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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무효에도 車 '폭풍전야'…15% 글로벌 관세에 촉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글로벌 15% 관세' 체제로 전환하고 다른 관세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은 대미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공급망 재편과 현지 생산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관세 부과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으며, 관세는 헌법상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방대법원은 경제·정치적으로 중대한 정책을 행정부가 의회의 명확한 위임 없이는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중대 문제 원칙'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부과됐던 상호관세는 효력을 상실했다. 다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법 122조는 국제수지 적자 등을 이유로 의회 승인 없이 최장 150일간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적 수단은 변할 수 있지만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관세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122조 관세가 만료되면 301조 조사를 통해 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미 자동차·철강 등에 적용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역시 유지된다. 사실상 '상호관세'만 사라졌을 뿐, 고관세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체결한 무역합의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미 투자 약속 역시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상호관세 없어졌지만 품목관세 여전…득실 따지기 어려운 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폐지된 상호관세만큼의 관세 수입을 충당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대미투자를 밝혔던 국가들은 전후상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지난해 무역 합의 당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자동차 관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기업 10여 곳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업 차원의 대응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상호관세는 사라졌지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122조에 따른 15% 관세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 인상 부담 확대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열린 대책회의 자리에서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리며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했고,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구축해 연간 120만대 수준의 현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배터리 등 공급망 현지화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새롭게 도입되는 15% 단일 관세 체제가 한국·일본·EU 등 자유무역협정(FTA) 동맹국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세계무역경보(GTA)에 따르면 글로벌 15% 단일 관세 체제가 적용될 경우 브라질은 평균 관세율이 13.6%포인트 하락하고, 중국은 7.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일본·EU 등은 기존 품목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평균 관세 부담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 높은 미국 '리스크'로 부상…"시장 다변화 승부봐야"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구조적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이 어려운 인물로, 한미 간 기존의 혈맹 개념은 사실상 약화된 상태이며, 국가 간 협약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제는 미국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판매 물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며 "원자재부터 부품, 완성차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의 다변화 역시 전 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2.23 15:32김재성 기자

과기정통부, 미 백악관과 기술번영 위한 워킹그룹 출범 합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양국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에 합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2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해 10월 APEC 주간 정상회담 때 양국 정부간 체결한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 이행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워킹그룹은 인공지능(AI), 연구 안보, 통신 혁신, 생명공학, 양자 기술, 우주, 기초 과학 연구 등 양해각서에 명시된 구체적인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정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우리나라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무부가 조정을 담당한다. 수석 대표는 우리나라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미국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맡는다. 이외에 특정 기술 분야 논의를 위한 하위위원회도 구축하기로 했다. 워킹그룹 논의 결과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공개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양국의 복지와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과기공동위에서 기술번영 양해각서 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2 12:29박희범 기자

피지컬 AI 로봇, 산업 현장으로…현대차그룹 125조원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25조2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피지컬 AI와 결합한 로봇 산업을 그룹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사상 최대 규모인 125조2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제조 인프라와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로봇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기술 고도화에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내 로보틱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생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도를 높이며 공급망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 AI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서 확보되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80%를 확보하며 로봇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휴머노이드 및 모바일 로봇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로봇 기술의 성패가 결국 현장에서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개선 체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터·감속기·액추에이터·센서·배터리 등 핵심 부품 기업들이 촘촘히 연결된 후방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아틀라스에 정밀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며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로봇 밀도 1위·노동력 감소…한국, 로봇 도입 최적 환경 한국은 이미 제조 현장을 기반으로 높은 운영 경험과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제조업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1012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제조업 분야에서 선진국인 싱가포르(730대), 독일(415대)을 크게 앞선 수치다. 단순 도입을 넘어 공정 설계·유지보수·안전 관리 등 운영 전반의 경험이 축적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정밀 공정 산업에서 축적된 로봇 운영 경험은 물류·서비스 분야로 확산 가능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인체에 무리가 가는 반복 작업을 대체하고, 24시간 가동 체계를 유지하며,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로봇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봇 산업 경쟁 구도는 기술 성능 중심에서 현장 검증과 운영, 확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반복 운용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지속 개선하는 체계가 산업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피지컬 AI 역시 이 같은 현장 데이터 확보 여부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꼽힌다.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2034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에 따르면 2030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정보원은 산업연구원에서 목표로 제시한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0%)를 달성하려면 2034년까지 노동시장에 취업자 122만2천명이 추가로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물류·의료·요양·서비스 전반에서 구조적 인력 공백이 확대되면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2024~2028)'을 통해 로봇을 중장기 산업화 대상으로 규정하고 실증, 규제 개선,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AI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는 정책 기조 속에서 로봇은 대표적인 산업 응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현장 중심의 실증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금은 기술 자체보다 산업 전략 차원의 방향 설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2.22 09:49김재성 기자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 별세…향년 85세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신 의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롯데호텔·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고 롯데쇼핑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데 이어 2012년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서 각각 2대, 3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장학·복지 사업을 이끌었다. 롯데재단은 “40여 년간 약 52만 명에게 25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신 의장의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신 의장은 자녀들이 함께한 가운데 2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종했다. 장례는 장혜선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롯데재단장'으로 3일간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한남공원묘원이다.

