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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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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엔비디아도 반했다"…현대차그룹과의 협력 소식에 주목 받은 '이곳' 어디?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으면서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양측이 인공지능(AI) 성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로봇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하면서 시스템 통합(SI)과 IT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가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가 자동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미래차 분야와 관련된 폭넓은 영역에서 양측이 동맹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화(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의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측의 협력 분야는 크게 ▲디지털 트윈 등 제조 혁신 ▲AI 학습 체계구축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AI 기반 로봇 개발 ▲차량 소프트웨어화(SDV) 등으로, 대부분 현대오토에버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업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생태계인 '이포레스트'의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 기술이 사용될 것이란 점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사 스마트 팩토리 수주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더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캡티브(그룹사)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외부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툴'을 활용해 데이터 학습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키로 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11월 말 'H챗'이라는 사내 AI 챗봇을 개발해 그룹 계열사에 배포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사의 AI 협업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챗'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SW 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회의록 요약 ▲사내 공지 작성 ▲이메일 양식 작성 등 일반 업무에도 활용 가능하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 등 6개 국어를 지원하는 번역 기능도 갖췄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오픈AI 외에 구글 젬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그룹사 전반에 걸쳐 'H챗'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제조·건설·금융 등 산업별로 요구하는 ▲운영방식 ▲장애대응 ▲유지보수 ▲신규기능을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H챗'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을 구축할 것이란 점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필수 요소인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필수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신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이번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에 따라 현대오토에버가 가장 많은 수혜를 얻을 것으로 봤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도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발표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0일 전일 대비 6.3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일주일 새 5.97% 상승한 14만300원으로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SW,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을 다루고 있는 데다 그룹사가 SW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팩토리 수주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도 "내부거래 비중이 90%대일 정도로 다른 계열사보다 그룹과 밀착도가 크다는 점이 고민거리지만, 최근 인재 영입과 인력 양성에 투자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적극적이란 점은 외부 물량 확대 움직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5.01.15 16:18장유미

BMW그룹코리아, 韓 고객 사랑 30년 철학 다시 잇는다

BMW그룹코리아가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BMW그룹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했으며,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BMW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를, 2005년에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국내 수입차 업계를 이끌었다. BMW그룹코리아는 "당시 미약했던 수입차 시장의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활동과 투자를 이어가며 수입차 시장의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많은 해외 기업과 수입차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오히려 시장 가능성을 신뢰하며 투자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BMW그룹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2002년에 누적 판매 1만대를 처음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누적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10년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고 2017년 연간 5만대를 돌파했다. BMW그룹코리아가 이뤄낸 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각별한 '한국 사랑'에 있다. 전 세계 어느 국가에 진출하든 해당 국가의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BMW그룹 고유의 기업 철학을 실천하며, 국내 토종 기업에 비견될만한 다양한 투자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MW드라이빙센터, 자동차 문화확산 앞장…진정성 바탕된 '사회공헌' 한국 시장 및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BMW그룹코리아의 강력한 의지는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해온 노력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2014년 BMW그룹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 10주년 대규모 리뉴얼 비용 49억원을 포함해 총 950여억원이 투입됐다. 드라빙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한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말 기준 162만명이 방문했다. 사회공헌 사업을 수행하는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011년 BMW 그룹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사회공헌 목적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24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32만9천500여명에 달한다. BMW그룹코리아는 차량을 필요로 하는 학교 및 기관에 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수입차 최초로 소방재난본부에 소방 지휘 순찰차로 X5 차량 7대를 전달했으며,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41대의 연구용 차량을 특성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시설투자부터 국내 부품사 협력 '집중'…미래 경쟁력 확보 BMW그룹코리아는 2017년 약 1천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RDC)를 새로 건설해 이전했다. BMW 그룹의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규모를 1만평가량 확장 및 증축할 예정이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프리미엄 수입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단독 건물로 구성하고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였고 다음 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인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2천125기를 설치해 목표치인 2천100기를 넘어섰고 올해 600기 추가할 예정이다. BMW그룹코리아는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약 6조5천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인 6조1천66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BMW그룹코리아가 2010년부터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누적액은 무려 37조원에 달한다. AS 강화하고 새로운 캠페인 출시 BMW그룹코리아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은 BMW 81개, MINI 40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정비 인력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자체 테크니션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2천669명의 정비 인력 중 2천438명이 BMW 공식 인증 정비 인력이다. 전동화 전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체계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전체 공식 서비스센터의 100%인 81곳에서 PHEV를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점검 및 정비,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한 상태다. 전기차 정비 전문가 배출도 강화해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은 업계 최다 수준인 348명에 달한다. BMW그룹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새로운 슬로건을 바탕으로 BMW와 MINI의 한국 진출 30주년과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01.15 11:26김재성

