의 상징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행사 자체가 '상위 1%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반복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워런 버핏 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등은 다보스포럼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WEF는 올해 영향력 있는 글로벌 인사들의 참여를 확대해 분위기 환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처음으로 참석하는 등 글로벌 기업 CEO 약 850명이 모이고, G7 등 국가 정상도 약 65명가량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국가 정상들과 기업 CEO 등 많은 사람에게 연락해 참석을 성사시켰으며, 포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이례적으로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모인 것은 핑크 CEO의 끈질긴 노력과 광범위한 인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WEF 측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안드레 호프만 로슈 부회장을 임시 공동회장으로 임명하고 올해 연차총회 이후 정식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총수 불참 속에도 이어지는 '젊은 경영진+전문 경영인' 발걸음 다보스포럼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에도, 각국 주요 기업인들이 모이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서의 효용은 여전하다는 시각이 있다. 특히 국제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하는 국내 젊은 경영진들 위주로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4년 연속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4세 중 맏형인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과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참석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불참하지만, 동생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올해도 참석을 이어간다. 미국 제련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2024년 첫 참석에 이어 올해도 다보스를 찾는다. 전문경영인들의 참석도 이어진다.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 회장과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참석한다. 신 부회장은 작년말 용퇴했지만, WEF 내 관련 역할을 맡아온 이력과 함께 지난 수년간 꾸준히 참석해온 만큼 올해까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대외협력(글로벌 대관) 담당 임원들도 다보스에서 주요국 정부·기업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6.01.19 18:17류은주 기자

대상, 대학생 봉사단 9기 모집

대상은 다음 달 2일까지 '대상 대학생 봉사단' 9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18일 대상에 따르면 회사의 대학생 봉사단은 2018년 출범해 대학가 식당 환경을 개선하는 '청춘의 밥'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왔다. 대상은 올해부터 사회공헌 슬로건을 '행동하는 존중'으로 정하고, 봉사단원이 직접 활동 대상을 발굴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의 참여형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기 봉사단은 2026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며, '청춘의 밥'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대상은 선발된 봉사단원에게 직원 멘토링, 수료증, 활동비, 굿즈와 푸드박스 등을 제공하고, 우수 활동팀 포상과 사회봉사활동인증관리시스템(VMS) 실적 인증, 입사 지원 시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원은 재학생과 휴학생 구분 없이 가능하며, 대상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상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 24~25일 열리는 입단식과 워크숍에 참여한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올해 봉사단은 '행동하는 존중'을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존중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변화를 만들어갈 대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19 17:12류승현 기자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출시 11개월 만에 2천26만개 판매

파리바게뜨의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이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천26만 개를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2월 파란라벨을 선보인 이후 통곡물 발효종을 적용한 건강빵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어졌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란라벨은 기존 건강빵 제품군과 비교해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2천26만개를 넘어섰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가 자체 개발한 통곡물 발효종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시간 발효 공정을 통해 풍미를 살리고, 통곡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당, 고단백, 통곡물 등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구성으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크랜베리 호밀 깜빠뉴'로 나타났다. 통곡물 호밀빵에 크랜베리와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을 더한 제품이다. 이어 '멀티그레인 호밀빵', '쫄깃담백 루스틱' 등이 뒤를 이었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 브랜드를 빵류에서 케이크, 선물, 음료 제품으로 확대했다. 저당 기준을 적용한 그릭요거트 케이크,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 저당 요거트 쉐이크 등이 포함됐다. 일부 제품에는 생유산균이나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설계가 적용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발효 기술과 원료 구성에 중점을 둔 건강 베이커리 라인”이라며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관련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9 09:57류승현 기자