2026.02.21 19:33류승현 기자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 워킹그룹 출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과학기술 보좌관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실장 마이클 크라치오스와 양자 면담을 통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해 APEC 주간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부가 체결한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에 합의했다. 양국은 AI, 연구 안보, 통신 혁신, 생명공학, 양자 기술, 우주, 기초 과학 연구 등 한-미 기술번영 MOU에 명시된 구체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정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무부가 조정을 담당하고 특정 기술 분야를 논의하기 위한 하위위원회가 포함될 예정이다.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결과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한미는 기술번영 양해각서라는 체계를 통해 최근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반영한 전략적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설정하였고, 워킹그룹 운영에 합의하면서 실체적 협력 도출에 착수하게 됐다”며 “올해 과기공동위에서 기술번영 양해각서 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1 12:18박수형 기자

JB금융, AI 내부 역량 강화…역대 최고 상금 걸었다

JB금융그룹이 내부 인력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고 상금을 건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JB금융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정읍 아우름캠퍼스에서 총 상금 1억원 규모를 걸고 AI를 활용한 신속한 아이디어 구현, 빅데이터 실질 적용 역량 강화 등에 대한 해커톤을 진행했다. JB금융지주를 비롯해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에서 총 66개팀이 참가했다. 금융 비즈니스 담당 인력과 IT 인력이 한 팀을 구성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다양한 최신 트렌드 기술을 활용해 도전적 시도들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은 JB우리캐피탈의 '뉴웨이브(NewWave)팀 - AI기반 차세대 기업 여신심사·분석 솔루션' 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광주은행의 '루이비통(LV; Log Value)팀', 전북은행의 '넥사(NEXt Arena)팀' 이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상, 특별상등 총 11개팀이 수상하며 참가의 의미를 부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기술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요구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보다, 사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초점을 둔 기획 방향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B금융그룹은 향후에도 생성형 AI 및 로우코드 개발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 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2.20 11:26손희연 기자