동원산업, 2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동원산업이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동원그룹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3년물 1천400억원과 5년물 600억원으로 구성된 총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의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가 넘는 7천650억원이 몰리며 발행 규모가 1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증액됐다. 흥행 요인으로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했으며, 육상 연어 양식과 2차 전지 소재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 핵심 사업군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5 10:14류승현

트럼프 취임 D-7…정용진·허영인, 미국 투자 늘릴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취임식에 참석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양 사 모두 미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취임식 참석 이후 투자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트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취임식 당일 저녁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하는데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한국 경제에 관심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도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과 SPC그룹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이마트는 2018년 이마트 미국 법인의 지주회사 PKRH(PK Retail Holdings)를 설립했다. 이후 현지에서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는 굿푸드홀딩스를 3천242억원에, 뉴시즌스마켓을 2천390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현재 5개 유통 브랜드, 56개 프리미엄 식료품 마켓을 운영 중이다. 미국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미국 매출은 1조6천301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6.9%)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7.5%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방문해 정치·외교권 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기도 했다. 당초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체류 기간을 5박 6일로 늘렸다. 귀국 당시 정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관한 질문에 “사업적인 이야기라 여기서 말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허영인 회장은 지난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인연을 맺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재계 주요 총수와 롯데그룹, CJ그룹, 신세계그룹 등 대부분 대기업들이 참석했다. SPC는 다른 기업들 대비 규모가 작은 축에 속했지만, 미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것을 인정받아 간담회에 초청받았다고 당시 업계는 분석했다. 이후 허 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파리바게뜨 매장 2천개를 여는 등 미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총 6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도 미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SPC삼립과 미국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PC삼립은 H마트와 베이커리 제품을 공동 기획해 미국 H마트 채널을 통해 유통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푸드 제품까지 판매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의 벌리슨 시에 1억6천만 달러(약 2천337억원) 투자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이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4 16:33김민아

KRISS, "수소연료 불순물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 오는 2월 기술이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반도체디스플레이측정그룹이 수소연료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 수소연료는 내연 기관 연료에 비해 생산·운반·저장 시 오염 가능성이 크다. 수소연료 생산공정이 내연 연료에 비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저장과 운송, 이용을 위한 고압 처리 과정에서 불순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연구진은 "오염된 수소연료가 수소차에 주입되면 폭발 및 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며 "수소충전소 수소연료 불순물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안한 기준에 맞게 측정·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분기당 1회 검사 기관이 충전소를 방문해 수소연료를 채취한 후 전용 설비에서 불순물을 측정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수소 충전기에 설치해 차량으로 주입하는 수소연료 속 불순물의 성분과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수소 연료 상태를 주입과 동시에 점검하는 것. 연구진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관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불순물 14가지 중 8가지 성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8가지 성분은 수증기(H₂O), 산소(O₂), 아르곤(Ar),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일산화탄소(CO), 질소(N₂), 황화수소(H₂S) 등이다. 개발을 주도한 이정순 책임연구원은 "수소연료 품질을 상시 점검·유지할 수 있어 수소차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불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현장에서는 생산 수소의 불순물 검사를 위해 값비싼 외산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장비당 1~2개의 성분만 분석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쉽지 않아 원활한 품질 검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표준연은 지난 해 11월부터 충주시 수소버스충전소에서 장비 실증을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실증이 마무리되면 국내 가스장비 전문업체에 이를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이 연구성과는 KRISS 기본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충전소 및 배관망 안전 제고를 위한 필수 장비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5.01.14 15:54박희범