스타필드 빌리지 찾은 정용진 회장 "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으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패러다임 시프트를 재차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을 더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방문해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걸 넘어 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고객을 위해 기존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스타필드의 새로운 콘셉트인 '빌리지'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를 역설한 이유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기존처럼 차 타고 찾아가는 복합쇼핑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라도 놀러갈 수 있는 '문 앞 복합쇼핑몰'이란 기존에 없던 가치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면 고객 역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오고 우리와 고객 사이 거리는 그만큼 확 좁혀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방문은 지난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현장경영이다. 죽전점에서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 한해 더 많은 현장을 찾겠다”고 공언한 지 열흘 만이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한 달여 만에 100만 명이 찾았다. 운정신도시 인구(약 29만 명)의 3배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이다. 파주시 전체 인구(약 52만 명)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방문객의 70% 이상은 운정 인근 거주민이다. 재방문율도 40%에 달한다. 당초 기대했던 대로 지역민들이 일상을 보내는 지역밀착형 리테일의 새로운 모델로 빠르게 안착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입점 업체의 60% 이상을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로 채웠다. 1~2층 중심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약 3만6천 권의 도서를 보유했다. 여기에 카페·라운지가 어우러져 고객의 독서·대화·휴식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오거나, 부모가 가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계속 콘텐츠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4층에서 개장을 준비 중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를 만나 설명을 듣기도 했다.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는 미국 크레용 브랜드 '크레욜라'가 만든 '창의력을 키우는 아트 체험 놀이 공간'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 문을 여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현재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시설 중 복합쇼핑몰 형태를 띈 '센트럴' 부분만 개장한 상태로 이곳과 이어지는 근린생활시설은 1분기 중으로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지역밀착형 리테일 플랫폼을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1.19 09:44김민아 기자

"세계서 가장 진보된 로봇"…현대차 아틀라스, 해외 언론서 주목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CES 2026 기간 동안 주요 해외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AP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두 다리로 스스로 일어나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어 다녔고 때때로 관중에게 손을 흔들거나 부엉이처럼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아틀라스의 시연이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를 다뤘다. 가디언은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교체 기능 등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처음으로 아틀라스를 공개 시연하면서 더 이상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 환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테크 전문 매체들은 현대차그룹 아틀라스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 완성도에 주목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 통합하며, 선도적인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이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에 투입되면 인간의 동료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경쟁사 제품보다 더 발전되고, 작업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평가했고, 디지털 미디어 마셔블은 "언젠가 아틀라스 로봇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터키 테크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현대차그룹에게 CES는 콘셉트카 전시를 넘어 실제 공장에서 자동화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로봇 전문지 로봇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가고자 하는 로봇 생태계는 AI 로봇의 대량생산과 사회적 구현을 가능하게 해 기술 측면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틀라스는 지난 8일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하는 Best of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수상했다. 씨넷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2026.01.18 09:00김재성 기자

금융사가 하는 프리미엄 요양원, 어떨까

금융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요양원은 어떤 모습일까. 신한라이프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지난 15일 경기도 하남시 시마지구에서 첫 번째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SOLÀCE) 홈 미사'를 열었다. 쏠라체 홈 미사는 1인 1실 구조로 이용자들의 사생활에 중점을 뒀다. 전체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64명으로 한정했으며 5개의 유닛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유닛의 어르신 수는 13명으로 제한됐다. 이마저도 어르신의 매달 입소 인원도 6~8명으로 정해놨다.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어르신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한 유닛 당 8명이다. 돌봄 직원 외에도 요양보호사들이 시간별로 교대 근무를 한다. 층마다는 간호사가 배정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이밖에 요양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내과·치과서 1달에 두 차례 방문헤 어르신의 상태를 검진한다. 비용은 다른 곳에 비해 2배 가량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요양원 이용료는 차등적이지만, 대부분 200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쏠마체의 한 달 이용 금액은 400만원 후반대로 형성됐다. 다만, 노인요양시설 개정법에 따라 만들어진 신설 기관인 만큼 기존 기관보다는 시설 규정이 과거 시설에 비해 엄격하다. 개정법에 따르면 1인당 침실 면적을 확대해야 하고 치매 전담실 설치 권장 등이 포함됐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의료적 안심이 확보되는 케어 시스템과 전문 돌봄 인력을 통해 프리미엄 요양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운영 목표다”며, “쏠라체 홈 미사에서 확립하는 기준과 역량으로 우아한 삶이 어우러지는 라이프 커뮤니티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이는 첫 시니어 시설로, 금융·주거·의료 서비스를 한 공간에 담아낸 곳”이라며, 편안한 일상이 이어지는 생활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운영을 통해 쌓이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차분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7 10:30손희연 기자