코오롱베니트, 대상그룹 SAP 인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데이터 역량 입증

SAP 온프레미스 인사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오롱베니트가 데이터 중심 마이그레이션 역량을 앞세워 사업을 강화한다. 코오롱베니트는 대상그룹의 인사관리시스템(HCM)을 최신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PCE)' 환경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의 SAP HR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PCE 환경으로 분리·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코오롱베니트는 대상그룹 인사 시스템의 운영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SAP 데이터 전환 전문기업 에피유즈랩스의 '선택적 데이터 이관' 기술이 적용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에피유즈랩스의 데이터 싱크 매니저(DSM) 솔루션을 활용해 필요한 HR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이관하고 자동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고 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를 토대로 불필요한 레거시 데이터를 정리하고 최적화된 데이터 구조를 구성했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인사·급여 데이터의 보안성도 강화했다. 또 반복 테스트와 사전 검증을 거쳐 최소한의 다운타임으로 시스템 전환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6개월간 진행됐으며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SAP HR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관 전략을 수립하고 총 3차례의 데이터 이관 리허설과 단위·통합 테스트를 수행했다. 대상그룹은 업무 연속성을 유지한 채 최신 클라우드 인사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향후 인사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SAP는 기존 온프레미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대한 단계적 서비스 종료(EOS)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SAP PCE 환경으로의 조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대상그룹은 이번 전환으로 인사 업무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스템 관리 비용 절감과 업무 처리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구축된 HCM 시스템은 조직·인사·급여·근태 관리 등 핵심 기능을 SAP PCE 표준 환경에 맞춰 구현했으며 그룹웨어와 연말정산 시스템 등 주요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도 구성했다. 통합인증(SSO) 적용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을 통해 보안성과 확장성도 강화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SAP 구축과 전환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완료를 계기로 SAP HCM PCE 전환 시장에서도 데이터 중심 마이그레이션 전문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SAP 전환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 이관 품질"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SAP HCM 전문 역량과 글로벌에서 검증된 에피유즈랩스의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택적 데이터 이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SAP PCE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9 17:37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권태형 "감·촉만 믿던 채용 이제 끝…마이다스 AI로 진짜 인재 뽑는다"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스펙 중심 채용 관행으로 그동안 수많은 인재가 서류 단계에서 탈락했습니다. 면접에선 면접관의 '감'이나 '촉'에 의존하면서 특정 스타일의 사람만 선호하는 경향도 강했구요.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로 인적자원(HR) 영역 내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추진함으로써 기업들이 '진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권태형 마이다스인 HR 솔루션 사업 총괄(CP)은 19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마이다스그룹이 선보인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소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는 원하는 인재 조건을 입력하면 채용 프로세스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자동화 솔루션이다. 마이다스그룹은 세계 1위 건설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국내 1위 HR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그룹이다. 지난 2000년 마이다스아이티로 시작해 우리나라 최초로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2015년 HR 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 HR 솔루션 전문 기업인 마이다스인과 마이다스원을 설립했고, 2021년에는 자인연구소를 출범시켜 '사람 경영' 철학을 체계화해 왔다. "AX, 채용의 본질로 돌아가는 과정" 최근에는 HR 시장에서 AX가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함에 따라 '채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이다스원이 개발하고 마이다스인이 보급하는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지난 10~11일 'AX 데이'에서 첫 공개하자, 현대위아·LG CNS·HD한국조선해양·현대오토에버·삼성웰스토리·우리은행 등 주요 기업의 HR 실무자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권 CP는 "HR에서의 AX는 본질로 회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전환(DX)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HR 업무 효율을 높였다면, AX는 한 단계 더 나아가 HR 담당자가 '우리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정확히 선발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본다"고 정의했다. 이어 "현실에서 HR 담당자들은 과도한 업무량과 반복 업무로 인해 정작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의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며 "적합한 인재가 적합한 곳에서 일할 때 기업의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돕기 위해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CP는 최근 HR 시장에서 AX가 주목받는 배경으로 채용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들었다. 공채 중심 구조가 빠르게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업 인사 조직의 업무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또 채용이 연중 상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HR 담당자 한 명이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관리하는 일도 일상화됐다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공고 등록부터 지원자 응대, 면접 일정 조율, 결과 통보까지 같은 업무가 반복되면서 정작 인재를 깊이 있게 판단할 시간은 부족해졌다"며 "이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좋은 사람을 뽑자'고 말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4가지 에이전트로 채용 전 과정 자동화…"최종 결정은 HR" 이 같은 환경에서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는 채용 운영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고 지원자 데이터를 일관된 기준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이 인재상과 직무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채용 절차를 구성하고 지원자의 역량도 체계적으로 분류·정리한다. 면접 단계에서는 역량 데이터를 토대로 질문 가이드를 제시해 평가 편차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더 높여준다. 권 CP는 "우리는 채용 업무를 ▲프로세스 설계 ▲채용 운영 ▲인재 선발 ▲성과 보고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4가지 에이전트를 설계해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로 선보였다"며 "'최종 의사결정은 반드시 HR 담당자가 한다'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용 에이전트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보조 도구이지,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다"며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우려가 있지만, AI는 HR 담당자가 본질적 역할에 집중하도록 돕는 에이전트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HR 환경에서 AX가 특히 중요해지는 배경으로 ▲수시 채용 확산에 따른 HR 업무량 폭증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높은 사회적 요구 ▲스펙 중심에서 역량 중심 사회로의 전환 필요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공채 중심 구조가 빠르게 수시 채용 체제로 전환되면서 채용은 상시 업무가 됐고, 이에 따라 HR 담당자들의 운영 부담은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봐서다. 여기에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평가 기준의 일관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도 높아지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졌다고 진단했다.권 CP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변화 속도가 빠르고 요구도 강하다"며 "AX는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적 검증 거친 AI 채용…카이스트 연구로 입증 이에 맞춰 마이다스그룹은 AX를 통해 채용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업무를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역량 중심 선발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AX 시대의 우리 역할은 역량 중심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펙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성과와 연결되는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이다스그룹은 뇌신경과학 기반 AI역량검사(역검)와 채용 관리 솔루션(ATS)을 결합해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로 통합했다. 지원 초기 단계부터 역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채용 전 과정을 자동 운영함으로써 선발의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또 권 CP는 데이터의 객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마이다스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AI역량검사의 성과 타당도는 0.51에 달한다. 이는 미국 고용노동부 기준 '매우 유용' 단계인 0.3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기존 채용 지표인 학벌(0.01)이나 면접(-0.04)은 성과 예측과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카이스트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우리의 AI역량검사가 기존 방식 중 유일하게 입사 1년 후 성과를 예측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에이치닷은 이러한 과학적 기반 위에 AI 에이전트의 효율성을 더한 결정체"라고 역설했다.이어 "그동안 기업들이 역검을 면접 이전 단계의 보조 도구로 인식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AX 시대에는 통합 에이전트 형태로 제공하면서 효과성과 효율성을 함께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은 이를 통해 정확한 선발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권 CP는 공정성과 일관성 확보도 AX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면접관마다 질문과 평가 기준이 달라 발생하는 편차를 줄이고 동일한 기준을 모든 지원자에게 적용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CP는 "수천 명의 지원자를 사람의 직관만으로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AI는 같은 기준을 흔들림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채용 데이터가 축적되면 HR 조직의 역할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순히 채용을 진행하는 부서를 넘어 어떤 역량을 가진 인재가 성과를 내는지 분석하고 이를 다음 채용 전략에 반영하는 체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CP는 "성과 리포트와 분석을 통해 어떤 역량의 사람이 성과를 내는지, 어느 단계에서 좋은 인재를 놓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HR이 경영진에게 데이터 기반으로 채용 전략을 제안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X 시대 핵심은 대체가 아니라 전환"이라며 "HR은 운영자에서 전략가로, 실무자에서 의사결정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용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며 "데이터 기반으로 인재 전략을 설계하는 조직으로 HR이 자리 잡을 때 기업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2026.02.19 15:44장유미 기자