LS그룹, 이웃사랑 실천 위한 성금 20억원 기탁

LS그룹이 새해를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안원형 LS 사장(경영지원본부장)은 14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이웃사랑성금 기탁식을 통해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해당 이웃사랑성금 마련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앤엠,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S는 2009년부터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했으며, 올해 LS가 기탁한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안원형 사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6년간 꾸준히 성금 기부를 해왔는데 올해도 LS그룹 6개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성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함께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LS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지난해 5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을 돕는 교육·문화 공간인 'LS 드림센터'를 두 번째로 개소하는 등 사랑의열매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LS는 지난해 서천시 화재 복구, 베트남 태풍피해 복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으며, 매년 안성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1.14 14:03류은주

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에 2조 미리 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및 취약계층 지원 등 적극적인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 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2조 446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함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또한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 1천447억원, 2조 3천843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 체결 및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 실시,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등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09:09김재성

정용진, 모친 이마트 지분 전량 매수…지분율 28.56%로 늘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 이에 정 회장의 지분율은 28.56%로 늘어나게 됐다. 10일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2월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이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 278만7천582주를 1주당 7만6천800원에 사들인다. 거래 가격은 보고서 작성 기준일 전일 종가에 20%를 할증해 산출돼 총 2천140억8천600여억원이다. 거래 후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18.56%에서 28.56%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이마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간 외 거래의 상한가는 종가 대비 10%다.

2025.01.10 17:21안희정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모빌리티·디지털 트윈'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AI와 산업용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생성형 AI, 디지털 트윈, 물리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라인 최적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로봇 등 주요 모빌리티 제품에 광범위한 AI 기술을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급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AI 모델 훈련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 구축에 나선다. 또한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정밀한 차량 설계와 프로토타이핑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날씨, 교통상황, 위치는 물론 위험 시나리오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인 '아이작 심(Isaac Sim)'을 활용해 공장에 안전하게 배치할 산업용 로봇 제작과 훈련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으로 정확한 가상환경에서 로봇 훈련을 실시해 제조 최적화와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으로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차량 개발은 물론, 제조 효율성 향상과 최첨단 로보틱스 도입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업무현장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전략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0 13:49이나리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올해 로봇사업 원년...미래 신수종 사업 육성"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웨어러블 로봇사업의 본격화를 바탕으로 2025년을 뉴 코스모그룹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코스모그룹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사업을 선정했다"고 했다. 그는 "재활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보행보조로봇, 산업용 웨어러블수트 등을 개발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이미 미국 FDA, 유럽연합 CE, 중국의 CFDA 등 세계 최고 인증까지 획득한 코스모로보틱스가 우리 로봇사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 등 2개 상장사를 보유한 코스모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CES에서 성인용 웨어러블 로봇 'EA2 프로'와 유소년용 'BAM-T', 소아용 'BAM-K', 홈유즈용 'EA 퍼스널', 보행보조 '코수트', 산업용 웨어러블수트 '코세이버' 등 6종을 선보였다.

2025.01.10 11:14신영빈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가상 스마트팩토리' 구축 나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첨단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AI, 로봇 기술 등 혁신적인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기술 등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더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을 만들고 높은 효율성과 품질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11:02김재성

구자은 LS그룹 회장, 'CES' 참관…"AI·SW, 변화 핵심 동력"

LS그룹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8~9일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경험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10일 밝혔다. 구 회장은 함께 참관한 임직원들에게 올해 CES는 “MAGA 즉, 'Make All Great with AI'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AI와 소프트웨어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혁신 솔루션 '하이퍼그리드 NX'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이퍼그리드 NX는 낮은 전압으로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에 추가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이번 CES에는 구 회장뿐만 아니라, 명노현LS 부회장, 최창희 슈페리어에식스(SPSX) 대표와 함께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주요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지난해 그룹의 우수 신사업 아이디어 및 연구 성과를 낸 'LS 퓨처리스트' 등 20여 명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첫날 벤처 및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유레카 파크를 먼저 관람했다. 9일엔 LG,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한 TCL, 하이센스, 파나소닉 등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꼼꼼히 살펴보며 우리 일상에 전방위적으로 스며든 AI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일본 기업들이 LG, 삼성 등에 자리를 내 준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는 중국 업체들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로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접한 CSO 및 LS 퓨처리스트들이 위기의식과 절실함을 갖고, LS의 제품과 솔루션이 AI 기술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CES에는 전세계 160여개국, 4천8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국내 기업은 1천여곳이 참가해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2025.01.10 10:59김윤희