글로벌 기업, 올해 AI 투자 더 늘린다…"단기 성과 없어도 돼"

올해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가 발표한 '2026 AI 레이더'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단기 성과 없이도 AI 투자를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응답에 답한 기업이 전체 95%에 달했다. 보고서는 AI가 더 이상 IT 부서의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중장기 기업 성장 전략을 좌우하는 필수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AI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AI는 최고경영자(CEO)의 직접적인 의사결정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CEO 중 72%는 자신을 AI의 주요 의사결정자라고 답했으며, 절반은 AI 전략 성과가 직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환을 주도하는 CEO들은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주당 8시간 이상을 AI 학습과 전략 수립에 투자하며, 실행 과정까지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G는 기업 간 AI 성과 격차가 단순한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조직, 인재, AI 에이전트 전략에서 갈리고 있다고 짚었다. 선도 기업들은 AI 예산의 60%를 기존 인력 업스킬링과 재교육에 배분하며, 후발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AI 에이전트 투자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선도 기업들은 2026년 AI 예산의 절반 이상을 에이전트형 AI에 배정하고 있으며, CEO의 약 90%는 AI 에이전트가 2026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뱅 뒤랑통 BCG X 글로벌 리더는 "진정한 경쟁 우위는 개별 기능 개선이 아니라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서 나온다"며 "CEO 10명 중 9명은 2028년에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진석 BCG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 파트너는 "한국은 AI 학습과 활용 속도가 매우 빠르고, 대규모 제조·산업재 기업이 밀집한 국가"라며 "지금은 AI를 기술 실험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하는 속도의 임계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2026.01.16 18:44김미정 기자

롯데그룹, 휴머노이드 로봇 전방위 확산

롯데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축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기술(IT) 계열사부터 물류, 호텔 서비스까지 실증과 사업화를 병행하며 휴머노이드를 차세대 현장 자동화 핵심 수단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롯데그룹 휴머노이드 전략 중심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소프트웨어(SW) 기반 AI 사업을 넘어 물리적 로봇과 결합된 피지컬 AI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범용 휴머노이드 기반 서비스형 로봇(RaaS)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피지컬 AI 및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하드웨어는 유니트리 소형 휴머노이드 'G1'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에는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탑재했다. 아이멤버는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거대언어모델(LLM), 비전 AI 등 핵심 엔진을 내재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를 통해, 다양한 휴머노이드와 로봇 기기로 아이멤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물류 부문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휴머노이드 실증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 전문기업 로브로스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지원 사업' 국책과제에 참여해, 업계 최초로 이족 보행 AI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실증에는 로브로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가 활용된다. 이 로봇은 좁고 복잡한 물류센터 환경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며, 사람 손과 유사한 로봇 핸드를 통해 피킹·포장 등 정밀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한다. 광운대, 경희대, 서강대 등 참여 대학들은 이족 보행 안정성, 원격 작업, 로봇 핸드 정밀 조작 등 분야별 기술 검증을 맡고 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부 물류 시스템과 연동해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향후 진천 풀필먼트센터를 시작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확산은 서비스 산업으로도 이어진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위로보틱스 '알렉스' 하드웨어를 활용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협력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정부·학계·기업이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 일원으로, 객실 정비와 비품 운반 등에서 요구되는 섬세한 손동작 구현을 위한 5핑거 조작 기술과,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한다. 롯데호텔 서울을 시범 운영지로 지정해 직무 분석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 초기에는 후방 업무 중심으로 로봇을 도입한 뒤 컨시어지, 체크인 등 고객 접점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단계적 전략을 세웠다. 2030년까지 전 지점 상용화 모델 확산이 목표다. 롯데그룹 휴머노이드 전략은 ▲현장 실증 ▲운영 데이터 축적 ▲AI 고도화 ▲상용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 유통·제조·물류·호텔 등 서로 다른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활용 범위를 넓히고, 그룹 내부를 넘어 기업간거래(B2B) 로봇 솔루션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026.01.16 16:14신영빈 기자