KB금융, 첨단산업 육성 '마중물'…1조원 규모 펀드 결성

KB금융그룹이 약 1조원 규모로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원 전액을 100% 그룹 자본으로 조달한다. 펀드 운용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없는 환매금지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통해 관련 평가손익의 당기손익 반영 부담을 낮춤으로써, 대규모 펀드의 장기 투자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했다. 해당 펀드 구조는 금융위원회와 회계기준원 등에서 지난해 8월 회계기준을 명확히했다고 KB 측은 설명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균형성장 SOC(교통·환경·사회적 인프라, MICE 산업 등) ▲디지털 인프라(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센터 등) ▲에너지 인프라(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등) ▲재생에너지 대전환(태양광·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등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편입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독보적인 인프라투자 노하우와 주요 계열사가 시장에서 증명해 온 투자·운용 역량을 결집하여, 1조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본 펀드가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첨단 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방과 중소기업,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며,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한다. 투자금융부문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로 나뉘며, 투자금융부문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되고, 기업대출부문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공급된다.

2026.02.19 12:53손희연 기자

bhc, '치킨 버거' 판매 매장 늘린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개포자이스퀘어점에서 시범 운영한 치킨 버거가 호응을 얻자 서초교대점과 구의역점에서도 점심 시간대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9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확대는 지난해 10월 개포자이스퀘어점에서 치킨 버거를 선보인 이후 3개월간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해당 기간 개포자이스퀘어점에서 판매한 치킨 버거 3종은 점심시간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다. 회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치킨을 즐기려는 직장인과 거주민 수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치킨 버거는 서초교대점과 구의역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bhc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거점 매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초교대점은 학교와 오피스가 밀집해 점심 수요가 높은 지역인 반면, 구의역점은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먹자골목 상권과 맞닿아 있어 '혼밥' 수요를 겨냥했다. 현재 운영 중인 치킨 버거 메뉴는 3종이다. '코울슬로 치킨 버거'는 매콤한 치킨 패티에 애플 코울슬로와 스윗 하바네로 소스를 더한 메뉴다. '클래식 치킨 버거'는 바삭한 치킨 패티에 화이트 갈릭 소스와 양상추를 조합했다. '콰삭 치킨 버거'는 콰삭킹 패티에 크리스피 크럼블을 입히고 스윗 하바네로 소스로 매콤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bhc는 치킨 버거의 강점으로 국내산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해 식감과 육즙을 살린 점을 들었다. 세트 메뉴는 버거에 '해시브라운스틱' 또는 '케이준프라이' 중 선택 가능한 사이드와 콜라를 포함해 구성했다. bhc는 연내 치킨 버거 판매 매장을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주요 거점 매장을 확보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bhc만의 버거 경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문상만 다이닝브랜즈그룹 가맹사업본부장은 “치킨 버거는 bhc 치킨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저희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메뉴”라며 “치킨은 물론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고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9 10:48류승현 기자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IPO 가시화…40조원 대어 부상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용화를 앞두고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가치 40조원 이상이 거론되는 초대형 상장 후보로 부상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을 포함한 다양한 성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한 장재훈 부회장 직속 사업기획 태스크포스팀(TFT)에는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7년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이끌어온 로버트 플레이터 CEO가 오는 27일 퇴임한다고 밝혔다. 후임 CEO가 선임되기 전까지는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경영진 교체를 두고 향후 IPO 추진과 맞물린 조직·전략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상장 기대감이 커진 배경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업화 진전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아틀라스 등 로봇 3만대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특히 아틀라스 상용화 프로토타입 모델은 올해 초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매체 씨넷(CNET)으로부터 '최고 로봇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투자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가치를 40조원에서 최대 60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공장 내 정밀·고강도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한 대당 가격은 약 2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다만 2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위험 공정에도 투입할 수 있어 도입 후 2년 내 투자 대비 수익성(ROI)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기존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물류 로봇 '스트레치' 공급 경험을 토대로 수익성 검증을 이어왔으며, 아틀라스 역시 같은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높은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구독형 '원스톱 RaaS(Robots-as-a-Service)' 모델도 도입한다. 유지보수, 수리, 원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대주주는 현대차(49.5%), 기아(30.5%), 현대모비스(20%)가 출자한 투자법인 HMG글로벌이다.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경우,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지분 가치 역시 동반 상승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22.6%의 가치가 상장 시 9조원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향후 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틀라스 상업화와 로봇 양산 계획이 구체화하는 내년이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적기라고 보고 있다. 경영진 교체와 맞물린 IPO 추진 여부에 따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40조원 대어'로 자본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2026.02.17 08:50김재성 기자