엘리스그룹, 서울·부산 기업 재직자 대상 AI 교육 한다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의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엘리스랩이 지난해 재직자 대상 AI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기업 협약을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10일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지난해 11·12월에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한 '엘리스랩 KHP 훈련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K-하이테크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엘리스랩은 재직자와 기업 대상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첨단·신기술 융합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훈련비 과정은 우선지원기업 재직자 대상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교육으로 진행됐다. 마케터, SNS 콘텐츠 기획 등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은 직무 대상으로 4회의 교육이 열렸고, 모집 정원보다 많은 총 235명이 신청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교육 직후 진행한 강의 평가에서도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 내용을 현업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94% 이상 참여자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강의 전반에 대한 평가는 4.79점(5점)을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강의가 6시간으로 구성돼 업무에 자주 쓰이는 생성형 AI 툴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을 좋게 평가했다. 또 AI 확산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편견을 깨고,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엘리스그룹은 '엘리스랩 KHP 훈련비 과정'을 올해부터 B2B(기업간거래) 교육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 부산 내 우선지원기업을 대상으로 협약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과정을 포함해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베이스, 피그마 등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된다. 또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와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엘리스랩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과정으로 수강 편의성도 높인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올 상반기 서울·부산 지역의 다양한 중견,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이들이 AI 기술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양질의 AI 교육 콘텐츠와 효과적인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0 08:56백봉삼

"위기, 위기, 위기" 외친 현대차그룹…올해 24.3조 투자 '사상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나선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는 전세계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다. 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역대 국내 최대인 2024년 20조4천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24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3조9천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액은 글로벌 완성차그룹 중에서도 손에 꼽는 규모다. 지난해 일본 완성차 토요타자동차는 2025년 회계연도에 2조엔(18조4천336억원) 투자하고 2천500억엔(2조3천42억원)을 추가 투입했는데, 합산해도 현대차그룹과 약 4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DN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앞으로 10년 내다본다"…SDV·전동화 투자로 신기술 선점 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는 중장기 투자 방향성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투자 11조5천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천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PBV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투자는 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에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Plant)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략투자는 자율주행, 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2025년 국내 투자를 사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16조3천억원을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자동차 생산공법 도입에도 나선다. 현대차 울산 공장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한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이다. EV, SDV 전환 대응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HTWO Grid 솔루션을 위한 수소 제품 및 기술 연구와 생태계 구축에도 매진한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9 10:19김재성

더에스엠씨,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내년 IPO 목표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대표 김용태)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더에스엠씨그룹은 오는 2026년 IPO 진행에 앞서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더에스엠씨그룹은 지난해 유진투자증권 IPO실 출신 인력을 영입해 잠재적인 투자자 대응과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를 알렸다. 같은 해 12월 국내 증권사 IPO 하우스를 중심으로 RFP를 발송했고,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들의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트랙레코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에셋증권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현재까지 외부 투자유치 이력은 없으며, 국내외 다수의 SI 및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투자유치 자금은 AI 연구 및 애드테크(Ad-Tech) 개발을 통한 효율 증대, 베트남 지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확대, 부문별 우수 인재 영입 등에 활용해 상장예비심사신청 전까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뉴미디어 광고 산업의 태동기인 2009년 창립한 더에스엠씨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을 기반으로 소셜 미디어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펼치며 디지털 광고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소셜 미디어 성장기인 2014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고, 2025년 취급고 1천500억 원을 내다보는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더에스엠씨홀딩스(경영, 투자, 연구) ▲소셜엠씨(소셜 미디어 종합 광고) ▲데이드(디지털 종합 광고) ▲IMK(관광, 공공) ▲팀민트(퍼포먼스 마케팅) ▲세마리토끼(참여형 캠페인) ▲더서비스센터(뉴엔터테인먼트) 등 각 특화 조직으로 구성된 60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150개 브랜드 미디어를 운영하며 매년 3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창립 이후 디지털 광고 영역 취급고는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고, 특화 조직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힘쓰는 중이다.