한화손보·한화생명, 1000억원 차바이오텍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이 차바이오텍에 총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는 차바이오텍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한화손해보험이 700억 원, 한화생명이 300억 원을 참여하는 방식이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은 차바이오그룹의 의료·바이오 기술력과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에 한화 금융·보험사의 사업 인프라를 결합해 보험과 헬스케어 간 시너지를 확대,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업들은 ▲여성 대상 프리미엄 웰니스·헬스케어 사업 ▲보험 고객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 ▲AI·데이터 기반 건강 조기 모니터링 및 예방케어 모델 ▲해외 보험-헬스케어 융합 신규 사업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전략적 투자자 유치로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는 동시에, AI·IT·금융·건설 등 핵심 산업군과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확장 시너지를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협력이 확정된 카카오헬스케어와 LG CNS에 더해, 추가 파트너십이 가시화되면서 차바이오그룹이 구상해 온 '바이오-라이프 연합체(Bio-Life Alliance)' 생태계의 핵심 축이 완성돼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6.01.16 15:30김양균 기자

토큰증권 법 통과…하나금융·미래에셋 프로젝트 가동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서 기록·관리되는 토큰증권(STO) 관련 개정법이 2027년 시행을 앞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의 STO 컨소시엄이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낸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미래에셋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STO 플랫폼이나 상품 등에 대한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논의 중이다. 2023년에 결성한 컨소시엄으로 STO 시스템 구축 마련에 나설 채비 중이다. 현재는 금융사인 하나금융과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그동안 법제화가 되지 않아 준비만 하고 있었는데 법제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미래에셋과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으며, 예탁결제원과 인프라 테스트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측은 "하나금융과 주기적으로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등의 내용을 담은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6.01.16 14:28손희연 기자