라쿠텐그룹, AI로 연간 2400억원 더 벌었다

일본 라쿠텐그룹이 지난해 AI를 활용하면서 연간 255억 엔(약 2400억원)의 이익 기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105억 엔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목표로 한 210억 엔도 웃돌았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라쿠텐그룹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인화 검색과 인기 검색에 AI를 도입해 유통총액(GMS) 기준 255억 엔 규모의 효과를 추산해 발표했다. 라쿠텐그룹은 상품 추천 기능을 도입하고 무한 스크롤 이용자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서 앱 이용 시간이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AI는 주로 검색 최적화, 추천, 광고 등의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광고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라쿠텐 프로모션 플랫폼'이라는 점포 대상 광고 최적화 도구를 통해 점포 매출과 라쿠텐의 광고 수익을 모두 끌어올렸는데, 지난해 9월 시작한 '카테고리 워드 광고'는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매출이 1억 5200만 엔으로 서비스 개시 첫달 대비 6배 증가했다. 팅 차이 라쿠텐그룹 최고AI·데이터담당(CAIDO)는 지난해 7월 시작한 대화형 AI 서비스인 라쿠텐AI에 대해 “70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라쿠텐 AI 3.0을 기반으로 생태계 전반의 사용자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PT-4o와 비교해 최대 90%의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그룹 회장은 “라쿠텐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크로스 유스를 확대하는 것이 이익에 직결된다”고 “전 사업 부문에 CAIO를 설치해 코딩 자동화와 네트워크 관리 등에서도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6 10:55박수형 기자

정의선의 이동권 철학 결실…현대차, 교통약자 이동권 해결한다

현대차그룹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교통약자의 니즈에 맞는 차량 모델 출시 및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모든 사람의 제약없는 이동' 이라는 현대차그룹의 가치를 지켜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 최초의 다목적 차량인 PV5는 교통약자들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PV5 패신저 모델은 저상화 플로어 설계와 B필러에 적용된 어시스트 핸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어 교통약자들의 이동 및 승하차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근에는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에 특화된 PV5 WAV 모델 계약을 개시했다. PV5 WAV는 휠체어 이용 승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측면 출입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수동식 인플로어 2단 슬로프'를 통해 인도에서 휠체어 승객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의 휠체어 전동화 키트 공유 서비스 '휠셰어'도 빼놓을 수 없다. 휠셰어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 대여하는 서비스로, 수동 휠체어의 가벼움과 전동 휠체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휠셰어는 2018년 서울에서 시작된 이후 부산, 제주, 경주, 강릉 등 주요 관광지로 확장됐다. 지난해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도 이동식 대여소를 새롭게 개소해 교통 약자들이 해외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없는 여행을 즐기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아는 교통약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는 '초록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록여행은 단순한 차량 대여를 넘어, 명절 귀성 여행, 섬·고지대 여행 등 목적과 테마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차량에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으며,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트랙커와 슬로프 등 다양한 옵션이 마련돼 있다. 2012년 시작된 초록여행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누적 이용객 10만 명, 주행 거리 658만㎞를 돌파하며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에 큰 역할을 해왔다. 교통약자들에 대한 지원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의 약 2680만명 이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현대 사마르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인도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지원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대상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와 영국에 PV5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과 적극적인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6.02.13 15:56김재성 기자