2025.01.09 08:53안희정

애경 불매운동 장기화될까…남양·유니클로 사례보니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모회사인 애경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과거 유통업계에서 발생했던 불매운동 사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며 불매운동 효과가 나타난 남양 사례와 달리, 노재팬(NO JAPAN) 운동으로 불매 대상이 됐던 유니클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불매 움직임이 약화됐다. 특히 유니클로는 한·일 관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애경그룹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애경그룹 계열사와 애경산업이 판매하는 화장품 제품명과 생활용품 브랜드 목록을 공유하며 이를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합작해 설립한 항공사로,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지분 50.37%를 차지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애경케미칼(화학) ▲애경산업(생활용품·화장품) ▲AK플라자(백화점) 등을 보유하며 이 중 애경산업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과 생활용품 브랜드인 ▲2080 ▲케라시스 ▲트리오 등을 중심으로 불매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불매 여론에 불을 붙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당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여객기 추락사고 브리핑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사과문 낭독 후 자리를 떠났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고 수습 초기 단계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서면 사과문만을 공개한 것이 수습이 최선을 다하는 이미지를 주지 못했다”며 “과거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오너일가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머리를 숙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유통기업에 대해 대규모 불매운동은 이전에도 있었다. 남양유업과 유니클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이 알려지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자사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불매운동에 불이 붙었다. 이는 실적에 반영됐다. 불매운동 전인 2012년 남양유업의 매출은 1조3천650억원, 영업이익은 63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매출 9천647억원, 영업손실 86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2022년 매출 1조6천856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표다. 지난해 3월 남양유업 주인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에서 한앤컴퍼니로 바뀌면서 이미지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공헌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쉽게 사그라들었다는 평가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노재팬의 영향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유니클로의 매출은 1조3천781억원, 영업이익 1천994억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은 6천298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54.3% 줄었고 영업손실은 8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불매운동 시작 전인 2015년 단일 패션 브랜드 최초로 국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이다. 다만 시간이 흐르고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일관계가 회복되면서 실적 회복세로 돌아섰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 1일~작년 8월 31일) 매출은 1조601억원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천48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01.08 16:56김민아

롯데 3세 신유열, CES 2025 현장 방문…차기 그룹 비전 확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3년 연속 CES 2025 현장을 찾아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이브이시스(EVSIS)'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칼리버스와 이노베이트의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등 그룹이 추진하는 신기술 기반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롯데그룹 3세로 주목받는 신 부사장은 롯데그룹의 신사업 및 미래 전략 개발을 총괄하며,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룹 내에서 디지털혁신(DX)과 신기술 기반 사업의 추진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이번 CES 참석을 통해 그룹의 첨단 기술 도입 및 글로벌 비전 확대 의지를 강조하며 참가한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신 부사장은 현장에서 지멘스와 3M 등의 부스를 방문에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한 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대모비스, 웨이모 등 자율주행차량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 부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TCL, 소니 등 주요 빅테크의 부스도 방문하며 기술 트렌드를 주의 깊게 확인했다. 이번 행보는 롯데그룹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룹사에서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만큼 신사업 발굴에 더욱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다음 달 메타버스 게임 '칼리버스 인베이전'을 출시하며 게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5천명 규모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인칭 슈팅게임과 리듬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CES 2024에도 참석해 메타버스, AI, 바이오 등 신사업과 관련된 트렌드를 직접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롯데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삼을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칼리버스는 초실감형 그래픽과 AI 기술로 현실과 가상현실을 융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AI NPC, 실시간 3D 합성 기술 등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웹3.0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VR 기기를 통한 K팝(K-POP)과 EDM 공연 체험,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360도 AI 스캔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AI 기술은 메타버스의 발전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칼리버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8 12:06남혁우

트럼프 취임식 가는 유통가…정용진·허영인 참석

이달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인들의 이름이 드러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 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당일 저녁 열리는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인사 중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에도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신세계그룹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신세계 I&C는 전 거래일 대비 19.55% 오른 1만7천1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마트(1.38%), 신세계푸드(8.11%), 신세계인터내셔날(2.68%)도 상승세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SPC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한 후 한국 경제에 관심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Texas)주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1억6천만 달러 투자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2025.01.08 10:54김민아