현대차그룹, AI·로보틱스 인재 영입해 '피지컬AI' 시대 준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로보틱스 혁신을 위한 기술인재 확보에 본격 나섰다. 16일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서 AI와 로보틱스 개발을 주도한 밀란 코박을 그룹 자문으로 영입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밀란 코박 선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피지컬 AI' 경쟁력에 대한 확신과 전략적 자신감에 대한 결단이라는 평가다. 정 회장은 제조 강국으로서의 원천 경쟁력을 활용해 피지컬 AI에서 승산이 있다고 강조하며,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은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로보틱스 생태계와 AI 고도화 전략을 공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첨단플랫폼(AVP)본부장 및 포티투닷 대표로 임명된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박사에 이어 밀란 코박까지 합류한 이번 영입은 단순한 인재 채용을 넘어, 현대차그룹이 '실험실의 기술을 인류 삶 속으로 가져오겠다'는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첫 신호탄을 쏜 순간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밀란 코박은 2016년 테슬라에 입사한 후, 최근까지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AI·SW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량과 로보틱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 영역에서 테슬라의 기술 혁신을 이끈 핵심 리더로 평가받는다. 특히 오토파일럿을 일상 운전의 필수 기능으로 만든 주역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리드하며 2세대 오토파일럿 개발을 주도했다. 자체 칩 기반 HW 통합과 컴퓨터 비전 중심의 자율주행 풀스택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기술 벤치마크를 제시했다. 2022년부터는 오토파일럿과 함께 옵티머스 엔지니어링 디렉터로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총괄했다. 차량에 적용되던 비전 기반 엔드-투-엔드 학습을 로봇에 접목해 피지컬 AI가 업계 화두가 되기 전부터 테슬라의 AI 생태계 확장을 이끄는데 기여했다. 특히 초기 컨셉 단계에서 시작해 실제 공장 시험 운영까지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며 2024년 부사장(VP)으로 승진했다. 이러한 공로로 일론 머스크는 작년 6월 밀란 코박이 테슬라를 떠날 당시 "지난 10년간 테슬라에 기여해줘 감사하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직접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올해 주가 상승률은 40%에 육박하고 있다. 밀란 코박은 현대차그룹 자문이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로서 앞으로 그룹의 미래 사업 대응을 위한 전략 및 기술, 피지컬 AI, 지능형 로봇 개발과 양산 가속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는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밀란 코박의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아틀라스, 스팟, 스트레치 등 핵심 제품군의 상용화를 앞당기며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2026.01.16 11:07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테슬라 옵티머스 핵심 주역 '밀란 코박'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의 융합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를 영입한다. 현대차그룹은 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그룹 자문역으로 선임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밀란 코박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옵티머스'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관련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AI 기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팟(Spot)·스트레치(Stretch)·아틀라스(Atlas) 등 혁신적인 로봇 제품군의 중장기 전략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현대차그룹에도 AI 및 엔지니어링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그룹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 AI·로보틱스 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밀란 코박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자 수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산업 기반이 더해져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혁신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밀란 코박은 AI·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신가이자 리더"라며 "그의 합류로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AI·로보틱스 융합을 통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16 10:04김재성 기자

LG AI연구원, 'K-엑사원'으로 국가대표 AI 입증…구광모 'ABC 전략' 빛났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K-엑사원(K-EXAONE)'이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 1차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AI 모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온 'ABC전략'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것이란 평가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2차 단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평가에서 K-엑사원은 객관적인 성능 지표를 측정하는 '벤치마크 평가',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전문가 평가', 그리고 실제 효용성을 판단하는 '사용자 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기술력을 입증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임을 증명한 셈이다. LG 측은 이번 성과가 지난 2020년 구광모 대표의 주도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묵묵히 쌓아온 기술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평소 AI를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새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번 성과는 LG의 AI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LG 컨소시엄이 프로젝트 착수 단 5개월 만에 완성도 높은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LG AI연구원이 축적해 온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에서 시작된 혁신은 이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K-엑사원이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K-엑사원이 글로벌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라면서 "단순히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의 적용 확산과 핵심 인재 육성 등 전방위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이번 1차 평가 1위를 발판 삼아 AI 기술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다. 임 연구원장은 "이번 1차수 모델은 프런티어급 AI로 도약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시작점"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성능 고도화 단계를 거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완성형 K-엑사원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엑사원을 시작으로 멈추지 않고 달려온 여정 속에서, 이번 결과는 더 큰 도약을 향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K-엑사원을 더욱 고도화하여 글로벌 생태계로 진화하는 국가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광모 대표의 뚝심 있는 AI 투자와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K-엑사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1.15 16:32남혁우 기자

차바이오텍, LG CNS로부터 100억원 투자 유치

차바이오텍이 LG CNS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LG CNS와 지분 투자 및 AX·DX 사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과 LG CNS CEO 현신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차바이오텍의 100억 원 규모 신주배정 유상증자에 LG CNS가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앞으로 차바이오텍과 함께 차헬스케어, 차AI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서 진행된다.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 내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과 함께 병원, 연구소, 제약, 의료 서비스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할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인프라 혁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료제 생산 시설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생산 공정도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 차바이오그룹의 전략 사업인 'AI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도 공동 사업화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병원, 주거 공간,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생활 데이터를 헬스케어에 특화된 AI가 분석해 건강 위험신호가 포착될 때 의료진 연결, 진료 안내, 응급대응 등 후속 조치를 자동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LG CNS가 보유한 sLLM,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의료·유전자·생활 데이터를 수집·정제·통합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현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미국·싱가포르·호주·일본 등 해외 병원네트워크를 활용해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 등 헬스케어 유관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찾기로 했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CSO는 “AX와 DX는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IT 사업 분야 핵심 역량을 보유한 LG CNS와 협력해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1.15 16:18김양균 기자