휴먼컨설팅그룹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급여 셈법 시스템으로 대비해야"

휴먼컨설팅그룹(대표 박재현, 이하 HCG)은 2026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20원으로 전년 대비 2.9% 인상돼 체계화된 HR 시스템을 통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12일 제시했다. 근로감독의 주요 점검 항목인 최저임금은 시급·일급·월급 등 임금 형태와 근로자 유형에 따라 환산 기준이 다르고, 수습·감시·단속직 근로자 등 고용 형태별로도 적용 방식이 구분된다. 여기에 상여금·복리후생비 등 산입 범위에 대한 계산이 더해지면서 최저임금 충족 여부에 대한 혼선이 발생한다. 이런 복잡성은 업무 부담을 넘어 법적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 최저임금 미달 지급 시 최저임금법에 따라 형사 처벌 또는 벌금 부과 대상이 되며, 임금명세서 미교부나 기재 누락 시에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이런 문제는 담당자의 역량보다 수작업 중심의 급여 관리 방식 자체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리스크라는 분석이다. 해마다 바뀌는 임금 기준을 수기로 추적하고 반영하는 구조로는 오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HCG는 급여 관리 업무가 법 준수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변경되는 법령 대응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고, 인사담당자는 제도 개선과 인력 관리 등 본질적인 HR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HCG의 중소기업용 HR 패키지 시스템 '제이드'는 이런 고민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이다.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매년 개정되는 최저임금법을 포함한 인사 관련 법률 및 규제를 실시간 반영하고 있다. 제이드는 고용형태별 최저임금 적용 기준을 자동 설정하는 로직을 내재해 급여 계산 시 최저임금 충족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한다. 상여금·복리후생비 등 산입 범위 항목 설정도 가능해 급여 계산 오류를 최소화하며, 임금명세서 자동 생성 및 교부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근로기준법 이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출퇴근 기록과 연계하여 실제 근로 시간 외 연장·야간·휴일 등 가산 근무 시간 수당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급여로 연결하는 시스템도 갖춰 정확하고 효율적인 임금 정산이 가능하다. 휴먼컨설팅그룹 허욱 본부장은 “최저임금 관리는 단순 급여 계산이 아닌 기업의 법무 리스크와 직결된 고위험 업무”라며 “매년 반복되는 기준 변경과 복잡한 산입 범위를 개인의 꼼꼼함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안정된 시스템 기반의 자동 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2.12 08:36백봉삼 기자

메리츠금융 2025년 연결당기순익 2조3501억…사상 최대치

메리츠금융지주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연결 기준으로 2조 35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2024년 최대 실적치인 2조 3334억원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총자산은 135조 458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별도 기준 2025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 6810억원이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손익은 8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으며, 2025년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다. 2025년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37.4%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확대됐다. 4분기 순이익은 1228억원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뿐만 아니라 금융수지·자산운용·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자기자본은 2024년 말 6조 9042억원에서 2025년 말 8조1654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2026.02.11 17:10손희연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 CEO 사임…상업용 로봇 대전환 이끈 주역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7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퇴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터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달 27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후임 CEO가 선임되기 전까지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플레이터 CEO는 이메일에서 "지난 한 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에서 아틀라스의 리더십을 재확립했고 현대차 및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플레이터 CEO는 1994년 보스턴다이나믹스에 합류해 2012년까지 로보틱스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 로봇공학 디렉터로 근무했으며 2019년 보스턴다이나믹스 CEO로 복귀했다. 그는 2020년 현대차그룹 인수 과정도 주도했다. 플레이터 CEO 재임 기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연구 조직 중심에서 상업용 로봇 기업으로 전환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물류 로봇 '스트레치'는 DHL 등 고객사 물류센터에 공급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최근 CES 2026에서 상용화 준비 모델이 공개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플레이터 CEO의 퇴임을 두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향후 경영 전략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IPO)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성장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11 16:26김재성 기자

마이다스그룹, AX 시대 HR 혁신 이끈다…'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 공개