[유미's 픽] 이러다 소상공인만 '피눈물'…온누리상품권 이관 갈등 언제 끝날까

"조폐공사의 움직임은 초고층 건물을 짓는데 콘크리트가 전혀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건물을 올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일정에 쪼들려 서둘러 건물을 오픈하면 이후 부실공사로 인한 건물 붕괴와 이에 따른 피해 발생 시 누가 책임 질 수 있습니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 사업과 관련해 한국조폐공사와 갈등 상황에 놓인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마지막으로 강하게 호소했다. 현 상황에서 조폐공사가 대책도 없이 통합 플랫폼 오픈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불보듯 뻔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오는 3월 1일 카드형·모바일을 통합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당초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결정돼 있었지만, 조폐공사는 준비 미흡으로 서비스 운영을 결국 미뤘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존 사업자들이 짊어졌다. 지난해까지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운영과 관련해 종이형은 조폐공사, 카드형은 KT, 모바일형은 웹케시그룹의 자회사인 비즈플레이가 맡았다. 올해 1월부터는 조폐공사가 카드형·모바일을 통합한 플랫폼도 새롭게 오픈해 운영키로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사업을 맡긴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비즈플레이와 KT에 운영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해 올해 2월 말까지 각각 모바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더 맡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비즈플레이와 KT는 계약연장을 통해 발행수수료를 소진공으로부터 수취하나,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업무나 손실비용은 청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업무 수행하기로 했다. 조폐공사의 시스템 준비 미흡으로 발생된 비용을 떠안게된 셈이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중순 소진공에 1월 1일 정상 오픈이 불가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그 당시 조폐공사는 1월 1일 정상 오픈을 호언장담 했다"며 "그러나 조폐공사는 불과 한 달도 안돼 준비 미흡이라는 이유로 2개월 연장을 우리 측에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조폐공사는 최근 여러 차례 입장문을 내면서도 제대로 된 해법과 사과의 뜻을 전혀 내비치지 않았다. 비즈플레이가 3월 1일에도 조폐공사가 통합 플랫폼을 오픈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러 근거를 내세우는 것과 관련해서도 운영 역량과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되레 비즈플레이가 업무 이관 작업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폐공사의 플랫폼 운영에 대한 불안감은 이달 들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조폐공사의 준비 미흡으로 이달 11일부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기업구매와 선물하기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들은 함께 피해를 보게 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기업구매란 기업이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고, 구매한 상품권을 대량으로 선물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비즈플레이가 추산한 이번 일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액은 526억원 가량이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신규 사업자인 조폐공사가 1월 1일 통합 플랫폼만 오픈했다면 이번 설에도 상품권 구매는 가능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오픈 일정을 3월 1일로 연기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됐고, 설 명절 특수 기간에 피해를 입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카드형만 앞세워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관련해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소진공도 입장문을 통해 설 명절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카드형과 모바일 모두 정상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사태 진화에 적극 나서는 듯 보였다. 이와 관련해 조폐공사는 "카드형은 분석을 완료했고 모바일은 분석 중"이라며 "현재 각종 결제 채널 서비스 연계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2월 CBT(Close Beta Test)를 통해 최종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비즈플레이는 모바일형과 관련해 조폐공사의 준비 부족을 지적했으나, 조폐공사가 카드형을 앞세워 마치 문제가 없는 것처럼 물타기를 하는 것 같다고 봤다. 또 조폐공사가 입장문을 통해 스스로 준비 상황이 더 열악하다는 점을 결국 인정한 것이라고도 봤다. 사업자 변경 및 시스템 변경으로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는 '프리징 기간'을 약 40일 남겨두고 아직도 이관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덜 됐다는 것을 시인했다는 점에서다. 비즈플레이에 따르면 통상 이관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적어도 4개월 이전에는 마무리 돼야 한다. 분석이 끝난 후에는 이관 전체 데이터를 개발계 플랫폼에 적재해 통상 3~4개월간 4회 이상의 개발계 테스트를 통해 파일의 정합성, 프리징기간 세부일정 산정 규모 파악 및 전체적인 통합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실 운영계에서 2회 이상 테스트를 통해 상품권 원장, 통장잔액대사, 선물충전금 등의 정상 유무를 거치는 과정 등이 진행돼야 그나마 정상 오픈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2월 중 CBT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비즈플레이는 "이는 너무나 무모한 일정"이라며 "통상 CBT 과정에서 1~2달 소요되는 심각한 에러가 발생이 될 수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분석이 안됐다는 것은 지금까지 전체 데이터를 적재한 개발계 테스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음 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절대적 필수 테스트 일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조폐공사가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플랫폼을 운영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도 호언장담했다. 이관 작업 과정에서 조폐공사가 이와 관련된 4만9천 가맹점 관리 정보를 전혀 요청하지 않아 플랫폼에 미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진공이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지난 2일 상품권유통관리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지만, 조폐공사의 시스템 미흡으로 결국 실효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폐공사는 8만3천 개 기업 구매 이관 데이터도 현재까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곳은 법인카드·계좌이체 구매 기능 및 직원별 상품권 대량발송 등 기업구매 웹사이트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업구매 데이터 이관에 문제가 없지만,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은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기업구매 사이트 경우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라고 하나, 이관 미팅 시 기업구매 사이트와 관련한 어떤 데이터 요청도 없었다"며 "데이터 요청이 없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어떤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통상 기업 구매의 경우 상품권 구매 시 회계전표에 갈음하고 적어도 이를 5년 이상 보전해야 한다. 