교원그룹 랜섬웨어 조사 5일째…"현재까지 파악된 내용 없어"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8시경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해 현재 관계 기관 및 복수의 보안 전문기관과 협력해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교원그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한 고객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고객 정보는 554만명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교원그룹 계열사 중 교원투어와 교원위즈가 운영하는 위즈아일랜드, 프랜시스파커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랜섬웨어 침해 및 데이터 유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업들은 랜섬웨어 침해 정황이 있는 서버와 물리적·구조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베이스(DB)를 운용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당사는 KISA 신고 대상에 이같은 계열사를 포함한 것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하고 신속한 대응 원칙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며 "교원그룹은 현재 조사 단계에 있는 사안의 특성을 감안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언급은 지양하고 있다. 확인된 사실에 한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5 15:07김기찬 기자

기로에 선 현대차, '알파마요' 도입해 자율주행 새출발 할까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전략의 분기점에 섰다. 지난해 말부터 공석이던 첨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자리에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었던 박민우 박사를 영입하면서다. 글로벌 완전자율주행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종전처럼 기술 내재화 기조를 이어갈지, 엔비디아 등 외부 기술과의 협력을 확대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박민우 박사를 선임했다. 박 박사는 내달 말부터 현대차로 출근할 예정이다. 약 한 달여간 이어졌던 AVP 본부장 공백이 해소되면서, 자율주행 사업 향방을 지켜보던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들의 긴장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포티투닷 협력사 한 관계자는 "송창현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모든 계획이 중단됐었다"며 "기존에 잡아놓은 일정이 유지될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년간 공들인 기술 내재화…'알파마요'가 변화 이끌까 이 같은 시선은 협력사뿐 아니라 자율주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 자율주행 시각·언어·행동(VLA) 인공지능(AI) 모델 '알파마요 R1'을 공개하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의 자율주행을 총괄하는 박민우 신임 사장이 엔비디아에서 근무했던 만큼 알파마요와 협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알파마요를 본 뒤 임원진에 엔비디아와 협력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CE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정통한 자율주행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될 것이며 앞으로 둘의 협력 관계가 더 깊어진다는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로봇과 피지컬 AI, 자율주행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 엔비디아의 GPU 공급 등 다양한 협력을 한 세트로 가져가려는 방향성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포티투닷을 인수한 2021년부터 약 5년 가까이 자율주행 기술 등 SDV 내재화에 공을 들여왔다. 투자액만해도 약 2조원에 달한다. 자체적인 기술력이 축적된 상황에서 외부 기술로 전환할 경우 기존 개발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사실상 다시 원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부임하더라도 기존 기술력을 개발해 고도화할 것이라는 현대차 내부 시선이 존재한다"며 "다만 모든 뜻은 새로운 리더가 정하는 것이라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력, 테슬라 '압도적'…"이제부터 따라가면 돼" 지난해 12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최고경영자(CEO) 허샤오펑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테슬라의 최신 완전자율주행(FSD) V14.2를 체험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웨이보에 "FSD가 1년 만에 레벨4(운전자 무개입)에 가까운 성능으로 발전했다"며 "샤오펑의 최신 기능은 아직 부족하다"는 뜻을 남겼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은 올해 1분기 중 차세대 스마트 드라이빙 소프트웨어 VLA 2.0을 출시하고 오는 8월까지 FSD V14.2에 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센서 입력부터 주행 판단과 제어까지를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자율주행은 테슬라만이 선두라는 뜻이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력이 가장 고도화된 샤오펑도 테슬라의 기술력과 격차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상황"이라며 "현대차도 지금부터 열심히 개발에 집중하고 시간을 들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통해 2만 5천개 도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테슬라는 전세계 도시에서 차량 카메라 8개를 활용해 계속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엔비디아는 완성차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에 나서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우 신임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와 AVP 사이에서 자율주행 전환을 발빠르게 이끌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인재가 완성차 업계로 경력을 전환하면 가장 큰 문제는 문화의 차이다. 그러나 박 신임 사장이 테슬라에서 자동차 개발을 해온 만큼 생각보다 갈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인사는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R&D센터는 수평적인 조직으로 통솔력과 융합을 잘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신임 사장이 수장의 역할, 기존의 문제점을 잘 희석하고 통솔력과 설득력, 융합에 대한 것들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1.15 09:51김재성 기자