국내 1위 HR 솔루션 기업 마이다스그룹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채용 혁신에 나선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HR 담당자는 진짜 인재를 선발하는 본질에 집중하도록 하는 등 AI 전환(AX) 시대 HR의 역할을 재정의한다는 비전이다. 마이다스그룹은 11일 판교 본사에서 '채용, 에이전트로 완성하다'를 주제로 AX 데이 세미나를 열고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10~11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자동화 전략과 실제 공채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행사 첫날에는 현대위아·LG CNS·HD한국조선해양 등 주요 기업 HR 담당자 70여 명이 참석했고 이날은 케이티아이에스·현대오토에버·삼성웰스토리·우리은행 등에서 약 100명이 방문했다. 이틀간 170여 명의 HR 실무자가 마이다스그룹 판교 본사를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키노트 세션과 함께 꾸려진 체험·컨설팅 공간을 오가며 에이전트로 변화하는 채용 방식을 직접 확인했다. "채용이 스스로 운영된다"…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 첫 공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용호 마이다스그룹 에이치닷 기획 총괄이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최초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발표했다.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는 원하는 인재 조건을 입력하면 채용 프로세스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자동화 솔루션이다. 한 총괄은 "이제는 HR 담당자가 직접 툴을 다루는 게 아니라 에이전트에게 요청만 하면 된다"며 "에이전트가 핵심 업무를 제안하고 실행을 돕는 나만의 AI 채용 비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채용 솔루션은 결국 사람이 직접 운영해야 하는 근본적인 한계를 완전히 넘어서기 어려웠다"며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에이전트가 그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활용한 채용 공고 설계, 공고문 제작, 채용 홈페이지 생성 등 HR 전 과정이 1분 내 자동 완성되는 모습이 시연됐다. 한 총괄은 "복잡한 설계는 AI가 하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한다"며 "AI가 운영을 맡는 동안 HR 담당자는 더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원서 접수 이후 과정도 에이전트가 주도한다. 지원서가 접수되는 즉시 역량검사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면접 일정 조율과 지원자 스크리닝, 평가 리포트 생성까지 자동화한다. 한 총괄은 "이제 채용은 사람이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AI가 운영을 맡고 사람은 본질적인 판단에 집중하는 구조가 AX 시대 HR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목표는 우리 기업에 맞는 인재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3주 만에 공채 완료"…지원자 1만3천명 확보한 방법은 두 번째 발표에서는 이진오 마이다스그룹 채용 담당이 실제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활용했던 2025년 하반기 공채 사례를 공개했다. 마이다스그룹은 해당 공채에서 1만 3000명의 지원자를 확보한 바 있다. 이 담당은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활용하니 채용 설계가 '3분 카레'처럼 간단해졌다"며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최적화된 채용 플랜이 자동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에 필요한 할 일과 우선순위를 에이전트가 제안해줘 놓치는 업무 없이 운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채용 기간 단축이 핵심 변화로 꼽혔다. 그는 "지원서 접수부터 AI 역량검사, 커피챗까지 모든 평가 단계를 3주 안에 마무리했다"며 "기존 6주 이상 걸리던 프로세스를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평가 경험도 공유했다. 영어를 포함한 10개가 넘는 제2외국어 지원자를 평가해야 했던 상황에서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가 외국어 면접 질문 생성과 음성 분석, 적합도 평가를 지원했다. 이 담당은 "에이전트가 언어 장벽을 넘는 상세한 평가를 도와줬고 HR은 후보자와 만나는 커피챗과 최종 판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판교에 열린 'HR 놀이터'…체험·컨설팅 열기 행사의 마지막은 참가자들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맞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하고 올해 상반기 채용에 즉시 적용 가능한 컨설팅이 제공됐다. 로비에는 '플레이그라운드' 공간이 마련돼 HR 담당자 유형 테스트, AI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구분하기, AI 이미지 체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운영됐다. 체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코인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이다스그룹은 이번 AX 데이를 시작으로 매달 2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 활용 사례와 인사이트를 지속 공유할 계획이다.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HR 실무자 커뮤니티 허브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AX 시대 HR 혁신을 선도한다는 의지다. 권태형 마이다스인 HR 솔루션 사업총괄은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는 기존 HR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HR의 역할을 기업 경영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라며 "AI가 복잡한 과정을 자동화하는 동안 HR은 더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본질적인 역할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1 16:21한정호 기자