또 이 증빙을 이관될 플랫폼에서도 지속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이런 점과 관련해 전혀 준비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 중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지난 비즈플레이 간담회에서 필수 과업 중에 지난 6년 간 온누리상품권 플랫폼에는 315건의 정책 반영 또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어떤 이관 요청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관련 정책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점에 비춰 볼 때 비즈플레이는 ▲정상 오픈을 위한 필수 고지 기한 초과 ▲대용량 이관 사전 준비 및 방법론 부재 ▲결제·정산·환불 등 핵심 시스템 구축 미비 및 플랫폼 필수 테스트 절대 부족 ▲8만3천 개 기업 구매 이관 데이터 업무 누락 등 4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상황에서 조폐공사가 절대 통합 플랫폼 오픈을 3월 1일에 절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즈플레이는 "우리가 운영을 2개월 연장 하더라도 조폐공사의 플랫폼이 구축 중이라 6개월 이상의 절대 테스트 일정이 필요해 3월 1일 정상 오픈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했다"며 "하지만 조폐공사는 3월 1일 오픈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대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이관 고지가 (완료) 되면 (앞으로 발생되는) 모든 것은 조폐공사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우리는 이전 사업자로서 지난해 10~12월, 이달 초 간담회까지 정상 오픈이 불가하고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지적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만약 비즈플레이의 주장대로 조폐공사가 정상 오픈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경우 피해는 소상공인들의 몫이 될 것이란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특히 설·추석 명절 전후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거래액이 30~40% 증가한다는 점에서 조폐공사의 준비 미흡으로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모바일 선물하기와 기업구매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점은 상당한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 회장은 "설 명절에 빈번하게 이용하는 선물하기와 기업구매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며 "준비 미흡인 조폐공사가 이번 사업만 빨리 포기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조폐공사 간 협력 관계 조율을 위해 최선을 다한 소진공 관계자에게는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소진공이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하루 빨리 재입찰을 추진해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일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단순한 문제로 치부했다. 전통시장법에 따르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위탁한다. 이를 다시 위탁할 시 그 대상은 조폐공사, 비즈플레이 같은 전자금융업자로 한정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현재 (시스템) 이원화를 일원화하는 과정이어서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해 일어난 단순한 문제로 본다"며 "조만간 관련 기관이 모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스템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일부는 서비스가 안될 수도 있겠으나,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플랫폼을) 한 번 오픈하면 길게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7 15:44장유미

대상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화…성장 동력 확보 나서

대상그룹이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품 기획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의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화한다고 7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YS(Data All Your Needs)'가 대표적이다. 해당 플랫폼은 고객 반응, 매출, 날씨, 각종 경제지표 등 하루 약 600만 건의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해 소비 트렌드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실제 최근 DAYS를 활용한 DT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김치 마케팅과 B2B 영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 및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계열사의 R&D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했고 영업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객경험관리(CRM) 솔루션 '세일즈포스'를 도입했다. 사내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내 임직원 DT 소통 공간 '디지털 정원' 운영과 전 세계 DT 트렌드 흐름 파악 및 선진 기술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캠프'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DT 교육의 일환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대상그룹은 ▲제품 및 운영 혁신 ▲고객 가치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중점 과제로 삼고 고도화된 DT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데이터 기반 자율 공장을 통한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시장과 고객 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Data-driven) 영업 체계 마련, 초개인화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전사적 DT 역량 강화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립 등을 중장기적 목표로 삼고 준비 중이다. 곽문교 대상홀딩스 DT추진실장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상그룹은 다각적인 DT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DT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에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7 13:40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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