한화 김동관, 전기추진선박 생태계 제안…"EU서 시범사업 논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전기 추진 선박 생태계 구상을 내놨다. 1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개막 예정인 제56회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앞서, 포럼 공식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세계 해운 산업 판을 바꿀 '전기 추진 선박 기반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제안한 바 있으며, 이번 기고에서는 이를 넘어 포괄적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전기 선박 개발 ▲안정적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항만 충전 인프라 구축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확충 등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국제해사기구(IMO) 2050년 넷제로 목표, 유럽연합(EU)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해운사들이 2027년 이후 배출량 전량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선박 탄소포집과 같은 과도기적 방식이 불가피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선박 동력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 선박의 본격 확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며, 접근성이 높은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만에는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 조선·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 산업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첨단 ESS 및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해양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선박과 항만이 생태계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 기반 ESS 및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 청정에너지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기업과 기관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도적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적 변화에는 공공-민간 협력이 필수”라며, 긴밀한 민관 협력이 뒷받침돼야 상용화의 길이 열린다고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2010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한 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3년 포럼의 영글로벌리더(YGL)로 선정됐고, 2015년 '경제 엔진 재점화' 세션, 2016년 '저탄소 경제' 세션 등에 패널로 참여했다. 2024년 연차총회에서는 연사로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제안한 바 있다.

2026.01.15 08:59류은주 기자

한화, 인적분할에 3세 승계구도 관심↑…"한화에너지와 합병 안 해"

한화그룹이 점진적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너 3세 승계구도를 확립해 나간다. 올해 첫 변화는 지주사 격 계열사인 한화가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 정점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변동으로 김동관 부회장 중심 지배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 존속법인에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핵심 사업이 남게 되면서 장남 중심 승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관장하던 테크·라이프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로부터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신설하는 결정을 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에 속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한화그룹 측은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를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삼형제 계열 분리와는 무관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 인적분할이며 최대주주간 추가 계열 분리 및 지분 정리, 지분 교환 매각과 관련된 계획은 없다"며 "금융 부문 추가 분할 계획 역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한화에너지가 IPO를 하더라도 한화의 현금 흐름이나 자산 가치에 변화를 주는 상황은 아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은 전혀 검토하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김동관 부회장 중심 승계를 위해 김 부회장이 지분 50%를 가진 한화에너지를 상장시킨 후 한화와 합병시키는 시나리오가 꾸준 거론돼 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로, 지난해 프리 IPO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2천763억원(5%), 8천291억원(15%) 규모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약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 약 20%로 재편된다. 이 때문에 두 아들의 지분 매각이 김 부회장 중심 승계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밝혔듯이 추가 계열분리나 지분 정리를 위한 지분교환 매각 계획은 없다"며 "사업군을 명확히 분리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주환원 강화 관련 질문도 이어다. 한화 관계자는 "전년 배당금 800원에서 올해는 25% 이상 상향한 1천원을 책정했다"며 "자회사들 현금흐름이 추가적으로 증가한다면 점진적으로 배당을 증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4천56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이같은 발표에 이날 한화 주가는 전일대비 25.37% 오른 12만8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6.01.14 16:2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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