인스웨이브, 일본 제조·건설 현장 공략…'웹스퀘어 AI'로 안전 관제 구현

인스웨이브가 일본 이비덴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현장 안전 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며 제조·건설 디지털전환(DX)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스웨이브는 일본 법인 인스웨이브재팬이 일본 이비덴 그룹의 IT 솔루션 계열사 타크(TAK) 주식회사의 '타크 세이프티 게이트'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제조 현장의 작업자 입퇴장 관리와 안전 보호구 착용 점검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현장 안전 DX'가 핵심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웹 기반 대시보드로 통합해 사무실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각 대응이 가능한 관제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일본 다수의 제조 현장은 작업자 출입 기록과 안전 점검을 수기 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 정확성 확보가 어렵고, 현황 파악에 시차가 발생해 안전 사각지대가 생기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프로젝트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스웨이브재팬은 고도화된 UI, UX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가시화하는 웹 대시보드를 구현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점검 정확도를 높이는 화면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크의 '지혜는 현장에 있다'는 경영 철학과 인스웨이브의 AI 기술을 결합해 현장 중심 DX 모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프로젝트에는 인스웨이브의 AI 에이전트 기반 UI, UX 플랫폼 '웹스퀘어 AI'와 프레임워크 '프로웍스5'가 적용된다. 관리자는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현장별, 날짜별 작업자 입퇴장 타임라인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작업자가 촬영한 안전 보호구 착용 사진을 즉시 검토하고 승인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 현장 그룹, 점검 항목을 통합 관리하는 마스터 어드민 기능도 포함된다. 이번 수주는 인스웨이브가 금융권 중심의 레퍼런스를 넘어 일본 대형 그룹사의 제조·건설 DX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 관리 고도화가 과제로 떠오른 국내 제조·건설 현장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글로벌 현장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안전 관리 표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성공 인스웨이브재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제조·건설 현장의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로 혁신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웹스퀘어 AI의 생산성과 프로웍스5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일본 스마트 팩토리와 제조업 DX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1 16:04남혁우 기자

동원그룹, 지난해 영업익 5156억원...전년비 2.9%↑

동원그룹이 수출 확대와 물류·건설 등 주요 사업부 성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동원그룹 사업지주사 동원산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조5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56억원으로 2.9%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동원산업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 1062억 원으로 2.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557억 원으로 21.1% 늘었다. 회사는 식품·소재·물류·건설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계열사 동원F&B는 수출이 두드러졌다. 동원참치 미국 수출액이 약 30% 늘었고, HMR·펫푸드·음료 등도 성장해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조미소스(참치액) 매출이 40% 이상 확대됐으며, 온라인 채널도 1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축산물 유통 전 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식자재·축산물 유통은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조미사업은 B2B 수요를 기반으로 B2C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이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연결 기준 매출 1조 3729억 원으로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2억 원으로 28% 감소했다. 물류·건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물류는 신규 물량 유치로 매출이 늘고 운송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25% 이상 증가했다.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신규 공사 수주로 매출이 40% 이상 확대됐고,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었다. 동원그룹은 주주환원도 병행한다. 동원산업은 11일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주당 550원)을 실시한 데 이어, 중간배당보다 높은 수준으로 결산배당을 집행한다.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로 발생한 자사주 7137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5:29류승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홈쇼핑 완전 자회사 편입…"중복상장 해소"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을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고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현대지에프홀딩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이 11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주식 688만 2852주(지분 57.36%) 외에 현대홈쇼핑 자사주(약 6.6%)를 제외한 잔여 주식 전부를 전량 취득한다. 대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신주를 발행해 현대홈쇼핑 주주에게 교부한다. 주식 교환비율은 1대 6.3571040으로, 현대홈쇼핑 주식 1주당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6.3571040주가 교부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주식 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시가로 산정되며, 주식교환 비율 산정 과정에서 법적으로 요구되지 않는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추가적으로 거쳐 공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은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4월 20일 개최한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 9383원, 현대홈쇼핑 6만 709원으로 결정됐다.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 매수청구가 종료되는 5월 11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통해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의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구조)'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입장에서도 주요 자회사 및 손자회사·증손회사의 중복상장 구조가 단순화됨에 따라, 지주회사 디스카운트가 완화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식교환 결정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향후 투자회사와 사업 회사로 분할된다. 신설 투자회사는 한섬·현대퓨처넷·현대L&C를 보유하게 된다. 사업회사는 홈쇼핑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며 동시에 신사업 및 M&A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신설 투자회사는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 등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일괄 소각한다. 1000억원 중 500억원은 이날 이사회 의결에 맞춰 매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오는 4월 임시 주주총회 승인 뒤 매입한다. 현대홈쇼핑이 현재 보유 중인 약 5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79만 2250주, 약 6.6%)도 주식교환 의결시점에 즉시 소각키로 했다. 현재 현대홈쇼핑 주주가 받고 있는 배당금을 교환비율 적용 후에도 동일한 수준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 규모도 상향한다. 또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 등 그룹 계열사는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리바트·지누스·이지웰·퓨처넷·에버다임·삼원강재 등 총 10곳이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약 2100억원 규모다. 이들 10개 회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거쳐 자사주 일괄 소각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지에프홀딩스(1000억원)를 비롯해 현대백화점(210억원)과 현대그린푸드(100억원), 현대퓨처넷(47억원)이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해 연내에 소각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모두 약 350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4:34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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